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66066>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5. 3월은 사탕 VS 초코 :: 1001

◆FsxX/m0A.s

2022-02-26 05:59:49 - 2022-03-11 23:38:35

0 ◆FsxX/m0A.s (8EmY7o8tWQ)

2022-02-26 (파란날) 05:59:49

사탕이냐 초콜릿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화이트데이는 전통적인 사탕이지! 하는 입장과 사탕보다는 초콜릿이 더 맛있다! 하는 입장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사탕 VS 초코
그 세기의 싸움이 시작된다. 커밍쑨....

자, 잠깐만 이 스레 대립 스레 아니지 않아???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1 ◆FsxX/m0A.s (8EmY7o8tWQ)

2022-02-26 (파란날) 06:00:53

시트스레 - >1596452092>
TMI 스레 - >1596456087>
웹박수 - https://forms.gle/kimeuhWNpe8y7A3N9

2 ◆FsxX/m0A.s (8EmY7o8tWQ)

2022-02-26 (파란날) 06:02:38

흐그규ㅠㅠㅠㅠ 또 실수를 했지만 더이상 새로운 판을 만들면 민폐인 것 같아서 그냥 이 스레 써줘.... 새벽이라 머리가 안돌아가나 흑흑 흐그그극
잘못 만들어진 판 2개는 나중에 임시 대피소로 사용해주구 일단은 묻어놔줘(부끄러움)(쥐구멍 숨음)

3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2:26:56

여기가 새 판이로구나! 아무튼 답레는 확인했고 중복이 나오면 +1이 되는 식이니까 채린주의 숫자는 3이고 노말 사탕이 되겠네! 이러면 패배 확정인데! 큭!! 아무튼 헤깔리지 않게...

.dice 4 6. = 5 다갓님! 부디 저에게 5를!

4 은우 - 채린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2:30:49

"그거? 인터넷에 치면 레시피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동영상 많이 있는 곳 가면 실제 조리법도 많이 나와. 기회가 되면 언제 한 번 만들어줄까? 아. 하지만 식당에서 팔 정도로 엄청 맛있는 것은 기대하지 말고. 혹시 만들어준다고 해도 말이야. 사실 나보다는 아무리 생각해도 요리부의 그 선배가 요리를 더 잘할테니까."

가르쳐달라면 가르쳐줄수야 있지만 그것을 지금 여기서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아무래도 조금 힘들었다. 물론 갈비찜을 할 때 들어가는 재료의 비율은 자신이 어느 정도 가르쳐줄 수 있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입맛이지. 그녀의 입맛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기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언제 한 번 만들어주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하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부탁하면 아마 저쪽 집에 전달해주는 거야 그리 어렵진 않을테니까.

아무튼 자신과는 다르게 너무나 여유롭게 잘 먹는 채린의 모습에 은우는 괜히 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녀가 하나 집는 것을 바라보며 그 옆에 있는 것은 그는 집어들었다.

"포기하면 재미없잖아. 어차피 패배한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재밌게 하는게 내 방식이야. 사실 내가 타바스코를 하나 먹어버린 이상 이길 확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으면 그만 아니겠어?"

딱히 자신이 진다고 해도 그는 별 상관없었다. 어디까지나 재밌으면 그만이었으니까. 특히나 이렇게 순전히 운에 맡기는 게임도 그에게 있어선 전혀 나쁘지 않았다. 지금은 패배하고 조금 분하더라도 이후에 떠올려보면 상당히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테니까. 생각을 마치며 그는 손에 쥔 사탕을 입에 쏙 집어넣었다. 부드럽게 흐르는 복숭아맛에 은우는 기분 좋게 웃어보이며 정말 여유롭게 사탕을 녹이다가 꿀꺽 삼켰다.

"이번 사탕은 평범하긴 한데... 너는 어때? 만약 이번에 네가 평범한 사탕이었으면 남은 두 개는 타바스코 사탕이라는 건데. 타바스코만 남은 것을 굳이 고를 필요는 없을테고 네 승리가 될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선물을 끄집어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렇게 되면 채린이의 승리로구나! 일단 답레는 올려놓을게!

5 ◆FsxX/m0A.s (8EmY7o8tWQ)

2022-02-26 (파란날) 13:45:56

채린이 승리인거냐구~ 매번 은우가 지는데 은우가 져주는 거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야 ㅋㅋㅋ
일단 갱신해둘게~ 좋은 오후!

6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3:47:49

안녕안녕이야! 캡틴!! 음. 글쎄. 내가 다이스 운이 없는걸지도? 하지만 은우는 딱히 승패는 신경 안 쓰니까 문제 없다! 암튼 점심 먹으러 가야겠어! 캡틴도 맛점해라!

7 미나주 (F6GrdcGHYY)

2022-02-26 (파란날) 14:40:16

캡틴 귀여워~~~~

8 미나주 (F6GrdcGHYY)

2022-02-26 (파란날) 14:42:40

에잇 중도작성 때린다!!!!!!!!!!!!
아무튼 다들 오늘도 맘마밥 잘 챙겨먹고~~~~~~~~~~ 맘마맘마~~~~~~~~~~~~

9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5:49:19

뭐지. 왜 나 자고 있었지? 왜 자고 있었던거야?! (흐릿) 갱신이야!!

10 하늘주 (cTJwHYzYps)

2022-02-26 (파란날) 17:13:40

다들 안녕안녕이야~~~

미나주 티미 갱신된거 봤다!! 본토에 있을때는 꺼벙이(?) 친구들과 유쾌하게 지냈구나!!!

11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7:27:25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12 하늘주 (cTJwHYzYps)

2022-02-26 (파란날) 17:36:30

은우주도 안녕안녕 반가운거야~~~~!! 자신이 제안한 게임에서 지는건 역시 딜레마인가..!

13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17:46:34

그게 그렇게 되는걸까!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그래도 설정상으로는 이긴 적도 있다구!!

14 ◆FsxX/m0A.s (TLOlKzUA7k)

2022-02-26 (파란날) 19:38:27

이얍! 다시 돌아왔다! 곧 저녁 먹으러 갔다와야 할 것 같지만!!

15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0:11:18

밥을 다 먹고 재갱신이야!!

16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0:19:54

나두 맘마 먹구 재등장~~~~ 다들 저녁 맘마 맛있게 먹으라구~!

17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0:30:17

하늘주도 어서 와! 안녕안녕이야!!

18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0:31:52

안녕안녕 은우주~~~ 맛있는거 먹었니~~ 😊😊😊

19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0:40:30

음. 전복에다가 계란에 스팸 넣고 스크램블을 해서 먹었어!! 하늘주는 맛있는 거 먹었니?

20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0:43:07

우와앗..! 굉장히 잘 먹었구나! 전복!! 스팸 계란 스크램블!! 맛있지~~~ 나는 삼겹김치볶음밥~~~ 냉장고에 남아있던 것 부어넣고 먹었지!

21 아진주 (Px2L7ymUEg)

2022-02-26 (파란날) 20:43:58

어. (다른 걸로 저녁을 먹고 왔는데 생각해보니 집에 계란도 있고 스팸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진주)

22 아진주 (Px2L7ymUEg)

2022-02-26 (파란날) 20:44:36

아무튼 모두 좋은 저녁이여.. 저녁들은 챙겨묵은것 같으니 할미는 스레 구석에 드러누워있겠어 (대충 따순 아랫목에서 지짐)

23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0:44:49

아진주도 어서와~~~ 내일은 계란 스팸 해먹자고~~~~

24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0:55:04

>>20 전복은 별개였어!! ㅋㅋㅋㅋㅋ 아무튼 삼겹김치볶음밥! 맛있었겠다!!

>>21-22 어서 와라! 아진주! 안녕안녕이야!! (이불 덮어주기)

25 다운주 (vfiNblRDYk)

2022-02-26 (파란날) 21:07:29

갱신갱신~~ 다들 안녕~

26 아진주 (Px2L7ymUEg)

2022-02-26 (파란날) 21:14:56

>>23 그렇잖아도 내일은 나도 해먹어보려고~

>>24 은우주가 이불 덮어주면 이상하게 정신차려 보면 잠들어있단 말이지 (경계)

>>25 다운주도 좋은 저녁이여. 에고고

27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1:15:37

>>25 어서 와라! 다운주! 안녕안녕이야!!

>>26 눈치 빠른 참치는 내가 참 싫어할 수가 없어. (네?)

28 다운주 (vfiNblRDYk)

2022-02-26 (파란날) 21:16:52

아진주 은우주 하이~~~ 좋은 저녁이야 :3 다들 맛있는 저녁을 먹은 것 같아서 좋네~~~

29 하늘 - 비가 내리고 나면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1:20:37


끈적이게 쏟아지는 비가
피부에 눌러 붙어 와서

앞으로 나아가려 해도
멈추어 닦아내게 되는 게

쓸쓸함이라는 걸까

고저차에 흘러내리 듯
그저 배수될 뿐인 일상

아무렇지 않은 척해보지만
마음은 바짝 말라가는 게

비가 내리고 나면
다시 촉촉해 질까

30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1:21:11

다운주 어서오라구~~~

31 다운주 (vfiNblRDYk)

2022-02-26 (파란날) 21:22:39

하늘주도 하이하이~ 오늘도 좋은 시가 올라왔구먼~~~~ 잘 읽었어~!

32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1:25:23

역시 하늘이는 외로움을 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진지)

33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1:28:24

>>32 일상을 돌리면서도 내면 심리에 종종 암시를 했지만~~~ 금방 촉촉하게 만들어 주지

34 연우주 (t9gBV6kuzs)

2022-02-26 (파란날) 21:37:22

랜만오랜만... 에구구.

(졸림)

35 다운주 (vfiNblRDYk)

2022-02-26 (파란날) 21:39:08

연우주 어서와~~~!!! 오랜만이야 오랜만 (부둥부둥)

36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1:39:18

연우주 오랜만이야~~~~ 피곤하면 쿠쿠 해야돼~!

37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1:46:22

어서 와라! 연우주! 안녕안녕이야!

38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2:41:28

토요일이 이렇게 끝나버리나? 내 토요일은 어디로 간거지? 난 오늘 아무 것도 안했는데. (흐릿)

39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2:51:02

한들한들~ 흘러가는 토요일~

40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3:00:03

흑흑. 다음 토요일을 노린다!

41 다나 - 대수 (LXo9uKDxFQ)

2022-02-26 (파란날) 23:11:06

“음… 대수의 말을 믿는다이옵니다!!!

생긴 것은 미묘 하더라도 실제로는 맛있는 음식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게다가 대수도 맛있어 보이게 먹고 있는 걸 보면 괜찮을 겁니다! 우선은 이렇게 하나를 들고… 대수처럼 면 국물에 적셔서…

“음..? 음… 음…!!! 이거, 맛있다네요!!! 좋다입니다!!!”

극적으로 맛있다-기보다는 무난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음식에 약간의 기이함과 공포마저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평소라면 이정도로 고민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존재를 알아도 실체를 알지 못하는 것은 조금 두려운 것 역시 사실입니다. 결과가 좋으니 괜찮겠지만요!!!

“인터넷은 대단하다입니다! 무슨 정보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에요! 방안에 앉아서도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된다입니다!!!”

그 안에 쓰여진 글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 어떤 것을 쓸 수 있는지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다들 별 것 아닌 것으로 들뜨고 흥분하는 그런 곳!!! 사실 그곳이 유토피아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조금 있기야 했지만 아무래도 헬렌이나 대수의 반응을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다는 거네요!!!
수첩에 친구비는 필요없다는 글을 써놓고 다시 대수를 향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라면 처음보다 나아졌다-아닙니까?”

42 하늘주 (PqbFkT52JA)

2022-02-26 (파란날) 23:12:29

다나주 어서 오라는 것이다나~

43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3:13:46

어서 와라! 다나주! 안녕안녕이야!!

44 다나주 (LXo9uKDxFQ)

2022-02-26 (파란날) 23:19:54

다-하! 다들하이라는 뜻입니다앗...!!!
좋은밤입니닷...!!!

45 은우주 (gNNlgsdsgc)

2022-02-26 (파란날) 23:40:20

뭔가 영화를 보러 갈까 싶어서 영화관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그럴싸한게 없다! 그리고 당분간도..(흐릿) 으윽!

46 대수 - 다나 (aiFJWlHFC6)

2022-02-26 (파란날) 23:50:41

"그래. 일단은 친구잖아?"

김밥이 맛이나 식감이 이상한 음식은 아니니 뭔가 극적인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역시 뭔가가 많이 아쉽다고 느낀 그는 살짝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충무김밥이라고 적힌 김밥은 먹지마. 그건 맛이 없거든."

심지어 이상하게 비싸다. 이 도시도 관광지는 많으니 충무김밥을 파는 가게는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돈이 엄청나게 많은 아가씨지만 왠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런식으로 돈을 낭비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응, 차라리 근처에 있는 횟집에 가서 바로 활어를 회쳐서 먹는게 더 좋지. 언젠가 이 녀석을 횟집으로 데려가면 한번쯤은 아주 큰 참돔을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건, 많이 행복한 가정이었다.

"에이, 인터넷으로는 친구를 만드는건 쉽지 않을걸?"

어쩌면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는 만난 적은 없었다.

"그걸로는 부족해. 꾸준히 적으면서 연습하는게 좋을거야."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부족한 어휘력이라 생각하지만 의사소통은 어느정도 되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그런 말투를 옆에서 보면 재밌기도 하고.

47 대수주 (aiFJWlHFC6)

2022-02-26 (파란날) 23:50:59

안녕하세요!!

48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00:00:51

대수주도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49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00:03:15

은우주 안녕하세요! 벌써 하루가 지났네요!

50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00:07:15

그러게. 벌써 일요일이 되어버렸어. 뭔가 이번 토요일은 엄청 빨리 간 것 같아.

51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00:14:45

>>45 요즘 영화가 딱 이거다! 싶은게 없긴하지~

대수주도 어서와~~~ 데굴데굴~

52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00:22:13

>>51 그러게나 말이야. 뭔가 딱 이거다 싶은게 안 보이네! 언젠간 또 재밌는게 나오겠지!

53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01:06:07

일단 슬슬 난 자러 갈게! 다들 잘 자라!

54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01:11:28

잘자요!

55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09:57:37

아침이 밝았다! 고로 갱신한다!

56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3:02:33

갱신합니다!

57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13:27:26

와아 은우주 대수주 안녕안녕~
오늘 오후는 시간이 나므로 일상을 찾는 팻말을 올려두겠다~

58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3:35:28

으음.. 저와는 돌린지 얼마 안되었으니 다른분이 없다면 일상을..?

59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13:38:27

그러게~ 내가 바로 전에 돌린 것이 대수주라서 일단은 기다려봐야겠어!
벌써 일요일이라니 주말이 순삭되는 느낌이야 ㅋㅋㅋ

60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3:43:36

주말이 간다.. 으억..

61 ◆FsxX/m0A.s (mHEzpjo8dY)

2022-02-27 (내일 월요일) 13:49:09

그러니까 ㅋㅋㅋ
아, 궁금한 점! 대수는 어떻게 낚시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건지 궁금하다~!

62 태식주 (DTMR7k1DdE)

2022-02-27 (내일 월요일) 13:56:13

오랜만에 갱신! 부활 한거 같습니따!

63 ◆FsxX/m0A.s (mHEzpjo8dY)

2022-02-27 (내일 월요일) 14:01:29

와라 태식주! 오랜만이다~!!!

64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4:03:58

태식주 어서와요!

>>61
회가 먹고싶다 -> 돈이 없다 ->직접 구해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 난 천재야!

65 ◆FsxX/m0A.s (mHEzpjo8dY)

2022-02-27 (내일 월요일) 14:06:21

앜ㅋㅋㅋ 대수는 회를 엄청 좋아하는가보네! 그래서 낚시를 통해 회를 더 자주 먹게 된건가?

66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4:12:05

>>65
아니요! 용돈이 더 늘어났습니다! 잡고보니 스스로 회뜨는 방법은 모르더라구요!

67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4:16:29

(썰을 바라보며 냠냠냠) 갱신할게!!

68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14:17:01

어서와요!

69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4:17:58

대수주도 캡틴도 태식주도 다 안녕안녕이야!

70 ◆FsxX/m0A.s (mHEzpjo8dY)

2022-02-27 (내일 월요일) 14:19:02

그렇다면 대수는 생선을 팔아서 돈을 얻어서 회를 사먹게 되는 것인가~!

은우주 어서와~! 은우는 회를 좋아하려나? 바닷가 살아도 회를 못먹는 애들도 있더라고

71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4:20:22

음. 아마 크게 막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을 것 같아. 그냥 바닷가에 살아서 먹을 기회가 많았으니까 그냥 있으면 먹는다 정도의 느낌일 것 같아. 하지만 참치회나 이런 것은 엄청 좋아할 것 같아!

72 ◆FsxX/m0A.s (mHEzpjo8dY)

2022-02-27 (내일 월요일) 14:27:07

은우는 참치회를 좋아하는군! 다른 회랑 참치회가 다른 건 어떤 면이 나르다고 생각하는 거려나?
하나도 회도 좋아하는데 활어회보다는 연어회를 좋아할 것 같고~ 겨울 방어도 좋아할 것 같은데. 뭔가 기름진 느낌의 회를 좋아한다고 해야하려나?

73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4:28:57

다르다고 생각하기보단 그냥 단순히 참치회가 좀 더 맛있으니까! 아마 그 정도의 진짜 단순한 이유일거야. 아무튼 하나는 연어회를 좋아하는구나. 연어회도 확실히 맛있지! 기름진 느낌도 들고..물론 많이 먹으면 조금 물리긴 하지만!

...써놓고 보니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졌다..

74 태식주 (DTMR7k1DdE)

2022-02-27 (내일 월요일) 14:43:58

참치회! 초밥! 연어초밥 먹고 싶습니따!

75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4:47:43

좋아! 태식주! 내일 먹으러 가는거야!! 혹은 오늘이나!

76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14:55:26

참치회 맛있으니까 인정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초밥이 먹고싶어지는걸....
요즘 초밥은 마트에서도 파니까 말이지~! 물론 정말 진짜 스시와는 다르다는 느낌이지만!
태식주도 초밥 좋아하는구나~~!! 나도 그렇다!! 태식이는 회 잘 먹는 편?

77 태식주 (DTMR7k1DdE)

2022-02-27 (내일 월요일) 15:16:47

흐헝! 나중에 기회되면 친구들이랑 가려고 합니따!

78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5:30:44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빠른 시일내로 초밥을 먹으러 간다!

79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6:28:47

조용히 갱신 주말만 되면 몸이 뻗는구나~~

80 서우 - 다운 (w6cFOWxSrQ)

2022-02-27 (내일 월요일) 16:30:51

“왜?! 한 번 우~니는 평생 우~니인데…!!!”

이래놓고 우~니라는 별명에 서우가 질리면 다른 별명으로 바꿔버릴 터였다. 다운이라 불러도 좋다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이러면 좋겠다고 하면 그러지 않겠다고 하는게 서우였다. 서우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딱 하나였다. 애써 시무룩한 척, 풀 죽은 척 하고 있는데 그새를 못 참고 원래 본인 텐션대로 까르륵 웃어버릴까 그것을 조심해야했다. 지금까지 잘 참고 있다. 대단한 나!

“아마?”

서우도 우니를 만난 기억은 없었다. 입학식 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는데 기억하는게 있다면 그게 더 신기하다. 지루한 훈화 말씀을 들으면서 빨리 끝나고 집 가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지 않았을까. 만난 적 있다고 답해서 그 만난 적을 떠올리느라 고민하는 우니 앞에서, 입학식 때 어땠는지 떠올리고 있는 서우. ‘아마?’라는 대답부터 만난 적이 없단 사실은 들통났을텐데 아예 쐐기를 박고 있다.

“개학식?”

양철 나무꾼이다! 서우는 우니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녹이 슬어 삐그덕거리는 양철 나무꾼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도로시가 기름칠을 해주어서 구해주었다. 서우는 우니에게 기름칠을 할 수는 없으니 뻣뻣하게 마구 흔들리는 손을 마주 잡으려고 했다. 꼭 깍지를 끼어서 잡아 멈추면 기름칠은 못 해주어도 뻣뻣한 움직임을 강제로 멈출 수는 있겠다! 고민이라고 하기도 뭣한 입학식 기억 떠올리기를 끝낸 서우는 우니와 눈이 마주쳤을 때 즐거운듯이 웃고 있었다. 우니를 놀려먹고 그게 즐거워서 웃고 있는 거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아.”

실패했다! 시무룩한 척 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다시 급 시무룩해진다.

“수아도 이쁘네…. 개명할 후보가 많아서 기뻐…!”

81 서우주 (w6cFOWxSrQ)

2022-02-27 (내일 월요일) 16:31:39

어제 못 들어왔다~~~~~~!!😢😢😢😢 다운주 미안해~~~~!!!!! 그리고 갱신이야~~~~~~~~ 다들 주말 잘 보내고 있니~~~~!!!! ☺️☺️☺️

82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6:33:35

서우주 어서와~~~ 주말은 잘 보내고 있지만, 보내고 싶지 않아아아아악!! 날 떠나지마 주말아~~

83 서우주 (bAMiMl6QDI)

2022-02-27 (내일 월요일) 16:39:47

하늘주 하로~~~~!!! 맞아 주말............ 떠나지마~~~!!!!! 가지마~~~!!!! 🥲🥲🥲🥲🥲

84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6:48:22

하늘주와 서우주 둘 다 안녕안녕이야!!

85 서우주 (WRsuExr11o)

2022-02-27 (내일 월요일) 16:55:41

은우주도 하로~~~!!! 근데 나 이른 저녁 먹으러 가서 다시 바이야 🥲🥲🥲 다들 저녁 챙기기~~~!!!

86 태식주 (DTMR7k1DdE)

2022-02-27 (내일 월요일) 16:56:21

다들 오서오세요!

87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6:57:22

은우 태식주도 안녕안녕~~~

88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7:00:10

저녁 맛있게 먹길 바랄게! 서우주!

89 서월주 (N0oErh2/eo)

2022-02-27 (내일 월요일) 17:11:00

사탕과 초콜렛이란 선택지가 있으나
서월주는 푸딩을 고르겠다.
갱신!

90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7:26:59

어서 와라! 서월주! 안녕안녕이야!! 푸딩도 맛있지!

91 태식주 (DTMR7k1DdE)

2022-02-27 (내일 월요일) 17:27:35

>>89
푸딩! 오늘 부터 푸딩데이다!

92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7:28:52

푸딩 좋지이이~~ 말랑몽글푸딩~

93 서월주 (N0oErh2/eo)

2022-02-27 (내일 월요일) 17:42:41

과일푸딩 과일푸딩

94 하늘 - 바다를 꿈꾸는 소년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7:44:10


엄마 손을 잡고 동물원에 갔습니다.

항상 화나있는 코뿔소, 웅장한 코끼리

시큰둥하게 앉아있는 사자와 이름모를 새들.

신기한게 참 많았죠.

하지만 내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엄마, 고래는?"


그러자 엄마는 나를 어디론가 데려 갔습니다.

사람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 춤을 추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동물들.

돌고래 쇼였습니다.

하늘을 날 줄 아는 마냥 가벼운 돌고래들은 보고있자니 재밌었지만 적잖이 실망했답니다.


"이건 고래가 아닌데."


그 날부터 고래를 그렸습니다. 그림 속 고래들은 드넓은 바다에서 활짝 웃으며 물을 뿜어내고 있었죠.

내 눈으로 직접 볼 수만 있다면, 집채만한 몸집으로 유유히 군림하는 바다의 왕을 만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텔레비젼 다큐 한 장면으로 만족할 뿐이었죠. 어린 마음에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어쩌면 나는 헛된 기대를 하는 건지도 몰라요. 사실 고래 따위는 없는 거죠. 세상은 사실 피라미들만 살아가는 작은 어항이고, 나 조차도 그들 중 하나 인거예요. 넓은 바다는 절대로 갈 수 없는.

그래도 믿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활짝 웃으며 신나게 춤추는 거대한 고래를 만날 수 있다고.

그 때가 되면 나는 오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눈물을 흘리겠죠.

그토록 꿈꾸던 드넓은 바다에 왔다면서.

95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7:51:58

음. 뭔가 되게 의미심장한 느낌의 독백인걸? 그럼 언젠가 하늘이가 정말로 넓은 바다에 가서 '고래'를 만날 수 있길 바래보겠어!

96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7:56:21

Call me Ishmael.

97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8:51:18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대로구만!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어!

98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9:13:38

저녁~ 나는 오늘은 그냥 치킨을 먹었다~!

99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9:17:15

으아닛! 치킨 부럽잖아!! 나는 슬슬 가족이랑 저녁 먹을 때가 되어서 준비중이야!

100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19:31:25

맛있는 걸루 먹고 오라구~~~

101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19:53:43

그리고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왔어!! 다들 안녕안녕이야!

102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28:34

으아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엄청 자버렸네~~~~

103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0:29:46

어서 와라! 캡틴! 안녕안녕이야!!

104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1:59

>>96이 무슨 뜻인지 검색해보니 모디딕의 첫 문장이었냐고~~ 모비딕 읽었었는지 줄거리만 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책이 엄청 두꺼웠고 고래의 이야기가 정말 한가득이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아마 끝까지 못 읽었던 것 같고(흠)

105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2:39

평일에 지쳤던 만큼 주말에 몰아서 쉴 수 밖에 없으니까~~~ 은우주 맛있는거 먹고 왔을거라 믿어!! 캡틴도 안녕~

106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3:11

은우주 안녕안녕이야~~ 좋은 저녁인 것이다!

이제 다시 선관 일상 가능 펫말을 띄워놓겠어~~~

107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3:58

하늘주 안녕~ 나는 주말에도 근무를 할 때도 있는 교대근무지만 말이지. 이번 주말은 쉬는 주말인 거야(신난다)

108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7:32

>>104 동화가 아닌 소설로 읽으면 꽤 지루한 느낌이긴 해 ㅋㅋ 사실 소설이라기 보다는 고래 생물학..? 철학서 같은 느낌이 강하니까

109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0:38:30

이번에는 쉬는 주말이라니 햅삐~ 인거야~~~ 푹 쉬어줘야 한다구~~

110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0:44:26

>>105 그냥 가볍게 부대찌개를 해서 먹었어!! 그냥 가벼운 느낌으로 말이지!

>>106 음. 일상이라. 하나도 만나보고 싶지만 일단 지금은 보류하도록 할게! 일단 돌리던 것도 있고.. 오늘까지만 보려고!

111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0:45:47

배부른 대수주 갱신입니다. 오늘은 광어회를 먹었죠!

>>106
아무도 없다면..

112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0:47:01

부대찌개도 맛있지~~~! 나는 동선에 부대찌개를 하는 집이 없어서 안 먹어 본지 좀 됐지만..!

113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0:47:19

대수주도 어서오라구~

114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0:51:23

어서 와라! 대수주! 안녕안녕이야!

115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51:34

>>108 맞아 ㅋㅋㅋ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다시 이야기를 들으니까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걸?

>>110 오케이 다음번에 시간 맞으면 꼭 보자구~

>>111 그럼 대수와 봐야겠군~~ 원하는 상황이 있으려나. 고민고민~

대수주 광어회 먹었냐구~ 맛있었겟다!

116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0:52:15

주변에 부대찌개 집이 없으면 부대찌개 밀키트도 만들어 먹으면 꽤 괜찮더라~

117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0:55:53

일상이 돌아간다라. 그럼 다시 착석할 수밖에!! 아. 아니. 그런데 아직 2회차 만남이 없다니! 좀 더 분발해야겠군! 나!

118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0:57:19

>>115
달고나로 아이디어가 고갈되어서..!

부대찌개는 9900원에 포장해주는 체인점이 생겨서 먹어봤는데 뭔가 많이 맛있는 라면을 먹는 기분이더군요!

119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1:02:50

아니 분발할 필요성은 없어 ㅋㅋㅋㅋㅋ 느긋하게 굴러가는 스레이니 말이지.

>>118 그렇다면 그 날 통성명한 이후 하나와 대수가 자주 마주쳤던 곳에서 대수가 낚시를 하고 있고 하나가 산책하다가 그것을 본 상황으로 하는건 어때?

많이 맛있는 라면이라~ 그러고보니 부대찌개 라면도 있지.

120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1:12:45

>>119
넵! 선레는 다이스를 할까요!

121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1:16:41

물론 느긋하게 굴러가는 스레라고 해도 말이지! (고민) 일단 뭐 어떻게든 되겠지!

122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1:19:25

오오 부대찌개 밀키트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겠어~~ 지금은 나도 팝콘을 가져와서 착석~

123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1:21:15

situplay>1596452092>116

공지 올려놨으니 한 번 봐 달라~

124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1:21:49

>>120 좋지~ .dice 1 2. = 2 1 나 2 대수주

125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1:23:04

선레 기다리며 착석!
맞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가짐인 것이다
부대찌개는 그 부대찌개만의 국물 맛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 소세지 때문이려나?

126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1:26:44

>>123 확인했다!! 음. 위키 관리자라. 정말로 가볍게 만드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막 요즘 위키들처럼 꾸미고 그러는 것은 못하는지라. (죽은 눈)

127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1:32:38

부대찌개 특유의 맛이 있지~~! 소세지도 맛있고 뭐라 부르는 진 모르겠지만 고기 양념..? 같은 것도 들어가니까~!

공지는 읽었어~ 우리 스레도 위키가 생기는 것인가!

128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1:38:34

없으면 없는대로 스레 진행해나가면 되는 것이니 괜찮은 것이다~
자원자가 있다면 생기는 거고 없다면 없는 것이고!(대책 없음)

고기 양념도 들어가는구나! 요리에 취미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부대찌개는 맛있지~

다들 캐릭터들은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분식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해

129 대수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3:08

하늘은 맑고 햇볓은 쨍쨍하니 낚시하기에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평소에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할 생각이었다. 낚시를 하는 장소에는 엄청나게 많은 물이 있고 당연하게도 물은 빛을 반사시킨다. 게다가 그늘없는 장소에서 계속 그 자리에 있는건 상당히 체력을 손실시킨다.

"..."

당연히 파라솔같은 엄청난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대용으로 챙이 긴 밀짚모자를 쓰고있었다.

"싸게 구해서 다행이었어."

고작 2만원에 구매한 이 밀짚모자는 푸석푸석하고 영 쓰는 촉감도 안 좋았지만 확실하게 자외선을 가려주고 있었다. 그야말로 인간의 지혜. 다른곳은 탈지도 모르지만 얼굴쪽이 탈 일은 없을거다. 양동이에 4마리의 물고기가 찬 그 시간에, 얼굴을 아는 그 사람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보이긴 했지만 굳이 인사를 하지는 않고 그저 묵묵히 낚시대만을 바라보았다.

"..."

이름이... 뭐더라.. 기억이 안나. 큰일이네.

130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4:20

양식입니다! 흔히 먹을 수 없다는 느낌에서 오는 특별감이라고 할까요.

131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5:25

은우는 다 좋아할 것 같지만 굳이 저 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면 역시 양식이 될 것 같아!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좋아하니까 좋아한다 정도?

132 채린 - 은우 (yZUvlKxU3Y)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5:53

“그건 아는데, 따라 해도 그 맛이 안 난다고... 진짜? 그럼 좋지! 꼭 보내주기야? 그래도 네가 만든 거랑 선배가 만든 건 다르잖아.”

채린은 제안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받아들였다. 무려 갈비찜을 그냥 보내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본래 목적인 레시피는 이미 뒷전이 되었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채린의 관심사는 요리보단 음식 자체인지라 문제는 없었다. 사실 귀찮은 걸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직접 만들려고 한 것도 오기나 반발심에 가까웠으니까.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어지는 심리 말이다.

“재미를 위해 혀를 희생하다니 대단한 게임 정신이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진심으로 채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저도 이벤트는 좋아하지만, 손해를 입으면서까지 즐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게임만 해도 극한의 매운맛을 느껴야 하는 기본이요, 패배한다면 상품까지 줘야 하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았다. 아마도 그게 은우와 저의 차이일 듯싶었다.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 우선순위가 다르다고 하니까.

채린이 먹은 사탕은 이번에도 달콤한 맛이 났다. 연속으로 멀쩡한 것을 고르다니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따르는 모양이다. 그냥 저보고 이기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은우는 어떨까? 하여 쳐다보니 마찬가지인 듯했다. 그렇다면 남은 사탕이... 채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제가 승리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버릇처럼 사탕을 혓바닥 위에서 굴리자 인공적인 과일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오늘 만큼은 그 맛이 생과일보다도 더 달콤했다. 승리의 맛이 어찌 달지 않을 수 있으랴. 채린은 몹시 기분이 좋아졌다.

“미리 준비해놓으라고 했지?”

채린은 의기양양하게 손을 내밀었다. 이 말만으로도 충분히 질문에 대한 답이 되리라고 본다. 우승 상품으로 무엇을 받게 될지 꽤 기대된다.

133 채린주 (yZUvlKxU3Y)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8:35

이번 주말은 할일이 있어서 답레가 많이 늦었다. 미안.. 😥

그리고 다들 좋은 밤이야~!

134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1:49:29

채린주 안녕하세요!

135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1:55:32

어서 와라! 채린주!! 안녕안녕!!

136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1:56:52

채린주 어서와~~

하늘이는 크게 호불호가 없긴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한식~! 일상적인 느낌을 조금 더 선호하니까~

137 은우 - 채린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2:00:36

"한 번은 타바스코 모른 척 하고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텐데 말이야.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어떻게 두 번 연속 그렇게 태연하게 달콤한 것을 먹을 수 있어?"

승패에 그다지 집착하진 않고 신경쓰진 않지만 그래도 졌다는 것이 조금은 분했는지 그는 아주 살짝 입술을 삐쭉 내밀다가 안으로 집어넣었다. 당당하게 상품을 내놓으라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괜히 얄밉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짜증을 내거나 할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어쨌든 이건 게임이었고 그녀가 이겼으니 그에 대한 포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던가.

이어 그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후에 그 안에서 쿠폰을 한 장 꺼낸 후에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해인에게도 준 적이 있었던 디저트 카페 무료 이용권이었다.

"꽤 이름 있는 디저트 카페 무료 이용권이야. 일단 최대 한 명은 더 데리고 갈 수 있으니까 같이 가고 싶은 이가 있으면 같이 가 봐. 달콤한 디저트가 많다고 하거든. 내 나름대로 게임에서 이긴 이들에게 주는 화이트데이 선물이야."

물론 그녀가 이것을 좋게 받을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적어도 자신이 준비한 것은 그것이었기에 다른 것을 내놓으라고 해도 그는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저 은우는 두 어깨를 으쓱하며 눈동자를 데굴 굴려 채린의 입꼬리나 눈, 그리고 표정을 체크했다.

"아무튼 갈비찜은 조만간에 아빠 통해서 보내줄게. 대신에 먹게 되면 꼭 평가 말해주는 거 알지?"

138 하나 - 대수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2:13:05

이제 3월의 허리를 지나가는 시간이 되었던만큼 봄기운이 물씬 풍기기 시작했다. 하나는 늘 그렇듯 산책을 하던 길이었는데, 산책길에는 늘 종종 대수를 마주치곤 했었고, 이 날도 그런 날이었다.

‘앗…!’

하나는 속으로 놀랐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전까지 늘 모르는 척 옆에 앉아서 낚시를 하는 것을 잠시 구경했다가 물고기를 낚으면 박수를 치고 함께 기뻐하거나 소소한 이야기 -주로 날씨 같은 것-을 하곤 했었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던가. 무려 서로 이름도 알게 되었고 같은 학교 선배인 것도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도 이상한 것이 되어버리고 만 사이이기도 했다. 그런데 분명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대수는 묵묵히 낚시대를 보는 것에 자신이 착각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 그 짧은 시간에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곤 하나는 고민 끝에 슬금슬금 다가가 대수의 옆에 앉는 것이었다. 으음,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하지? 하나는 고민 끝에 말을 건냈다.

“고, 고기를 많이 잡으셨네요…?”

4마리나 잡은 것이니 많이 잡은 것이리라.

139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2:18:57

대수는 회를 좋아하니 일식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양식이었다니!

은우도 양식이로구만~! 하긴 좋아하는데 이유는 없는 것이니~

채린주 어서와~! 채린이는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분식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선호하려나?(궁금)

하늘이는 한식 파로군! 일상적인 맛 좋아

하나도 음식을 가려 먹는 편은 아니지만 한식을 가장 좋아한다~~

140 다나주 (CHAHzPXMu6)

2022-02-27 (내일 월요일) 22:21:07

다-하... 다나하이라는뜻입니다앗...!

죄송합니다 대수주... 일정이 아무래도 빡세져서 그런지 당분간 잇는게 불가능할듯합니다... 저기서 끊어야할듯합니다앗...

141 대수 - 하나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2:26:01

"운 좋으면 이것보다 더 많이 잡히는 경우도 있어."

어쩔때는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이 나오기도 했다. 이래서 낚시를 그만둘 수가 없다니까. 취미생활을 하는데 돈이 복사가 된다니!

"평소대로 산책이야? 이제 슬슬 햇빛이 강해질테니 그만두는게 좋을걸."

봄이라고는 하지만 가끔 초여름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더울때가 많다. 아니면 그저 나만 이렇게 덥다고 느끼는걸까. 어쩌면 날씨가 더워지면 강가로 가는게 좋을 듯 했다. 하지만 강에서 낚이는 물고기는 팔 수가 없는데. 이건 제법 중대한 문제다.

"좀 많으니 한 마리 가져갈래? 가져가면 가족이 네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마치 이름을 말해보라는것 같은 화법이었다.

"신선한 고기를 그대로 가져가서 구워먹으면 맛이 좋을거야."

자신도 그렇게 먹고싶다고 생각했는지 제 혼자 입맛을 다시고 낚시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크기는 작지만 다섯번째 수확물이 낚시바늘에 대롱대롱 낚여 몸부림 치고 있었다.

142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2:27:18

>>140
괜찮아요 다나주! 일상 하나치고는 많이 이었으니까요! 둘은 맛잇게 라면김밥을 먹고 대수가 대뜸 '이번수업은 여기까지.' 라고 말하고 도망친걸로 하죠!

143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2:28:15

어서 와라! 다나주!! 안녕안녕이야!

144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2:28:24

다나주 어서와~~ 일정이 바빠졌다니 슬픈 소식이구만..! 그래도 현생은 어쩔 수 없지~ (토닥토닥)

145 채린 - 은우 (yZUvlKxU3Y)

2022-02-27 (내일 월요일) 22:37:12

“글쎄, 내 운이 좋은 건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네.”

채린은 한껏 거들먹거리며 승자의 여유를 즐겼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그러겠는가. 어떤 상품이 나올지 기대하며 기다리자 곧 제 손에 쿠폰 하나가 쥐어진다. 무언가 싶어 글씨를 읽으려 하니 그 전에 은우가 직접 알려준다. 디저트 카페 이용권. 화이트데이에 걸맞는 아주 달콤한 상품이다. 게임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잘 어울리게 짜여진 모양새다.

“아, 나 여기 가려고 했었는데. 좋아. 이건 잘 쓸게~”

타이밍도 좋지. 채린은 상품으로 받은 쿠폰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누구와 가야 할까? 부모님을 데려가기엔 동반 가능한 게 1명뿐이고, 친구를 데려가자니 마찬가지다. 일단 채린은 더 생각해보기로 하고는 쿠폰을 후드집업의 주머니에 넣었다.

“당연하지. 먹어보고 어땠는지 솔직하게 말할 거니까? 어떤 평이 나올지 나도 모른다?”

농담이라는 듯 웃는 채린의 말이 끝날 무렵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다. 의자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시간이다. 채린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두 권의 공책을 챙겼다.

“모래까지 돌려줄게.”

채린은 필기 노트를 흔들어 보이고는 제 자리로 돌아갔다.

// 막레할게~ 은우는 정말 뭔가를 즐길 때 본격적이구나~ 덕분에 데스캔디룰렛 재밌었어! 😆 본의 아니게 길게 붙잡게 되었지.. 고생했어~!

146 채린주 (yZUvlKxU3Y)

2022-02-27 (내일 월요일) 22:38:03

조금 이르지만, 오늘은 아직 할일이 남아서 가볼게~ 다들 얼마 안 남은 주말 잘 보내~!

147 하늘주 (JiSDs41BJA)

2022-02-27 (내일 월요일) 22:38:06

은우 채린 수고했어어어~~

148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2:38:53

고생하셨습니다!

149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2:39:34

일상 수고했어! 채린주! 그리고 잘 가라!! 그리고 길게 돌리는 것도 난 좋아하니까 괜찮아!

150 하나 - 대수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3:13:21

하나는 대수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에 속으로 안도했다.

“와, 정말요? 예전부터 봤었지만 선배는 정말 낚시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 낚시를 할 때에는 허탕을 많이 쳤었지만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자신은 그 때도 낚시를 할 생각도 안 했으니 그에 비하면 대단한 것이기도 했다.

“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바닷가 주변을 산책하면 기분이 좋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오래 있진 않으려고요. 그나저나 대수 선배는 햇빛이 강한데 괜찮으세요?”

하나가 배시시 웃으면서 말을 했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고기를 이만큼 잡을 정도였으니 꽤 오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네? 이야기는 감사하지만 열심히 낚으신건데 제가 가져가면 안 될 것 같구…. 또 어떻게 들고 갈지도 모르겠는걸요?”

양동이는 하나인 것 같고 물고기를 손으로 집어 들고 가기도 어려운 노릇이었다. 들고가다가 물고기가 팔짝 날뛰기라도 하면 하나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물론 이름을 말해보라는 뜻인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구워먹으면 맛이 좋을 것이라는 말에 하나는 상상하며 맛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지워보려하던 중 갑자기 낙시대가 당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물고기가 실 끝에 달려 올라온 것이었다.

하나가 놀라 박수를 짝짝짝 쳤다.

“와! 물고기가 잡혔어요!”

하나는 한 두 번 본 것이 아님에도 매번 이렇게 낚시로 물고기가 잡히면 매번 놀라곤 했다.

151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3:14:53

다나주 안녕!!! 현생이 바빠졌다니 힘내자!

채린주 일상 수고했구 잘 가~~!!!

152 대수 - 하나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3:30:47

"그래서 동네에서 이걸 산거야."

금방이라도 올이 풀어질 것 같은, 머리위에 씌여진 그 허름한 밀집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2만원으로 이걸 구매했다고 한다면 얼굴을 찡그리며 어디에서 샀냐고 물어볼 법 한 그런 엉성한 느낌이었으며 디자인이란 없는것과 같아서 실루엣만 보여주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봐봐, 햇빛을 가려준다고."

하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만족스럽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햇빛을 걱정한다면 팔토시라도 하는게 좋을법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런 패션아이템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 그럼 예비 양동이를 부실에 배치해놓는게 좋으려나."

아니, 그랬다간 부실이 물때냄새로 끔찍하게 변하게될 것 같다. 부실에 있는 시간은 적지만 그래도 부실. 앉아있는데 물때냄새가 나는건 너무나도 괴롭다.

"또 박수야."

개인적으로 그는 그녀가 옆에서 박수를 치는걸 좋아하지는 않았다.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모인(특히 어부아저씨들) 이 항구에서 이렇게 낚을때마다 박수를 치면 주변 사람들이 어떤 시선을 보낼지. 그래. 마치 흐뭇한 무언가를 봤다는 듯 한 그 뜨뜻미지근한 시선! 심지어 횟집 아저씨와 아줌마도 창문을 통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이것도 감내해야 할 리스크인걸까."

다시 한번 강가낚시를 고민하는 그였다.

153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3:31:01

채린주 잘자요!

154 ◆FsxX/m0A.s (TdqKJGC5bw)

2022-02-27 (내일 월요일) 23:43:53

두둔 나도 이만 자러 가야할 것 같다~! 대수주 답레는 내일 이어둘게~~!!
다들 잘 자구 내일도 힘내자~~!!

155 대수주 (idSfeb9z/Q)

2022-02-27 (내일 월요일) 23:45:43

잘자요!!

156 은우주 (tyw1S9CxSg)

2022-02-27 (내일 월요일) 23:49:00

잘 자라! 캡틴!! 내일도 화이팅이야!

157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00:34:46

이제 진짜 월요일이네! 다들 화이팅이야!!

158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00:46:18

일단 난 슬슬 자러 갈게! 다들 잘 자라!

159 서우주 (LWHW3pj2Nw)

2022-02-28 (모두 수고..) 11:14:44

너ㅓㅓㅓ무 졸립다 갱신할게~~~!!! 다들 좋은 아점~~~~ ☺️☺️☺️☺️

160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12:47:51

다들 맛점해~~

161 하나 - 대수 (A3PyIla8ww)

2022-02-28 (모두 수고..) 18:14:53

하나는 대수가 가리키는 허름한 밀짚모자를 눈을 깜빡이며 바라봤다. 올이 풀어질 것 같은 느낌의 밀짚모자는 그 모습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오래 되어 낡아서 그렇게 된 것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다. 하나는 마땅히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멋있다고 하기에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게요. 햇빛을 가려주네요."

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자라는 것이 그 모자로서의 기능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중요한 것은 햇빛을 가려주는가 아닌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름 대수의 이미지와 허름한 밀짚모자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니까, 동화에서 보는 베테랑 낚시꾼들은 늘 이런 허름해보이는 밀짚모자를 쓰지 않던가. 아닐 수도 있지만.

"아뇨, 저 때문에 그런 수고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부담스러운 마음에 양 손을 들어 허둥지둥 가로저으며 말했다. 부원도 아닌 사람을 위해서 부비를 낭비한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하나는 사양했다.

"?!"

하나는 박수를 치자 오는 대수의 대답에 고개를 갸웃했다. 게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리스크라는 부정적인 말이 들어있었다. 쿠궁! 하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했던 행동이 대수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하나는 두뇌를 풀회전하여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고민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대수에게 물었다.

"...큰 소리를 내서 고기들이 도망가는 것 때문인가요...?"

하나는 조금 시무룩한 태도로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을 대수에게 물었다. 하나의 입장에서는 남들의 시선이 대수에게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듯 하다.

162 ◆FsxX/m0A.s (A3PyIla8ww)

2022-02-28 (모두 수고..) 18:15:35

답레와 함께 갱신한다~~! 밥을 먹기 위해 조금 있다가 사라질수도 있지만~!

163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18:40:07

캡틴 어서와~~~

164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19:04:04

그럼 나도 이제 퇴근했으니 갱신해볼게! 다들 안녕안녕이야!

165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19:06:38

은우주도 안녕안녕이야~ 오늘도 고생 많았어

166 ◆FsxX/m0A.s (A3PyIla8ww)

2022-02-28 (모두 수고..) 19:14:45

하늘주 은우주 안녕안녕이야~ 다들 맛밥 했는가~

167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19:16:08

>>165 하늘주도 하루 고생 많았어!

>>166 조금 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갈 생각이야!

168 ◆FsxX/m0A.s (A3PyIla8ww)

2022-02-28 (모두 수고..) 19:26:48

은우주는 저녁 먹으러 잘 다녀와~

169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19:26:49

먹으러 가야지~~ 그런데 뭘 먹을까 고민 중이야

170 ◆FsxX/m0A.s (A3PyIla8ww)

2022-02-28 (모두 수고..) 19:27:49

뭐먹을까는 항상 고민되는 주제이긴 해 ㅋㅋㅋ 후보는 있는 걸까?

171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19:38:51

그러게 ㅋㅋㅋ 오늘 뭐 먹지가 현대인이 가진 최고의 딜레마가 아닐까? 음~~ 오늘 저녁은 간편하게 먹고싶으니 패스트 푸드 종류로 먹지 않을까 싶어. 치킨 피자 햄버거...

172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19:59:06

그리고 밥을 먹고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다시 안녕안녕이야!

173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0:08:07

다시 온 은우주 안녕이야~ 역시 월요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네~

174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14:51

다시 하늘주도 안녕안녕이야! 음. 아무래도 월요일이니까!

175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0:28:05

나라면 햄버거~ 다갓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지도!
월요일은 원래 피곤한 편이지

176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30:25

그래도 내일은 3.1절이라고! 다들 쉴 수 있을 거라고! 덧붙여서 은우는 이런 날은 그냥 얌전히 보내는 편이야. 나름대로는!

177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0:38:04

나름대로 얌전이라니 ㅋㅋㅋ 뭔가 더 궁금한 느낌인데~ 다들 삼일절 편히 쉬었으면 좋겠네! 저는 일을 합니다만.... 후후....

178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0:38:16

안그래도 햄버거 먹구왔어 ㅋㅋㅋㅋ 3.1절~! 너무 좋은거라구~~ 하늘이는 플레네타륨이라도 가려나~

179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41:00

와! 플라네타륨!! 아주 낭만 있는 장소로구나!!

180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0:43:25

나 플라네타륨 찾아보고 왔어 ㅋㅋㅋ 몬가 멋있다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하나 배우네! 천문관 가면 상영같은 걸 해주는걸까?

181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0:43:59

하나는... 뭘 하려나? 쉬는 날인 만큼 펜션이 가득 찰테니 일을 돕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182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44:58

좀 좋은 곳에 가면 아마 상영같은 것도 해주고 그럴거야! 물론 플라네타륨은 상영 아닌 상영이란 느낌이긴 한데! 아무튼 하나는 집안이 집안이다보니 어쩔 수 없구나..

183 서우주 (Rvss3vtX32)

2022-02-28 (모두 수고..) 20:46:34

짜잔 갱신~~~!!! 집 최고~~~~~~~ 요즘 날이 확 풀렸나 더운 거 같기도 🤔🤔 다들 저녁 잘 챙긴거 같구~~~~

184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0:47:46

뭔가 나도 한번 보고싶다~ 하나도 보여주고 싶구만!
서우주 안녕안녕이야! 그렇다 다들 저녁을 먹고 모여서 도란도란 하고 있었지~ 서우주도 맛밥 했어?

185 대수 - 하나 (MGkvlJxBYo)

2022-02-28 (모두 수고..) 20:49:01

"뭐.. 생각은 할 수 있는거니까."

오로지 유령부원들만 있는 레저스포츠부였기에 어떻게 쓰든 그의 마음이었기에 상관은 없었지만 활동내역은 많지않아 예산이 적었다. 낚은 물고기를 팔면 회나 초코렛, 미끼값도 아낄 수 있으니 받지 않겠다면 상관없었다.

"아니. 이 주변에는 어류경매장이 있을테니까, 큰 소리를 내면 곤란할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여기서는 많이 머니까 상관없겠다."

그녀는 그가 박수치는걸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를 모르는 듯 했기에 그럴듯 한 말로 그녀를 속이기로 했다.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녀의 기를 죽일 필요는 없었다. 그렇다기보다 아예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걸까.

"그리고 그렇게 소리낸다고 물고기를 못 낚는다면 모든 사람이 굳이 배를 띄워서 물고기를 잡진 않을걸?"

그렇게 그는 작은 거짓말로 그녀를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186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51:32

어서 와라! 서우주와 대수주! 안녕안녕이야!!

187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0:51:37

각자 3.1절을 보내는 모습이 다양하구나 ㅋㅋ 서우주도 어서와아~~ 날이 좀 풀린 것 같긴해!

188 서우주 (tASjPewLYU)

2022-02-28 (모두 수고..) 20:53:54

난 점심을 너무 늦게 많이 먹어서............ 저녁 미루고 있는중!!! 😋😋 캡틴 은우주 하늘주 하로~~~~!! 그치그치 봄이라니까~~~~~ 이제.......황사가 오겠지.................

189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0:53:55

이럴 때 3.1절 기념 일러스트 같은게 나오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 은우는 아마 태극기를 들고 확성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그런 느낌의 일러스트가 아닐까 싶어. 일제시대때 대한독립 만세! 를 크게 외치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말이야.

190 하나 - 대수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09:08

아차! 어류경매장이 있었지. 속으로 생각하며 하나는 양 손으로 입을 합 막았다가, 대수가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휴 내쉬었다. 아마 하나가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칭찬을 받으면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따듯한 시선에 대수가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에 가깝겠다.

"아, 그렇구나. 그것도 그렇겠네요."

하나가 미처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내 하나는 다섯번째 물고기가 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잡은 것도 아니면서 괜히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매번 고기를 잡으면 집으로 가져가시는 거에요?"

생선 손질도 하실줄 아는 걸까? 또 궁금하기도 했다.

191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12:26

대수주 안뇽! 좋은 밤이야!
서우주 너무 미루진 말구 그렇다가 밥때를 영영 놓쳐버리는 수가 있다~ 그래도 또 억지로 먹으면 탈이 나니 밥을 먹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하고~

삼일절 기념 일러스트라니~! 그런게 나온다면 하나는 몰래 숨어서 사람들의 태극기를 그려주는 일러스트도 어울릴 것 같구. 그러고보니 그땐 붉은 물감이 귀해서 피로 붉은 색을 내거나 일장기 위에 덧그리기도 했다는 모양이야🤔

192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1:18:16

오. 태극기를 몰래 그려주는 일러스트라니! 뭔가 하나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아니. 그러면 하나가 자신의 피로 그려준다는거잖아!! (버럭)

193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28: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닙니다~~ 뭔가 종류 중에 독립 투사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애들도 있을 것 같구. 막 독립군 군복이라던지~

194 서우주 (vXKmjyewTw)

2022-02-28 (모두 수고..) 21:28:21

삼일절이 내일이었구나..........?? 벌써 3월 ☺️....... 삼일절 일러스트라니 마음 아린데.............. 애들 독립운동가 된거 생각하면 고기 다지는 망치로 마음을 다지는 거 같아 🥲🥲🥲🥲🥲

195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29:20

이하나님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메뉴는  갈비탕, 돼지국밥, 볶음밥 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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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 정해주는 진단이래ㅋㅋㅋ 뭔가 아저씨스러운 메뉴에 는금없는 볶음밥!

196 하늘 - 오늘 뭐먹지?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1:30:10

나는 지금 현대인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최고의 딜레마에 봉착해있다.

그것은,
짜장면을 시킬 것인가
짬뽕을 시킬 것인가
라는 치열한 양자택일이었다.

혹은 이지선다, Yes or No

이러한 딜레마는 현대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부먹과 찍먹, 양념과 후라이드, 민트와 초코 등등

그러나 그것은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집착과도 같은 융통성이 결여되어있는 논제였다.

그런 갈등 사이에 혜성같이 등장한 것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짬짜면이다.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둘 모두를 선택한다는 당연하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단순히 획기적인 상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시대착오적인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전에 골머리를 앓던 문제들이 서서히 해결되는 듯이 '보였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 나오고
부먹과 찍먹은 서로 따로 먹거나 이상한 볶먹이라는 타협점을 내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라 하기엔 너무 단편적인 내용이다.

사실, 치킨은 양념이나 후라이드 외에도 다양한 맛이 나와서 아예 주제가 흐트러져 버린 것이고, 부먹과 찍먹은 아직도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이 없어지지 않았다. 민초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그러니,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이상적인 것이다.

짬짜면 역시 마찬가지다. 이분법적인 고민을 해결해 줄 상품임에도 중국집에서 짬짜면을 시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과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단순한 문제다.

그 이유는 짜장과 짬뽕에서 원하는 욕구를 짬짜면으로는 어느 하나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줄어든 양과 낮아진 퀄리티.

결국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아쉬워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짬짜면을 2개 시키는 미치광이는 되지 말자...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지금의 가장 근본적으로 대두 되는 문제인 오늘 뭐 먹지?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나의 중대한 고민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ㅡ 오빠, 햄버거 먹자~

라는 여동생의 한 마디였다.

197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30:12

하긴 독립운동이라는게 아주아주 고단한 길이었으니 말이야 88 벌써 삼월이어 시간 엄청 빠르지

198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1:32:19

>>193 독립 투사 이미지가 어울리는 아이들 은근히 하나둘 떠오르지만 뭔가 솔직히 말하자면 다들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

>>194 그러게 말이야. 뭔가 되게 웅장해지는 느낌 들고 그렇지 않아?

>>!95 아앗. 하나의 저녁밥은 저렇게 되는구나!! 고기! 고기 맛있다! 거기!!

>>196 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햄버거인거야?! 귀여워!

199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32:21

앜ㅋㅋㅋㅋㅋㅋ 하늘주의 고민이 하늘이의 독백이 된 것인가ㅋㅋㅋ 하늘이 고민하는거 힌번에 해결되는거 넘 웃기고 귀엽다~

동생 이름이.... 바다였던가?(가물가물)

200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33:31

역시 저기압일때는 고기앞으로!(아님)

201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1:39:32

오오..! 3.1절 일러스트..!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늘주나 하늘이나 음식에 호불호가 없는지라 저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야~ 차라리 취향이 확고하면 딱 정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
동생이름은 바다가 맞다~~!

202 대수 - 하나 (MGkvlJxBYo)

2022-02-28 (모두 수고..) 21:41:57

"집으로 가져가기도 하지."

횟집에 가져가서 파는 경우가 많지만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기에 그렇게 말 했다. 학생이 부활동으로 낚은 물고기를 시중에 판매한다는 소리는 학교측에서는 그리 달가운 행동은 아닐 가능성이 있었기에 그는 그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 게다가 눈 앞의 그녀가 물고기를 집에 가져가느냐고 묻는 이유가 궁금했다. 여태까지 봐온 그녀의 성격에서 짐작컨데 뭔가를 추궁하기위해 질문을 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으니까.

"냉동된 물고기보다 더 신선해서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직접 손질해야한다는게 좀 그렇지."

물고기를 손질하는건 알고있지만 정말로 물고기를 구워먹기위해 비늘만 제거하는 것 뿐이라 영 그랬다. 바로 구워먹는데 내장까지 뺄 이유는 없기도 하고.

"그런데 왜?"

203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1:53:55

하지만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너무 많은걸... 취향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해ㅋㅋㅋ 이름은 바다가 맞았구나! 기억력이 가물가물했지 뭐야~ 하늘이랑 바다 이름이 너무 예쁜것 같아

미안한데 대수주 오늘은 내가 너무 졸려서 답레는 나중에 천천히 줄게 ;ㅅ;

오늘은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잘 자구 좋은 꿈 꾸구 내일 삼일절 재미나게 잘 보내자아

204 대수주 (MGkvlJxBYo)

2022-02-28 (모두 수고..) 21:54:54

>>203
넵! 잘자요!

205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1:58:26

잘 자라!! 캡틴!!

206 ◆FsxX/m0A.s (rdOd6Y3fWg)

2022-02-28 (모두 수고..) 22:09:48

아차차 해인주 오면 오늘 반장 선거 독백 마지막 날이라고 얘기좀 해줘~! 해인이 반장 하고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놓치면 아쉬울 것 같구...

그리고 다음 시간대는 목요일에 올라올 예정이니 그 전까지 화이트데이 만끽하자~

진짜 갈게 잘자!!

207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2:11:12

음! 오케이! 알았어!! 해인주가 오면 꼭 전해줄게!!

208 해인주 (uiZL5rRCC2)

2022-02-28 (모두 수고..) 22:13:47

개강 준비가 바빠서 이제 봤어요 으악! 캡 잘자요~
하늘주 일상 계속 늦어서 미안하고 모레에 답레할게요 그 전에 다른 분들이랑 일상돌려도 괜찮아요ㅠㅠ

빨리 독백 써야지o<-<

209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2:19:17

어서 와! 해인주! 안녕안녕이야!! 자. 이렇게 해인이가 반장이 되는거구나!

210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2:34:36

구에엑~~~~~ 나 님 등 장!!!!!!!!!!!! <<?

211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2:36:38

다들 안녕이고 캡틴은 잘자~~~~~~~~~~~~~~~~~~~~

212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2:41:57

어서 와라! 미나주! 안녕안녕이야!

213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2:43:46

>>203 그렇긴하지ㅋㅋㅋㅋ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 하나두 이쁜 이름이라구~~! 좋은 꿈 꿔 캡틴!!

>>208 맞다~~ 지금 개강시즌이었지~~~ 일상은 괜찮아~! 느긋하게 돌려두 되니까 바쁜 일 잘 해결하구 오라구~ 선거 독백도 기대하고 있을게~

>>210 미나주도 어서와~~~

214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2:48:08

은우주도 하늘주도 안녕안녕!!!!!!!!!!!
크으...... 한껏 현생을 살고 온 뒤에 참치에 와서 청춘을 다시금 느끼는 것, 극락일세~~~~~~~~~~~~

215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2:51:36

나도 요즘 현생에서 구르고 온 뒤에 귀염뽀작한 해랑고 아이들 보는 맛에 살고있다~~~ 극락이야~~ 청춘이야~~

216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2:54:57

사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내일은 휴일이라는거지!!

217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2:57:33

내일은 휴일이다~~~~~~! 열심히 데굴데굴 할 준비가 되어있다구~~~~

218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2:58:50

오? 그러고보니 내일은 삼일절이구나!!!!!!!!!!
호쾌하게 만세를 외치고서 일해야겠는걸???????

219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3:00:05

흑흑... 미나주는 일을 하는구나.. 슬픈 소식이고로고로..

220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3:05:20

엗?! 미나주는 내일 일하는거야?!

221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3:13:58

딱히 휴일이 없는 직종이니까~~~~~~~~~~
그래도 내일만큼은 몸가짐 마음가짐을 철저히 하고 일해야겠는걸!!!!!! 😄😄😄😄😄

222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3:22:17

(토닥토닥) 맙소사. 일 화이팅이야!

223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3:22:23

소나노까..! 그렇다면 화이팅인 것이다~~! 화이팅이다 미나주~~~~

224 미나주 (unFAGeqBPA)

2022-02-28 (모두 수고..) 23:39:11

SO-NANODA~☆

물론 어제오늘이 좀 피크였지 내일은 별거 없으니까~~~~~~~~~~~
일상도 꾸물꾸물 돌려야하고~~~~~~~~~~~~~

225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3:45:48

소난다!! (이거 아님)

226 반장선거 - 서해인 (uiZL5rRCC2)

2022-02-28 (모두 수고..) 23:47:27

반장선거가 처음은 아니었다. 멋 모르던 초등학생 때부터 서서히 학생이라는 이름표에 적응을 해간 중학생을 거쳐가며 해인은 여러번 반장선거에 나가보았고 몇 번을 실패를 했다. 어린날에는 자신의 공약을 몰라준 친구들에게 실망하며 몰래 울기도 해보고 커서 중학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학년에는 인정할만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밀렸났다. 자신이 세운 완벽한 서해인이라는 이데아 뒤에 숨어서 그 이상의 그림자를 따르지 못한 실재세계의 서해인 본인에게 화가 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제게 기회가 있으며 아직은 예행 연습이라는 말로 다독일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고등학교 반장선거에 떨어진다면 그때는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밀려오는 파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소녀는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답할 수가 없었다. 이미 결정을 했다면 돌아보지 않고 결승점까지 달리고서 제 머릿속의 검은 물살을 지워버렸다. 막 단상 앞에선 해인은 갑자기 자신이 구깃구깃 접힌 a4용지를 들며 처음 써본 연설문을 외우던 어린아이로 돌아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교탁 앞, 항상 선생님이 자리하던 위치에 서서 바라본 교실은 일개 학생으로서 바라보는 교실과는 달리 맨 끝 복도쪽 뒷문 구석자리부터 햇살이 밝게 내리쬐는 창각까지의 넓은 정경을 보여주었다. 점차 웅성거리던 소리가 잦아들고 모두는 아니지만 반 이상의 동급생들이 자신을 쳐다보았다.

이제 시작이다.

지금 내 말 듣고 있는 사람, 손을 들어보세요.

모두가 들진 않았네요. 뒤늦게 든 친구들도 있고.

왜 일까요. 당연히 지루해서겠죠.

내가 지금 당장 이 연설에 집중해서 얻을 것이 없다는 생각과 어차피 인기순으로 뽑히겠지.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겠지 생각이 드니까.
당연히 지루할 수 밖에 없죠. 솔직히 마음만 같아서는 앞에서 연설하는 친구들보다는 책상 앞에 놓인 급식표를 보는게 더 즐거울거에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좋든 싫든 여러분의 지지를 얻어야 하고 제 연설을 듣게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제일 먼저 급선무인 것은 반장이 누가 되든 당장 나의 일상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 서해인이라는 친구가 반장이 되었을때, 다른 친구들이 반장이 되었을때보다 확연히 나의 생활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래서 자신이 있냐고요? 자신이 있으니까 나왔겠죠. 지금부터 1학년 1반을 위해 제가 내세울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 제가 재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들어보고 판단하여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재미를 잡겠습니다. 인간의 정식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지만 몇몇 학자들은 우리가 지혜롭기보다는 놀이를 즐기는 호모 루덴스에 가깝다는 말을 했습니다. 놀이가 없으면 공부도 없고 휴식이 없으면 노동도 없습니다 .
그래서 제가 반장이 된다면 제일 먼저 쾌적한 놀이환경을 위해 교실 뒤 넓은 복도에 돗자리를 깔겠습니다. 교실바닥에 잘못 쓸려 다치는 일이 없어 아무렇지 않게 앉고 눕고 잘수 있는 1학년 1반만의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아아, 벌써 그것말고는 없냐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아닙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진의를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듯이 아직 공약이 남아 있습니다. 새학기,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그러면 제일 설레는 이벤트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짝 바꾸기일 것입니다. 번호순으로 짝을 지정하는 반들이 있다는 말이 우후죽순으로 들리는데 적어도 1반만은 그런 일없이 제비뽑기로 짝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제비뽑기가 아닌 2주마다 자리가 바뀔때 제비뽑기 방식도 다양하게 변형해서 최대한 복불복의 스릴을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재미만 잡아서는 뭔가 2%가 부족합니다. 나는 노는것에 관심없고 그저 편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태어난 김에 고등학교 다닌다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편안한 교실환경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반장으로서 바쁘게 학원갔다왔는데 또 머리도 감아야하고, 언제나 머리스타일로 피곤한 여자인 친구들을 위해 사물함에 누구나 쓸수 있게 드라이샴푸를 비치하겠습니다.
그러면 여자들은 편한데 남자들을 위한 공약은 어디있나요? 라는 의문이 절로 따라오겠죠. 당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체육시간에 탈의를 하면 항상 교실에서는 여학생들이 밖의 탈의실은 남학생들이 쓰는데요. 문제는 이 탈의실이 잘못하다가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후에 학급비를 걷게 될텐데 제가 반장이 된다면 그 예산을 탈의실 앞에 가림막을 다는 데 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의 편의를 위해 매일의 급식을 칠판에 제가 적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급식표를 잃어버려서, 또는 보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물으러 다닐일은 없을겁니다.

자, 그럼 지금 제 말을 듣고 계신 유권자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모두가 들었네요. 지금 제 말에 많은 친구들이 집중하고 설득되었다 믿어도 되겠습니까?
보십시오. 저는 1반의 모든 구성원들을 이끌어갈 저력이 있는 반장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저를 뽑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여전히. 몇번째일지라도. 똑같이 반복되는 학기의 첫 시작일지라도. 모두의 앞에서는 자리에서는 언제나 가슴이 떨렸다. 고개를 들고 웃으며 단상을 내려오는 해인의 마음이 작게 쿵쿵 울렸고 동시에 편하게 하라는 말이 스쳤다. 그래 그래서 이번에는 누군가의 완벽한 연설이 아닌 반 친구들을 위한 편한 연설을 해보려고 노력했어. 다시 자리에 앉으니 창 밖으로 파란 하늘이 꽃이 만개하듯 펼쳐지고 자신을 응원해준 여러 친구들과 갑작스런 만남이었지만 유쾌하기도 했고 의외의 감상을 남기기도 했던 선배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올랐다.

227 해인주 (uiZL5rRCC2)

2022-02-28 (모두 수고..) 23:50:46

(반장연설문처음써봄...)

미나주랑 은우주 하이~
우리 모두 현생 힘내자 휴가 참치는 해인주가 많이 부러워한다는것만 알아줘...(ㅋㅋㅋ)

228 은우주 (gEMcghjjBo)

2022-02-28 (모두 수고..) 23:50:52

세상에. 반장선거를 뛰어넘은 연설이잖아!! (야광봉)(무한 야광봉)

229 하늘주 (/cewUs2qxg)

2022-02-28 (모두 수고..) 23:59:05

우와앗..! 멋진 연설이었다구~~~ (짝짝짝) 학년은 다르지만 하늘이가 들었다면 세번째 공약에서 뭔가 찔려서 경청하게 됐을 것 같네~~~! ㅋㅋㅋ

230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00:10:02

소난다~~~~~~~ Cow fly~~~~~~

귀여워!!!!!!!!!!!!! 그리고 멋있어!!!!!!!!!!!!!! 최고다 해인이!!!!!!!!!!!!!

231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0:16:13

으아닛?! 그 소난다야?! (동공지진)

232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0:36:19

cow can't fly

233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0:39:58

....세상엔 별 책이 다 있구나.(동공지진)

234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0:41:06

나도 그렇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235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0:43:09

아니. 근데 저 책은 왠지 읽어보고 싶어..ㅋㅋㅋㅋㅋㅋㅋ 아동용 책 같은데 내용 진짜 궁금해. ㅋㅋㅋㅋㅋㅋㅋ

236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0:46: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내용이 궁금하긴 하네 ㅋㅋㅋㅋ 그래서 내용을 검색해보니.. 제목과 다르게 cow can fly 였다.. (스포인가)

237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0:51:42

뭐야! 제목이 거짓말쳤어!! 8ㅁ8

238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0:52:16

결국 소는 날 수 있는 것으로.. 소난다.. cow fly~

239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0:54:22

아무튼 슬슬 화이트데이도 마무리가 되어가네! 음. 뭔가 은우는 달달하다기보다는 우당탕탕이었던 것 같지만 아무렴 어때!

240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0:57:48

하늘이에겐 화이트데이도 평일처럼 흘러간거야~~ (어라 왜 눈물이) 은우의 타바스코 캔디 데이는 관전하면서도 정말 재밌었어 ㅋㅋㅋ

241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1:03:08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은우도 결국 평범한 하루였는걸!! (절레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패배해버린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아! 이제 티켓을 준 이들이 누구랑 가는지 구경하면 되는 거 맞지? (나쁨)

242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1:07:04

사실 그걸 노리고 타바스코를 삼켜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인가..! 나도 팝콘을 튀겨놔야겠어~~

243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1:08:13

이런!! 들켰다!! (이거 아님)

하지만 해인이는 본문에서 하나랑 같이 갈 것처럼 썼고...채린이는 예상이 안 가네. 누구랑은 같이 가겠지 뭐!!

244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01:20:01

그렇게 되겠지~~~ 에구 나는 슬슬 눈이 감겨서 자러가볼게~! 은우주도 좋은 밤 되어라~☺️☺️☺️

245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01:22:41

잘 자라! 하늘주!!

246 ◆FsxX/m0A.s (JOhuvZ/3Zw)

2022-03-01 (FIRE!) 11:13:32

셔터 올린다~! 다들 점심 잘 챙겨먹기!

247 ◆FsxX/m0A.s (JOhuvZ/3Zw)

2022-03-01 (FIRE!) 11:16:02

해인주 반장선거 독백 넘 잘봤어 해인이 귀여워~~ 반장은 해인이만 출마했구만~!
1학년 1반 반장은 해인이가 당선!(땅땅) 어떻게 당선 되었는지는 해인주가 원하는 상황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경쟁자가 있었을지 부전승이었을지 등등 그런 것들?

248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3:27:12

해인이 반장!!! (짝짝짝) 점심 갱신이야~~

249 서월주 (A.lzljbg.c)

2022-03-01 (FIRE!) 13:40:59

반장이라면 역시 뭘 쏘나요
햄버거 햄버거!

250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3:47:08

ㅋㅋㅋㅋㅋㅋ 서월주 어서와~~

251 다운 - 서우 (CBM/gIdPMM)

2022-03-01 (FIRE!) 15:51:40

거기에 다만 붙이면 유명한 섬유 유연제 광고하나 뚝딱이다. 다우니...... 그나마 그냥 우니라 부르는 게 다행인가. 그렇지만 우니는 성게알의 이름 아닌가. 이런 것까지 신경쓰면 너무 째째해보이려나. 다운은 복잡한 심경을 내심 밀어내고는 웃음을 터뜨리는 서우를 바라보았다. 콧잔등의 주름이며 익살스러운 눈꼬리까지... 그러다 다운은 약간의 장난기를 발동한 것인지, 아니면 복수라도 해주려는 심산인지 작게 중얼거린다.

"그럼 넌 푸딩해. 머리가 딱 푸딩이네."

하면서 만족한 것인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우니와 푸딩이라니 둘 다 먹을 거에다 노란 것이니 꽤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학식?"

다운은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데굴데굴 굴렀다. 손이 마구마구 흔들렸지만 이미 생각에 빠진 몸은 삐걱삐걱 서우의 움직임을 겨우 따라갈 뿐이었다.

"그... 내가 개학식날 너한테 말 걸었었나? 아니면 부딪혔다거나 이야기를 나눴다거나..."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여놓던 다우의 표정이 그쯤 경직되었다. 목석같던 그 얼굴에 금이 갔다. 굳이 표정을 말로 표현하자면 '엥?' 정도가 되겠다. 서우와 눈이 마주치자 그제야 서우의 눈동장 담긴 감정의 의미를 깨닫는다. 악의는 없지만 장난기 그득한 얼굴이다. 다운은 입을 삐죽이더니 종래에는 한숨은 내쉬었다. 하아... 손으로 제 이마를 짚고는.

"너 나 놀리려고 그랬구나? 됐어. 나는 내가 치매라도 걸린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너는 아무렇지 않다 이거구나. 정말 손 발이 떨리고 눈이 떨리고 늑골이 떨리고..."

말수가 적던 다운의 입에서 속사포같은 한탄이 튀어나온다. 원래 이렇게 말 많고 익살스러운 성격인가 싶지만 서우의 저 인싸력에 다운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게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신나게 놀림 받은 것과 상대의 이름을 모르는 건 또 별개였으므로 다운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서우가 급 시무룩해지자 다운은 또 그게 미안해서 어영부영 손을 올렸다, 등도 쓸지 못하고 내렸다.

"그... 어.................. 어... 서아?"

정답이다! 단 두글자를 못외워 3번이나 헤메다니 안타까운 일이었다.

252 다운주 (CBM/gIdPMM)

2022-03-01 (FIRE!) 15:51:53

갱신갱신~~ 늦어서 미안하닷~~~ 발견을 늦게 했어 ㅠㅠㅠ

253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6:15:29

리갱~ 하늘주 서월주 안녕 다운주 안녕안녕!
반장 햄버거 사조라~ ㅋㅋㅋ
다운아 서아도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 귀여워

254 다운주 (CBM/gIdPMM)

2022-03-01 (FIRE!) 16:17:47

.....서우...라 썼어야했는데 오타를 내버렸네........... ㅋㄱㄱㄱㄱㄱ구ㅜㅜㅜ 으앙 캡틴 알려줘서 고마워
이렇게 된 이상 걍 다운이가 석고대죄하고 매점빵 사줘야한다........

캡틴 하이하이~~~

25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07:48

늦은 인사지만 캡틴, 다운주도 어서오라구~~~~

256 아진주 (IhZVNMysiY)

2022-03-01 (FIRE!) 17:14:49

으겍. (널부러짐)

257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15:59

으겍! 아진주도 어서와~ 살아있지? (콕콕)

258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17:20:09

으게에에에엑 (찌르는 대로 움찔움찔)
삶과 죽음이 중첩되어 있는 양자적 상황이랄까~ 살아있는데 살아있는것같지않다는 것이다.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있으신감?

259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23:05

요컨대 샌드위치 상태라는 거구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무료하게 보내고있는 오후야~

260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7:27:38

261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17:28:40

끔찍한 현생을 넘어 오늘 저녁 먹고 나면 마침내 두번째 일상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와봤는디... 개강시즌이라 그런가 다들 뻗어부렀네. 😶

262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17:29:10

저녁을 일찍 먹는가보구마이.. 미나주도 좋은 저녁~

263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30:19

개강을 앞둔 참치라면 준비해둬야 할 것도 많을 테니까~~~ 아무쪼록 다들 바쁜 현생 힘내라구~~~

>>260 미나주는 무엇을 쩝쩝 하면서 등장한 것인가!

264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7:31:52

다들 안녕~~~~~~~~~~ 아진주도 하늘주도 안녕~~~~~~~~~~~~
일상이랑 잡담 주워먹고 있었어! 😏😏😏😏😏

26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35:46

헉..! 맛있는 걸 주워먹고 있었구만~~ 나도 이미 다 먹어보았지! 해랑고 아이들은 귀엽고 말랑한 맛이 난다(?)

266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7:49:46

맞아~~~~~~ 귀엽고 말랑~~~~~~~~~ 마치 소프트볼을 먹는 것 같지!!!!!!!!!!

그러니까 저녁밥도 꼭꼭 챙겨먹으렴~~~~~~~~~~~~
나도 집 도착하면 뭐 먹을지 생각해봐야겠네~~~~~~~~

267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7:52:24

5252.. 마쉬멜로라면 몰라도 소프트 볼은 먹는게 아니라고..!?

하늘주는 이른 저녁을 먹었지요~~ 미나주도 집에 조심히 들어가서 맛난이 냠냠 하라구~~

268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7:58:27

너무하다~~~~~ 둘다 퍽퍽한건 똑같은데~~~~~~~~~~

오~~~ 이른저녁 좋아~~~~~~~~~~ 잘했어!!!!!!!!!
칭찬스티커 하나 줄게~~~~~~~
나도 맛있는거 먹어야지~~~~~~~~~~~
그나저나 반장은 뭐 쏜대? 햄버거? 피자?
해인이랑 같은 학년이 아닌게 유감이다!!!!!!!!!!!!

269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7:59:36

(꿈틀꿈틀)(꿈틀꿈틀) 갱신이야!

270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8:05:34

WA! 꿈틀꿈틀! 왕꿈틀이 아시는구나~ <<????

은우주 안녕~~~~~~~~~~~~~~~
저녁은 먹었니 꿈틀이~~~~~~~~

271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05:46

하늘이가 아닌 바다가 먹겠지..! 집에 와서는 해인이가 반에 돌렸다고 자랑하겠지..!

은우주 안녕안녕~~

27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07:54

다들 안녕안녕이야!! 음. 이렇게 1학년 반장은 해인이가 되고 2학년 3학년은 이름 없는 모브가 되는가! 하지만 괜찮아! 그게 누군지 몰라도 은우가 퍼레이드를 준비해줄테니까! (대충 나팔 부는 짤)

273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8:14:42

미나는 반장 같은거 안해~~~~~~~~~~~~~~~~~
부끄럼쟁이니까~~~~~~~~~~~~~~~

바다 귀여워~~~~~~~~~~~~~~

274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26:50

2학년 복도로가면 은우가 모브 퍼레이드를 하는 광경을 볼 수있는건가!!

하늘이도 반장선거에 출마할 만한 인물은 못되지!(당당)

275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27:31

폭죽을 터트리고 업은 상태에서 나팔을 불면서 아아. 이 아이가 우리 2학년 1반의.. 어쩌고를 시전하다 선도부 학생에게 연행되어가는 미래밖엔 보이지 않는걸?

276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28:09

>>275 그것을 보러가는 것이지~ (사악)

277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34:47

>>276 은우:나는 이대로 끌려갈지도 모르지만 2학년 1반의 찬란한 미래를 바라는 마음만은 꺼지지 않는다아아아! (대충 귀 잡혀서 끌려가는 짤)

278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8:37:02

미나: 오... 멋져. (엄지 척)

279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38:41

아니 왜 해인이가 돌린다는게 기정사실화 되는건데ㅋㅋㅋ 아직 해인이는 아무 말도 안했다고?
다들 안녕안녕이야!ㅋㅋㅋ 하늘이 동생도 2학년 1반인거야?!

280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39:12

아니 1학년1반ㅋㅋㅋ

281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40:23

캡틴도 안녕안녕! 어서 와라!

282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41:25

은우주 안녕! 은우가 2학년 1반 반장을 업고 퍼레이드를 한다니ㅋㅋㅋㅋㅋㅋ
2학년 반장 : (질색)

283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45:38

물론 말로만 이러는 거고 실제로 하진 않겠지만 말이야! 아. 물론 반장이 해달라고 하면 진짜로 할 순 있다!

284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47:57

ㅋㅋㅋㅋㅋㅋ 은우의 실행력 멋있어~

28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48:07

바다도 2학년 1반인걸로 할까~ (속편한 설정) 해인이는 아무 말도 안했지만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아무튼 캡틴 어서와~~~

286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49:42

아앗!! 나도 잘못 말했다 1학년 1반!!

287 서우 - 다운 (EqcJZ/7GLs)

2022-03-01 (FIRE!) 18:52:35

“푸딩 맛있지! 난 우유 푸딩이 제―일 좋아. 우~니는 푸딩 좋아해? 아! 나 머리 풀면 더 푸딩같을걸?!”

어색하고 서먹한 사이에 만나 그 적만한 분위기를 깨기 위한 것을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고 한다던데, 서우한테는 ‘아이스’가 존재하지도 않았고, 이 정도면 ‘브레이킹’이 아니라 고운 가루로 빻아버린 수준이다. 그렇게 조잘대더니 서우는 쪼그맣게 양갈래로 나눠 묶어둔 머리카락을 풀었다. 반지만한 작은 고무줄에 붙잡혀있던 머리카락들이 멋대로 뻗치기 시작했다. 결 상한 곱슬머리는 아주 짧은 단발로 내려왔고 척 보기에도 부스스했다. 머리 묶은 자국까지 남아 산발의 더벅머리다. 부스스한 더벅머리를 하고서 제 머리 꼬라지가 어떤지도 모르고서는 ‘더 푸딩 같지 않아?’라는 뜻으로 환히 웃는게 바보같기도 하다. 그러고서 서우는 두 개의 고무줄 중 하나는 입술 사이에 물었고, 다른 하나로는 다시 머리를 묶기 시작한다.

“응, 개학딕. 아니면 이팍딕?”

머리끈을 물고서 말하니 발음이 이빠진 어린아이만 못하다! 다행히도 양철 나무꾼 우니의 움직임을 멈추는데 성공해서, 서우의 양 손은 다시 머리를 묶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셔틀콕은 이미 기억 저편으로 잊어먹은 것 같다.

“이제 들켰어? 우~니 바―보!”

우니가 한숨을 쉬고 한탄까지 늘어놓는데, 왈가닥은 꺄르륵 꺄르륵 누가 보아도 재밌어 신난 모습이다. 그래도 우니가 손발이 떠릴고 눈이 떨리고 늑골이 떨린다고 하니 그 말이 뇌리에 박혔는지, 행동 하나를 취하려고 했다. “떨지마, 떨지마~!” 손을 쭉 뻗어서 우니의 어깨 언저리 팔뚝께를 토닥토닥 하려고 했다! 누구 때문에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하면 참 밉살스럽다.

“서…아…? 서아는… 동생 하나 더 생기면 동생 이름으로 쓰면 되겠다….”

서우, 서오. 두 남매의 이름이다. ‘서’를 돌림자로 쓰고 있었는데 셋째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다. 개학한 지 2주 정도 돼 가지만 반 친구가 이름 모른다는 이유로 삐질 위인이던 서우는 고개를 숙였다. 사실대로 내 이름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으면 안 삐졌을거니 우니 탓이라고 합리화를 끝냈다. 시무룩한 척도 풀 죽은 척도 아니고 삐진 척도 아니고 정말로 토라졌다!

“우~니 미워….”

밥 먹으러 갈래! 라고 외치려다 지금 밥 먹으러 못 가고 있던 이유를 용케도 기억해냈다. 아까까지 그렇게 하기 싫어 발라당 드러눕기도 했었으면서, 얌전히 셔틀콕이나 줍는다.

288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53:15

ㅋㅋㅋㅋㅋㅋ 하늘주 안녕안녕! 앗 그렇게되면 하늘주는 모든 1학년생들 캐릭터들과 여동생의 반친구 선관을 깔고 가게 되는 것인가?

289 서우주 (EqcJZ/7GLs)

2022-03-01 (FIRE!) 18:54:51

답레랑 갱신~~~~~ 서우 너무 제멋대로라 아주 한 문단마다 감정 상태가 휙휙 바뀌는게............... 서우 만난 애들 피곤하겠다란 생각이 ☺️.............
그리고 다운주 늦었던 건 괜찮다굿~~!! 다운이가 이름을 맞췄다고 해야할지 아닐지 모르겠어서 일단 적힌 그대로 서아로 받았는데~~~~ 아니라면 다시 써올테니까 말해줘~~~!!!! ☺️☺️☺️☺️

290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18:55:02

서우주 안녕~~!! ㅋㅋㅋ 서우 왈가닥인거 넘 귀엽다ㅋㅋㅋ

291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55:10

음~ 바다가 모두와 친한건 아닐테니까~~ 그래도 연결고리는 될 수 있겠네!!

292 미나주 (ledfADr1Aw)

2022-03-01 (FIRE!) 18:55:50

발라당트레일 귀여워~~~~~~~~~~
서우주랑 캡틴도 안녕~~~~~~~~~~~~~~~~~

293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18:56:55

서우주 어서와~~~~~~~

29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8:57:23

순간적으로 바다가 2학년?! 이라고 생각한 내가 있었다! 아무튼 어서 와라! 서우주! 안녕안녕이야!!

295 서우주 (EqcJZ/7GLs)

2022-03-01 (FIRE!) 18:58:24

캡틴 미나주 하늘주 하로~~~!!! 빨간날 다들 잘 쉬었나 모르겠네~~~~☺️☺️

296 서우주 (EqcJZ/7GLs)

2022-03-01 (FIRE!) 18:59:13

은우주도 하로~~~~!!! 다들 쫀저녁이라구~~~~

297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18:59:50

나에게 빨간날은 3배로 힘내서 일하는 날이지!!!!!!! 😆😆😆😆😆
다들 즐거운 휴일이었으려나!!!!!!!!!

298 서우주 (EqcJZ/7GLs)

2022-03-01 (FIRE!) 19:00:41

3배로......힘내서 일하는 날...........?? 미나주...... 퇴근....은....? 한거지...??

299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19:02:40

미나주는 힘내라..8ㅁ8 아무튼 내일 연차라서 적어도 내일도 쉴 수 있게 되었다!

300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0:05:24

식사를 마치고 재갱신이야!

301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0:05:36

오우~~~~~~~~ 물론 퇴근해서 지금은 밥 먹고 있다구~~~~~~~~~~~~~
다들 밥 먹었니~~~~~~~~~~~~

30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0:07:31

안녕안녕! 미나주! 난 방금 밥을 먹었다!

303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20:10:56

(저녁 먹고 돌아온 이 참치는 저녁을 먹는다고 딱히 상태가 좋아지진 않았다) 아이구야..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있는감

30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0:26:33

(동공지진) 안녕안녕! 아진주! 어서 와라! 나는 그냥 나름 한가하게 보내고 있어! 그런데 아진주는 아닌 모양이로구나! 8ㅁ8

305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0:27:19

먹었는지 물어보자마자 밥먹고 온 은우주 멋지다!!!!!

그리고 아진주는 골골인가보구나!!!!!!!!!!!! 너를 토닥여주겠다!!!!!!!!!!!!!!!!

306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20:35:46

주말에도 못 올 정도로 바빴던데다 월요일이 좀 쌔더란 말이지.. (퀭)
오'엑'엑'엑'엑'엑'엑'엑 (토닥됨)

307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0:36:41

(토닥토닥) 그럼 지금이라도 푹 쉬자!

308 아진주 (.MYdxZQ6Bc)

2022-03-01 (FIRE!) 20:46:12

두번째 일상도 돌려야 하는데 오늘도 이렇게 축)아무것도안함이 되어버리고 마는가아아...

309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0:47:16

피곤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 캡틴 피셜로도 너무 무리하게 돌릴 필요는 없다고 했는걸!

310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0:59:23

311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03:57

ㅋㅋㅋㅋㅋㅋ 아닛?! 미나주!! (쓰담쓰담)

312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09:22

헉.. 딩굴 거리다가 깜빡 잠들었다. 아무래도 좋지만~ (딩굴딩굴)

313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11:50

저런. 많이 피곤하구나. 하늘주. 그럴땐 이불을 깔고 다시 드러눕고 눈을 감아보자. 피로가 확 회복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네?)

314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14:21

피로한건 아니고 단순히 하늘주가 잠탱이라 그런 것이다..! (두둔) 엎드려서 책 읽다가 꿈뻑꿈뻑 졸아버렸네 ㅋㅋㅋ 그래두 걱정해줘서 고마워 은우주!

315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15:09

잠탱이가 아니야! 엎드려서 책 보다보면 당연히 잠들 수도 있지!! (토닥토닥)

316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1:18:17

그렇게 모두 골골하는 거야~~~~~~~~

317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19:36

고로고로 골골인거야~~ 휴일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라구~

318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19:49

그리고 내일은 다시 모두가 일하러 갈 시간이지. (시선회피)

319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24:28

안돼애애애애애애애!!! 는 연차다.

320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26:00

헤헤헤. 그렇다! 내일 연차다! 고로 쉰다!

321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28:09

푸하하 그런고로 고로고로를 계속할 수 있겠고로

32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29:58

고로고로인가!! 음. 아무튼 오늘은 쉬겠지만 내일은 타이밍을 보고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323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31:50

일상 좋지이이~~ 다음엔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까! 두근두근

32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33:37

글쎄. 일단 정말로 아침 일찍 이른 시간에 운동장에 미스테리 서클을 그리고 있는 은우라던가. (선도부:이리 오세요)

32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35:12

등교하던 하늘 : ...이게 뭐야..

은우는 선도부에 끌려가지 않는 날이 없는거냐구!

326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36:41

사실 선도부 캐릭터인 열이가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선도부 캐릭터는 그 캐릭터가 유일하니 말이야!

327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41:01

ㅋㅋㅋ 그렇긴하네 언젠가 은우와 열이의 일상도 보고싶다구~

328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42:07

사실 첫 일상에서 뭐지? 이 선배? 이상해. 가까이 가지 말자! 로 찍힌 것 같지만 말이지!

329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1:42:59

미스테리 서클을 그리는 은우........
그런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면 미나는 은우가 외계인과 소통하고 있다고 멋대로 오해해버리고 말거야~~~~~~~~~~~~~~~

330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43:33

은우:빵상? 깨랑깨랑..(이거 아님)

331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1:47:06

ㅋㅋㅋㅋㅋㅋㅋㅋ.. 찍혀버렸었구나 은우랑 열의 첫 일상을 내가 못보고 놓쳤나보네 ㅇ0ㅇ..

미나는 역시 4차원이라는 느낌이네 ㅋㅋㅋ 다들 귀엽다구~~

33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52:40

ㅋㅋㅋㅋㅋㅋ 돌아간지 조금 되었으니까 못 봤을 수도 있지!!

333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1:52:49

외계인은 텔레파시로 소통한댔어~~~~~~~~~
발성을 사용한 소통은 우주급 지성체에겐 무의미하다!!!!!!!! <<?????

미나는 성인인 니콜라스(산타)와 악마인 크람푸스가 협업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수중도시가 있다고 믿진 않지만 바다이기 전에 푸르른 초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고~~~~~~~~~~

33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1:59:12

하, 하지만 발성으로 소통하는 외계인이 있을지도 몰라!! 우리들도 발성으로 소통하는걸!!

33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2:00:50

미나는 아직 산타를 믿는다.. (메모)
산타와 크람푸스는 믿는데 아틀란티스는 믿지 않는거냐구!

TMI : 하늘이는 유치원 때 호기심에 산타 수염을 잡아 당겨봤다가 그것이 변장을 한 알바라는 것을 알아채고 동심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336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2:01:27

아앗!! (동공지진) 하늘아!! 8ㅁ8

337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2:09:50

그날 하늘이는 광광 우럭다

338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2:11:50

ㅋㅋㅋㅋㅋㅋ 알바님!! 수염을 잘 붙였어야죠!! 8ㅁ8

339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2:17:48

이게 다 알바가 수염을 기르지 않아서다. <<?????

340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2:18:47

그런 결론이 되어 버리는 것인가..!

341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2:20:54

그나저나 새시트가 들어왔구만! 3학년 동급생!! 두근두근

34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2:22:07

와!! 새시트!! (야광봉)

343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2:35:21

오~~~~~~~~~ 새 시트 좋아좋아~~~~~~~~ 🤗🤗🤗🤗🤗🤗

344 미나주 (XTY3444M2w)

2022-03-01 (FIRE!) 22:40:41

광고에 곰표 크림치즈스틱이 나왔어!!!!!!!!!
곰이 너무 맛있게 먹는것처럼 보여서 사고 싶은걸!!!!! 치즈맛 막대과자일 거야 분명!!!!!!!

34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2:48:06

헉!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고 왔는데 먹어보고 싶은 게 하나 늘었다!!! 치즈스틱 좋아아아~🥰🥰🥰🥰

346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2:52:01

크림치즈스틱이라. 일단 그건 맛있는거다! 틀림없다!! (야광봉)

347 ◆FsxX/m0A.s (5iquld4a96)

2022-03-01 (FIRE!) 22:59:26

시트 검수하고 왔다! 새친구야~~ 신나~
곰표 크림치즈스틱이라고?(솔깃)

348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02:36

해치지않아요.물지않아요. 보기와 다르게 좋은 녀석입니다.

안녕안녕~~ 검수 받자마자 바로 왔다 이말이지. 후후후.

349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06:40

어서 와라! 캡틴과 유정주!! 안녕안녕이야!!

350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07:54

은우주 안녕안녕 환영해줘서 고마워 반가워 잘부탁해😉

351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12:28

이렇게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들을 볼 때마다 은우는 자신이 연재하는 웹툰의 등장인물이 점점 늘어나니 매우 기분이 좋아질 것이 분명해. 물론 만나봐야 등장할지의 여부도 정해지는 거지만!

352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14:18

웹툰 등장인물이라니.. 이녀석이?(의문스러움) 어찌됐든 만나서 부탁한다면 등장해줄 수도 있어. 그런쪽에서는 유연할테니까:)

353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16:23

어. 시트에도 적혀있긴 하지만 은우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는 것을 비밀로 하고 있어! 일상툰 느낌으로 해서 자기 주변의 에피소드들을 웹툰으로 그려내고 있거든! 물론 날 것 그대로는 아니고 약간의 변경이나 약간의 왜곡 같은 것은 있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서 아마... 은우가 직접 등장할래? 하고 물어보진 않을거야! 아무래도 자신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알면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일부러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그런 경향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야.

354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18:18

아이쿠 이렇게 시트를 정주행했음에도 너무 많은 탓에 헷갈려버린 날 용서해줘 은우주 (이마 탁)

355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21:01

아니다! 이마 탁 아니다!! 시트가 많으니 헤깔릴 수도 있다! 나도 설정 다 못 외운다! 8ㅁ8

356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24:56

오오~ 캡틴~ 유정주 어서와~ 반갑다구~~~

357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27:02

>>355 흑흑 이마 탁 말고 도게자를 해야만해. (도게자)(청개구리)

하늘주도 반겨줘서 고마워 어서와 안녕

358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29:53

(빠른 도리도리도리도리도리)

359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30:38

ㅋㅋㅋㅋㅋㅋㅋ아 이런거 재밌어하면 안되는데..(낄낄) 은우주 귀여운데~

360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32:16

피어싱에 스트릿 패션!! 유정이는 외양적인 부분도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네~ 앞으로 잘 부탁해~ 😊😊😊

361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33:05

뭐..원래 신입은 오자마자 선관을 열어둬야한다는 법칙이 있지(없음) 인원이 적지만 선관하고 싶으면 찔러줘~

362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34:35

>>360 오 오오 이런 칭찬 익숙하지 않아...! 으악! 나도 잘부탁해 하늘주~

363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34:44

>>355 나두 설정 다 못외워서 일상 굴릴때 시트판 따로 열어두고 계속 교차검증하지 ㅋㅋㅋ

36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39:00

>>363 하지만 시트가 실제로 많은걸! 그래서 항상 시트 스레 열어놓고 시트 실시간으로 보면서 돌리는 건 어쩔 수 없는걸!!

아무튼 선관은 이 은우주는 꼭 짜야 하는 그런 것이 아니면 잘 안 짜는 편이기도 하고.. 유정이의 시트를 보면 뭔가 첫만남을 스킵하는 그런 느낌의 선관밖에는 안 떠오르기도 하니.. 일상에서 정식으로 만나보겠어!

36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39:12

선관..! 하지만 하늘이란 캐릭터로는 건덕지가 너무 부족하다 🥲🥲🥲

366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40:32

>>364-365 선관은 꼭 강요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계기가 떠오르지 않거나 첫만남을 스킵하는(이건 내가 궁금한데?)선관밖에 안떠오른다면야 괜찮아 괜찮아. 후후...

367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41:42

근데 진짜 시트가 많아서ㅋㅋㅋ나도 일상 돌리게 되면 시트 어장 보면서 해야할 판이야 또르륵 😂

368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44:20

>>366 아닛!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야! 그냥 이전부터 알고 지냈다..그런 것이 아니라 최근에 이랬습니다 라는 느낌의 첫만남 일상을 선관으로 퉁치는 그런 느낌의 선관을 말하는거였어!!

369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46:21

>>368 그렇구만 그렇구만? 상관 없지 않을까 3학년이니까 말이지?

370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46:35

그러하니 나두 유정이를 일상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고~~~~

371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47:57

이녀석을 굴리려면 뭔가 하나를 써야 좀 손에 익을 것 같아서 말이야..흠🤔 은우나 하늘이나 둘다 일상에서 보자구!

372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48:01

>>369 허나 은우는 2학년인걸!

373 유정주 (8FwANGNM2M)

2022-03-01 (FIRE!) 23:49:19

>>372 크윽...! 가드가 단단해!

374 은우주 (gBZn8PI7Mk)

2022-03-01 (FIRE!) 23:54:59

아무튼 첫만남은 언젠간 하게 될 테고 그때를 기대해보겠어!!

375 하늘주 (UdBFtQHjVU)

2022-03-01 (FIRE!) 23:56:15

>>371 그래서 나같은 경우엔 상판도 오랜만이기도 해서 독백만 왕창 썻었지 ㅋㅋㅋㅋㅋ 😅

376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00:00:20

시트 쓰는데만 일주일이 걸렸을 정도로 문장력이 퇴화해버렸어 난...ㅋㅋ...😂 나도 감 잡으려면 하늘주처럼 왕창 써야할지도.

377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00:01:56

하지만 둘 다 잘 쓸 것을 믿기에 나는 팝콘을 튀기고 구경할 준비를 하겠어!

378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00:02:41

그만큼 심사숙고해서 고민하고 정성들여 낸 캐라는 것이기도 하니까~! 금방 익숙해질거야~~~ 화이팅이야~~

379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00:04:41

>>377 어디서 혼자서 팝콘을 즐기는거야. 나도 달라(??) 흑흑 기대받으면 쓰지 않고 도망가버릴거야(???)

>>378 화이팅 잘 받았어! 화이팅할게 화이팅!!

380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00:04:41

>>377 (자연스럽게 착석) 나는 카라멜 팝콘으로 부탁한다구~☆ (찡긋)

381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00:07:28

>>379-380 어쩔 수 없지! 팝콘 기계에서 마음껏 팝콘을 퍼가라!! 3학년 오너들이여!

382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00:08:37

팝! 콘! 무제한!! (팝콘 기계에 달려듬)

383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00:16:12

우와아아앗~~ (냠냠와구와구)

384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00:17:03

이제 살이 포동포동 찔 때까지 팝콘으로 사육이다! 와하하! (아님)

385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00:31:07

>>384 (이게 바로 함정이라는 것인가)

386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00:31:29

그렇다! 둘 다 함정에 걸렸으니 이제 이 스레에서 놀면서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여주면 되는것이다!

387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00:48:12

앗아아 함정에 빠졌더니 귀여운 캐릭터를 보여달라니 귀여움따윈 없는 이녀석을 짜내야만(?)

388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00:49:36

무슨 소리야. 유정이가 왜 귀염성이 없어?! 은우보다 귀여우면 다 귀여운거다!! 아무튼 난 이만 자러 갈게! 다들 잘 자!

389 ◆FsxX/m0A.s (BGjXh51XSU)

2022-03-02 (水) 08:47:05

후 퇴근하면 일상 이어온다! 퇴근 원츄....

390 ◆FsxX/m0A.s (BGjXh51XSU)

2022-03-02 (水) 08:47:32

한치 오차도 없이 흔들리는 시계추.
이슬처럼 맺힌 그리움.
깊어지는 마음만큼 저녁놀을 따라 늘어지는 그림자.

그 모든 걸 서툴게나마 한데 엮어 더 빛을 발하는 드림캐처. 그게 너야, 이하나.
#shindanmaker #슬쁘고_찬란한_당신
https://kr.shindanmaker.com/1050119


셔터 올린다~ 다들 진단 해조라~

391 하나 - 대수 (ZeAr5cE8VM)

2022-03-02 (水) 10:30:49

하나는 대수의 말에 와아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직접 낚은 생선을 집으로 가져가 요리한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대수의 왜? 라는 질문에 하나는 있는 그대로 대답했다.

“신선한 생선을 잡아서 집에 들고가면 매일매일 신선한 생선을 요리해서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하나는 생선 요리를 하나하나 생각해보았다. 하나가 손을 꼽으면서 말했다.

“회, 매운탕, 생선찜, 구이…. 맛있겠다….”

이내 하나는 맛있겠다며 입맛을 다셨다. 그렇다면 자신도 낚시를 배우면 신선한 생선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아주 경제적인 방안일지도 몰랐다.

물론 낚을 수 있다는 전제 하의 문제이지만….



/답레 늦어서 미안해 대수주~

392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04:01

>>389 현생 화이팅이야 캡틴~~~

모든 걸 서툴게나마 한데 엮어서 빛을 발하는 드림캐쳐라니~~~ 하나는 분명히 빛날거라고 생각해~!

393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07:22

눈물을 태우며 타오르는 모닥불.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흉터.
기도하는 작은 손.

그 모든 빛깔을 오색으로 품은 무지개. 그게 너야, 강하늘.

#shindanmaker #슬쁘고_찬란한_당신
https://kr.shindanmaker.com/1050119

394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16:23

하늘주 안녕안녕!! 하늘이 진단도 너무 하늘이하고 어울린다! 게다가 무지개라니~ 무지개는 하늘에 떠있는 거자너~

나는 퇴근해서 뒹굴뒹굴 하고 있지~

395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24:12

비가 그친 마음에는 무지개가 떠오르겠지~~~~ 퇴근했다니 좋은 소식이야~~! 딩굴댕굴~~~

396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27:32

하늘주는 오늘 하루 잘 지내구 있는가? 점심은 챙겨 먹었구~?

397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29:44

간단하게 김치찌개랑 밥을 먹었다아! 나는 연차를 내서 오늘 하루도 딩굴댕굴을 하고있지~~~ 캡틴은 점심 먹었는가?

398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4:31:40

담장을 뛰어넘은 반쪽자리 날개.
너를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눈물.
솜사탕처럼 녹아내려 단맛만 남은 감정들.

그 화려한 색채들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한 권의 책. 그게 너야, 최미나.
#shindanmaker #슬쁘고_찬란한_당신
https://kr.shindanmaker.com/1050119

진단의 뒷통수 후리기를 상쇄하기 위해 내 이마를 친다!!!!!!!!!!

다들 안녕!!!!!!!!!!!!!! 간밤에 새로운 친구가 왔다갔었구나!!!!!!!!!!!! 좀 더 깨어있을 것을!!!!!!!!!!

399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33:39

>>398 앞 뒤로 얼얼해질 뿐이라구..! 미나를 그리워하는 꺼벙이 친구들의 눈물..
미나라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풀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ㅋㅋ 미나주도 어서와~

400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37:04

김찌와 밥이라니 정석이로군! 점심의 정석! 나는 퇴근길에 산 빵으로 아점먹었어~ 연차라니~~~ 해피한 하루구나!

미나 진단도 아련하고 예쁜 단어들이야!! 어떤 것 때문에 이마를 친것이냐 나도 알려줘!!ㅋㅋㅋㅋㅋㅋ

어제 새 친구기 다녀왔다~~~!! 하지만 무리하면 안되는것이야~ 졸리면 자고 힘들면 쉬고 그래야 하는 것이다

401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4:41:17

그-런건가- 😲😲😲😲😲😲😲😲😲😲
그럼 뒤의 아픔을 앞의 아픔으로 중화시키겠다!!!!!!
중화!!!!! 중화요리 먹고 싶넹......... 🤔

사실 작년에 해랑시까지 찾아온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깔아두긴 했는데 딱 그 상황에 어울리지 뭐야~~~~~~~~~ 물론 솜사탕을 녹인 수준의 달달함이니 짠내는 안날테지만~~~~~~~~~~~

402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44:15

그 일본에서 친하게 지냈던 그 친구인가?! 그 이름이....(가물가물) 쨌든 일본에서 한국까지 오기 힘들었을텐데 말이야. 긴며품은 잔뜩 사서 귀국했으려나~?

403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44:50

중화요리... 나도 먹고싶어지는데🤔

404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52:05

>>400 우와앗.. 저녁에는 든든하게 잘 챙겨먹어야 하는 것이야~~! 캡틴도 퇴근했으니 햅삐한 하루 보내라구~~~~

아픔을 중화시키기 위해 중화요리를 먹자..!(?) 달달한 맛 좋아아~

405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56:08

ㅋㅋㅋㅋㅋㅋ 중화 특유의 달달한 맛이 있지! 짜장면이라던가~
요즘에는 배달로 먹는 것보다 직접 식당에 가서 먹는게 너무 좋더라. 배달 시켜먹으면 식고, 불고, 포장용기 감성 없고 흑흑... 하지만 귀찮아서 배달을 시켜먹게 되고 또 후회하고 악순환...? ㅋㅋㅋ큐ㅠㅠㅠ 최근 식당에서 짜장면 먹었는데 넘 맛있었어

406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4:57:20

짜장면 잘하는 집은 정말 맛있지.. 아...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어, 짜장면이 먹고싶어지잖아..

407 ◆FsxX/m0A.s (jIZ5vEwRZQ)

2022-03-02 (水) 14:59:13

짜장면... 진짜 잘하는 중국집은 짜장면을 잘하는 집이지...
옛날에는 오이랑 삶은계란 올라가더니 점점 계란 반계에서 메추리알이 되더니 이젠 그마져도 없어지는 것 같아서 슬퍼 ,_,)

408 하늘주 (ZzfSFbCgZg)

2022-03-02 (水) 15:09:01

물가상승 때문에 그런 것이려나~ 확실히 시간이 갈 수록 같은 가격에서 볼 수있는 푸짐함이 줄어들고 있지~~

409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5:11:22

그 친구, 정작 가장큰 기념품은 못들고 간다면서 찡찡거렸다고 한다~~~~~~~~~~
그치만 미나는 수화물로 붙일수가 없는걸~~~~~~~
<<<짐짝맨>>>
대신 다른거 바리바리 챙겨줘서 보냈다 합니다~~~~~~

맞아~~~~~~~~~ 요즘 중국집 영 아니올시다니까~~~~~
어느때부턴가 고명으로 뿌려주던 오이가 짜장면 소스와 함께 버무려져있기도 하고, 고기와 양파만 있는가 하면 볶음밥은 계란 볶은걸 얹어준 밥이 되어버렸으니~~~~~~~

41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5:16:54

모두의 위의 진단은 아주 잘 봤다!! 상당히 감성적인 느낌이로구나! 이 진단은!!

깨진 유리창 너머로 불규칙하게 춤을 추던 햇빛.
이슬처럼 맺힌 그리움.
누군가를 생각하며 엮은 화관.

맞춰지지 않는 조각들로 완성해낸 형이상학적 퍼즐. 그게 너야, 정은우.
#shindanmaker #슬쁘고_찬란한_당신
https://kr.shindanmaker.com/1050119

하지만 은우를 생각하고 엮은 화관은 존재하지 않지! (절레절레)

411 유정주 (yzb79KCwnE)

2022-03-02 (水) 15:20:25

진단 가져와준 캡틴에게 감사를, 감성적인 진단을 해준 모두에게도 감사를....후후후. 진단 잘 봤다구?

불구덩이를 향해 망설임 없이 뻗은 갈라지고 메마른 손.
떠오르지 않는 장면 속 노을진 하늘.
머리를 쓰다듬는 서투른 손길.

그 화려한 색채들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한 권의 책. 그게 너야, 유 정.
#shindanmaker #슬쁘고_찬란한_당신
https://kr.shindanmaker.com/1050119

있을 법해서 순간 움찔했네

412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5:26:42

안녕안녕이야! 유정주!! 한 권의 책이라. 그렇다면 그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고 주장해보겠어!

413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5:39:32

은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라는 퍼즐 조각으로 청춘을 만들어 나가는건가~

유정이 앞으로 해랑고에서 만들어나갈 서사를 기대하고 있겠다구~~

둘다 반가워~!

414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5:41:40

하늘주도 안녕안녕이야! 저 진단을 그렇게까지 좋게 해석할 수 있다니! 리스펙트!!

415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5:49:52

ㅋㅋㅋㅋㅋ 그냥 끼워 맞춰본 것 뿐이라구~

416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5:50:12

하지만 그것도 언어능력과 창의력이 있어야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이다! 리스펙트!!

417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5:56:02

다들 안녕!!!!!! 새로온 유정주도 안녕!!!!!!!!!!!! 😆😆😆😆😆😆😆

418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5:56:17

미나주도 안녕안녕이야!!

419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00:44

미나주 은우주 하늘주 모두 안녕안녕~
늦게 끼니 챙기느냑‥ 지그

42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6:01:26

지금이라도 끼니를 챙겼으면 된거야!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하는 법!

421 유정주 (76LbM3VjE.)

2022-03-02 (水) 16:01:29

중도작성해버렸다..! (창피함) 아무튼 늦게 봐서 다들 미안해!

422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03:17

그럼그럼 한국인은 치명적인 탄수화물 중독이니까 말이야(?)

42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6:03:22

그런 것으로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 나도 늦게 볼 때 많다! 괜찮다!

424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08:19

흑흑 친절해..상냥해....고마워..!

425 미나주 (NMz9AzK1Cw)

2022-03-02 (水) 16:08:47

고럼고럼~~~~~ 탄수화물에 환장하는 우리 민족!!!!!!
아무튼 유정주도 늦게나마 끼니를 챙겼다니 다행이구나!!!!!!!!!!!!!!!!!!!

426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14:49

아ㅋㅋ아시는구나ㅋㅋㅋㅋ(아니다) 미나주도 안녕! 끼니 챙겼겠지?

427 미나주 (NMz9AzK1Cw)

2022-03-02 (水) 16:22:20

밥을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나 빵을 먹는건 확실한 탄수화물 매니아인 것이지~~~~~~~
나도 잘 챙겨먹었지~~~~~~~~~~~ 계란밥 좋아!!!!!!!!!

428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24:07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나 가족에게 밥 먹었어? 나 밥이나 먹자 하는 걸 보면 탄수화물에 진심인거지ㅋㅋㅋㅋㅋㅋ계란밥이라..소스는 간장이었을까?

429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6:29:11

어쩔 수 없는걸. 밥을 안 먹으면 먹어야만 할 것 같고 그렇던데! 아무튼 하루 연차로 쉬니까 좋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할래!

430 미나주 (NMz9AzK1Cw)

2022-03-02 (水) 16:31:58

우리가 밥을 먹는 것은..... 그곳에 밥이 있기 때문이니....... <<??

사실 간장 베이스이긴 한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밍밍해서 어묵 양념도 조금 얹어줬지~~~~~
밥 한공기에 소스가 둘이라니, 이만한 배덕감이 또 어딨겠는가!!!!

431 미나주 (NMz9AzK1Cw)

2022-03-02 (水) 16:35:32

하루 연차인데 당연히 탱자탱자 놀아야지~~~~~~~~~~~
내일 일은 내일 생각! 아주 바람직하다!!!!!!!!!

432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35:46

>>429 탄수화물이 없으면 끼니를 먹은 것같지 않다는 민족이니까(?) 오, 연차구나. 푹 쉬자! 하루종일 데굴거리자구.

>>430 배덕감 넘치는 두가지 소스잖ㅋㅋㅋㅋㅋㅋㅋㅋ말만 들어도 맛있었겠는걸

43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6:49:05

간만에 일상 돌리던 것을 쭉 정주행해보고 느낀거지만 역시 이런 장르의 스레를 뛰게 되면 애니메이션화를 나도 모르게 바라게 된다. 어림도 없어서 꿈에서나 바라지만 말이야. (눈물)

434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51:18

본어장을 정주행 못해봐서...🤔 물론 애니메이션화는 나도 바라지만.

435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6:53:19

아앗! 그냥 내가 일상 돌렸던 것들을 정주행했다는 그런 의미야! 사실 정주행을 해도 크게 막 뭐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기도 하고! 그냥 은우 관련으로는 시트의 너구리상 말이 있어서 그런지 동물의 숲에 나오는 너구리 이름을 본따서 은돌이가 별명이 되었다..라는 뭐 그런 건 있지만!

436 ◆FsxX/m0A.s (ZeAr5cE8VM)

2022-03-02 (水) 16:58:05

유정주 은우주 안녕!!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올릴 이벤트 레스를 적었는데 날아가버렸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ㅋ.......

437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6:59:12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 정주행 해봐야겠네. 흐음....🤔

438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00:12

앗아아 캡틴에게 왜 그래...흑흑. 이벤트 레스가 날아가버리다니 말야. 안녕 캡틴!
오자마자 이벤트라...운이 좋은걸.

439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7:09:12

안녕안녕! 캡틴!! (토닥토닥) 일단 침착하게 심호흡하고 물 한 모금 마시자!!

그리고 정주행까진 굳이 할 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레 내에서 궁금한것이 있을때 물어보면 나라던가 다른 이들이 답해줄거야!

440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13:54

좋아 그러면 스레 밈 같은거나 인기인 포지션(?)을 마구 물어보겠다구. 이게 바로 시닙의 특권인거지(??)

441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7:20:07

바로 그거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 다 답해준다! (서비스 시작 펫말 꽂기) 하지만 인기인 포지션은 나도 모른다! 다들 인기 많아 보이는걸!!

442 미나주 (urZQ3RLDC.)

2022-03-02 (水) 17:31:19

스레 밈???????? <<<밈에 환장한 자>>>
하나는 사실 최종보스였다던가, 은우는 너굴맨이었다던가, 미나는 늘 밥을 해줬다던가, 하늘이는 사실 시인이라던가?

44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7:32:36

하나는 사실 최종보스는 나도 모르겠고 은우는 너굴맨인 것은 설명했고 미나는 요리부라서 늘 밥을 해줬다고 하늘이는 하늘주가 시적 독백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한다! 설명모드다!

444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39:17

오호라 오호라.... (메모 끄적끄적)

445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7:41:57

원래 NMPC 포지션인 캐릭터는 조물주에 가까운 캐릭터니까~~~~~~~~~
음, 그리고 서우의 날아라 슈퍼보드도 있고??????
기타 등등의 이슈들이 많다구~~~~~~~

446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43:58

설명 감사함다. 선생님 아주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이걸 다 기억하도록 노력해야겠는걸.
이슈가 너무 많잖아~~ 일찍 시트 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인걸!

447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7:48:27

뭐 그래도 이제 막 화이트데이 끝난 정도의 초반부니까~~~~~~~~ 지금부터 느긋하게 즐겨도 좋다구~~~~~~~~~~~~

448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50:29

안돼 화이트데이라는 이녀석이 좋아하는 날이 끝났다니 흑흑. 뭐..그래도 이벤트가 있는 것 같으니까 미나주 말대로 느긋하게 즐겨야겠어

449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7:52:44

>>445 생각해보니 그쯤 되면 확실히 최종보스일지도?!

든데 사실 이것저것 많긴 한데 볼 때마다 이게 뭐지? 하고 물어보면 아마 다들 답해줄거야!

450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7:56:03

설명해준 미나주, 은우주도 고마워 그래야겠다ㅋㅎㅋ

451 하늘 - 편도 (o/LlWZctD6)

2022-03-02 (水) 17:59:33

해가 떠오르고
달은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

차가워진 새벽 공기
깊은 숨을 들이키고
작은 소리를 내뱉어

오늘은
하늘이 무서웠어
비행기가 구름에
삼켜져 버리는 걸

보기가 싫었거든

그래서
바닥을 내려보며
우리가 걸어온 곳
우리가 지내온 곳

주변만 서성였어

하늘도 땅도 편치 못한
마음 뿐이라면 나는,

어디로 향하면 좋을지.

452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8:02:26

>>436 안돼애애애애! 흑흑.. 캡틴에게 이벤트 레스를 돌려줘~!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구나~~ 화이트 데이는 곧 마무리 되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벤트가 있을테니까~~~

453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8:04:02

하늘주 안녕~ 웰컴웰컴~

454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8:05:15

유정주도 다시 반갑다구~~~

455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8:07:55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음. 하늘이는 정말 시인이 분명해.

456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8:14:08

하늘이는 밤마다 일기장에 여러 형식으로 느꼇던 일을 끄적이니까~
이건 그 아이가 떠나간 날에 쓰여진 글이다!

은우주도 안녕안녕~

457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8:22:17

하늘이...... 시인 맞어..... 흑흑........ <<펑펑 욺

458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8:25:10

하하.. (멋쩍은 웃음) 슬슬 저녁 맘마 타임이야~ 다들 맛있는 저녁 먹어야 한다구~~~

459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8:26:24

이 학교, 시인까지 있고 심상치않은데?
맞아 다들 저녁 챙겨먹는거야

46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8:26:26

그럼 나는 저녁을 먹으러 가볼게! 다들 맛저해라!

461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8:37:58

다들 냠냠이 하고 오는거야~~ 그리고 나는 손이 빌 것 같아서 일상 팻말을 세워 놓겠어~

462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9:22:12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야! 하늘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구나! 그런데 일단 해인주가 오늘 일상을 잇는다고 내가 레스를 본 것으로 기억을 해서 일단 지켜보겠어. 난!

463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19:26:47

밥 맛있었다~~~~~~~~~~~~~~~~~~~
하늘주의 일상구하기!!!!! 확성기!!!!!!!!!!! <<빼액
난 일단 하늘주랑 굴린지 얼마 안되었으므로!!!!!!!!!!!!!
그나저나 나도 일상 굴려야 할텐데 흐음~~~~~~~~~~

464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9:28:07

점심이 늦었어서 조금 있다가 저녁을 먹을 생각인데 흐음.....! 일상...🤔 아직 이녀석이 손에 안익어서 함부로 굴리기 힘들 듯 하이

465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9:33:06

앗앗 역시나 강요는 아니니까 괜찮다구~~~ 그리고 해인주가 오면 멀티로 할 생각이었으니까~ 지금은 말 그대로 손이 비어서 여유가 많거든!

466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9:34:00

내가 얼른 독백 하나 쪄내야겠어🤔 그래야 자유롭게 일상을 굴리니까(?)(아니다)

467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9:37:31

독백 좋아아아~~~~ 캐도 익숙해지고 독백을 읽는 다른 참치들도 유정이라는 캐릭터를 더 잘 알게 될 수 있으니까~~

468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19:39:52

앗아아 이렇게 기대를 하면 안되는데🤔 그치 맞아 독백 쓰면 나는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다른 참치들도 이녀석이 어떤 앤지 아니까 말이야

469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9:45:14

(일단 착석모드)

음. 그렇다면 이 은우주가 손을 들어보도록 할까. 나도 오늘은 일상을 돌려볼까 생각 중이었기 때문에!

470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19:50:30

은우주가 찔러준 것인가!! 좋아 좋아에요~~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 나는 학교든 방과후든 상관없어~ 화데 이벤트도 좋구~

471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19:55:05

화이트데이는 3번이나 타바스코 사탕 먹기 룰렛 같은 것을 울구면 아무래도 또 저 짓하네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우연히 마주쳤다라고 하면 뭔가 서로 의식하는 거 없이 바로 끝날 것 같으니 아주 가볍게 은우가 아침 일찍 등교해서 운동장에 미스터리 서클을 그리고 있으면 하늘이가 호기심을 보일까?

472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0:03:25

호오~~ 괜찮은 것 같아~! 그럼 선레는 역시 다이스로??

47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0:03:57

이건 은우가 먼저 움직여야 상황이 성립하니까 선레는 내가 가져오겠어! 잠시만 기다려줘!

474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0:04:14

웅냐~ 기다리고 있을게~~~

475 서우주 (ncD0wh52bs)

2022-03-02 (水) 20:10:04

오늘짜 갱신~~~~ 다들 좋은저녁 보내~~~!!! ☺️☺️☺️

476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0:10:55

새 울음소리가 연하게 들려오는 정말로 이른 시간이었다. 평소라면 아직 학교에 등교하진 않았겠으나 은우는 상당히 빠른 시간인 이 시간대에 학교에 이미 등교를 끝낸 상태였다. 자신이 주번이라서? 안타깝게도 은우는 이미 저번주에 주번을 했기에 한동안 주번 일을 할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그가 왜 이 시간에 학교에 등교를 했는가? 그것에 대한 답은 어제 집에 와서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미스터리 서클' 영상을 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아주 커다란 그림이긴 하나 그것이 은우를 그만 자극하고 말았고 결국 이른 아침, 은우는 운동장으로 나간 후, 운동장에 달리기 트랙 등을 그릴 때 쓰는 기구를 꺼내왔다.

그리고 그는 신나게 그 기구를 앞으로 굴리면서 운동장에 커다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슨 그림을 그릴까 고민하던 그는 마치 어릴 적, 만화에서 나올 법한 오징어 외계인 모양의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 먹으며 아주 커다랗게 오징어 머리 부분을 천천히 그렸다. 학교 창문에서 바라보면 아주 커다란 오징어가 보일법한 그런 느낌으로 정말로 세심하게 그리는 것이 역시 웹툰을 그릴 정도의 그림 실력이었다. 물론 펜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구로 선을 긋는 것 정도였으니 세심하게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등교를 마친 후에 창문에서 이 그림을 보면 웅성웅성 거릴테고 그는 그 광경이 너무나 재밌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재미가 없으면 다음부터 안 그리면 될 일이고 선도부나 다른 곳에서 자신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찾아오면 그건 그때의 일이었다. 딱히 이 활동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며 나름 와- 하는 정도로 끝나는 아주 가벼운 장난에 지나지 않았기에.

"하지만 역시 오징어만 그리는 것은 조금 애매한데."

뭘 더 그려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멈춰선 후에 눈을 감고 생각했다.

477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0:11:11

어서 와라! 서우주! 안녕안녕이야!!

478 서우주 (ncD0wh52bs)

2022-03-02 (水) 20:16:19

은우주 하로~~~~!!! 반겨줘서 고마와~~~!! ☺️☺️

479 유정주 (kLLP7iZkzA)

2022-03-02 (水) 20:33:01

서우주 안녕, 따끈한 신입이야 잘부탁해! 역시 해가 지니까 짱 춥네 아직은 오들오들이야.
일상을 보면서 늦은 저녁 먹고 올게:)

48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0:34:06

식사 맛있게 하라구! 유정주!

481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0:37:24

미나라는 친구가 생겼다고 해서 내 일상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튿날도 여느 때 처럼 학교에 갔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때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의식하게 되긴 했지만, 대뜸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내 일상에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는 기분은 꽤나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등교가 즐거워졌다거나 그런 것은 또 아니지만

"오늘은 크림빵이랑 소보루빵인가."

항상 이용하던 제빵점에서 '오늘의 빵' 2개를 사서 봉투에 담아 나온다. 내가 등교하는 시간은 꽤 이른 편이었다. 이유야 당연하지만, 정시 등교를 하게 되면 사람이 북적거린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한적한 시간을 택해서 오늘도 변함없는 통학로를 걸어 변함없는 교문을 지나서 변함없는 운동...

아니, 이건 뭐지..

평소와 다를게 없을거라 생각하며 들어선 운동장에 무언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미스테리 서클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꽤나 규모가 거대한 그림이었던 터라 위에서 내려다 본다면 모를까 내가 서있는 평면에서는 그림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건 그렇다 치고, 도대체 누가..

적잖이 당황스러운 얼굴이 되어 외계인의 소행은 아닐거라 생각하면서도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본 나는 곧 다시 고개를 내려 운동장을 둘러보다가 맞은 편에 서 있는 한 명의 남학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저 아이인가. 선도부가 본다면 큰일 날텐데.

482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0:45:06

서우주 어서와아~~~~

483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0:46:21

뭘 더 그리면 좋을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거리던 은우는 이내 눈을 다시 떴다. 그러다 저 편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학생을 한 명 확인할 수 있었다. 거리가 있다보니 학년을 구분할 순 없었으나 그럼에도 일단 여기의 학생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고 그는 흥미로운 표정을 짓다가 바로 그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바로 근처에서 멈춰섰다. 자연히 그가 자신보다 선배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그는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이름이..어..하늘? 하늘 선배!"

파란색 명찰과 거기에 쓰여있는 이름으로 그의 학년과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그는 마침 이렇게 있으니 아이디어를 구해볼 생각으로 싱긋 웃으면서 뒷짐을 지며 살짝 다가가다가 멈춰섰다.

"선배는 큰 운동장에 뭔가를 그린다면 뭘 그리고 싶어요? 아무거나! 남이 봤을 때 불쾌한 거 아닌 것 내에서."

답이 나오면 그것을 그릴 생각이었다. 혼자서 답을 못 찾으면 다른 누군가에게 의견을 구해보라고 하는 것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었다. 물론 별로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겠으나 일단은 들어본 이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484 해인주 (XkZhg5ZMPI)

2022-03-02 (水) 20:52:59

(철푸덕)
개강한대학생같은건 업써 ()
왁 일상이랑 신입이다 하이로~ 내가 아무래도 글쓸 힘은 없을것 같아서 은우랑 일상 끝나고 이어도 괜찮겠지

그리고 캡 오시면 해인주가 위키관리자 지원한다고 말해줘 상시 관리는 힘들어도 최소한 주말마다 체크 가능하니까

485 해인주 (XkZhg5ZMPI)

2022-03-02 (水) 20:55:36

>>247이랑 해인이가 햄버거를 돌렸는지 피자를 돌렸는지(ㅋㅋㅋ)는 모레에 천천히 써볼게 방학때 널부러지다 사람들 만나고 시간표에 적응하려니까 뭔가 혼란이 온다

486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0:56:27

어서 와라! 해인주!! 아앗. 해인주. 괜찮아? 뭔가 많이 지쳐보여!! 그리고 캡틴에겐 그렇게 말을 전할게!

487 해인주 (XkZhg5ZMPI)

2022-03-02 (水) 20:59:45

서서히 hp채우고 있어 1시간 반~2시간 통학이 이게 말이되는 말이오() 말 전해주는거 미리 고마워 😊😊 참치들의 널널한 현생을 기원해야지 ㅎㅋㅋ

488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1:00:26

그렇습니다. 아직 만 하루도 안된 따끈한 신입이라는 것입니다(머찐척) 저녁 먹고 다시 컴백했다!

489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1:02:56

가만히 서서 눈을 감고 있는 그의 모습에 설마 외계인과 교신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알쏭달쏭 한 생각을 하던 중에 그가 나를 발견하고 이쪽으로 성큼성큼 발을 옮겨 다가오자 움츠러들어버렸다. 그야,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려놓은 자가 저렇게 흥미롭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다가온다면 경계심이 생길 수 밖에 없지 않나? 아님말고.

"..어, 그렇네.. 좋은 아침이네."

생각보다 예의를 차려서 인사를 건네오는 그의 말에 긴장은 어느정도 풀어졌지만, 아직 사람을 대하는 것은 어색한지라 얼떨떨한 표정은 그대로였다. 내 앞에 서 있는 학생은 2학년으로 정은우라는 이름을 명찰에 매달고 있었다. 봄 바람에 하늘거리는 연갈색의 머리, 장난끼 가득한 눈매에, 싱글거리는 미소. 그런 첫인상 만으로도 그의 성격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글쎄.."

인사 뒤에 그의 입에서 나온 질문에도 나는 역시 당황한 기색을 내비출 수 밖에 없었다. 운동장에 무언가를 그린다는 상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그림이라면.. 나는 흠.. 하면서 팔짱을 끼고 한 손으로는 턱을 받치고서 고민했다. 넓은 운동장이라는 캔버스에 어울릴 만한 그림, 유년기의 나라면..

"아마.. 고래?"

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것보다, 이거 아이디어를 줘도 되는건가? 공범으로 몰리는거 아니야?

49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1:03:37

>>487 일단 푹 쉬길 바랄게!

>>488 다시 어서 와라! 유정주! 안녕안녕이야!

491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1:04:15

해인주 어서와~~~~~~~~~ 고생 많았어!! 개강하고나서 정신 없었겠다 ㅠㅠ (토닥토닥)

492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1:04:53

있는 사람들 모두 할로우~ 현생에 지친 이들이여 일단 늘어져서 쉬도록하자~

493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1:06:53

고래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살며시 옆으로 돈 후에 자신이 그린 오징어 그림을 바라봤다. 확실히 오징어를 그렸으니 그 옆에 고래가 입을 쩍 벌리면서 잡아먹으려는 그런 느낌을 그리면 나름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그러면 뭔가 미스터리 서클 느낌은 안 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곧 구도를 바꿔서 오징어 아래에다가 고래 모양의 뭔가를 그리기로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채택! 와. 고래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선배 아이디어 괜찮네요! 저기에 오징어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저것만 그리면 썰렁할 것 같아서 뭘 그리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고래라. 고래. 괜찮네요."

아. 기왕이면 뭔가 고대 느낌의 고래를 그려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신이 한 게임 중 고대종 느낌의 고래는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떠올렸다. 지금의 고래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 허나 생각해보면 고작 하얀 선을 긋는 것 정도로 그렇게까지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왜 굳이 고래를 고르셨어요? 고래 좋아하세요?"

별 의미는 없는 질문이었다. 그저 호기심과 약간의 흥미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그의 반응을 기다렸다. 답을 안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는 일이기도 했고.

494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1:22:06

"오징어 그림이었구나.."

오징어와 고래, 향유고래였나. 그런 육식성 고래 종들은 대왕 오징어를 먹고 산다고도 했다. 이거, 나도 모르게 천적 구도를 만들어 버린걸까..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고래가 오징어를 잡아먹는 장면의 그림을 연상하게 됐다. 위에서 본다면 꽤 멋진 그림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 옆에 있는 은우라는 후배의 몫이니까.

내 아이디어가 그의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채택 이라 외치고서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그의 말에 나는 꼬부라진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며 멋쩍게 웃었다. 웃어도 되는건가.. 그러니까 나중에 공범에 불려가는거 아니냐구.

그러나, 그는 어떤 고래의 그림을 그릴 것인지 고민하는 듯한 얼굴이 되더니 이내 무언가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는 또 다시 두 눈을 빛내면서 내게 왜 고래를 골랐냐는 질문을 던져왔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참 표정의 변화가 다이나믹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어색한 웃음 밖에 지을 줄 모르는 나와는 다르게 말이다.

"어렸을때, 고래를 좋아했어."

지금은 좋아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확답할 수 없었다. 자라오면서 그런 거대한 생물ㅡ흔히 공룡이라던가ㅡ에 대한 동심에 기반한 동경이 사라진 탓일까.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고래에 대한 동경은 많이 희석된 상태였다. 그때에는 왜 그토록 고래를 좋아했던 것일까.

495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1:35:51

"그렇구나. 확실히 고래처럼 큰 동물이 어린 나이에는 되게 어필이 잘 되잖아요? 저도 티라노사우르스 엄청 좋아하고 그랬는데! 아. 나중에 티라노도 그려볼까. 그런데 티라노는 어떻게 그리더라."

고래에 이어서 티라노까지 그려볼 생각인지 그는 오른쪽 턱에 손을 괴면서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을 떠올리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검색하면서 확인하면 되지 뭐! 굳이 말로 표현하진 않으며 그는 두 어깨를 다시 한 번 으쓱하며 뿌듯한 표정을 계속 이어나갔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운데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짝 스쳐 지나가자 그는 손을 뻗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러다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는 두 손으로 박수를 짝 친 후에 그를 바라보며 제안했다.

"그럼 고래는 선배가 그려볼래요? 원래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그려야 더 재밌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못 그려도 괜찮고! 지금 여기가 무슨 미술 경연대회도 아니잖아요? 잘 그린다고 상 주는 것도 아닌데."

키득키득 웃어보이지만 그가 거절한다면 굳이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다. 스스로도 운동장에 저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마냥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어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한 후에 시계를 확인하다가 그에게 말했다.

"만약 안 그린다면 10분 정도 후에 교실에 올라가서 창문으로 보세요! 아주 멋지게 그려놓을테니까."

아. 대신 제가 그렸다는 것은 비밀. 알죠? 오른쪽 눈을 살짝 감아 윙크를 보내면서 그는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496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2:00:03

티라노도 그려볼까 라는 그의 말에 무심코 그의 행동력에 감탄하여 잠시 놀란 눈이 되었지만 이내 그런 그의 마음에도 조금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기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까지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공룡을 모티브로한 완구가 인기상품이니까. 왠지 동심이 간질여지는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요즘은 티라노가 반질거리는 피부의 공포스러운 도마뱀이 아니라 새처럼 깃털이 달려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학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들어봤다.

멋이 없다는 이유로 완구 등에서는 그 학설을 배제하는 것 같지만, 뭐 아직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도 아니고 어른들의 사정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확실히 깃털 달린 티라노라면 조금 깨는 느낌이긴 하다.

문득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가 헝클어지는 줄도 모르고 그런 잡념에 빠져있다가 고래는 선배가 그려볼래요? 라고 내게 말해오는 그의 말에 다시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평소라면 가볍게 거절했을 그의 말에 나는 "그래 볼까." 라는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상황이 내 동심을 자극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 버린 탓이다. 그 날 이후로 나도 꽤나 대범 해진걸까..

"괜찮아, 나도 공범이니까."

이후에 선도부에게 걸려 잡혀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나는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붙이며 서로만의 비밀이라는 듯 조용히 말했다. 요즘들어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지만, 아무렴, 이 조그마한 일탈이 내가 마음의 껍질을 부수고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수 있을까. 그런 마음도 있었다.

"나중에 보면 멋질거야."

497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2:07:32

자신도 그려보겠다고 답하는 모습에 은우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먼저 성큼성큼 걸어 선을 긋는 기구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손잡이를 꼬옥 잡은 후에 천천히 끌고 왔고 그에게 넘겨주듯 살며시 내밀었다. 사용방법이야 그냥 앞으로만 가면 그릴 수 있으니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으나 혹시 모를 일이기에 그냥 가볍게 사용법을 알려주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누가 보기 전에 후딱 들어가면 되는거고 설사 걸린다고 해도 저에게 오지. 선배에게는 안 올걸요?"

어떻게 보면 은근히 익숙하다는 듯, 그는 정말로 태연하고 가볍게 대답했다. 적어도 누군가에게 걸린다는 것을 걱정하지도 않고 너무나 익숙하게,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을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는지 그는 가만히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다 싱긋 웃으며 비어있는 한 공간을 손으로 가리켰다.

"구도로 보면 저기에 그리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먼저 그린 선에 닿지 않게 조심조심하면서 자유롭게 그려봐요. 못 그려도 상관없으니 그냥 정말로 그리고 싶은 느낌으로 그리기!"

적어도 자신은 그에 대해 간섭할 마음도 없으며 비웃거나 웃을 생각은 전혀 없다는 듯 그는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살며시 그에게서 멀어지며 거리를 두었다. 혹여나 그가 그림을 그리는데 방해가 될까 싶은거였다.

"아. 뭔가 신문부 애들이 오면 되게 재밌을 것 같은데. 정체불명의 그림. 누가 그렸는가! 이런 기사가 뜨면 뭔가 엄청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에요. 선배와 제 그림 둘 다 엄청 멋지게 잘 잡힐걸요?"

498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22:17:35

499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2:18:19

어이쿠! 어서 오라구! 미나주! 안녕안녕이야!

500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2:21:46

갱신할게~ 오랜만이야~~

501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2:23:17

어서 와라! 채린주! 안녕안녕이야!

502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2:30:04

은우주도 안녕안녕~ 좋은 밤 보내고 있니~

50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2:31:12

오늘은 연차를 내서 나름대로 쉬면서 시간을 잘 보냈어!! 채린주는 잘 보냈을까?

504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2:33:38

그가 내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운동장에 선을 긋는 기구 ㅡ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나중에 검색 해보니 라인기라고 한다.ㅡ 가져와 내밀며 사용법을 말해주자 나는 고맙다며 그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냥, 왈가닥한 아이가 아니라 이렇게 세심한 부분도 있구나. 사실 이렇게 장난스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은 나와 맞지 않는 타입의 인물일 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지금까지 사람을 제대로 마주하려고 하지 않았기에, 스스로 만든 생각의 틀 안에 갇혀있던 것이다.

"전과가 많은가 보네."

익숙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답지 않게 농담을 하고서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내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언행에 주의를 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6학년,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그때의 일이 떠올랐다. 나도 그 처럼 의연하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좀 달랐을까.

"응, 분명 못 그리겠지만.. 해볼게. "

그가 가리킨 비어있는 공간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꾸했다. 그림이라고는 초등학생 저학년 때 까지만 노트에 낙서처럼 끄적여본 게 다라서, 내가 생각한 대로 고래의 이미지를 잘 그려낼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가, 응, 확실히 그럴지도."

신문의 한 면을 장식할 운동장에 그려진 그림을 상상하며 피식하고 작은 웃음을 흘리고서 그가 가리켰던 공간에서 라인기를 끌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눈에 보이는 규모가 아니니 나름 고래의 모습을 그린다고는 하지만, 글쎄 결과적으로는 어떤 그림이 나올까.

505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2:34:04

(불쑥) 미나주 채린주 안녕 웰컴 할로우~

506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22:34:24

다들 안녕~~~~~~~~~~~ 요즘은 묘하게 나른하단 말야~~~~~~~~~~~~
채린주도 어서와~~~~~~~~~~~~~~~~~~~
와아~~~~~~~~~~~

507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2:36:00

미나주 채린주 안녕안녕인 것이다~!!

508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2:43:33

"적어도 중학생 때는... 여러가지로요. 아. 하지만 억울한 것도 있다고요! 아. 글쎄. 중학생 때 축제 때 폭죽이 안 터진다는 소식을 전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어서 옥상에 올라가서 제가 적절한 타이밍에 제 사비로 폭죽을 사서 몇 개 터트렸다가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몰라요. 제가 제 사비로 한건데 그게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싶다고요. 대형 축제처럼 막 엄청 터트린 것도 아니고 그냥 몇 개 조금 터트린건데."

물론 정말로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의 목소리는 억울하고 짜증난다기보단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식으로 설명하는 것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히 가벼웠다. 아무튼 그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흥미롭다는 듯이 살며시 근처를 따라다니면서 선을 확인했다. 물론 이게 정말로 고래 모양일지, 애초에 자신이 처음에 그린 그림이 정말로 오징어 모양처럼 보일지도 위에서 확인하진 않았기에 그는 알 수 없었다. 아무렴 어떠랴. 이렇게 그리고 나중에 웅성웅성거리는 분위기가 그에겐 재미였기에 더더욱.

"그렇다니까요. 신문부에서 이거 절대 놓칠리가 없는데! 물론 그 이전에 누가 와서 지워버리면 말짱 도루묵이지만요. 하지만 분명히 누가 그림을 그린 것을 확인하고 필시 SNS에 올린다고 핸드폰으로 찍을테니까 절대 잊혀지진 않을걸요?"

자신이라도 이런 그림이 등교했는데 있으면 찍어서 SNS에 올릴 것이기에 은우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있었다. 말을 마치며 조금 더 그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는 소리없이 천천히 그의 옆을 따라 걸어가며 선의 형태를 살폈다. 확실히 이렇게만 가면 커다란 고래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고3 스트레스도 가끔 이런 거 하면 풀릴걸요? 지금도 조금 기분 괜찮지 않아요? 공부하는 것보다 말이에요."

509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2:43:35

>>503 휴일에 붙여서 연차를 내다니.. 은우주 배운 사람이구나. 👍 나도 나름 잘 보내고 있어~ 어장 들어올 만큼 여유가 생겼으니~

>>505 그 사이에 새로운 사람이 왔구나~ 패션 센스가 확고한 친구 같네~ 유정주 반갑고, 잘 부탁해!

다들 안녕안녕~!

510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2:44:08

>>509 원래는 2월 28일에 내고 싶었지만 말이지. 흑흑. 너무 몰려서 쓰지 못했어!!

511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2:46:00

>>509 인사 고마워😉 나도 앞으로 잘 부탁할게~

512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2:59:20

>>510 그때가 경쟁률 제일 높은 날이었으니.. 🥲 사이에 낀 하루가 무지 길었겠는걸??

51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01:17

>>512 그래도 전 날이 일요일이라서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았어. 하지만 이제 남은 이틀이 엄청 길게 느껴지겠지. (죽은 눈)

514 아진주 (m0WoyxVMyI)

2022-03-02 (水) 23:06:44

햐아... 짐도 다 옮겼겠다 이젠 나예 시간인 것이여!!!!!!!!!!! (와장창)

다들 좋은 저녁 보내구 있는감!!!

515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07:35

어서 와라! 아진주! 안녕안녕이야!! 나는 푹 쉬는 하루가 되었다고 한다!! 짐이라. 일단 고생 많았어!

516 아진주 (m0WoyxVMyI)

2022-03-02 (水) 23:09:45

은우주는 스레의 요정이구멍. 잘 지내구 있는 것 같으니 됐어야~ 고생이라니 뭐... 평소에 하는 고생보담... (죽은눈)

517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12:35

내가 스레의 요정? 아닌데!! (시선회피) 나 생각보다 스레에 없을 때 많은데!!

518 다운주 (siqIor4pjs)

2022-03-02 (水) 23:13:24

잠시 갱신해...~~~ 서우주 ㅜㅠㅠ 늦어서 미안해 요즘 좀 바쁘네 ㅠㅠ 다른 사람이랑 먼저 일상 돌리고 있어도 좋아 당분간...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최선일 것 같네 ㅠㅠㅠ 흑흑

519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14:17

은우주는 스레의 요정 (메모)
잠깐 끄적이느냐고 반응이 자꾸 늦네. 아진주 할로우~~

520 아진주 (m0WoyxVMyI)

2022-03-02 (水) 23:16:52

유정주도 안녕한감- 아니 가만, 이거 처음 보는 얼굴이 아닌가
느른하게 쩔어있는 방송부 DJ를 굴리는 아진주라고 혀. 앞으로 잘 부탁혀야~

521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18:11

>>520 아 이런 자연스럽게 스며들줄 알았는데..들켜버렸네ㅋㅋㅋㅋ쳇(?) 할로할로~ 나, 신입. 오호라 방송부.....오호라.....방송부는 로망이지. 잘부탁해!😉

522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19:13

어서 와라! 다운주! 바빠서 고생이 많구나!

523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3:19:24

>>513 평일 눈치없잖아.. 왜 아직 이틀이 남았지?? 😭 그래도 곧 주말이라 생각하면서 버티자..

아진주 어서 와~ 짐 정리 수고했고 이제 푹 쉬어~!

다운주 어서 와~ 많이 바쁜 것 같은데 파이팅이야. 😔

524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23:20:00

다운주도 아진주도 안녕~~~~~~~~~~~~~~
현생도 챙겨야 하지만 힐링도 잊지 말라구~~~~~~~~~~

525 미나주 (wy1XQeSIUQ)

2022-03-02 (水) 23:21:28

맞아~~~~~~~ 다들 바쁘다고 밥먹는거 까먹으면 미나가 눈에 불붙어서 지구끝까지 쫒아갈거야~~~~~~~~~~~~~~~~~

526 다운주 (siqIor4pjs)

2022-03-02 (水) 23:23:42

다들 안녕이얌.... 일단 너무 늦어져서 이만 자러갈게~~~!!! 내가 꼭꼭 내일 답레 줄테니까 ㅠㅠ

527 아진주 (m0WoyxVMyI)

2022-03-02 (水) 23:23:55

다운주도 채린주도 미나주도 어서오라! 다운주는 혐생 화이팅이여~...

528 하늘 - 은우 (o/LlWZctD6)

2022-03-02 (水) 23:26:02

"확실히, 축제 때 폭죽이 안터진다면 아쉽긴 했겠네"

그가 말해주는 일화에 푸스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라면, 폭죽이 안 터진 것에 대해서 아쉽다는 생각만 했을텐데, 그는 행동을 함으로서 비록 잔소리를 들었을지 언정 이렇게 이야기를 꺼낼 만큼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 만들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추억거리로 남을 만한 일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추억거리로 남은 것은 그녀와 함께 했던 시절의 일들 밖에 없다.

그녀가 떠나가고 나서 부터는 나름 혼자서 잘 걸어왔다고 생각했던 나날들이 돌이켜보면 잿물처럼 탁한 색으로만 얼룩져있었기에 마음 한켠이 괜히 씁쓸해져왔다.

"응, 지워버린다 해도 누군가는 분명 기억 할테니까."

중의적인 말이었을까. 눈에 보이는 모습이나 형체는 지워져버릴지 언정 기억에 한번 각인 된 것은 기억 속에서 계속해서 아른거릴테니까. 이것도 나름대로 재밌거나 신기했던 추억으로 나나 다른 사람에게 남겨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내 마음 위에 커다란 고래의 그림을 덧그려 씌운다. 커다란 고래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 크기 보다는 아니, 그렇게 큰 몸집을 하고서도 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문득 떠올랐다. 그랬을 터인데 나는 어째서 작은 어항 속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었을까.

"그러게,"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 자체 보다는 이렇게 은우라는 아이와 그림을 그려나가며 마음 속에 얽혀있던 응어리가 조금 풀리는 듯한 기분에 미소지으며 그를 마주보았다. 혼자라면 생각해 보지도 못했을 일이고, 실행해 보지도 못했을 일이다.

"덕분에 고마워."

나는 그때, 왜 그녀에게 이런 식으로 감사를 전하지 못했을까.

529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3:29:46

다운주 잘 자~

>>525 일하다가도 밥시간 되면 꼭 먹으니까 걱정 마~ 미나주도 잘 챙겨 먹어~

530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3:30:38

아진주는 어서오구~~~ 다운주는 잘 자는 것이다~~~

531 백아진 (m0WoyxVMyI)

2022-03-02 (水) 23:32:07


"좋아하는 것을 떠나보내는 건 슬픈 일이야."

"하지만 때로는 상실에 슬퍼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고맙다는 말, 잊지 말자."

"그리움마저도 달콤해질 거야."

"좋은 노래라도 한 곡 들어볼까."

532 하늘주 (o/LlWZctD6)

2022-03-02 (水) 23:36:13

아진이의 좋은 메세지~ 좋은 음악!!! 잘 감상했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선곡이 너무 좋다구~~~ 잘 챙겨듣고 있다!

533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3:39:47

>>531 아진이 방송은 오랜만에 봐도 좋다~ 이별을 기뻐하자는 관점이 색다른데 설명을 들으니 와닿네~

534 유 정, 졸업식 (bEGCmwSYe2)

2022-03-02 (水) 23:40:13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학년의 끝을 알려주기 마련이었다.따뜻한 봄날, 이제 3년동안 지내오던 교내를 완전히 떠나는 졸업생들의 아쉬움과 기대가 섞여 있는 소음.

" 선배, 오래 기다리셨죠. "

죄송해요. 늦어서. 중앙 현관을 가로질러서 가로수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벚나무 아래로 여학생이 다급하게 뛰어와서 건네는 목소리가 이제는 완전히 조용해진 풍경에 섞여든다. 한손에는 졸업장을, 다른쪽에는 깁스를 하고 벚나무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던 유정의 시선이 가까이 다가오는 여학생에게 향했고 괜찮다는 듯 좌우로 고개를 내저어보였다.

" 진짜 이대로 갈거에요? 나 방금까지 엄청 시달리고 왔다구요. 당장 선배 데려오지 못하겠냐면서. 궁도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성격이 드셀까.. "
" 역 근처 맥에서 한턱 쏠게.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
" 됐어요. 졸업하는 사람한테 얻어먹을 생각 없네요. "

후배의 장난스러운 투덜거림에 유정은 눈을 가늘게 접고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교내를 가로질러서 천천히 귀가를 시작했다. 전철역까지 나란히 어깨를 마주하고 걸어가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명확한 주제없이 시시껄렁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추억을 되짚어서 내려가는 것 같은 주제들이 가볍게 둘의 입에 오르내리길 반복했다. 유정의, 버릇같은 능글맞은 웃음에 후배는 늘 그랬던 것처럼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이어나갔다.

" 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간다고 했죠? 어디로요? "
" 한국으로 갈거 같네. "
" 활은? "

유정은 후배의 질문에 잠시, 입을 다물고 그 어떤 대꾸도 하지 않았다. 이상하리만치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지던 대화가 그대로 끊어지자, 후배는 그 자리에 붙박힌 것처럼 멈춰버렸다. 선배? 부르는 목소리가 불안정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유정은 알아차리고 뒤이어 걸음을 멈춰냈다. 졸업장을 들고 있는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가 낮게 한숨을 내쉬고, 곧바로 제 앞머리를 쓸어넘긴 뒤 손을 밑으로 떨어트린 유정은 후배를 향해 상체를 돌렸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노을이 그 하늘색 눈동자에 스며든다. 속을 알 수 없는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로 유정은 후배를 바라봤다.

" 미안해. "
" .... 왜요? 한국에서 하기에는 힘들어서 그런가요? "

선 자리에 그대로 주저 앉아서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후배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유정은 후배와 자신 사이에 있는 거리를 없애고 가까이 다가가서 몸을 숙였다. 한뼘- 아니 두뼘쯤 차이나는 키 때문에, 후배의 위로 그늘이 졌다. 일어날까? 교복 더러워지겠다. 조용한 유정의 목소리에 후배는 홱 하니 고개를 치켜들고 유정과 시선을 맞췄다. 후배가 아는 유정은 이런 사람이었다. 사려깊은 행동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

" 어휴, 얼굴 못생겼다."
" 진짜 짜증나.. "

내민 자신의 손을 붙잡으면서 꿍얼거리는 후배의 반응에, 예의 눈을 가늘게 접고 키득거리는 능글맞은 웃음을 터트리고는 유정은 후배를 일으켜줬다. 짜증난다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면서도 치맛자락을 툭툭 털어내고 손수건을 꺼내 엉망이 된 얼굴을 닦아내는 모습을 가만 바라보던 유정은 말이 없었다.

" 라인정도는 답해줄 수 있으니까 보고 싶으면 라인해도 돼. "
" 안할건데요. 선배 짜증나. 진짜 싫어. "

궁시렁거리며 후배는 유정을 지나쳐서 걸음을 재촉했다. 그 뒷모습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눈치채기라도 했는지, 유정은 씩 미소를 지었다가 후배가 벌려낸 거리가 무색하도록 금새 거리를 좁혔다. 새초롬하게 자신을 노려보는 후배의 모습에는 모르는 척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했다.

졸업식이었다.

535 은우 - 하늘 (NYtGEwDAS.)

2022-03-02 (水) 23:40:23

"그거야 그렇죠! 일단 저는 기억할거고 선배도 분명히 기억날걸요? 원래 추억이라는 것이 이런 자잘한 것에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이야 별 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시간 지나면 와. 내가 아침에 일찍 가서 막 누군지도 모를 후배의 그림 옆에 고래 그렸다! 이러면서 웃을 날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물론 은우가 보는 하늘은 자신처럼 가볍고 경박하게 생각을 할 스타일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차분하게 그땐 그랬지. 정도로 끝내는 스타일로 그의 눈엔 비쳤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자신이 말로 표현하는 거니 자신의 스타일로 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생각하며 그는 괜히 오버 액션을 하면서 키득키득 웃음소리를 냈다.

허나 뒤이어 들려오는 덕분에 고맙다는 그 말에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이 한 행동이 고맙다는 인사가 나올만한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허나 깊게 생각하지 않으며 은우는 그냥 순순히 그 감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두 어깨를 살며시 으쓱하면서 그가 그리는 그림 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에 입을 열었다.

"천만에요! 이런 작은 것만으로도 선배를 알게 되고, 스트레스 조금 풀 수 있게 되었다면 오히려 영광이죠! 오히려 무시하지 않고 이렇게 응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고3이라면 아무래도 바빠서 이런 행동에 응하지 않을 확률이 크잖아요?"

응해주는 것에 오히려 역으로 감사를 표하면서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 뒷짐을 지며 아주 살짝 떨어진 상태에서 그림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 크게 그린 그림이니 같은 시선에서는 아무래도 그 형태를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그래봐야 선이 땅에 진하게 그려진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았으니까. 역시 누군가가 지우기 전에 빠르게 교실로 올라가서 확인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교실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다 다시 시선을 내렸다.

"공부하다가 너무 피곤하고 뭔가 자극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2학년 1반으로 와서 저를 찾아봐요. 재밌는 거 있으면 선배도 끼워줄테니까요! 이래보여도 제가 화이트 데이때 타바스코 사탕을 가지고 와서 일반 사탕과 섞은 후에 러시안 룰렛처럼 해서 놀았던 전적도 있거든요! 아하하하! 패가 더 많지만."

536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41:16

으윽 윽 (독백 쓰고 쓰러져버림)

헉 다운주는 꿀잠 자길 바랄게!

537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45:12

>>531 좋은 노래 좋은 문구. 현기증이 난 정도야 (비틀)

538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46:23

>>531 오늘의 감성 방송!! 너무나 잘 봤다!!

다운주는 잘 자고 유정이의 졸업식. 뭔가 정말로 졸업이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분위기인걸? 씁쓸하지만..그럼에도 마냥 쓸쓸한 건 아닌..그런 느낌이야!

539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49:14

반응 안해줘도 괜찮았는데 반응 고마워! 음~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다행이야!

540 채린주 (5VrT3Cwx1Q)

2022-03-02 (水) 23:50:26

>>534 해랑고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이구나~ 부상 때문에 궁도부 그만뒀다더니 아예 재활이 불가능한 정도인가?? 😭 유정이가 다시 활을 잡게 될지 새로운 일을 찾게 될지 궁금해지네~

541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54:51

>>540 활은 아예 안잡을 거라는 걸 미리 이야기할게. 다른 쪽을 찾지 않을까🤔 그것은 서사를 이어가면서 알아보자구. 이녀석이 뭘 할지 말이야. 반응 고마워!

542 아진주 (m0WoyxVMyI)

2022-03-02 (水) 23:55:09

아모턴... 엇챠... 오래간만의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저녁이기두 하고...
아진이 두번째일상 구해볼까아악 (팻말꼽음)

543 은우주 (NYtGEwDAS.)

2022-03-02 (水) 23:56:10

>>542 큭! 나는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무리다! 물론 이 시간에 새 일상을 돌릴 수도 없지만..

544 유정주 (bEGCmwSYe2)

2022-03-02 (水) 23:58:28

오, 일상......(시간을 봄)
독백은 썼는데....흐으으음, 좀 느긋한 텀이라면 신입을 구제해주십셔(?)

545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1:43

<<<너무나도 슬픈 영혼>>>

54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2:53

미나주 짤 머선 일이고.. 고양이가 너무 아련하잖수,,,,왜 슬픈 영혼이 되었어. 할로우!

547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3:30

>>544 그것은 아진주도 낡고 지친데다가.. 무엇보다 뻔뻔하게도 좀있으면 자러갈 것 같은 처지에 일상구한다고 팻말을 꼽아부렀으니 OK여
나야말로 두서너레스 주고받다가 킵할것같은데 괜찮은감

>>545 미나주는 뭘 했길래 코가 주먹코가 되어부렀나
철이른 벌이라도 쏘였어야?

548 채린주 (zoAO404gwU)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5:02

>>541 오, 아예 다른 일을 찾기로 했구나?? 과연 유정이가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지 기대하면서 지켜봐야겠네~ 😎

>>545 무슨 일 있어??

549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5:37

피곤한 것일까..생각을 했다가 레스를 보고 코를 인지했어. (시선회피)

550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6:05

>>547 오프콜스야😉 그런 사정이라면야 당연히 괜찮다구~ 보자.. 선관없이 일상이니까 상황만 정할까?

55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7:46

잠깐만 나도 지금 짤의 고양이 코를 인지했어...(동공지진)

>>548 아직은 별 생각 없다고 하지만 흘러가는대로 두다보면 하고 싶은 게 생기겠지🤔

552 하늘 - 은우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0:13

"응, 분명 기억에 남을거야."

나로서는 지금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마냥 자잘한 일도 아니거니와 그런 것을 제쳐두더라도 지금 마음속에 느껴지는 이 감정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었다. 기억 속에 남은 후회가 나를 움직여 다시금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줬으니까. 닿지 않을 사과보다는 닿지 않을 감사가 낫다. 그러한 마음의 변화가 일었다.

내가 그에게 뱉은 고맙다는 말은 그에게 당황스럽게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감사를 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을테니까. 그러나 그가 나에게 제안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렇게 감정이나 추억으로 될 만한 일을 남기지 못했겠지.

"이른 시간이고, 특별히 할 것도 없었는 걸"

그리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날이 되었을 거다. 무신경한 초점을 거두고 조금 더 집중해서 주변을 둘러보면, 이전에 요리부실에서 미나를 만났던 우연처럼 이런식으로 하루에 특별함을 만들어나갈 우연들은 많았을 것이다. 뭐.. 이번 같은 경우에는 스케일이 워낙 크다보니 그냥 눈에 들어왔을테지만, 아무튼 말이 그렇다는 거다. 그런 점에서 나도 은우라는 2학년 후배를 만났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게.. 너였어?"

집에서 동생에게 들었다. 화이트데이에 타바스코 사탕 룰렛을 하는 이상한 선배가 있었다고, 아무튼 그런 소문이 퍼졌던 모양이다. 유쾌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그 주인공이 내 앞에 이 은우라는 아이였을 줄이야. 무심코 피식 웃음을 흘려버렸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와 두 하얀 선의 경계가 맞닿았다. 다 그린건가? 정말 내가 생각했던 대로 고래의 모습으로 그려졌을지 기대되는데.

553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1:18

상황좋지- 어떤 상황이 좋을랑가?

유정주의 캐릭터 파악과 상황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아진이의 방송은 어떤 느낌인가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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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1:22

유정이의 이야기를 보고 내 코가 그만 시큰해져버렸어~~~~~~~~~~
그치만 분명 더좋은 일이 생길테니!!!!!!!!!!

게다가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슬퍼~~~~~~~~~

555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4:13

>>534 뭔가 아련하기도 한데 유정이의 성격도 잘 드러나는 독백이라 재밌게 읽었어~~~!!! 해랑고에서는 또 다른 인연들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자구~~

55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4:43

>>553 앗아아 잠깐만 얼른 읽고 올게...! 준비성이 엄청나잖아!!😂 보고 오면 퍼뜩 상황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혹시 아진주가 하고 싶은 상황이 있으면 레스 남겨줘.

>>554 🤔해랑고에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코끝이 시큰해지지 않아도 괘안아~~

557 은우 - 하늘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7:03

"전 3학년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제가 아는 3학년 썰을 보면 정말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공부만 하루종일 하는 이도 많다고 하던걸요. 특히 여긴 명문고고 말이에요."

일단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3학년의 분위기도 아무래도 공부 쪽에 조금 더 치중되지 않았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이전 미나를 떠올리면 마냥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으나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절로 은우의 표정이 시무룩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정말로 내년이 되면 나도 이런 짓을 못하겠구나. 그래도 캔디맨은 조금 하고 싶은데. 그런 속마음을 중얼중얼거리다가 이내 그의 물음에 은우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마 저 맞을걸요? 저 말고 타바스코 사탕 가지고 온 이가 또 있다면 모를까?"

그래도 어지간하면 자신이 아닐까하고 은우는 생각했다. 애초에 화이트데이때 타바스코 사탕을 가지고 오는 이가 얼마나 될까. 아. 의외로 엄청 소문이 난 모양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부러 얄궂게 피식 웃었다. 이렇게 모두에게 하나의 추억을 선물해준 셈 칠 생각인지 그의 표정은 그야말로 싱글벙글 그 자체였다.

아무튼 하늘이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보이자 그는 일단 전체적으로 볼 생각이었는지 가만히 까치발을 들어올려 자신의 시선을 올렸다. 선의 형태가 전부 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두 손을 가볍게 털었다. 여기서 더 그려도 뭔가 복잡해질 것 같으니 이쯤에서 그림 그리기를 끝내는게 좋겠다고 판단하며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이 정도로 그리고 각자 교실로 가서 그림 확인해볼까요? 잘 그려졌는지 말이에요! 선생님이나 다른 애들이 교실에 오면 복잡해져서 못 볼 수도 있으니 말이에요."

558 채린주 (zoAO404gwU)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8:57

>>554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잖아~ 🤣 자려면 일단 전자기기를 끄고 침대에 눕도록 하자~~

55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20:13

일단 링크해준 것 중에 링크 다섯개정도 봤는데 아진이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글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알 것 같아! 그나저나 상황 선정이 좀 어려운걸....🤔

>>555 아앗 아 알 것 같다니 다행이야. 설명이 잘 됐나보구나! 일단 저런 느낌이야 유정이는!

560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26:52

흐흠그런가하아~ 유정이가 딱히 부활동을 하지는 않을 테고- 충분히 대화가능한 상황이 뭐가 있으려나아. 학년도 다르고오- 분실물 찾으러 왔거나 화이트데이에 방송 듣고 방송실에 사탕 삥뜯으러왔거나 하는정도려나이 아 근데 이건 유정선배가 분실물/사탕만 받고 오케이 바이 할수도 있것디야 🤔

56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32:19

>>560 방송실에 사탕 삥뜯으러 가는 유정...🤔 확실히 그건 가능성 있겠는걸...분신물은 유정 성격으로 분실물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분실물을 주워서 방송 부탁하러 가는 느낌일텐데..엄! 오케이 바이 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뭐 상황이 맞다면 더 이어질 수도 있을테고. 우리 둘다 지금으로서는 이 두 상황말고 다른 상황이 안떠오를 것 같은데 어때? 두 상황 중에 하나 정할까?
선레는 누가할래? 다이스?

562 하늘 - 은우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35:37

"나는 내신에는 자신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면 조금 재수없게 들릴 수도 있으려나 잠시 생각이 스쳤지만, 뭐.. 괜찮겠지. 그렇다고 학업을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집으로 귀가하고 나서는 할 것도 없으니 보통 잠들기 전까지는 복습이나 예습을 해두는 편이기도 하고. 굳이 그 이유를 따지자면 방과후에 어울려 놀 친구도 없어서 마냥 공부만 하는 것이 취미로 굳어져버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동생이 말해줬거든, 그런 선배가 있었다고. 그게 너 일줄은 몰랐네."

내 귀에도 흘러들어 올 정도로 소문이 퍼진 만큼 모두에게 기억될 만한 추억을 선물(?) 해준 것은 맞을거다. 적어도 우리 학교엔 그런 사람이 있었지 하면서, 화이트 데이가 돌아오거나 타바스코 캔디를 볼 때ㅡ흔치 않겠지만ㅡ마다 떠오를 만한 기억이니까. 그런 기발한 장난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아무튼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라인기의 손잡이를 잡고있던 손을 털어내며 그어진 하얀 선을 따라 운동장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아직까지는 정말 고래의 모양을 하고 있는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말했다.

"응, 슬슬 다른 아이들도 올 시간이고, 그렇게 하자."

내심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기에 얼른 높은 곳으로 가서 완성된 그림을 보고싶었다.

//이쯤에서 막레로 할까?? 하늘이는 어차피 별관으로 가야 할 테니까 가는 길이 같지 않으니! 그림에 대한 건 후일담 형식으로 쓰려고 하는데 어때?

563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41:00

두 상황 중에 유정주가 좋은 상황으로 해주면 되겄어! 짧아두 좋지 ~.~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자! 다이스를 뽑거라!!
.dice 1 10. = 7

564 은우 - 하늘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00:41:21

동생이라. 1학년일지 2학년일지 살짝 호기심이 생기긴 했으나 그는 굳이 그것을 묻지 않았다. 뭔가 동생이 누군지 캐묻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이상한 느낌이었으니까. 언젠간 알 수도 있거나, 혹은 자신이 타바스코 룰렛을 했던 이들 중에 한 명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나름대로 리스트를 그려보려고 했다. 물론 떠오르는 이는 없었기에 그는 깔끔하게 포기했다.

"네! 그러면 저는 이거 갖다 놓고 교실로 갈테니까.. 들어가보세요! 선배!"

라인기를 가지고 온 것은 자신이었으니 다시 이것을 몰래 갖다놓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의 몫이었다. 과연 걸리지 않고 잘 갖다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괜찮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라인기를 살짝 들어올린 후에 더 선이 그이지 않도록 나름대로 조심해서 그것을 체육창고 쪽으로 운반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그림을 보고 싶은지 그의 발걸음은 상당히 빠른 걸음이었고, 라인기를 갖다놓은 후 교실로 들어간 후에 창문을 바라보는 행동 역시 상당히 빨랐다. 이내 보이는 커다란 오징어와 고래 그림은 조금 삐뚤한 면이 있었을지도 모르나 그럭저럭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진짜 미스테리 서클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으나 저건 저거대로 괜찮다고 그는 생각했다.

"자. 그럼 애들은 언제 오려나."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있어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후에 찾아올 혼란은 필시 재밌을 거라고 느끼며.

/그럼 이걸로 가볍게 막레를 할게!! 일상 수고했어! 하늘주! 후일담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해도 괜찮아!

565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42:05

일상 수고했어잉~~😉

566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50:18

은우주 일상 수고했어~~ 재미가 있었다~!

567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54:19

어라.. ^.^ 잠깐만. 다이스를 다시 굴리겠어야.. 설명도 안하고 낯선 일을 해부렀네

.dice 1 2. = 2
1= 아진이 선레
2= 도내최고킹갓쿨뷰티유정선배에게 감히선레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56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57:30

>>567 수식어가 이상한데??? 얼라리?? 그 와중에 내가 선레라고라? 좋았어 그럼 사탕 뜯으러 갑니다😉

569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0:58:18

>>568 도내최고킹갓충무공마제스티쿨뷰티유정선배님 선레 감사합니다아악. (머리박)

570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0:58:25

그으리고 내가 시야가 좁아서 다이스 배틀을 선언한거 지금 봤어야....(도게자)

57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01:21

>>569 뭐야 그거 누구야 무서워(??)


앗 맞다..신입 선레쓰러가기 전에 질문 있습니다! 화이트데이에 방송실 가면 사탕 뜯어낼 수 있다(?)는 건 이벤트인 것 같은데....이벤트 레스 링크해주실 분..?

572 하늘 - 후일담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06:39

여차저차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정은우라는 장난꾸러기 후배와 있었던 이번 일의 후일담.

그림은 남겨도 범행도구를 현장에 남겨 놓을 수는 없었던 탓에 우리는 라인기를 운동장 한 쪽에 있는 체육 창고에 다시 넣어 놓았다. ㅡ은우 혼자 정리한다고 했지만, 같이 범행을 저지른 의리가 있지 나도 같이 동행했다.ㅡ 은우는 2학년이라 본관에 교실이 있고 3학년인 나는 별관에 교실이 있었기에 우리는 창고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서 각자의 교실을 향해 돌아가게 되었다.

그 날 이후로 다시 한번 대담한 일을 벌여버린 나였지만, 이번에는 놀라움 보다는 재미와 어서 그림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우리의 그림은 과연 어떤 모양으로 운동장에 그려져 있을까. 설레는 발걸음으로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선 나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교실의 창가에 붙어 운동장에 그려진 은우의 오징어와 나의 고래 그림을 내려다 보았다.

푸핫, 하고 나는 그려진 그림에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누가 보았다면 마치 어린 아이 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게, 내가 그린 고래 그림은 그야말로 어린 아이의 낙서와 비슷한 모양이었으니까.

물구멍이 있어서 고래라는 것이 연상 되긴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그저 커다랗고 뚱뚱한 생선이랑 다를 게 없었다. 어째, 고래 그림을 주로 그렸던 초등학생 때보다 그림 실력이 퇴화한 것 같은데, 덕분에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키득거리며 그림을 구경할 수 있었다.

오징어와 고래를 닮은 이상한 생선.

그것을 보고 문득 떠오른 어렸을 적의 기억에, 나는 노트를 펼치고 회상하듯 글을 끄적였다.
[제목 : 바다를 꿈꾸는 소년] situplay>1596466066>94

글을 다 써내려 갈 때 쯤에는 하나 둘 학생들이 등교를 하기 시작했고 운동장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서 당황한 선도부나, 교실에 들어와서 우리가 그려 놓은 그림을 보며 수다를 떨며 웃기도 하며 떠드는 학생들의 표정이 썩 즐거워 보였다.

신문부도 이런 이슈거리는 재빠르게 캐치 해서 사진을 찍어가고, 기사를 준비하는 듯이 왁자지껄했다. 그런 학교에서의 광경을 지켜보며 그림을 그려낸 범인 2명은 아마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겠지.

그림은 지워져도 추억은 지워지지 않을 거다.

나는 딴청을 피우는 척 턱을 괴고 있었지만 자꾸 느물거리며 지어지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은우는.. 선도부에 잡혀 갔을라나..?

573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01:08:44

크으! 이런 후일담 너무 좋다!! 땡큐야!! 뭔가 평화로워보이는 하늘이의 분위기가 정말로 인상적이야! 그리고..

.dice 1 2. = 2
1.잡혀갔습니다.
2.어떻게 잘 도망쳤습니다.

574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09:29

>>571 별다른 이벤트는 아니고, (아마 이번 주까지) 화이트데이를 주제로 일상을 돌릴 수 있다구 캡틴이 말했던 것 같어- 방송실에 오면 사탕을 준다는 건 아진주가 마련한 얄팍한 일상거리여~

575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11:35

>>573 ㅋㅋㅋㅋ 은우가 어떻게 잘 도망쳤다니 다행인 것이야~~~~ 정말 재밌었다구~!

57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12:25

>>574 오케이 설명 고마워! 그럼 방송 듣고찾아갔다고 하면 되겠다.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하니 느긋하게 잡담하고 있어줘~

577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01:16:18

그럼 나는 나대로 슬슬 들어가볼게! 다들 잘 자!!

578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16:44

은우주 잘자~~~ 좋은 밤 되라구~~~

579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17:42

은우주 굿나잇이여~
>>576 느긋하게 기다리구 있을 테니 느긋하게 써오락우~ 아진이는 어디 안 가니께. 홀홀

580 유 정 - 백 아진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28:54

으음- 좀 무리했나. 아프네. 가볍게 주먹을 말아쥔 손으로 툭 하니 반대편 어깨를 한번 두드리다가 펼쳐서 천천히 누르는 것처럼 가볍게 주무른 뒤에 스트레칭 겸 어깨를 몇번 돌리면서 유정의 걸음은 명확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저 막연히 본관으로 향하고 있었을 뿐이다. 자연스럽게 치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액정을 켜서 교실을 나서서 본관으로 걸음을 옮기는 시간동안 쌓인 라인 메세지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한손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유정은 가디건 주머니에 비어있는 손을 밀어넣었다. 늘 가디건 주머니에 넣어뒀던 사탕을 꺼내기 위한 그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 흔한 초콜렛 몇개도 안잡히는 텅 비어 서 먼지만 떨어질 것 같은 가디건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손으로 제 이마를 탁하고 짚었다.

어쩔 수 없이 비어버린 가디건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아니 사실은 실시간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당을 채우기 위해서 유정의 걸음은 자연스레 매점 방향으로 틀어졌고 멈췄던 걸음을 재촉하려할 때, 유정의 귀에 교내 방송이 들려온 것은 아마도 떨어지는 당을 무료로 채우라는, 신의 계시가 아니었을까싶다. 방송실로 찾아오면 사탕을 주겠다- 라는 방송을 듣자마자 유정의 걸음은 금방 방향을 틀었다.

유정의 목표는 매점에서 방송실로 바뀌었다.

큰 키 만큼이나 길쭉한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오기라도 했는지 유정은 금방 방송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3년동안 헛다니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방송실을 자주 와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방송실 앞에서 피어스를 잔뜩 끼워놓은 귓가를 긁적이던 유정의 손이 문으로 향한다. 똑똑- 가벼운 노크로 방문을 알리고, 곧 방송실 문을 열었을 것이다.

" 실례- "

//크악 너무 늦었다,,,,! 이마 탁이다 이마 탁!

58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29:48

은우주 쫀밤되길 바랄게!!!!(쩌렁)
선레가 턱없이 짧습니다.......오래 걸린 거 치고는.....(면목없음)

582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33:55

이게... 짧다구? 😵
답레는 최대한 빨리 쓰두루 하겠으나 아진주 손이 곰손인 관계로.. 느긋하게 기다리구, 졸리면 얼마든지 자러 가락우 😭

58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36:42

영양가 있는 건 밑의 한줄 뿐인걸😂
천천히 페이스에 맞춰서 써달라구~~ 말대로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눈꺼풀이 감기는 걸 못참겠으면 말하겠으이😉

584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45:38

팝콘 냠냠

585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46:39

하늘주 콜라 드실라우? (콜라 줌)

586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48:25

오옷~ 이런 센스쟁이~~~! 👉😏👉
잘 마시겠다구~~~ (쬽쬽)

587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50:34

팝콘에는 콜라지 😉 아유 센스라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여 후후!(머찐척)

588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54:20

머찐척이 아니라 유정주는 정말로 머찌다!! (격한끄덕)

58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56:46

ㅋㅋㅋㅋㅋ안돼 그렇게 쌈박하게 받아들이면 우째 반박하라구ㅋㅋㅋㅋㅋ(도리도리)

590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1:58:06

반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거라고~~~ 🤪🤪🤪

59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1:58:54

어째서죠....와이...? 난 반박을 바라고 있었거늘 흑흑😂

592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2:22

콜라를 주는 사람은 멋지고 착한 사람이라고 들었어!
그러니 유정주는 멋지고 착한 사람이야! 펩시맨(?) 혹은 콜라베어야(?)!!


...죄송합니다. 너무 들떠버렸네요.

59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3:41

앗아아 하늘주를 위해서 코카콜라를 든 북극곰이라도 되어야할 것 같은데(??)

괜찮아ㅋㅋㅋㅋㅋㅋ즐거운걸ㅋㅋㅋㅋㅋㅋㅋ

594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6:07

흑흑.. 감동이야.. 그렇다면 나는 병따개가 되어도 좋아...(의식의 흐름..)

595 아진 - 정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6:58

방송용 방음부스의 문을 닫고 나온 아진은 츄파츕스 타워를 방송부 부실 테이블 위에 턱 세워놓았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이 츄파츕스 타워가 얼마나 듬성듬성 민둥산이 되어있을지 모를 노릇이지만, 한 군데도 빠짐없이 도르륵 늘어서 있는 새 츄파츕스 타워를 보는 아진의 마음은 푼푼했다. 애초에 방송부에서 사탕 나눔함~ 하고 방송했다고 해도 얼마나 올지도 의문이고, 딱히 아무도 안 오더라도 한동안 방송하면서 하나씩 까먹을 간식이 모자라진 않을 터였다. 심지어 화이트 데이용 방송부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부비로 샀으니 지출은 제로. 방송부원들 중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야 당연히 방송부원들도 이 츄파츕스 타워를 오며가며 하나씩 까먹을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을 거절할 리 없으니.

"나하하하하."

계획대로야 풍의 썩소를 지으면서, 아진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전한 츄파츕스 타워의 영광스러운 첫 개시를 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아진의 손이 츄파츕스에 닿는 것보다, 유정의 손이 방송부실의 문을 노크하는 게 더 빨랐다. 아이쿠 하며 뒤돌아본 아진은 문을 열어주려 방송부실 문으로 부리나케 다가갔으나, 유정이 문을 여는 게 더 빨랐다.

"아이쿠야."

열린 문 너머로, 오전의 햇살이 느릿하게 쏟아지는 방송부실의 전경이 보인다. 이런저런 메모들과 방송일정, 게시물, 공고, 학사일정 등이 어지럽게 나붙어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보드와, 방송용 대본이며 템플릿 등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장과, 방송기재 수납함, 그리고 방송부원들을 위한 방송비품용 사물함 등등과, 방송부원들의 사사로운 기호품 서적들이 꽂혀있는 책장-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츄파츕스 타워. 그리고 그 옆에 어정쩡하게 서있는, 하얀 머리를 한 부스스한 인상의 2학년생의 얼굴에 걸려있는 느른한 웃음.

"방송부에 어섭셔- 사탕 받으러 오신 거여, 선배님? 진짜 누가 받으러 올 줄은 몰랐는데."

나하하하, 하고, 익숙한 목소리가 웃는다. 작년부터 방송부의 방송을 맡아 하기 시작했기에, 목소리만은 유정에게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그 듣다가 잠들기 딱 좋은 목소리의 주인은 이렇게 생겼었구나. 목소리의 주인은 손가락으로 안경을 쿡 밀어 안경을 고쳐썼다.

"1인당 한 개여. 선배님이 처음이네. 에이, 첫 개시는 내가 하려고 했는데." 하며 아진은 능청스레 웃는다.

59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7:03

이거 하늘주가 굉장히 피곤해보이는데 내가 마취총을 어디에 뒀더라....🤔(?)

597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7:29

답레를 쓰다 보니 아무말파티가 되어버린 건... 🤦‍♀️🤦‍♂️🤦‍♀️🤦‍♂️🤦‍♀️🤦‍♂️

59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2:09:13

그게 목적이었나!!! 그런거였나!!!
저 선레에서 이런 고퀼의 답레가 나오다니.....세상에, 이녀석의 텐션을 우짜면 좋을꼬..🤔
답레 다녀올게 피곤하면 자러가라구~

599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10:03

>>596 쏘지마세요..! 얌전히 자러 가겠습니다..!!
>>597 나도 항상 그러는 걸~~~ 항상 쓰고 작성 버튼을 누르면 뒤늦게 후회가 밀려온다

600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11:19

아진: 계획대로 ^오^

이게.. 고퀄? 😵
답레는 편히 써주면 되어~ 분량도 텀도 신경 안 쓰니께, 딱 한 줄이라고 해도 이을 껀덕지만 있다면 OK니 맘편히 다녀옵셔~
내가 누워서 폰참치를 하는 성향이라 폰으루 띡띡띡하다가 까무룩 잠들어버릴수 있응게 답레 올라왔는데 리액션이 없거던 잠든 줄 알아줘야.....

601 아진주 (wMOCAnbRn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11:47

>>599 상판 만고의 진리, 작성버튼은 후회버튼이여............

602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02:12:48

분명 괜찮게 썻다고 생각했던 글도 작성 버튼만 누르면 그게 아니게 되어버리지..

603 유 정 - 백 아진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2:29:11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있는 당으로 인해, 유정은 시선을 다른 곳에 돌리기보다 방송부실에 세워져 있는 츄파츕스 타워에 뒀다. 테이블 위에 아름답게 올려져 있는 게 지금 유정의 눈을 잡아두기에 충분했지만 그 옆에 어정쩡하게 서있는 학생을 향해 눈을 돌리고 눈을 가늘게 접으며 키득키득 웃음을 지었다. 미안해- 하고 사과하는 건, 유정의 몸에 배어있는 것이었다. 어정쩡하게 서있는 여학생마냥, 애매하게 문틈 사이에 멈춰있던 걸음을 옮겨서 유정은 방송부실에 완전히 들어선다.

그제서야, 방송부실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가볍게 방송부실 전경을 훑어보며 양손을 가디건 주머니에 밀어넣으며 한쪽 어깨만 으쓱인다.

"3학년에게 당이라는 영양분은 소중하거든. 내 일용할 당분을 위해서라면 본관까지 오는 수고정도야-"

능글맞은 웃음을 거둔 뒤에 유정의 얼굴에 자리잡은 것은 속을 알 수 없는 여유롭고 느긋한 미소였다. 그나저나 이런 애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스피커를 통해 듣는 목소리보다 훨씬 더 잠들기 딱 좋은 목소리려나. 생각은 굳이 입밖으로 내지 않는다.

"나 말고 사탕 가지러 올 애들도 없어보이는데. 매점에도 사탕은 팔잖아? 그러니까 두개는 안될까?"

차분하고 조용한 반응이기는 하지만 유정은 분명히 장난스레 농담처럼 말하며 능청맞게 웃는 후배를 향해 가볍게 윙크를 해보였다. 곧이어서 버릇처럼 눈을 가늘게 접어내며 키득거리는 웃음을 터트리고는 테이블 위에 있는 츄파츕스 타워에서 가장 좋아하는 딸기우유 맛을 찾으려 손을 뻗었다.

60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02:30:29

모든 참치들의 고질병 아닐까. 내글 구려병..🤔

>>600 나도 폰참치하는 사람이라서 그거 알지~ 오케이! 알았어😉

605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08:48:44

606 하늘주 (Iqo8lK//TI)

2022-03-03 (거의 끝나감) 15:30:02

드디어 깁스를 푼 것이야~ 그런데 내 팔이 내 팔이 아닌 기분..

607 미나주 (ZVCn7uGsn.)

2022-03-03 (거의 끝나감) 16:50:16

오~~~~~~~~~ 깁스 해방 축하다!!!!!!!!!!!!!!!!
비리비리해진 팔에 다시 힘을 불어넣어줄 시간이라구~~~~~~~~~~~~~~~
물론 갑자기 무리하면 안되지만~~~~

원래 그런거 풀고나면 내거가 아닌거 같은 촉감이 느껴지지~~~~~~~~
크킄...... 흑염소..... <<???

608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7:00:03

비리비리 힘이 안들어가~~~ 진통제 먹으면서 물리치료 하랬으니까 움직이신 해야하는데 우우.. 팔 한번 다치면 정말 힘들구나.

609 유정주 (toOYtrB0hQ)

2022-03-03 (거의 끝나감) 17:04:55

귀가..귀가가 필요하지만 일단 뭘 밀어넣어야 갈 기운이 생기것어 흑..😂
다들 안녕! 하늘주 깁스 푼거 축하해! 이제 근손실난 거 조금씩 움직이면서 회복하자😉

610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7:27:50

유정주 안녕안녕~~ 지금도 천천히 굽혔다 폈다 하구있다 🤣🤣🤣 맛있는거 먹고 힘내서 귀가하자구~~~

611 유정주 (toOYtrB0hQ)

2022-03-03 (거의 끝나감) 17:48:15

고마워~ 고마워~ 하늘주도 너무 막 무리하지말고😉 저녁도 챙겨먹자!

612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17:53:22

다들 맛난거 먹고 힘을 내는거야!!!!!!!!!
뽀빠이처럼 시금치 먹으라곤 안할테니~~~~~~~~~~~~~
아, 근데 그냥 시금치는 나물맛이어도 뽀빠이 때문에 생겨났단 풍문도 있는 시금치통조림은 완전 쒯이었다드라..........

613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8:00:11

치료받고 약을 먹어야 해서 나는 이른 저녁을 먹었지~~~ 나는 시금치 좋아하는 편이지만 통조림으로 먹어본 적은 없네!

61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18:41:27

오므라이스를 먹고 기운이 올라서 귀가했다! 따단! 시금치 통조림 말이지? 그거 무지하게 맛없다던데(?)

615 연우주 (KhNUdEvDC2)

2022-03-03 (거의 끝나감) 18:45:40

(조용히 벤트쇼)

616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18:54:43

통조림........ 절대 안돼..........
'제발 시금치는 날것으로 드세요'란 말이 나올거야........

연우주가 벤트를 타고 있다!!!!!!!!! 임포스터다!!!!!!!!!!! <<<긴급회의 꾸욱>>>

617 연우주 (KhNUdEvDC2)

2022-03-03 (거의 끝나감) 18:55:21

아, 엔지니어입니다(거짓말(???))

61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18:59:36

뭐뭐야 갑자기 긴급회의? 어? 연우주 엔지니어 어레?
연우주 할로우~

619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9:04:34

헉 머야 누구야! 연우주!! 어서와~~~!!!

620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19:07:24

어레? 긴급회의 누른 사람이 안보여(헛소리 작렬)

621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34:13

아무튼 다들 안녕!!!!!!!!! 저녁 먹고 왔다!!!!
다들 저녁 먹었니~~~~~~~~

연우주는 엔지니어였던 건가!!!!!!!!! 아주 스네이크한 엔지니어군!!!! 수상해~~~~~~~~~~~

622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19:38:22

저녁은 귀가하기 전에 먹었으이ㅎㅋㅎ
미나주 할로우~ 맛있게 먹고 왔니!

623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39:21

(살금살금)
(갱신 버튼을 콕!)

624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9:39:43

스네에에에이크!!! 다들 맛난이 냠냠하고 햅삐한 저녁인거야~

625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42:21

안녕안녕이야! 하늘주!!

626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9:43:40

은우주 안녕안녕~
다른 참치들도 모두 안녕안녕~

627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43:44

스네이크(사람)가 스네이크(게임)를 하다가 걸렸구나!!!!!!!!!!!!

갱신버튼 살금살금 은우주 안녕!!!!!!!!!!!!!!!

음, 나도 맛있게 먹고 왔지 저녁~~~~~~~~~~~~~
노곤해져버려~~~~~~~~~
흑흑, 내일은 새벽부터 일거리가 있는데....

628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48:30

미나주도 안녕안녕이야!! 새벽부터 일이라.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푹 쉬어두라구!!

62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19:52:18

은우주 할로우~ 노곤노곤해서 나도 깜빡 졸아버렸네

630 미나주 (VJm/rcUHa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52:45

그러게~~~~~~~~~ 지금이라도 자야 할까 살짝 고민이야~~~~~~~~~~
일상도 해야 하는데 엉엉엉엉!!!!!!!!!

631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19:54:24

유정주도 안녕안녕이야!!

피곤하고 쉬어야 할 이들은 어서 쉬라구!

632 하늘주 (l9S9zprfPc)

2022-03-03 (거의 끝나감) 19:55:04

피곤노곤나른하면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63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0:01:28

신은 이미 충분히 푹 쉬고 있다구~~ 아아 봄은 봄이구나 춘곤증이 오고 있어..(노곤)

634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03:29

춘곤증이라. 무섭지. 춘곤증.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요즘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중이야.

635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0:11:43

은우주는 성실한 참치로구나..성실해 운동까지 하다니 말이야. 시간을 내서 한다는 건 힘든데.

636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12:59

그냥 체력이 조금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말이야! 체력관리를 할까 싶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니까 되긴 하더라!

이를테면 돌아올때 버스를 안 타고 걸어서 온다던가 식으로.

637 아진 - 정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0:19:04

"아, 백 번 옳으신 말씀."

방송부 DJ- 백아진이라는 이름이 쓰인 초록색 명찰을 단(초록색 명찰은 2학년용이다) 이 나른해 보이는 후배는 유정의 말에 동의를 표하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그와 동시에 한 발짝 옆으로 움직여서 타워로 뻗어가던 정의 손과 타워 사이를 몸으로 블로킹했다.

"그렇지만 안 돼요 선배님. 두 개씩 드리면 다른 애들도 두 개씩 줘야 하는데 그러면 기껏 부비로 산 멋진 타워가 하루만에 민둥산이 돼버린다구."

윙크를 날려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모양이다. 키득대는 정의 웃음을 따라 작년에는 저게 5일은 버텼는데- 하며 능청스레 웃던 아진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며 검지손가락을 세웠다.

"사탕은 내가 꺼내드릴게- 하나 더 드리는데, 선배님 원하시는 맛 하나, 제가 골라드리는 거 하나 해서 이렇게 두 개. 어때요?"

하고, 묘한 제안을 꺼낸다.

638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19:55

어서 와라! 아진주! 안녕안녕이야!!

639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0:20:21

답레와 함께...... 갱신이여.. (철푸덕)
기력이 모자라서 그런가 아무리 머릴 짜내어보아도 답레가 짧구먼 응응.
아진이가 거의 다 늙어서 스피치가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감아 안 잡히는디 감안해주시면 고맙겄어...

640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0:23:39

참고로 여기서 아진이의 제안을 수락하면 이상한 사탕을 받을 수 있어야(츄파춥스 오렌지맛 아님)

641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26:57

혹시 먹으면 레벨이 올라가는 그런 사탕인걸까?! (아님)

642 아진주 (bvOgXkg.T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29:16

들켜부렀구마이~☆

64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0:30:51

츄파츕스 오렌지맛 맛있는데(??) 아진주 할로우~ 답레는 짧아도 괜찮아~ 반말과 존대를 오가도 오케이니까 걱정 노노해😉 천천히 답레 써올테니 푹 쉬고 있으라구.

644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0:36:14

이럴수가! 나도 하나만 줘!! (안됨)

645 아진주 (/gHcfCU.cY)

2022-03-03 (거의 끝나감) 20:36:47

천천히 써와야~.. 할미는 아-주 오래 기다릴 수 있으니 서두르덜 말구...

646 유 정 - 백 아진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0:41:11

" 갑자기 그러면 다칠 수도 있어. 위험해. "

동의를 하는 것 같더니만. 유정은 들리지 않게 혀를 짧게 차며, 츄파츕스 타워에 실시간으로 당이 떨어지고 있는 같은 학교 선배가 손을 뻗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듯한 후배의 행동에 타워를 향해 뻗어냈던 손을 제자리로 당겼다. 곧이어 툭 하니 블로킹을 하고 있는 후배의 어깨에 올렸을테지만. 거부하거나 피하지 않는다면 툭툭 두어번 두드린 뒤에 떼어냈을 것이다. 그런 일련의 행동을 하면서 그 밝은 하늘색 눈동자는 후배를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었고 속을 알 수 없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조용한 목소리로 꽤 다정한 문장을 내놓은 유정은 후배의 어깨를 두드렸던 손을 반대편 어깨에 올려놓았다.

" 부비 지원은 충분히 되고 있지 않아?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방송부 후배님, 백아진 후배는 이 타워가 하루만에 민둥산이 될거라고 생각하는거야? "

이미 불렀지만, 이름으로 불러도 되지? 하는 말을 갑자기 처음 보는 선배에게 이름이 불린 상대가 불편한 기색을 느끼지 않도록 천천히 덧붙히면서 유정은 피어싱이 빼곡한 제 귓가를 긁적였다. 저 타워가 5일을 버텼다? 게다가 이걸 작년에도 했다는 뜻이지? 생각하다가 검지를 세우고 제안하려는 후배를 가만, 응시했다. 이어지는 제안에는-

" 좋아. 그렇게 할까? "

가늘게 눈을 접고,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여보였다.

647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0:42:24

유정:내가 손대면 저건 사흘이면 쌉가능인데.
유정주:당뇨걸려;

으윽 윽 이녀석 성격이 이리저리 휘청거리는데 굴리는 게 처음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줘

648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1:05:45

굴린 지 얼마 안 된 캐릭터는 다 그릏지~~ 아진이두 그러니까 너무 걱정말어

64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1:10:22

😂😂 아진주 친절한 참치구나.....고마워..흑흑

650 아진 - 정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1:26:34

"에헤이. 옆걸음 좀 친다구 사람 안 죽어."

내리깐 듯한 눈매에 여전히 느른한 웃음을 지은 채로 아진은 대답했다. 그리고, 손 안에 쥐이는 아진의 어깨- 기분 탓일까, 왠지 사람의 어깨가 아니라 옷을 입혀놓은 마네킹의 어깨에 손을 얹은 것과 같은 무기질적인 선득함이 있다. 아니, 그저 체격이 마른 편인데다 몸이 찬 편이라 그럴 뿐일까? 툭툭 두드려보면 이 후배가 멀쑥한 허우대(유정이 장신일 뿐, 이 후배 역시도 167센티미터쯤은 되어보였다)에 비해 상당히 깡마른 체격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부비와는 별개로, 부비로 이런 걸 당당히 살 수 있는 건 화이트데이나 할로윈 같은 기념일뿐이니까~"

하며 아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슨배임 좋을 대로 부르셔~ 알벨트라 생각하여도 좋을 것이요, 찜이라 생각하여도 좋을 것이요, 또는 호 모(胡某)나 기무라 모(木村某)로 생각하여도 괜찮다. 다만 사람이라는 동물을 주인공 삼아가지고, 사람의 세상에서 생겨난 일인 줄만 알면.*" 하고, 멋깔나게 한국 근현대 문학의 한 구절을 읊조리면서 말이다.

"내 전임 DJ는 되게 잘생긴 선배님이셔서, 츄파츕스 타워 사놓고 화이트데이에 사탕 받으러 오라고 하면 방송실 입구가 미어터질 정도로 줄을 서서 하루는커녕 점심시간을 못 넘겼다나 뭐라나~ 슨배임도 내 전임 DJ를 보신 적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선배님이 이쪽으로 손을 뻗고 있던 것 같은데 이거 맞으신감?""

하며, 아진은 츄파츕스 타워에서 딸기우유맛 하나를 쏙 골라서는 내밀어주었다.

"이건 방송부가 드리는 거고."

그 다음에 아진은 츄파츕스 타워가 아니라 다른 데로 손을 뻗었다. 그 옆의 의자에 널부러져 있던 그녀의 가방임직한, 아니 백아진이라는 명찰이 옆구리에 딱 붙어있는 크로스백을 열고 잠깐 뒤적이나 싶더니 그녀는 그 가방 안에서 막대사탕이 아니라 양쪽을 꼬아 포장해둔 알사탕 하나를 쏙 꺼내어 정에게 내밀었다.

"이건 이 후배님이 슨배임께 드리는 거여. 아- 친구들한테 하나씩 나눠줄랬는데 슨배임이 가장 먼저 가져가네."

졸지에 화이트데이 사탕을 받았다.

까만 봉지에 자줏빛 유광으로 상표가 프린팅된 Funcraft's라는 처음 보는 상표의 알사탕이다. 라즈베리 갤럭시 맛. 까만 봉지를 까보면 펄이 들어간 것 같은, 빨간색에 가까운 자줏빛 알사탕이 나온다. 입안에 톡 까넣으면, 멘솔이 조금 첨가된 라즈베리맛 캔디.

"그거 반쯤 먹으면 팝핑캔디로 바뀌니까, 입안에서 뭐가 빠다다닥 한다고 놀라지 마시구. 아무튼 그거 드리는 대신에, 방송부에서 사탕 두 개 받았다는 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야~"

*김동인, 〈광염 소나타〉

651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1:31:50

여기 일상 맛있네. 팝그작팝그작!

652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1:35:29

🤔 하나는 후배한테 받았다고 하면 되나(??) 팝핑캔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653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1:38:54

혹시 이 시점에서 팝핑캔디가 유정슨배임의 지뢰 트리거였다던가 말하진 않겠지~~~!

않겠지.......?

(대충 파드메 짤)

65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1:42:15

팝콘은 콜라와 마시도록 하자😉
그리고 방심하고 있다가 장문에 맞아버렸네. 팝핑캔디 출현에 넘 웃긴 나머지😂 (답레 쓰러 슥슥)

655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1:43:49

중간에 개행한 부분이 많아서 장문으로 보이는 것이며 실제 분량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길게 주면 아진주가 죽는다아앗

656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1:44:30

걱정하지마! 콜라도 같이 마시고 있으니 말이야!!

657 유 정 - 백 아진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05:38

" 그건 맞는 말이지만 내가 미처 보지 못하고 때릴 수도 있었어. "

어깨에 손을 올렸을 때, 느낀 기분은 생소하다면 생소할 따름이라서 유정은 손을 떼어내는 선택지가 아니라 선득하게 느껴지는 마른 어깨를 쥐지 않았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장신이라는 것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서 오늘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의 물꼬를 튼 후배의 키가 작은 편은 아니라는 걸 안다. 대신, 제 손을 타고 느껴졌던 그 깡마른 어깨의 감촉을 유정은 쉽게 잊지 않을 게 분명했다.

" 그런거 방송부에서 챙기는구나? "

제 어깨를 툭 두드리다가 마사지를 하면서 후배를 가만 바라보며 느긋하고 여유롭게 대꾸하던 유정의 표정은 이어지는 말에 잠깐 전원이 꺼진 기계같은 표정을 지어보인다. 처음 듣는 말이기도 했고, 문장 사이에 함정처럼 느껴지는 한자는 한국에 온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수업을 3년동안 들었는데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유정은 생각했다. 그런 바람에 대답할 타이밍을 놓치기는 했어도, 계속 이어지는 아진의 말은 놓치지 않고 있었다.

" 그래? 내가 방송실에 온건 오늘이 처음이라서. 게다가 얼마나 잘생겼든 나만할까? "

딸기우유맛 츄파츕스를 받자마자 겉포장지를 요령좋게 뜯어서 입에 넣으며 유정은 대꾸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대꾸였으나 말미의 문장은 짖궂은 농담이었다. 달달한 게 입안으로 들어온 것이 만족스러워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얼굴에 가득 짓고 아진의 행동을 가만 지켜보던 유정은 눈을 가늘게 접으며 키득키득 웃는다.

" 다정하네. 처음보는 선배한테 화이트 데이도 챙겨주고 말이야. 보답을 해야할 거 같은데, 뭐가 좋아? "

65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06:41

아진주를 사망시켜볼까(?)하다가 겨우 잘라낼 건 잘라내고 써온 답레입니다. 흑흑 짧아..😂 이녀석이 자꾸 뭍에 올라온 날생선처럼 펄떡거려..(?)

65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11:53

>>656 앗... 다행이네😉 (꺼냈던 콜라 슬그머니 치움)

660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15:55

어허! 공짜로 주는 것은 거절하지 않아! (손 내밀기)

66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17:03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구나 그럼 줘야지!😉(은우주에게 콜라 쥐어줌) 맛있게 드세용~~

662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19:57

(냠냠 꿀꺽꿀꺽)

(이거 아님)

663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1:25

🤔🤔🤔🤔🤔🤔🤔🤔🤔🤔🤔🤔🤔🤔🤔🤔🤔🤔🤔🤔

66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4:02

>>662 아니 냠냠은 콜라를 통째로 먹는건가!?

>>663 앗아아 선생님 혹시 잇기 어려우신 곳이 있으십니까...(넙죽)

665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5:36

아-니 답레 잇는 건 노 프라블럼이니 걱정말락우 😂

666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6:15

>>664 당연히 냠냠은 팝콘이지!!

아무튼 일상 관전을 하면서 느긋하게 노니까 시간이 빨리 가는구만.

667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6:23

굉장히 고민하길래 말이지...아니라면 다행이야😂

668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7:19

그 와중에 2학년 1반 반장 시트가 올라왔구만!! (야광봉)

66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8:09

>>666 어째서 콜라를 통째로 먹는 게 아니죠?(이거 아님)

그치~ 나도 일상 하다보니까 시간이 빨리간다는 거 느끼고 있어🤔
신입이다 신입이 왔어~~~!

670 ◆FsxX/m0A.s (3WeVw.zQ5c)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8:38

신입 아니다~ (아빠 안잔다 톤)

67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29:12

신입이 아니라 캡틴의 서프라이즈 시트였다...좋아..부끄러움에 잠시 죽으러 가겠습니다. 강물은 아직 차갑겠지...?

672 ◆FsxX/m0A.s (3WeVw.zQ5c)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0:05

다들 안녕안녕이야! 해인주가 위키관리자를 한다고?(매우 압도적 감사) 해인주 오면 위키는 천천히 만들어도 된다고 전해줘 매우 바빠보이던데~

나도 오늘 너무 힘든 직장 생활로 조금 늦게 접속한다ㅏㅏ ㅋㅋㅋㅋㅋ 이번주 헬이야

673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0:11

신입이 아닌건 알고 있었지! 인증코드로! 3학년 반장 시트도 아주 잘 봤어! 어서와라! 캡틴! 안녕안녕이야!!

>>669 유정주는 콜라를 통째로 먹을 수 있어? (동공지진)

674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0:34

알겠다! 캡틴! 해인주가 오면 전해줄게!! 아무튼 하루 고생했어!

675 ◆FsxX/m0A.s (3WeVw.zQ5c)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0: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정주ㅋㅋㅋㅋㅋㅋ 강물 차가우니까 그만둬ㅋㅋㅋㅋㅋㅋ

67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1:12

>>673 난 은우주가 할줄 아는줄 알았는데!?(흐린눈)

캡틴 할로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남았음을 축하해😉

677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1:50

핫하하 얼굴이 홧홧하니까 차가운게 지대 좋다구? 핫하하😀

678 벚꽃과 부활동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2:34

3월의 막바지 쯤, 여러분은 3월 모의고사라는 산을 넘고 이곳에 서 있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쳐본 신입생도 있을 것이고, 모의고사는 지긋지긋한 2학년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3월 모의고사가 곧 수능 성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3학년도 있겠네요.

어떤 결과가 있던 다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세요.

쌀쌀했던 꽃샘추위는 어디가고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벚꽃이 피었어요. 설상산 입구길의 벚꽃길과 소리강의 강변 산책로에도 벚꽃이 잔뜩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아, 해랑고의 교목이 벚나무라는 사실을 아는가요. 멀리 갈 필요 없이 해랑고 내에도 벚나무가 많습니다. 특히 매점 옆에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벚나무에 꽃이 피면 그 광경이 정말 아름답죠. 그 벚나무가 귀신들린 나무라던가 누가 목을 매고 죽었다던가 하는 괴담이 들리긴 하지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는 그 벚나무 아래에서 고백을 하면 행복하게 산다거나 어쩐다나…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금은 더 효과가 높을지도 모르지요.

그나저나 지금 학교는 떠들썩합니다. 왜냐고요? 다들 암암리에 조금씩 해왔던 동아리 홍보를 대대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죠. 3월 모의고사가 끝난 것이 전통적인 부홍보 시작인 것처럼 선배들이 신입생 및 부서가 없는 학생들을 여러 이벤트 및 꼬득임으로 홀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서의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혜택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1학기에 하는 문화제도 영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1학년 때 열심히 부활동을 해서 이제 2학년이 된 친구들은 그 성과를 내고 싶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입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그것에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그것과 별로 상관이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들뜬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에요.


22/03/03 ~

679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4:12

오늘부터 벚꽃놀이 즐겨야 하니까 유정주는 착석하시라~
설명하자면 이벤트 진행은 없고 시간 흐름을 나타내주는 이벤트 레스가 올라오면 그때부터 이 주변 시간대를 중심으로 독백이나 일상을 돌려주면 된다는 것이다~

680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5:04

은우주도 할로할로야~~~
다들 살아남아서 이렇게 모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이다!!!

681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6:57

벚꽃! 3월모고는 그렇다고 치자 이녀석!
설명 고마워 캡틴😉 분명 유정이는 매년 저 벚나무에 핀 벚꽃 찍어서 독백에 등장하는 후배에게 보내줬겠지:)

682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37:53

와! 벚꽃!! 중간고사!! (이거 아님)(시선회피)

아무튼 이벤트 확인했어! 캡틴!

683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0:24

아~ 독백 잘 읽었다구. 후배 씨가 벚꽃 사진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는걸~ 정이를 정말 아끼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었지. 응응.

68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0:46

그만둬 3월모고만해도 충분해....!😂

685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1:18

중간고사...!!! 후후후후
은우도 벚꽃을 재미나게 즐겼으면 좋겠네~~!!

68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3:02

>>683 본격 후배와 연락하기 위해 라인을 깔고, 한국에서 애들과 대화를 위해 인스타를 하는 유정(19세/혼혈) 앗아아 그렇게 말해준다면 내가 원하던 분위기를 잘 했나보구나. 홋홋홋! 고마워 캡틴😉

687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7:24

고맙긴~~ 캐릭터들 독백 보는 맛에 산다 내가~~~ 유정이 인스타 하는구나~~!!

새 시트도 올렸는데 질문 받는다~ 열한시 반에는 자리를 비울듯 하니!

688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8:04

>>685 은우는 아주 신나게 즐길거야! 이를테면 떨어지는 벚꽃잎을 모으고 모아서 친구에게 뿌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야!

689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48:51

요즘 중고등학생들 인스타 DM으로 대화한다던데요(아닌가) 질문이라 지금 당장을 팟 떠오르는게 없으니까 미안하이😂

690 해인주 (fJ2C.hpEw.)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0:08

모두 할로 입니다 캡의 시트를 봤습니다 2학년 반장님 큐트하시고 3학년 학생회장님은 고져스 하십니다 내일은 금요일이고 저는 수업이 있습니다 수신때 나 주거라 그래도 내일은 약속이 없어서 답레도쓰고 독백도 쓸수 있을것 같아요 모두 하이에요

우헤헤 위키 만들어야지

691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0:43

어서 와! 해인주! 안녕안녕이야!! (토닥토닥) 일단 여러모로 고생이 많다!!

692 해인주 (fJ2C.hpEw.)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3:41

오늘 술마시고 왔는데 아직도 알딸딸하네요 반가워요 은우주~
벌써 모의고사가 끝났구나 고삼3모=수능진짜 저도 들었음 ㅋㅋㅋ 은우의 모의고사는 어케됐을까요 다른분들도 풀어주세오 우리 귀요미들 보면서 위키 힘내야지

>>689 대학생들도 인스타로 대화해요 비대면 ㅜㅠ

69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4:01

해인주 할로우~~ 인데 뭐시여 왜이리 고된것인감 해인주여😂그래도 오늘 하루 살아남았을 축하해~

69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5:34

>>692 비대면ㅋㅋㅋ아니아니 선생님 액정과 모니터 너머의 세계는 안전하다구! 근데 대학생들도 인스타로 대화하는구나🤔

695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7:03

>>687 아무튼 질문이라. 신우는 은우가 퍼레이드를 해준다고 하면 과연 어떤 반응일까? (이보세요?!) 그리고 두 캐릭터는 MPC인거야? 아니면 NPC인거야?

>>692 은우의 모의고사? 음. 언제나처럼 중위권 정도일 것 같은데! 물론 학교에선 말이야!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명문고니까 그래도 2~3등급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하고 예상해보겠어!! 학교에서 중위권이지. 다른 학교에 비해선 아무래도 은우도 성적은 꽤 높은 편일테니까!

그리고..다운주가 시트를 내렸구나. 음. 잘 가! 다운주! 다음에 또 어딘가에서 볼 수 있으면 보자!

69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2:58:55

🤔내가 지금 어느정도가 상위권이고 중하위권인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정이는 영어포함 암기과목은 1~2등급, 그 외는 3~4등급?

697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0:36

ㅋㅋㅋㅋㅋㅋ 벚꽃잎 뿌리고 다닐 은우 상상하니 귀엽네 ㅋㅋㅋㅋㅋ

요즘 중고딩들 에센에스 많이 하더라 여전히 페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 디엠도 하고 질문은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때그때 본스레 남겨두면 나중에 답해줄게 놓칠수도 있찌만(흠)

ㅋㅋㅋㅋㅋ해인주 할로할로야 위키는 천천히 만들고 자원해줘서 고맙고 술을 마신 게 레스에서 티나는 것 같애 ㅋㅋㅋㅋㅋ 위키 만들지 말고 푹 자라~~ 고생이 많어~

3월 모고
하나 - 긴장해서 망햇음
신우 - 그냥저냥 잘 봤음
하희 - 찍은 거 대체로 다 맞음(!!!)

69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2:50

아, 여담이지만 정이 겉모습만 보고 히이익 하는 캐릭터 만나보고싶어(?)

699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2:55

학생회장님 사기 캐릭터야..(동공지진)

700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03:51

뭐지 학생회장님 찍신인가...?🤔

701 해인주 (z0KymZ7BJE)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0:40

학생회장님 그 운의 반의반절만 저 주세요 진짜 고딩때 찍는거 다 틀렸어 ㅠㅠㅠ
지금 텐션이 조금 높아졌지만 멀쩡합니다~ >>696유정주 고마워 학기초라 아무래도 적응문제인것 같다 ㅎㅎㅎ

하나야 ㅠㅠㅠ 귀여운데 안쓰럽다(은은
2~3등급이면 나쁘지 않은데 은우 왠지 내신보다 모의고사가 좀더 잘나올것 같아요 유정이는 문과구나 진짜 모든 과목 챙기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702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1:06

>>695 두 캐릭터는 mpc이다~~! 캡과 일상을 돌리면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신우는 싫어하겠지만 은우가 조그면 거절을 못할 것 같긴 해 ㅋㅋㅋㅋ 업고 다니면 한숨 쉬면서 한 손으로 얼굴 싸맬 듯? 부학생회장이라서 시선 집중엔 익숙해지긴 했지만(신우:이런거에 익숙해지진 않았어;) 올리고 보니 은우랑 너무 이름이 비슷해 미안한데...??

>>698 하나라면 히이익 할 수 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

그 날 이상하게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하희 : 내가 좋은 꿈을 꾸었는데 말이야~

703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2:46

>>701 아마 모의고사가 좀 더 잘 나오긴 할거야. 아무래도 내신은..명문고니까 상당히 컷이 높을 것 같고.. 모의고사는 전국에서 다 경쟁하는 거니 말이야!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모의고사가 조금 더 유리하겠지?

>>702 아앗! 아니야!! 애초에 ~우 라는 캐릭터는 은근히 많은걸!! 아무튼...ㅋㅋㅋㅋㅋ 하겠다면 받아들이긴 하는구나. 하지만 싫어하면 실제로 하진 않을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아무튼 MPC. 오케이다!

704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5:28

좋아 하나를 만나는 걸 목표로 해야겠는데🤔
유정:WTF?

그리고 이녀석은 문과 맞을거야😂 수학도 외운 공식에 대입할 수 있는 문제는 맞췄겠지만😂😂

705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7:17

>>697 사실 나도 페메나 디엠 많이 쓴다는 걸 어디서 들었거든ㅋㅋㅋㅋㅋ😂😂 MZ세대는 이해하기 힘들어(?) 오케이~~ 질문 생깅면 올려놓을게!

위 레스 앵커 못달아서 미안합니다! 앵커 다는 거 까묵었엉

706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18:28

왠지 하나는 그럴 것 같아서~ 옆에서 해인이가 잘 달래 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해인이는 모고 잘 보았는지?

>>703 아이고 고마워 ㅋㅋㅋ 아차 했다고~ 정신+()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우라는 이름이 예쁘더라고 그래서 우가 들어가는 친구들이 많은 건가? 엄청 싫어하면 단호히 거절하니까 괜찮아. 은우라면 신우를 퍼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퍼레이드 했던 것으로 (땅땅)(결정)

707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0:03

언젠가 시간이 맞으면 정이랑 하나랑 만나자구~~~!!

MZ세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인정입니다 ㅋㅋㅋㅋ 귀엽지만 이해못할 아가들(?)

708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1:27

>>707 아ㅋㅋ좋아좋아~~ 170 후반의 선배가 복도에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겠어 흐흐😉

진짜로, 귀엽기는 한데 그 세계를 이해하기 힘들어😂

709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1: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학생회 멤버들에게도 저놈 뭐지? 하는 인식이 생기게 되고..(아님)

710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27:27

>>708 ㅋㅋㅋ 기대된다!! 하나가 외향으로 판단하는 아이는 아니지만 외관이 쎈 언니라 무서워 하긴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709 이미 자판기나 타바스코 캔디나 운동장의 그림이나 ㅋㅋㅋㅋ 이미 요주의인물일 것 같은데 (하희 : 저 후배님 너무 재밌다(꺄르르))

711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0:04

참 시트스레에 4월달 일정도 올려놨고, 스레 내 시간이 2달 지날 때마다 에유 외전을 해볼 생각인데 해보고 싶은 에유가 있다면 말해달라~ 웹박수로 보내줘도 괜찮고~

지금 생각하는 건 선생님 에유, 수인고등학교 에유, 초능력 에유, 히빌 에유 정도?

712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1:38

와! 운동장의 그림도 이미 학생회에선 체크한거야?! 영광이다! 은우야! (은우:(승리의 V))

음. AU라. 지금은 딱 떠오르는 것이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조선시대나 그런 쪽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713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2:03

>>710 키도 큰데다가 어딘가에 집중하면 사람은 무표정이 될테니까 더 쎄보이지 않을까ㅋㅋㅋㅋㅋ나도 엄청 기대돼ㅋㅋㅋㅋㅋ나중에 시간되면 꼭 돌려보자😉


히빌에유 헐......나는 어떤 에유든 해주기만 하면 땡큐니까😉

714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6:38

>>712 신문부랑 방송부에서 체크 했을 것 같으니 학생회도 바로 알지 않았을까 ㅋㅋㅋ 다들 일찍 등교하는 편이기도 하고?

오, 조선시대 에유 메모해둔다~~!! 나중에 공개 투표(?) 해서 첫번째 에유는 무엇으로 할지 정하려고~

>>713 ㅋㅋㅋ 맞아맞아 시트만 봐도 흘러나오는 포스가 멋져~~~ 피어싱도 매력넘친다고~~

어떤 에유든 캐릭터들이 다 멋쁜이들이라 다 재미잇을 것 같아~~

715 ◆FsxX/m0A.s (/S7CTtC4E6)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7:00

아이고 나는 이만 들어가볼게~~~ 다들 굳밤 보내기!!!

716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8:08

>>714 앗아아 너무 칭찬받아서 몸이 둥둥 떠버렷...!😀 (머찐척) 캡틴말에 동의한다구~ 다들 멋지고 예쁘고 고져스하고 다해서 어떤 에유든 어울릴 것 같아~

717 유정주 (aA98sT0HRk)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8:42

캡틴 바이바이~ 푹 쉬어!

718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39:26

하루 수고했어! 캡틴!! 좋은 꿈 꿔!

719 아진 - 정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3:45:53

"엥─ 김동인의 광염 소나타, 슨배임 언어시간에 문학할 때 안 배웠어?"

교육과정이 바뀌었나? 하고 아진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야, 아진은 정이 외국에서 전학온 줄을 모르고 있으니까. 학년이 다르기에 복도에서 스쳐지나갈 일도 적었고, 정과 아진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만난 것도 오늘이 처음이다. 정의 이국적 매력이 묻어나는 이목구비에서 정이 귀국자녀라고 짐작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진은 사람 이목구비 생긴 걸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지양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이국적인 이목구비인데 일본에서 왔다고 하면 더 당황스러울지도.

"본인 생각보다 튼튼하니까, 한 대 맞는다고 안 죽어~"

때릴 수도 있었어, 하는 말에 아진은 눈을 치뜨며 빙그레 웃어보인다.

"옛날부터 이렇게 챙기곤 했다더라~ 뭐 나야 낯선 친구들이랑 선후배님들 얼굴 새롭게 보고 좋지. 움직이는 게 귀찮걸랑."

아진의 얼굴에 걸린 미소는 곧 느긋하고 헐렁한 것이 되었다. 무슨 햇볕에 앉아서 한가로이 일광욕하고 있는 늙은 장닭같은 웃음이다. 파스락 하고 츄파츕스 포장지를 단숨에 뜯어 입에 집어넣는 유정을 보고, 아진은 키득거렸다.

"뭐 슨배임 얼굴도 좋긴 하네."

하며 아진은 자기도 레몬맛 츄파츕스 하나를 타워에서 쑥 뽑아다가 집어들었다. 그러나 아침 손톱을 어제 깎은 참이라 포장지가 잘 벗겨지지 않는다. 유정이 눈을 접으며 웃음을 묻혀 건네준 질문에, 아진은 마침 잘됐다는 듯 츄파츕스 포장지와 씨름하다 말고 그걸 유정에게 쑥 내밀어온다.

"슨배임이 해주신다는데 그러면 사양 않고.. 이 포장지 좀 까주쉴?"

720 아진주 (n9hJNx2YdA)

2022-03-03 (거의 끝나감) 23:46:23

그아악
답레 쓰다 졸아버렸닷닷닷다아

721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46:58

(토닥토닥)

722 은우주 (4fQxzZ1F8g)

2022-03-03 (거의 끝나감) 23:58:39

아무튼 하루만 더 고생하면 주말이로구나!! 힘내자! 다들!

723 아진주 (Uk18mnOBQw)

2022-03-04 (불탄다..!) 00:02:01

벌서 그리 됏구멍...... 다들 금요일도 힘내는거야..
유정주.. 본인 응답 없거든 잠들었다고 생각해주어
답레가 늦어서 미안허야..

724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0:06:00

아진주도 금요일 하루 힘내길 바랄게! 파이팅이야!

725 유 정 - 백 아진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00:10:37

아진의 말에 한참, 그 밝은 하늘색 눈동자를 깜빡이던 유정은 느긋하고 여유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2학년이랑 마주칠 일이 없으니까 이해해. 내가 일본에서 오기도 했고, 한국 교육과정은 일본보다 어렵더라. "

여유만만하고 느긋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짓고 아진의 말에 대꾸하는 유정의 목소리는 흔들림없이 차분하기 짝이 없었다. 학년이 다르기도 하고, 처음 봤으니까 모를 법도 하지. 하고 여전한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말을 덧붙히고 유정은 잠시 귓가를 긁적였다. 나름대로 멋쩍다는 표현이었을까. 한대 맞는다고 안죽는다고 이야기하는 말이나 그 뒤에 이어지는 말에는 입을 가만히 다문 채 고개를 끄덕여, 집중하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뜯어낸 츄파츕스 포장지와 아진에게서 받은 사탕을 가디건 주머니에 밀어넣는다.

" 그렇게 반응해주면 내가 농담이라고도 못하잖아. "

가디건 주머니가 늘어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것 마냥 유정은 양손을 주머니에 밀어넣은 상태로 예의 눈을 가늘게 접어낸, 눈웃음을 짓고 키득거리며 한쪽 어깨를 으쓱였다. 손도 대지 않고 입 안에 넣은 츄파츕스를 굴려내며 단맛에 심취해있던 유정의 시선이 아진의 말과 함께 내밀어온 츄파츕스를 가만 바라봤다. 능글맞은 웃음을 짓던 얼굴에 특유의 미소를 띄우고 있는 게 속을 읽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 당연하지. 줘봐. "

받아든 츄파츕스 포장지를 뜯어내는 행동이 한두번 뜯어본 솜씨가 아니었다. 게다가 사탕 부분에는 손을 대지 않고 막대쪽을 아진에게 돌려서 건네주는 행동또한 자연스러웠다.

726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00:11:50

아이고 선생님 졸으셨다면 자러 가시는 게 어떠심까😥 라고 했더니 먼저 레스 남겼구나.
알았어! 푹 쉬어! 답레 늦어도 괜찮으이🤗

727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0:30:30

아무튼 새 이벤트가 시작되었으니 내일은 또 일상을 구해보는 쪽으로! 물론 내 기력이 허락한다는 가정하에! (시선회피)

728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00:45:03

멀티가 안되는 몸뚱아리와 기력의 소유자는 은우주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나도 이벤트 지나기 전에 꼭...(흐린 눈)
근데 뭐했다고 벌써 한시냐구!!!!!!

729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0:47:04

유정주도 돌릴 수 있을거야! 이벤트가 하루이틀만에 끝나진 않을테니 말이야!

730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00:49:04

사실 그냥 새빨간 머리에 떨어진 벚꽃잎을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녀석을 쓰고 싶은 욕망...인데 이건 독백도 되겠는데🤔 (이 참치특: 새벽이면 헛소리함)

흑흑 맞아 그럴거야😂

731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0:52:01

와! 그 독백은 내가 꼭 보고 말거야! 실시간이건 나중이건 말이야! (착석 준비)(팝콘 가져오기)

732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00:52:58

앗아아 선생님 팝콘은 아직 일러요 일러😂 나중에 쓸거야 실시간으로 쓰지 않을거니까 흐흐흐😉

733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0:55:24

하지만 이 스레에 계속 있다보면 언젠간 올라온다는 이야기잖아? 그러면 볼 수 있다!

734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01:11:07

그럼 일단 난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735 미나주 (H/bfrJ6VTQ)

2022-03-04 (불탄다..!) 14:07:29

<<<쩝쩝거리며 등장>>>

736 하늘 - 낙화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4:12:54


있잖아,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 다더라.

그런데,

나는 떨어져내린 벚꽃잎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어.

있잖아,

사람은 헛된 그리움 하나
쉽게 내리지 못하는데.

그런데,

벚나무는 그 꽃송이 마저
수 없이 떨어뜨리더라.

737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4:13:39

헉..! 미나주 안녕안녕~~

738 미나주 (CJzTpwMvnk)

2022-03-04 (불탄다..!) 15:34:31

하늘주 안녕~~~~~~~~~~ 벚꽃 짱좋지~~~~~~~~~~~~감수성의 성주, 하늘주~~~~~~~~~ <<????

739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5:55:27

벚꽃좋아~~~ 현생에서도 빨리 벚꽃이 피어서 구경하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

740 유정주 (AGKy7CduOY)

2022-03-04 (불탄다..!) 17:56:30

현실 벚꽃구경은 사람반 벚꽂 반...(흐린눈) 과연 올해 꽃구경은 갈 수 있으려나. 현실에서..🤔 업해놓고 렛츠 디너타임! 모두 맛저하자~~

741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8:09:51

꽃구경 하러가서 사람에 치이고 다니면 정신없긴하지 ㅋㅋㅋ 다들 맛있는 저녁 먹구오라구~~

742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18:53:41

올해는 모르겠는걸~~ 뭐 오미크론이여서 사람 없으려나..?🤔 저녁먹고 컴백!

743 해인주 (gMvFlmSw4g)

2022-03-04 (불탄다..!) 19:11:51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5%B4%EB%9E%91%EA%B3%A0%20%ED%95%99%EC%83%9D%EB%93%A4

위키 만들었습니다! npc 문서 정리도 이번 주말안으로 할 생각이고 혹시 위키가 어려운 참치는 대신 만들어 주거나 도와줄 수 있으니까 편하게 말해줘

744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19:13:34

할로우~ 해인주~ 오 위키 만드는데 고생했어! 모바일로 위키하기 힘들데 해봐야지..으윽 윽 😂

745 해인주 (gMvFlmSw4g)

2022-03-04 (불탄다..!) 19:16:28

유정주도 할로우 좋은 불금이야~
모바일로 위키가 가능한거였어???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더니

746 해인주 (gMvFlmSw4g)

2022-03-04 (불탄다..!) 19:19:17

>>743 에 더해서 위키에 동명이인인 다른 캐릭터와 문서가 연결된 항목이 있는데 그 부분도 천천히 고쳐볼게

747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19:22:01

적당히 기본적으로 꾸미는 건 대충 할 수는 있어😂 대신 손이 아프고 위키 꾸밀 때는 다른 거 하기 힘들다는 거 정도?

748 해인주 (gMvFlmSw4g)

2022-03-04 (불탄다..!) 19:24:07

(모바일로위키를건드리지도못하는참치)

모바일로 뭔가를 하면 능력치가 감소하는건 다 같구나(은은
이제 나는 저녁 먹으러 가볼게 유정주 위키 힘내!!

749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9:24:17

맘마 먹구왔다!!
>>742 사람이 없더라두 조심해야겠지 ㅠㅠ 빨리 코시국이 끝났으면 좋겠어..
>>743 해인주 너무 고생 많았다~~~~~! 위키 만들어줘서 고마워~~~~

750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19:26:35

>>748 어레? 지금 안할거야 지금 안할거야!!!😂 맛저하고 와 해인주~

>>749 하늘주 할로우~ 지금은 코시국으로 인한 오미크론 사태지..음음 꽃구경 안가는 게 최고야(?)

751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19:27:55

밥을 다 먹고 갱신하니까 금요일 밤이잖아? 야호!! 다들 안녕안녕이야!!

752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19:28:59

그리고 위키를 만든 해인주는 고생이 많았어!! 그럼 은우 항목을 추가해볼까나!

753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19:29:31

유정주도 다시 안녕안녕~! 은우주 어서와아아~~~

754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19:38:06

하늘주도 안녕안녕이야! 와!! 이렇게 드디어 또 주말이 찾아왔어!!

755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19:40:03

불금이라고 불금~~
은우주 할로우~

756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19:46:11

유정주도 안녕안녕이야!!

757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0:47:41

다들 행복한 불금 보내라구~~

758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0:57:04

맞다 맞다~ 금요일 화려하게 불태우면서 즐겁게 보내기~🤗

759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0:57:09

하늘주도 마찬가지로 행복한 불금 되길 바랄게!!

760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1:06:29

뭔가 오늘 일상 돌리려고 했는데 묘하게 나른하네. (절레절레)

761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1:57:01

흐어억,,! 졸다깼네 어우 확실히 나른하네. 늦었지만 은우주도 나른하다면 일찍 쉬자😉

762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1:58:47

(토닥토닥) 나보다는 유정주가 더 피곤해보이는데?! 물론 나는 샤워를 하면서 나른함을 깼으니 괜찮아!

763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2:19:30

원래 샤워하고 나서 머리 말린 뒤 자는 게 최고 아니야?🤔 딱 최적의 준비자세...(아무말) 요 며칠 평일에 보지 못했던 유튜브 구독 리스트를 돌다가 자버린거니까 나는 괜찮아😉

764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2:31:38

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아직 안 잘거라구!! 기껏 불금인데 잘 순 없어!!

765 ◆FsxX/m0A.s (Y5SBDJ7e2U)

2022-03-04 (불탄다..!) 22:58:12

다들 안녕안녕....! 해인주 위키 넘 수고했고 고마워~~
흐엑 오늘도 갈리고 내일도 갈릴 참치 등장....
일요일엔 새로운 일상을 구해볼까...?

766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3:02:03

어서 와라! 캡틴! 안녕안녕이야!! 그리고..(토닥토닥)

767 ◆FsxX/m0A.s (Y5SBDJ7e2U)

2022-03-04 (불탄다..!) 23:07:06

후후... 돈을 벌자.... 끄으....

768 ◆FsxX/m0A.s (Y5SBDJ7e2U)

2022-03-04 (불탄다..!) 23:07:32

은우주도 하루 잘 보냈는가~

769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3:08:29

나야 퇴근하고 난 이후부터는 그냥 쭉 쉬는 중이야!! 이제 또 이틀 쉬어야지!

770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3:36:06

내 금요일은 수면과 수면으로 이뤄졌다...🤦‍♀️ 갱신하면서 캡틴과 은우주에게 할로우~

771 아진주 (ji/stqouCk)

2022-03-04 (불탄다..!) 23:38:52

(그렇잖아도 몸과 정신이 지친 차에 컴퓨터 전원이 갑자기 꺼져서 답레를 날려먹은 자의 절규)

772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3:42:06

>>770 (동공지진) 일단 어서 와! 유정주! 안녕안녕이야!! 밤에 어떻게 자려고 그래! 8ㅁ8

>>771 아진주는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그리고..(토닥토닥)

773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3:43:48

>>772 괜찮아 평일의 피로는 그렇게 나약하지 않을것이야 흐흐(?)

아진주 할로우~ 일단 심호흡을 해볼까? 그 뒤에 천천히 써보자😉

774 하늘 - 가끔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3:44:51


하늘빛 구름을 본떠
뭉게뭉게 피어나 보았으면

만약 내가 내가 아니었다면
세상이 한바탕 꿈으로 칠해진 것이었다면

태양이 서쪽 바다에 몸을 내던지면
저 깊은 바다가 출렁이며 나에게 손짓한다.

차가운 어둠이 오히려 마음 편한 나,
망설임 없이 차가움에 잠식되어 정체한다.

그런 나를 비춰주는 별.

별아.
만약.

빛과 어둠도,
진리와 거짓도,
너도 나도,
이 모든 게 허상이라면,
날 떠날 거니

무뎌지고 더뎌진 나
삶이 너무 지루해서
삶이 뭔지 까먹었어

가끔 헛된 망상을 하는 나지만
부디 이런 점까지 사랑해 주라.

775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3:45:32

하늘주 할로우~

776 은우주 (fnMqA1M8Js)

2022-03-04 (불탄다..!) 23:47:08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역시 하늘주 시인인거지? 사실은? (갸웃)

777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3:47:16

유정주 안녕안녕~~~~

778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3:49:02

은우주도 안녕안녕~~~~
하늘주는 그저 평범한.. 개미..

779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3:50:15

깬지 얼마 안되서 반응을 못해서 미안합니다..부팅이 덜됐어🤦‍♀️

780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3:52:38

ㅋㅋㅋㅋㅋ 그저 독백일 뿐이니 읽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781 유정주 (.OHbfa42RI)

2022-03-04 (불탄다..!) 23:55:25

우리 참치들은 모두 상냥하구나~~🤗

782 하늘주 (meGiXpX3KQ)

2022-03-04 (불탄다..!) 23:58:34

우리 참치들은 모두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멋지다구~~~~

78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04:37

100000% 동의!! 무한대 동의!!!!

78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0:08:05

거기다가 캐릭터도 매력적이니 좋지. 나는 해랑고 가챠가 나오면 얼마든지 지를 자신이 있다. 한정카드? 천장 간다!

78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11:13

앗아아 가챠에 진심이잖아ㅋㅋㅋㅋㅋ다들 픽업 가챠에서 뽑을 수 밖에 없겠지? 픽업으로만 얻을 수 있는..🤔

786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00:15:43

해랑고 캐릭터 상품.... 이걸 위해서 내가 돈을 벌고 있는 건가..!

787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17:45

내 지갑에 빨대를 꽂아도 이해할 수 있어 애들아😉

788 아진 - 정 (4MwHY78tRI)

2022-03-05 (파란날) 00:17:57

"아하, 일본에서- 일본?"

서구적인 이목구비에서 보자면 영국 노팅엄이나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왔다고 하는 게 더 그럴싸할 텐데, 뜻밖의 출신지가 나오자 아진은 눈을 깜빡였다. 그러나 이내, "그렇구먼- 멀리서도 오셨네." 하고 너스레를 떨며 웃는 얼굴이 된다.

"해외라. 한 번은 나가보고 싶은데 나가볼 수 있으려나."

파스락, 하고 순식간에 노란색 알맹이를 드러낸 츄파츕스를 보고 아진은 오오, 하며 멋진 재주를 보았을 때 흔히 하듯 가볍게 박수치는 시늉을 하고는 유정이 내미는 츄파츕스를 받아들고 입에 쏙 물었다. 새콤한 맛과 어우러져 당이 슬며시 돌자, 그녀의 핏기없이 하얀 얼굴에도 입맛에 맞는 것을 입에 넣은 사람 특유의 이거지~ 하는 표정이 돈다. 아진은 안경을 고쳐쓰며, 방송부 테이블에 딸려있는 의자를 가볍게 슥 끌어내어 거기 걸터앉았다. 그러면서 정에게도 앉고 싶으면 앉으라는 듯이 허리를 숙여서 의자를 슥 끌어내준다.

"일본이라면, 일본 어디?"

하고 간단한 질문이 건네어져 온다. 하지만 그녀의 신체부위 중에서 유일하게 생기를 띄고 있다 할 만한 부분이었던 녹색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것으로 보아, 아진은 정의 이야기에 흥미가 생기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뭐,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되지만. DJ 노릇 하다 보니 다른 사람 사연 듣는 취미가 생기더란 말씀이야─" 그러고 보면 교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방송 중에, 분명 사연 읽어주기 컨텐츠도 있었지.

789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00:19:05

아진주도 어서오라구~~~

79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0:19:08

픽업도 좋고 빨대도 좋고 그것 때문에 돈을 버는 것도 좋아. 근데 정말로 한정카드 나오면 일러스트 엄청 예쁠 것 같다구!!

은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구리 인형옷에 들어간 것밖에는 안 떠오르지만.

791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00:22:26

은돌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천만냥의 가치가있어

792 아진주 (4MwHY78tRI)

2022-03-05 (파란날) 00:22:53

흐어이구야아아... (널부러짐) 오늘 하루는 재난의 날이었어부러...

793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00:26:12

아진주 너무 고생많았어~~ (토닥토닥)

794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26:30

😂😂😂 (영국 노팅엄이라는 생각치도 못한 지명에 현웃) 아진주 다시 할로우~
이거 일본 어디에서 왔는지 찾아봐야겠는뎁🤔 느긋하게 잡담하고 계시게나~~~

그리고 지금의 플로우는 돌아와서 잇겠어!

79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0:31:20

>>791 으아앗!! 그런데 돈 쓰면 안된다!! 8ㅁ8

>>792 정말 여러 의미로 엄청나게 고생 많았어!

796 아진주 (4MwHY78tRI)

2022-03-05 (파란날) 00:32:05

하늘주는 좋은 하루 보냈는감... 잘 있었구?

유정주는 천천히 다녀오시게~ 나는 스레에서 등 좀 지지고 있갔으이..

797 아진주 (4MwHY78tRI)

2022-03-05 (파란날) 00:32:41

은우주도 반가우이.. 다들 상냥하구마...

798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00:34:53

잘 있었지~~ 오늘은 여유로운 날이었다~~~! 현생에 치이고 치인 참치들이 주말 동안이라도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799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0:46:11

아진주도 하늘주도 유정주도 주말에는 푹 쉬자구!! 다들 말이야!

800 유 정 - 백 아진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54:16

" 태어난 곳은 평범하게 미국이지만. 한국에 오기 전에는 일본에서 졸업했거든. "

아진의 의문을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유정의 대답은 꽤 익숙해보였다.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이것보다 더 엄청난 반응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물론 그와 비슷하게 입학했을 때의 반응도. 그렇다보니 익숙했다. 아진의 너스레에 예의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비행기로 몇시간 밖에 안걸리는 거리라는 대답까지 덧붙히며 유정은 포장지를 가디건 주머니에 넣었다. 나중에 한꺼번에 버리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 해외에 나가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테지만. 진학이냐, 간단한 여행이냐, 아니면 취업이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네. "

한참을 입안에서 녹여내고 있는 바람에 금방 작게 줄어든 츄파츕스를 이로 물어서 바스라지는지 확인하고는 유정은 친절하게 꺼내지는 의자에 앉은 뒤에 아진의 혼잣말인지 질문인지 모를 말에 대꾸하고는 가만히 아진을 응시했다. 자신과는 좀 상황이나 사정이 다를 수도 있을테지만 그걸 감안하고 고르고 골라서 대답했다고는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 유정은 바라보고 있던 밝은 하늘색 눈동자를 깜빡이던 것도 잠시 눈을 접고 키득거리는 웃음을 터트리고는 교토, 하고 짧게 대답을 했다가 텀을 두고 말을 이었을 것이다.

" 나도 내가 말하는 것보다 듣는 쪽이 더 익숙하거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야. "

80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0:55:17

이것은 일본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유정주이기에 고증은 넘겨주세요.

너구리 인형 옷에 들어간 은우 넘 귀엽잖아!!!! 가질래!!!!!

802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1:09:35

(절레절레) 그런 거 가지면 못 써!! 더 귀여운 다른 캐릭터 한정 의상을 지르자!

80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1:10:18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슴당~~흐흐흐 너구리 인형 은우 흐흐흐....

80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1:10:59

은우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구! 그냥 말 그대로 너구리 인형 옷만 있을 뿐이라구! (절레절레)

80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1:12:04

그냥 흘리듯이 말하자면...
한정 버전은 궁도복을 입은 유정이겠네🤔

806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1:13:10

>>804 좀더 은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라구? 뒷장을 보면 다른 게 나온다던가😉

807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01:16:23

>>805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질러야하는 한정 카드!!

>>806 난 자신감이 강하다구! 그저 너구리 인형 옷이니까 너구리 인형 옷만 있을 뿐이지! 아. 물론 각성하면 탈 벗고 있는 은우는 나올지도!

아무튼 난 슬슬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808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1:23:00

좋아 각성시키겠어!!!진심이다!!
은우주 굿나잇~ 바이바이~

809 시현주 (ybRoKIsRJg)

2022-03-05 (파란날) 01:36:18

정신없이 바빠서 스레에 올 시간이 없었네 😂
그 동안 온 신입들 모두 반가워 안녕이야. 은우주는 잘 자

810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1:41:26

시현주 할로우~ 현생이 바쁘면 어쩔 수 없지. 살아남아서 온 걸 축하해😉 신입이라구~

811 시현주 (ybRoKIsRJg)

2022-03-05 (파란날) 01:59:10

아직 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축하 해줘서 고마워 🤗
그리고 같은 삼학년구나. 다시 반가워 유정주 😉

81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2:09:18

뭐했다고 2시가 넘었....(이마 탁침)
앗아아 어째서 일이 남은걸까😥 고생이 많아 시현주. 옙 나도 반가워! 잘부탁해!😉

813 시현주 (ybRoKIsRJg)

2022-03-05 (파란날) 02:37:48

그러게... 왜 아직도 일이 남은건지. 흑흑. 😭 이만 남은 일 마무리하러 가볼게. 주말이지만 두시 반이 넘었으니, 더 늦기 전에 자러가시라. 😗

그리고 나도 잘 부탁해~ 언제 일상 돌릴 수 있음 좋겠네. 아 미리 잘 자! 좋은 주말 될 수 있길 바라 🤗

814 아진 - 정 (0NrAkg58xI)

2022-03-05 (파란날) 02:48:54


"호오.. 멋있는 바이오그래피로구만. 힙한걸."

힙하다- 재밌는 표현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정의 인생사에 그런 수식어를 붙인 걸까가 궁금하지만, 이 나른하고 니힐하게 웃고 있는 DJ에게 그걸 물어보는 건 꽤나 시간낭비일 테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깡마른 몸을 하고 얼굴에 점이 많은 이 창백하면서도 나른한 후배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더 많아보이는 타입이니까. 이유가 있거나 코드가 맞아서 시간을 오래 보내야 정말로 친해질 수 있는 그런 타입이었다.

"진학이라던가 취업이라던가 하는 건 나한텐 너무 먼 얘기고, 여행이 적당하려나."

하며 아진은 씨익 웃다가, 교토, 라는 말에 반색을 했다.

"거긴 일본에서도 수학여행의 성지라며?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건축물들이 가장 많이 남아있다던데."

여름의 교토라, 좋겠네- 하고, 가본 적 없는 풍경을 한번 제멋대로 머릿속에 그려보기라도 하듯 잠깐 눈을 감고 있던 그녀는 듣는 쪽이 익숙하다는 정의 말에 그럴 수 있지- 라는 말을 입을 벌려서 소리내는 대신에 씨익 웃는 얼굴 표정으로 말해보였다.

"듣는 쪽이 익숙한 것도 좋지.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게 되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걸."

하며, 아진은 의자에 앉은 채로 땅을 박찼다. 등받이에 바퀴가 달려있는 의자는 아진이 발을 박차는 발길질대로 툭 떠밀려서 아진을 싣고 어딘가로 데구르르 굴러갔다. 그녀가 굴러간 곳에는 방송부실보다 음악실에 있어야 더 적합할 것 같은 신디사이저와 믹서가 놓여 있었다. 그녀는 뭔지 모를 음향장비들의 전원을 툭툭 킨 다음에, 정을 보며 질문했다.

"듣는 것은 좋아한댔지? 교토 말이야... 이런 느낌이려나."

하고 아진은 키보드 위에 손을 얹었다.

그 순간, 키보드 앞에 앉은 존재는 후줄근한 교복을 입은 창백한 얼굴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무언가로 거듭났다.

815 아진주 (0NrAkg58xI)

2022-03-05 (파란날) 02:49:40

답레가 늦은 점을 감안하여 아진이가 본격적으로 연주를 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여드립니다.
에구구구구 답레 쓰다가 이 신새벽에 업무문자를 받아부렀어..... 선 넘네......?

816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02:59:38

답레 확인했으며 연주까지 듣게 됐는데 어째서 답레 쓸 기력이 바닥이란 말인가 그래서 답레는 일어나서 드리겠슴당🤦‍♀️ 업무전화? 선넘네?22 고생했어 아진주(토닥)

817 아진주 (0NrAkg58xI)

2022-03-05 (파란날) 03:06:22

답레는 느긋하게 주어야... 늙으면 기력이 딸려.. 유정주도 오늘 고생혔어. 들어가 으이. 나두 들어가볼테니께..

81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2:45:25

자. 그럼 슬슬 이쯤에서 갱신을 해볼게!!

819 유 정 - 백 아진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3:35:03

" Hip? It's not. "

아진의 힙하다는 표현에, 앉은 의자에 조금 편하게 기대고 눈을 가늘게 접어서 키득거리는 웃음을 터트리며 혼잣말을 흘려냈다. 혼혈일 때 얻을 수 있는 재능은 뭘까. 곧 있을 3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이 조금 강하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데 장벽이 낮다는 것 정도라고 유정은 생각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어보이고는 다시 자세를 고쳐 앉았다. 궁금하기는 하지만 반응이나 대답을 끌어오기엔 처음 본 이 방송부 소속인 후배에게는 실례일테니.

" 난 개인적으로 겨울의 교토를 좋아하지만 여름의 교토는 한번 가보는 건 추천할게. "

다른 건 몰라도 풍경은 끝내주거든. 하고 유정은 아진의 반응에 숟가락을 얻는 것처럼 반응을 보였다. 자세를 고쳐 앉아서 그런지 발끝이 닿을 것 같아서 앉아있는 의자를 살짝 뒤로 빼냈다. 그러고보니 그다지 돌아다니지는 않았네. 가끔 대회때문에 이동하는 와중에 몇번- 정도였을테고. 이제는 아주 작아진 사탕을 이로 깨물어서 부숴버린 입안에 남은 건 사탕이 붙어 있던 막대 뿐이라, 유정은 의자가 굴러가는 소리에 그 행동을 가만히 볼 뿐이었다. 듣는 걸 좋아한다는 건 커뮤니케이션 쪽 이야기였는데. 조금은 당혹스러울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유정의 표정은 느긋하고 여유로웠다.

" 내가 좀 막귀여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

연주가 끝나자 언제 의자를 거꾸로 돌렸는지 모르겠지만 등받이에 양팔을 걸치고 거꾸로 앉아있던 유정은 진심을 담아 박수를 치고 있었다.

"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걸. "

820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3:35:44

하이고야..(드러누움)

821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5:33:32

개인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은우주가 갱신이야!!

82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7:21:45

은우주 할로우~ 바람 너무 세게 불어....무서워 뭐야...😂

82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7:23:56

안녕안녕! 유정주! 그러게 말이야. 오늘 바람 되게 세게 불더라!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어!

824 하늘주 (N4PRllq09U)

2022-03-05 (파란날) 17:38:04

흑흑 어제 까지만해도 따뜻해서 날씨 풀린줄 알고 어제랑 같이 입고 나왔는데 넘모 추운 것이다

82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7:40:53

하늘주도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원래 이맘때는 날씨가 하도 복잡해지니 말이지! (토닥토닥)

826 하늘주 (N4PRllq09U)

2022-03-05 (파란날) 18:19:08

안녕안녕이야~ 그러게 ㅠㅠ 놀러 나온 것도 아니라서 빨리 집에 들어가고싶어어어

827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8:19:25

아앗. 아직 밖이로구나!! 8ㅁ8 조심해서 들어와!!

828 아진 - 정 (Wb/lsAkw8c)

2022-03-05 (파란날) 18:31:55

그 서정적인 음계가 복잡할 것은 없었지만, 피아노 위를 노닌다기보단 거문고 줄 위를 노니는 것에 더 가깝게 건반의 완급을 조절하는 손가락이 우아하게 춤을 출 때면 거문고 줄 뜯는 소리가 났고, 피리를 부는 악사의 숨결이 그녀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마치 이름을 잃은 옛 신이 학의 깃털로 짠 옷을 입고 이 순간 잠깐 건반 앞에 내려와서, 녹색 눈을 빛내며 오래전에 잊힌 곡조를 한 소절 연주하는 듯했다.

"여름의 교토는 이런 느낌이려나?"

하고 정을 웃으며 돌아보았을 때, 녹색의 눈을 빛내던 이름 잃은 신은 다시 차분하고 후줄근하게 내려앉은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되돌아왔다. 정의 박수 소리에, 아진은 의자에서 일어나 한쪽 발을 뒤로하고 치맛단 양끝을 잡고 살짝 들어보이며 꽤 고풍스런 답례를 취했다.

"막귀면 어떻고 금귀면 어때- 듣기 좋았다면 그걸로 됐어."

생각해 보면, 학교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하는 컨텐츠 중에는 익명 사연 낭독이나 DJ의 독백 외에도 DJ가 골라서 재생해주는 노래들 또한 있었다. 누구나 다 알 만한 명곡도 있는가 하면, 선율은 좋은데 누구의 노래인지 모를 곡들도 있었다. 그 노래들 중에, 이 후배가 작곡해서 연주하는 곡도 있었던 걸까?

"다른 곡들도 더 들어보고 싶으면, 유튜브에 Plaster wing이라고 검색해봐."

제법 유튜브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정말로 그 채널명을 검색해보면 각종 음악 장르 카테고리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그 채널에 92만 명이나 되는 구독자가 몰려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829 아진주 (Wp1PaV.ZkM)

2022-03-05 (파란날) 18:33:05

지금 스레에 붙어있을 만한 상태는 아니지만서도... 답레는 올려놓고 가겄어야.
다들 좋은 저녁들 보내시게나...

83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8:42:13

어서 오고 푹 쉬어라! 아진주!!

83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8:52:15

답레는 천천히 이어놓을테니까 푹 쉬어 아진주😉
날씨가 바람이 쌩쌩부니까 이불에서 못나오고 이불에 있으니 잠만 솔솔 오는구나...흐흐..

83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18:54:30

하늘주도 추우니까 빠른 귀가 바랄게😉
아으으으으으...저녁 먹고 오겠슴당! 은우주도 맛밥하는것이야!

83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19:22:20

그리고 밥을 먹고 다시 돌아왔다! 갱신할게!

834 다나주 (HmgivlVWkE)

2022-03-05 (파란날) 20:57:36

다-하!!! 다나하이라는뜨읏!!!!
오랜만입니다앗...!!! 기나긴 노동을 넘어... 돌아왔습니다앗...!!!

835 연우주 (zCrFAgRJFM)

2022-03-05 (파란날) 21:01:14

...역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_.

아싸인 연우주는...무서운거예요...

83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02:26

다나주와 연우주 둘 다 어서 와! 안녕안녕이야!

837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04:19

드디어 집인 것이야 (털썩..)
주말에 미팅이라니...

838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04:38

다나주 연우주 안녕안녕~~~~!

839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14:19

아이고. 집에 온다고 정말 수고 많았어! 하늘주!! (토닥토닥)

840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18:04

은우주도 안녕이야~~ 에구 바로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841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18:40

(토닥토닥) 이제 푹 쉬면 돼! 내일은 또 일요일이니까!

842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1:20:35

웅웅 내일 만큼은 푹 쉬어버려야지! 전력으로 딩굴댕굴

84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22:53

아이고..귀엽구나! 하늘주! 이대로 딩굴댕굴하면서 피로 잘 풀자! 그리고 다른 이들도 다 피로 잘 풀기야!!

844 다나주 (HmgivlVWkE)

2022-03-05 (파란날) 21:34:13

다들 반갑습니다앗...!!!

84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36:49

다나주는 특히나 고생했어!! 이제 푹 쉬어랏!

846 유 정 - 백 아진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6:35

의자를 돌려서 등받이에 상체를 기대앉아서 등받이를 안는 것같은 자세를 취한 채 연주하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유정은 속을 알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클래식하지 않은 건 처음 듣는 걸지도 모르겠다. 제쪽으로 옮겨지는 아진을 보고 생각한 것이었다.

" 겨울이랑 여름 중에 여름을 좋아하나봐? "

교토라고 이야기한 뒤에 보인 아진의 반응으로 유추하기는 했지만 기분나쁘지 않도록 주의깊게 살피며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유정은 아진의 답례에 박수를 쳤던 팔을 올려서 등받이에 올려놓고 그 위에 턱을 괴며 독특하게 웃음을 터트린다. 아아- 하고 상체를 조금 더 가까이 해서 끼익 하는 소리가 능글맞아보이는 웃음과 비슷하게 울렸다.

" 이정도로 굉장한 연주를 들었는데 딱히 이쪽에서 보답해줄게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멋진 연주였어. 다른 사람처럼 보일 만큼. "

교내의 방송이 울려퍼질 때는 언제나 친구라고 부르는 몇명의 인원들과 시끌벅적하지 않더라도 늘 시시하기 짝이 없는 수다를 떨기 때문에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가끔씩 귀에 익은 곡들 사이에서 처음 듣는 곡이 들렸던 건 이 후배의 데모 곡이었을까. 다른 곡이라고 하는 거 보니 진짜인 모양이다. 유정은 아진의 말에 치마 주머니에 넣었던 핸드폰을 꺼냈고, 읽지 않은 라인은 제쳐두고 유튜브에 검색한다.

" 유명인사였네. 후배님. "

진심으로 감탄하는 목소리였다.

847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47:10

유정주도 어서 와라! 안녕안녕이야!

848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7:45

내 토요일은 어디로 갔나요 눈떠보니 토요일이 증발해버렸어~~~ 그리고 모두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남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푹 쉬도록 하자.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849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48:43

😂😂 스레의 지킴이 은우주 할로우~~ 몇시간 만이지? 흐흐.....

85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1:50:04

저런. 푹 자버렸구나. 피곤하면 그럴 수 있지! 내가 스레의 지킴이인가? (갸웃) ㅋㅋㅋㅋㅋ 사실 일정이 없으니까 걍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있는 거지만 말이야.
아마 다음주와 다다음주는 주말에 없을지도?

85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1:59:14

그렇습니다 분명 중간에 깼는데 말입니다 oh 잠탱이가 되어버렷~~~ 🤦‍♀️은우주는 늘 있는걸 그래서ㅋㅋㅋㅋㅋㅋㅋ다음주와 다다음주가 없다니 어장이 쓸쓸할거야😥

852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00:27

ㅋㅋㅋㅋㅋ 아니야! 나도 없을때 많다구!! 평일날에는 저녁이나 밤이 되어야만 하고 주말도 잘 보면 오후 시간대엔 없을 때가 많다!

85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04:27

그정도면 꽤 오래 있다고 생각해 응응🤔

85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04:53

(절레절레) 사실 나도 일정이 없으니까 있는 거지만 말이야.

85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16:59

칭찬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라구~ 겸손한 은우주도 좋지만 가끔 나처럼 (머찐척) 같은 걸 해보자!(안됨)

유튜브 실시간 보느냐고 반응이 느리구만🤔

85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18:51

괜찮아! 나도 그럴 때 많으니까! 사실 하루종일 스레만 보는 사람은 잘 없지 않을까?

857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20:06

뇌내에서 번역까지 하다보니 과부화가 올것 같아.....(아무말) 그치 하루종일 스레만 보고 있는 사람은 드물겠지...🤔

85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24:04

아무튼 학교 축제 때 내 반드시 은우에게 이 인형탈을 씌우고 말테다. (안됨)

859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35:24

분명 귀여울테지만 축제때 인형탈 금지라는 걸 넣어달라고 캡틴에게 뇌물을...(?)

86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38:53

하희 회장님. 인형탈을 쓴 익명의 누군가가 학교 축제를 홍보하고 있는데 금지일 순 없습니다!! (질질 끌려가는 중)

86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51:17

아니아니 평범하게 홍보하자 평범하게ㅋㅋㅋㅋㅋㅋㅋ아아. 은우주가 끌려가고 있어..😂

862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56:10

하지만 축제에선 다들 저런 인형탈옷을 고용해서 막 홍보하고 그런다고! (아님) ㅋㅋㅋㅋㅋ 물론 은우는 은우 나름대로 반에서 뭔가를 하겠지만 말이야!

863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2:57:31

내가 아는 K고등학교 축제는 안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일본은 가능할지도(?) 그렇다면 이녀석은 유유히 뭔가를 하자는 손길을 피해 슬슬 돌아다니는 역할을..(안됨)

864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2:58:29

물론 나도 K고등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을 못 보기는 했지만 은우라면 가능해! (안됨) ㅋㅋㅋㅋㅋㅋ 3학년의 학생회장님을 피할 수 있을까?!

865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04:50

일단은 피지컬은 체육인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나 이녀석이라면 계단 난간을 짚고 아래층으로 뛰어내려도 멀쩡할거같아🤔 당연히 잡히면 순순히 합니다..사형장 끌려가는 죄수처럼(?)

866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09:31

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의 MPC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난 둘 다 응원하겠어!

867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14:35

으윽 윽 회장님 상냥하게 부탁드려요(??)

86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16:38

아무튼 토요일이라서 쉬는게 너무 좋다.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은 조금 슬프지만. 8ㅁ8

869 ◆FsxX/m0A.s (Xev0qo6ioY)

2022-03-05 (파란날) 23:23:40

으어... 토요일에도 일을 하고 있는 내일 아침에 퇴근 예정인 캡 등장.....

87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24:15

(동공지진) 일단 어서 와! 캡틴! 안녕안녕이야! 그리고.. 힘내..8ㅁ8

871 하늘 - 플라나리아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27:05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그래서 너를 한 토막 잘라낸 후

슬라이드 글라스에 올려 놓고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보다.

쌤, 이거 징그러워요!

872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27:34

멘탈 바사삭.. 밍기적 밍기적..

87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29:01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그런데 왜 갑자기 멘탈이 바사삭된거야! 8ㅁ8

874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29:41

캡틴 힘내😥 고생이 많아.
하늘주 할로우~~ 어...뭔가 무서운걸 봤어

875 ◆FsxX/m0A.s (Xev0qo6ioY)

2022-03-05 (파란날) 23:30:36

은우주 하늘주 안녕!!!!! 아앗... 하늘이 플라나리아..... 아아앗......
하늘주는 왜 멘탈이 쿠크다스가 되었는고??

876 ◆FsxX/m0A.s (Xev0qo6ioY)

2022-03-05 (파란날) 23:31:12

유정주 안녕! 고생이지만 돈을 버는 중이니까 응... 흐으으....

877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32:03

업무전화 받구 왔는데 내일도 미팅 일정이 잡혀버렸다... 내 주말!!!!!

878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33:26

하늘주의 주말은 미팅과 등가교환되어버렸어..(토닥토닥)

879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35:07

흑흑... 깁스 풀자 마자 이렇게 굴려지다니..

880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36:38

그래도 하늘주도 반드시 휴일이 올거야!! 다음주에...수요일에 쉰다고! 다들!!

881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39:09

캡틴도 주말에 일을 하구 있다니 넘모 슬픈거야.. 언젠가 다들 편하게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은우주 토닥토닥 고맙다구~~

882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40:33

그래도 열심히 살아남도록하자 캡틴😉 (토닥토닥) 하늘주도 오늘 하루 잘 살아남았다구~~

883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40:53

내일은 저녁쯤에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못 돌리면 못 돌리는대로 상관없는거구!

884 ◆FsxX/m0A.s (Xev0qo6ioY)

2022-03-05 (파란날) 23:44:53

아앗 하늘주.... 미팅 힘내고 돌아오기야. 일이란 어쩔 수 없지 큽....
은우주 안타깝지만 다음주 수요일에 일하는 참치도 있다는 사실...후후...!!
유정주 위로 고맙다구!!

나도 내일은 기력이 있기를 바랄 뿐이야! 다음판 세워두었다~~! 오늘 터지진 않겠지만 마음이 든든해진다~~~

885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47:45

...캡틴이로..구나..(토닥토닥)

886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47:51

바쁜 와중에 새판 세워주는 캡틴 상냥하다😉내일 일상 돌리는 것 모두 화이팅이야! 내가 멀티가 됐다면 좋았을텐데;_;

887 하늘주 (XZvtq5Zv2M)

2022-03-05 (파란날) 23:47:53

유정주도 고마우이~~ 귀여운 해랑고 친구들에게 위로받으니 힘이 나는구먼! 😊😊😊

새판이다아아~ 벚꽃이다아아아~

888 ◆FsxX/m0A.s (Xev0qo6ioY)

2022-03-05 (파란날) 23:52:20

그렇다... 억시 예리한 은우주(?
일상이 돌아가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광경인 것이지~ 아진이 정이 일상도 정말 잘 보고 있다구! 멀티가 안된다 하더라도 느긋하게 스레를 즐기면 되는 것이야~
맞아~~ 새판은 벚꽃인거야~~~!! 그리고 4월 일정에는 중간고사가 있는 거야~~~(?

889 은우주 (hipsLy.tMU)

2022-03-05 (파란날) 23:53:34

으앗! 멀티는 괜찮아!! 나도 그냥 돌릴 수 있을 때 돌린다 느낌인걸!! 꼭 돌려야한다 그런 건 아니니까 괜찮아!!
그리고..중간고사라. 하핫! 이렇게 된 이상 조만간에 같이 공부하는 일상이라도 돌리는 수밖에! 허나 은우가 얌전히 공부만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890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54:30

3월모고 끝나자마자 중간고사까지 한달이라니요 으윽 윽 여기서 K고딩일때 기분을 느끼기 싫어;_;

잠깐 틈새 이야기지만..여고생들은 이녀석처럼 의자에 거꾸로 앉지 말기. 치마가 구겨진다(?)

891 유정주 (Vm.pQIlebI)

2022-03-05 (파란날) 23:56:38

아! 그리고 일상 잘보고 있다고 해줘서 고마워!😀 교토 소재 중학교에 다니던 궁도부 현역이던 이녀석도 가볍게 사투리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넘 웃기지만😉

폰으로 잡담 일상을 모두 하고 있어서 말이야 이해해줘서 고맙다구~

892 ◆FsxX/m0A.s (fPDbTcXAEI)

2022-03-06 (내일 월요일) 00:02:08

은우가 얌전히 공부만 한다는 것은 상상이 안간다...! 뭔가.. 뭔가 장난을 칠 것 같아!

하지만 해랑고는 K고등학교인걸~(뇨롱) 4월 중순에는 중간고사가 있는 것이야~~

치마가 구겨진다고 하니 3학년이 되면 교복 치마나 바지가 반질반질했던 기억이 나네~ 막 다 닳아버렸어ㅓ

교토 사투리라니 귀엽잖아~~ 폰으로 일상이라니 대단한걸? 나는 못해...(노트북 필요)

893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03:24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은우의 이미지가!! 하지만 그게 맞아!! 은우라면 반드시 뭔가를 꾸미지! 물론 정말로 얌전히 공부만 할 때도 있지만 말이야.

894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04:25

양키처럼 생겨서는 교토 사투리 쓰는 모습이라니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ㅋ이런 곳에서 현실 K고교 생활을 들이밀다니 잔인한 캡틴 흑흑😂 폰..하다보면 익숙해지지만 손이 아픕니다. 노트북이 있다면 노트북을 추천한다구~

895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07:47

폰이라. 옛날에는 폰으로도 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폰으로는 못하겠더라. (시선회피)

896 ◆FsxX/m0A.s (fPDbTcXAEI)

2022-03-06 (내일 월요일) 00:08:35

은우가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ㅋㅋㅋ 어떤 장난을 보여줄 것인가~ 두구두구~

ㅋㅋㅋㅋㅋㅋ정이 너무 귀엽다고~ 해랑고 캡틴은 잔인하고 꼰대이기로 유명하다고~ 일상할 때 노트북 최고.../

일단 캡은 자러간다~ 안뇽! 다들 좋은 밤 보내!!!

897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0:02

가장 유력한 것은 지우개 장난이지만.. 아무렴 어때!! 아무튼 잘 자라! 캡틴! 수고가 많아!

898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1:56

폰을 자주 쓰다보면 노트북보다 익숙해지지 흐흐..알고 싶지 않았어😂😂 캡틴은 바바이~~ 잘자~

899 하늘주 (DPIQukN7r6)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2:26

K고딩.. 중간고사.. (먼산)

오야~ 은우는 한다면 하는 너구리라구~!(?) 공부도 잘 해내겠지만 중간고사에 무언가 또 일을 꾸밀지 기대가 되는 걸~

ㅋㅋㅋㅋ 교토 사투리는 발음이 너무 귀엽다구~~~ 뭔가.. 쎄보이는 외양에 교토 사투리라면.. 갭모에가 느껴질지도??

900 하늘주 (DPIQukN7r6)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2:49

캡틴 잘자~~ 오늘도 너무 고생 많았어~~~

901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4:05

>>898 유정주야말로 엄청난 내공을 지닌 참치임이 분명해!!

>>899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중간고사 당일날에는 얌전히 시험만 친다구!! 부정행위 같은 거 걸릴 순 없다!! (절레절레)

902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6:44

>>899 안쓰려고 해도 옮아버리는 게 사투리 억양이니까ㅋㅋㅋㅋㅋ교토 사투리 귀엽지~~ 응응 갭모에야 어쩔 수 없지만🤔

>>901 아뇨 단순히 폰을 손에서 놓는 일이 드물뿐이야🤔

903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7:33

>>902 어째서인지 저 말의 뒤에서 짙은 그림자가 보였어. 마냥 좋은게 아닌 그 무언가..(흐릿)

904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19:08

>>903 ㅋㅋㅋㅋㅋㅋㅋ별다른 반응을 넣지 않았는데 느껴졌냐구ㅋㅋㅋㅋ

905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20:19

ㅋㅋㅋㅋㅋㅋ 레스에서 섞인 뭔가가 느껴질 때가 있다구! 적중할지는 모르겠지만!

906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38:47

정답이다 연금술사(?)
출출해져서 불닭볶음면과 삼각김밥을 사왔어 살찔거야 흑흑

907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39:29

와! 맛있는 조합이다! 나도..나도 붉닭볶음면!! 8ㅁ8

908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41:59

흐흐 불닭볶음면이 필요하다면 사오거라 은우주여😉 컵이여서 가위로 면 다 자르고 비벼먹을거지롱롱~~~

909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42:37

ㅋㅋㅋㅋㅋㅋㅋㅋ 8ㅁ8 내일..내일 먹을테다! 지금은 안돼!!

910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00:50:25

슬슬 들어가봐야겠는걸! 조금 빠르긴 하지만. 아무튼 다들 잘 자!!

911 ◆FsxX/m0A.s (miTVNionyw)

2022-03-06 (내일 월요일) 10:04:46

하하! 갱신한다!!!!

912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1:06:40

으어. 아침...인가. 갱신할게!

913 유정주 (RNP0KZUWsA)

2022-03-06 (내일 월요일) 12:51:05

모닝, 모닝? (졸림)

914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2:52:13

안녕안녕이야! 유정주!

915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3:02:22

그리고 나는 내 개인 볼일이 있어서 좀 다녀올게!! 다들 좋은 일요일!

916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5:25:34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집에서 좀 쉬어야지!

917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8:55:16

갱신이야!! 다시 갱신해서 띄운다!

918 미나주 (ElGYvX2i9g)

2022-03-06 (내일 월요일) 19:46:02

귀! 환!!!!!!!!!! 직전이다!!!!!!!! 엄청난 모험을 하고 왔어!!!!! 현실에서!!!!!!
날이 좀 따뜻해지나 싶더니 여지없이 추워지더라구! 다들 조심해!!!!!!!

919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19:55:19

어서 와! 미나주! 안녕안녕이야!! 하루 고생했어!

920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22:20:52

내 일요일이 이대로 끝난단 말인가. 그렇게 된단 말인가. (털썩)

921 은우주 (3AkmBkZlFA)

2022-03-06 (내일 월요일) 23:34:37

오늘은 유난히 조용한 느낌이 강하네! 다들 월요일 화이팅하자!

922 하늘주 (KoXrF.nGtw)

2022-03-07 (모두 수고..) 00:06:52

삭제된 주말, 다들 월요일 화이팅이야~~

923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00:25:55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924 하늘주 (KoXrF.nGtw)

2022-03-07 (모두 수고..) 00:47:29

안녕안녕이야 은우주~~ 오늘은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네~

925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00:51:02

그러게. 오늘은 좀 많이 조용한 편이었지! 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926 하늘주 (KoXrF.nGtw)

2022-03-07 (모두 수고..) 00:58:41

웅웅 그런 것이다~ 오늘은 미팅 하면서 알콜도 좀 들어가고 해서 나는 일찍 자봐야겠어~ 은우주도 좋은 밤 되어야해~~

927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01:03:38

일단 하루 고생 많았어! 나도 슬슬 자러 가야하니까! 잘 자라! 하늘주!

928 미나주 (JY0olmZc2U)

2022-03-07 (모두 수고..) 13:55:52

노곤노곤하면서도 싸늘한 봄날이야~~~~~~~~~~~~~~~~
그래도 밥은 챙겨먹어!!!!!!!!!!!

929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19:26:47

좋아! 갱신할게!! 다들 안녕안녕이야!

930 서해인-강하늘 (NAeND.uywE)

2022-03-07 (모두 수고..) 20:51:05

situplay>1596459108>966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다면 당연히 착실하게 살아야지."

시원하게 불어오는 맞바람을 맞으며 하하 웃음을 터뜨리다가 자신의 행동에 저가 민망하였는지 흠흠 헛기침을 하고 다시 작게 웃었다. 고삼이 되면 절로 몸이 뻐근해지는 걸까. 동급생들 중에서는 오래 앉아있는 편이지만 아직까지 낮에 몸이 굳어본적은 없어 해인은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다 다시 고개를 돌렸다. 겉으로 보여지는 하늘의 마르고 하얀 낯이 작년과 비슷해 보였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니 방학때 실내에 있다가 간만에 바깥에 나오니 적응이 덜 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의 말로는 그가 평소보다 많이 공부하지는 않았다고 하니 소녀는 지나치게 오지랖을 부리며 걱정을 하는 대신 일시적인 적응 문제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혹여라도 추후에도 마음에 걸린다면 바다에게 말하면 될 일이었다. 그 이후는 자신이 관여할게 아니겠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동상이몽의 시간을 정오의 해가 비추고 해인은 고개를 숙여 금방 바람에 너덜너덜해진 연설문을 바라보다 들려온 말에 몸을 바로 세웠다.

"그러려나. 잘 모르겠지만 나는 고삼이 아니니까 오빠가 나보다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해. 어쩌면 각자의 목표가 달라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고 또..."

일단 말해두자면 입학생 대표는 단순히 중학교 내신순으로 뽑는거니까. 단순하게 앞에나가서 연설문 읽는 거고 엄청 대단하지는 않아. 익숙하게 선생님들 앞에서 했듯 겸양의 말이 먼저 나오지만 앞의 사람이 선생님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해인의 표정은 풀려있었다. '자랑스러워' 눈을 살짝 접으며 칭찬에 고마운 듯 그리고 자신의 성과에 자랑스러운 듯 미소짓다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음, 나는 그래, 해볼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어. 그렇게 하려면 내가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어쩌면 좀 듣기 싫은 말일 수도 있는데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기도 하니까."

반만 맞고 반은 아닌 말을 하며 소녀는 "바다는 대신 활발하고 옆에 있으면 즐겁잖아. 나도 내가 재미없다는 건 알아." 라 가볍게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면 따로 도시락을 싸오는 걸까. 소녀는 질문을 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식사에 방해 안되게 조용히 연습할게라고 감사의 말을 하였다. 다 완성되지도 않은 연설문이라 사람이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상 이제는 크게 여기저기 들리도록 말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그나마 마주한 사람이 안면이 있는 그라서 다행이라 여기며 계단으로 통하는 문 옆의 벽에 기대어 서고 조용히 활자를 읽어내려 갔다.

//매우 늦은 답레 미안해 ㅠㅜ

931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20:52:35

어서 와라! 해인주! 안녕안녕이야!!

932 해인주 (NAeND.uywE)

2022-03-07 (모두 수고..) 20:58:19

은우주도 안녕안녕이야~
새학기라 정신이 없네 역시 3월이란(은은) 해랑고 애들한테 수신 시켜보고 싶어(ㅋㅋㅋㅋㅋ 잃어버린 금공강 ㅜ...

933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20:59:20

저런. 금공강이 없어지다니. 그럼 조금이나마 공강이 있는 시간에 푹 쉬길 바랄게. 8ㅁ8 새학기 화이팅이야!!

934 해인주 (NAeND.uywE)

2022-03-07 (모두 수고..) 21:03:27

그나마 1교시를 지켜내었으니 다행이겠지...? ㅎㅋㅋㅋ 모두모두 파이팅인거야. 위키에다 설정 올리고 슬슬 또 과제하러 가야겠네

935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21:15:33

아이고. 그나마 그건 다행이야! 그리고 과제는 과제대로 화이팅이야!!

936 은우주 (FmdjSrYKhs)

2022-03-07 (모두 수고..) 23:02:26

벌써 11시가 넘어버렸잖아?!

937 ◆FsxX/m0A.s (c/5m4abQVw)

2022-03-08 (FIRE!) 00:27:00

살려줘..........꿱
발자국만 남기구간다ㅏㅏㅠㅠㅠㅠㅠㅠㅠ

938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00:48:57

저런..캡틴. 하루 고생이 많았어!!

939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18:51:05

이거야 원. 내일은 투표. 드디어 쉬는건가. 갱신할게!

940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20:22:11

일단 스레를 위로 띄워볼게!

941 ◆FsxX/m0A.s (An0G.lvwdc)

2022-03-08 (FIRE!) 20:24:18

아이고 은우주 안녕!! 내일도 출근하는 캡이 갱신한다.... 후후......

942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20:30:58

캡틴도 안녕안녕이야!! 내일도 출근이라니. (토닥토닥) 정말 고생이 많구나.

943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21:39:13

일단 오늘까지 열심히 일한 이들은 다들 화이팅이야!

944 은우주 (GO6Ib1OfiQ)

2022-03-08 (FIRE!) 23:35:34

시현주가 바빠서 결국 시트를 내리게 되었구나. 잘 가길 바랄게. 시현주.

945 하늘주 (T/n3QUcyf.)

2022-03-09 (水) 00:00:42

흑흑.. 지옥같은 현생.. 나도 발도장만 찍고 갈게, 해인주 답레 확인했어! 내일 돌아와서 이을게~~

946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00:01:44

아이고. 하늘주! 어서 오고 푹 쉬어라!!

947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00:50:43

나도 슬슬 자러 가봐야겠는걸? 다들 잘 자!

948 아진 - 정 (eKNIY8vG6s)

2022-03-09 (水) 08:48:20

"여름도 겨울도 다 좋아하지만~ 겨울은 익숙한 데서 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진은 요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 나름대로 일리있는 답변이기도 하다. 또한 묘하게 뜻밖인 답변이기도 하다. 이 창백하다 못해 새하얀 후배는 햇살 한 번 제대로 못 본 것 같아 어딘가에 나다닌다는 것 자체가 익숙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었다. 방금 신디사이저를 가지고 아름다운 연주 한 편을 자아내는 모습으로 보아하건대, 바깥으로 나돌아다니는 날보다 자신의 아늑한 방에 칩거하며 노래를 자아내는 일이 더 익숙해보이는 그런 소녀였으니까.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또 요상하긴 해도 이상할 것은 아니다. 이런 창작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종종 영감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영감을 제공해주는 행위들 중 하나로서 여행은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는 행동이었다. 교토의 하늘 아래서 밀짚모자를 눌러쓴 채로 웃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려면 상상해보지 못할 것도 없다.

"들어주는 그 자체로 보답이니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돼야~"

하고 아진은 빼빼 마른 손으로 다시 의자 팔걸이를 거머쥐며 걸터앉아서는 발로 바닥을 툭 밀어 테이블 쪽으로 도르르르 굴러왔다.

"내 나름대로, 내 노래 하나하나에 내 영혼조각을 쪼개넣는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쓰고 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나도 놀랐어."

익숙한 걸까 한 번의 발구름으로 방향과 거리까지 정확히 원래 위치해 있던 테이블 앞에 도달한 아진은, 거지반 녹아내린 입안의 사탕을 깨물어서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역시 구독자 숫자보단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네. 뭐, 구독같은 거 안해도 되지만, 내가 만든 노래들 중 괜찮은 것들을 올려뒀으니 종종 생각나면 찾아와서 들어달라구."

하고 아진은 씨익 웃었다.

"노래들 중에 슨배임 듣기 좋은 노래가 몇 곡은 있겠지."

949 아진주 (eKNIY8vG6s)

2022-03-09 (水) 08:50:18

흐헤헤헤헤헤. (널부러짐)
인생. 죽갔다.
답레가 말도 없이 너무 늦어져서 대단히 미안합니다 유정주........ (대굴박)
어제도 철야해서 오늘 아침 여덟 시까지 일하다가... 투표하고 이제사 집에 도착해서 씻고 좀 어쩌고 자시고 할 틈이 나는구먼......... 씻고 자야것다... 자고 일어나면 저녁이 될테고 그때쯤이면 사람들이 좀 와있것지.. 다들 내 몫까지 행복한 휴일 보내야... 잘 지내야혀..

950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09:14:58

어이쿠. 아진주 고생이 많았어! 어서 푹 자고 쉬어라!! 아침에 잠시 갱신할게! 그리고 나는 나대로 개인 볼일을 보러 갈 거라서.. 저녁이나 그때쯤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나중에 보자!

951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17:18:49

갱신해야겠다!! 볼일 끝이야!!

952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19:07:43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이로구만! 다들 맛저하길 바래!

953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19:55:33

밥 다 먹고 돌아왔어! 갱신!

954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0:45:45

채린주가 시트를 내렸구나. 음. 바쁜 일 힘내고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랄게!

955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1:29:38

스레를 위로 갱신할게!

956 ◆FsxX/m0A.s (pSsUXSjGJ6)

2022-03-09 (水) 21:43:32

으잉.... 남들은 쉬는 날인데 나는 왜 쉬지를 못하니 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갱신!!

957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1:48:07

(토닥토닥) 어서 와라. 캡틴! 안녕안녕이야!! 캡틴도..캡틴도 꼭 쉴 수 있을거야!! 8ㅁ8

958 ◆FsxX/m0A.s (pSsUXSjGJ6)

2022-03-09 (水) 21:51:01

다음주에는 일이 좀 쉬엄쉬엄해서 저녁에 들어와서 일상도 돌리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기쁨의 댄스)
은우주는 만약 시간이 맞아서 일상을 할 수 있다면 세명의 엠피시중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궁금하다(급 질문)

959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1:54:47

나? 음. 솔직히 한 명을 고르라고 하면 못 고를 것 같다! 8ㅁ8 1학년 후배도 귀여울 것 같고 같은 반인 2학년 친구도 뭔가 알게 모르게 귀여울 것 같고 3학년 회장님은 되게 뭔가 어여쁠 것 같은데!
나에게 이런 심판을 주는 캡틴은 악마인가.

960 연우주 (48m7eNETT.)

2022-03-09 (水) 22:07:57

네, 연우주입니다. 드디어 들를 시간이 생겼네요...

961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2:10:15

어서 와라! 연우주! 안녕안녕이야! 바쁜 나날 고생 많았어!

962 은우주 (puvaHY3mSI)

2022-03-09 (水) 23:10:07

뭐지. 왜 갑자기 팔에 담이 온 것 같지. 으엉. 8ㅁ8

963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00:34:06

다들 하루 수고 많았고 남은 나날도 힘내보자!

964 ◆FsxX/m0A.s (w03Sq68hbE)

2022-03-10 (거의 끝나감) 00:51:07

연우주 오랜만이야!! 연우주도 요즘 바쁘군! 역시 이것이 3월의 위력?(죽어가는 1인) 나는 3월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으...

은우주 나를 악마로 만들다니! 그렇다면 다이스 뽑기라는 것이 있다네~

965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00:52:29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어쩔 수 없이 그때가 되면 다이스를 돌려야겠는걸? 하지만 솔직히 다들 어떤 캐인지 궁금해서 어쩔 수 없다!! (절레절레) 아무튼 캡틴은 정말로 힘내라.

966 ◆FsxX/m0A.s (w03Sq68hbE)

2022-03-10 (거의 끝나감) 00:56:26

좀더 잡담하고 싶지만 들어가봐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88 진짜 조만간 일상을 돌리고 말것이야.....(헛된다짐)
은우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꿔~

967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01:06:21

잘 자라구!! 캡틴! 수고 많았어!!

968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01:33:58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969 ◆FsxX/m0A.s (ZkkuJA2dZM)

2022-03-10 (거의 끝나감) 09:58:28

퇴근길에 갱신~~!!!

970 ◆FsxX/m0A.s (hAXlAR/UZ6)

2022-03-10 (거의 끝나감) 18:03:09

아이고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지???

971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18:47:30

캡틴은 퇴근해서 푹 쉬는 모양이로구나! 나도 퇴근이다! 갱신할게!!

972 ◆FsxX/m0A.s (ZkkuJA2dZM)

2022-03-10 (거의 끝나감) 20:12:24

은우주 안녕! 쉬는듯 쉬는게 아닌 그런 느낌일까 ㅋㅋㅋ 쌓인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느낌?

973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20:21:07

캡틴의 일과는 잘 모르겠지만 피로가 많이 쌓이면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 나도 그런 적이 많았고.
그럴 때는 반신욕이나 혹은 아예 따뜻한 곳에서 이불 푹 덮고 자면 좋다고 하더라!

974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21:30:13

아무튼 오늘 하루도 고생하는 이들은 엄청 고생하고 있겠지! 하루만 더 힘내자!

975 은우주 (I8Xy2bxNXQ)

2022-03-10 (거의 끝나감) 23:51:45

뭐했다고 12시..(흐릿) 아무튼..하루만 더 힘내자!

976 하늘주 (MPn68pgqm6)

2022-03-11 (불탄다..!) 00:03:47

이제야 퇴근했어 ㅠㅠ 해인주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 이번주 부터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바람에 너무 바빠졌어.. 주말에는 꼭 답레 달게 😭

977 하늘주 (MPn68pgqm6)

2022-03-11 (불탄다..!) 00:04:19

은우주도 안녕~~ 화이팅이야~~~~!! 모두들 화이팅 하자구~

978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00:07:12

어서 와라! 하늘주! 안녕안녕이야! 음. 뭔가 다들 순식간에 급 바빠졌구나. 이제야 퇴근한 하늘주는 고생 많았어!

979 하늘주 (MPn68pgqm6)

2022-03-11 (불탄다..!) 00:17:13

고마워 은우주 ㅠㅠㅠ 내일도 6시에는 일어나야 해서 귀가하자마자 자야겠다.. 다들 좋은 밤 보내야해~~ 좋은 꿈 꿔~

980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00:18:35

하루 고생이 많아. 잘 자라! 하늘주!!

981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00:30:52

나도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봐야겠어! 다들 잘 자!

982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09:54:53

공지와 함께 갱신!!! 다음주는 조금 일정이 풀릴 것 같네!!!

983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11:40:47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

984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15:19:46

오후라 그런가 엄청 졸리네....zZZ

985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18:53:48

공지는 확인했어! 오늘부터 연플이 풀리는구나. 그 와중에 시트를 내린 두 사람은 부디 잘 가길 바라고 또 어딘가에서 만나자! 갱신할게!

986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1:03:53

저녁 9시를 기념하며 갱신이야!

987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2:05:33

은우주 안녕!! 좋은 밤이로다~~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벌써 자야 할 시간이야(소름)
벌써 스레가 세워진지 한달 정도 되었네! 빠밤...!

988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2:15:26

안녕안녕이야! 캡틴!! 어서 와라!! 바쁜 하루 보낸다고 정말로 수고 많았어!! 벌써 자야 한다니. 뭔가 상당히 피곤한 하루를 보낸 모양이로구나.
그러게! 한 달 정도가 되었네!! 시간이 은근히 빠르다면 빠르단 말이지.
아. 그러고 보니 나는 아마 주말 동안에는 못 올 것 같아. 으음. 사람들이 조금 한가해지면 좋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되었다!

989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2:21:18

피곤한 하루도 피곤한 하루지만 원래 일찍 자는 편이라서 그렇다~ 은근히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3월이라 바빠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그렇네~ 느긋한 일상 스레이니까 바쁘면 쉬었다가 시간이 나면 오고 그래도 괜찮은데 말이야
은우주는 주말에 일정이 있는 모양이구만! 잘 다녀오라구!

990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2:24:51

캡틴의 방침이 그렇다면 나는 거기에 따를 뿐이지! 느긋하게 흘러가는 일상 스레도 나쁘지 않으니 말이야! 이번 주말에는 조금 무리겠지만 그래도 꼭 갔다온 이후에는 벚꽃놀이 일상을 돌리고 말겠어! 이런 이벤트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991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2:27:39

스레 내 시간은 참여자들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진행되니까 아마 다들 바쁜 시즌이라 다음 이벤트 까지의 시간은 넉넉하게 생각 중이야~ 나도 다음주에는 덜 바빠지니까 꼭 힘내야지!!

992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2:35:39

와아!! 그럼 벌써 끝은 아니라는거구나! 좋아! 캡틴이건 누구건 은우의 장난질을 당할 준비를 해라! (대충 끌려가는 은우 짤)

993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2:46:51

ㅋㅋㅋㅋㅋㅋ 짤 상상되어서 웃곀ㅋㅋㅋ 누가 은우 장난의 타겟이 될지 넘 궁금한데? 어떤 장난일지도 궁금하고 말이야!

994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2:49:11

사실 나도 정확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누가 되었건 가장 처음으로 일상 돌리는 이가 되지 않을까? 일단 일상 돌리기 전까지 최대한 빠르게 장난을 떠올려야겠어!

995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3:17:12

주말이 있으니 넉넉하네~ 그때동안 장난을 떠올리면 되지! 흠 벚꽃잎을 이용한 장난일 것으로 예상해본다!

996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3:18:47

사실 의외로 장난은 안 치고 조용히 넘어갈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야! 꽃놀이를 얌전히 즐기는 은우도 신선하지 않겠어?

은우:정말로요? (스스로도 못 믿음)

997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3:23:15

ㅋㅋㅋㅋㅋㅋ은우 반응 ㅋㅋㅋㅋㅋㅋ 정말 의외라서 신선할거같아
벨써 1001이 다가오고 있어! 왠지 오늘 터트리고 싶은 느낌인데?

998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3:26:28

사실 나도 얌전하게 앉아만 있는 은우는 상상이 잘 안 가니까 아마 뭘 하긴 할 거라고 생각해!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은 살금살금 다가간 후에 벚꽃잎을 잔뜩 넣은 풍선을 위에서 터트려서 벚꽃 비를 맞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말이야.

아무튼 터지겠는걸? 벌써 998이니까!

999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3:32:38

헉 엄청 씽크빅하다! 그런데 엄청 놀랄수도 있을 것같아 ㅋㅋㅋ 캐릭터마다 반응이 다 다르겠지만!

앗 999!

1000 은우주 (Rd1F4dJ4zg)

2022-03-11 (불탄다..!) 23:36:28

아무래도 풍선이니 말이야. 혹은 아직 묶지 않고 바람만 불어넣은 풍선 안에 벚꽃잎을 가득 넣어놓고 묶은 것을 넘겨주는 것처럼 상대 손에 넘겨주는 척 하다가 놓아서 풍선 로켓을 쏴서 벚꽃잎을 주변에 가득 뿌리는 방법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이것으로 천!

1001 ◆FsxX/m0A.s (0AhAFsB6gI)

2022-03-11 (불탄다..!) 23:38:35

오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인데?! 상대캐에 따라서 매운맛 순한맛 골라 쓸 수 있는 장난인것인가!(두둥)

1001! 이번 판도 다들 수고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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