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에 뛰어들어서 민폐나 끼치는 녀석이란 말을 듣고 언제까지고 거기에 있던 소녀는 재빨리도 죽어버렸어 FBI에 물어봐도 알 수 없었던 그녀의 메세지 언제까지고 외치고 있었대 인간들은 멍청하다냥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하웰이 말이 많아지고, 길어진다는 건 그래도 조금은 살만해졌다는 뜻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브리엘은 무감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그의 말에 답문했다. 젖어있는 옷이 바닥에 물기를 흥건하게 만드는 게 신경에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거야 나중에라도 닦으면 그만이다. 물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닦을테지만.
브리엘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다가 팔짱을 낀 채 어깨를 보이지 않게 움찔해보였다. 스카일러라는 성도,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밖의 생활을 떠올리기 충분했으니까. 나른하던 눈매를 늘어트리자, 브리엘의 표정은 지쳐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 처연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를 밖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응급실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만났던 시기였다. 그때,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너무 간단했었다. 그것에 무감각해질 때쯤, 해독제를 위해 그를 만났었다. 무엇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브리엘은 하웰에게서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가 질끈 눈을 감았다.
나를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브리엘은 모든 것에 지친 상태로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중이었다. 애써 파묻은 기억은 언젠가는 공격해 올거라는 말이 맞아.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 말하는 것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안해?"
하지만 결국, 인내심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브리엘은 젖어 있는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려 했을 것이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생각이다. 그 이유는 마음에 둔 사람이 자신에게 환멸하는 것을 두려워해서이며, 그 두려움의 이유는 상대방에게서 미움을 사는 것이, 상대방이 자신을 떠나가는 것이,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서이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당신이 그녀에게서 미움받을까, 버림받을까 두려워해 취한 행동이 그녀가 당신이 자신을 버렸다고 착각하게 만들었고, 그녀가 당신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기를 포기하고 폭우를 뜷고 당신을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떠나갈까 봐 두려워하며 자신의 추악한 부분을 숨기는 이들은, 또한 상대방의 추악한 부분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에게서 미움을 살까 두려워하는 이들은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는 일도 두려워하게 되는 법이니까. 그래서 저마다의 각오를 한다.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서 살아올라온 그녀의 가슴속에는 지옥이 들어갈 자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는 '허용 가능한 손실'에 불과한 대수롭지 않은 멍에, 그녀는 자신의 배에 50구경 총탄이 박힌 것보다 더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만큼 당신의 그림자가 이미 자신의 가슴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날, 처음 가보는 낯선 일상감이 가득한 그 방에서, 그녀는 이미 윈터본이라는 이름의 지옥을 자신의 낙원으로 맞이하기로 했던 것이다. 당신이 나직이 꺼내는 건조한 해명에, 그녀는 눈물 젖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가 입힌 상처니까 네가 어루만져줘야지."
윈터본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 철창 안에 가두어두는 사랑. 그러나 당신이 그녀에게 채운 것은 철창의 자물쇠가 아니라 목줄이었다. 목줄을 채워두고 여기 있으라 한 다음 당신은 저만치 걸어가버렸고, 당연히 목줄이 그녀의 목을 조였다.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하는 당신의 꺼질 듯한 목소리가 페로사에게 차갑게 아팠다. 그러나 그 차가운 아픔에 흠칫하고 물러서기에는, 이미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 그녀는 미친 짓을 많이 해봤고, 돌이킬 수 없는 짓도 많이 해봤다. 누군가를 이렇게나 마음에 깊이 들여놓는 미친 짓은 해본 적이 없지만, 그녀는 이런 낯선 순간 앞에서 움찔대며 물러서기보단 미친 척하고 덤벼드는 게 더 익숙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진짜로 미친 여자였으니까. 당신이 조심스레 내뱉는 말에, 페로사는 떨리는 목소리를 억지로 부여잡았다.
"나와 함께 살고 싶으면 죽는 것도 함께 죽어야지." 당신이 윈터본의 방식으로 그녀를 사랑했다면, 그녀는 자신이 배운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했다. 그래서 그녀는 떨리기 시작하는 팔로 자신을 끌어오는 당신을 마주 꼭 끌어안는다. 지금 자신을 찌르고 상처를 내고 있는 이 고드름도,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당신의 가슴에서부터 목구멍까지 차곡차곡 쌓여온 얼음도 모두 다 녹여주겠다는 것처럼. 그녀는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그래. 무서웠지. 아팠지. 쓸쓸했지... 힘들었겠네. 많이 추웠겠구나. 나도... 나도 그랬어. 누군가 함께해주길 바랐어.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는 너를 원했어. 누군가 함께한다면 너였으면 했고, 추울 때 서로 끌어안는다면 그것도 너였으면 했어."
그리고 당신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온다. 미친 짓. 그녀는 이미 진작부터 저지르고 있었다. 이제는 당신의 차례다.
>>127 어째서 이 타이밍에 뉴비가... 우왁 부끄러워.............. 그렇지만, 러닝 중인 상황극 스레드에 이름 없음 상태로 기입하는 건 그렇게 권장되지 않아. 커뮤니티로 치환하면 캐릭터 프로필도 안 내고 커뮤니티에 끼어들어서 잡담을 시작한 것과 같은 느낌이니까. 우선 잡담게시판에서 도움을 청해보고, 다른 러닝중인 상황극들도 살펴본 다음 흥미가 있다면 도움을 받아서 첫 시트를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