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비열한 거리에 버려진 똥개 나쁜 놈 놈 놈들의 약속에 속은 것 내게 태양은 없다 이제 공공의 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복수는 나의 것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실없는 생각을 해가며 아야는 진을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몇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충은 진을 분석하기도 하였다. "아야야야, 너무 어려울 건 없어요? 그냥 옛날 이야기도 좋고, 진짜 고민 같은거 이야기해도 되고요?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 측에서는 상담 내용에 한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게 원칙이니 부담가지지 마시고 아야야야."
-이렇게 말하면서도 담배라도 피는 것 마냥 사탕을 비껴물고 있다는 것만 빼면, 상당히 이상적인 상담자의 자세였다.
"뭐, 뭐때문에 이렇게 상담을 받으러 오신건진 몰라도, 이유가 있으실 거 아닌가요 아야야야. 그 목적을 생각하면 뭘 해야할지 떠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만."
평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리아나였지만, 가끔씩은 진짜로 돈이 많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니, 적어도 남겨진 빚만 없었더라면...
"제게 뭘 시키시든 상관 없는데요, 하지만 제가 하는 건 운전 뿐입니다. 전 드라이버니까요. 다른 생각 하시는 거라면 더 잘하는 사람 찾아보는게 진지하게 나을거예요."
명함을 받아서 살핀다. 피피 프로스페로라거나 의사라는 미덥지 못한 정보는 둘째치고, 시체 매매라면... 죽은 사람들을 옮기게 되는 건가. 밖에 대기하고 있는 차의 트렁크에도 시체라면 몇 번인가 실은 적이 있었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문제는 역시 탈취다... 개인 차를 업무에 쓰면 이런 일들이 좋지 않다.
"...당장 대답은 못해요. 가서 삼촌들이랑 얘기해 봐야하니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시간이었으나. 어쨌든 이 뉴 베르셰바의 통념에 따라... 자신도 하나의 조직 생활을 하고있는 이상 조직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업무적으로는 스케쥴도 조정해야하고, 일개 운전수가 멋대로 정할 일이 아니다.
...라는건 솔직히 조금이나마 시간을 벌기 위한 핑계. 속도에 미친 삼촌들이라면 분명 좋을대로 하라고 말할 것이다. 애초에 취미모임 같은 조직이라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게 리아나 자신이 고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연을 만드는데 일조한 일이 되었지만.
"그러니 추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한 리아나가 곧장 몸을 돌렸다. 더 이상 말이 없다면 그대로 자리를 떴을 것이다. 주머니 속엔 구겨진 만 이천 벅이. 손목에 걸린 비닐봉투는 부스럭 소리를 냈다. 출입구 카운터 안에서 인사하던 사람을 괜히 흘겨보고 나간다.
>>129 조심 또 조심~~ ~.~ 3차는 에일이니까 걱정말아~~~~~~ >>130 주당 또 주당일지니 에만주에게 늘 자기야 마시면 다 잊어! 잊어잊어잊어 마셔라마셔라 술이들어가안다!!! 하고 소3맥1주 준다구... 당연히 첫잔은 원샷이겟죠?? 그렇습니다 마셨어요..걱정해줘서 고마워 이 예쁘고 요망한 페로사주우 움쪽쪽😘😘 적당히 즐기게 마시고 있?답니다~~~~~~ 물론 이게 지금 타자 잘 치고 있는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멀쩡합니다 타자를 치잖아요~~~~~
진은 막대를 비껴문 모습을 보며 흡연자답게 생각했다. 끌린다 생각하니 괜히 또 느낌이 와서, 니코틴 부족한 티를 내버리고 마는 것이다. 다리를 떨어대며 진은 생각했다. 뭘 이야기 해야할까.
이건 빼고, 저건 넣어도 될 거 같고. 이건 무조건 빼고.
"그럼 그냥 썰이나 하나 푼다~ 생각하고 아무거나 얘기해보죠."
제가 깡패들 밑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김다. 그땐 일단 뭐라도 배워야겠으니 해보지도 않은 막일을 해보겠다고 나섰죠. 물론 다들 '손이 고운 계집애가 뭘 하겠다 그러냐' 하며 제대로 된 일을 맡기진 않았어요. 두들기러 가는 거 정도? 아, 두들긴단 건 강제 추심을 하러 간다는 얘김다. 하여튼, 거부감을 느낄 만한 일을 잘 해내니까 제법 신임을 얻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깡패부락의 쓸만한 중견직이 될 수 있었어요. 6개월 만이었죠. 딱히 어렵진 않았어요.
전 마약하는 새끼들이 싫거든요. 제가 추심하러 가는 놈들은 마약이나 도박에 빠져서 빚을 지고는, 가정을 등한시하는 놈들 투성이였어요. 오히려 좋았달까요. 괜찮았그든요.
"아 그러신가요, 아야야야. 뭐 담배는- 피셔도 문제 없네요." "애초에 편하게 있으라는 거네요- 상담은 스트레스를 쌓으려고 있는 게 아니니까, 아야야야."
깨작, 하고 거의 다 녹은 사탕을 깨물며 아야는 대답한다. 잠시 몇가지를 메모하다가 다시 답변하기를,
"뭐, 사연으로는 많이 들아봤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먼 이야기네요. 아야야야. 마약이니 뭐니 하는 것들이야- 몇번씩 보긴 했지만요." "그리고 뭐, 원래 사람들이란게 다들 다르죠? 이 쉬운걸, 이 당연한 걸 왜 못하는지 이해가 안갈때, 다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야야야. 반대로 남들 다 하는걸 저기기 못해서 의아하다거나-" "뭐, 막상 저보고 추심, 이라는 걸 시키면 절대 못할 거 같으니까, 벌써부터 차이나네요 저희."
그건 그런데 말인데요- 라고 함께 살짝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다가오며 아야는 말을 이었다. "그렇게 오히려 좋았던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했던 일은 있으려나요, 아야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