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53087> [1:1/HL/하이틴] Stitched Days :: 4th Page :: 1001

◆rzhGzKKFLk

2022-02-13 02:44:38 - 2022-03-13 05:37:36

0 ◆rzhGzKKFLk (W1DJGPbHKM)

2022-02-13 (내일 월요일) 02:44:38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윤보영, <어쩌면 좋지>

시트:
>>1
>>2

971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3:20:33

배하랑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것으로?」 
랑이 : 기타!
랑이 : 현민이한테 배울래. (방싯)

2. 「인간을 믿는 편인가, 믿지 않는 편인가?」 
랑이 : 안 믿는 편인데, 믿는 사람 한 명 생겼어.
랑이 : 많이 좋아하고 많이 믿어.

3. 「좋아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랑이 : 현민이가 해줬던 샌드위치가...
랑이 : 햄이랑 치즈~!
#shindanmaker #당캐질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배하랑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것들을_나열해본다
랑이 : 채,
랑이 : 현,
랑이 : 민!

자캐가_공포영화를_보다_귀신이_나왔을_때_반응
랑이 : (소리없이 소스라침)
랑이 : (히끅)
랑이 : (히끅)
랑이 : (히끅)
랑이 : (입 막고서 딸꾹질하는 중...)

자캐의_세상에_대한_인식은
현민이 만나기 전후가 크다
전에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는데....
현민이랑 만난 후에는 현민이랑 관련된 것만 보이는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972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3:22:49

랑아..... 현민이한테 사과할 짓 하지마.....
이미 많이 했잖아.... ㅎ.ㅎ.....

랑이가 놓아달라고 말할려면.....
아무래도 외부에서 있는 일 때문이려나
이번 답레에서 썼던 부분이네....
단지 내가 네 옆에 있다는 이유로 너까지 못들을 소리를 듣거나 겪지 않아도 될 나쁜 일을 겪으면-
공격수 ㅋㅋㅋㅋㅋㅋ ㅠ.ㅠ 귀여워

973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3:33:40

(답레 쓰다 말고 랑이 진단이 귀여워 죽음)

974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3:34:02

>>972 아 그거면 절대 안놔주지

975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3:39:26

난 현민이가 스윗해서 죽어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말하기 민망하지만 정말 울었을 정도로..
지금은 완전 괜찮고
전부 현민이랑 현민주랑 있으면서
힐링 100% 채워서 그런거 같다.... @@....

976 현민 - 랑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3:47:43

이제 더이상, 마음에 피어나려고 하는 꽃봉오리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너를 따라오면서 얼마나 오래 그 꽃봉오리를 붙들고 있었을까. 자칫 혼자 너무 이르게 피어버릴세라, 네가 피는 것도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시들어버릴세라 노심초사하면서. 그러나 결국 그는 봄바람이 부는 데까지 도착했다. 그래서 그 시간도 그 노력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지금 활짝 피어나버린 네 마음을 바라보며,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껏 피어나도 되니까. 네 빛깔에 그 빛깔이 스몄으면 자신에게도 네 빛깔이 스며있고, 네가 떨면 같이 떨어줄 테다. 네가 외로워하면 같이 외로워할 것이고, 어딘가로 가고자 하면 같이 갈 수 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떠돌지 않아도 된다- 너와 소년의 여행길은, 이제 비로소 시작됐다.

"큰일이면 어때. 이제 함께인데."

하는 말로, 현민은 당신에게 다짐했다. 그의 눈을 올려다 마주보면 그의 까만 눈동자에 빛이 한가득 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네 눈을 퍽 닮은 그 빛무리는 단연컨대, 행복이었다. 그러니 적어도 첫 번째 큰 걱정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너와 함께 보낼 시간은 행복할 테니까... 네가 변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자신을 사랑해주기만 한다면 현민은 그러면 그 변화마저도 기꺼이 안아줄 수 있을 것이다. 너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기에, 네가 아직 꺼내지 못해 너 혼자 짊어지고 있는 짐과 같은 이야기도, 네가 함께 져달라고 하면 기꺼이 짊어져줄 것이다. 현민은 언제든지 그럴 수 있었다. 한 마디 말로 이것을 전해주기에는 부족했기에, 현민은 너와 함께 걸어가는 여행길을 통해서 길게 오랫동안 그것을 알려줄 작정이다. 그의 말대로, 이젠 함께니까.

현민은 주머니를 뒤적여 핸드폰을 보고 날짜를 확인했다. 2월 24일- 이 날짜를 캘린더에 저장,

그러나 네가 입을 쪽 맞추어왔을 때 그 생각은 머리에서 깡그리 지워져버리고 말았다. 상관없다, 늦저녁쯤에 다시 떠올릴 수 있을 문제니까. 현민은 자신의 입술을 쓸어보았다. 따뜻한 온기며, 말랑한 감촉이며, 네 향기까지... 그의 얼굴이 또다시 조금 붉어져버렸다. 현민은 너를 가만히 보다가, 입을 열었다.

"랑아.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있었어...?"

"나는,"

"오늘을... 이 저녁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마지막 말을 네게 털어놓을 때는 현민의 눈에 기울어져 가는 노을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네 눈동자에 한가득 담겨 있는 것처럼.

"...좀 쉬고 싶네. 어딘가 가자. 어디 갈래? 도서관? 뭐라도 먹으러 갈까? 우리 집?"

977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3:48:15

...( 8 8)
101% 채워드렸습니다

978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3:54:12

2월 24일 못 잃어 ~.~
그리고 혹시 이번 일상에서 더 하고 싶은 거 있어?

979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3:55:30

랑주가 더 하고 싶은 게 없다면 화이트데이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아

또 내가 답레 쓸 차례가 되지만 ( u u) 하면된다!

980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04:03

막레는 주려고 했으니까 @@
아마 현민이네 집으로 가자며 마무리할 거 같다

981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04:34

앗 그렇구나
답레는 천천히 준비하고 있을게 ( u u)

982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08:28

>>968 연인도 과분한데 동료라니요... ( 8 8)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싸움.. 아마 또 랑이의 귀를 갖고
뭐라 하는 아이가 있으면 이번엔 어떠려나
아니면 가족한테 감정을 쏟아내는 순간이라거나
현민이가 랑이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971 아 가르쳐줍니다
하루종일 가르쳐줍니다
기타 세션한번 가보자고
현민: ...나도.
현민: 그리고 양상추랑 토마토랑 머스타드랑 랜치드레싱까지 들어갔는데.
현민: 생각보다 육식이구나.

공포영화는 현민이랑 같이 보는 걸로
딸꾹질하면 어깨 꽉 안아줘야지

983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20:12

평생 함께한다니
과분한건 이쪽인데 ㅎ.ㅠ

귀나 가족에 관해서는 랑이는 화낼 의지 같은 건 없어
누군가 귀를 갖고 뭐라고 한다면 현민이가 주변에 없길.... 바라겠네
이런 이야기를 숨길 수 있다면 하고 바랄거야
랑이는 견뎌낼 수 있지만... 현민이한테는 불필요한 고통이라고 생각해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상황에 있는 걸 달가워할 사람은 없을테니 ㅇ.ㅇ...
가족한테는 이야기하다 감정이 격해지면 우는 편 아닐까
지금 랑이라면 울지도 않겠지만...

햄이랑 치즈는 >>50 이거 보고 한 말이었는데 @@
양상추랑 토마토도 말했을 거 같지만
딱히 육식이 아닌 것도 아닌게... ㅎ.ㅎ.....
편식도 안 하고 딱히 기호도 없는 편이었지만
현민이가 랑이한테 생동감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해
뭘 먹어도 입어도 딱히 상관없어- 였다가
이것보단 그래도 이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ㅇ.ㅇ

984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27:07

>>983 랑이가 아무리 먹깨비라도
드레싱도 안 뿌린 양상추 잎을 그냥 먹을 것 같진 않았거든
토마토는 집어먹었겠다

랑이는 자신의 걱정거리가 좋아하는 현민이에게까지 닿지 않았으면 하고
현민이는 랑이를 좋아하니까 랑이에게 근심이 있으면 도와주려 할 텐데

좋아하기에 생기는 마음의 충돌... 그것도 하이틴이지..(?)

현민이가 랑이에게 그렇게 될 수 있다니 기뻐
현민이도 랑이에게 영향받은 부분이 많거든

가령 인간관계 염세주의자의 탈을 벗어던지고
랑이 일직선 메가데레가 된 점이라던가

985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33:35

ㅋㅋㅋㅋㅋㅋ 양상추 잎....
하긴 햄이랑 치즈가 있는데
양상추랑 토마토보다 더 많이 먹겠지
햄 먹다 걸리면 치즈 먹고
치즈 먹다 걸리면 토마토 먹고
토마토 먹다 걸리면... 의 순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면 소문이든 친구가 말해주든
어찌됐든 현민이 귀에 들어갈테지만...
랑이가 말할 일은 없을 거 같다 ㅇ.ㅠ
랑이한테는 걱정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재수없어서 돌걸려 넘어진 정도...
다만 그게 남들한테는 늘 도로포장 평지인 거고...
남들과 다른 부분이 있는 랑이한테만 돌박힌 흙길일 뿐이지
맞아 이것도 하이틴이다 @@

음 역시 결혼엔딩말고는 다른엔딩이 없겠어

986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34:51

현민: 않이;;;;; (절반 이상 거덜난 도마를 보고 이마를 씨게 침)

당연히 결혼이죠
증손주 봐야지

987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39:04

랑이 : 왜에? (오물거리다 현민이 바라보기)
랑이 :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

결혼... 현민이는 식장은 어떤 느낌이 좋대?
역시 폐백도 놓칠 수는 없겠지?
야외에서 하는 것도 좋을지도.... (너무 앞서감)

988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43:03

현민: 어휴 진짜 (짤의 이것을 랑이에게 시전)

...아 (이마탁침)
아 (이마탁탁침)
아 잠깐 나 둘이 지금 18살인데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단둘이
서로만 아는 비밀결혼식 올리는 게
눈앞에지나갔어 아;;; (앞서간다는 건 이런 것이다)

989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47:08

짤ㅋㅋㅋㅋㅋ
저게 뭐야ㅋㅋㅋㅋㅋ
랑이 완전 현민이만의 액체괴물ㅋㅋㅋㅋㅋㅋ

랑이 : 으브베- (주물주물몽실몽실디용디용쭈-우-욱)

어?
그..... 축제에서 하는 베스트드레서 콘테스트 커플 부문 상 타겠다고
신랑신부마냥 입고서 상타내서 반에 상금을 주고....
둘이 옷갈아입고 오겠다고.... 교복 챙기러 교실로 가다가
둘만 있는 교실에서 하면? 완전 가능 아닐까???
18살들이 결혼이 얼마나 인생에서 얼마나 중대한 것지도 모르고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하는 거 너무 귀엽지 않을까
그리고 나중에 드림스컴트루까지 완벽한데 ㅎ.ㅎ

990 랑 - 현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4:51:29

"오늘?"

랑은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곧 배시시 웃는다. 그 질문을 무마하기 위해서 지은 웃음이었는데- 답하기 곤란한 질문인 것은 아니었다. 오늘을 어떻게 보내고 있었는지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었다. 2월 24일, 오늘 하루는 너만 남았다. 랑이 방학을 보내는 여느 날이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도서관을 가고나서 늦은 밤에 도서관이 닫을 때서야 집에 돌아오고- 그런 하루랑은 조금 달랐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네 생각만 하고 있었다. 다른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랑이 기억하는 부분은 너 밖에 없었다.

"너 생각하고 있었던 거 밖에 기억 안 나."

이 저녁을 잊지 못하겠다는 네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목소리도 글자처럼 새길 수 있다면 좋겠어- 랑은 바랐다. 만약에- 언젠가 완전히 귀가 들리게 되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랑은 평생 네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잊으면 안 돼! 첫 기념일이잖아."

노을 아래 입김을 뿌옇게 흘리던 너의 모습부터, 지금 노을을 한가득 담고도 어렴풋이 랑의 모습까지 비치고 있는 네 눈까지- 랑도 너와 같았다. 이 저녁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저녁 뿐만이 아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색다른 두근거림,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온몸이 가득 채워져 애타는 느낌, 처음 네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순간 너의 표정, 그 모든 것이 저녁이라는 단어 하나에 담겼다. 짧은 단어 하나로 정의했지만 그 안에는 소중하고 반짝거리는 것으로 가득찼다.

"당연히 집 가야지! 너 많~이 쉬어야 해."

랑은 네가 합숙훈련 후에 방금 돌아왔다는 걸 절대 잊지 않았다. 랑은 네 캐리어 손잡이를 먼저 쥐었다. 도서관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늘 들어있는 것만 메고다니는 가방 정도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네게 집 말고 다른 곳을 갈 선택지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군다. 아마도, 네 손을 잡고서 남은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기에는 힘들다는 걸 알게 되면- 네 손도 캐리어도 놓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멈춰서 고민할 지도 모르겠다.

991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4:52:46

화이트데이 때 해도 됩니다 (앞서나가는 자)

응 그래 프롬파티 때 해두 좋겠다

992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00:11

현민이 정장 보겠다는 마음....ㅎ.ㅎ...
무슨 정장일지 상상하는게 정말 즐거워
무슨 색일지도 궁금하고 베스트 입으려나도 궁금하고...
타이만 고민해도 평생이 모자를 거 같아

993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05:02

(정장에 대해 잘 모르는 현민주)
(구글신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나)

994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08:43

뭘 입어도 좋을테니 상관없을까
무엇보다 프롬파티(축제에서 하는 베스트드레서 콘테스트 커플 부문 <- 는 너무 기니까) ㅎ.ㅎ
에서 그렇게 각 맞춰.... 입나? 싶기도 하고

995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22:07

기왕 결혼식 올릴 거
예쁘게 올리고 싶어

>18살들이 결혼이 얼마나 인생에서 얼마나 중대한 것지도 모르고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하는 거 너무 귀엽지 않을까<

이거 아주 동의합니다

996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25:31

나도 오렌지색이나... 오렌지색이 장식으로 들어간 드레스
엄청 찾아보고 있는데 오렌지색은.....
섹시한 계열의 디자인이 많네 ()
등이 확 파여있거나 라인이 다 드러나거나
트임이 허벅지까지 올라거나.......

997 현민 - 랑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0:40

>>739

식판을 집어든 현민은, 네게 식판을 바로 건네어주지 않고 널 바라보고 있다가 네 손을 집어서 자신의 가슴팍에 툭 올려둔다. 콩, 콩, 하고, 근육으로 덮인 늑골 너머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심박음. 그때 아직 봄이라고 하기에도 이른 늦겨울날, 그 소년의 품 안에서 들었던. 아니 그보다 일찍 너를 향해서 그렇게 뛰고 있던. 그 날 이후로, 너와 같은 박자로 계속 뛰고 있는 그 심박음. 널 바라보며, 현민은 나직이 말했다.

"벌써 들고 있잖아."

현민은 네가 대답하기 전에 "자." 하고 네게 식판을 내민다. "네가 없는데 그게 무슨 휴식이야." 하고 조그맣게 투덜대는 소리와 함께. 참 중증이다. 그리고 나서 현민은 다시 손을 내밀어 네 손을 깍지껴서 잡는다. 식판을 한 손으로 쥐고, 다른 손은 서로의 손을 꼭 쥐고 급식을 받으러 배식구로 다가오는 소년소녀를 보고 누가 저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겠는가. 다만 그래도 역시 배식을 받을 때는 위험하니까 잠깐 손을 놓고 식판을 양손으로 꼭 쥘 수밖에 없다.

"푹 쉬어야지."

하며, 열심히 감시할 거니까- 하고 자신을 장난기어린 웃음이 지어진 눈으로 바라보는 랑을 마주보고 현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 축구부라 좀 더 주세요."

네 먹는 양은 줄었지만, 현민의 먹는 양은 그대로였다. 오후 훈련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저 정도는 먹어야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너와 나란히, 현민은 네 발걸음에 맞추어서 어디서 밥을 먹을까 둘러보았다. 마침 창가 쪽에 자리가 나 있었다. 현민은 네가 가고 싶어하는 자리로 갈 생각이었다. 다만- 여기서 현민은 조그만 고민에 맞닥뜨렸다.

너와 마주앉는 게 좋을까, 옆에 나란히 앉는 게 좋을까?

"나, 옆에 앉을까, 네 맞은편에 앉을까?"

998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1:22

오렌지는 포인트컬러로 충분하니까 ( @ @)

(그런 드레스 입은 랑이 상상해봄...)
(신성모독이다!!)

999 랑주 ◆76oY4.po8o (lroj.mXDpY)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6:59

으아앙 현민이 귀여워
랑이.... 등 파인건 입을지도 몰라
등은 뒤에 있어서 안 보이니까
등 시렵겠다는 생각만 할 거 같네 @@
앞쪽이 파인 것도 안 입을 거 같도
라인이 드러나는 것도 상체까지면 모를까
머메이드는 안 입을 거 같다
트임도.... 다리 상처 보이잖아

1000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7:04

다음 스레 세워뒀으니
틈 나면 시트 옮겨줘 ( u u)

1001 현민주 ◆rzhGzKKFLk (/vdHZFjZWU)

2022-03-13 (내일 월요일) 05:37:36

다음 판 링크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5308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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