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6807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40 :: 1001

◆c9lNRrMzaQ

2022-02-28 18:48:35 - 2022-03-07 17:33:10

0 ◆c9lNRrMzaQ (gbkG1BHsNw)

2022-02-28 (모두 수고..) 18:48:35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비탄과 괴로움으로 짓누른 이 땅을 지나,

614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2:53:09

안녕 빈센트주!

615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3:19:33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아. 준혁주 지금 저희 40어장 후기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616 오토나시주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3:31:27

격리 해제까지 10시간 30분 남은거에요 _(: 」∠)_

617 진언주 (egLX77PI1Q)

2022-03-04 (불탄다..!) 13:52:52

집가고싶은데 아직4시간남은진언주 울면서갱신

618 빈센트주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4:01:29

늦은텀일상이라도 하실분 잇나요

619 오토나시주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4:03:31

일! 상!

620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05:59

와 일상... 할까?

다들 어서오세요.

621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21:22

>>615 안녕하세요 지한주!
그게 뭔가요????

그리고 저도 일상 구합니다!

622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23:51

>>621 40어장까지 온 후기를 말하면 레벨에 맞는 장인 아이템을 하나 주는 이벤트입니다.

정산어장을 보시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상.. 가능하긴 합니다. 네..

623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24:58

>>622 그럼 일상하져 저희!!
그리고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624 빈센트주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4:25:41

>>619
하시는 건가요?

625 오토나시주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4:26:49

>>624 네에~

626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27:21

일상..(세어보기)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실까요?

627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27:55

>>626 준혁이가 저번의 전쟁 이후 부상 당했다가 돌아오는길에 만나건 어떨까여?

628 빈센트주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4:28:27

선레 써올게요

629 빈센트주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4:28:44

원하시는 상황이라도?

630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29:28

저야 웬만한 상황은 다 가능합니다.

돌아오는 길... 그럼 선레는.. 주시겠나요 아니면 받으시겠나요?

631 오토나시주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4:30:24

>>629 오토나시는 자유로운 영혼(맞나......?)이니 아무 상황이나 괜찮아요~

632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31:30

>>630 제가 선레를 써올게요!

633 지한주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32:17

그럼 다녀오세요(손수건 흔들기)

634 준혁 - 선레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36:02

"조금 더 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큰 부상도 아니고 이런걸로 병원에 한달 내내 틀어박혀 있는게 쪽팔린거야"

한팔에 붕대를 감은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불편한것은 영감의 과한 걱정이다.
전쟁은 내가 이끌고 온 지원군과 특별반 놈들의 분투 덕분에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잭 루소가 정말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고작 이런 최후를 맞이할 집단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던지는게 정답이었는지
그것이 궁금해질정도로 다윈주의자들의 혁명은 허무하게 바스라졌다.

나는 그 후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왼팔이 거의 박살이 나버렸으니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퇴원할 수 있었다.

아무튼 붕대를 감은 내가 오랫만에 미리내로 돌아오자..
나를 반겨준것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일단 우연..? 처럼 보이지만 마중 나온거라고 치자

"신지한 오랫만이다? 잘 지냈냐?"

635 빈센트 - 도서관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4:40:06

"프리 핸드... 다윈주의자..."

빈센트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내려갔다. 영성 과다로 인한 불균형과, 안경에 대한 미적인 비선호를 감수하고 영성을 올리는 안경을 착용했다. 그를 통해 분석능력을 최대한 올리고, 안경의 보정에 따라 잡념을 제거했다.

"절대 만족하지 마. 절대 완벽해지려 하지 마. 같이 진화하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자!"

빈센트는 프리 핸드의 분파 중 대건물 테러와 기업 공격을 업으로 삼은 이들의 주장을 보다가 책을 덮었다.

"미친 인간들 같으니."

창문에 기댄 빈센트는 고개를 저으며 지적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1 선레

636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4:43:21

숙소는 한창 대청소중이니 할 일을 마친 지한은 숙소에서 시켜먹느냐 학식을 먹느냐에 대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역시 학식이 괜찮겠지요."
아 대학교 때 학식이 제일이었는데 시간이 미묘했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라는 아련한 지한주의 생각은 넘어가고. 학식을 먹고 나서 그러고보니.. 로 시작되는 걸 생각해봅니다.

"왼팔이 박살난 분이 계셨던가요."
고개를 끄덕이다가 저 멀리서 그런 분이 보이길래 가까이 다가가자. 아니나다를까..

"잘 지냈다의 기준이 별 일 없는 거라면 잘 지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답하며 지한은 준혁을 바라봅니다.

637 오토나시 토리 - 빈센트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4:56:40

루루루, 라.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할 것. 이라는 상식을 가뿐하게 무시한 오토나시는 가벼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책장에 읽던 책을 꽃아넣습니다.
다윈주의자에 대한 내용. 노랫소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책을 뒤로 하고 책장을 이리 저리 과장된 움직임으로 바라보던 오토나시는 뒤를 돌아보네요.

" 안녕. "

굳이 무언가를 더 붙이지 않고 간단한 인사만을 던진걸 보니 창문에 기대어 있는 빈센트가 ' 같은 반 '이라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 듯 합니다.

" 음. ' 그 책, 혹시 다 읽으셨습니까- '인거야. "

아하. 방금 오토나시가 선보인 그 기괴한 움직임은 빈센트가 읽다가 덮어버린 책을 찾던 것이였군요.

" 나. ' 미친 인간들 '이 벌인 범죄에 대한 내용을 찾아야 해서. "

// 2

638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4:59:02

예나 지금이나 예의와 상식을 갖춘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을 꺼낸 지한을 보며 달라진게 없음을 알아차린 나는 그저 허 하고 웃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나도 잘 지냈어, 잘 지냈다의 기준이 별 일이 없던거라면 나는 못지냈다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잘 지냈어"

병실에 갇혀서 곰곰히 생각했다.
이번엔 결국 내가 아닌 가문의 이름 값 덕분에 성공한것.
만약 내가 해내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 조금 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려면 성격을 고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녀석들도 궁금하긴 하지만.... 밥 먹었냐? 오랫만에 같이 먹을래?"

639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5:08:57

웃는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달라진건... 없기는 하죠. 네.. 좀 있다가 본가로 내려가서 깨지고, 매우 도발스러운 초대장을 보게 되면 또 모를까.. 잘 지냈다는 말을 하는 준혁에게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라고 말을 돌려줍니다.

"학식은 한시간쯤 전에 먹었지만..."
혼자서 드시고 싶지 않다면, 학식을 먹는 옆.. 아니 앞에 앉아서 디저트를 먹으면서 같이 먹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외식이라면 이동시간에 따라 같이 먹을 수 있냐가 결정되겠군요."
그야. 한시간동안 걸어서 가는데 안 먹기는 곤란하니까.. 일까요.

//4

640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5:10:57

"그래? 뭐 그럼 같이 디저트라도 먹으러 가야지"

블루베리 케이크.
저번에 먹었을 때 맛있었지?
이 근처니까 가기도 편하다.

물론 아직 부러진 왼팔이 시큰 거린다는 문제가 있지만.

"내가 사줄게."

어김없이 지한과 둘이 카페로 향하며 앞장섰다.

"반장은 구했어? 특별반에 새로 들어온 사람은 없고??"

641 빈센트 - 오토나시 토리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5:17:05

"이 책 말씀이신가요?"

빈센트는 자싯에게 물어오는 상대에게 되묻는다. 다른 이라면 그냥 넘긴 다음 잊어버렸겠지만, 이 사람에게는... 왠지 모르게 뭔가 깊고, 또한 빈센트가 알아야 할 내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억을 뒤지던 빈센트는, 상대에게 넌지시 묻는다.

"그러고보니... 우리 어디선가 보지 않았습니까?"

특별반에 다윈주의자에게 납치당했다가 겨우 살아나온 인원이 있다고 했다. 빈센트는 바빠서 누군지 확인도 못하던 차에 혹시나 하며 묻는다.

//3

642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5:21:05

"디저트인가요?"
나쁘지 않습니다. 라고 발언하면서, 사준다는 말에 준혁을 잠깐 보다가 저도 돈이 있으니까요.

"사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려다가 왼팔을 슬쩍 보고는 왼손잡이는 아니시죠? 라고 물어봅니다. 그야.. 왼손잡이인지 안 적혀 있으면 모르는 게 정상 아닐까?

앞장서는 준혁의 질문에 나름 성실하게 대답하려 합니다.

"반장선거는.. 아직 흐지부지된 상태입니다."
특별반 인원들이 모여있다.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 아직 적거든요. 라고 말하고는 새로 들어온 사람이라는 말에 잠깐 고민합니다.

"입학식 때 봤다가 오래 못 본 사람이 납치에서 구조되어 돌아왔고요, 새로 들어온 분이 한 분 계시네요."
전자는 오토나시고 후자는 윤달이다.

//6

643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5:23:24

"어 왼손잡이야 먹여줘야해"

여유롭게 말도 안되는 소릴 하며 때를 쓴다
물론 양손 다 쓸 수 있다. 그저 놀려먹는게 좋을 뿐 이지.

아무튼 반장선거가 흐지부지 되었고, 두명 정도 뉴페이스가 늘어났다는건 좋은 소식이다.
적어도 이제부터 잘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는..혹은 내가 시키는대로 내 말을 따라줄 사람이 두 명이나 늘어날지도 모른다니까

"어떤 애들인데? 자세히 설명해줘"

그거야 난 모르니까

644 오토나시 토리 - 빈센트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5:29:27

다윈주의자. 프리 핸드. 그리고 수 많은 범죄 단체들. 그런 이들의 테러 행위와 인터뷰가 담겨져있는 책.
빈센트가 읽던 책의 이름을 다시 확인한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 응. 책장에 같은 이름의 책이 더 없어서. "

아마 그 책이 미리내 고교 도서관에 딱 한 권만 있는 모양이네요.

" 음. "

평소 같으면 단번에 ' 모르겠어. '따위의 말을 꺼낼법도 한데 오토나시는 빈센트의 말에 무언가를 떠올리려는듯 왼 손을 자신의 턱 아래 가볍게 가져다대고 눈동자를 굴려요.
1분, 혹은 2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잠깐의 정적을 깨고 오토나시는 입을 엽니다.

" 특별반 교실에서 봤어. 당신. 몇 달 전에도 지금도 정장을 입고 있으니까. 기억 나. "

...다행입니다.
// 4

645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5:33:58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듯 준혁을 빤히 쳐다봅니다. 물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는 현 상황상. 들어는 주지 않을까요? 디저트는 먹는 데에 다른 손을 써도 별 무리없기는 하겠지만.

"오.. 4월이라서 그런지. 체리가 있네요."
체리를 올린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라던가. 딸기케이크라던가.. 여러 케이크가 있는 걸 카페 안에서 살펴보고는 어떤 애들이냐는 질문에..

"오토나시 씨는.. 아직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특별반 학생 중에서는 조금 연장자처럼 보이더라고요. 하는 말과 윤달 씨에 대해서도 조금 말합니다. 힘이 세 보인다거나, 재빠른 느낌이라던가.. 예전에 의뢰에서 만난 적 있었다던가...

//8

646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5:45:05

" 벌써 4월인가... 아니 느린건가?"

4월이라는 말에 지난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영월 사건 이후 시간이 좀 지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지났구나..

아무튼 빠르고 힘이 쎈 느낌의 애와 아직 안만난 애가 들어왔다~
정도로 인식한 나는 곧 케이크를 살폈다.
블랙 포레스트? 이건 뭐지? 관심이 가는데..
하지만 여기선 무난하게

"오렌지. ..난 이걸로 부탁할게"

오렌지는 언제 먹어도 평균 이상이고
지금은 단맛 보다는 상큼한 맛이 끌리기에 나는 지한에게 케이크를 가르키며 부탁했다

647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5:50:47

"영월 작전이 4월 중순이었으니까요."
생각보다 덜 지난 느낌입니다. 라고 생각하는 지한입니다.
영월 이후 많이 지난 것 같은데 그것은 또 아니긴 합니다. 체감시간은 야 6월이다! 느낌인데(?)

"오렌지인가요.."
케이크 종류에서는 비교적 독특한 편에 속하는 케이크를 가리키는 준혁을 보고는 지한은 케이크를 골라보다가 우유쉬폰을 골랐습니다. 안에 베리류 콩포트가 꽤 들어있다고 하네요.

"준혁 씨는 음료는.. 드시겠나요?"
안 드시겠다면 상관 없지만.. 드시겠다면 고르시죠.라고 메뉴판을 가리키며 말하는 지한입니다.
루이보스나 캐모마일 같은 차 종류를 보고 있네요.

//10

648 빈센트 - 오토나시 토리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5:59:45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작인 것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범죄조직들의 발언과 주장을 그냥 그대로 실어놨거든요. 긍정적으로 묘사한 게 아니라, 그들의 주장에 대한 가치판단을 배제했죠."

이 책은, 사람들이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범죄학 연구자들이나 형사를 위한 기초자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빈센트도 이들의 이야기와 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비판적인 시각을 시종일관 견지하고, 그들의 논리를 논파할 수 있을 때까지 읽는 것을 멈추었다. 그렇게, 그들의 기초논리와 사실관계가 틀렸음을 입증하고 나서, 틀린 주장과 논리임을 감정과 이성으로 받아들이며 논리전개를 깨버려야 했다.

"즉, 금서라는 겁니다. 단순히 돈이나 이권이 아닌, 신념으로 뭉친 범죄조직에는 달변가들이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나름의 주의를 준 빈센트는, 기억이 틀리지 않았음에ㅇ감사했다.

"다시 볼 수 있어 기쁘군요."
//5

649 오토나시 토리 - 빈센트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6:23:17

" 음. 하지만 ' 문제작 '이 도서관에 있는건 어떤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 "

아직 자라나고 있는 미숙한 학생들이 있는 곳에 그런 위험한 책이라니. 빈센트의 말은 조심성 많은 누군가라면 호들갑을 떨 법한 설명인데도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하네요. 하지만 분명 그런 이유까지는 생각하려고 하진 않겠지만 말이지만요.

" 신념은 돈이나 이권에 비해서 쉽게 말로써 깨질 수 있는 것. 어쩌면 방어를 위한 걸지도 몰라. "

달변가의 존재가 범죄 조직의 유지를 위해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건 오토나시도 지난 몇 달의 경험에 의해 잘 알고 있습니다.

" 그치만 주의해야 한다는 것엔 ' 동감합니다- '네. "

그들은 단 한마디로도 사람의 아주 사소한 틈도 파고들 수 있는 ' 전문가 '니까요.

" ' 기쁘군요. ' "

빈센트의 단순한(그리고 큰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 것이 분명한 형식적인) 인사에 오토나시는 앵무새마냥 음율을 붙여 기쁘다는 단어를 따라합니다.

" 기쁘다. 기쁨. 음. 그 곳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었어. 단순히 ' 살아서 있는것에 감사합니다- ' 하기에는 비참하고 슬픈 일이 있었던거야.
그래도. 사람 간의 인사라는게 다 그런거구나. ' 반갑습니다- '"

// 6

650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6:26:35

"우유쉬폰? 쉬폰은 뭐야? ....콩포트는 뭐고?"

설명이 어렵다. 이..거 맛있는건가?
디저트를 맛있게 먹기만 하지 기본적인 정보는 모르기에 우유쉬폰이란건 그저 신기한 빵 정도로 여겨질 뿐이었다.

"확실히 영월 때 이후로 시간이 많이 지나간것 같긴 하지."

그만큼 복잡한 사건이었고 준비도 많았다.
그 결과가...음.

"아 나는 그냥 녹차"

651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6:30:30

"시폰케이크같은 거지요."
"콩포트는. 대충.. 과일잼? 과일청? 비슷한..? 그런 겁니다."
크게 특별한 건 아니라고 말하려 합니다. 지한주도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는 것. 그저.. 빵집에서 맛있어보여서 해본 것ㅇ라는 비사가 있다고..

"시간의 상대성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라고 생각합니다. 음. 그렇지만 게이트 내에서는 조금 달라진다고 하던가? 녹차라는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녹차 한잔하고, 저는.. 루이보스 한 잔. 오렌지랑 우유시폰.."
그렇게 시키려 합니다.

//12

652 빈센트 - 오토나시 토리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6:38:14

"맞습니다. 신념은 부정당하는 상황, 발견된 논리적 결함, 사상적 모순 앞에서는 스스로 무너지죠. 그걸 찾기 어려워서 문제지만?. 그리고 UHN 역시 학생들이 정도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예상과 계산을 깔고 이 책을 꽂았겠죠. 아니면 단순한 기대에 불과했거나요."

논리로 그것이 옳지 않다고 반박하건, 이 세상에 대한 믿음을 지키려 한 것이건. 단순히 저들의 말이 듣기 싫어서 거부하는 지극히 감정적이지만, 그렇기에 인간적인 반응이건. 그렇게 생각했으니 이 책을 여기 꽂아놓았을 것이다.

"물론,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은 나학적인 광인이 아니면 기뻐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끔찍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지 않았습니까. 그런 맥락입니다.다만..."

그리고, 상대가 그곳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많은 한을 품은 것을 보고 말을 정정한다.

"그곳에서 있었을 일은 유감입니다. 이 정도면 적절하겠군요."
//7

653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6:46:45

"아아..콩포트는 과일청 같은 거구나?"

우유 시폰케이크에 블루베리 같은것의 과일청이 들어있다면..
..다음번엔 저걸 먹어볼까?

"주문도 다 했겠다. 음...그 뒤로 넌 어떻게 지냈어?"

이 녀석이야 성실 그 자체니까 복습하고..뭐 그랬겠지?

"사건 위주로 설명해줘"

654 오토나시 토리 - 빈센트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6:56:47

" 그러면 당신은 그 책을 읽으면서 UHN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해? "

빈센트가 방금 전까지 그 책을 읽고 있었으니 오토나시는 그런 질문을 던지는 거겠지요.
분명 같은 책을 찾고 있는데 두 사람의 관심사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범죄 조직이 주장하는 그릇된 신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누군가는 그들이 만들어낸 상황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 당신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자주 쓰는구나. 응. 그치만 이해했어. "

정말로 이해를 한 게 맞을까요? 오토나시는 단지 동그란 눈을 깜빡일 뿐입니다.

" 사과나 위로를 받기 위해 꺼낸 말은 아니었는데. 이러면 내가 적절하지 못했던걸까. 음. 어렵네. "

사고회로를 인위적으로 고장내도 감정은 문득 위로 올라오기 마련이지요. 순간적으로 울컥하고 올라왔던 감정을 직시하고선 오토나시는 고개를 가로젓네요.

" 날 지옥에서 꺼내온건 너와 같은 동료들인데. 나는 아까 감사의 말을 해야 했었구나. "

// 8

655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7:05:34

"그렇죠..잼이랑 콩포트랑 청이랑..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르긴 하겠지만 이해시키기에는 좋은 예시였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어떻게 지냈냐는 준혁의 질문에 조금 고민합니다. 말해도.. 되나..?

"으음.. 사실 아직 뭔가를 많이 해본 건 없네요."
"대운동회가 있다는 걸 특별반 동기들에게 들은 거 외에는요.."
기껏해야 뉴스 좀 보고.. 그랬다는 등의 말을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는..

"잠깐 쉬다가... 집에도 간단한 연락을 해보려고요."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말하는데.. 그거 그렇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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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빈센트 - 오토나시 토리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7:13:42

"글쎄요. UHN에서 파견 나온 면담관이 우리 편에 선 빌런이라고 평가하더군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놀긴 했지만, 그래도 태운 게 위낙에 많다보니 말입니다. 저희가 차차 알아갈 기회가 있다면, 전 사상적으로 UHN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걸 통감하게 될 겁니다. 짧게 말하면, 애시당초 부응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빈센트는 자신의 재미를 위해 타인을 죽일 수 있었고, 그저 사회적 시선과 부서진 인간성이 그 죽이는 타인에 일반인이 포함되는 것을 막고 있을 뿐이었다. 빈센트는 면담관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것이 빈센트를 향한 UHN의 얼굴임을 알 수 있었다.

"아뇨. 감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히 지옥 같은 상황이었고, 살다보면 같은 헌터끼리 도울 수도, 도움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다가 화제를 돌려서 묻는다.

"그러고보니, 귀하의 성함을 몰랐군요. 전 빈센트 반 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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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오토나시 토리 - 빈센트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7:28:49

음. 모르겠어.
분명 평소같다면 오토나시 토리는 빈센트의 말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에요. (오토나시 기준에서는)길고 긴 말에서 ' 빌런 '이라는 단어를 캐치하지 못했다면 말이죠.

" 그렇다면 ' 미친 인간들 '의 신념은 옳다고 생각해? "

물론 범죄 집단에 소속된 자들을 보고 ' 미친 인간들 '이라고 표현 한 것에서 결과는 정해져 있는것과 마찬가지겠지만 오토나시는 굳이 빈센트에게 그런 질문을 꺼내고 맙니다.

" 오토나시 토리. 음. 당신. 한자권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까. 소리 음. 없을 무. 그리고 새 조. 이 세가지 한자를 써서 오토나시 토리라고 읽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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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명진주 (2HOLHMKYDk)

2022-03-04 (불탄다..!) 17:43:05

같이 일상할 사람 있나요!

659 준혁 - 지한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7:48:55

"대운동회"

올게 왔군.
특별반으로 업보를 많이 쌓은 나에겐 민감한 소재다

주문한 후 얼마 안가 금방 도착한 케이크와 녹차를 멍하니 보던 나는 포크를 오른손으로 들어 지한에게 건네주었다.
응애 나 애기 준혁 팔 부러졌어.

"운동회에 대한 정보는 들었어? 아 그리고..우리 영월 작전으로 보상은 어떻게 들어온다고 해?"

660 준혁주 (kzU5sgkJnQ)

2022-03-04 (불탄다..!) 17:49:24

명진주 어서오세요!!

661 빈센트 - 오토나시 토리 (aeubbupsRo)

2022-03-04 (불탄다..!) 17:52:08

"그들의 신념? 당연히 옳지 않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히며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했다.

"자유지상주의는 비침해성의 공리가 생명입니다. 아무리 자유롭다 하더라도, 자신이 자유롭게 행한 결과가 도덕과 풍습에 비춰볼 때 다른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되죠. 하지만, 프리 핸드식의 비침해 원칙이 배제된 쾌락주의와 자유주의는 이념이라는 말도 아깝습니다. 공리주의, 자유주의, 개인주의, 공동체주의, 심지어는 나치즘과 파시즘까지 포함한 모든 이념의 관점에서 그들은 격리할 위험분자거나 도려내야 할 암세포죠."

그리고 다윈주의자도 한 마디 얹는다.

"다윈주의자들의 주장은 철지난 인종주의와 우생학, 골상학이 의념의 등장이라는 변수로 잠깐 힘을 얻으며 생겨난 찌꺼기에 불과합니다. 만약 강한 것이 정의라면, 유찬영 앞에서도 그 이념을 한번 설파해보라죠."

비판을 마친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인다.

"뭐, 그래도 그런 이들이 많고, 그들의 통제를 받는 멍청이들은 더더욱 많으니, 제가 부담 없이 태워죽일 수 있는 이들이 많아서 좋지만요."

살인에 대한 견해를 밝힌 그는,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오토나시 토리. 그 이름 기억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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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태호주 (vC3sjfatq2)

2022-03-04 (불탄다..!) 17:56:10

퇴근의 갱신!

663 오토나시주 (hABP6KXoAI)

2022-03-04 (불탄다..!) 17:57:48

(빈센트와 대화하고 있는 오토나시 토리의 상상도)
다들 어서오세요~

664 지한 - 준혁 (1Y9/QNVDoQ)

2022-03-04 (불탄다..!) 18:07:21

"네. 잘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세 학교가 같이 모이면 그게 대운동회라 하더군요."
그러니까 베니온, 황서비고, 미리내 고등학교 그 셋이 모여야 대운동회라는 걸까.

"..."
포크를 들어서는 살짝 케이크를 건드리며 어떻게 떠줘야 할지 가늠해봅니다. 그야. 오렌지 껍질도 있다면 그거 분리하는 데 심력이 쓰인다고요?

"준혁 씨가 왼팔이 박살난 동안 단체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보상이 살짝 달라진 것 같군요. 라고 말하면서 적룡공훈장을 슬쩍 봅니다. 그리고 gp도 좀 다를 거고요. 라고 생각하며 적절히 설명합니다. 메타적으론 정산어장을 보는 게 빠르겠지요.

(지한: 20만 gp, 적룡공훈장, 코인 30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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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서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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