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만 버티면 닿을 수 있는데 아슬아슬한 곳에서 언제나 너는 용서없이 이별을 고하지 그리고 나는 떨어져 가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287 정말 깜빡이도 없이....(데굴데굴) 아스주한테 복수할 거에요...(움찔)(꼬오옥)
음 안 물었던 것 같네요! 처음에는 사기꾼인줄 알지 않았을까요? 한창 부상중인 조직 라 베르토의 수장이, 자신에게 접근해서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요. 모든 면에서 덜떨어진 자신과 달리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스를 보며 질투, 선망, 그리고 의심 같은 갖가지 감정을 느꼈겠죠. 아스가 후원해주며 성장하고 개인적인 친분을 갖기 전까지는 아스에겐 부정적인 인식과 감정이 대부분이었을 거에요. 끝은 사랑으로 귀결되었다는게 재미있지만.
>>302 ㅎㅎㅎ 어떻게 복수할지 기대해도 되려나. (무릎에 제롬주 앉힘)(꼬옥)(목덜미에 쪽)
사기꾼 ㅋㅋㅋㅋ 수상할 정도로 좋은 제안을 들고 왔으니 그럴 만도 하지. 음. 초기의 제롬이도 귀여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아스의 흥미를 자극했겠는 걸. 그렇게 시작된 감정이 지금이 되었다는게 내가 생각해도 재밌네.
>>306 첫인상은 그냥 덜 자란 묘목 같이 보였지. 저기에 물을 주고 영양을 주면 어떻게 자랄까 하는 흥미가 생기는 존재 정도. 딱 그 정도였어. 처음은. 아마 밖에서 그랬을테니 요란스럽게 반응은 안 하고 그 자리에서 제롬이 옷 살짝 잡으면서 생긋 웃지 않았을까. 그리고 인적 없는 곳으로 잠깐 데려가서 끌어안고 짧게 키스해줬겠지. 그런 챙김 안 받아본 건 아니지만 제롬이가 해주는 건 다르니까. 엄청 기뻐서 말야.
문 너머에서 들리는 웃음소리를 무시한 채 창밖을 보았다. 오늘도 우중충한 붉은 하늘이다. 바깥의 하늘은 다르다고 했던가. 푸른 하늘을 떠올려보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본 적 없는 걸 생생히 떠올릴 만큼 상상력이 풍부하질 못했다.
실없는 상념을 깨트린 건 병실에서 들려온 목소리였다. 문을 살짝만 열어 틈새로 정말 다 입었는지 확인한 후에야 활짝 열었다. 하도 장난을 치니 신뢰도가 살짝 떨어진 탓이다. 들어오며 당신이 둔 옷을 발견했다.
"갈 때 챙겨가요. 여기선 처리 못하니까."
이 병원에 세탁실 따위는 없다. 더러워진 환자복은 죄다 세탁업체행이다. 세탁기 하나 들여놓는 거야 어려운 일 아니지만, 그랬다간 제 일만 늘게 뻔하니 안된다.
당신 옆에 서서 수액을 맞출 준비를 시작했다. 팔뚝에서 혈관을 찾아 지혈대로 묶은 후 "따끔해요." 말하며 카테터를 삽입했다. 이대로 수액 세트와 연결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당신을 힐끔 보았다. 이대로 못 찾은 척 빼서 다른 곳 찔러버려도 모르려나. 못된 생각이 들었다.
"연결된 쪽 팔 움직이지 마시고, 어지럽거나 구역감 들면 말해요. 아예 한숨 자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때쯤이면 당신이 데려온 환자도 깨어날테고요."
사람의 약속이란 본디 한없이 가벼운 법이었지만 그만큼 간단하게 이루어지기도 했다. 물론 무거운 약속 또한 어렵게 이루어지란 법은 없긴 했으나 어찌되었건 달성하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지금 또한 그다지 큰 차이는 없을것이라 생각하는 그녀였다.
이 세상에서 신용은 무엇보다 중요한 법, 감성적인 신뢰보다는 훨씬 더 잘 먹힐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둘 다 갖출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사람은 항상 부딪히고, 갈등을 만들어내는 법이었다.
만약 정말로 그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어쩌면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상책이 아닐까? 입이 무거운 사람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드러난 그녀였다. 애초에 어떤 방법을 사용한다 한들 그녀가 직접 입을 열지 않는 이상은 어떤 것도 나오지 않겠지만,
"좀 깊숙히 들어가야 해서 말이죠~ 그래도 날아간 데이터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되어요~"
물론 자신이 한 것은 그저 데이터를 바로잡은것 뿐, 또다시 쉽게 감지할 수 없는 '천운'이라는 것이 생겨난다면 다시금 꼬일 수 있었다. 물론 훨씬 이전부터 꼬여있던 지금과는 다르겠지만...
참 우습게도... 그녀가 알고 있는 선에서의 이곳, '뉴 베르셰바'에서는 일단 그녀와 동급의, 혹은 그 이상의 고등적인 사고를 하는 개체는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 베르셰바였으니 전혀 없다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녀가 경험한 것들 내에선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어쨌든 당신의 부탁은 완료했고,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 살짝 일어날까 싶던 찰나에 방금전과 같이 한번 더 뒤에서 끌어안는 느낌이 들었기에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으로 그 반응을 대신했다. 모니터를 살피며 이해했다는듯한 반응을 보이는 당신이었기에, 그 이해했다는 것이 자신의 해결방식인지, 차후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해했다는 것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그래도 당신이 만족했다면 그걸로 오케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뭐, 저라고 완벽할리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아무리 철저해도 그 예상을 깨는 것이 곧 사람의 운인 거고 말이죠."
살짝 비릿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다시금 뺨을 맞대고, 쓰다듬어주기도 하던 당신이 올라갈 채비를 하며 먼저 일어나보이자 그녀 역시 뒤따라나섰다. 아무리 부탁받은 일이 있다 해도 기왕이면 이런 보안중시인 장소에 자신같은 외부인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에 대해 달가워할 이는 없을테니...
먼저 발을 떼며 무언가를 생각하는듯했던 당신이 잊고있던걸 떠올리기라도 한 양 뒤돌아 빙글거리는 웃음을 보여주다가도 두 팔을 벌리자, 뒤에 이어진 말을 온전히 듣지 않았다치더라도 그 행동을 이해할수 있었던 그녀는 일전에도 그랬듯 가볍게 안기려 했다.
얼굴이 서로 교차하며 상대의 뒤편을 향할때 그녀가 무언가 말하듯 입을 벙긋거렸을까, 목소리도, 숨소리조차도 없는 한마디가 잠시 지나갔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으니 당신이 알 리야 만무하겠지만,
조그마한 앙탈에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자 작은 웃음을 흘렸다. 누군가 머리에 손을 대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일이었는데, 페로사는 전혀 아니었다. 생각해 보면 예전부터 그랬다. 앤빌에 처음 갔을 때도. 이상하게도 당신이 무섭지 않았다. 미카엘은 뜸을 들이는 페로사를 가만히 쳐다보다, 부스스 웃었다.
"정말 괜찮겠어? 지금도 이렇게 부끄러워하면서.."
장난스럽게 말해놓고는 거처를 바꿔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강요하는 것이 아님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객실에서 쓸쓸하게 살아가기엔, 조금 마음이 걸리긴 했다. 그렇다고 옮겨버리기는 조금 그렇고.. 잠시 진지하게 중얼거렸을지도 모르겠다. "..스위트룸?" 거기서 거기인 답이다. 당신과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 시간도 있는 법이다. ..이기적인 발언인 것 같지만 아직 당신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당근 요정과 디즈니 공주님이 너무나도 많았다. 제법 동글동글한 이유였다. "..옆집?" 이건 제법 괜찮은 접근법인 것 같았다. 가까우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으니까. 그렇게 잠시간의 고민은 제쳐두고,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여전히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익숙지 않고 과분한 듯하다. 아마 오랜 악연을 끊어낼 때, 그제야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미카엘은 차츰 나아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겁 많은 아이 같은 면이 많았다. 사소한 배려에 뭉클했다. 룰을 무시한 진상. 미카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품에 파고들었다. 따스한 품 속에서도 한 단어씩 뱉을 때마다 몸이 떨렸다. 꽁꽁 얼어붙는 느낌이 다시금 드는 것 같았다. 얼음조각은 온몸의 혈관을 타고 심장도 다시 얼릴 것이다. 애써 지어낸 미소가 그리도 순수하고 예뻤는데, 몸은 파르르 떨렸다. 눈물도 꽁꽁 얼어버렸던 순간에 당신이 잡아준 손이 온기를 전했다. 온기가 얼음을 녹인다. 어깨를 끌어안고 손끝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편안함에 차츰 떨림이 잦아들었다. 다시금 그 살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틀리지 않았어.. 맞아. 틀리지 않았어."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틀리지 않았다. 그 빌어먹을 그로스만을 지워버릴 것이다. 찢어내며 불사를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고통스러운 밑바닥에서 기고 있을 때, 그 위에서 내려다보다 단 한 번 비호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더 아래로 걸어 내려가면, 그때 걷어차 떠밀 것이다. 심연은 그렇게 배를 불린다. 비호하는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당연히 죄지은 자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지만 가끔은 눈 감고 넘어가는 척해줄 때가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적으로 판단할 때다. 적으로 판명 난 사람이 아무것도 없어서 두려울 것도 없는 상황은 수세지만 아니라 최소한 하나의 비호하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겉으로는 수세이나 그 희망을 붙잡고 나아가는 꼴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그게 이 작은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생각이었다. 자신이 썩은 동아줄을 잡은 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기어오르다 기어이 떨어지고 깨달으나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럴 힘과 권리, 그리고 명분이 있는데 뭐가 나쁘고 틀리겠는가.
"..알았어."
그렇지만 앞으로는 줄여나가야겠지. 미카엘은 "외숙부께 호위를.. 뭐?" 하고는 눈을 둥글게 뜬다. 외삼촌이 정보원을 잡것으로 쓰는 건 알았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라. 아마 그 마오라는 또래 아이가 앤빌에 가서 취하고 온 일도 그 때문이겠지. 이제야 퍼즐 조각 하나가 들어맞았으나 내색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주의할게.." 하고는 입술을 앙 다문다. 그로스만은 도살자의 서커스에도 관여했었지. 당신의 흉터라 한들 아팠던 것이 사라지지는 않을 텐데. 어머니가 요제프를 죽였던 것으로 일단락될 수 있었지만, 두 번 뺏길 기회가 생겨버린 지금으로서는.
"페로사."
미카엘은 가만히 품에 고개를 기댔다. 당신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그 심장의 고동에 귀를 기울였다. 이제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하여 천천히 입술을 벙긋였다. 손을 봐주는 것은 지금 말해야 될 것 같았다.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야." 하고는 잠시 침묵했다. 애틋한 미소를 마주하며 더 밀착했다. 침묵이 가득했지만 충분한 대답이었다. 아이는 더는 울지 않았다. 단지 그뿐이다. 답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뿐이나 그만으로도 제법 성장해버린. 아이가 천천히 입술을 벙긋거린다. 언제까지고 같이 있고 싶어라. 소리 없는 속삭임이었다. 그리고 눈을 내리감고 고개를 다시금 기대왔다.
귀찮게 안 군다고 한 지 10분도 안 지나서 이러고 있다. 하지만 더 조르지 않는 걸로 봐선, 얄미우라고 그냥 한 번 말대꾸한 모양이다. 진은 얌전히 누워있다가, 엘레나가 팔뚝을 걷자 불편하단 듯이 팔을 떨쳤다. 팔꿈치 안쪽부터 세로로 죽 이어지는 찢어진 흉터가 있었는데, 그 부근을 건드리면 그 선글라스 너머로도 보일 만큼 찡그리며 팔을 움찔거리는 것이다.
결국 그 밑 혈관에 카데터를 꽂는다. 진은 입꼬리를 예의바른 고양이처럼 죽 당기고, 싫은지 좋은지 모르겠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본인이 링거 얘기를 꺼내놓고 여기까지 진전시키곤 뭐하는 건가.... 그런 자연스러운 의문은 놀랍게도 진의 사과로 묻힌다.
"미안함다. 사실 링겔은 처음 맞아봐서요. 이쪽은 싫어요."
아까? 사과를 했어야 할텐데? 그것보다 이것부터 사과를 하는 것도 이상하다. 진은 심기가 불편한 초등학생처럼 온몸을 완전 긴장하고는 오른쪽 팔을 들었다. 하지만 아까도, 팔뚝만 좀 만지는데 팔을 치워대고 하는 것을 봐선 바늘이 부러질 염려도 있으니,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다. 그렇게 설명하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말을 찾는 것처럼 어물거리다가.
"안 해줘도 돼요. 돈은 그, 많이 얹어줄테니까... 따로 받고 싶은 계좌가 있으면 연락하시고. 거, 미안합니다."
스텔라는 꼭 끌어안고 몇 번인가 등을 쓸어주었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토닥였다. 그리곤 뒤를 돌아 가자! 하는 한 마디와 함께 계단을 올라섰다. 지하 2층, 밀주를 만드는 곳. 스텔라는 나무 상자 하나를 열고 그 안에서 럼과 위스키를 하나씩 꺼내들었다. 자신의 이름인 스텔라를 박아넣은 스텔라 럼과, 스텔라 위스키.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홍보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스텔라라는 이름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별의 럼과 별의 위스키라는 뜻이다. 시적이고, 낭만적이다. 동시에 스텔라라는 단어에는 '최고의' 라는 뜻도 있으니 내면의 뜻도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 자~ 이건 포장해줄테니까 나중에 챙겨가고. 아, 언니! 이거. 럼이랑 위스키 하나씩 포장해서 1층으로 올려줘. 여기, 우리 동생이 가져갈거야. " " 응. 이 쪽은 새로 들어온 동생이야? " " 음... 아직은 아냐! 그냥 뭐, 내 동생 정도라고만 해둘게 "
스텔라는 미소를 지으며 계단을 타고 한 층을 더 올라갔다. 지하 1층. 빵을 굽고 있었다. 스텔라는 뭐가 좋을까~ 하고 흥얼거리면서 갓 구워져 나온 모카번 한 덩이를 자연스럽게 집어들고 뜯어서 입으로 가져가 우물거리며 손짓으로 '이거, 이거, 그리고 이거.' 하고 말했다. 빵을 굽던 남자는 '포장이야?' 하고 물었다.
" 응. 여기, 우리 동생이 가져갈거야. 지금 짚어준 빵들로 새로 구워서 가져다줘. " " 그러지 뭐. 갓 구운게 맛있으니까. 이 쪽은 새 가족이야? " " 아까랑 똑같은 질문이네. 아랫층에서 언니도 그런 얘기했어. 일단은 내 동생이라고만 해둘게! "
스텔라는 또 '가자!' 하고 말하며 1층으로 올라왔다. 오는 내내 만나는 사람들마다 가볍게 인사를 했고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자신의 가족을 바라보는 스텔라는 어딘가 흐뭇해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조금은 과시하고 있었다. 이렇게 완벽한 가족에 너도 들어오고 싶지 않느냐는 무언의 과시. 스텔라는 1층에 도착해선 [BOSS] 라고 적힌 자신의 사무실로 쥬를 안내했다.
" 자~ 그럼 이제 중요한 보수의 이야기인데. 100만벅 정도면 충분하겠지? "
스텔라는 싱글싱글 웃으며 서랍을 열고 돈 봉투 하나를 꺼내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 그리고 또 다른 보상도 줘야겠지. 음.. 그렇지. 벤치에서 자면 힘들지 않아? 마침 나도 혼자 자는거 질리던 참이었고. 어때, 오늘은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갈래? "
또 다른 과시였다. 네가 내 가족이 된다면 갈색 빵과 하얀 빵을 전부 줄 수 있고 이 구획에서 가장 좋은 집인 내 집에서도 잘 수 있어. 네가 원할때마다 언제든지. 하고 과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까? 사과를 했어야 할텐데? 그것보다 이것부터 사과를 하는 것도 이상하다. 진은 심기가 불편한 초등학생처럼 온몸을 완전 긴장하고는 오른쪽 팔을 들었다. 바늘 위치를 바꿔달라는 듯이. 하지만 아까도, 팔뚝만 좀 만지는데 팔을 치워대고 하는 것을 봐선 바늘이 부러질 염려도 있으니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다. 그렇게 설명하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말을 찾는 것처럼 어물거리다가.
>>320 본인의 돈이나 말빨이나 잔머리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보통은 엄선한 따까리들이 그걸 해주는 편이지만 본인 혼자 있을 때에는 곤란하겠죠~!! 진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이고 신체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전문적인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땐 진짜로 곤란해하면서 문제해결을 하러 머리를 굴리는 편~~
진주는 이만 자러갑니다~~!!! 엘레나주 답레는 느긋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닷...!!!!!!! 감사합니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