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https://www.youtube.com/watch?v=OJhtIv_Yd5w&t Dawn of War II - For The Craftworld
몇 명의 적을 베었고, 몇 명의 적을 부쉈고, 몇 번의 아군을 치료했고, 몇 번의 아군을 복돋구고. 수많은 전투를 이어갔습니다.
물밀듯 밀려드는 적, 그 이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위험. 죽음은 턱 아래까지 밀려들었고 희망은 악의 속에 짓밟히려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등, 어깨. 기댈 수 있는 모든 것에 기대어 버팁니다.
단 하나. 내일을 위하여.
*
삶이란 수많은 시련들의 연속이라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쉬운 시련의 연속, 누군가는 어려운 시련의 반복, 누군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절망 속에서 내달리는 것이 삶이라. 그 끝에는 분명 아름다운 빛이 있노라 말이죠. 그러나 우리의 삶은 누군가에게는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그들은 이룰 수 없다. 이루지 못할 거다.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심지어 그 말들에 의해 우리들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곧, 스스로를 비웃고, 미워하게 됩니다. 너는 할 수 없다. 너는 해내지 못할 것이다. 바로 오늘이 그랬습니다.
여전히 많은 수입니다. 홍수라 해도 문제가 없을 숫자들로 이뤄진 파도가 다가옵니다. 태식이 검을 들어올려, 홍염 속에서 수많은 적들을 베어내더라도. 지한이 창으로 수 명의 적을 쳐내고 자신의 공간을 지켜내더라도. 진언과 엘비토가 수많은 적들의 절망을 들추더라도. 강산이 아무리 희망을 노래하더라도. 웨이가 수많은 적들을 얼려 지배하려 하더라도. 라임이 아무리 많은 수의 적들을 쏘아내더라도. 빈센트의 불꽃이 아무리 환한 빛을 발하더라도. 명진의 주먹이 수 명의 적을 짓밟더라도. 태호의 괴력이 수 명의 적을 부수더라도. 준혁의 지휘가 아무리 아군을 잘 묶어두었더라도. 토오루의 수술이 더이상 끝나지 않고 있더라도. 윤의 꽃이 피어날 시간을 잊어가고 있다 하더라도.
비웃음. 비웃음들의 그림자가 우리들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해내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의 행동은 모두 개죽음일 뿐이다. 라고, 모두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띠, 띠, 띠. 이 반복되는 기계음을 지지대 삼아 서로를 끌어안고 견디고.
- 고맙습니다... - 줄 것이 없어서.. 정말로 미안해요. 무언가라도 줘야 할 것 같은데..
썩어가기 직전의 빵조각을 꺼내며, 부끄러움을 표현하던 그들의 얼굴로 마음을 굳히고.
- 이리도.. 허무하단 말인가......
숨을 거두던 강적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 계약자여! -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 - 나는 영웅이 아니거든.
친구들의 영웅의 순간을 마음에 집니다.
살아갑니다. 삶을 가진 모든 것들의 숨이 죽어드는 이 밤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들의 기억은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단지 우리들만의 추억을 기억하여 노트에 쓴 것처럼 추억들은 노트 어귀의 기억이 되고 누구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한 채 스러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이 곳에서 행복을 느꼈으며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들의 마지막이었다면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는 마지막일 거야. 하고 노트를 닫으면 되었을겁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 다음 장을 펴보십시오. 투명했던 잉크가 검은 빛을 삼키고 있습니다.
*
띠 - 띠 , 띠, 띠, 띠, 띠 - - -
길게 뻗어가던 기계음들이 마칩니다. 우리들의 앞으로 날아들고 있는 죽음들 속에서 바스러질 내일을 상상하던 때에.
단로斷路.
거칠게 쇄도하던 수많은 검격들도. 우리들을 노리던 완성된 마도들도. 강대한 의념을 휘두르는 의념의 극의마저도. 모두. 바스러져 흩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베였습니다.'
" 이런. "
온 몸을 무겁게 젹시는 감각은 모두에게 익숙한 소름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새로운 의념기를 완성했나? 하고 걱정을 하기도 잠시.
"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도착한 모양이군요. "
단지 한 사람이 살기를 품은 것만으로, 이 공간 전체를 살기에 흩어놓았단 사실을 알았습니다. 검집에 검을 넣어둔 채로. 남자는 천천히 고갤 듭니다. 머리는 새하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두 눈은 지혜가 가득했으며 얼굴에는 작은 화상 상처같은 것이 보이곤 했습니다. 전체적인 형상을 뜬다면, 평범해 보였고. 또한 특색이 커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검집조차도 철로 적당히 검을 담을 수 있게 두드린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평범하지 않게 하는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밤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빛을 내는 듯 보였으며 주위로 얽혀드는 의념들은 하나가 되어 그의 몸에 안기고 있었으니까요. 그는 잠시 눈을 감고, 뜨곤 빙긋 미소를 짓습니다.
"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내셨군요. 도움이 있었다곤 하나,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는 고갤 숙입니다.
" 이 곳을 구원하고자 하였으며, 수많은 이들에게 내일을 심어준 것도. 또한 악인을 심판하기 위해 수없이 쓰러짐에도 일어나셨던 여러분에게. 저, 에반 보르도쵸브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
▶ 검성의 인정을 받은 ◀ 인류의 영웅, 가장 위대한 방패 중 하나. 지구 최고의 검. 이 모든 칭호를 가진 인물. 에반 보르도쵸브의 인정은 모든 각성자들에게 있어 꿈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당신은 검성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 검성의 인정 - 검성과의 초기 호감도에 보정을 받습니다. ▶ 영웅에게 인정받은 자 - 13영웅 중 하나,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에게 인정받은 각성자입니다. 경험치 증가량이 10% 증가합니다.
" 지, 지금이라도 모든 수를 쏟아부어!! "
곧 정신이 든 듯한 다윈주의자들의 반격이 이어지지만.
단로斷路.
모두. 사그라듭니다. 모두..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삶은 곧 움직이는 것이라고, 숨이 가빠지고 터질 것 같이 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나는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요. 내달림 속에서 내 위치에 신경 쓰지 말고, 앞을 보고 달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거대한 거인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힘겨운 발걸음으로 이어진다면 이 거인은 거대한 발걸음을 성큼 내딛어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민하기 전에, 우리는 뛰어가고 있으니까요.
수많은 빌런들이 죽었습니다. 그 이상으로, 많은 희생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삶들 위에 서서. 우리들은 내일을 향하고 있습니다.
*
이것은, 특별반의 첫 번째 이야기. 모두가 특별반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첫 번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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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아침의 노을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두웠던 밤이 끝나고 아침이 오고 있습니다. 서로 어우러지며, 우리들의 하루가 뒤섞이고 있습니다.
▶ 영월 지역을 수복하는 데에 성공함에 따라 다윈주의자 세력을 향한 총공격이 예고되었습니다! 총 공격의 지휘권은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지니게 됩니다. ▶ 세간이 놀라운 업적을 해낸 특별반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전원에게 스테이터스 '명성'이 개방됩니다! 명성 스테이터스는 상승함에 따라 타인의 반응에 변화를 주게 되며,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 위대한 전투 경험을 쌓았습니다! 모두의 레벨이 3 증가합니다! ▶ 다윈주의자 세력이 크게 억제됨에 따라 당분간 빌런 세력들의 행동이 크게 위축됩니다. ▶ 1세대, 2세대의 잊혀진 강자들이 특별반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운이 좋다면 이들에게 사사받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 특별반의 평판이 변화합니다! UHN의 가디언 아카데미 따라하기 → 차세대 슈퍼루키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건재함이 확인되었습니다. 가디언 후보생들의 성장 억제가 해제됩니다. ▶ 유찬영이 긴 칩거를 깨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외견이나 분위기는 수수하고 평범한데, 사실은 엄청난 강자라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에반 묘사가 되게 마음에 드네요. 저거 단로만 쓰면서 나아가도 돌파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윤이는 다른 힘든 것 보다 저 에반을 본 것과, 그와 함께 나아간 것이 기억에 남겠네요. 싸움은.. 너무 대규모라 즐기고 말고 할 것도 없었던..듯하고..
먼저, 첫 시나리오라 그런지 살짝 헤맨 느낌입니다.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하기도 했고요, 제 경우에는. 상당히 오래했다는 기분이며 실제로도 그렇네요. 그래도 보상이 맛있습니다. 사실 가장 크게 기억나는 건 다이스갓의 억까입니다. 혹시 다갓이 이 어장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구조가 위주인 C팀인데 구조 한 번 못하고 끝났어! 그 외에는 히어로 모먼트들이, 사람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걸 아주 잘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헤라디야 풍물놀이 좋아요
또한 특별반의 이런 활약을 듣게 된 일반반 학생들, 특히 윤이 친구들의 반응같은 것이 궁금하네요. 선생님들도 칭찬해주시겠죠? 전에 말씀하셨듯, 특별반의 명성을 알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니까 사실 이후가 더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있을 시나리오는 좀 말랑말랑했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했다. 같은 감상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첫 시나리오이기에 다들 헷갈리기도 하고 좌충우돌하는 상황이 좀 있었다는 감상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나리오는 이렇다! 같은 걸로 다들 진행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그렇지만 지한주는 기억력 증발로 말아먹을 것 같단 생각이..)
가장 인상깊었던 건 다이스갓의 억까였긴 합니다. 1모자라서 돌파실패라던가. 몇 번이나 다시 돌렸는데도 그대로 가자를 던져주던 다이스와 구조인데 구조를 못하게 하는 다이스..
히어로 모먼트가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필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 에필로그는 희망적인 에필로그로써 좀 더 나아지는 그런 모습 같기도 합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모로 재미있는 일이 있었지.. 준혁이가 아버지에게 인정받아 작전을 위한 지원을 끌어온 일이라던가, 지한이가 할아버지에게 인정받게되는 장면이라던가. 지한이 히어로 모멘트 연출도 있었고!
그렇게 시작해서 각각 A,B,C조로 나뉘어 작전에 돌입하고.. 태식이랑 맞붙은 전투광 빌런도 늑대들 부리는 엄청 센 빌런도 나타났고. 늑대쟁이 빌런은 진언이가 히어로 모멘트로 멋지게 잡아냈지만- 그리고 C조에서는 다갓의 엄청난 억까가...
최종전에서 이런 저런 빌런들이 나타났는데 뭔가 그대로 스킵당해서 살짝 아쉽기도 했네. 저격수 빌런 뭐하는 놈인지 궁금했는데!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바로 화살맞아서 진영 붕괴되거나 할까봐 되게 신경쓰고 있었다고!
명진이랑 강산이의 히어로 모멘트도 굉장히 멋졌어! 검성님이 나타나면서 사태가 정리되는 에필로그도 좋았고!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스캐들이 보유한 히어로 모멘트는 이번 시나리오에서 다 털고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드네. 나중에 운동회에서 의념기를 획득할 때 히어로 모멘트가 큰 도움이 된다면, 이미 히어로 모멘트를 사용한 레스주들이 아쉬울수도 있으니까-
>>892 일 때문에 바쁘다가 오랜만에 갱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빈센트가 마주칠, 그리고 파훼법을 찾아야 할 적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마도를 역분해할 수 있는 적이죠. 베로니카의 백업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지만 일단은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