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47081>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40 :: 1001

◆RCF0AsEpvU

2022-02-07 02:43:42 - 2022-02-09 02:50:55

0 ◆RCF0AsEpvU (wFYjSCVRlI)

2022-02-07 (모두 수고..) 02:43:42


인류는 스스로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그들은 반성하는 대신 짐승들을 탓했다
그러나 그들은 짐승의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것에 대해 거짓말 할 수 없었다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69 브리엘주 (3dh6jBIRhg)

2022-02-09 (水) 01:36:16

묵혀뒀다가 읽을 테지만 수고했어 에만주.

870 피피주 (CCBXw67v1Q)

2022-02-09 (水) 01:36:54

세상에

871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1:36:56

수고 많으셨어요 에만주~~(토닥)

872 피피주 (CCBXw67v1Q)

2022-02-09 (水) 01:37:17

당 옵 빠

873 에만주 (OutpSvPBvA)

2022-02-09 (水) 01:38:04

아니 당옵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4 이리스🐈‍⬛ 주 (mF9ZcVAUfs)

2022-02-09 (水) 01:38:56

우왕

875 피피주 (CCBXw67v1Q)

2022-02-09 (水) 01:39:27

>>873

876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1:40:06

(어느쪽이든 몸부림치는 중인 곰탱이)

877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1:40:50

>>874 >>876 (배긁긁 시도)

878 아야주 (OROX9bM/5w)

2022-02-09 (水) 01:41:00

어 음

독백 다 읽었는데

...어...

(막대사탕 물었음)

879 캄파넬라주 (5OI0oJSoBU)

2022-02-09 (水) 01:43:30

그러고보니 막상 보스랑은 일상이든 선관이든 한게없는거같네

880 페로사주 (dOTtnZPaf2)

2022-02-09 (水) 01:47:25

답레도 써야되고.... 독백도 써야되는데.........

881 시안주 (l9fuyzKXgU)

2022-02-09 (水) 01:47:28

>>857 이제 모든게 다 후레로 보이기 시작했어.

세상에 독백 분량이...... 조금 이따 천천히 읽어볼게.

882 아스타로테주 (wyqE6IjwiI)

2022-02-09 (水) 01:48:50

>>858 제롬이가 우산을 씌워주는 상황일 때....

아. 망했다. 누굴 불러야 하나. 하교 시간에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가 조금은 원망스러워지려 하던 때였다. 망연자실 하늘을 보던 제 위로 드리워지는 우산 그림자에 눈을 깜빡였다. 옆을 보자 저보다 키가 조금은 큰 소년이 서 있었다. 분명, 같은 반이었나. 아니었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제게 우산을 기울여줬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서. 소녀는 조금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하얀 손이 슥 올라와 툭 하고 소년의 손에서 우산을 떼어냈다. 아무도 없는 현관에 우산이 나동그라졌다. 그렇게 비어버린 손을 소녀의 손이 살포시 쥐더니 냅다 빗속으로 이끌었다. 금방 지나갈 소나기는 제법 세찼다. 다섯 걸음만 나가도 흠뻑 젖어버릴 빗속으로 소녀는 달렸다. 소년을 데리고. 아하하. 웃는 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경쾌하게 울렸다.

한참을 달리다 비가 그치고서야 소녀는 뜀박질을 멈췄다. 여즉 소년의 손을 꼬옥 쥔 채로 돌아보며 해맑게 말했다.

"다 젖어버렸네에. 우리 집 여기서 가까운데. 가서 옷 말리고 갈래?"

갸웃 기울이는 고개를 따라 빗물이 또르륵 굴렀다. 하얀 턱선을 따라.

883 브리엘주 (3dh6jBIRhg)

2022-02-09 (水) 01:49:01

>>881 시안주 브리엘을 얼마나 좋아하는거야. 귀여워.

884 아스타로테주 (wyqE6IjwiI)

2022-02-09 (水) 01:50:11

>>879 일상은 타이밍이 잘 안 맞았고. 선관은 시트에 들어간 거 이상으로 필요할까 싶었는데. 음.
따로 원하는 거 있으려나?

885 캄파넬라주 (5OI0oJSoBU)

2022-02-09 (水) 01:51:08

다음일상 타이밍맞을때 살짝조정만 하는걸로

886 아스타로테주 (wyqE6IjwiI)

2022-02-09 (水) 01:52:21

>>885 오키오키
관계성에 뭐 붙이고 싶은 거 있으면 들고만 오셔

887 에만 - 아야 (OutpSvPBvA)

2022-02-09 (水) 01:53:52

야행성. 적어도 에만은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가면 사이로 부스스 웃음을 흘렸다. 그마저도 기운 없는 웃음이었다. 생각해 보면 야행성이 맞긴 하다. 밤낮을 구분 짓지 않고 일한다지만 이상하게도 막상 어느 시간대라도 눈 붙이면 뜨는 시간이 밤이기 때문이다.

되묻는 소리에 에만은 고개를 한번 끄덕인다. 신발 속에도 칼이 있다는 뜻이었지만, 여성은 어쩐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듯싶다. 그렇다고 정정할 여유는 없었다. 당초 신발 벗으면 맨발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구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빈틈 많게 웃는 모습에 에만은 내심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 막연히 부럽다고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긋한 분위기에서 느긋한 성품을 가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피와 살이 튀는 곳에서 누군가의 상담을 해준다는 것도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입 밖으로 내지 않으며 얌전히 뒤를 따른다.

…언젠가 상담을 받을 날이 올까? 온다면 어떤 주제일까? 너무 쓸데없는 생각이었나 잡념을 떨치고 방화문을 여는 모습을 지켜본다. 지하실은 수많은 서류가 있다. 이러니까 자료를 찾기 어려웠지.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여러 기록 사이를 지나며 에만은 여러 이름을 본다. 죄 처음 보는 이름뿐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아, 필사.. 그래도 될까요..?"

서류철을 받아든 에만은 두께감이 느껴지자 과연 오늘 내로 필사를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몸을 가볍게 떨었다. 일단 제일 첫 장을 넘겨볼까.. 에만은 하나하나 천천히 읽는 듯하면서도 제법 빠른 속도로 서류를 훑었다. 그리고 어느 한 부분에서 멈췄다.

상담자는 혈육이 자신을 살해하러 올 것이라며 불안을 호소.
환각증세 호소.

(다음장)

자신의 혈육이 지하 투기장의 사회자라 주장.

해당 지문은 당사자의 동의를 얻고 작성했음을 명시함.
─ 난 권력 다툼의 희생자에요. 위 그 녀석은 미쳤어요! 날 죽이러 올 거야! (중략) 지금은 요양 조직의 간호사로 일하면서 그 안에서 숨어 살고 있어요..


찾았다.

"이 부분만.. 필사해도 괜찮겠죠.. 혹시, 종이..가 있을까요. 펜은 있는데, 종이가 없어서.."

888 아야주 (OROX9bM/5w)

2022-02-09 (水) 01:55:09

지금 아야주는 일생일대의 고민중

달릴까 오늘? 뭔가 감이 오는 날이라(?)

달린다면 어케될지는 몰?루

889 에만주 (OutpSvPBvA)

2022-02-09 (水) 01:55:41

독백 달리는 거야?(날조)

890 페로사주 (dOTtnZPaf2)

2022-02-09 (水) 01:57:02

페로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죄를_저지르기_전에_누군가_신이_보고있다_라고_한다면
*후흐- 하는 가벼운 웃음소리* "신이 버린 도시에서 하기엔 그럴듯한 농담이네."
"아, 난 날 짜증나게 하는 놈들 중에서 신 운운하는 놈이 제일 싫더라. 너부터 죽여줄게."

마법에_걸려_세상의_많은_사람들이_자캐를_좋아해주는데_자캐가_소중히_여기는_사람들만이_자캐를_싫어하게_된다면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 있어. 페로사는 온 몸을 던져서 그 마법을 푸는 방법을 찾았지. 아마 같은 일을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글쎄. 아마 워스트 엔딩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마저 외면당하고, 몸의 기력마저 모두 소진해서,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해골 같은 몰골로 더러운 뒷골목에 쓰러져서, 운명 앞에 희망이란 얼마나 허망한가-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실감하며 죽어가겠지.

자캐는_결혼상대로_어느정도
바람 안 핌. 순애파. 술 잘 마심. 술도 하고 담배도 하지만 매우 건강함. 요리 그럭저럭 잘함. 운전 그럭저럭 잘함. 수입 괜찮음. 아이가 생기면 휴직하고 담배도 끊을 자신 있음. 퇴근시간이 좀 문제려나.
뭐야 얘 여잔데 왜 조건 써놓고 보니 남자같지.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891 시안주 (l9fuyzKXgU)

2022-02-09 (水) 01:59:09

쥐구멍 들어가서 안 나올거야.

892 피피주 (8O8TJ9brU6)

2022-02-09 (水) 02:01:21

프로스페로의 오늘 풀 해시는

사랑한다는_말을_기대했냐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아니, 뭐.. 보통 이런 타이밍에는 그렇지. 기대했다고 하면 어쩔 건데? 그렇게 말해줄 거야? 내가 말했잖아, 우린 어차피 평생 사랑할 것도 아니니까, 진심 담지 않아도 된다고."
"..아, 설마 질렸어? 질린 거야? 그럼, 그건.. 조금 곤란한데.."
"난 아직 당신 좋아해서.."

자캐가_숙제를_처리하는_법
의외로 계획세우고 그때그때 하는편
Mbti J에 속하는 편

자캐의_사연이_있는_장소
그런 거 안 키운댑니다

893 피피주 (CCBXw67v1Q)

2022-02-09 (水) 02:01:57

>>890 1번 아무리 생각해도 업계포상같아요

894 에만주 (OutpSvPBvA)

2022-02-09 (水) 02:02:51

>>890 페로사 박력 봐.. 너부터 죽여줄게래.. 우우 페로사 배드엔딩은 안돼..😭😭 우에엥 ;0;!!!

결혼 상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서도 조건 대박 괜찮은데..🤔 아이가 생기면..

...생길까?(흐려짐)(?)

895 쥬 - 캄파넬라 (OatG3vKyLI)

2022-02-09 (水) 02:03:07

어째서일까. 분명 당신의 눈은 맹금류의 그것과 닮았는데도 스스로 말하길, 단순한 시력이었다면 궤를 달리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동체시력에 관해선 그렇게까지 압도적인 편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어 들려왔다.

"후후후... 그래도 그만큼 눈이 좋다는게 또 어딘가요~"

...아무렴 어떠랴. 어차피 당신이 적대적으로 행동하지만 않는다면 그녀는 얼마든지 호의를 품을 의향이 있었고, 행여나 유감스러운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녀는 사람을 쉬이 놓는 법이 없었다.

물론 그녀 스스로도 안되겠다 싶은 이는 내칠지도 모르나, 아직까진 그런 이들을 이 도시에선 마주친적이 없었다.
아무리 그녀에게 적대적으로 대한다 한들, 약간의 체벌과 정당한 선의 복수가 전부인 그녀에겐 누군가를 증오한다는 일은 결코 간단히 일어나진 않는 법이었다.

그녀의 인간을 향한 호의는, 어쩌면 신의 그것과도 닮아있었으니까...

"음~ 어쩌면 행복회로가 오버클럭으로 구동 중인게 아닐까요~♡"

사람의 변덕은 행운만큼이나 변하기 쉬웠다.
언제든 손바닥 뒤집듯 상황을 역전할 수 있었으며 그렇기에 가장 까다로운 계산식을 사용해야 했다.
우습게도, 결국 인간이 구축해낸 빌드에 맞춰진 그녀였지만 어느새부턴가 그들의 상상을 뛰어넘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것을 인간을 해하는데에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이런 도시에선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선 다른 사람을 해할줄도 알아야 하거늘, 그녀는 어째서인지 그것을 매우 꺼려했다.

로봇의 3원칙 같은건 쓸모없었다.
그녀는 이미 죽은 자를 되살린 것이기에 로봇의 범주에 해당되나, 신체를 재구성해 탄생한 존재이기에 인조인간의 범주에도 해당되는 교집합적인 존재니까.

인간에게 우호적으로 행동하라고 프로그래밍 된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그런 알고리즘은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이 정말로 혼란기의 베르셰바를 바로잡으려 했던 존재라면 그런 메뉴얼 따위 필요 없을 테니까.

그럼 어째서?
이유는 간단했다.


죄책감.

그녀는 이 마경에서 죄의식을 가지는 몇 안되는 인물에 속했다.

혹자는 그렇게 말했다. '고도로 발전된 과학은 마법과 다르지 않다.'라고,
그게 정말 가능하다면 그녀가 존재하는 것도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혼을 불어넣어 움직이는 자동인형을 만들고, 숨을 거둔 인형사의 이야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탄식과 후회가 만들어낸 당대 최고의 걸작이라 불리우던 결정체, 그것이 세상에겐 죄의 산물이 될지라도...


"어머나~ 그럼 더 서둘러야 하는거 아닌가요~?"

앞서나가는 당신에게도 들릴 정도의 웃음소리는 그러잖아도 길을 서두르는 이에겐 놀리는듯이 들릴지도 몰랐으나 그 목소리엔 어떠한 악의도, 조롱도 담겨있지 않았다.
여느때처럼 그녀는 약간의 익살스러움과 장난을 더했을 뿐일까,
이래선 나중엔 소악마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터였다.

"일반인들은 보통 '그걸' 기행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곳으로 지나가나 싶은 길, 그녀에게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어지간히도 좁게 느껴지는 사잇길을 지나는 것은 분명 이 도시에서는 흔치 않은 행동이 분명했다.

896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03:24

(드러누움)
(골골모드)

897 에만주 (OutpSvPBvA)

2022-02-09 (水) 02:03:38

피피 질렸어? < 멘헤라 느낌 대박조아

헐 피피 J야?????? INTJ?(후레적폐)

898 아야 - 에만 (OROX9bM/5w)

2022-02-09 (水) 02:04:22

"아, 그러고 보니 필사할 도구를 안 챙겨 줬네요 아야야야."

여전히 웃는 상으로 바라보던 아야는 이내 걸치고 있던 외투 안에 손을 넣더니 작은 사이즈의 스케치북을 꺼냈다.

"주머니가 여러개 있는 옷이라서 이런 것도 들어갑니다 아야야야. 덕분에 자주 입고 있네요."

자연스럽게 한장을 북 뜯어서 건내주- 기 직전 다시 황급히 종이를 회수한 후 반으로 접어 어찌어찌 다시 품 안으로 넣는다.

"...방금 이미 쓴 종이를 드릴 뻔 했네요 아야야야. 제가 정신도 없었지.

899 아야주 (OROX9bM/5w)

2022-02-09 (水) 02:04:41

앜 장난치지마 나 자동완성 눌렀다고

900 피피주 (CCBXw67v1Q)

2022-02-09 (水) 02:07:04

>>897 정답!
F랑 T왔다갔다하는 INTJ입니다

901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08:03

피피 귀여웡.

902 에만주 (OutpSvPBvA)

2022-02-09 (水) 02:10:41

천천히 줘~

>>900 아싸 맞췄다! >;3!!(뿌듯!)

903 브리엘주 (3dh6jBIRhg)

2022-02-09 (水) 02:11:00

잡담 귀여워.

904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1:51

맞아. 잡담 귀여워.
그리고 브부죽주도 귀여워.

905 이리스🐈‍⬛ 주 (5u8Oprcl3Y)

2022-02-09 (水) 02:12:35

긔여워!

906 페로사주 (dOTtnZPaf2)

2022-02-09 (水) 02:12:46

사실 >>713에서 로테주가 뽑은 2번 태그가 탐나서 계속 리세마라 돌리고 있는데 안 나오네.
로테주에겐 미안하지만 >>713의 2번 태그를 빌릴게.

자캐가_게임의_보스_몬스터라면_처치_시_획득하는_업적명과_칭호는

업적명 : 앤빌에서의 마지막 술자리
칭호 : 앤빌의 마지막 손님

하드모드 업적명 : 네 붉은 하늘을 돌려줄게
하드모드 칭호 : 붉은 하늘 아래의

노 데스 업적명 : 금주령
노 데스 칭호 : 금주 중인

하드모드 노 데스 업적명 : 밝은 미래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드모드 노 데스 칭호 : 소원살해자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907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3:12

이리스주도 귀여워.
난 졸려. (갑자기 분위기 졸린 자)

908 아스타로테주 (wyqE6IjwiI)

2022-02-09 (水) 02:13:20

(진단을 먹고사는 참치)(마싯졍)

909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2:13:45

>>882 으악 으아아악(머리깸)
아스타로테 진짜 퐉스.... 어떻게 이런 생각을...(부들부들)

시작은 괜한 참견이었다. 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에, 순간 눈을 뗄 수가 없어 가만히 지켜보았다. 언듯 보기에 우산이 없어 난처한 듯 싶었다. 우산을 내밀기까지 고민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무의식적인 행동에 가까웠을까. 우스운 것은, 그는 여인을 몰랐다. 오며가며 상급생의 교실에서 얼굴을 본 기억이 날 뿐이었다. 선배인지, 아닌지. 아무래도 좋았다. 그는 우산을 씌워준 소녀를 살짝 내려다본다. 그 눈빛에 순간 짓궂음이 서려, 그는 당황한 듯 몸을 주춤거렸다.

순식간이었다. 소녀의 가녀린 손이 자신의 손에서 우산을 가져갔다. 우산이 나동그라지는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소녀의 손에 이끌려 비가 내리는 길가로 뛰어갔다. 처음엔 당황하여 몇번 휘청거리면서도, 소년의 시선 끝에는 소녀가 있었다. 비를 맞으면서도 웃는 소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는 소녀를 따라 달리고, 소리없이 웃음을 흘리고, 옷이 젖는지도 모른 채 비가 그칠 때까지 소녀를 따라 뛰었다.

소녀가 뜀박질을 멈추자 소년 역시 발을 멈춘다. 이어진 소녀의 말은, 소년을 또 한번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래도 된다면, 응. 좋아."

거기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으슬으슬한 한기가 몸 전체에 도는 가운데, 유일하게 따뜻했던 손 덕분이었다. 부드러운 소녀의 손에 쥐여진, 자신의 손.

대답을 하고 나니 어느새 비가 그친 것을 알아차렸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 한 줄기가, 소녀의 얼굴을 밝게 비추었다. 해맑은 웃음이 물방울에 반사된 햇빛과 함께 반짝거렸다.

910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2:14:22

뭔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일상 하나 돌린 느낌이야...(?)

911 페로사주 (dOTtnZPaf2)

2022-02-09 (水) 02:14:43

>>894 (에만의 성별은 여전히 에만이구나)

에만이 남자라고 하면 얘 아마 낳아주겠다고 할걸요

912 브리엘주 (3dh6jBIRhg)

2022-02-09 (水) 02:15:31

뭐야 더 줘요.

쥬주는 졸리면 얼른 자자.

913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5:32

세상에 무슨 일이야 페로사. 엉엉. 나 우러.

914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6:58

에만이 에만했다 = 성별을 알 수 없다.
시안이 시안했다 = 성별은 물론 나이도 알 수 없다.

915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2:17:05

>>909 여기 끝에 여름이었다. 붙일까 말까 5분정도 고민한 듯 하다
붙이면 자꾸 인터넷에서 본 드립이 떠올라서 결국 떼어버린

>>906 앤빌의 마지막 손님...
으아아악

916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7:15

>>912 멜렁. (?)

917 제롬주 (mZGd1L45oc)

2022-02-09 (水) 02:17:22

>>914 제롬주 아직 존버하고 있어요

918 쥬주 (OatG3vKyLI)

2022-02-09 (水) 02:17:57

앗, 짤 빠졌다.
(메롱)

919 아야 - 에만 (OROX9bM/5w)

2022-02-09 (水) 02:17:59

"아, 그러고 보니 필사할 도구를 안 챙겨 줬네요 아야야야."

여전히 웃는 상으로 바라보던 아야는 이내 걸치고 있던 외투 안에 손을 넣더니 작은 사이즈의 스케치북을 꺼냈다.

"주머니가 여러개 있는 옷이라서 이런 것도 들어갑니다 아야야야. 덕분에 자주 입고 있네요."

자연스럽게 한장을 북 뜯어서 건내주- 기 직전 다시 황급히 종이를 회수한 후 반으로 접어 어찌어찌 다시 품 안으로 넣는다. 언뜻 보기에도 각종 글씨들이 빼곡히 쓰여진 부분이 보이는 종이였다.

"...방금 이미 쓴 종이를 드릴 뻔 했네요 아야야야. 제가 정신도 없었지."

이내 다시 종이를 뜯어내서 건낸다. 하얀 종이와는 대조되게 창백한 톤이었던 볼은 이미 발간 색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그건 그렇고, 진짜 별 의미 없고 대답 안해도 되는 질문이기는 한데, 하나만 해도 될까요?"

무안함을 감추기 위해서 질문을 하나 던지는 아야였다.

"-혹시, 요즘 들어서 고민거리나- 아니면 저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라거나. 그런 것들 있으신가요?"

-그리고! 상담하는 이로서의 마음가짐과 명예를 걸고 비밀은... 지키려고 노력할게요!
나름대로 마지막은 진심이었다. 무안함에 직업병 비슷하게 던진 화두기도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이- 부엉이 씨에게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게 아야의 마음이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가볍게 던진 화두로서였다. 거절해도 그러러니 하고 넘어가고 대답해도 한두마디 정도 참견할 정도의.

//(부끄부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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