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8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3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4 01:02:37 - 2022-03-26 03:38:32

0 ◆oAG1GDHyak (hQqwudngG2)

2022-03-24 (거의 끝나감) 01:02: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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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512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4:57:06

>>506 나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감동이야!(광광
>>507 요조라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방석까지 준비해주다니 요조라주 센스가 장난 아닌걸? :3(?(방석 위에 털썩
>>508 나도 여유로워지면 일상을 마구마구 돌릴테다...(비장
>>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에 오는 참치들과 바통터치 한다에 한 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3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4:58:15

>>510 ㅋㅋㅋㅋㅋ 억울한건 알지만 근태는 용서하지 못한다는 세이세이라구요 ... 얌전히 일어나면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뭐 먹고싶냐고 물어볼 것 같고! 그리고 이자요이씨한테 전해주라고하면 받은 당사자는 에? 에? 하다가 먼저 본 이자요이씨에게 전해주는게 아닐지 ㅋㅋ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 머리 기대고 자는 코코남매가 보고싶네요! 둘다 밤에 일하고 낮에 자니까 ...

514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4:59:31

>>511 후후 세이세이가 이어준 인연 (아님)
>>512 하지만 혐생은 광공집착이기 때문에 ... (입틀막)

515 츠무기주 (9Ku1D4BcDA)

2022-03-25 (불탄다..!) 04:59:38

우와 다들 아직도 안주무시는군요 ㅇ0ㅇ 저는 사실 잠깐 졸다 깨버렸습니다

516 코로리주 (Ny1RjM0U76)

2022-03-25 (불탄다..!) 05:00:43

>>507 명물이 된다면 코로리의 뒤를 이을 학생을 구하고 졸업하는 수밖에는 없겠다~! 보건실 침대를 물려받을 후배님 모집하기()

>>510 코로리는 빵칼 보고 팡... 팡가네가와! (팡=빵 + 하가네가와) 하고 장난치고 있을텐데 이렇게 신의 한수라고 까지 해주신다니....... ( ◠‿◠ )

>>5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누가 제일 먼저 등장하는 아침 참치일 것인가! 영광의 첫 바통터치는 누구일것인가!

517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5:00:44

>>514 으아아아아ㅏ 도망수가 될테닷(?(도주
>>515 츠무기주 어서와~~ 아앗 졸다 깨버렸다면 다시 자러 가자 :3(자장자장

518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05:11

>>509 오호? 코세이주... 심상치 않은 아우라가 보이는데?! 안되게써 요조라의 난이도 급상승시키지 않으면! (농담)

>>512 아! 사람이 늘었는데 방석 하나 내오는 것 쯤이야 ㅎㅎㅎㅎㅎㅎ 언제나 접대 준비가 철저한 사회인 경력이지!

>>515 헐 츠무기주 자다 깼다니 ;ㅁ; 다시 누워서 코낸내 하자 그럴 땐 얼른 눈 감으면 다시 잠드러~

>>516 ㅋㅋㅋ 그렇게 대를 이어가는 가미즈미고교의 명물이었다~

519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5:05:17

츠무기주 어서와요
다시 주무시도록해요

>>516 이런 썰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신의 한수 아니겠나요
시로하는 그런 칼 마저도 어여삐 여기고 있답니다

520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5:06:47

근접하면 피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요조라가 되는 건가요

521 코로리주 (Ny1RjM0U76)

2022-03-25 (불탄다..!) 05:07:23

>>513 맛있는거 다 필요없다고 누워있다가 잔소리 폭격 당하는 거 보고 싶다 (*´ω`*) 그리고나서 얌전히 일하고... 사주냐고 물어보지는 않고 (얌전모드) 세이 쫓아다니기 ( ◠‿◠ ) 먼저 본 이자요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착순 생일선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서로 머리 맞대 잠든 쌍둥이 귀여워~! 정말로 코코넨네다~!

>>515 츠무기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잠깐이라도 자는게 좋다구! (*´ω`*)

그리고 코로리주는, 8핀을 C타입에 꽂으면서 왜 충전 안 돼.....? 하고 왔어. 뇌는 이미 자고 있는 거 같으니 몸도 자러갈게~! ( ´∀`) 다들 그래도 셔터는 내려~! 자러가~! 코로리가 지켜보고 있다~! (・∀・)

522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5:08:53

>>518 철저한 사회인 경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이 이사람 거 참 그렇다면 술 한 잔 따라보게(?
>>521 코로리주 잘 자~~ 좋은 밤 보내~~~ :3

523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5:09:56

안녕히 주무세요 코로리주
코로리 꿈 꾸셔요

524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5:09:57

>>518 안대...!! 난이도 상승은 다메요!

츠무기주는 어서오시고 다시 주무시는거에요! 코로리주도 안녕히 주무시는거에요 ><

525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11:26

>>520 아? 와 시로하주 비유 무쳤다... 나 방금 뇌가 짜릿했어 오와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당 가까이 가면 답없는 요조라가 되는 겁니당~~ 그리고 유다희양과 빠른 면담을(?)

>>521 ㅋㅋㅋㅋ 졸린 코로리주 귀엽워 응응 잘자~~ 쫀밤쫀꿈~~

526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14:28

>>522 하핫 꼭 따라드리고 싶은데 랜선이라 못 해드리네 아이고 아쉬워라 하하하!

>>524 다메다메~ 다메요~ 다메 나노요~ ㅋㅋㅋㅋㅋ 뭐어 그랬다간 내가 감당 안 되니까 안합니당~~ 맘놓고 공략하시라 ><

527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05:16:12

>>526 후후 쪼아요 ... 그래도 막 들이대거나 할 성격은 아닌지라 ...

528 시로하주 (NLQzkt7f5k)

2022-03-25 (불탄다..!) 05:18:28

>>525 그렇다면 계속해서 공략 하는 수 밖에요...
시로하주는 5시간 걸렸답니다

529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23:34

>>527 그럼그럼~ 본인 페이스대로 하면 되는거지~ 겜도 일상도~

>>528 오옷... 시로하도 그렇고 시로하주도 근성 멋져! (물개박수)

530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5:26:27

>>526 전혀 안 아쉬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

헛 그러고보니 여기 신님들은 신분은 고등학생이지만 나이로만 치면 술 먹어도 ok구나 🤔 나중에 성인 된 쪼꼬미들이 이제 술 마실 수 있다고 방방 뛰는 모습 보면... 하찮겠군... 😂😂

531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33:17

>>530 기분 탓이지 암 그렇고 말고~ 하하 회식 때만은 코시국 최고다

532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5:38:59

>>531 안되겠어 코시국이 끝나자마자 매주 금요일 회식형에 처하지 않으면...(?

533 요조라주 (72JmguVWjM)

2022-03-25 (불탄다..!) 05:40:41

>>532 허억 그런 무시무시한 형벌이라니! 끄악 (기절하는 김에 자러간다)(모두 꿋밤!)

534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05:51:01

>>533 요조라주 잘 자~~~~ 굿 밤!!

535 시이 - 후유키(엔젤후보자)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06:32:22

"돗, 도도, 도인체조라니!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보였다는 거야? 이건 말이죠, 엔-제루 체조라고 해서, 하고 나면 엔-제루 같은 기분이 되는 체조라구!"

태연하게 호호 웃다가 속터지는 소리를 선뜻 해버리는 무구함, 그리고 저 묘한 평온함. 조울증인데다가 언제나 사춘기 MAX인 시이에게는 닿을 수 없는 영역. 적어도 천 년은 족히 묵어야 나올까 말까 싶은 초연함이다. 그럼에도 쾌락이라는 개념상 시이는 평생 어린애인 그대로일테지만.
그걸 신으로서 알고 있기에 묘하게 더 열이 받는다. 호호 웃는 도인 앞에서 혼자 다리를 흔들어가며 떼를 쓰는 기분이랄까. 시이는 입을 앙다물고 볼을 부풀리며, 복어마냥 불만을 표시한다.

"차함나, 그럼 잘 보라구. 하고 나면 너도 분명 신 관두고 싶어질 테니까! 천사가 되고 싶을 테니까 말이죠오-!"

엔젤체조를 한 번 힘차게 시연해보인 시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도야가오를 지어보인다.

"자, 과연 네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이거 보기보다 힘들다구. 엄-청 고난이도니까!"

536 머리가이상하지만요도호사건은착실히기억하고있다구쾌락신맞으니까-이유없는오타쿠영업이츠무기를덮친다(시이-츠무기)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06:42:27

"에? 금발녹안의 엘프부인을 싫어할 수 있는 거야? 농담이지? 어떻게 그런 귀여운 미소녀를 싫어할 수 있냐구. 미소녀인데 엄마라니까, 엄마인데 미소녀라니까? 응석피우고 싶어질 때 헤부부붓 마마앙... 할 수 있는데."

[ㅇㅇ : 헤부부붓 마마앙 ㅇㅈㄹ]
[ㅇㅇ : 남자애 불쌍해...]
[ㅇㅇ : 쪽팔리다]

"음음, 맨발의 겐과 슬램덩크인가- 그때 그건 쇼와의 센세이션이었지- 겐은 쇼와가 맞던가, 아니던가. 그 시절은 워낙 혼란스러워서... 이야, 추억이네요-"

멋대로 추억에 잠기고, 전쟁과 로망이 뒤섞였던 인터내셔널 시기를 떠올리며 생각한다. 아아, 그러고보면 비행기를 탈취해서 북한에 가기도 했지요. 그건 정말로 <쾌락>이었어요...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온 일본을 덮고 있던 격동의 시기가-

그런 추억회상도 잠시.

"귀멸의 칼날인가- 와! 귀멸의 칼날 아시는구나! 겁.나.재.밌.습.니.다. 에-그러니까, 종업원 군?은 귀멸의 칼날 읽어봤으려나? 이야, 이거 정말 물건이라구. 어차피 서점 직원이니까 아무도 없을 때 슬쩍 읽어봐도 좋을걸, 안 보면 후회하니까. <시대정신>이니까! "

깡총깡총 뛰면서 좋아하는 건 영락없는 오타쿠(그나마 조금 귀여움)였다. 불쌍한 츠무기, 머리가 이상한 오타쿠에게 붙잡혀 귀멸의 칼날을 읽기를 추천받는다...

537 시이 - 류카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07:01:04

늙은 신들은 싫다. 유치하지만, 다들 해탈해가지곤 호호, 세상에 불행한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 않느냐- 하면서, 조금만 불행하면 죽죽 울어버리는 시이를 본의아니게 바보 취급해서다. 우울의 좋은 친구, 피해망상이 수준급인 시이는 그러면 곧이곧대로 "네놈 날 바보취급하는 거지 인마!" 하며 날뛰고, 정말로 바보같은 포지션이 된다.

단순히 나이의 문제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곤란한 이유는 시이가 본질적으로 쾌락신이기 때문이다. 시이는 천년을 묵는다 해도 절대 해탈할 수 없다.

400년 내내 기뻐하고 슬퍼했다가 금세 사랑하고 실연당하는 아타마오카시이.

평생 철들지 못하는 신, 아메이로누시.

시이는 아메미야라는 명찰을 흘겨보고는 입을 앙다문다. 그래도 눈물은 제대로 잦아들었고, 훌쩍거리는 소리도 줄었다. 도리어 손수건 터치를 받아들이는 듯이 손에 볼을 기대다 손이 떨어져나가자 침울하게 눈을 내리깐다.

기왕이면 쓰다듬어주기까지 하면 좋았을텐데, 하며 애정결핍적인 사고가 스치고, 이런 게 신이라니, 하면서 메타적으로 다시 우울해진다.

"없어. 나 친구 없거든."

젖은 머리를 괜히 배배 꼬며 시선을 피한다.

"뭐, 굳이 데려다주고 싶다면- 오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OK지만."

그럼에도 내비치는 기대를 가릴 수가 없어서 계속 흘끔거리고 만다. 이게 신이라니.

538 야사이주 (m9Cl.xRMe2)

2022-03-25 (불탄다..!) 07:11:17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새벽에 보이셨던 분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잘 주무셨나요?

539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07:38:58

야사이주 안녕 안녕 좋은 아침이지
시이주는 잘 잤답니다

540 아미카주 (8nGVyrn9a.)

2022-03-25 (불탄다..!) 07:56:59

모두 좋은 아침이네요!

541 후유키주 (Mp5nCmoX4U)

2022-03-25 (불탄다..!) 09:54:42

어제는 퇴근 당했고
오늘은 자택근무 당했네. :d

다들 하루 화이팅이야.

542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09:56:17

(같이 재택근무하는 처지로서 손 흔들흔들)
(다시 일하러 사르륵)

543 코세이주 (J1jrxA3bpU)

2022-03-25 (불탄다..!) 10:45:51

좋은 아침이에요 ... 컨디션 최악이다 증말

544 후미카 - 스즈 (48Bf/.HWF6)

2022-03-25 (불탄다..!) 11:20:20

모든 사람의 마음이 선할 수는 없으나 신은 그것을 헤아리실 테니 괜찮을 것이라고. 풍어신의 경우 희망자의 마음 씀씀이에 상관하지 않는 쪽이지만, 스즈의 말은 틀린 소리가 아니니 지그시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타인의 양심을 저울질하기엔 그 자신부터가 본질적인 선악을 가리기 힘든 존재이므로.

"나는 아무래도 괜찮지만, 정말 이름을 불러도 되겠니?"

풍어신이야 지금만 해도 누구에게도 존대를 하고 있지 않은 데다, 친소관계의 거리감 같은 것에 워낙 둔하니 상관 없다지만 일반적으로 초면에 이름을 부르는 일은 드물다. 그는 천진한 웃음의 소녀를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말갛게 휘어지는 미소가 꼭 어린아이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는 지금껏 참 자주 웃고 있다. 신들의 잔정이 이곳에 남은 까닭은, 많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며 구김 없는 모습이 그들에게 어여쁘게 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라도 신으로 된 이상 자신을 향한 굳건한 믿음에는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다고, 과거에 어느 신이 그렇게 말한 적이 있더란다……. 스즈의 믿음은 단순한 신앙이라고 하기엔 공고한 지점이 있어 보였다. 자신의 믿음만으로 쌓은 의뢰심과는 다른 종류의 무언가가.

"신기한 믿음이구나. 보이지 않고 물질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데도? 더군다나 이런 믿음은 너희 세대에 가서는 더욱 흐려지기 마련이잖니."

외경의 대상이 되던 자연은 인간에 의해 정복당해 쇠하여 가고, 미지하여 우러르던 세상의 많은 이치가 일개 자연현상이나 헛것으로 치부되는 세상이다. 세상은 바야흐로 토속적인 믿음과 종교에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의 시대에 있다.
신은 말을 마친 뒤에 조금 더 생각을 하더니, 곧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리 덧붙였다. "네 마음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아니란다. 그저 지금 같은 세태에 어떻게 믿음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할 뿐이야."

기도가 끝난다면 스즈에게 어떠한 직감이 스쳤을 것이다. 신이 그 말을 들어주었다는 확신이. 첫 소원을 빌었을 때의 확신이 저 아득한 어느 곳의 대답이었다면, 지금의 것은 귓가에 속삭이는 바람처럼 보다 가까웠으리라.
하지만 신은 시치미를 뚝 떼고선 스즈를 따라가 마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같이 앉지 않고 그는 스즈의 야식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시선을 들 뿐이다. 별다른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스즈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다.

"나는 괜찮으니 너 둘 먹어도 된단다. 배가 고프지 않니?"

도시락 양이 많으니 조금 부끄럽다는 건 별달리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고, 둘이 먹어도 되겠단 생각은 아직 하지 못했다. 본인은 저걸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으니 스즈도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한 것이다.

545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11:25:46

갱신이야~~~~~~~~~
갸아악......... 새벽부터 공사를 해서 잠이 부족해져버렸어....... (*´□`*。)°゚。

코세이주랑 후유키주 괜찮아??? :0c

546 히키주 (2IY4XtPxw.)

2022-03-25 (불탄다..!) 11:28:44

547 히키주 (2IY4XtPxw.)

2022-03-25 (불탄다..!) 11:29:08

활기찬 아침!

548 야사이주 (nqn0fBrnVU)

2022-03-25 (불탄다..!) 11:35:02

히키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잠깐 갱신해요. 모두 금요일이니 파이팅!

549 시이주 (QjnTeH4PRk)

2022-03-25 (불탄다..!) 11:35:12


활기찬 아침
다들 건강하냐구

550 히키주 (2IY4XtPxw.)

2022-03-25 (불탄다..!) 11:53:24

활기차게 카페인으로 파워업 하느라 그랬어.😗
나는 건강하지만 다른 참치들이 걱정이네. 다들 어서와😉👋

551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12:00:07

좋은 아침~~~~~~인데 우리 어장 참치들 괜찮은거야?? 👀;; 종합병원이었냐구... 건강의 신님이 필요하다... 😭

552 시이주 (qvKPPdGkiY)

2022-03-25 (불탄다..!) 12:10:45

에 건강의 신
좋은데

553 코세이주 (v0nMpORP4E)

2022-03-25 (불탄다..!) 12:31:04

아침부터 제 안에 있던것들과 눈을 마주쳐버렸지 뭐에요 ... 으으 이따 출근해야하는데 ...

554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12:31:27

>>545 쓰자마자 바로 꿀잠자고 방금 눈떳다......
히히 백수 최고.... ^p^

다들 안녕안녕~~~

>>550 괜찮아졌다니까 다행이긴 한데 카페인 파워라서 완전히 못 웃음(짤)

555 후미카주 (48Bf/.HWF6)

2022-03-25 (불탄다..!) 12:32:41

>>553 ;ㅇ....................
일단 끼니는 죽 같은 걸로 먹구.....(토닥,,,)

556 ◆oAG1GDHyak (6r2xur/ylI)

2022-03-25 (불탄다..!) 12:37:31

재택근무의 장점. 점심비가 들어가지 않음. (눈물)

아무튼 다들 좋은 오후에요! 오래 있진 못하고 또 1시부터 일 들어가봐야해서 그리 오래 보지는 못하고 아무튼 다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컨디션 안 좋으신 분들은 빠른 회복 기원할게요!

그리고 미즈키주는 전에 선관을 이야기하셨는데 혹시라도 생각하고 있는게 있으시다면 임시스레에 써주시면 감사해요! 사실 토박이끼리니까 그냥 서로 존재는 안다 정도로 처리해도 무방해요! 사실 미즈키 정도면 아무래도 아키라도 소문이나 일단 학생회장이니까 존재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테고. 아무튼 그럴 것 같네요.

557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12:50:58

>>552 그치? 나도 쓰자마자 어 이거 뭐가 좋은데 싶었어 🤔 건강의 신은 안 생기려나...(?
>>553 몸 상태가 그 정도로 안 좋으면 쉬는 편이 좋지 않을까...? 😭
>>554 후미카주 안녕~~~~ 엣 뭐야 부러워 ;3
>>556 캡-하~~
아 뭐 거창한 걸 생각했다기 보다는 미즈키가 오만 동아리에 불쑥 불쑥 찾아가곤 하니까 혹시 학생회에도 그래도 괜찮으려나~~ 하고 가볍게 확인 받고 싶은 느낌이긴 했지만 🤔 길진 않을 것 같지만 아무튼 임시스레에 남겨놓을테니까 나중에 시간 될 때 천천히 확인 부탁해~~ :3

558 히키주 (U4dPOoIRw2)

2022-03-25 (불탄다..!) 13:22:06

커피를 마셔도 마셔도 피곤해.. 리갱할게.

559 히키주 (U4dPOoIRw2)

2022-03-25 (불탄다..!) 13:24:04

그리고 히키와 선관이 짜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찔러주길 바라. 유의할 점은 신과의 관계일 때 히키는 재앙신이라 타 우호신과 충돌이 잦았고 존재감이나 유대감이 옅었다는 점이야..😶

560 미즈키주 (PBe7zc0nzw)

2022-03-25 (불탄다..!) 13:39:59

>>558 >>559 히키주 안녕~~~~
앗 히키와의 선관... 짜보고 싶어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지만 아무래도 학년도 다르고 하다보니 마땅한 접점이 따오르질 않네 😭 다음에 일상으로 만나자...!

561 쇼 - 츠무기 (x8O3rJUoso)

2022-03-25 (불탄다..!) 13:41:48

남은 샐러드를 싹싹 긁어모아 먹는데.
훅 들어오는 츠무기의 말에 놀란 나머지 사레가 들려버렸다.
콜록콜록, 안쓰럽게도 기침을 연신 하는 쇼.

"노, 놀리는 거냐…"

당황한 나머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보인다.
놀릴 의도는 아닌 것 같지만,
미래의 대가수 같은 말을 들으면 부끄러울 수밖에 없잖아.
쇼는 간신히 기침을 멈추고 기운 빠진 얼굴을 해보인다.

"그거야 있긴 한데…"

노래 실력을 썩히면 손해라는 말도 어쩐지 부끄럽다.
그만큼 남이 보기에도 쇼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거니까.
많이 들어온 칭찬이지만 여전히 낯간지러운 것이다.
한편으론 타인의 관심이 마냥 좋기도 했지만.

"그리고 썩힐 생각도 없어."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며 음식을 씹어넘기기를 반복하니, 도시락은 이제 거의 비워진 상태였다.
소스나 밥풀, 부스러기 정도만 남아있고.
옆에 누가 있어서 식사에 집중을 못할 것만 같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먹어치웠다.
옆에서 맛깔나게 면치기 하는 소리를 들으니 역시 저녁에는 라멘을 먹어야겠다.

"먼저 간다?"

다 먹은 도시락에 젓가락을 가지런히 내려놓고, 쇼가 츠무기를 향해 묻는다.

//슬슬 막레 느낌이려나~ 이걸 막레로 해도 되고 더 잇고 싶으면 그래도 돼!

562 쇼주 (x8O3rJUoso)

2022-03-25 (불탄다..!) 13:43:24

갱신~
선관이라~ 쇼주도 선관은 열려있으니 원한다면 언제든 찔러달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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