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8077> [ALL/일상/학원물] 해랑고 학생들 - 3. 3월엔 꽃샘추위 :: 1001

◆FsxX/m0A.s

2022-02-17 22:14:01 - 2022-02-20 22:59:32

0 ◆FsxX/m0A.s (LPQYbui4cM)

2022-02-17 (거의 끝나감) 22:14:01

아직 3월 초이니 가끔 엄청나게 추운 날이 있기도 해.
봄에 오는 꽃을 시기해서 찬 바람이 부는 거래.
그래도 3월에 눈이 오는 건 심하지 않아?
-3월 초순, 눈이 오는 날에-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시트스레 - >1596452092>
TMI 스레 - >1596456087>
웹박수 - https://forms.gle/kimeuhWNpe8y7A3N9

1 아진주 (OogGZC1VVo)

2022-02-18 (불탄다..!) 00:27:00

1001 옴뇸뇸!

2 아진주 (OogGZC1VVo)

2022-02-18 (불탄다..!) 00:27:12

1까지 옴뇸뇸! (볼빵빵)

3 태식주 (zsZ/zAcDaY)

2022-02-18 (불탄다..!) 00:27:34

쿠엉 이몸 등장!

4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27:37

아진주 빨라...!
적폐 해석 아닌데~ 넘 찰떡 해석인데~!

5 홍시주 (kCDMEE7aAk)

2022-02-18 (불탄다..!) 00:28:12

>>960 헉 아냐아냐!! 그보다 팔 깁스라니...😭😭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늘주! 느긋히 줘도 된다구! 하늘주의 팔이 빨리 낫기를 바랄게...🥺🥺

캡 어서와! 으아악 화력... 너무 쎄다...!! 숯불구이가 될 것 같은 이 화력...!! (??) 전판이 터져서 급하게 복사해왔다구...!

6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28:13

2등은 할 줄 알았는데 태식주도 빠르다!

7 태식주 (zsZ/zAcDaY)

2022-02-18 (불탄다..!) 00:31:57

하하하 이몸은 빠르다구요 캡!

일단 설정을 짜기 위하여 짱구좀 굴려 보겠습니다!

8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31:59

시트야 뭐 이미 가지고 있는 수많은 예비 시트 중에서 하나를 조금 정리한 거니까 말이지! 아무튼 정말로 잠깐 다른 거 보고 오면 레스가 쌓여있구나. 방심할 수가 없어. (절레절레)

9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33:13

홍시주 안녕~~이 아니라 혹시 나메칸을 시호주라고 해줄 수 있을까? 물론 홍시라는 별명이 익숙할 수 있지만 신입이 들어오거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누구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화력 엄청 세지~~ 나도 놀라고있어ㅓ 탈 것 같다!

10 주연어 (HGMD0RObhA)

2022-02-18 (불탄다..!) 00:34:42

안착후 누!워●▅▇█▇▆▅▄▇

11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34:46

은우주는 예비 시트를 엄청 가지고 있구나~ 즉석에서 만드는 캡과는 차원이 다른 경지...?

태식주 화이팅! 나도 어떤 게 있을지 고민...하겠지만 막 너오르는게 없는 걸 이 아이들 개성 강해서 하나로 묶기 어렵다...!

12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35:07

>>10 저런..(토닥토닥)(이불 깔아주기)

13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38:09

>>11 그럴리가 없다! 즉석에서 캐릭터를 짜내는 이들이 더 대단한거다!!

14 시호주 (Mn9I5MsIYo)

2022-02-18 (불탄다..!) 00:38:20

>>9 앗 알았어~~~! 나메는 시호주로 바꿔둘게!

15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42:38

>>14 고마워~~~!!!~!~!~! 넓은 이해심을 가진 시호주~~!

16 ◆FsxX/m0A.s (aN/GimA1GI)

2022-02-18 (불탄다..!) 00:43:52

>>13 둘다 대단한 걸로 하자~~~~!!

벌써 시간이....???? 자러가야겠어 헝헝 ㅠㅠㅠㅠ 다들 잘자고 좋은 꿈 꿔~~!

17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44:17

잘 자라구! 캡틴!!

18 최미나 - 류채린 (H6Ce8Uo2SM)

2022-02-18 (불탄다..!) 00:44:23

"응, 아마도 그럴거 같아."

대답엔 확신이 없었으나 그렇다고 미나가 지금 향하는 길에서 갑자기 노선을 틀 리는 없었다.
그건 여러 의미로 못된 행동일테니까,
아무리 자신이 눈치가 없는 성격이라 해도 가업을 잇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에 찬 눈빛은 지금도 제 앞에 선했고, 애초에 그것 외에는 딱히 특출난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공부를 잘한다고 누가 밥먹여주는 시대도 아니거니와 기왕이면 재능을 키우는게 좋지 않은가,

...그것관 별개로 그저 요리하고, 누군가가 그것을 먹고 행복해하는 일련의 과정이 삶의 전부였던만큼 미나는 아마 죽었다 깨어나도 제 부모가 같은 이상 똑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 무의식적으로도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두께는 종류별로 있으니까 원하는대로 할수 있을 거야.
부원중에 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항상 구비해두거든."

마찬가지로 엄지를 치켜든 그녀를 보며 얕은 미소가 얼굴에 비추어졌을까,
책 정리도 전부 끝난 상황이고, 혹시나 싶어 물어봤지만 아직 도서실에 도와줄만한 일은 없다는 말도 돌아왔기에 미나 역시 슬슬 본업에 집중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응, 그건 그렇겠지.
예술인의 안목이라면 수긍할 수 있어."

꼭 그녀가 수공예에 일가견이 있는 예술인이라는 것만으로 긍정한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그녀의 행동이나 말 자체가, 다소 확고한 마음씨가 있다곤 해도 심성나쁜 사람이 아님은 얼추 알아갈듯 싶었기에...

"...그런게 2주밖에 안걸리는 걸까?
역시 예술인의 세계란 기이해."

본인이 할 말은 아닌것 같지만 미나는 전혀 놀라지 않은듯한 목소리와 표정을 짐짓 놀란듯한 포즈로 어떻게든 끼워맞췄다.

표현만 서투를뿐, 일단 놀란것은 맞으니까.

19 미나주 (H6Ce8Uo2SM)

2022-02-18 (불탄다..!) 00:45:32

자러간 친구들 모두 다 잘자라구~~~~~~
캡틴도 잘자~~~~~~~

20 미나주 (H6Ce8Uo2SM)

2022-02-18 (불탄다..!) 00:46:12

그리고 같이 따봉해주는 채린이가 귀여워서 숨졌다고 전해주세요 😇

21 시호주 (yAI7ziyaO6)

2022-02-18 (불탄다..!) 00:46:57

>>15 아잇 요런 거 가지고!! 😉

앗 캡틴 잘 자!! 자러간 사람들 모두 쫀밤되길!

22 서우 - 아진 (gtVMrBOjFc)

2022-02-18 (불탄다..!) 00:47:06

“구리? 너구리? 나 키 컸어?”

다람쥐에서 너구리, 크키가 커졌다! 그거 말고는 딱히 다람쥐에서 너구리가 된 이유를 찾지 못 했다. 서우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나뭇잎이 서우의 고갯짓을 쫓아온다. 나뭇잎의 존재를 알아채기에는 꽤 걸릴 것 같다. 갸웃거린 후 따라붙는 말도 몇 마디 있었는데, 너구리는 은돌이 거라 안 돼. 은우 거야! 같은 반 친구 은우에게 이미 너구리로 이런 저런 별명을 지어뒀으니 중복은 금물이란다!

“물고기는 백조가 먹어야지! 내 정성이이이이이.”

3마리는 안 먹겠다고 말 끝이 늘어진다. 두마리씩 나눠먹자는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늘어졌다. 이 칭얼거리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라도 두마리 먹자는 말이 나오게 만들 작정이었고, 다행히도 맛 별로 한 마리씩 먹으면 될 결론이 끌어내졌다. 만족스러워진 서우는 자신의 소음공해는 없었던 일인 것처럼 다시 점심 식사를 잇는다. 한 숟가락, 두 숟가락, 세 숟가락. 백조가 서우에게 람쥐를 붙이는 이유일 지도 모르는 버릇, 볼주머니다. 볼이 톡 튀어나오게 가득 입에 물고서 오물거리는 버릇(동생과의 전투 식사에서 살아남으려다보니 생겼다.)인데, 그 상태에서도 서우할미라며 백조가 넣어주는 소세지는 또 쏙 받아먹는다. 백조에게 답해주기 위해서 꼭꼭 씹는 속도를 재촉했다.

“할미가 백조보다 더 튼튼혀. 하이고, 우리 백조 얼룩 백조 되겠네!”

아직 할머니 연기는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이렇게 말할 때만 등이 굽는 서우는, 연기에 충실하며 느릿한 속도로 백조의 입가에 묻은 얼룩을 닦아주었다. 손가락으로 쓱 훔쳐내는 행동저차도 할머니처럼 보이도록 리얼리티를 끌어올린다!

“옥상? 완―전 좋아!”

붕어빵 사러 나갔다 돌아오는 짧은 땡땡이가 아쉽기는 해서, 학교 옥상이기은 해도 밖으로 나가자는데 거절할 리가 없다.

23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48:42

(역시 일상은 재밌어)
(팝그작)

은우:아니. 난 너구리 이미지 가져가도 상관없는데. (싱긋)

24 서우주 (gtVMrBOjFc)

2022-02-18 (불탄다..!) 00:51:51

>>23 서우: 내가 지은 별명을 거절하다니. 출석부에서 이름을 빼버리겠다!!!
우리반한테 다 지어줄거란 각오를 한 서우니까 별명이 싫다면 반에서 나가라는 엄청난 억지~~~ 대단한데 하서우~~~~~ 담임쌤한테 머리 맞아라 ☺️☺️☺️☺️

화력이 좀 줄었다 생각했는데 1시가 다 된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

25 아진주 (OogGZC1VVo)

2022-02-18 (불탄다..!) 00:53:36

>>24 (쓰담담 참는중)
아이구... 1시가 다됐네그랴..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겠어 서우주? 33

26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54:23

>>24 얼마나 별명 부르기에 진심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은우는 별명을 거절하거나 하진 않으니까 안심해랏!

27 채린주 (8TmuR3LTMQ)

2022-02-18 (불탄다..!) 00:54:28

자런 간 사람들 잘 자라~

미나주, 동거인이 불러서 다녀와야 할 것 같아.. 😔 슬슬 막레 타이밍인 것 같으니 다녀와서 달아놓을게. 졸리면 기다리지 말고 자길 바라~!

28 은우주 (flRXX4W1Q6)

2022-02-18 (불탄다..!) 00:55:21

어이쿠. 벌써 1시잖아? 슬슬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먼저 가보겠어! 다들 잘 자라구!!

내일은 새롭게 일상을 구해봐야겠다!

29 서우주 (gtVMrBOjFc)

2022-02-18 (불탄다..!) 01:01:42

>>25 당연히 괜찮지~~~ ☺️☺️

채린주는 잘 갔다오구 은우주 잘자~~~~ 아진주도 자러가는거겟지?? 잘자~~~ 😌😌😌

30 아진주 (OogGZC1VVo)

2022-02-18 (불탄다..!) 01:03:43

채린주는 조심히 다녀오라구~
은우주도 잘 자구, 서우주도 너무 늦지 않게 자는 것이다~...

31 정글짐의 지배자 하늘 - 빵 도둑(?) 시호 (1HiuO2madI)

2022-02-18 (불탄다..!) 01:04:47

빵을 건네 주던 중 ㅡ어라. 강하늘? 이라고 내 이름을 부르고서는 곧바로 사과하는 시호의 모습에 고개가 기울어졌다. 하늘 같은 선배를 감히, 이름 석자 또박또박 존칭도 붙히지 않고 부르다니. 와 같은 수직적인 꼰대 마인드에 기반한 기울어짐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쪽으로 생각 하자면 그래봤자 한 살 터울인거 서로 편하게 반말로 불러도 되지 않냐는 생각이다.

내 고개가 기울어진 까닭은 그의 어조에서 마치 나를 알고 있다는 느낌을 읽어냈기 때문이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나라는 사람 자체를 알지는 못해도 내 이름을 들어보거나 알고 있다는 느낌이었달까..

"되도록이면 비밀은 나 혼자만 알고 싶었는데."

멋쩍은지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돌리다가는 곧 빵을 받아 들며 농담을 던져오는 시호에게는 마찬가지로 농으로 응수했다. 본인은 농이라지만 피차 프라이빗한 공간을 잃기 싫어하는 시호에게는 어딘가 쌀쌀 맞은 말로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가 이런 형식의 로비 행위를 의리로 치부하는 것은 딴죽걸기 귀찮으니 넘어가자.

나는 애초에 말 수가 적은 편인 데다 가볍게 수다를 떨 만한 화젯거리도 없었기에 빵을 건네주는 것을 끝으로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멍이나 때릴 요량이었다. 다른 이들이 잡담이라고 말하는 것들도 말재간이 좋지 않은 내게로서는 꽤나 공을 들여서 쥐어 짜내야만 하는 것이었기에.

그런 의미에서 한 편으로는 저런 농담들이 청산유수로 쏟아져나오는 시호의 성격이 부럽다고 생각하던 중 나를 보고 해랑초를 나왔냐고 물어오는 그의 말에 게슴츠레하던 눈이 뜨였다. 그리고 이어진 말에는 헝클어진 머리칼이 곤두서는 기분이 들었다.

방금 전에 홀로 수납정리 했던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튀어나와 중구난방하게 흩어진다. 하지만 그 형태는 더욱이 또렷했다. 해랑초, 홍시호, 19살. 어..?

"어...?, 홍시호.. 너야..?"

홍시호가 홍시호지 누구겠냐만은, 내가 말하는 시호는 해랑초의 한 때 나의 친구였던 홍시호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앞에 서 있는.. 이, 아이돌 녀석이.. 그 시호라고..? 문맥의 흐름상,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행간에서 모든 정황을 읽어낼 수는 있었지만, 갑작스런 재회에 굳어버린 두뇌가 그 정보들을 바로 처리해내기엔 혼란스러웠던 탓인지. 나는 그 자리에 경직된 채로 빠끔히 그를 올려다 볼 뿐이었다. 뇌수가 overflow 할 지경이다.

32 미나주 (TQ02lR/YuU)

2022-02-18 (불탄다..!) 01:08:59

오~~~~ 채린주는 걱정말고 갔다오는거야~~~~~~~
무리하지 말고 내일 달아줘도 좋고~~~~~

은우주도 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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