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8077>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3. 3월엔 꽃샘추위 :: 1001

◆FsxX/m0A.s

2022-02-17 22:14:01 - 2022-02-20 22:59:32

0 ◆FsxX/m0A.s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22:14:01

아직 3월 초이니 가끔 엄청나게 추운 날이 있기도 해.
봄에 오는 꽃을 시기해서 찬 바람이 부는 거래.
그래도 3월에 눈이 오는 건 심하지 않아?
-3월 초순, 눈이 오는 날에-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시트스레 - >1596452092>
TMI 스레 - >1596456087>
웹박수 - https://forms.gle/kimeuhWNpe8y7A3N9

900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19:53:07

>>898 좋아! 다이스로 가자! .dice 1 2. = 1 1.나 2.해인주

일단 상황은 어제 잠깐 이야기했던 그걸로 갈까?

901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19:54:28

>>899 그러자! 데스캔디룰렛 with 타바스코 가보자고~ 선레 기다릴게~~

902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19:55:36

>>901 >>900
앵커 잘못 걸었따;;

>>899 하늘이 독백만 보면 눈물이 흐르는 병이 생겼어요 😥😂

903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19:57:01

좋아! 그럼 선레를 가져오겠다!!

904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19:58:50

>>902 앗..ㅋㅋㅋ 앞으로는 점점 유쾌하고 밝아질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살포시 일상이나 선관 팻말을 세워놓고 가볼게~ 지나가다 관심있는 참치가 있다면 찔러달라구~

905 은우 - 해인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0:00:54

화이트데이가 되었다. 옛날에야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을 받은 남자애가 사탕으로 돌려주는 날이었지만 요즘 시대에 그런 게 어디 있겠는가. 그냥 친구끼리 사탕을 돌리는 날로 바뀐 지금 딱히 큰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좋아하는 이에게 특별한 사탕을 선물하거나 그런 일은 있겠지만 적어도 은우에겐 그 정도의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잖아."

은우의 행동지론은 언제나 어디서나 흥미와 즐거움이었다.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정말 별별 짓을 다하는 이인만큼 오늘 같은 날을 그냥 넘기는 일 따윈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미리 1주일전부터 준비한 사탕을 가득 통 안에 넣어두고 학교에 등교했다. 정말로 많은 알사탕을 1주일 전부터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절반은 그대로, 절반은 타바스코 소스를 아주 듬뿍 바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소스통 안에 담궈서 10분 동안 데굴데굴 굴린 사탕이었다. 당연히 그 맛은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사탕을 준비한 그는 휘파람을 불며 가만히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낯익은 후배 ㅡ아마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1학년 선서를 외쳤던 것으로 기억한다.ㅡ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오. 거기에 있는 사탕을 받으실 후배님은 혹시 바쁘신가? 바쁘지 않다면 나랑 30분만 놀자!"

906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04:51

나도!!!!!!!!! 나도 일상 할래!!!!!!!!!!!!!!

907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0:10:53

그럼 두 사람이 함께 일상을 하면 된다!

908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14:41

나와 일상을 할자!!!! 그대는 어서 모습을 드러내거라!!!!!!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어보자!!!!!!!!
듀얼이다!!!!

909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20:16:12

심각할정도로 듀얼중독입니다.

910 해인-은우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0:17:39

화이트데이가 되었다. 중학생때야 서로 아는 친구들이 많았으니 여기저기서 터지는 커플들의 이벤트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막 신입생이 된 만큼 이미 친해진 몇몇 아이들을 빼놓고는 쭈뼛거리면서 하나 먹을래? 라고 물어보는 것이 다였다. 작년에 누군가의 이벤트를 도와주겠다고 친구들과 수제 초콜릿까지 만들어봤던 해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모습을 예상했으면서도 새삼스러웠다.

이건 하나에게 줘야지. 운이 좋았는지 초,중을 내내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같은 반에서 만난 오랜 소꿉친구를 떠올리며 해인은 깔끔하게 포장된 초콜릿 바가 담긴 가방을 달랑달랑 흔들었다. 긴장된 3월의 신입생은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젖어 표정을 풀어가며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

어, 여긴 1학년 복도인데요? 저절로 나오는 의문을 집어넣고 기분이 좋은 서해인은 "아니요 그렇게 바쁘지 않아요. 왜요?" 라 누가 봐도 선서 때 바짝 군기가 잡힌 1학년 대표가 아닌 3월의 소소한 이벤트를 맞이한 신입생의 모습으로 답했다. 바쁘지 않은건 사실이었고 뭐 선배와 사적인 친분을 다지는 건 그리 나쁘지 않은 거니까?. 며칠 연속으로 바짝 긴장하다 학교를 오랜만에 감싼 달달한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동화되어 풀렸는지 은우가 든 통의 정체는 생각하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연스럽게 넘겼다.

"음 마침 여유롭기도 하고 괜찮아요. 그런데 저 혼자면 될까요?" 마침내 은우가 든 통을 바라본 소녀는 "사탕을 주는 퀴즈 이벤트인가."라 중얼거렸다. 동아리 홍보차 나왔나보다.

911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0:20:01

헉, 잠시 다녀오니까 미나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었구나! 하늘이랑 놀아주겠어~? 😊

912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0:20:36

913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0:20:54

미나주 대수주 어서와~

>>908-909
듀얼 매칭인가...!

914 은우 - 해인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0:27:56

"다행이네. 다행이네. 바쁘다고 한다면 남의 귀한 시간을 뺏고 싶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하나 싶었거든. 그리고 혼자가 나아. 이런 건 다른 이가 끼이면 뭔가 영 복잡해진다고 해야할까."

물론 두 명 정도까지라면 상관없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이런 건 1:1로 하는 것이 제일이 아니겠는가. 그 쪽이 조금 더 스릴이 있고. 곧 어깨를 으쓱하던 그는 근처에 있는 창문틀에 살며시 통을 내려놓고 뚜껑을 열었다. 이내 거기선 정말로 색색의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들어있었다. 다만 골고루 섞여있는 것이 아니라 칸막이를 기준으로 두 개의 부류로 나뉘어져있었다. 수는 각각 얼핏잡아 50개 이상은 되어보였고 그는 통의 아랫 부분을 분리해서 또 다른 통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왼쪽에 있던 사탕 5개, 오른쪽에 있던 사탕 5개를 그 새로운 통에 집어넣고 있는 힘껏 흔들어서 섞었다. 정말 너무나 적절하게 섞여버린지라 뭐가 어디서 나왔는지 구분이 힘들었고 은우는 만족스럽게 그 새로운 통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아주 간단해. 지금부터 게임을 제안해볼게. 이 사탕 중 5개는 내가 진짜 어렵게 구한 정말로 맛있는 과일 사탕들이야. 딸기 사탕, 오렌지 사탕, 포도 사탕 등등. 아무튼 그렇게 섞여있어. 그리고 5개는 솔직히 먹기만 해도 엄청 매운 타바스코가 가득 발려있고 타바스코 소스 통에 담근 사탕이야. 솔직히 맛은 엄청 매워. 아무튼 그 사탕이 그렇게 섞여있어. 순서대로 하나씩 먹으면서 타바소크 소스를 덜 먹은 쪽이 이기는거야. 네가 이기면 그 기념으로 내가 좋은 선물을 하나 줄게. 대신 내가 이기면 타바스코 사탕 3개를 한번에 먹기. 어때? 공평한 게임이지 않아?"

물론 이 제안을 받을지, 거절할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일단 말을 해서 나쁠 것은 없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그냥 평범하게 지나가는 화이트데이보단 이런 엑티비티 한 것이 훨씬 재밌지 않겠는가.

"아. 물론 거절해도 좋아. 솔직히 매운 거 못 먹는 이라던가, 후배에게 강제로 이걸 하자고 말할 순 없는 거니 말이야. 하고 말고는 네 자유. 어때?"

915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35:15

하!! 내가 듀얼 중독이라니, 어디한번 듀얼로 그 진실을 파헤쳐볼까!!!!!

그래그래~~~~~~~~ 하늘하늘한 하늘이~~~~~~~~
혹시 돌리기 전에 뭔가 따로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으면 알려다오!!!!!!
같은 학년이니까 자주 보긴 했을거 같지만??? 🤔🤔🤔🤔🤔🤔🤔🤔
선레는 역시 다이스인가!!!!

916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0:40:23

>>915
좋아 좋아~ 누가 진정한 듀얼리스트인지 가려보자고!
으음~ 특별히 마음에 두고있는 상황은 없어~! 일단 다이스를 먼저 굴려볼까? 드로우!
1.하늘 2.미나 .dice 1 2. = 1

917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0:41:35

내가 선레네~! 미나주는 혹시 원하는 상황 있을까? 있다면 맞춰서 가져올게~

918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46:14

내가 후레인가!!!!! 굴하지 않겠다!! 덤벼보거라!!!!

흐으으으으음~~~~~~~~ 느긋한 느낌으로 하늘이의 하늘구경에 딴죽걸러 오는 것도 있고~~~~~~
한가하게 반에서 뒹굴뒹굴도 있고~~~~~~
뭔가 먹고 싶거든 요리부로 찾아오고~~~~~~
아니면 별관에서 혼자 텀블링하고 노는 미나도 있고~~~~~~
그대에겐 많은 선택지가 있도다!!!!!!!!!!

그러니 다이스를 한번 굴려보겠습니다.
.dice 1 4. = 3

919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47:43

3번이 걸렸군! 하지만 하늘이 성격에 안된다 싶으면 1,2,4번 중 하나로 가져와도 된다!!

920 해인-은우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0:48:34

"으음 그런가요? 그러면 다행이죠."

미리 연습을 한 것처럼 착착 통을 열고 정성스럽게도 분리해 놓은 사탕을 꺼내어서 다시 아래층을 나누어 만들어진 통에 넣고 흔드는 것을 해인은 바라보았다. 수많은 양의 사탕에 정말 많이도 가져왔네 2학년들은 원래 이런가 아니면 이 사람이 지나치게 아는 사람이 많은건가 생각하던 소녀는 단순하게 사탕을 움켜쥐고 꺼내는 것이 아닌 칸 마다 동일한 수로 내려놓는 순간 눈을 가늘게 떴다. 뭔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선배라는 사람이 1학년 복도까지 내려와서 이름도 모르는 후배를 불러서 세워놓고는 요란한 장난을 치지는 않을거라 믿은 해인은 은우의 동아리가 이벤트를 좋아하는 부서인가보다 생각하고 말았다.

아주 간단해. 라고 진지하고 이어지는 말에 해인은 귀를 세웠다. 이미 참여하기로 했으니 어느정도 성의는 보여야 재밌겠다 싶어서 듣고 있자니 어느새 팔짱을 끼고 누가보아도 나 집중하고 있어요.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타바스코가 나오는 부분에서 끄덕임이 멈추었다.

"어, 왜 하필이면 타바스코인가요? 우승상품에 꽤 큰 게 걸려있나봐요."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나오는 동아리 홍보 게임은 처음 보았다. 해인은 웃으면서도 의심스럽다는 눈빛을 하며 질문을 했다. 공평한거야 전제 조건 자체를 처음부터 속였다면 제가 속아넘어가도 그 진실을 알 방법이 없으므로 신경쓰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게 이런 확률성 게임의 룰이기도 하고.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진지하게 하는거람? 어느새 승부욕과 계획광이 머릿속에서 주도권 싸움을 하는 통에 해인은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넘어가 술에 물을 타듯 의심스러워 하면서도 "좋아요. 속는 셈 치고 해볼게요. 대신 보상은 확실히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신X떡볶이도 곧 잘 먹는다는 평을 듣는데 타바스코 정도야. 타바스코를 별로 접해보지 못한 해인은 딱히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에 시원스럽게 "지금 시작하면 되는 건가요? 순서는 제가 먼저 할까요?" 라 물었다. 이견을 제기한다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은우가 상자를 섞었으니 해인 본인이 상대보다 불리하다는 말로 첫 순서를 고집할 생각이었다.

921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50:10

타바스코 캔디... 악마의 발꾸락도 있으니 도전해볼만도...?

922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0:50:11

>>919 오케이~ 오레노 턴! 배틀 페이즈를 시작하지!

923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0:52:01

하하하하하!!!!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겠다!!!!!!!

924 은우 - 해인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0:56:27

"그거야 그게 더 재밌으니까. 그냥 어설프게 조금 신 사탕으로는 게임의 재미가 안 나잖아?"

해인의 말에 은우는 정말 태연하게 대답했다. 정말로 그것 이외에는 이유가 없었다. 상대를 골탕먹이겠다거나 그럴 생각이라면 자신은 입에 담지 않았고 이렇게 보란듯이 섞지도 않았을테니까. 오히려 그냥 아무거나 하나를 주고 도망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저 남을 괴롭히는 것일 뿐이며 그다지 재밌지도 않았다. 자신도 함께 똑같은 무대에 올라서야 재밌는 게임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녀가 조건을 받아들이자 그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게임의 조건은 달성되었고 그는 보상에 대해선 염려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주머니를 손으로 톡톡 쳤다. 아무래도 보상은 그 주머니 안에 따로 들어가있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페이크 동작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녀가 먼저 하겠다는 말을 하자 그는 별 상관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누가 먼저 해도 그렇게 불리한 게임은 아니었다. 애초에 이 모든 것은 그야말로 운이었으니까.

"좋아. 그럼 먼저 해도 돼. 아. 참고로 너무 매우면 바로 포기해도 괜찮아. 무리하게 먹다가 진짜 큰일날 수도 있으니 말이야."

타바스코 소스는 그렇게 쉽게 볼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중도 포기를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인정해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해인이 사탕을 고르고 먹는 것을 기다렸다.

/

룰은 매우 간단해! 1~10까지 돌려서 홀수가 나오면 노말 사탕. 짝수가 나오면 타바스코 사탕이야! 이미 나온 번호가 뜨면 +1 처리야! 자. 먼저 돌려보라구!

925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0:58:59

와 새로운 일상이다~(팝콘

tmi:해인은 신전떡볶이 매운정도를 잘못시켰다가 오기로 먹고 우유를 다 비웠어요.ㅋㅋㅋ 이후로 순한맛만 먹었지만 날아가버린것 같네요

926 채린주 (/Y3NZotq7A)

2022-02-20 (내일 월요일) 21:00:18

재갱신~ 다들 좋은 밤 되고 있나~

927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00:46

어서 와라! 채린주! 안녕안녕이야! 나름대로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있지!

928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09:56

해인이 귀여워!!!!! 그런점이 또 매력인 것이지!!!!!!

채린주 안녕안녕!!!!!!!!
오늘은 휴일이라서 느긋하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채린주는 어떠하니~~~~~~~~~~~~

929 채린주 (/Y3NZotq7A)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2:08

안녕안녕, 다들 좋은 밤이라니 좋네~ 나도 여유로운 주말 저녁을 만끽하고 있지~ 이제 지금부터 자기 전까진 침대에서 뒹굴거리기만 할 거야!

930 해인-은우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3:29

단순히 재밌어서라고? 초면인 선배를 단순하게 동아리 홍보 나온 선배에서 뭔가 이상한 선배로 격하시킨 해인은 순간적으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을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고 "하다가 중간에 교무실로 끌려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 말을 받았다. 교칙상에 어딜 보아도 선후배간 타바스코 캔디룰렛을 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교칙을 정한 사람들이 음식으로 내기를 거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지금의 서해인 본인처럼 말이다.

재미를 찾아 화이트데이를 틈타 자신마저 데스매치 치킨게임의 대상자로 올린 은우를 학업 스트레스에 벌써부터 정신이 나갔나 보다 라고 정리한 해인은 어질어질한 머리를 붙잡고 은우의 주머니에 한번 눈길을 주다 고개를 끄덕였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건넌강은 되돌아 갈 수 없었다. 보상이 시원찮다면 그때가서 해결해도 될 일이겠지. 인생을 직진 한 방향으로 살아온 해인은 은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통안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난 원래 사탕이 있던 두 칸쪽 어느쪽이 정상적인 칸이었는지도 모르잖아? 묘하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눈썹을 살짝 오므리고서 한숨을 내쉬었다. 사탕이 흔들려 이리저리 이동한 방향을 떠올려도 무엇이 매운맛 폭탄이 아닌지 알 수 없게된 무력함에 더 이상 생각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매운 거 먹다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해서요." 한 문장으로 그녀의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 소녀는 "한 번했으면 끝까지 가야죠. 물론 선배님도 각오 되셨을거라 믿어요." 라 뒤에 덧붙이고 포장지를 재빨리 까서 입안에 넣었다.

.dice 1 10. = 1

931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3:33

그럼 지금부터 푹 쉬는 타임 되라구! 채린주!! 흑흑. 기어이 내 휴일도 다 끝이 나버렸다.

932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5:38

채린주 안녕~~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유로운 주말은 만끽하자구~ 월요일 시르다 ㅋㅋㅠ

와 노말...!

933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7:20

큭! 노말이로구만! 그렇다면 나는 미리 다이스를 굴려보겠어! .dice 1 10. = 10 1이 나오면 +1이니까 자동 2야!

934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7:32

앗..아아앗...

935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7:47

오우!!!! 푹 쉬는 것이다 채린주~~~~~~~~~~~~~
다들 여유로운 주말저녁을 즐기고 내일도 힘내도록 하자!!!!!!!!!

936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8:05

아아앗...
어떻게 이게...ㅋㅋㅠㅠ

937 미나주 (1z183MYx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8:40

은우주 무섭다!!!!!!! 😆

938 하늘 - 요리부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1:19:54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무언가 내게 닥친 사고나 상황이 아닌, 나 자신에게 놀랐다. 나는 평생 내가 행동함에 있어서 자신에게 놀라는 일 없이 살아갈 줄로만 알았다. 그렇게 조심스러운 생활을 해 왔을 터이다. 내 행동에 나답지 않다든가, 믿기지가 않는다든가 그런 느낌을 받으며 놀라는 일은 없을 줄 알았다. 오늘 점심 시간의 일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나의 굶주림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꼬르륵..

나는 곯는 배를 움켜쥐고 혹여나 그 소리가 주변으로 샐까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내가 지금 굶주리고 있는 것은 등굣길에 항상 들러 빵을 사오는 매장이 오늘은 문을 닫았던 까닭이다. 공휴일을 제외하고선 매일 새벽 5시 부터 문을 열고 따끈한 새 빵을 구워 ㅡ매점 빵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에 가격도 저렴했다.ㅡ 내오는 곳이었기에 복작이는 학교의 매점이나 식당 경쟁을 피하고자 매일 같이 그 곳에서 빵을 사왔던 것인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그런 시스템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머지, ㅡ점주의 개인사정으로 오늘은 휴업합니다.ㅡ 따위의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두지 못했던 것이었다. 리스크 관리 실패다. 프로페셔널(?) 하지 못했다. 내가 참 한심하게 느껴진다. 거기에서 더 이상 생각을 그만 두었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놀랄 만한 이후의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허나, 식당을 이용 할 일이 없어 급식 신청도 해두지 않았었고, 수중에 돈은 있지만 살벌한 매점 경쟁에 끼어들 자신도 없었기에 그저 주려가고 있던 배가 이성을 걷어 차고 내게 말을 걸어왔다. 하늘! 나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요리부로 가자! 아무래도 방과후 부실이니까 지금 이용하는 사람도 없을테고. 거기서 먹을 걸 조금 슬쩍하자~! 라고. 그리고 그 시점에서 굶주림에 의해 이성이란 억제기가 날아가 버린 나의 뇌는 그것이 합리적인 의견이라는 쪽에 거수했다.

너희들 정말 내 몸 뚱아리가 맞는거니?

여하튼간, 그렇게 된 연유로 나는 계속해서 찡얼대는 배를 움켜잡고 조심스레 요리부실을 향해 나아갔다. 그 곳에서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939 은우 - 해인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1:13

"그럴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않았어. 게임은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페어하게 해야 맞는 거잖아?"

그녀가 사탕을 고른 모습을 확인한 후에야 은우는 자신도 사탕을 하나 집어들었다. 자신 또한 어디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전혀 외울 수 없었기에 방금 잡은 사탕이 무슨 맛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먹어봐야 알 수 있었고 그는 정말 여유롭게, 그리고 태연하게 사탕을 입 속으로 집어넣고 천천히 혀를 돌려 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은우의 몸이 순간 움찔했다. 입을 꾹 다물고 발을 동동 굴리면서 뒤로 돌아선 후에 자신의 옷자락을 꾹 잡아당기던 그는 잠시 몸을 부르르 떨다가 겨우겨우 다시 몸을 제대로 돌린 후에 해인을 바라봤다. 두 눈에서 눈물 기운이 보인다면 절대로 착각이 아니었다. 허나 그의 목소리는 정말로 애써 태연했다. 물론 어떻게든 쥐어짠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처, 처음부터 타바스코. 어우. 매워!!"

이내 그는 발을 동동 굴린 후에 자신의 입가에 손부채질을 하면서 애써 웃어보였다. 아직은 괜찮다는 듯, 피식 미소를 지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운 그는 다시 통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자. 다시 네 턴이야!"

/이렇게 해인이와 은우는 1:0이 되었다!!

940 채린주 (/Y3NZotq7A)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3:34

은우주 포상 휴가가 끝나버렸구나.. 오랜만에 일하려면 더 힘들던데.. 파이팅. 😔

해인주도 안녕~ 나도 월요일 싫어! 😫 내일도 힘내자고..

941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4:00

어느쪽이건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나이로 물고기 하나 낚았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만 하다. 적어도 다운이 느끼기엔 그랬다. 보통은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지 바다에 나와 낚시를 하고 싶어하진 않으니까. 다운은 털썩 포트 앞에 주저 앉아 자리를 잡았다. 불어터졌지만 문제는 없다. 다운은 나무 젓가락을 집어 들어 라면을 올렸다. 너무 불어버린 탓에 헛손질을 몇 번 하고, 면발 한 가닥을 죽처럼 만들어 놓고 나서야 겨우 짚었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다. 그 일련의 과정 역시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다운이다.

"...! 맛있다."

다운의 음식 허들은 몹시 낮은 편이었다. 물론 대수가 신의 요리 솜씨를 가져 다 불어터진 라면도 맛있게 만들었다라는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요원해보인다. 모로가도 서울에만 가면 된다던데 다운도 만족, 대수도 만족이라면 이 라면은 성공적인 셈이다. 은은한 미소가 감돈다. 다운이 젓가락을 들어올리며 평소와 비교하자면 명랑한 어투로 묻는다.

"혹시 꿈이 횟집 사장이라도 되는거야?"

농담은 아니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물어봤다. 여기서 분위기가 싸해진다면 다운은 눈치껏 '농담이었어'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생긴것과 달리 실로 옹졸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해물 라면해서 팔면 돈 많이 벌겠다."

942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4:39

갱신합니다~~~

943 채린주 (/Y3NZotq7A)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4:54

다이스 뭔가 했더니 사탕 룰렛이었구나?? 희한하게 이런 건 꼭 제안한 사람이 먼저 걸리는 느낌~ 🤔

944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5:03

다운주 어서와~~~~~

945 채린주 (/Y3NZotq7A)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5:33

다운주 어서 와~

946 ◆FsxX/m0A.s (rYOyEsDrRE)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7:31

잠시 발도장 찍고 가겠다~! 곧 돌아올게ㅔㅔㅔ

947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7:34

>>940 이미 모든 것을 놓아버렸어! 또 주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942 어서 와라! 다운주! 안녕안녕이야!

>>943 그렇다! 타바스코 사탕과 일반 사탕이 섞여있는 일종의 게임이지! ㅋㅋㅋㅋㅋㅋ 부정할 수 없다. 그건. (시선회피)

948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21:29:01

다들 하이하이~~~ 산책을 할까 했는데 약속 마치고 오니까 벌써 밤이네.... 애매한 시간이니까 산책은 내일로 미룰 수 밖에!

949 해인-은우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1:30:31

후우...다행이야.

말은 아무렇지 않은 척 당당하게 했지만 내심 많이 떨렸던 해인은 입안에 퍼지는 달달한 맛에 다리에서 살짝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계속 가기만 하면 좋을것 같아. 바짝 긴장이 들어간 처음과 다르게 한 번의 성공에 자신감(?)을 되찾은 소녀는 의기양양하게 은우가 사탕을 집어드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

처음에 별 다른 일이 없다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볼을 우물거리던 상대가 갑자기 움찔하더니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아. 왔구나 해인은 자승자박에 안쓰러워 해야할지 아니면 자신이 제안해 놓고 당하는 것을 보면서 웃어야 할지 갈팡질팡하며 웃는것도 동정하는 것도 아닌 오묘한 표정으로 은우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확률적으로 첫 턴을 가져가는 것이 맞았나 보다.

"뭐어..선배님 말대로 정정당당하게. 매우 페어하게 하는 거니까요."

"그러게 왜 하필이면 1학년을 붙들고 장난을 하는 거에요." 결국 안쓰러워하면서 할 말을 하기로 결론을 내린 해인은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애써 괜찮은채 하는 은우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선배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할까...동생이 저보다 한 살을 더 먹으면 저런 모습일까 생각을 하면서 해인은 다시 사탕을 집어들었다. 이번에도 제발. 굵고 짧게 속으로 빈 해인은 입안에 알을 넣었다.

.dice 2 9. = 4

950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21:31:12

??
????
걸렸네 앗아..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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