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706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22 19:04:30 - 2022-03-24 13:24:12

0 ◆oAG1GDHyak (hVp6H0HYhY)

2022-03-22 (FIRE!) 19:04:3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257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08:26

시이주가 선레를 주면
자고 일어나서 느긋하게 답레를 줄 사람을 구하고 있어

258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03:08:30

>>252 히키에 비하면 쭈구리에요!
>>254 여동생한텐 좀 더 사근사근하기에 ... 디폴트가 아닐까 싶어요!

259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08:42

의외로_나노리에_진심인_애들.jpg

260 후유키주 (j9uDoOQbnI)

2022-03-23 (水) 03:09:35

>>233 00?
>>237 마망이라기엔 부족한 걸. :p

야사이주 어서 와. 난 잘 보냈어. 야사이주는?

261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11:33

>>257 (자고 일어나서 답레를 써도 된다고?) (솔깃)

262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03:11:42

>>259 냐옹이가 없어요!! (절규

앗 후유키주도 좋은 밤이에요!

263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12:19

>>260
이걸 설명하게 되다니 부끄러운걸
Type moon사의 대표적인 IP Fate/stay night에는 후유키시라는 지명이 등장하는데 그 위에서 제 5차 성배전쟁이 벌어져
그래서...
...그런 거야

264 후유키주 (j9uDoOQbnI)

2022-03-23 (水) 03:12:35

>>257 콕 찔러봐도 될까?

265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13:23

>>261 웅웅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지 훗후
근데 시이가 늙다리 신이라고 놀려도 되려나

266 시로하주 (9yl5SKaBU.)

2022-03-23 (水) 03:13:43

야사이주 어서와요
이 새벽에 기상인가요

>>259 요즘 주가 높죠...
분명 나노리가 철저하기 때문이에요 (네임밸류)

267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14:33

>>264 이런 바람둥이여도 괜찮다며어어언...
근데 그 전에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어
후유키는 에도 최고의 정원이 있다면 와볼까
그러면 응애 시이를 만날 수 있다구

268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15:26

>>258 저기서 더 사근사근하다구요...? 진짜 이세계 오빠인데...

>>260 아니요... 그런 포용력이라면 충분히 마망의 자격이

>>262 미안해 나옹아 ( ; ω ; )

269 시로하주 (9yl5SKaBU.)

2022-03-23 (水) 03:17:56

카 시이 코이
하네요 시이주 (억지)

270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18:42

>>269 오이시이한 칭찬 고맙다구
귀여워 귀여워

271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03:18:45

>>268 어쩌면 그럴지도 ... 그래서 해달라고 귀찮게 굴면 결국 해주고 말아요 ...

272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18:55

>>265 실제로 한물간 옛것이 맞긴 하지만 신선한 호칭이구나... 하고 웃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양손이 다 바빠보이시니... ( ; ω ; )

273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22:15

>>272 괜찮아
뷔페에서 모든 메뉴를 한 번씩 퍼오는 사람이거든
류카주만 괜찮다면 선레는 이쪽에서 써올게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으려나

274 테츠야 - 시로하 (wvQmvZQU2E)

2022-03-23 (水) 03:24:12

"아."

이름을 잘 대었다는말에 뭔가를 깨달았다는듯 소리를 내었다. 나중에 무사캐릭터들의 전투묘사에서 써먹자고 마음먹으며 그녀의 말을 잘 이해했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알로 염불보다 잿밥이었다.

"오케이."

죽도를 휘둘러보라는 말에 후들거리던팔을 겨우내려 팔을 쉬어주고 피로가 풀어지는걸 느낀 후에야 마치 머리를 내려치는 동작으로 한 번 죽도를 휘두를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 그는 뭔가 어깨에서 피로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그는 속으로 몸에 땀을 흘리는것 보다야 낫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내려진 행운을 눈치채지 못한채 그저 이 정도면 잘 휘둘렀다고 자신 할 뿐이었다.

"이거면 되려나..?"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자신감과는 조금 멀었다. 그도 그럴게 주변에서 휘두르는것과 비교하면 역시 패기가 없는 것이다.

275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03:24:14

시이주의 멀티력은 ...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276 후유키주 (j9uDoOQbnI)

2022-03-23 (水) 03:24:14

>>262 코세이주도 좋은 밤이야. 👋

>>263 oO 그런 거였구나 >>267에 답하자면.
그래도 나비 신이니까. 응. 당연히 들렀을 거야.

>>268 🤔

277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25:42

>>276 그러면 응애 시이와 간단한 안면 정도는 텄다는 설정
어때
그리고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으려나

278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26:12

>>273 저는 감사하지만 후유키주께서 먼저 찌르셨으니 후유키주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279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31:21

뿌뉴
마음대로 정해줘
난 둘다 해도 상관없으니까

280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03:31:59

일상이 돌아간다아아 (착석)

281 후유키주 (j9uDoOQbnI)

2022-03-23 (水) 03:32:39

>>277 꼬맹이 시이. 설정 좋아. 응.
딱히 원하는 상황은 없네. 음. 시이주에게 맡길게.

>>278 찌르긴 했지만, 먼저 관심을 보였던 건 류카주인 걸.
난 시이주가 괜찮다면 뭐 상관 없어.

282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39:29

>>281 감사합니다... 그럼 기꺼이...

>>279 (포크로 콕)
상황이라면, 류카와 이런 상황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상황이 있으신가요? 없으면 무난하게 학교 옥상이나 에스테미야 신사로..

283 히키주 (u0jcTQU6Uc)

2022-03-23 (水) 03:44:43

피곤해서.. 졸아..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늦지않게 자자!!!

284 시이 - 후유키 (J6rxQL/vyg)

2022-03-23 (水) 03:46:28


가미즈미 고교, 정원.

봄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꽃이 만발하고 나비들이 날아드는 이곳. 뭇 청춘 소년소녀들의 간질거리는 분위기가 있어야 마땅한, 날씨 좋은 지금.
쾌락신 채널은 그런 봄기운에 휘둘리지 않는다구(웃음)

봄? 청춘? 소년소녀?
분위기?

그런 것을 비웃듯, 소녀는 허리춤에 양 손을 올린다. 오랜 게임으로 굳어있던 코어근육을 좌우로 풀어준다. 그리고 팔을 쭉 편 채로 반복.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하늘로 양 팔을 쭉 뻗은 후, 태양만세를 외치지 않고 날개짓하듯 크게 어깨를 돌려준다. 한번 날개짓할 때마다 크게 한 걸음 내딛도록 한다. 이후 무릎을 짚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두 번. 그리고 가볍게 토끼뜀.

"Eins, zwei, drei, vier, fünf, sechs, sieben, acht."

다시 팔을 하늘로 뻗고, 왼쪽으로 두 팔을 기울이기. 반대 편도 똑같이 실행한다.

"一,二,三,四,五,六,七,八..."

그리고 고개를 문득 들어보면,

"히이이익!"

천의 기운이 감도는 단발 여자아이. 그리고 어깨에는 나비가 무더기로 앉아있다.

"징그러워! 뭐야! 깜짝 놀랐잖아-!"

사람들 오가는 정원에서 이상한 체조를 하다가 혼자 놀라고는 적반하장으로 성질을 부린다.

285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3:50:01

>>282 봄이라 하면 역시 봄비라고 생각해
버스정류장 처마에서 흠뻑 젖은 채인 성질머리 시이는 어때
비를 청할 수는 있지만 그치게 할 수도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했거든

286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3:52:10

>>283 잘 자요, 히키주 ( ᴗ ᴗ )

>>285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예쁜 주제에요. 그걸로 괜찮을까요? (⑅•ᴗ•⑅)

287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4:02:37

"아~ 개짜증~ 짜증나아~!"

버스정류장에서 다리를 쭉 펴고 불량하게 투덜대는 학생. 그 학생이 천의 기운을 가진 신이라고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쾌락신이라고 써붙여도 아무도 믿지 않으니(웃음), 그걸 인정해줄 것은 같은 신들 뿐이었다.

그런 신들이라도, 갑작스런 봄비에 쫄딱 젖은 쾌락신을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하겠지만. 시이는 간만의 낭패에 입을 댓발 내밀고는 아무도 듣지 못할 투덜거림을 내뱉었다. 스트리밍을 하다보면 혼잣말이 늘어, 이럴 때는 분출을 하지 않고는 못 참는 것이다.

"젠장-! 봄비 내린 녀석 누구야, 볼기짝을 두들겨버릴거야-! 내 폰, 카메라아... 다 젖었다구, 젠장! 젠장! 으으, 빌어먹을~!"

축축한 머리를 부여잡고 헤드뱅잉하며, 한창 인성질을 부리는 중인 시이... 각종 전자기기가 젖어, 그 안의 데이터가 회생될지 안 될지 조급해하는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우산도 없으니 뛰어갈 수도 없고, 그저 버스 정류장에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릴 뿐...

"으으우... 우산도 없는 신이라니, 완전 글러먹은 신이야..."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어
일기예보에서 우산 가져가랬는데 내가 무시했어
한순간에 먹구름이 끼더라
너무 힘들어 지금도 울고 있어
제발 그쳐줘

시이는 바보같이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그러게 일기예보를 잘 봤어야지.

288 시이주 (J6rxQL/vyg)

2022-03-23 (水) 04:03:51

슬슬 졸려오기 시작했어
다들 놀아줘서 고마워
잘 자

289 류카주 (Yg7tvHFsaM)

2022-03-23 (水) 04:06:23

예쁜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첫 레스부터 YABE...!
네에, 선레 써주셔서 고마워요. 답레는 시간이 닿는 대로 달아둘게요. 잘 자요 시이주 ( ᴗ ᴗ )

290 류카 - 시이 (FzOBExYUWs)

2022-03-23 (水) 04:44:56

"그대."

그때 들려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있었다. 문학작품에서나 나올 법한, 현실에서 걸어다니는 사람 입에서 직접 듣기에는 너무도 고풍스러운 그대そなた라는 표현까지 염두하지 않아도, 나직한 목소리에 어린 어떤 힘이 그 목소리의 임자가 이 쾌락신만큼이나 컨셉에 잡아먹힌(?)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쾌락신과 그 궤를 같이하는 존재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비 맞은 몰골을 보이기에 가장 최악의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이라도 괜찮다면 쓰도록 하여라."

고개를 들어보면, 그 곳에는 하얀 고사리같은 손에 꼭 쥐어진 차곡차곡 접힌 뽀송뽀송한 손수건 한 장이 보였다. 모서리에 국화 문장이 하나 찍혀있고, 보일 듯 말 듯 아롱아롱 구름무늬가 새겨진 하얀 손수건에서는 부드럽고도 상쾌한 향기가 났다. 갑작스런 봄비에 쫄딱 젖은 쾌락신에게 건네어진 것은 웃음이 아니라 손수건이었다. 시이의 머리 위로 커다란 비닐우산이 드리워져 왔다.

내밀어져온 손수건 너머에는 신이라기에는 좀 많이 짤막한 무언가가 있었다. 서 있는데도 앉아있는 시이와 그렇게 눈높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미즈미 고교의 교복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2학년을 나타내는 빨간 리본을 한 채로, 그 위에 우비를 덧입고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있는 모양새가 고등학교 2학년이라기엔 퍽 어려 보였다. 구름처럼 새하얗고 몽실몽실한 머리카락이 가득 들어찬 후드의 아래로 보이는 눈은 하늘이 비쳐 먹구름처럼 거무튀튀한 회청색이었다. 그 회청색의 눈동자가 염려를 품은 채로 시이를 가만히 바라봐오고 있었다. 시이가 손수건을 받아들지 않는다면 직접 손을 내밀어 시이의 눈가부터 닦아줄 기세였고, 시이가 정말로 손수건을 받아들지 않는다면 실행에 옮기려 했을 것이다.

291 류카주 (FzOBExYUWs)

2022-03-23 (水) 04:46:42

오늘의 셔터는 제가 내릴게요... ( ᴗ ᴗ ) (드르륵)
아... 잠이 안 와... 현생 스케줄 망한 것 같아요. (또르륵)

292 요조라 - 아키라 (hM5QmAxF8o)

2022-03-23 (水) 05:21:34

호시즈키당의 내부는 대단히 심플했다. 크고 깨끗한 화과자 진열 냉장고가 있어서 손님들이 편하게 보고 고를 수 있었다. 요조라가 말한 말차 당고와 벚꽃 앙금 도라야끼도 당연히 진열되어 있었다. 도라야끼는 하나 하나 종이로 포장되어서 봐도 종이 포장의 호시즈키당 문양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말차 당고는 동글동글한 당고알들이 소복히 쌓인 접시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어째, 추천 받은 당고도 도라야끼도 한 종류가 아닌 듯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네에... 잠시만요..."

요조라가 권한 맛보기를 손님이 수락하자 느릿한 대답을 하며 요조라의 몸이 의자에서 일어섰다. 으잇차, 하는 작은 소리를 내며 내려선 다음 팔을 밑으로 뻗으며 가볍게 기지개를 켠다. 앉아서 존데다 엎드리기까지 했으니 뻐근할 만 하다. 어느 정도 움직일 만큼 몸을 푼 요조라는 카운터 아래에서 작은 종이 접시와 나무 꼬지를 챙겨들었다. 그리고 진열장 앞으로 걸어갔다. 느릿느릿. 조금은 답답한 속도로 걸어가며 말했다.

"어어... 맞아요... 아빠랑, 엄마가... 지금 주인장... 이에요... 저어는... 가게에 잘, 안 나와서... 어릴 때는... 더 심했거든요..."

딱 거기까지 말하고나니 진열장 앞에 다다른 요조라였다. 말하는 속도에 걸음을 맞춘 건지, 걸음에 말을 맞춘 건지. 어느 쪽이든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건 같지 않았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요조라는 진열장을 열어 제법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다. 진열장은 오래 열어두면 안 되서 그런가 보다. 담기가 끝난 요조라는 진열장을 닫고 접시를 들고서 조금 이동했다. 남은 대답은 이 사이 이어졌다.

"마츠리, 노점은... 낼 건데... 낼 거에요... 아빠엄마랑, 오빠랑... 아, 오빠가 있었지..."

다소 횡설수설 하는 대답을 늘어놓으며 요조라는 진열장과 카운터 사이에 있던 동그랗고 작은 테이블로 다가갔다. 아마 맛보기를 할 때 쓰는 듯한 테이블에 접시를 내려 놓고, 손님을 향해 손짓했다. 이리 오라고. 그리고 가까이 오면 접시에 담아온 것들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이거... 는, 그러니까... 말차 당고는 세 종류... 도라야끼는 두 종류... 있어요... 당고는, 기본 말차 경단에, 쿠로미츠 뿌린 거... 초콜릿을 바르고, 말차 파우더 뿌린 거... 안에 말차초코 크림 들은 거... 있고... 도라야끼는... 벚꽃 소금 절임 넣은, 백앙금 들은 거... 이 앙금이랑, 생크림이랑, 반반인 거... 응... 이렇게요..."

접시 위에는 느릿한 설명대로 세 가지 종류의 당고가 한 알씩, 도라야끼는 포장된 낱개가 하나씩 두 개 있었다. 요조라는 설명을 마치고 포장된 도라야끼를 들어 손님이 보는 앞에서 반으로 뚝 잘랐다. 포장지까지 깔끔히 떨어지는 것을 보니 미세한 절취선이 도라야끼 포장지에 있는 듯 하다. 두 개의 도라야끼를 똑같이 반씩 잘라 안이 보이도록 놓은 요조라가 말했다.

"천천히... 맛보세요..."

그리고 도라야끼의 반 쪽 하나를 들고 포장지 사이로 도라야끼를 꺼내서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다. 그걸 보니 맛보기를 권한게 사실 본인이 먹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지도?

//조용한 새벽에 답레 올리고 ㅌㅌ!

293 미즈키주 (GclX7z5BBM)

2022-03-23 (水) 06:12:55

situplay>1596485111>841 답이 너무 늦어서 미안해 마루주! 어제 그대로 현생에 붙잡혔어... ;3 응응 좋아 임시스레로 가자 거기서 이어놓을게~

우리 어장은 또 새벽까지 불탔구나 대단해 XD 심지어 판도 갈렸어!
아침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294 아키라 - 요조라 (Gi43vgqGAw)

2022-03-23 (水) 08:12:30

꽤나 느긋한 템포를 지닌 이라고 아키라는 생각했다. 물론 그것이 답답하다거나 조금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던가 그런 생각은 그는 하지 않았다. 급할 것은 없었고, 적어도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은 전혀 아니었으니까. 느리면 느린 것으로도 그에게는 그다지 문제가 될 게 없었다. 지금 이것이 급한 일도 아니고 단순히 간식거리 좀 사러 온 것 뿐이 아니던가.

별 말 없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노점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마츠리 때는 이것저것 사서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가 손짓하고 있는 테이블로 천천히 향했다. 이어지는 설명에 정말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러니저러니 해도 추천은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뒤이어 그녀의 설명에 따라 시선을 하나하나 옮기며 뭐가 더 맛있을지를 나름대로 고민했다. 기본 말차 경단에 쿠로미츠를 뿌린 것. 초콜릿을 바르고 말차 파우더를 뿌린 것. 말차초코크림이 들어있는 것. 벚꽃 소금 절임을 넣은 것과 반반으로 앙금이 들어있는 것. 어느 것도 다 맛있을 것 같아 그는 자신도 모르게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종류가 다양하네요. 마음 같아선 다 사고 싶지만..."

그래도 간식거리를 그렇게 너무 많이 사는 것은 애매한 일이었으며 자신이 사고자 한 것은 어디까지나 각각 한 상자 뿐이었다. 오늘 못 산 것은 다음에 사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하나하나 집어서 입에 넣어 음미했다. 그 와중에 자신도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두 눈을 깜빡이다 싱긋 웃었다.

"부모님이 만든 상품을 정말로 좋아하나봐요? 확실히 이 정도 맛이면 어릴 때부터 먹었다고 해도 질릴래야 질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런 말 있잖아요? 사탕가게 집의 자식은 사탕이 질려서 사탕만 봐도 치를 떤다던가. 하지만 이 정도 맛과 부드러움이면 질리기도 힘들 것 같네요. 매일매일 세 끼로 이것만 먹는게 아닌 이상은."

가게의 자식이면 좋건 싫건 아무래도 관련 제품을 많이 먹어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신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먹여볼테고 간식거리도 항상 이런 종류로 나올테니까. 물론 그것이 편견일지도 모르나 적어도 그의 생각은 그러했다. 일단 별 말 없이 하나하나 제대로 음미를 하던 그는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각각 하나씩 선택했다.

"그러면 말차초코 크림이 들어있는 당고와 백앙금이 들어있는 도라야끼로 각각 한 상자씩만 사갈게요. 다른 것은 다음에 오면 사야겠어요. 여기에 자주 와야겠네요. 일하면서 먹는 간식으로는 최고네요."

빈말이 아니라는 듯, 그의 입가엔 부드러운 미소와 만족스러운 표정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이렇게나 맛이 좋은 것을.

/이 분들 새벽에 또 달리셨군요?! 아무튼 답레를 남기면서 저도 출근하러 가볼게요! 다들 하루 힘내봐요!

295 야사이주 (d.08.G7A02)

2022-03-23 (水) 08:26:44

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낮에 짬짬이 위키의 신과 인간 목록을 성별(신체), 학년-반이 나오게 표로 만들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평일 낮에 더 새 시트가 들어올 것 같지는 않고 말이죠.

296 ◆oAG1GDHyak (htum5zR/oQ)

2022-03-23 (水) 08:35:13

>>295 야사이주도 안녕하세요! 잠깐 짬내서 답하자면 하셔도 괜찮아요! 답을 마치고 전 다시 가볼게요!

297 후미카주 (59o0S3Uo..)

2022-03-23 (水) 09:59:24

Picrewの「胸の大きさをカスタムできる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pqqDkkAsy #Picrew #胸の大きさをカスタムできるメーカー

긴 머리 버전이라서 머리카락을 더 잘 보이게 하고 싶었는데😣 짧은 치마를 고르려니까 치마가 너무 짧아서 포기... 내 안의 유교를 이겨내지 못했다...

새벽에 오래 상주하게 될 것 같아~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그 이유가 없어져버려서 바로 숙면해버렸다... ^p^
갱신~ 다들 오늘도 잘 보내보자구~~~~!

298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10:11:54

아침 갱신이에요~~ 기절잠 해버렸다 ...

299 마사히로주 (mnvXGj8ko2)

2022-03-23 (水) 10:33:25

다들 안녕하세요!!!

300 코세이주 (bTBv0d6tzM)

2022-03-23 (水) 10:34:58

마사히로주 조은 아침이에요~~

301 마사히로주 (mnvXGj8ko2)

2022-03-23 (水) 11:20:19

코세이주도 좋은아침입니다!!

302 코세이주 (5VQXmOAudc)

2022-03-23 (水) 11:23:50

오늘은 모처럼 여유로운 날이니 하루종일 눌러 앉아있어야겠어요! 월급루팡이다!

303 마루주 (bHJpXPLfCE)

2022-03-23 (水) 11:32:20

다들 조은 아침이야
피곤해죽을거같아.........

>>297 후미카님 신폼...신폼 조와
히메 오라 물씬인 거 사랑한다고 제가 말햇던가여

>>293 저도 마이 늦었던걸요 ;3
답변 이어놀게용

304 코세이주 (Ti8xElx5A6)

2022-03-23 (水) 11:35:55

마루주 어서와요! 피곤하시면 좀 더 주무시는게 8-8

305 미즈키주 (GclX7z5BBM)

2022-03-23 (水) 11:49:24

다들 굿모닝~~~~ :3

>>297 (심멎)

306 코세이주 (ZlhVw4khk6)

2022-03-23 (水) 11:52:38

미즈키주도 어서와요!

307 미즈키주 (GclX7z5BBM)

2022-03-23 (水) 11:58:39

>>306 코세이주 안녕~~ 점심은 챙겨 먹었어?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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