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복도로 나온 것은 학교가 꽤나 조용해진 다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유독 내 발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동의서를 찢는 걸로 전부 다스리지 못한 분노를 발걸음에 담아, 소리를 크게 울리며 걸어갔다. 1층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자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그래, 집에 가면... 기술부에서 뭔가 보냈을거라고 했지. ...수업을 들을 때까진 그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젠 그럴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다.
"......짜증나...“
적당히 그늘진, 운동장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봤다. 짜증날 정도로 좋은 날씨다. ...바로 돌아가도 좋긴 하겠지만, 그냥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움직이기로 했다. 아니 이럴 거면 교실에 있다가 나올 걸 그랬나. 조금 뒤늦은 후회가 따라붙었지만, 알 게 뭐야. 다시 올라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그러고보니.. 지오프런트 내부 설계도를 저번에 얻어서 핸드폰에 찍어두었지. 사에는 과거의 자신을 칭찬하며 핸드폰을 켰다. 정말 꼼꼼히 구석구석 찍어둔 상태였다. 사실 가야할 곳이 같은 층이란 것을 깨닫기 전까진 기분이 좋았다. 뭐야, 신발 괜히 벗었나? 라는 생각에 머쓱해 할 때 즈음 뒤에서 사람들의 웅성웅성 소리가 나는 듯 했다. 직장인에게 달리기란 정말 힘든 것이었다.. 사에는 어쨌든 달렸다.
953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ApJ5ZwdY8c)
2022-03-02 (水) 23:50:27
>>935 “지나치게 상부의 명령에 잘 따라도 문제가 있는 법이네. “
다소 의외라고 말하는 듯한 나루미의 물음에 미즈노미야는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말을 너무 잘 지키면, 밑에 사람들이 많이 힘들거든…♫ “
요컨대 부장의 말에 따르면, 기술부장 유즈키 이오리는 너무 훌륭히 상부의 명령을 잘 따르면서 기술부를 이끌어 온 나머지 그녀에게 불만을 가진 세력이 생기게 되었고, 그 수가 점점 늘어나다가... 노조 설립을 기점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게 되었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사령관의 개처럼 행동하고 있는 당신이 할 얘기는 아니지요. 안그런가요? 스마트폰을 꺼내 앞으로 보여주려 하는 나루미를 보고 피식 웃고는, 미즈노미야 부장은 똑같이 제 스마트폰의 키패드를 톡, 톡 두들기려 하더니 다음과 같이 적은 화면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 특무기관 네르프가 만들어진 진짜 목적. 그리고 에반게리온 기체들이 건조된 진짜 이유. 세컨드 임팩트의 진상. ] [ 이러한 진실들을 물 위로 끌어내는 것. 그리고 세상에 알리는 것. ]
모두가 거짓을 말하고 그것이 사실이라 믿으며 나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질적인 행위가 될 것입니다. 잔잔하였던 물결에 파동이 일게 하고, 거대한 파도가 일게 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설령 그 진실이 불쾌하고 감춰야 할 진실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진실을 말해야만 하였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어딘가에 존재하며, 단지 세상이 알기를 원치 않는 누군가들에 의해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깊고 깊은 바다 밑에 숨어있는 채로, 진실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 우리 ] 는, 그들이 감춘 진실을 끌어올리려 합니다.
세컨드 임팩트의 진상을. 특무기관이 설립된 진짜 목적을. 우리는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게 할 것입니다.
과연 미즈노미야 부장이 이러한 의도로 나루미에게 손을 내민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배를 타게 되었다는 건 이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상, 그가 말하고 있는 것으로는 이런 식으로밖에 해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러하였을 것입니다.
[ 이 일에 자네 역시 함께하게 된다는 것이네. ]
스마트폰을 다시 톡톡 두들겨 이 문장을 작성해 보여주고는, 미즈노미야는 어깨를 으쓱이며 나루미에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아직은 급박하지 않으니 마음껏 이야기하도록. 하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는걸 기억하게. " "저 밑이 언제까지 조용할지 모르겠거든…. 뭔 말인지 알겠지? “
바닥 밑을 향해 그가 가리키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본부의 지하 시설을 말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일겁니다. 지하 시설이 더 이상 조용하지 않게 되는 그 때부턴, 나루미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에게 한가로이 앉아있을 시간이라곤 없게 될 것입니다....
1. 엔딩 이후에도 간단하게라도 if 일상? (예 : 평화로운 세상 au, 비하인드더씬au, 파일럿-오퍼레이터 역할 체인지au)
2. 두뇌싸움? 내 머리가 버틸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3. 각 부서 내부와 외부 캐릭터들의 협동?이 잘 드러날만한 이벤트
정도?
955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dk617zUXnI)
2022-03-03 (거의 끝나감) 00:03:30
>>940 수업종이 울리고 자리에 앉기 무섭게, 선생님이 들어오시려 하였고…. 곧 오늘의 첫 수업이 시작되려 하였습니다. 수업이 시작됩니다!
…. …… ………
수업이 끝나고 종례도 어느덧 끝난 시각, 아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 동의서 ] 를 들고 말이지요. 수학여행. 아마 어쩌면 타카기에게 있어 수학여행이 이 도시에 오고 나서 처음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다른 도시에서 이미 경험하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은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만약에 타카기가 수학여행을 가기를 원한다면, 집에 돌아가게 되는 즉시 부모님께 동의서에 사인을 해달라 요청하면 됩니다.
타카기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941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운동장은 서서히 적막만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말소리도, 발소리도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었고, 학교는 서서히 텅 비어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빠져나가고 조용해지고 있는 운동장, 벤치 한켠에 앉아 나츠키는 하늘을 올려다 보려 하였습니다. 지겹게도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아직은 해가 지지 않을 시간이었기에, 하늘은 노랗게 물들어가지 않고 그저 푸른 빛이었습니다. 저 멀리서 찌르르 찌르르 울려오는 곤충 소리를 들으며, 나츠키는 운동장 벤치에서 대기하려 하였습니다…..
959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dk617zUXnI)
2022-03-03 (거의 끝나감) 00:17:24
>>946 다급하게 핸드폰를 키면서 다시금 뛰기 시작한 사에는, 미리 찍어두었던 사진을 찾으려 시도하였습니다.... [ 지오프론트 내부 설계도 ] 를 사용합니다!
겉으로는 푸른 피라미드의 형태를 띈 건물이나 내부로는 동관 및 서관, 본관 및 별관 건물로 나뉘어 있는 지오프론트 본부입니다만, 그건 지상층 이야기이고 지하로 내려가서는 모두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크게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져있는 본부 시설은, 지하로 갈수록 그 크기가 점점 넓혀져 가더니 100층 아래로는 더이상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지하 100층까지가 사에가 설계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한계였습니다. 현재 사에가 있는 방향은 서쪽 비상계단이 있는 복도로, 지상으로 따지자면 서관 방향에 있는 곳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을 곳에 사에가 일하고 있는 기술1부 사무실과 정수기가 있으며, 동관 방향으로 쭉 가면 가는 동안 자질구레한 연구 시설들과 탕비실, 등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중앙에서 꺾어 별관 방향쪽으로 쭉 가면 복도 끝에 가기 전 제3중앙서버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방향을 자주 꺾지 않고 중앙 로비에서만 꺾게 된다면 말입니다. 특무기관 네르프의 시설은 미로같은 곳이었습니다만, 지하 시설은 특히나 그러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만약에 사에가 이곳에서 길을 잃게 된다면, 사에는 서버실로 가긴 커녕 시설을 헤메이고 말것입니다.
진실, 정보, 힘. 이 세 가지는 다르지 않다. 파리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신도쿄의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서는 진실을 가지는 것이 곧 정보이자 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부장은 내게 '힘'을 쟁취하자고 제안한다. 나는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뭘 하려는지는 알고 계시죠? 권력 피라미드 정점에 선 자들로부터 파이를 훔쳐오는 거에요. 그들은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을 보고, 생각하는 것 이상을 생각할 거에요. 둘이서 말이나 하는 거면 쉽지. 직접 행동하기 시작하면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올거라니까요. 그런데 기껏 얻은 힘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자고요... 예... 왜요?
힘을 뿌리는 것도, 힘을 얻는 것만큼 어려운 일일거란건 아시는거죠? USB를 특종에 목마른 기자에게 던져줘도 그건 라운드 2에 불과해요. 스테이지 클리어가 아니라!
"아닙니다 이건...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깁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생각한대로 바락바락 대들면 이 일에 안 끼워주겠지? 아무튼 진실을 획득하는 것까진 뜻이 같으니 함께할 수 있을거야.
"저는 사무실에 있겠습니다 부장님."
@나루미는 납븐 엘리트주의자...(?)
962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dk617zUXnI)
2022-03-03 (거의 끝나감) 00:22:47
>>960 일단 지금 당장 일상이 불가능할거 같아보이니 다음 진행레스에선 넘긴 뒤 시점으로 가정하고 레스 올려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의 날 등을 이용해서 어떻게 주말 전까지 양도해 주시면 제가 처리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줄 것도 줬겠다, 이제 나도 슬슬 돌아가야겠다. 이렇게 더운데 밖에 오래 있다간 아무리 그늘에 있다고 해도 분명 말라서 죽을거야... 그래도 어떻게 얘기하다보니 좀 기분이 나아진 느낌이다. ...나아졌다고 할까, 새로운 걱정거리가 늘어난 거 같기도 한데. 하지만 생각해보면 스메라기가 말한 [관리]라는 것 때문에 학교에 오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 백업 파일럿은 다 그 [관리]라는 걸 받는다고 했고, 정규 파일럿하고는 다르다고 했으니...
"...별 일 없으면 좋겠는데.“
그 [관리]라는 것은 비밀로 해야해서 요리미치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뭐... 별 일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가 찾았던 물건들을 넘겨준건 혹시 모르니 가져가보라는 의도였다. 그래도 설마 그걸 정말로 쓰게 되겠어? 그런 긴급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게다가 도청기는 대체 어떤 상황에서 쓰는 건데. 그런 거 쓸 일은 없겠지. 혼자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가방을 챙겨 맸다.
지도를 켜긴 했지만, 개미굴 같은 복잡함에 저도 모르게 어휴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하지만 나 이모리 사에, 돈 아깝다고 차 안 사고 악명높은 도쿄 지하철을 타고 다닌 여자. 이 정도쯤은 돌파해주겠어, 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도를 보며 발을 옮겼다. 시위의 표적인 기술1부 쪽으로 가는 것은 정말 미친짓 같고.. 동관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았다. 사에는 고함이 들리는 시끄러운 기술1부 쪽 방향을 등지고 동관으로 갔다.
@제3중앙서버실로 이동한다
969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dk617zUXnI)
2022-03-03 (거의 끝나감) 00:44:26
>>968 .dice 1 100. = 40
970Episode Three : STRIKE ◆5J9oyXR7Y.
(dk617zUX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