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관전스레에서 뭔가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 것 같은데... 음. 일단 제 편을 들어준 것은 고맙고 저 역시 웹박수에 대해선 이게 뭐지? 싶은 심정이긴 했지만... 그래도 가급적 관전스레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하고!! 마음은 정말로 고맙긴 하지만.. 음.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응원을 하고 싶다면 여기의 캐릭터 덕질을 해주시면 매우 고마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시트 내서 함께 해주면 고마운거고요! (찡긋) 아무튼..이건 우리 스레의 분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봐주시는 관전러분들에게 날리는 가벼운 메시지에요!
새털구름 뜬 하늘. 무심하게 불어오는 봄의 숨결. 산에 들판에 꽃이 피니. 그 청명곡우 연둣빛에 끌리는 것은 나비라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어찌 그리도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곳곳에 만개한 꽃들 사이를 느릿느릿 날다, 그 양팔을 날개처럼 활짝 펼치고 있던 너를 본다. 어린아이 성정 만치로 살금살금 다가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있자면. 뒤늦게 저가 다가온 걸 알아챈 것인지. 네 성질에 어깨에 얹혀있던 흰나비들은 급히 날개를 펄럭이며 사라지고. 떠나지않고 자리에 남은 후유키는 그저 생글생글 웃는다.
"징그럽다니. 내가?"
너무해. 짐짓 슬픈 듯 표정을 지어 보이다가도, 다시 웃는 것을 보면 정말 그런 것은 아니겠지. 물끄러미 너를 보다가 이어 말한다.
>>457 후유키주 안녕, 좋은 저녁이야! ( ´∀`) 일 무사히 다 해결했을까, 고생 많았어! 후유키도 음식 호불호 물어봐도 될까~!
>>460 >>462 잘 다녀오라고 하자마자 나타난 캡틴~! 카레 맛있게 먹고 왔어? 아키라 것도 알려주자...... (바짓가랑이 질질질222......) 그리고 사쿠라 마츠리는 미리 기대하고 있을게~! 벚꽃놀이 한다~! (*´∀`*)
>>461 역시 가지 불호는 국룰이기 때문에 가지를 싫어한다면 참외 씨도 싫어하는게 국룰 ( ◠‿◠ ) 해산물도 싫어하려나? 물렁물렁22.... 그리고 정답입니다~! 싱싱한 야채와 채소 반찬....? 인간계에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내가 왜...? 라는거지 (*´ω`*)
>>419라면 슈붕, 민초, 부먹, 딱복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호불호는..사실 하나하나 다 적을 순 없으니 불호는 오이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요. 오이를 정말로 싫어해요. 아키라는. 대신에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라이스, 돈가스, 같은 약간 전통 일식 같은 느낌을 정말로 좋아해요. 그렇다고 양식이나 그런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웹박수로 앓이나 선물은 언제든지 받긴 하지만 리부트 전의 사례도 있고 해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막 특정 캐릭터를 보고 찔리라는 듯이 보내는 메시지나 막 나를 안 봐줘서 괴로워 죽겠다는 식으로 죄책감을 유발하는 그런 메시지는 제 선에서 컷할 예정이에요. 덕질과 앓이의 공간을 과몰입으로 사용하지 말고 그냥 정말로 앓이하면서 덕질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주세요! 물론 그런 메시지가 들어왔다는 것은 아니고 리부트 전에는 간혹 그런 것들도 들어왔었기 때문에 분명하게 공지하는 것으로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그 말처럼 요조라의 오빠 마히루는 신제품을 만들면 항상 요조라에게 제일 먼저 맛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먹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곤 했다. 가끔 햄스터나 토끼가 먹이를 갉아먹는 것 같다며 놀리기도 했지만. 요조라가 맛있다고 해주면 세상 가장 기뻐했다. 손님의 말이 그걸 알고 하는 듯 해서 요조라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비슷한 입장이라니, 뭐가 비슷하다는 걸까? 의문이 든 건 조금 뒤라서 묻진 못 했다. 개인적 궁금증을 해소하기보다 앞서 손님의 주문을 신경 써야 했으니까. 그래서 열심히 움직이다가 카운터 아래에 머리를 박았지만, 놀라기만 했을 뿐, 아프지는 않았다. 카운터 위로 올라온 요조라의 얼굴엔 아픔보다 뚱한 표정이 잠시 스쳐갈 뿐이었다.
여전히 느릿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요조라는 시미즈란 성씨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더라. 갸웃한 고개는 곧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새로운 의문이 풀린 건 아니었다. 단지 이따 아빠엄마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하고 넘겨버렸다. 그리고 손님, 아키라가 내민 체크카드를 받아 계산을 하고, 영수증과 함께 도로 내밀며 말했다.
"저는, 호시즈키 요조라에요... 보시다시피..."
간접적이긴 해도 이름을 들었으니 자신의 이름도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요조라도 이름을 대었다. 호시즈키당의 사람이라는 건 말 안 해도 알 테니까 생략하고. 그냥 깔끔히 이름만 대고 아키라에게 박스가 든 봉투를 마저 내밀었다. 봉투를 넘겨준 후에 요조라는 잠시 우물거리다가 말을 덧붙였다.
요요요! (о´∀`о) 재등장! 개인적인 질문인데 우리 가미즈미 고등학교 친구들은 잘 하는 악기 or 어울릴 거 같은 악기가 있을까? 갑자기 가미즈미 밴드부가 생긴다면...?!🤔 하는 생각이 나서! 일단 리코는 보컬 아니면 베이스로 갈 거 같은데 말야~ ♪(๑ᴖ◡ᴖ๑)♪
>>474 수학 잘한다는 코세이.... 사실 코세이주가 수학천재였던거야.....? 공부 절대 안하는 코로리 눈귀막아 ( ◠‿◠ ) 시험기간마다 코세이가 잔소리하려나 싶고 (・∀・)....
>>477 리코주 안녕, 좋은밤이야~! (*´ω`*) 보컬 리코? 베이스 리코? 어느쪽도 놓칠 수 없어.... 코로리는 게으름뱅이라 밴드부 활동같은거 절대 안 한다고 할 것 같지만, 어울리는 악기..... 하프? 내 얕은 악기 지식으로는 왠지 하프, 자장가랑 어울릴 거 같아서 (・∀・)....
"단골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은근히 온 편이에요. 아. 그렇게 따지면 단골인가. 하지만 여기서 오래 했잖아요? 저 같은 사람 많을 것 같은데."
5대였었나? 그 정도로 오래 하면 자신 같은 손님도 많지 않을까 아키라는 생각했다. 아마 자신의 친구들도,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도 그렇지 않을까? 5대라는 타이틀만 해도 이미 이곳의 맛과 실력은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6대가 잇게 되는 것일까. 그 오빠라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며, 다음에 그 오빠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는 생각했다.
영수증과 카드를 받은 후, 그는 영수증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물론 자신을 속인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자신 역시 일단은 집에서 여러가지 영업을 하고 있기에 생긴 버릇이었다. 영수증을 확인한 후, 카드와 함께 자신의 지갑에 넣고, 지갑을 교복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은 후 그는 박스가 담겨있는 봉투를 받았다.
"호시즈키 요조라. 이름이 상당히 입에 잘 익을 것 같네요. 기억해둘게요."
물론 여기서 보는 것이 끝일지,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이 마을에서 살아간다면 한 번 정도는 더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단 그녀의 이름을 기억해두는 것으로 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클래스메이트 중 잠을 그렇게 자는 이의 잠이 그녀에게 반만 옮겨지길 속으로 괜히 빌어보기도 하며.
"그럼 나가볼게요. 가게 잘 보시고, 또 볼 수 있으면 봐요. 호시즈키 씨."
이미 자신은 물건을 샀으니 여기에 더 오래 있을 이유는 없었다. 아니. 더 오래 있어도 되겠으나 상대에게 민폐가 될 수 있었기에 그는 나가보기로 했다. 오늘 산 화과자 중 몇 개는 방에 가서 먹을 생각이며 남은 것은 학생회실로 가져간 후에 일하면서 먹을 생각이었다. 방과 후에 살짝 카페에 나간 후에 얼그레이 차를 구입한 후에 가지고 와서 같이 먹는 것도 좋겠거니 생각을 하니 그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