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66066>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5. 3월은 사탕 VS 초코 :: 1001

◆FsxX/m0A.s

2022-02-26 05:59:49 - 2022-03-11 23:38:35

0 ◆FsxX/m0A.s (8EmY7o8tWQ)

2022-02-26 (파란날) 05:59:49

사탕이냐 초콜릿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화이트데이는 전통적인 사탕이지! 하는 입장과 사탕보다는 초콜릿이 더 맛있다! 하는 입장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사탕 VS 초코
그 세기의 싸움이 시작된다. 커밍쑨....

자, 잠깐만 이 스레 대립 스레 아니지 않아???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81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2:45:25

자. 그럼 슬슬 이쯤에서 갱신을 해볼게!!

819 유 정 - 백 아진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3:35:03

" Hip? It's not. "

아진의 힙하다는 표현에, 앉은 의자에 조금 편하게 기대고 눈을 가늘게 접어서 키득거리는 웃음을 터트리며 혼잣말을 흘려냈다. 혼혈일 때 얻을 수 있는 재능은 뭘까. 곧 있을 3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이 조금 강하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데 장벽이 낮다는 것 정도라고 유정은 생각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어보이고는 다시 자세를 고쳐 앉았다. 궁금하기는 하지만 반응이나 대답을 끌어오기엔 처음 본 이 방송부 소속인 후배에게는 실례일테니.

" 난 개인적으로 겨울의 교토를 좋아하지만 여름의 교토는 한번 가보는 건 추천할게. "

다른 건 몰라도 풍경은 끝내주거든. 하고 유정은 아진의 반응에 숟가락을 얻는 것처럼 반응을 보였다. 자세를 고쳐 앉아서 그런지 발끝이 닿을 것 같아서 앉아있는 의자를 살짝 뒤로 빼냈다. 그러고보니 그다지 돌아다니지는 않았네. 가끔 대회때문에 이동하는 와중에 몇번- 정도였을테고. 이제는 아주 작아진 사탕을 이로 깨물어서 부숴버린 입안에 남은 건 사탕이 붙어 있던 막대 뿐이라, 유정은 의자가 굴러가는 소리에 그 행동을 가만히 볼 뿐이었다. 듣는 걸 좋아한다는 건 커뮤니케이션 쪽 이야기였는데. 조금은 당혹스러울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유정의 표정은 느긋하고 여유로웠다.

" 내가 좀 막귀여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

연주가 끝나자 언제 의자를 거꾸로 돌렸는지 모르겠지만 등받이에 양팔을 걸치고 거꾸로 앉아있던 유정은 진심을 담아 박수를 치고 있었다.

"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걸. "

820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3:35:44

하이고야..(드러누움)

821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5:33:32

개인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은우주가 갱신이야!!

82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7:21:45

은우주 할로우~ 바람 너무 세게 불어....무서워 뭐야...😂

82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7:23:56

안녕안녕! 유정주! 그러게 말이야. 오늘 바람 되게 세게 불더라!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어!

824 하늘주 (N4PRllq09U)

2022-03-05 (파란날) 17:38:04

흑흑 어제 까지만해도 따뜻해서 날씨 풀린줄 알고 어제랑 같이 입고 나왔는데 넘모 추운 것이다

82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7:40:53

하늘주도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원래 이맘때는 날씨가 하도 복잡해지니 말이지! (토닥토닥)

826 하늘주 (N4PRllq09U)

2022-03-05 (파란날) 18:19:08

안녕안녕이야~ 그러게 ㅠㅠ 놀러 나온 것도 아니라서 빨리 집에 들어가고싶어어어

827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8:19:25

아앗. 아직 밖이로구나!! 8ㅁ8 조심해서 들어와!!

828 아진 - 정 (Wb/lsAkw8c)

2022-03-05 (파란날) 18:31:55

그 서정적인 음계가 복잡할 것은 없었지만, 피아노 위를 노닌다기보단 거문고 줄 위를 노니는 것에 더 가깝게 건반의 완급을 조절하는 손가락이 우아하게 춤을 출 때면 거문고 줄 뜯는 소리가 났고, 피리를 부는 악사의 숨결이 그녀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마치 이름을 잃은 옛 신이 학의 깃털로 짠 옷을 입고 이 순간 잠깐 건반 앞에 내려와서, 녹색 눈을 빛내며 오래전에 잊힌 곡조를 한 소절 연주하는 듯했다.

"여름의 교토는 이런 느낌이려나?"

하고 정을 웃으며 돌아보았을 때, 녹색의 눈을 빛내던 이름 잃은 신은 다시 차분하고 후줄근하게 내려앉은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되돌아왔다. 정의 박수 소리에, 아진은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 발을 뒤로하고 치맛단 양끝을 잡고 살짝 들어보이며 꽤 고풍스런 답례를 취했다.

"막귀면 어떻고 금귀면 어때- 듣기 좋았다면 그걸로 됐어."

생각해 보면, 학교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하는 컨텐츠 중에는 익명 사연 낭독이나 DJ의 독백 외에도 DJ가 골라서 재생해주는 노래들 또한 있었다. 누구나 다 알 만한 명곡도 있는가 하면, 선율은 좋은데 누구의 노래인지 모를 곡들도 있었다. 그 노래들 중에, 이 후배가 작곡해서 연주하는 곡도 있었던 걸까?

"다른 곡들도 더 들어보고 싶으면, 유튜브에 Plaster wing이라고 검색해봐."

제법 유튜브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정말로 그 채널명을 검색해보면 각종 음악 장르 카테고리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그 채널에 92만 명이나 되는 구독자가 몰려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829 아진주 (Wp1PaV.ZkM)

2022-03-05 (파란날) 18:33:05

지금 스레에 붙어있을 만한 상태는 아니지만서도... 답레는 올려놓고 가겄어야.
다들 좋은 저녁들 보내시게나...

83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8:42:13

어서 오고 푹 쉬어라! 아진주!!

83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8:52:15

답레는 천천히 이어놓을테니까 푹 쉬어 아진주😉
날씨가 바람이 쌩쌩부니까 이불에서 못나오고 이불에 있으니 잠만 솔솔 오는구나...흐흐..

83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8:54:30

하늘주도 추우니까 빠른 귀가 바랄게😉
아으으으으으...저녁 먹고 오겠슴당! 은우주도 맛밥하는것이야!

83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9:22:20

그리고 밥을 먹고 다시 돌아왔다! 갱신할게!

834 다나주 (HmgivlVWkE)

2022-03-05 (파란날) 20:57:36

다-하!!! 다나하이라는뜨읏!!!!
오랜만입니다앗...!!! 기나긴 노동을 넘어... 돌아왔습니다앗...!!!

835 연우주 (zCrFAgRJFM)

2022-03-05 (파란날) 21:01:14

...역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_.

아싸인 연우주는...무서운거예요...

83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02:26

다나주와 연우주 둘 다 어서 와! 안녕안녕이야!

837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04:19

드디어 집인 것이야 (털썩..)
주말에 미팅이라니...

838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04:38

다나주 연우주 안녕안녕~~~~!

839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14:19

아이고. 집에 온다고 정말 수고 많았어! 하늘주!! (토닥토닥)

840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18:04

은우주도 안녕이야~~ 에구 바로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841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18:40

(토닥토닥) 이제 푹 쉬면 돼! 내일은 또 일요일이니까!

842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20:35

웅웅 내일 만큼은 푹 쉬어버려야지! 전력으로 딩굴댕굴

84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22:53

아이고..귀엽구나! 하늘주! 이대로 딩굴댕굴하면서 피로 잘 풀자! 그리고 다른 이들도 다 피로 잘 풀기야!!

844 다나주 (HmgivlVWkE)

2022-03-05 (파란날) 21:34:13

다들 반갑습니다앗...!!!

84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36:49

다나주는 특히나 고생했어!! 이제 푹 쉬어랏!

846 유 정 - 백 아진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6:35

의자를 돌려서 등받이에 상체를 기대앉아서 등받이를 안는 것같은 자세를 취한 채 연주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유정은 속을 알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클래식하지 않은 건 처음 듣는 걸지도 모르겠다. 제쪽으로 옮겨지는 아진을 보고 생각한 것이었다.

" 겨울이랑 여름 중에 여름을 좋아하나봐? "

교토라고 이야기한 뒤에 보인 아진의 반응으로 유추하기는 했지만 기분나쁘지 않도록 주의깊게 살피며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유정은 아진의 답례에 박수를 쳤던 팔을 올려서 등받이에 올려놓고 그 위에 턱을 괴며 독특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아아- 하고 상체를 조금 더 가까이 해서 끼익 하는 소리가 능글맞아보이는 웃음과 비슷하게 울렸다.

" 이정도로 굉장한 연주를 들었는데 딱히 이쪽에서 보답해줄게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멋진 연주였어. 다른 사람처럼 보일 만큼. "

교내의 방송이 울려퍼질 때는 언제나 친구라고 부르는 몇명의 인원들과 시끌벅적하지 않더라도 늘 시시하기 짝이 없는 수다를 떨기 때문에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가끔씩 귀에 익은 곡들 사이에서 처음 듣는 곡이 들렸던 건 이 후배의 데모 곡이었을까. 다른 곡이라고 하는 거 보니 진짜인 모양이다. 유정은 아진의 말에 치마 주머니에 넣었던 핸드폰을 꺼냈고, 읽지 않은 라인은 제쳐두고 유튜브에 검색한다.

" 유명인사였네. 후배님. "

진심으로 감탄하는 목소리였다.

847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47:10

유정주도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848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7:45

내 토요일은 어디로 갔나요 눈떠보니 토요일이 증발해버렸어~~~ 그리고 모두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남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푹 쉬도록 하자.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849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8:43

😂😂 스레의 지킴이 은우주 할로우~~ 몇시간 만이지? 흐흐.....

85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50:04

저런. 푹 자버렸구나. 피곤하면 그럴 수 있지! 내가 스레의 지킴이인가? (갸웃) ㅋㅋㅋㅋㅋ 사실 일정이 없으니까 걍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있는 거지만 말이야.
아마 다음주와 다다음주는 주말에 없을지도?

85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59:14

그렇습니다 분명 중간에 깼는데 말입니다 oh 잠탱이가 되어버렷~~~ 🤦‍♀️은우주는 늘 있는걸 그래서ㅋㅋㅋㅋㅋㅋㅋ다음주와 다다음주가 없다니 어장이 쓸쓸할거야😥

852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00:27

ㅋㅋㅋㅋㅋ 아니야! 나도 없을때 많다구!! 평일날에는 저녁이나 밤이 되어야만 하고 주말도 잘 보면 오후 시간대엔 없을 때가 많다!

85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04:27

그정도면 꽤 오래 있다고 생각해 응응🤔

85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04:53

(절레절레) 사실 나도 일정이 없으니까 있는 거지만 말이야.

85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16:59

칭찬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라구~ 겸손한 은우주도 좋지만 가끔 나처럼 (머찐척) 같은 걸 해보자!(안됨)

유튜브 실시간 보느냐고 반응이 느리구만🤔

85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18:51

괜찮아! 나도 그럴 때 많으니까! 사실 하루종일 스레만 보는 사람은 잘 없지 않을까?

857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20:06

뇌내에서 번역까지 하다보니 과부화가 올것 같아.....(아무말) 그치 하루종일 스레만 보고 있는 사람은 드물겠지...🤔

85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24:04

아무튼 학교 축제 때 내 반드시 은우에게 이 인형탈을 씌우고 말테다. (안됨)

859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35:24

분명 귀여울테지만 축제때 인형탈 금지라는 걸 넣어달라고 캡틴에게 뇌물을...(?)

86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38:53

하희 회장님. 인형탈을 쓴 익명의 누군가가 학교 축제를 홍보하고 있는데 금지일 순 없습니다!! (질질 끌려가는 중)

86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51:17

아니아니 평범하게 홍보하자 평범하게ㅋㅋㅋㅋㅋㅋㅋ아아. 은우주가 끌려가고 있어..😂

862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56:10

하지만 축제에선 다들 저런 인형탈옷을 고용해서 막 홍보하고 그런다고! (아님) ㅋㅋㅋㅋㅋ 물론 은우는 은우 나름대로 반에서 뭔가를 하겠지만 말이야!

86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57:31

내가 아는 K고등학교 축제는 안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일본은 가능할지도(?) 그렇다면 이녀석은 유유히 뭔가를 하자는 손길을 피해 슬슬 돌아다니는 역할을..(안됨)

86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58:29

물론 나도 K고등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을 못 보기는 했지만 은우라면 가능해! (안됨) ㅋㅋㅋㅋㅋㅋ 3학년의 학생회장님을 피할 수 있을까?!

86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04:50

일단은 피지컬은 체육인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나 이녀석이라면 계단 난간을 짚고 아래층으로 뛰어내려도 멀쩡할거같아🤔 당연히 잡히면 순순히 합니다..사형장 끌려가는 죄수처럼(?)

86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09:31

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의 MPC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난 둘 다 응원하겠어!

867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14:35

으윽 윽 회장님 상냥하게 부탁드려요(??)

86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16:38

아무튼 토요일이라서 쉬는게 너무 좋다.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은 조금 슬프지만. 8ㅁ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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