◉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재앙도 전쟁도 사실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냥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고, 수업 때 배우는 정도. 신도쿄시에 오기 전까진 학교 외에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하는 어른은 별로 없었기도 하고. 그래서 학교에서 배운, 이오리 씨에게 말한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 그렇구나. 수도 시설도 전기도... 그래서 끓인 물 이야기가 나온 거구나. 끓인 물 이야기에 영문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스스로가 조금 부끄러워진다. 그 당시를 겪었던 사람을 상대로 무슨 생각을 했던 거지, 나는...
뭐, 찾아보면 자세히 쓰인 책도 있겠지만 그런 책은 보통 교과서나 참고서보다는 수필 형태로 나와있겠지. 학교에서 접할 일이 그다지 없을테니 뭐... ..아무튼 몰랐다는 말을 중얼거리다 이오리 씨의 질문에 잠시 말을 멈췄다. ...음, 그냥...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은데. 아직 대놓고 사고친 전적은 없으니까 그렇게 대답해도 되겠지.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하다고 할까... 딱히 별 일도 없고.“
평범하게 수업 듣고 공부하고... 그러면 된 거 아닌가? 같은 파일럿을 제외하면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없다는 건 뭐, 꼭 그런 사이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응. 평범한 거 맞네. 한번 더 속으로 생각하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여전히 표정은 예와 같이 무표정으로 굳어 있는 상태였지만, 이전보다는 한결 부드러이 말을 꺼내며 유즈키 이오리는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때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도 하지요. 별 일 없는 생활이 가장 좋은 생활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잘 지내고 계시신다니 보기 좋습니다. "
...어라, 이 박사님, 뭔가가 이상합니다. 평소와 달리 에반게리온 이야기를 전혀 꺼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거나 친구를 사귄다거나, 단체 활동에 익숙해지는 일은 언뜻 보기에는 쓸모없어 보일지도 모르나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쓸모없는 시간일지 몰라도 후일에 나츠키양에게 귀중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학교 생활은 일종의 작은 사회를 체험하는 시간과도 같으니, 이 작은 사회에 익숙해지게 된다면 어딜 가서도 문제가 없으실 겁니다. "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잠시 말을 멈추고는 보리차를 들이키려 하고는, 단번에 반을 비우고 내려놓고서 이런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부디 나츠키 양께서는, 힘이 되어줄 사람을 많이 곁에 두시기 바랍니다. "
보이는 것만으로는 확실히 이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만, 겉으로 보이는 태도로만 보아선 그녀는 무언가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이오리 부장과 그리 친하지 않다 할지라도 그녀가 하는 말로 미루어 보아 뭔가 일이 있지 않은가 하고 짐작해 볼 수 있었지요. 과연 본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언가 마음에 품고 있는 고민이든 뭐가 있어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많이 늦는군요, 원래대로라면 바로 몇가지 말과 함께 이것만 전하고 가려고 했는데.... "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들고 왔던 것에서 무언가를 꺼내려 하였습니다. ....어라, 저것, 저 병, 아무리 봐도 위스키로 보이는 그것이지 않은가요?
붉바어장이 20스레까지 오게 된것을 기념하여 여는 제 1회 붉은 바다 BGM 콘테스트입니다. 총 금상 / 은상 / 장려상 세가지로 선정할 예정이며, 공모전이 열리는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레 메인 BGM(1곡) 스레적으로 가장 어울리는 메인 테마곡격 BGM을 뽑는 항목입니다.
[2] 에피소드 BGM(1곡) 페이즈1~페이즈2 에피소드3까지 진행된 일곱개의 에피소드중 하나를 골라 해당 에피에 어울리는 BGM을 선정하는 항목입니다.
[3] 캐릭터별 BGM(1곡) 캐릭터별 가장 어울리는 BGM을 뽑는 항목입니다. 레스주 캐릭터와 NMPC 캐릭터 모두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만, 해당 항목의 경우 본인의 캐릭터는 고르실 수 없습니다.
각 종목에 어울리는 BGM을 곡 제목과 가수와 함께, 이 곡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각각 140자 내외로 적어 웹박수가 아닌 본스레에 레스주명과 인증코드와 함께 올려주시면 됩니다. [2]번과 [3]번의 경우 딱 하나의 에피소드와 한 명의 캐릭터만을 골라 올리실 수 있단 점 유의 부탁드립니다. 상별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출 기한은 3월 27일 오늘부터 4월 3일 일요일까지이며, 모든 제출이 끝나는 대로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 투표용 구글폼을 열어 관전자 표를 포함하며 투표를 받을 예정입니다. 투표용 구글폼의 경우 제일 윗 항목에 [ 본인은 (관전자 / 레스주) 입니다 ] 라는 항목이 들어갈 예정이니, 상세한 양식은 투표폼이 열리는 대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늘 뭔가 이상한데..? 본부가 아닌 곳에서 이오리 씨와 얘기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대화의 내용이, 그, 이오리 씨... 왜 에반게리온 얘기는 하나도 안 하시는거지? 평소랑 너무 다른 모습이라 -물론 무표정이나 말투같은 건 평소 그대로지만- 적응이 안 된다. 재앙 당시 이야기도 그렇고, 지금 이... 조언이라면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 이야기도 그렇고... 근데 사실 저 친구 별로 없는데... 여기서 이 얘기 꺼내기 좀 그러니까 이건 그냥 죽을때까지 비밀로 해야겠다(?)
"네에... 근데 이오리 씨...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무튼, 힘이 되어줄 사람을 많이 곁에 두라는 말이 특히 그렇게 들렸다. 뉘앙스라고 할까... 지나친 억측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힘든 일이 있으셨던 건가? 본부에서 뭔가 일이라도 있었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뭔가 평소랑 다른 모습인건 확실하니까. 아직 가져다 놓지 못한 쟁반을 꾹 끌어안으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하지만 아마 정확하게 말해주시진 않겠지. 어른들은 항상 그런걸.
"......그거 술 아니에요?“
이오리 씨가 들고 온 상자에서 꺼낸 것은... 술이었다. 어떤 술인지는 모르겠지만 딱 봐도 그냥 음료수는 아닌 것이 상자에서 나와 이오리 씨의 손에 들려있었다. 역시 뭔가 일이 있는 게 틀림없다. 이오리 씨가 일에 관련된 물건이 아니라 술을 들고 오셨다니 뭔가 있어 틀림없어 뭔가... 뭔가..... 뭐지 대체??? 걱정스럽던 표정은 나도 모르게 띠용 이게 대체 왜 거기서 나와요?같은 표정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아니.. 진짜 그게 왜 이오리 씨한테서 나오죠?(??)
>>29 무슨 일이 있었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유즈키 부장은 그저 고개를 두 번 가로로 저어보일 뿐, 그 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로 아무 일 없어서 말할 게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가 됐던 추측은 나츠키의 몫이겠지요.
"빈손으로 오기는 좀 그렇고 해서... 오는 길에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
"제가 마실건 아닙니다. " 라는 말을 거듭 강조하듯 덧붙이려 하고는 이오리는 들고온 상자에 위스키를 도로 집어넣으려 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뭔가를 부탁할 때는 선물을 들고 오는게 예의라 하기에 어떻게 가져와 봤습니다. 맥주만 마시는 사오리라지만 위스키를 마다하진 않으려니 싶었습니다. "
...대체 왜 상자에서 위스키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제법 그럴싸하게 변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즈키 대령께서 위스키를 받고 그냥 보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나루미주 타카기주 사에주 어서오세요. 늦었지만 세분 모두 Good-afternoon 입니다. 20스레 기념 설문은 오늘 진행 끝나고 열 예정이기에 공모전 공지부터 먼저 올려보았습니다. 어떤 곡이 올라오게 될지 레스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그렇지. ...뭐, 어른이 아이에게 구구절절 고민 상담을 하는 것도 생각해보면 이상할 일이니, 생각해보면 이게 보통이겠지만. 말없이 고개를 젓는 이오리 씨의 모습에 그냥 그런가보다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 거의 내 안에서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만한 모습이기도 했고. 아무튼 속으로만. 겉으로는 이제... 저 '선물' 쪽이 더 신경쓰였다.
"네에... 그런가요...“
부탁? 사오리 씨한테 뭔가 부탁이 있어서 오셨던건가?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게 부탁이었구나. 사오리 씨는 맥주를 많이 드시긴 하지만 그래도 술이라면 다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이오리 씨가 마실 건 아니라는 말에는 딱히 반응하지 않았다. 그게... 좋든 싫든 여기 그걸 들고오신 이상 사오리 씨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좀 소란스럽겠네.
"아, 맞다.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중이시라고 들었는데요, 그.. 이모리 씨한테서요.“
술은 다시 상자로 들어가고, 화제를 바꾸기 위해 가볍게 말을 던졌다. 이모리 씨에게서 들었던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 과연 어떤 걸까. 사실 기존의 훈련 프로그램도 해본 적은 없긴하지만.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유즈키 이오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제법 화색이 돈 눈빛으로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에반게리온 관련에 대해서 유난히 흥미를 보이고 있는 그녀인 만큼, 어쩌면 파일럿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전해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이어지는 그녀의 말은, 뚜렷히 무언가를 알 수 있을만한 대답이 아니었습니다.
"기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최대한 실전과 다름 없이 훈련할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
...이 정도 이야기로 대체 어떻게 새로운 훈련에 대해 추측하라는 것일까요? 하지만 이어지는 유즈키 박사의 말까지 듣게 되었다면, 나츠키는 기술부에서 무슨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지 얼추 추측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본부에 가서 할 필요가 없이,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훈련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파일럿들이 지나치게 힘들지 않을 선에서 말입니다. " 라고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덧붙이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