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또한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게 된 2,3학년 학생들도 환영합니다. 모두 사이좋게 지내며 즐거운 학창생활 되기 바랍니다.
1. AT필드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지 않습니다. 항상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냅시다. 2. 참치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용합니다. 편파, 캐조종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3. 수위는 최대 17금까지로 과한 성적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풋풋하고 설레는 고등학생다운 연애를 합시다.(연플은 3/11까지 제한됩니다.) 4. 느긋한 템포로 굴러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5. 서로 다양한 관계를 맺어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세요.
“매분매초, 초침과 분침과 시침에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야.” 노인이 푸념을 했다. “시간에 쫓기고 계신 것 같군요. 떨쳐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의사는 펜을 돌린다. “내 이마를 봐. 시간에 베인 흔적들로 가득해. 이미 내 눈 앞에 있는걸.” 노인은 이마 주름을 만지작거린다. “그보다 더 빨리 달리면 되죠.” 의사는 핑거보드를 보여주다 창문 밖에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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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드를 탄다고 하니 말이야. 지나가던 개도 비웃고, 이미 저승 간 친구들도 관 속에서 틀니 빠지도록 웃는 것만 같아. 그렇지만 더 못참겠는건, 오히려 젊은 놈들이 나같이 허리 구부정한 노인보다도 바닥을 보고 다닌다고. 그러니까 나라도 앞을 보고 달려야지. 이젠 올려다볼 나이도 지났는걸.” “단순히 허리가 안펴지시는 거겠죠. 아니, 저도 꼭 해야해요?” “닥쳐, 이 놈아. 아이고! 나 아버지 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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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이는 봄부터 지는 벚꽃들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3학년이면 봉사 점수도 채워야한다는 얄팍한 변명거리를 가진 채, 양로원을 가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몰래 화투도 치고, 한국 전쟁 때 있었던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음 뮤지컬 연극에 쓸 자료를 채워나가고 있을 즈음이었다. 벚꽃을 하염없이 올려다보는 할머님이 계신 것을 보고, 눈을 게슴츠레 한 채 웃으며 다가가 휠체어의 손잡이를 붙잡곤 얼굴을 들이민다.
“아가씨, 봄바람이 이리 추운 데 뭘 그리 보고계셔. 그렇게 벚꽃이 보고싶으면 거울 보면 되는데?”
자신보다 예순은 연상일 어른에게 건방지면서도 허물없는 이정이의 반말은 건방진 손자 같다면서 양로원 내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할머니 역시 웃으며 느릿하게 돌아본다. 귓속말을 전하려는 건지, 단순히 목소리를 전할 힘이 없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다가오라는 손짓은 은밀하면서도 신비로운, 묵직한 느낌이었다. 이정이는 괜히 호들갑을 떨며 “뭔데, 뭔데”라며 할머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할머니가 작게 속삭거리며, 이정이의 눈썹을 만지작거린다. 이정이는 입가 한가득 쓴웃음을 지으며 할머니의 양 어깨를 주물러준다.
“그러게말입니다. 꽃잎들이 춤을 추네. 진짜 봄인가봐.”
자자, 얼른 들어갑시다. 나 추워. 이정이는 연신 호들갑을 떨며 휠체어를 붙잡고 속도를 내려다 지팡이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건 덤.
채린주 캡틴주 은우주 잘자~~~~이정주 꿈 꿔 쪽♡ 선우주 반가와~~~~~~~~~헉 나 이렇게 귀엽고.똑똑한.후배와.선관을 짜도 괜찮을까??? 시트 읽어봤는데 지능차이가 너무 날까 무서워 이정이가 조금 몽총해도 너그럽게 봐줘......첫만남은 어땠을까?? 아무래도 이정이가 먼저 선우가 타고있는 휠체어에 흥미를 표했을 것 같은데 옆에서 조잘조잘 해도 괜찮을까?
악!!! 이름 실수ㅜㅜㅜㅜㅜㅜ 태식법사 진짜 허를 찌르는 별명이다 아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님이 하신 말씀은 우리 손자 얼굴에도 벚꽃이 묻었네~~~ 였을지도?? 벚꽃 닮았다고 하는 것도 귀엽다 후헤헤 서우주의 의견 채택하겠습니다 (땅땅) 미나주 팝콘 훔쳐먹기 호로록
>>917 채택 당햇어!!!!! 채택 당햇어!!!!!!!!!!!! 내생애 최고 업적을 달성햇다; 사실 이정이랑 선관 맺으려고 시트 보면서 계속 선관 어떤 식으로 맺을지는 생각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이 눈썹..... 꽃잎 두개 뚕뚕 있는거 같당........... 이러고 잇어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이 눈썹 움직이는거보고 꽃잎이 춤춘다하는 줄 알앗어~~~~ 암튼무튼쨋든!!!! 이 영광은 깜찍한 쪼막눈썹을 가진 이정이에게 돌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