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8077>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3. 3월엔 꽃샘추위 :: 1001

◆FsxX/m0A.s

2022-02-17 22:14:01 - 2022-02-20 22:59:32

0 ◆FsxX/m0A.s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22:14:01

아직 3월 초이니 가끔 엄청나게 추운 날이 있기도 해.
봄에 오는 꽃을 시기해서 찬 바람이 부는 거래.
그래도 3월에 눈이 오는 건 심하지 않아?
-3월 초순, 눈이 오는 날에-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시트스레 - >1596452092>
TMI 스레 - >1596456087>
웹박수 - https://forms.gle/kimeuhWNpe8y7A3N9

767 하늘 - 굿밤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00:15:50

느긋하게 샤워를 끝마친 후
하늘색 잠옷으로 갈아 입고

여동생이 교대 해 들어가자
장난스럽게 욕실 불을 끄고

야! 강하늘!! 소리치는 것은
키득키득 웃으며 뒤로한 채

편안한 내 방으로 들어와서
폭신한 침대를 향해 다이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나요
우리 모두 꿈에서 만납시다

768 태식주 (I8mL1RcEJs)

2022-02-20 (내일 월요일) 00:18:55

으엉 태식주는 자러 가보겠습니다!

답레 적어주시면 내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휘야주!

769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00:19:19

>>767 너무나 달달한 잘자요 자장가로구나!!

>>768 잘 자라구! 태식주!!

770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00:19:46

>>766 오케이. 편하게 천천히 돌려보자고~ 미리 영화 잘 보고와~~ ㅋㅋㅋㅋㅋ
방방이 ㅋㅋㅋㅋ 이제 만났는데 달달한 이벤트가 있는게 이단 아닙니까 죽창을 들어라

>>767 하늘이 독백중에서 제일 귀여운 독백이다

771 정대수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0:03

태식주 잘자요!

772 해인주 (XWWnIQa5Sc)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1:07

잘자 태식주~~

773 휘야 - 태식 (wHR7wVKLz6)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1:38

코다리 강정은 이름만 강정이라 먹기가 싫다. 암만 겉 번지르르한 껍질 뒤집어쓴다 한들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급식에서나 느낄 수 있는 질깃한 식감이 특히 그렇다. 고추잡채도 그렇고, 학생의 호불호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급식은 포기하고 내일 나온다는 스파게티나 노려야겠다.

"여전허네. 오늘은 쌈박질 안혔구."

안부차 묻는 얘기지만 진심 어느정도 있다. 너 어떤 사람이냐 하면 태식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다. 나름 동생이라 생각하는 아인데 소문 안 좋다고 질 떨어지는 것들이 동급이라 생각해 치근대니 여간 곤란한 것이다. 프로틴 소리 하며 희멀건 닭가슴살 좍좍 찢어 얹은 샐러드와 고구마를 보니 절로 속이 답답하다. 저걸 먹는다니, 너 평소 마라 아니면 먹는 것도 귀찮아 샐러드는 이따금 사먹는다지만 매일 먹으라 하면 질겁할 테다.

"어야. 스테비아 빵이나 묵을까 허는디, 맛스타는 매일 떨어지잖아."

전자레인지에 40초 돌리면 빵은 물렁하고 매운 소스와 머스터드 소스는 혀를 데게 한다. 싸구려 소시지 든, 맛있는데 맛없는 스테비아 빵은 5교시 지나기도 전에 금세 배고프게 하지만 500원 하는 나나콘 살 테니 괜찮다.

"아따, 바리바리 싸들고 가네. 뭐 허는진 몰라두 혀야지."

품안 가득한 물병이며 락앤락이며 보다 슬리퍼 지익 끌어 한 발 내딘다. 뭘 하는지는 몰라도 나쁜 건 아닐 테니 괜찮겠다. 어차피 부활동도 없고.

"근디 보고서 내고 그런 거면 활동은 어려울 텐데. 고3.. 아, 어차피 나 공부 안 하는구나."

학원도 안 다니지, 인강은 듣다 말았지, 남들 다 부활동이며 열심히 하는데 혼자만 중3 같은 것이 너다. 그래도 상관 없다. 적당히 일 찾겠지. 문 나서자마자 열린 복도 창문에 바람 쐑 지나가자 중얼거린다. 씨벌거 존나 춥네..

774 휘야주 (wHR7wVKLz6)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2:29

너무 늦어버렸네요. 고등학교 시절을 곰곰이 돌아보느라. 태식주 안녕히 주무세요.

775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7:09

3월초.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아 서핑을 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그럼에도 다운은 착실히 해변에 나왔다. 흠. 역시 춥군. 돌아갈까. 분명 집에 있을때는 그토록 하고 싶은게 서핑이었는데 이렇게 바다에 와서 바닷물에 몸을 담구니 후회막심이다. 얌전히 수영장이나 가든가 실내 운동을 찾아봤어야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칼을 뽑으면 무라도 썰어야하듯이 서프 보드를 꺼냈으면 서핑을 해야하는 것이 옳다. 결론을 내린 다운은 파도를 보다 적당히 자세를 잡았다.

역시 괜히 왔다. 내가 거센 해풍을 잠시 얕본 모양이다. 칼날같은 바람은 뼈에도 세겨질 듯이 차다. 역시 그만두자. XX게 춥다. 적당히 타는 척 하다가 돌아가자. 그래도 바로 돌아가기 애매한 것이 기껏 서핑타겠다고 준비해서 나왔는데 30분도 안타고 집에 돌아가면 얼마나 없어보이겠는가.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때문은 아니고 저기 서 있는 남학생 때문이다. 보아하니 같은 학교 학생인 것 같은데 몸만 담구고 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야 없는 노릇이었다. 공부하겠다고 독서실 와서 10분도 안돼서 돌아가는 모습이 낯부끄럽듯이 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운은 그렇게 파도를 타면서도 남학생의 모습을 유심히 보았다. 언제쯤 사라지나 관찰하고 있는 것이... 맞다.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보는데 하는 모습이 마치 낚시를 하는 것 같아서... 잠깐, 너무 가깝지 않나?

"아차."

순간 당황한 나머지 중심을 잃고 만다. 대수와 부딪칠뻔 한걸 가까스로 무마한 대신 다운은 볼성사납게 해변을 향해 얼굴을 처박고 말았다. 나를 반기는 무수한 거품과 모래들. ...춥고 따갑다. 그렇게 일어난 다운의 모습은 결코 멀쩡해보이지 않았다. 머리부터 발까지 모래가 붙어있는 모습에 추위때문에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거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그럼에도 팔짱을 낀 모습이라든가 앙 다문 입술에 움푹 들어가 그늘진 눈 두덩이를 보자니 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마치 방금 넘어진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눈치였다. 그 모습이 어찌나 뻔뻔당당했냐면 주변사람들이 '어라? 방금 넘어진 거 아니었나? 내가 잘못봤나?'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온 몸에 붙은 모래때문에 착각이 아닌건 확실하긴 하다만.

776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0:27:29

태식주 잘자용~~~~

777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00:39:16

그럼 은우주는 슬슬 들어가볼게!! 다들 좋은 밤 되길 바라고 잘 자!!

778 대수 - 다운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0:40:15

오호, 역시 이 추운 날씨에 하러 온 이유가 있었는지 그 여성은 보기에 파도를 잘 타고 있었다. 딱 봐도 아직 미성년자인..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데도 낚시하다가 보면 대충 보이는 대학생들보다 더 잘 타는 것 같았다. 애초에 대학생들은 서핑이 아니라 바다 근처에서 마시는 술과 안주를 더 좋아하더라. 하지만 잘 타는 그 사람과 달리 낚시대에서는 입질이 오지 않았다.

"흐음."

이는 분명 파도를 타고있는 사람이 있어 근처에 있는 물고기들이 달아났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건 분명 나의 자리선정이 나쁜게 아니야. 이렇게까지 입질이 안오는게 영악한 물고기가 미끼만 살금살금 먹고 도망친게 아닐까 싶어 낚시줄을 올려 확인하는게 좋을까 하고 낚시대를 바라보니 앞쪽에서 그 여성이 마치 충돌할 듯 파도를 타고 다가왔다. 부딫히겠다! 하고 눈울 감았으나 그 충격이 오지 않아 의아해하며 눈을 뜨니 상당히 재밌는 모습을 한 그 사람을 해변에서 볼 수 있었다.

"푸큽."

아니지, 웃음을 참아야지.

겨우겨우 심호흡을 하며 참아내고 보니 일어서서 뭘 하고있느냐는 말에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물통과 낚시대를 든 사람에게 도대체 뭘 물어보는걸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 진의를 파악하려 했으나 여전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779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0:40:32

은우주도 잘자요!

780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0:42:32

은우주도 굿밤 굿밤~

781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1:05:02

웃음을 참아주다니 과연 강호의 도리를 아는 사람이다. 아니, 바다의 도리인가. 글너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운의 얼굴에는 균열 한 점 없었다. 대신 손을 올려 잠시 양해를 구하더니 몸에 묻은 모래를 바람에 날려보냈다. 물이 묻어서 그런지 모래를 떼어내는게 쉽지 않았다. 젠장... 다운이 작게 중얼거린다.

"낚시를? 신기하네. 내 주변에는 낚시하는 애 하나 없었거든."

진의를 파악하려는 대수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다운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뭐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정도. 사실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도 뭣하고 부딪힐뻔 했는데 그냥 넘어가는 것도 뭣해서 말 한 번 걸었을 뿐이다. 아, 맞다. 사과. 다운은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바로 본론을 꺼냈다.

"방금 일은 미안해. 원래는 잘 안 이러는데 잠시 딴 생각을 했어."

사과치고는 과하게 침착하고 느린 감이 없잖아 싶지만... 저 비장한 얼굴을 봐라. 진지하면 진지했지 가볍게 사과하는 모습은 결코 아니었다. 얼렁뚱땅 물에 술탄 듯한 사과를 마치고서야 원래 흐름으로 돌아와서,

"여기서도 고기가 잡혀?"

하고 묻는다. 더 묻는 대신에 터벅터벅 걸어와 턱하니 대수 곁에 섰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자리를 바꾼 것이지만 설명이 너무 적었다. 힐끗 시선을 돌려 물통을 가만히 본다. ...아직 하나도 못 잡은 것 같다고 말하는 건 실례겠지. 희미한 사회성을 발휘하여 말을 순화하기로 했다.

"낚시는 보기와 달리 쉽지 않다고 들었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운의 영역이 크다더라."

대충 아무것도 잡지 못한 걸로 너무 상심말라는 말뜻이다. 앞뒤 다 잘라먹고 이렇게 말하니 그 목적이 조금 훼손되는 것 같다만... 다운은 그걸 몰랐다.

782 대수 - 다운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1:19:55

"나도 주변에 서핑을 하는 사람은 없었어. 하지만 겨울낚시보다 겨울서핑이 더 신기하다고 생각되는데."

겨울의 바닷바람이 매섭다지만 바닷물은 더 심각하다. 그러다 저체온증이라고 오면 어떻게 하려고. 모습을 보아하니 그냥 샤워하고 몸을 씻을 타월정도나 가져온거라고 생각되었다.

"그건 괜찮다고 생각해. 결국 고꾸라진건 너 혼자였기도 했고."

고기가 잡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통 안에는 물고기는 있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잡았던 작은 물고기라도 그냥 놓아주지 않고 넣어뒀어야 했을까. 뭔가 여태까지 아무것도 잡지 못했느냐고 추궁을 받는 것 같아서 억울 한 기분이었다. 그저 감성돔이 잡히지 않았을 뿐, 충분히 탕을 끓일만한 양을 낚았는데.

"많이 잡았는데. 그냥 놓아줬으니 비어있는거고."

하지만 지금 그걸 증명할 수단은 아무것도 없었다. 평소라면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다른 사람이 증명할 수 있었겠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감성돔이 안나왔을 뿐이야.."

작은 목소리로 변명하면서 그저 낚시대를 원망스레 쳐다보았다.

783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1:25:45

헉 작은 것들을 잡았다는 묘사가 위에 있었는데 제가 놓쳤나봐요 ㅠㅠ 그냥 그런 것들밖에 잡히지 않을것이다~ 로 이해해버려서 빈통이라고 말해버렸네용,,, 죄송합니다 ...ㅎ..ㅎ.....

784 다운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1:27:47

아뇨! 비어있는게 맞아요! 작은것들은 다 놓아줬는걸요!

785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1:29:40

흑흑 감사합니당

786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1:48:00

다운은 반박하기 위해 팔짱을 풀고 검지 손가락을 올렸다. 3월달은 봄의 시작이니부터 날이 따뜻해진 것 같아서 어쩌고 저쩌고...

"..."

그러나 딱히 설득력 있는 것 같지 않아 입을 다물기로 했다. 손을 다시 접고 팔짱을 낀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지나치게 솔직한 답을 내놓기로 했다. 다운은 정직의 미덕을 잘 아는 사람이었으므로.

"그래서 후회중이야."

추운데다가 고꾸라 넘어지기까지 했다. 나도 서핑을 좋아하지만 '진짜'는 되지 못한 걸까.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괜찮다. 이 일을 교훈 삼아 겨울 서핑은 시도도 하지 말아야지.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일까 다운은 생기를 되찾는다.

"아... 그래.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순순히 믿겠다 말했지만 다운의 얼굴에 미심쩍다는 기색이 잠깐 머문다. 뭔가 안쓰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운은 드물게 웃으며 손에 힘을 꽉 줬다. "화이팅!" ...이러면 더 상처라는 사실을 다운은 모른다. 다운은 조금 더 고민하는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가 그냥 다시 닫았다. 분명 '힘내!'라든지 '그래도 이 나이에 그정도면 엄청나지!'따위의 말을 하고 싶었던게 분명했다. 다운이 과묵해서 다행이었다.

"감성돔?"

고개를 갸웃거린다. 감성돔은 맛있지... 회로 먹어도 맛있고 솥밥으로 해먹어도 맛있다. 그래, 맛있다.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솔직한 감상을 내뱉었다.

"대단하네.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라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이룰 수 있을거야. 일단 시도한 거에 의의를 두자고."

감명을 받아서인가 평소보다 말이 많아졌다. 그전에 핀트는 약간 나간 것 같지만 다운의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운은 대수를 초보 낚시꾼으로 멋대로 오해하는 중이다. 감성돔은 비싼 만큼 잡기 어려울 터였다. 게다가 주변에 낚시 하는 사람 하나 없는 걸로 보아 이곳은 낚시하기 좋은 스팟이 아니라 오해 중이다. 무엇보다도 대수는 자기 또래 아닌가. 낚시 경험 많아보이는 낚시 고수와는 거리가 먼 이미지였다. 대수에게는 억울한 이야기겠지만.

787 다운 - 대수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2:06:27

"겨울바다는 추우니까."

하지만 말을 하고 있는 본인도 감성돔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바닷바람을 맞고있는 장본인이었다. 하지만 수확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차라리 적은 시간이라도 서핑을 즐긴 그녀가 상황은 더 나았을지도 몰랐다. 그 미심쩍다는 얼굴을 뒤로하고 그는 예전에 낚시꾼들이 쓰다가 방치 해 놓은듯한 고정대에 낚시대를 고정시키고 불이라도 쬐라는 듯 가지고있던 버너의 불을 피웠다.

"(감성돔은)겨울에 맛있어."

자신이 감성돔을 잡으려는 이유를 말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에 눈길을 주며 쟁여두었던 RTA 라고 써져있는 라면 두 봉지를 꺼내 작은 냄비에 물과 같이 넣었다. 곧이어 냄비에서는 물이 끓는 소리가 들려왔다.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감성돔이 필요하단말이야."

게다가 불가능한 목표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어디 전설의 포켓몬을 찾는것도 아니고 그냥 물고기 좀 낚겠다는데 불가능하다고? 역시 많이 억울했다.

아니지, 실력으로 보여주면 그만이다. 지금까지 운이 나쁜거지 슬슬 낚일때도 되었을테고 딱 보니 돌돔이랑 감성돔도 구별 못할 것 같은데 다른걸 낚고 감성돔이라고 우기면 그만이기도 했다.

"기다려봐. 딱 낚아서..."

그 사이에도 라면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냄새가 좋다.

788 대수 - 다운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2:07:01

>>787
네임이 바뀌어버렸다!! 대수 - 다운으로 봐주세요!!!

789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2:39:12

겨울 아닌데... 봄바다인데... 라고 말하기엔 날이 너무 추웠다. 오늘 서핑은 글렀다고 생각하고 다운은 주섬주섬 수건-담요에 가까운-을 꺼내 몸에 둘렀다. 다행인 점은 상대방이 버너의 불을 피우면서 몸 녹일 곳을 찾았다는 점이다. 다운은 몸을 쪼그려 버너로 손을 내밀었다. 희미하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인상 자체는 달라지지는 않아 부드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평소처럼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는 또 아니었다. 다운의 시선이 잠시 라면 봉지에 머문다. 라면 두 개. 사람 두 명. 김칫국 마시고 싶지는 않지만 각자 하나씩 먹는게 자연스러웠다.

"친절하구나. 이름이 뭐야? 나중에 내가 밥 한 번 살게."

다운은 라면까지 얻어먹고 입 싹 닫을 정도로 은혜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이랬는데 혼자 두 개 먹는 거라하면 그냥 입 싹 닫겠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통성명이나 하기로 했다. 주섬주섬 라면 끓이는 걸 돕기도 했다.

"지금? 오... 그래..............."

아무리 눈치 없는 다운이라 할지라도 분위기가 이상한 걸 깨닫는다. 슬 눈을 굴리며 눈치를 보더니 더 말하지 않기로 했다. 다운이 생선에 문외한이므로 설령 돌돔이 아니더라도 아무거나 큰 거 낚아놓고 감성돔이라 우기면 믿어줄 것이다. 대수에게는 다행인 일일지도.

"..."

바다가 땅과 맞물리며 들리는 파찰음. 모래를 쓸며 떠나가는 물보라가 소란스럽다. 그 뒤로 보글보글 라면 끓는 소리까지. 다운은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동안 말이 없었다. 오고가는 말은 줄었지만 낚시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라 믿는다.

"딱 낚아서? 어떻게 먹을 생각인데?"

웃음기가 섞인 목소리다. 비웃는 건 아니고, 몸이 노곤해져서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790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2:51:30

Picrewの「The Lady Of Hera」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hf49vrcYjy #Picrew #The_Lady_Of_Hera

답레쓰면서 슥슥 만들어본 다운이...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좀 더 투박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머리도 좀 더 억셀 것 같네요~

791 대수 - 다운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2:54:15

"정대수."

갑자기 친절하다는 말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니 지금 끓기 시작한 이 라면을 먹을 심산이라고 알게되었다. 나중에 밥을 사준다는데 거기서 이 라면은 내가 혼자 먹겠다고 하는것도 치사한 일이어서 입을 이죽거리며 나무젓가락을 두개 꺼냈다. 게다가 끓이는걸 도와주기까지 하는데 이미 이 라면을 제것이라고 생각하는게 틀림없었다.

"..."

파도소리와 어색한 침묵 그리고 라면끓는 소리가 들리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떻게 먹을 생각이냐는 말에 마른침을 삼키며 대답했다.

"집에 가져가서 회로 먹을거야."

탕을 끓이는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추운 겨울날씨에는 그게 더 어울릴지도 몰랐다. 아니면 눈 앞에 있는 이 라면의 온기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걸지도 몰랐다. 있지도 않는 감성돔의 처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데 드디어 입질이 왔다. 갑자기 낚시대에서 뭔가를 끌어들이는 힘이 느껴졌다.

"어어. 오? 오오?"

수면사이로 발버둥치는 그 물고기의 모습은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돔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나타났구나.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며 눈웃음을 지으며 낚시줄을 팽팽히 해 물고기를 수면 위로 올릴 준비를 했다.

792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2:54:51

>>790
저장했습니다!

793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2:55:54

>>792 호달달 어째서...??

794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2:56:56

>>793
다운이가 멋지기 때문이죠!

795 미나주 (oPqearFxbE)

2022-02-20 (내일 월요일) 03:07:22

멋져!!!!!!!!!!

796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3:11:48

미나주 어서와요!

797 다운 - 대수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3:19:02

"난 한다운이야."

라고 말하며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이름이다. 정대수. 정대수. 정대수... 아, 같은 반이었던가? 아직 반 아이들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우지 못한 상태라 물에 잉크 탄 듯 기억이 희미하다. 뭐 무슨 상관이냐. 학교에서 인사할 친구 하나 더 생긴 건 기분 좋은 일이었다.

"회로? 직접 회로 뜨게? 사시미칼로 이렇게 슥슥?"

대충 손으로 탁탁 써는 모양을 보여주는데 무척 진지한 얼굴과 달리 자세가 엉성하다. 저런 식으로 회떠는 걸 표현하는 걸로 보아 회뜨기 역시 전혀 모르는 게 틀림 없었다. 아님 말고. 작게 덧붙이던 차에 갑자기 상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낚시대 본 걸로 입질이 왔다는 건 당연히 모르고 대충 상대의 반응으로 무언가 잡혔거니 생각하던 차였다. 오. 멍청한 얼굴을 하며 다운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야, 뭐야. 진짜로 잡히는 거야?"

뭔지는 모르겠고 엄청난 일인 것 같으니 박수를 치겠다 상태다. 사실 자리에 일어나면서 이미 박수를 치고 있었다. 라면은 이미 뒷전인 상태이다.

798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3:19:22

헉 미나주 어서와용~~ 쫀밤이에요

799 다운주 (nv3o6jVWNM)

2022-02-20 (내일 월요일) 03:33:00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 다들 잘자요

800 대수 - 다운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3:33:57

"학생한테 그런게 어디있어. 식칼로 대충 하는거지.."

중얼거리는듯 말하며 낚시대를 고쳐잡았다. 낚시대에 걸린 이 물고기는 힘이 그리 센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700g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지만 맛있을 그 야들야들한 고기를 상상했다. 분명히 맛있겠지. 이렇게 고생해서 낚는거니 엄청나게 맛있을거야.

"딱 낚는다고 했잖아?"

정말로 자신있는 표정으로 힘차게 낚시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낚시줄에 걸린 그 물고기는 역시나 감성돔이었다. 역시! 뭔가 느낌이 좋았지. 이걸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줄을 감는데 이상하게 물고기가 작아보였다. 그리고 잡아온 이 감성돔의 크기는 사람 손을 두개로 겹쳐놔야 겨우 비슷할 정도로 크기가 작았다.

"에휴."

낚인건 감성돔이었지만 너무 작아서 회로 먹을 순 없을 것 같았다. 기대감은 곧이어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그래도 이거라도 가져가서 탕감으로 쓰자고 생각하며 통 안에 넣었다.

"봐봐! 낚이잖아."

그렇게 그는 크기가 너무 조그만해서 그렇지 낚긴 낚았다고 자기변호를 시작했다. 라면이 부는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801 대수주 (a5r4H3i3nY)

2022-02-20 (내일 월요일) 03:34:18

다들 잘자요!

802 서우 - 아진 (2EliaUiXos)

2022-02-20 (내일 월요일) 04:06:46

“내가 바보면 바보의 허들이 너―무 높아지는데?!”

이 흘러넘치는 자신감, 근거는 있었다. 정시러라고 내신은 본체만체, 벌점도 차곡차곡 쌓아서 그렇지 모범생은 안 되어도 우등생은 되었다. 당당하고 뻔뻔한 대사를 친 후에는 ‘나하하하’ 대신 낄낄거리는 소리 위에 화음을 쌓는다. 까르륵 서로 즐거워 웃는 소리 합창만큼 듣기 좋은 합창 소리도 없지 않을까.

“히잉. 겨울에만 눈 오라는 법은 없는데!”

지금도 눈 오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는 폭설 오면 좋겠다고, 겨울 폭설을 바라며 말한 것이긴 했지만 백조가 봄인데 그러면 곤란하다고 하니 바로 생각이 튀었다. 봄에도 폭설 오면 좋겠다고 속으로 바랐다. 봄 폭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위에 눈 쌓이면 그것도 멋이다! 꽃놀이 하다가 눈놀이도 할 수 있으면 즐거움이 합이 되고 배가 되겠지! 그리고서야 도시락 메뉴를 고민해본다. 꽃놀이 도시락, 무난하게 샌드위치에서 시작해 쇼룽보우까지 흘러간다. 뭐, 그때 되면 알겠지!

“진짜?”

서우는 들고 있던 슈크림 붕어빵을 입 속으로 우겨넣었다.

“마저 먹고는 없어! 가면서 먹어!”

팔짱도 제대로 꼈고, 서우는 다시 방송실로 백조를 끌고 가려고 한다. 점심방송 마감 독촉을 위해서다. 5교시는 분식집이다! 이렇게 설레는 말이 있다니, 옥상에 올라오자마자 봄눈을 맞은 것과 견주어도 지지는 않을 것 같다. 분식집 수업을 열심히 들으러 가보자.

803 서우주 (2EliaUiXos)

2022-02-20 (내일 월요일) 04:08:42

낮잠 한번 잤다고 이렇게 될 줄이야..... ☺️☺️☺️ 다들 쫀새벽이야~~~ 꿈나라에 내 인사가 닿기를~~~!!!

804 서우주 (2EliaUiXos)

2022-02-20 (내일 월요일) 04:09:38

왁 깜빡했다!!!! 아진주는 이번 답레를 막레로 받아도 될 거 같아~~~ 둘이 이러고서 땡땡이치러 가버렸다~~ 하고 마무리지으면 될 거 같았거든~~!!!! ☺️

805 아진 - 서우 (osAZLdL/Kc)

2022-02-20 (내일 월요일) 06:48:27

"공부만은 잘한다 이거지 요녀석."

아진은 서우와 함께 시원하게 웃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오랫동안 먼지 핀 골방에 들어앉아 있다가 창문을 열어젖혀놓고 밖으로 나온 듯한 그런 상쾌함이 느껴졌다.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순간- 골방 안에 틀어박혀 있어도 못 느낄 건 아니지만, 역시나 사람은 바깥공기를 쐬어줘야 하나 보다. 쐴 수 있을 때 실컷 쐬어둬서 나쁠 것은 없겠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진은 생각했다.

"구왁!"

슈붕을 호로롭 흡입해버리는 서우를 새심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아진은 서우의 파워풀한 스트록에 순식간에 거의 무게중심이 무너지다시피 하며 우찔근 이끌렸다. 다행히도 서우에 뒤지지 않는 민첩성과 균형감각은 어디 가지 않아서 용케도 왈칵 자빠링하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고, 꼭 쥐고 있던 봉지 안의 소중한 팥붕도 건사해냈다.

"아니 내가 너처럼 볼주머니가 있는 줄 아냐!"

하고 끌려가면서도, 아진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방송 마감하면서 호로록 먹어버리면 되겠지. 꽃놀이라. 토스트를 싸도 좋겠고, 오늘처럼 붕어빵을 사먹어도 좋을 것 같고- 그렇지만 역시 서우램쥐 먹보를 생각해보면 든든하게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그것보다는 지금 떡볶이집 메뉴 먼저 생각해봐야겠다. 지금은 떡볶이집에서 5교시를 보내기로 했지 않은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서우와 함께 노는 순간은 언제라도 질리지 않았다. 매 순간이 설레는 모험이었고, 행복한 기억이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좋은 하루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진의 얼굴에선 활짝 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땡땡이치자, 봄도 여름도 그 뒤도..."

806 아진주 (osAZLdL/Kc)

2022-02-20 (내일 월요일) 06:50:29

리퀘스트를 반영하여 막레 느낌으로 써왔어야~ 3_3

전에도 말했지만 아진이가 더 쿰쿰하게 가라앉아있는 버섯같은 애였는데 같이 다니는 서우가 너무 풋풋하고 발랄하게 꽥꽥거려서 전성기 텐션이 나와버렸구마이... 아아 초봄인데 이 과일 한 입 크게 베어먹는 느낌의 상큼한 청춘일상... 나그에 청춘이 여깄었구먼... 이 할미한테 청춘 한 자락 안겨줘서 고마우이. 나는 이제 새벽에 뜬금없이 깨어버린 잠을 마저 자러 가보겠으...

807 은우주 (DihaXvjGE6)

2022-02-20 (내일 월요일) 09:29:41

이 사람들. 어제 몇시까지 논거야. (흐릿) 아무튼 갱신해둘게!

808 하늘 - 천문항법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11:31:32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내게
너는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무엇인지
그 별은 어떻게 빛나고 있고
어떤 별자리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다른 별도. 다른 별자리도.

하품.

나는 심드렁한 얼굴로 그것을 들었다.
그다지 쓸모없는 지식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알아봐야 어디에 써먹는다고.

그렇게 언제나 군소리만 해댔던 내게
너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미소로

봄의 대곡선을 알려줬다.
여름의 대삼각형을 알려줬다.
가을의 대사각형을 알려줬다.
겨울의 대삼각형을 알려줬다.

그러나, 네가 별자리를 짚으며
내게 진정 알려주려 했던 것은

무엇이든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별이 잔잔히 흐르는 바다에서
나는 너에게서 사랑을 배웠다.

별을 사랑하게 되었다.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

809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11:35:15


810 미나주 (feZw.Qzypo)

2022-02-20 (내일 월요일) 11:48:13

두둥!!!! 멋진 독백!!!

811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11:52:15

미나주 안녕~ 곧 있으면 점심시간이네, 미나주도 맛있는거 잘 챙겨먹어야 해~

812 미나주 (feZw.Qzypo)

2022-02-20 (내일 월요일) 11:59:16

나는 오늘 점심 일찍먹었지~~~~~~~~~!!!!
하늘주도 맛있는걸로 먹어!!!!!!!!!!!!

813 서우주 (kGdVJ/9usM)

2022-02-20 (내일 월요일) 12:12:53

일찍 일어나야지~~ 했는데 지금 일어났다~~~~!! ☺️☺️☺️ 다들 좋은 아침.......... 하고 싶지만 점심~~~

>>805-806 막레 잘 받았어~~~! ☺️☺️ 나른하고 게으른 아진이도 보고 싶지만 독백과 다른 캐릭터와의 일상 속 아진이를 쳐다보는 수밖에 없는건가....!!!! 🥲 청춘 한 자락 안겨주기는~~~~~ 아진이랑 같이 만든거지~~~~!!! 서우랑 놀아줘서 고맙구 일상 돌리느라 수고햇서~~~~! 🥰

814 서우주 (kGdVJ/9usM)

2022-02-20 (내일 월요일) 12:16:35

하늘이 독백 이번에는 노래도 같이 있잖아~~~!!!! 우아앙 하늘이가 그래서 천문관측부가 된걸까........ 겨울의 대삼각형까지만 알고 대육각형이 아닌 이유는 나아갈 부분을 남겨둔건가!!!? (과대해석인가 ☺️....)

815 아진주 (osAZLdL/Kc)

2022-02-20 (내일 월요일) 12:22:03

>>813 나른 아진이가 보고 싶다니 다음번에 봄~여름 일상 돌릴 기회가 닿는다면 눕방..아니 눕일상의 맛을 보여주겄어야. (?) 아니 솔직히 느른하게 굴리려 했는데 서우가 너무 귀여워서 리액션해주다 정신차리고 보니 🙄🙄🙄🙄🙄

다들 푹 잤는감. 나도 지금 일어났으.. 다들 굿모닝이여. 33 아 아무튼 내가 일어났으면 아침이지~~~

816 하늘주 (2B400wkx2U)

2022-02-20 (내일 월요일) 12:39:33

맘마 먹고 돌아왔다~~~ 서우주, 아진주 안냥~~~

서우 티미 새로 올라온거 잘봤어~ 왕호두 서우 역시 귀염뽀작말랑말랑날아라슈퍼보드서우는 귀여워~~~

817 채린주 (2U0sgr.HFA)

2022-02-20 (내일 월요일) 14:25:51

갱신할게~ 좋은 주말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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