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만 버티면 닿을 수 있는데 아슬아슬한 곳에서 언제나 너는 용서없이 이별을 고하지 그리고 나는 떨어져 가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캄파넬라의 기술이 자연스럽게, 또 완벽하게 들어먹힌다. 너무나도 간단히 무력화 된 요시코는 오랜 과거의 호칭을 부르면서 칭얼대듯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손에서 놓쳐진 바보같이 커다란 저격총이 절그럭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으아앙! 이런 건 너-무-해! 우리 예전엔 엄청 사이 좋았으면서! 싸움 때문에 이젠 그런 거 기억도 안 나는거야?! 같이 밥도 먹고~ 싸움도 하고~ 스킨십도 서슴없이 하던 사이였잖아! 아아- 그때 대장 생각하면 이 언니는 아직도 너무너무 설레는데~! 돌려줘! 나의 상냥한 대장을 돌려줘-!"
다 큰 25세 여성이 18살 소녀에게 붙잡혀 바둥거리며 징징대고 있다. 이 상황은 두 가지를 의미하는 거겠지. 하나는 그만큼 캄파넬라가 숙련된 전투원이라는 것이고, 하나는... 요시코가 그정도로 정신머리 없는 여자라는 것. 그 예로 대체 어떤 부분을 기억하는 지는 몰라도 지금 그녀가 하는 말만 해도 캄파넬라의 기억과는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다.
"...후후...~"
그렇게 있는 호들갑은 다 떨던 요시코의 움직임이 사그러들기 시작할 때, 그녀는 조용히 고개만을 뒤로 틀어서 옆눈으로 뒤에 위치한 캄파넬라를 응시한다.
가지런히 놓인 젖은 각설탕과 브라우니, 그리고 월병. 편지를 쥔 손이 달달 떨렸다. 이 개 같은 새끼가. 용왕은 편지를 구겨 저 멀리 던져버렸다. 토기가 치밀어올라 헛구역질을 했다. 몇 번이고 헛구역질을 하다 결국 희멀건 위액을 토한 것 같다. 경황도 겨를도 없었다. 시야가 점멸했다. 당장 침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리고 잠에 들어야만 했다. 아니면.. 아, 잠깐. 침소가 어디지? 북쪽이다. 북쪽은 또 어디지? 어디로 가야 북쪽이 되는 거지? 단내가 주변의 기감을 살피는 걸 방해했다. 손을 뻗어 주변을 더듬거렸다. 평소 같으면 뭐라도 잡혔을 텐데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것 같아 미쳐버릴 것 같았다. 어찌저찌 걷기 시작했을 때, 순간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손 뻗어 더듬어도 잡히는 것 일절 없다. 고개를 쭉 빼들고 집중해도 이곳은 용궁이 아닌 것 같았다. 용왕은 악을 질렀다.
"여, 연 형제!!! 마오!!! 게 아무도 없느냐, 게 아무도.. 어디 계십니까? 어, 어디에.. 아아.. 아무도.. 아무도 없습니까..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토나온다... 진은 팔자눈썹을 짓고는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지 않는 눈물을 닦아대며 그런 역겨운 능청을 부렸다. 엘레나의 정신에 산업재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 말투. 하지만 거기 안에 의미있는 정보란 한 톨도 없다는 것이 더욱이나 짜증난다! 대수술하고 온 사람한테 뭐하는 거냐~
"저에게 피냄새가 난다고 한들 그런 것까지 품어주는 것이 사랑 아닙니까 전하~"
얼씨구 이젠 비련의 후궁 컨셉까지... 비틀비틀거리며 사랑에 취하고 인생에 취한 연기를 하던 진은 갑자기! 포맷이라도 한 듯 딱 멈추고 서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 승부속옷 안 입고 와서 절대 안 돼."
그 이유냐고. 들을 가치가 없는 것 같다. 엘레나주가 100자 미만의 "아... 네." 로 끝나는 걸 막레로 하면 어쩌려는 건가? 정말 무지성과 무정신의 극치를 달리는 막장이 아닐수가 없다.
아스타로테 너무 멋지다... 그 와중에 제롬이 걱정해주는 거 너무 슬프네요 아스야 제롬이가 미안해.... 아스가 아직 본실력을 안 보인 것 같은데 무장단계 최상으로 올리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원피스 입은 모습도 보고싶고 그냥 아스주 필력이 쩌네요 덕분에 독백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퍽 건조하게 스텔라의 상처 부위 내려다보았다. 건조하게 보지 않으면 감정이 폭주할 것이 틀림없었다.
"죽으려고 했던 애가 이런 거 가지고 아파하면 어떻게 해. 참아."
내가 참 싫다.
"그치, 그건 무섭지..."
가식적으로 슬픈 표정 지어보였다. 난 결국 네게 항상 개자식이어야한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참 슬프다. 오히려 이러고 나니 후련하다는 게 참 밉다. 그저 조금만 스스로를 밀면 된다. 광인이 되는 것은 선인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웠다. 사내는 멱살을 잡히자 슬픈 표정을 풀고 웃어보였다. 스승이 항상 짓던 다정하기 짝이 없는 웃음이다. 프로스페로는 그 미소를 사랑했고, 또 가장 공포스러워했다.
부드럽게 뺨을 감싸쥐고, 볼에 입을 맞췄다. 가끔은 다정이 폭력보다 더 공포스럽고 잔인하다. 사내는 그 사실을 온 몸으로 느끼며 자랐다. 그리고 그것을 제 누이에게 쓰려하는 중이다. 나는 네 가족이지, 그렇지. 이제야 인정해주는구나. 협박과 폭력을 곁들어야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 아아, 선생님, 미셸, 당신을 어렴풋이 이해할 것만 같은 것이 끔찍하기 짝이 없어...
날 죽이고 싶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러니까, 스텔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 네가 내 앞에서 자살하면 네 손으로 네 가족까지 죽이는 꼴이잖아."
귓가에 속삭인다. 떨어져서 환히 웃었다. 멱살 잡힌 채로, 그리고 누이를 끌어안은 채, 사내는 가볍게 누이의 어깨춤에 뺨을 기댔다. 거의 체중을 싣지 않았으나 접촉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