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비열한 거리에 버려진 똥개 나쁜 놈 놈 놈들의 약속에 속은 것 내게 태양은 없다 이제 공공의 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복수는 나의 것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브리엘주 갑자기 일 때문에 답레를 못이을 것 같네. 거의 막바지기도 했고 브리엘주 답레를 막레로 할게. 구급차에 실려간걸로 해줘. 아고고... 다시 읽어보니 답지않게 새벽을 새고 얼마 자지도 않고 레스를 이어서 뒷사람이 정신없음 + 하웰이 아파서 정신없음 콤보로 브리엘한테 무례하게 굴었던 것 같아서 미안하네(머리박) 브리엘에게는 밤중에 봉변이 아니었을지...
@페퍼주 답레는 전판에 있는데 답레를... 내가 놓친건지 아닌지 모르겠네ㅔ 답레주면 명절이 끝나고 와서야 달 수 있을 것 같아 늦어질 것 같아 미안해
아이고... 갑자기 집에 일이 있어서 명절 동안에는 접속 못할 것 같아서 잠시 들렀다가 가. 스레 잘 부탁하고 다음주에 봐ㅏㅏㅏ
진은 씩 웃으면서 기다렸다는 듯 담배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이곤, 훅 하고 성냥을 꺼트려 버렸다. 니코틴 옅은 담배연기를 습, 삼킨 그녀는 그것이 윤활유라도 되는 듯 다시 말문을 열었다.
"기억에 남았던 일이라... 극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었으니 강렬한 일들은 많았슴다. 나중엔 오히려 그게 일상이 됐죠. 내 불행따위는 별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칼에 찔릴 뻔한 적도 있고, 자식을 팔아치워 돈을 마련한 놈도 있고. 늘어놓자면 많았지만 진의 마음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그 당시의 진은 목적이 뚜렷했으며, 진은 본디 목적이 하나 생기거든 거기에 오롯이 집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진은 잠시 조용히 담배만 피우다 떠올렸다.
"청부살인이 결국 제게 맡겨졌을 때였슴다. 전 사람 죽이는 게 그렇게 거창한 일 같지도 않았고, 제가 추심을 해서 결국 비관자살로 이어지는 삶이 많단 걸 알고 있었어요. 그냥 직접 하느냐, 등을 떠미느냐의 차이였습죠. 그래서 별 생각도 없이 수락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마음 어딘가가 많이 마비되었던 때지만, 그 때가 뒤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의 냐오롱이 있기까지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결론적으로 죽이진 못했어요. 제가 갔을 때 이미 다른 청부업자에게 당했거든요. 돌아가서 보고를 하자 '그럼 돈 될 거라도 들고 왔어야지' 하면서 따귀를 얻어맞았슴다. 하하,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기뻤죠. 제가 드디어 여느 건달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 것이."
"청부를 맡긴 사람이 신중했고, 그래서 보험을 들어둬서 저희에게 떨어지는 돈이 터무니 없이 적었다. 근데 왜 날 패는 거냐. 이게 억울하게 생각되는 건 나중이더군요. 그 때 깨달았어요. 아, 반항심 있는 깡패들을 부리는 건 결국 소속감에 불과하구나."
"외부의 외부, 그 중에서도 내부. 완전한 측근들. 이런 식으로 급을 나누고 취급을 달리 하면서도, 이 조직에게 아낌받는다는 인식을 주는 것. 그걸 배우자마자 저는 거길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절 좇지 않았어요. 중요한 비밀은 알려준 적도 없고, 저는 언제나 이방인이었던 거죠. '같은 취급'을 받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던 거예요."
그 정도네요. 하고 말을 끝맺는 진. 진은 그 일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늘 웃는 얼굴이었고, 이따금 정말 웃기다는 듯이 외마디 웃음을 흘리곤 했다.
"아- 소속-" "...아야야야, 일단 뻔한 얘기긴 하지만, 타인이 불행하다 해서 자신의 불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부터 할게요- *콜록*"
간만에 맡은 담배 냄새에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잠시, 아야는 이내 진의 눈동자를 선명한 한쪽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소속감이라-" "그래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걸 원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 의의를 관계에서 찾으니까, 아야야야-" "뭐, 바보같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몰려 있고 힘들 때 해주는 한 마디, 칭호 한 줄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해주는지, 봐 왔단 말이지요 아야야."
"그렇슴까? 저랑 일 하는 놈들은 곧잘 웃으면서 말하던데요. 저도 그냥 그 정도 깡패인겁죠."
관계에서 존재의의를 찾는 것. 힘들 때 한마디를 해주는 것. 칭호 등. 칭호를 제외하면 진이 곧잘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 진은 입을 버끔이며 흘러나오는 연기를 보았다. 창문 새의 햇볕이 연기 너머로 붉게 비쳤다.
"저는 오히려 이해가 안 갑니다. 본인이 괴로웠다 해서 결국 해야 할 일이 있는 건 변치 않거든요. 방치해두면 불어나는 문제일 뿐입죠. 그걸 딛고 일어나는 것이 인간의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함다."
이렇게 말하는 것부터, 진은 이런 심리상담소완 거리가 먼 타입이었다. 결국 딛고 일어난 사람 특유의 꼰대 시선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제가 강한 게 아님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약한 거죠."
인간은 원래 약한 생물이다. 진이 쓰는 수법이 효용성을 갖는 이유와 동일하다. 관계에서 존재의의를 찾고, 외마디 위로를 전하고. 그런 것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지만, 진은 자신에게 그런 걸 용납하지 않는 타입의 인간이었다. 성격적인 결함이라면 이것이겠다. 강박적인 자기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