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8607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 44 :: 1001

◆c9lNRrMzaQ

2022-03-21 20:26:09 - 2022-03-26 23:09:03

0 ◆c9lNRrMzaQ (9Y2R3n0Apo)

2022-03-21 (모두 수고..) 20:26:09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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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의 심장이란 무슨 의미를 가진 문장일까. 단순히 용기를 상징하는 사자를 넣어 용기를 잃지 않는 기세를 말하는 걸까? 아니다. 물러날 수 없는 순간에 미친 듯 박동하여 타오르는 듯한 감각이 물씬 다가오는, 진한 죽음 속에서도 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을 우린 사자의 심장이란 문장으로 말한다.

900 진언주 (vhmLfQJoXg)

2022-03-25 (불탄다..!) 20:53:02

다들 안녕하세요!!
약먹으니 좀 괜찮아지는데 대신 엄청 졸리네요ㅋㅋ

901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0:56:04

태양과 달의 춤.. 아니. 순간 얼음과 불의 춤(*리듬게임)이 떠오른 지한주였으나. 명진의 설명을 듣는 지한은 둘이 아니면 클리어가 안된다는 건가. 싶습니다.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저 보스의 행동이나.. 환경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긍정하면서 행동을 관찰해볼까요? 라고 묻습니다.

"혹시 분석 계열이 있다면.."
그렇게 묻습니다.

"분석을 해서 미리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할 겁니다."
담담하게 말하는군요.

//다녀오세요

902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05:20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833
다 재밌을 것 같은데 저는 1세대의 전설 쪽이...
어라. 의견이 다 갈리네요...

>>877
이건 집안일은 아니고 제가 주간별로 공부 분량을 정해놓은 거라서...
음...혹시 펑크가 나도 일주일 이상 집에 머무를 예정이니 수습은 가능하겠죠...!
되도록이면 미뤄지지 않는 게 좋지만요...!

>>900
지금은 좀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네요.....
뭔가 힘이 쭉 빠지는 게...역시 오늘은 안 되겠으니 잘 때 되면 순순히 자러 가야겠구나 싶어요.

903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06:07

오....,특이한 기믹의 게이트...!

904 명진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08:37

약은 먹는게 낫죠 !

905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14:38

약 먹으니까 좀 편해지는 것 같아요.

906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15:08

"마침 분석이 있으니까 그걸 사용하면 될거야."

랭크는 낮긴 하지만 어느 쪽이든 안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나는.

망념을 많이 들여 분석으로 적을 살펴보았다.

우선 단순히 겉모습으로 보기에는 어떠한 사람 처럼 보였으나.

기형적으로 붙여진 얼굴과 굳어버리고 금이 가있는 겉표면을 보면 그것이 인형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아마 오랜 세월이 흘러 저렇게 풍화되어버리고 만 것이겠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두 기운이 인형에게 존재했다.

철퇴에는 노란 빛이, 낫에는 보라 빛이 담겨져 있었고.

두 가면 중 태양의 가면의 눈가에 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게이트 내의 세계 또한 점차 낮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지한이 누나, 저 태양 가면 쪽이 뭔가 하고 있으니까 준비해."

그렇게 태양의 가면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커다란 철퇴를 위로 들어올린 후 빛나기 시작했다.

//3

907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1:19:47

"있다니 다행입니다."
없었으면 쌔빠지게 데이터를 쌓으며 고생했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분석 결과를 공유받으려 합니다. 그러고는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생각해봅니다.

"그럼...저 인형을 동시에 격파해야 할까요"
약칭으로 태양이 철퇴를 들어올리고 빛나는 것에 저것을 그냥 쳐내기만 하면 될 것인지. 싶은 생각을 하며 창을 다시 고쳐잡으려 합니다.

"흘려내는 건 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쳐내는 걸로 괜찮을까요? 라고 말합니다. 잠깐 혼자서 마주하는 동안 분석을 사용하여 보거나... 두 인형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걸까..?

908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23:52

"우선 내가 태양의 가면 쪽을 상대할게."

아무래도 저 거대한 철퇴를 생각해보면 지한이 누나가 정통으로 맞는 순간 위험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상대하는 게 좋을 터.

특히 나름 열의 내성에 강한 편에 속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었다.

"대신 달의 가면 쪽은 누나한테 맡길게, 저 녀석은 꽤 속도가 있어 보이지만 쳐내기는 좋아 보이거든."

//5

909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1:29:23

"그렇습니까?"
제가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명진이 한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사실 어떻게 한다 해도 처리해야 하는 건 맞으니..

"그렇다면 괜찮겠네요"
달의 가면이 냉기 쪽이라면 장비의 영향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니..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명진의 제안에 동의하고는 달의 가면이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속도는 네.."
강화를 좀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며 달의 가면 쪽을 견제하는 것처럼 창끝을 겨누려 하네요.

910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37:29

"그렇다면...간다."

마치 파트너를 기다리듯 인형들은 준비를 마친 채로 우리를 기다렸고.

우리 또한 그에 응해 동시에 움직였다.

내가 다가오는 순간 철퇴는 마치 태양과 같이 이글거리며 빛을 발했고.

땅에 내려쳐진 순간 빛은 폭발하며 나를 덮쳤다.

"큭..!!"

어떻게든 두 팔을 겹치며 폭발은 막았으나 그 열은 온 몸을 완전히 덮쳤다.

마치 사막의 열기를 한 번에 몰아쳐지는 이 느낌은 치명상은 아니나 확실히 데미지가 들어왔고.

빛에 의해 시야가 제한된 순간.

태양의 가면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번에는 옆구리를 향해 철퇴를 휘둘렀다.

어떻게든 건강을 강화시켜 시야를 보호한 나는 그 공격을 보자마자 바로 안 쪽으로 파고들었다.

제 아무리 강력한 공격이라도 팔을 펼치며 휘두르는 이상 안 쪽으로는 공격을 못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쪽은...그게 가능하다.

"이거나 먹어라!"

촌경을 응용해 손 한 뼘 만큼의 거리로 주먹을 휘두르며 붐 이터를 발동해 태양의 인형에게 일격을 먹였다.

반면 달의 가면은 호리호리한 몸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인형이기에 가능한 기괴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지한이 누나에게 공격을 가했다.

//7

911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40:24

잠깐 동생이랑 물물교환 하고 왔습니다...!
n년전에 제가 하다가 접었던 게임 아이템을 사고 싶다고 왔는데
대략 게임 아이템(n년전에 하다가 접은 겜)←→게임아이템(어차피 지금 못하는 겜)이라는 기묘한 거래가 성립되었네요...

912 ◆c9lNRrMzaQ (/QdL2utxZY)

2022-03-25 (불탄다..!) 21:41:31

▶ 에르칼릭스, 미지살인 ◀

여러분은 미지살인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최초의 각성자였던 7인의 각성자는 청와대 탈환 작전으로써 의념의 힘을 세계에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의념의 힘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있을겁니다. 이들에게도 신비하거나 특별한 힘이 있었는지. 그러나 최초의 7인은 의념 각성자로써의 힘이라 해도 일반인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였으며 그들에겐 특별한 능력은 없었습니다. 하물며 현재까지도 살아남은 동북아시아 청월고교의 교장인 무룡칠천창 배기운은 의념속성마저 존재하지 않는 각성자였음이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죠.
이런 이들이 어떻게 당시 대형 게이트의 영향권에 있었던 서울역을 돌파할 수 있었을까요? 그곳에는 다양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7명의 각성자 중 한 사람이자, 최초의 사망자였던 이수아가 얻었던 에르칼릭스란 이름의 기술이 있었습니다.
눈으로 본 것의 생명과 사인을 보고, 그것을 끌어내어 재현한다면 남은 수명이 얼마이든 죽음을 내릴 수 있었던 그녀의 능력은 수많은 게이트를 돌파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었고 기어코 불가능이라던 서울역 탈환 작전을 성공시키기에 이릅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능력을 다룬다 하여 최초의 이명인 미지살인의 칭호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강한 힘을 가진 반증인지 당시에는 망념이라는 개념이 무지했고 그 결과 그녀는 의념 각성자가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망념화에 들게 됩니다.
결국 그녀와 연인으로 발전했던 곽명훈은 그녀가 완전히 변화하기 이전에 그녀를 죽였고, 그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소형 게이트와 동귀어진하여 사망하였습니다.

모든 1세대들은 그 이후, 어딘가로 사라진 에르칼릭스에 대한 소문을 찾아다녔습니다. 분명 위험이 존재한다곤 하나. 절대적인 무적을 무시하고 적의 목숨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요소임이 분명하니까요.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서울역의 지하. 그 누구도 탈 수 없는 기차역에선 그녀의 힘을 가진 잔재가 비어버린 철도를 방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913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1:41:35

"가야죠..."
동시에 움직이자는 것은 눈짓만으로 교환이 완료되었고. 지한은 큰 폭발과 열기들에 괜찮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맡은 쪽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려 합니다.

달의 가면이 호리호리한 몸을 이용해 지한을 몰아붙인다면 지한은 창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사용해 직선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가끔씩 나타나는 곡선적 공격으로 달의 가면의 공격을 끊고, 주도권을 잡으려 합니다.

달의 가면이 공격하려는 순간 챙 하고 쳐낸 다음 창으로 관절 부분을 콱 하고 찍어내려 합니다. 창끝이 박히는 게 느껴질까요?

914 ◆c9lNRrMzaQ (/QdL2utxZY)

2022-03-25 (불탄다..!) 21:42:33

청와대 탈환 작전 - 서울역 수복 작전

청와대는 한참 뒤의 이야기임

915 명진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42:42

특이한 거래네요 ㅋㅋㅋㅋㅋ

916 명진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42:59

그야 말로 명부 같은 느낌?

917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44:44

>>912 결국 1세대의 전설+비전이 된 걸까요....
어떻게보면 괴담이네요?! ㄷㄷㄷㄷ...

918 지한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1:44:45

생사부가 먼저 생각나네요...

919 ◆c9lNRrMzaQ (/QdL2utxZY)

2022-03-25 (불탄다..!) 21:45:01

물론 사인을 재현해야한단 조건이 붙지만 당시에는 국운이 미쳐가는 상황이니 상당수의 군인이 투입되었고 꾸역꾸역 희생을 거치며 탈환했다...는 느낌이지.

920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46:47

어떻게든 태양의 가면을 날려버린 나는 지한이 누나 쪽을 살펴보았다.

달의 가면과 누나의 공방은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물과 물이 만나 서로 섞이며 나누어지는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하지만 주도권을 잡은 것은 지한이 누나였다.

달의 가면의 공격은 내가 살펴본 대로 위력이 약한지 지한이 누나가 힘을 주며 쳐내자 팔이 들어올려졌고.

그 틈을 탄 공격은 제대로 관절에 박혀 달의 가면의 움직임을 한순간 멈춰냈다.

//9

921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1:48:26

>>915 거래를 제시한 쪽이 제 취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립할 수 있었던 거래라고 생각합미다....ㅎㅎ

오싹한 도시 괴담의 느낌이 나는 그런 썰이네요.

922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1:53:19

태양의 가면이 날아간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지한은 공격을 게속합니다. 관절부를 찍어서 못 쓰게 만들고는 다시 다른 쪽의 관절도 찍어서 움직임을 거의 못 하도록 멈춰낸 것을 확인하고는 명진 쪽을 쳐다봅니다.

"어떤가요?"
뭔가 특이한 게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지한은 그래도 '해치웠나?' 라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건 진짜 플래그야!

"그냥 이것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긴 합니다."
찝찝한 게 떨쳐지지를 않는다는 듯 명진에게 말을 하는 지한입니다.

923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1:59:24

"당연히 이게 끝이 아니지. 저길봐."

날아간 태양의 가면의 복부는 나의 공격에 의해 부숴졌다.

하기에 세월에 의해 거의 부서져가던 인형이었으니 내구도가 낮을 수 밖에.

하지만 그 기세는 더욱 흉포해졌다.

저 위에 있는 태양이 밝게 빛나면서 동시에 태양의 가면을 중심으로 원이 생기기 시작했다.

태양의 가면의 원은 마치 피자와도 같이 색이 나뉘어져 있었다.

몇몇은 노란 빛으로 몇몇은 보라빛으로 변해져 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감싸는 색또한...저 원의 색과 비슷했다.

나는 노란 빛으로 누나는...보라빛으로.

"누나!!! 어서 저 원의 보라색 안으로 들어가!"

//11

924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09:57

"그렇겠지요."
잘 부서진 것이군... 지한의 공격에 달의 가면도 좀 부서진 것 같고.. 흉포한 기세가 느껴지는 듯 살짝 긴장하며 바라보다가 원이 생기자. 어떤 방식일지. 살펴보면..

"보라빛..?"
노란빛과 보라빛으로 물든 곳을 보다가 자신의 주위에도 보라빛으로 빛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읏... 알겠습니다."
보라색 쪽으로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들어가려 합니다. 이럴 때에는 반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같은 색에 들어가는 것이니..

"잘 들어갔습니까?"
들어간 다음 명진을 바라봅니다.

925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2:10:30

(팝그작)

926 지한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18:10

보통 이런 기믹은..
같은 색에 들어가기 아니면 다른 색에 들어가기.. 로 나뉘는 걸 본 적 있네요.

927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20:58

지한이 누나가 보라빛 원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나또한 노란 빛으로 들어갔다.

이러한 공격의 발동 조건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같은 색끼리 겹쳐지는 순간 피해가 들어온다.

두 번째 같은 색끼리 겹쳐야 피해가 없다.

결국 그것을 직접 확인하려면 약간의 도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가설이 틀리면 피해를 입는 것이고, 아니라면...

내 생각이 끝난 순간 태양의 가면은 허리를 똑바로 피며 자세를 잡아 철퇴를 아래로 내렸고.

우리의 발아래에 있던 원은 빛을 내며 아래에서 부터 위로 솟아올랐다.

그 기세는 매우 예리하고 강력했지만 다행히 아무런 피해는 없었다.

"좋았어! 누나 이대로 같은 색에 꼭 달라 붙어있어! 알겠지!"

다행히 두 번째 가설이 맞았으나 원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며 우리를 다른 색의 방향으로 유도했다.

"시계 방향으로!"

미리 분석으로 살펴봐둬서 다행이다.

//13


928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27:19

가설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지한입니다. 같은 색끼리 겹치면 피해가 왔다면..

"치료 아이템이 있으니 괜찮겠지만.."
일정 조건 하에서는 전투불능급이라면 곤란하니.. 라고 중얼거리며 같은 색에 계속 있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계 방향이군요."
펄쩍펄쩍 뛸 수 있다면야 반시계도 가능하지 않을까ㅡ 하는 생각은 괴전파이므로 떨쳐냅시다.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원에서 지한도 움직여서 같은 색의 자리에 있으려 합니다.

"공격은 알아서 하면 되려나요"
아니면 시계방향으로 움직인 다음 잠깐 원이 사라져 딜타임일지도. 같은 생각을 하는 지한주..

929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32:06

다행히 신속이 낮지 않던 우리는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원에 맞출 수 있었기에 피해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래에 있던 원은 사라졌고.

태양의 가면 또한 힘이 빠졌는디 몸을 떨궜다.

그렇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으나.

"?"

하늘은 낮이 아닌.

밤으로 변해있었다.

"!? 지한이 누나 뒤!"

그걸 자각한 순간 달의 가면이 무서운 속도로 지한이 누나를 덮치려고 하고 있었다.

//15

930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37:11

신속이.. 괜찮은 편인 지한과 명진은 원이 사라지기까지 같은 색의 구역에 있을 수 있었고. 힘이 다한 듯 떨어지자, 피해를 입힐 수 있을까요. 라고 중얼거리다가..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을 자각한 순간 달의 가면이 어디있는지 앞에는 보이지 않으면 뒤나 위나 아래겠지.

"저도 압니다."
명진의 말을 느끼며 바로 망념으로 신속을 강화해 캉! 하는 소리가 나도록 빠르게 휘둘러 꿰뚫으려 합니다
꿰뚫린 곳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달의 가면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던 만큼.. 어느정도 피해를 주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창을 뽑고 다시 휘둘러 날리려 하네요.

931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43:08

다행히 지한이 누나는 역으로 달의 가면의 가속력을 이용해 창을 휘둘러 커다란 피해를 주었다.

꿰뚤렸던 관절은 휘둘려진 창에 의해 산산 조각이 나고 몸통 또한 무수한 파편을 날리며 허공에 장식한다.

하지만...달의 가면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애초에 지한이 누나가 목표가 아니었던 것이다.

창을 다시 휘두를려는 순간 달의 가면은 아직 멀쩡한 부위들이 움직여지며 태양의 가면을 향해 다가갔고.

철컥철컥철컥

원래부터 하나인 것처럼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조립이 되었다.

그것들은...아니 그것은 합체를 한 뒤 아수라와 같은 형상을 한채 우리를 노려본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건가."

//17

932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50:42

피해를 준 것은 다행이지만. 자신이 공격하지 않았더라도 날리는 수준에서 멈췄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역시 지금 보여주는 합체겠지요.

"합체한 모습은.. 영 아닙니다."
미적 감각으로 표현하기 애매한 합체를 보면서 좀 간지나게 하지.. 같은 생각도 들었을까?

"이제부터가 시작인 건가요.."
한쪽에서는 철퇴에 한쪽에서는 우지끈...일 수도 있는데.

"뭔가.. 좀 불완전해 보이네요."
합이 잘 안 맞으면 뭐 할 것도 없이 자멸할지도? 라는 농담을 합니다. 그랬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렇게 잘 풀리기만 하는 건 아닐 테니.. 창을 듭니다.

933 태명진-신지한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2:55:33

"난 기괴해보여서 오히려 그럴싸해보이는데?"

만약 세월이 그리 길게 흐르지 않았다면 더욱 멋있었을지도 모르나.

결국엔 퇴화되어버린 인형이라는 걸까.

어떠한 역사를 지녔는지는 모르겠으나...게이트 안에서 만난 이상 공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숨을 내뱉는 것과 동시에 김이 나오며 세계는 얼기 시작했다.

이번엔 달의 기운이 담겼다는 건가.

"그러면...가보자고."

그렇게 우리는 태양열로 달구어진 철퇴와 혹한의 냉기로 휩싸인 칼을 향해 나아갔다.

/19 다음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아요!

934 지한 - 명진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2:59:18

"그래요?"
명진 씨의 의견에 그렇구나.. 라는 반응입니다. 미적지근하지만 그정도면 존중의 의도가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기믹이 더 없으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원래 쉽게쉽게 가는 건 인간의 로망이니까.(응?)

"퇴화한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퇴화하고 풍화된 것을 보며 엉망이다는감상 대신. 얼어줕어가는 것을 파훼하기 위해 지한은 명진과 합을 맞추어 달려들려 합니다.

칼날과 철퇴의 합체로 인해 어느 거리에서나 대응이 가능해진 덕에 좀 어려워진 것 같지만. 창으로 쳐내고 격투로 몸체에 데미지를 주며 클리어해 나가겠지..

//20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명진주.

935 강산주 (HrJITDm5RA)

2022-03-25 (불탄다..!) 22:59:24

정산은 자고 일어나서 해야 되겠엉ㆍㅇ...
슬슬 몸이 무겁습니당...
자러 가봅니당! 모두 굳밤되세요!

936 명진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3:02:05

수고하셨습니다! 자러 가시는 분들은 굿밤!

937 명진주 (t.zg9c6K4g)

2022-03-25 (불탄다..!) 23:02:48

언젠가 필력이 발전했으면...

938 지한주 (aTlrg5N/5I)

2022-03-25 (불탄다..!) 23:10:36

필력.. 그러게요.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939 태식주 (RvtY84VYqc)

2022-03-26 (파란날) 00:02:32

의념 속성이 없다니

940 지한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0:03:30

의념 속성.. 그렇네요...

941 지한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01:27:21

저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942 지한주 (IDEjlVNK.g)

2022-03-26 (파란날) 11:29:43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주말인데 10시에 깨다니!

943 명진주 (dcU8p6ElUk)

2022-03-26 (파란날) 12:09:50

저는 8시에 일어날때도 ㅋㅋ

944 ◆c9lNRrMzaQ (A16aIKtELQ)

2022-03-26 (파란날) 12:58:44

역대급으로 오래 쉬느라 캡틴이 죽었나..? 싶을 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냥 바쁜 것 뿐이니 다들 걱정 않고 영서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곧 50어장이니 50어장 기념 이벤트 준비해두도록 할게요★ 원하는 이벤트 있으면 말해주기

945 강산주 (Lb7xHZKiGk)

2022-03-26 (파란날) 13:13:08

점심 먹으면서 들릅니당...
모두 좋은 토요일 되세요...!

기껏 일찍 일어났는데 집중을...못하고 있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컨디션도 좋은데...!

946 윤주 (cB668j5/8I)

2022-03-26 (파란날) 13:14:33

배부르다!

947 강산주 (Lb7xHZKiGk)

2022-03-26 (파란날) 13:16:52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저는 간단히 먹고 있어요...

948 윤주 (cB668j5/8I)

2022-03-26 (파란날) 13:22:06

저 점 세 개에서 뭔가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949 강산주 (Lb7xHZKiGk)

2022-03-26 (파란날) 13:27:16

아앗...ㅋㅋㅋㅋ...
그냥 뜨거운 걸 먹기엔 날이 너무 따셨을 뿐입니당....
체온 재 보니 열이 나는 건 아니고...
밖이 영상 20도라네영.

950 지한주 (H15ay6SycU)

2022-03-26 (파란날) 13:47:58

따뜻해서 그런지 집 근처의 벚나무가 심어진 길이 분홍분홍해졌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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