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37079> [히어로/빌런] 🌊푸른 불꽃 - 첫 번째 :: 624

◆SjLU.h628I

2022-01-26 21:40:48 - 2022-02-13 12:47:24

0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40:48

푸른 불꽃에 참여를 희망하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당신의 참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운을 빌겠습니다.
have a gooood day!


- 그래서 기억은 이제 좀 돌아오셨나요?


* 푸른 불꽃의 권장 연령은 17세 이상입니다.
* 지나치게 세세하고 과장스럽게 잔인한/불행한 묘사는 지양해주세요.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룰 위반 시 강제 사망 처리가 가능합니다.
* 10일 이상 무통보 잠수 시 경고, 15일 경과 후엔 사망 처리가 가능합니다.
* 소외 되는 이가 없도록 배려합시다. 완결형 사용에 특히 주의해주세요.
* 현재,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비명횡사 한 히어로 수장의 자리는 공석입니다.
* 그럼 모두 사이좋게 지내요.

- :D

튜토리얼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35087
휴식터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37078
소리함 :: https://forms.gle/8TSmekR7yesvVLfx5

1 :D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43:16

;D
도장 찍겠습니다
꾸욱......

2 하나주 (w2NjGc7CsI)

2022-01-26 (水) 21:48:25

하~나~주평야~ 발바리치와와~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사랑해요~!
도장꾹~ 찍어드릴게요~!

3 :D◆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48:31

저는 고독하지 않답니다..

4 소이주 (SK.ZJxrurY)

2022-01-26 (水) 21:49:33

나도 도장 꾹꾹꾹꾹 >:3c!!!!

5 :D◆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50:01

>>2 헉~ 하나나주 안녕하세용
핑발은 사랑이라던데! 도장 잘 받아가겠습니다! >:D

6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54:24

>>4 콩간장.....
소이주도 안녕하세용:D
르네상스 건축물이 아직도 인상이 깊네요 >:D

7 하나주 (w2NjGc7CsI)

2022-01-26 (水) 21:54:55

안녕하세요~ 핑발에핑안이에요~! 그런데 사랑은 제가해요~!
소이주도 사랑해요~!

8 평화주 (UIe1xpLZNE)

2022-01-26 (水) 21:55:48

슬쩍...
발도장...
u.u...

9 하나주 (w2NjGc7CsI)

2022-01-26 (水) 21:57:22

평화주도 사랑해요~!

10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1:59:00

>>7 하나가 슈퍼 히어로 랜딩으로 우직끈 해서 아스팔트 깨는 모습이 상상돼요 :D
>>8 평화주도 안냐세용
다들 출석체크 하러 와주셔서 눈물을 곱절로 쏟고 있답니다 ;D !!

11 평화주 (bVDjCYO74.)

2022-01-26 (水) 22:00:20

>>8 엄멈모 저도 사랑합니다 하나주...😉💓

>>10 안녕하세용! 히빌 스레 무척 기다렸다구요~~~!

12 콩간장주 (qGCtPz3asg)

2022-01-26 (水) 22:00:33

>>6 (이럴수가......... 소이주는 콩간장이 되고 말았다...........)
안녕 캡틴 }:>!!! 르네상스ㅋㅋㅋㅋㅋ 말이 거창하지 그냥 너 머리 돌이냐는 뜻이지만

>>7 하나주 안녕~! };>!!!! 초면에 사랑고백.... 싫지않아~~ 하나도 하나주도 사랑해~~~!!

>>8 (평화주도 슬쩍 안녕!! }:>!!!!)

13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2:03:51

>>11 저도 기다리다간 머리가 하얗게 샐 것 같아서 힘내보았는데~~~!!!
힘만 냈나봐용~~~ ;Dc

>>12 ㅋㅋㅋㅋㅋㅋ콩간장주 너무 귀엽네용 소이랑 친하다면 정말 콩아 하고 불러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잘..될지..<:D.........

14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05:31

드디어 열렸군요!! 다들 안녕하세요!

15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2:07:18

>>14 태진주도 안냐세요 :D~~~ 조금 데워놨답니다
얼른 스레가 으쌰으쌰 돌아가서
각자의 사상을 맛보고 싶네용

16 하나주 (w2NjGc7CsI)

2022-01-26 (水) 22:09:13

빌런이지만 히어로랜딩! 얼마나 배덕감있나요! 일상에서 반드시 써먹어야겠어요~! 아이디어 고마워요! 사랑해요~!
>>11 와! 사랑받았어요~! 이리주세요, 제가 드릴래요~!
>>12 소이주가 콩간장주가 되었어요! 초면이지만 사랑해요~! 그 사랑은 제가 빼앗아서 다시 드릴게요!

17 콩간장주 (qGCtPz3asg)

2022-01-26 (水) 22:09:13

>>13 누가 부르냐에 따라 다르지만!! 두칠이가 부른다면 오케이 아닐까? 백산이가 그러면 콩 사와서 던질거 같아 >:3!!! 두칠이한테는...... 그래도 소이가 1cm 더 크고 구두빨 있으니까!! 소이.oO(콩? 누가? 내가? 네가?) 하고 있을거같구

>>14 태진주도 안녕~~~! 콩간장주가 아니라 소이주야!! }:>!!!!

18 콩간장주 (qGCtPz3asg)

2022-01-26 (水) 22:12:47

>>16 요리할 일이 있으면 유용하게 활용 부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 >:3
안돼 뺏지마~~~! 하나 몫 하나주 몫 온전히 챙겨주세욥..........~!!!

19 하나주 (6Bnv.pj9gY)

2022-01-26 (水) 22:14:02

태진주도 사랑해요~! 불시에 사랑고백하는 빌런이에요!

20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2:14:30

>>16 슈퍼 빌런 랜딩! 슈퍼 하나 랜딩 >:D!!! 와당탕 기대하겠읍니다
>>13 누구?네가?<ㅋㅋㅋㅋㅋㅋㅋ 칠이는 진지충이라 아. 여기 콩이.. 하면서 줍는 척 허리 숙일 것 같네용..

본부? 아지트? 집단 개념이 없는 히빌은 아마 처음이라
여러분이 어떻게 이어나가실지 기대돼네요 :D
같은 지역 안이니 선관은 어떻게 짜시든 자유입니당

21 하나주 (6Bnv.pj9gY)

2022-01-26 (水) 22:16:11

그럼 소이주에게 받은 사랑, 3:3:4로 40% 돌려드릴게요~!

22 하나주 (6Bnv.pj9gY)

2022-01-26 (水) 22:20:12

바닥 부숴놓고 뿌듯하게 갈길가는것도 아이디어에 들어있답니다~!
집단개념 없이 주어진 배경에서 자유분방하게 즐기는것도 좋죠~! 더 많은 혼돈을 불러낼수 있어요! 야호~!

23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25:56

>>19 그건 어메이징 하네욬ㅋㅋㅋㅋㅋ

24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26:39

뭔가 다들 한 개성하셔서 오히려 정통파 태진이가 레어한 느낌 ㅋㅋㅋ

25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2:31:39

>>22 하나 그런점이 귀여워요 :D!!! 빌런은 빌런대로 놀고
우리들의 좋은 이웃같은 히어로들도 좋아용!

>>24 ㅋㅋㅋㅋ요즘엔 다들 개성 넘쳐서 그렇더라구요 :3
하지만 정통파도 절대 없어선 안되죠 태진아 믿는다>:D!!!

26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32:28

이거이거 초심을 잃지 말아야 겠네용

27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2:44:22

>>26 저두요 >:D!

그나저나 히빌이 메이저하던 시대는 쪼금 지났나보네용
세월이..야속해..

28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44:48

세월은 어쩔 수 없지요...사실 저도 이번에 히빌 처음이고.

29 하나주 (ZCAHMldciE)

2022-01-26 (水) 22:46:27

아! 물론 하나는 성질나빠요~! 제가 불시에 사랑고백하는 빌런이랍니다~! 사랑해요!
정통파도 좋은걸요~! 한결같은 이웃같은 영웅같은 사람은 사랑이에요!
>>25 그런가요! 그럼 더 귀여워지도록 노력해볼게요~! 때로는 사상으로 싸우고, 때로는 사랑으로 싸우는 아비규환이 일어나길 원한답니다!

30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49:19

카와이하네요 ㅋㅋ

31 하나주 (ZCAHMldciE)

2022-01-26 (水) 22:49:28

그래도 어딘가에는 히빌을 기다리는 연어떼가 있으니까요! 그 연어들이 모여서 지금이 된걸지도요~!
하지만 세월은 야속해요!

32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2:55:58

이대로 어장을 진행하면 사람이 늘어날게 확실해요!

33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01:05

맞아요 >:D!!!!!!
지금은 평일이니까! 기죽지 않았어요!
으쌰에용 >:D

34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3:02:08

으쌰입니다!

35 하나주 (GRL4sSMB6o)

2022-01-26 (水) 23:08:04

저도 으쌰에요~! 고슴도치 귀여워요!
고슴도치야 고마워!

36 하나주 (GRL4sSMB6o)

2022-01-26 (水) 23:10:47

그럼 전 볼일을 보러 나갔다올게요! 밤이지만 무섭지않아요~! 그동안 다른분 오시면 사랑을 대신 전해주세요~! 사랑해요~!

37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11:50

네! 하나주 잘 다녀오세요 밤이 늦어서 추워용ㅠㅠ다녀오세요 :D!!

38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3:13:35

다녀오세요!

39 태진주 (WVsHI1SItM)

2022-01-26 (水) 23:14:11

저도 이만 슬슬 자야겠네요! 푹 주무시길!

40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18:15

태진주도 조은 꿈 꾸세요~~!! :D

저는 늦게까지 깨어있으니 혹시라도..
일상..하실 분...있으시면..언제든지..찔러주세용..
없다면 데워놓고만 있겠습니당:3c

41 한숙자주 (Yy6Ue8YIgc)

2022-01-26 (水) 23:32:52

할마시 등장이예요-(?(

42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35:33

와아 할무님 어솨요 어솨요 (자리팡팡
숙자주가 아니라 한숙자주 인게 너무 포인트에요 귀여워ㅜㅜㅋㅋㅋㅋㅋ
제가 뎁혀놓고 있었어요 :D!!

43 한숙자주 (Yy6Ue8YIgc)

2022-01-26 (水) 23:38:10

감사합니다- 한번, 일상 구해도 될까요 캡틴님? 조금 간단한 주제로, 힐링적인 느낌으로-

44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41:24

>>43 앗 배려 감사해요 ;3ㅠㅠ 저는 물론 좋답니다
두칠이든 백산이든 숙자에겐 호의적일 것 같은데 더 뵙고 싶으신 아이가 있을까용:D?
만나기 편하신 쪽이라던지?

45 한숙자주 (Yy6Ue8YIgc)

2022-01-26 (水) 23:43:31

두칠이 백산보다 더 힐링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이려나요-? 아니면 역시 백산이 빌런쪽이니 더 대하기 편하려나-

46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45:51

앗 맞습니다 힐링쪽을 원하신다면 칠이가 편하실 거예요 :D!
선레는 다이스가 편하실까용:3?

47 한숙자주 (Yy6Ue8YIgc)

2022-01-26 (水) 23:48:00

네네! 부탁드리겠습니다...!

48 ◆SjLU.h628I (sQ.ZiIizpg)

2022-01-26 (水) 23:49:16

.dice 1 2. = 2
1두칠이
2숙자님

나오는쪽이 선레를 가져오는 걸로 :D!
상황은 칠이가 찾아가는 내용이려나용?

49 한숙자- 두칠 (Yy6Ue8YIgc)

2022-01-26 (水) 23:56:38

"에구구... 읏차."

서울 골목에 있는, 상점. 그 카운터에는 언제나처럼 할머니가 앉아 있다. 상점에는 여러가지를 핀다. 구멍가게에 볼 수 있는 간단한 간식과 생필품, 장난감부터 밧줄, 삽 같은 도구도 파는 곳. 이름은 한글상점이다. 60년 전통의 그 가게는, 구멍가게답지 않게 꽤 많은 손님이 오고 가는데... 주인장 한숙자의 스케쥴은, 가게의 문을 열고 바둑이에게 밥을 주는걸로 시작된다.

50 한숙자- 두칠 (OIPXaWH3Zo)

2022-01-27 (거의 끝나감) 00:02:43

그리고, 한숙자 할머니의 철칙. 손님이 원할것 같은 물건은 이 구멍가게 어딘가에 있을것이다 라는 규칙으로 인해, 원할 만한 것이나 품절된것은 최대한 빨리 사들이는것이다. 그래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된 과자같은 것으로 인해 적자가 날때가 많긴 하지만, 꽤나 주위에는 호구할마시로 유명한 할머니, 그것이 주변 민간인들의 관점에서 본 한숙자할머니이다.

"에구... 에구구, 이자는 허리를 피지도 못하겠구마..."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에 떨어진건은 음료수. 그래서 그 한 박스를 들고 들어오다가 끙끙대는 한숙자할머니.

51 두칠 - 한숙자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0:17:13

이 건너쯤이었던 것 같은데. 골목의 미로를 지나다보면 익숙한 풍경들이 스친다. 두칠은 손에 쥔 구깃한 종이를 들고 골목 이곳저곳을 빙글뱅글 맴돌았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럴 리도 없고. 그녀는 철두철미한 인간이라. 별 소득 없이 몇가지의 가게와 주택가를 지나다보면 익숙한 간판이 칠을 반긴다. <한글상점>. 정겨운 낡은 간판이 무식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보니 좀 전에 물건을 싣은 트럭이 지나가던데.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이제 어린 나이는 꽤나 지났을 바둑이가 익숙하게 꼬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동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일단 쭈그려 앉아 머리를 두어 번 정도 쓰다듬어 주었을 때 안쪽에서 앓는 듯한 소리가 귀에 익는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종이를 바지 뒷주머니에 구겨넣고 당장 튀어 달려가니 곧 휘청거릴 것만 같은 숙자의 모습에 말보다 행동이 조금 더 빨랐다. 그녀의 옆으로 가 음료 박스를 번쩍 들어내고-들어내려고 시도하고- 나서야 두칠은 그녀를 바라보며 나즈막한 입을 열었다. 번쩍 들긴 했지만 솜털 같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디에 두면 될까요 같은.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녀가 만약 장소를 지시해 준다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정리 할 제자리에 두고 포장을 뜯으면 되냐는 시늉을 해보였다. 아늑한 구멍 가게 안 검은 정장 차림의 백색 소녀가 퍽 안 어울렸지만 행동거지만은 손녀라도 되는 지.

52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0:20:35

일상을 돌릴 수 있어서 기뻐요 8ㅁ8 흐에엥
마구 부려 먹어 주세요 숙자 할모니...

53 한숙자- 두칠 (OIPXaWH3Zo)

2022-01-27 (거의 끝나감) 00:26:52

"아이고... 이게 누구신교.... 잠시만..."

눈살을 찌푸리며, 당신의 얼굴을 살피다

아이고-! 그 두칠이 아이가! 오랜마이구마! 여 동네 아그들은 내 다아 기억한다 아이가- 우얘 지냈는교? 아요, 이랄 때가 아이구마. 마이 무겁데이, 그거 저어짜 저기에 놓고 오그라. 용돈 쥐아줘야 하는디... 에고, 내 안경은 또 어데 갔누..."

정말로 반갑다는듯이 손뼉까지 쳐가며 맞아주는 할머니. 머리가 희끗하지 않다면, 얼굴로는 그저 40정도로 보인다는 함정이 있지만... 그걸 묻는다면 젊음의 비결이라 하면서 끌끌 웃으면서 넘어갈테다. 그 음료수 박스는 성인 남성에게도 꽤나 무거운 정도의 크기여서, 빨리 놔두지 않으면 힘들어 할 것이다. 그러면서, 허리를 피면서 두두둑 소리를 내는 할머니. 정말로, 피부 외에는 세월을 피해가지 못한 듯 하다.

54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0:29:17

>용돈 쥐아줘야 하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이고ㅠㅜㅜㅜ아구 할모니 아니에요ㅠㅠㅠㅠ엉덩이가 절로 뒤로 막 빠진다..

55 한숙자주 (OIPXaWH3Zo)

2022-01-27 (거의 끝나감) 00:38:19

숙자할매, 아이에게는 상냥하다-?(는, 저 아침에 답레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졸려서...

56 두칠 - 숙자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0:49:25

눈살이 접힌 숙자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며 두칠은 눈으로 숙자의 안경을 좇았다. 당연하게도 안경은 그녀가 늘 두던 자리에 살포시 얹혀있으니. 두칠은 숙자가 알려준 자리에 박스를 고이 내려두고 몸을 빠르게 움직여 숙자의 안경을 잡아들고 건네주려 했다. 여기 있습니다. 라며.
볼때마다 점점 눈이 침침해지시는 것 같기도.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나긋한 목소리와 두둑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두칠은 포장을 가볍게 뜯어내며 음료수를 진열할 빈공간을 찾았다. 겉모습만 보았을 때엔 상냥하고 젊으신 아주머니 같은데. 모습을 마주하지 않고 이야기만 나긋나긋 듣고 있더라면 꼭 전래동화에 나올 것 같은 사투리가 정겹다.

"힘든 일은 옆 가게 만식 님을 이용하시는 게."

진열 자리에 음료를 일렬로 차곡차곡 놓으며 건조한 목소리가 가게 안을 턱턱 채운다. 숙자의 일이라면 누구든 한 걸음에 달려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이렇게 혼자 힘으로 하시려는 게. 남는 게 힘뿐인 주변인들의 걱정을 잠재우긴 어려울 듯하다. 밖에선 가게 상인들의 분주한 목소리와 사람을 반기며 왕왕 짖는 바둑이의 소리가 일상적이다.

"별 일은 없으셨습니까?"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을 때 숙자의 쪽으로 깍듯이 목례하며 늦은 안부를 물었다. 주변에 골목 가게들을 지켜 줄 만한, 한 때 이름 좀 날렸던 우락부락한 상인들-만식 님 같은-이 수호하고 있긴 하겠다만.

57 ◆1ob5kkGdwc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0:50:24

>>55
졸리시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D
숙자님을 만난 것 만으로도 저는 무지 즐거웠던 걸요!
졸음이 오신다면 참지 마시고 느긋하게 이어주세용 >:D!!

58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01:21:00

>>57 인코가 삑났었네용

아무튼....장작을....타닥..타닥......

59 한숙자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09:21:11

"아요아요, 안경이 거 있었구마- 계속 까먹는기라- 내도 이자는 한물 간기것제- 고마워이, 두칠이"

60 한숙자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09:22:55

엣, 전송버튼이 눌려버렸어요...!

61 한숙자-두칠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09:59:20

"아요아요, 안경이 거 있었구마- 고마워이, 우리 두칠이-"

그 안경을 받아쓰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웃는 할머니. 모습만을 본다면 아주머니 같지만, 행동거지는 그저 할머니이다. 그래서인걸까, 이 할머니를 보고 놀라는 사람을 다른 지방에서 보낸 스파이라 하면, 10의 9는 맞다고 하는 소문이 돌기도 하지만, '이제 그런 삐까번적한그는 은퇴했다'라 하며 손사래 치는 할머니가 이를 알리는 만무하다.

"에요, 내가 요즘 계속 까먹는기라- 내도 이자는 한물 간기것제-"

그렇게 자신의 머리를 한탄하다, 옆가게의 만식씨가 나오자, 할머니는 손사래를 친다.

"아이고, 그런 소리하덜 말어, 내는 건강허이께! 만식이도 그놈 집사람허고 아이들 챙기여제. 내같은 할마시 챙기갔고 나오는 그 읍고..."

끌끌 웃으며, 건강하다는 듯 몸을 움직이지만... 허리에서 나오는 두둑 소리 때문에 그 말은 의심받을수 밖에 없는 말이 되었다.

"여는 그래 큰 일이 일나지는 않았다 커이- 도둑이 들었다 카긴 카던디, 자잘한 거 훔치간기고- 아, 그려"

카운터로 졸래졸래 걸어가서, 만원짜리 지폐 몇장을 꺼낸다.

"그려, 이거 가갖고 까까 사묵으라. 두칠이도 요사 고생 많다 아이가- 아픈덴 읍제?"

62 태진주 (e1W5RvRAbw)

2022-01-27 (거의 끝나감) 10:27:56

진짜 할머니 같네욕ㅋㅋㄱ

63 한숙자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0:39:11

할머니인거예요, 한숙자씨는! 잘 부탁드려요 태진주님-

64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0:54:38

오늘자 출석도장 꾹꾹!!! >:3!!! 다들 좋은 아침이에욥~~!

그리고 대망의 첫일상!!! 숙자할무니... 한여사님 귀여우셔....

65 태진주 (e1W5RvRAbw)

2022-01-27 (거의 끝나감) 11:18:24

잘 부탁드려요 한숙자주!

66 태진주 (e1W5RvRAbw)

2022-01-27 (거의 끝나감) 11:18:39

소이주 어서오세요!

67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1:40:22

태진주 안녕~~! 아무도 없는줄알고 자리 비웠다가 놓쳤다 >:3....

참 오늘 쫌 널널하니까 우리어장 누군가!! 소이 만나보고 싶으면 편하게 말해줘!! <:D!!! 선관도 일상도 다 좋아~~!

68 한숙자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2:34:46

소이와 숙자할매의 선관... 일단 그게 가능한가요...?(당혹)

69 ◆Gb9ItqHkxA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2:45:40

드디어 본어장..! 다들 잘 부탁드려요. 연주입니다 ( ⁎ ᵕᴗᵕ ⁎ )

70 한숙자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2:47:57

어어와요, 연주님!

71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2:48:33

첫인사부터 삑사리낸 한숙자... 아니, 할마시주입니다-

72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2:49:42

>>70-71 할마시주라고 부르면 되나요!! (?) 반가워요!

73 소이주 (uPQI7tZYgY)

2022-01-27 (거의 끝나감) 12:50:45

>>68 한 여사님과 소이의 선관.................... (깜깜) 강요하는 거 아니니까! 그냥 잡담해도 좋아 >:3c 한 여사님 설에 뭐하시나요~~

>>69 연주 안녕!!! 실시간으로 시트 올라오는 거 두근두근 보고 있었다구 };>!!!!!

74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2:51:27

반가워요! 즐거운 히빌 상극이 되길 바랄게요-

끌끌... 할마시의 시대는 다아 지나가삐린 게야...(??)

75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2:52:34

>>73 보고.. 계셨어?? 갑자기 부끄러운데요!!! 저도 너무 안녕이에요! \( ˆoˆ )/​

76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2:52:49

설에는 아마 잘거 같네요-(??)

동면은 좋은거야(????)

77 소이주 (PHLS2SUopo)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0:19

>>75 앗 아악 안 봤어요 못 봤어요 (투명한 거짓말) 이름 울림이 목련으로 들려서 예뻐~~~ 목련 닮은 것 같고 그래~~!!

>>76 여사님.......... 곰이셨어....?!!?!

78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1:40

아해야... 나이가 들며는... 잠이 많아지는거란다...(무근거)

는, 할마시주가 잠이 많은거지만요-

79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2:29

할마시주는 곰이었구나...(아님)

>>77 아니아니 너무 본 반응이잖아요!! 뒤에 막 칭찬한다고 내가 넘어갈 줄 알고..! ..(뒤로 넘어감)

80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5:43

숨 쉬어요, 연주...!(?)

81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7:55

>>80 .....(질식)

82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9:07

목연님의 편식리스트:

-호박
-깻잎
-닭가슴살
-브로콜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6361

정신을 차리고.. 일상 돌리기엔 시간이 애매하게 나서 소소한 진단을 가져왔습니다. 연이.. 다이어트 금지구나.

83 소이주 (L2.GFKXb5w)

2022-01-27 (거의 끝나감) 13:09:39

>>78 여사님 주무시는데 베개랑 이불 쪼그맣게 만들어버리기.....()

>>79 넘겼다~~! 그렇지만 시트스레가 갱신됐는데 안 들어갈 수 없었다구!! >:3c!!!!!

84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3:23:04

>>82 편식리스트 접수 >:3c 아예 안 먹는걸까 아니면 먹긴 먹는데 싫어하는걸까!!! 카레 같은데서 호박나오고 샐러드에서 브로콜리랑 닭가슴살 나오면 무슨 반응일까 >:3!!! (썰도둑)

다른 칭구들 음식 취향도 궁금해지는걸...◐◐

85 하나주 (hSRC/9waUE)

2022-01-27 (거의 끝나감) 15:08:09

하!나~주평야~ 발바리치와와~!
빌런 랜딩! 우지끈이에요~
다들 사랑해요~! 새로운 숙자주랑 연주도 사랑해요!
하나가 할망~ 하고 부르고싶어지는 할마시네요!

86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5:25:45

>>85 하나주 안녕하세요! 인사가 너무 뒥북인감..! 만나면 왠지 하나, 둘, 셋, 야아아 하고 놀려보고 싶은 빌런이네요. 물론 연이는 그러지 않을테지만!

87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15:28:20

>>84 소이가 편식하는 음식도 알려달라구요! 사실 진단이 조렇게 나와서 그렇지 연이는 깻잎, 호박 이런 채소들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고기보단 야채파!

그럼 저는 잠시 나갔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돌아오겠어요.. 끙차

88 하나주 (s4O88a3dSY)

2022-01-27 (거의 끝나감) 16:45:08

시간차인사 공격이에요! 하나둘셋야~! 놀리는거야 하나는 얼마든지 맞받아치고 놀지요! 연이가 안그런대도 어떤가요~! 농담은 누구나 할수있죠!
아무튼 연주도 이따봐요! 저도 밤즈음에 다시올듯 하내요!

8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6:46:21

발도장 꾹!🐾

90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6:51:47

>>85 >>88 으악 늦었다~~ 하나주 안녕! 하나주가 올때마다 발바리치와와~ 해서 하나가 왠지 치와와 닮은거 같고 그래 <:3c 잘갔다와~~!!

>>87 소이는 막입이라..... 돌덩이 쿠키도 먹고 지옥에서 올라온 화염 파스타도 먹고 그래 }:> 진단.... 진단이 날 속였어................. 다시 접수합니다.... 연이는..... 채소 좋아한다..... 고기보단.... 야채파....... 그리고 연주도 잘다녀와~~!

91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6:57:07

우악 >>89 보담주도 안녕~~~! {:>!!!!! 보담이 능력을 알고봐서 그런가 발도장이 너~~~무 귀여워.........

9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6:59:55

>>91안녕하세요.소이주 저의 의도를 알아주시다니 기쁘네요

93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06:18

>>92 노림수였군요........? 그렇다면 나도 ↔↕ 이런...느낌이면 되려나 ㅋㅋㅋㅋㅋㅋ!! 위에서 편식 이야기해서 그런데 동물로 변한 보담이 동물되면 입맛도 바뀌나욥?! 방금까지 호랑이로 변신하고 있었더니 고기가 더 맛있고..... 방금까지 기린으로 변신하고 있었더니 나물이 맛있고.....?? <:3c

94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16:03

>>93ㅋㅋㅋㅋㅋ동물로 변하다보니 동물로 변하면 동물이 먹는 그대로 먹는건 아니어서 다른 음식도 다 먹을수는 있는데 크기라던가 식성같은 부분은 조금 변하긴 합니다.

95 소이주 (TSKa5VTuaw)

2022-01-27 (거의 끝나감) 17:21:16

>>94 !!!!! 그렇다면 보담이는 콜라 먹는 북극곰 재현이 가능한건가???!? >:3c!!!!!!!

96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28:05

>>95네!!가능합니다!!콜라먹는 호랑이도 가능합니다(>ㅈ•)b

97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35:03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생긴거야
어둠속에 숨어있는 악의무리
평화로운 우리의별 지구를 침공하려 해

에서 악의무리를 맡고 있는 아니주입니다 반갑습니다 😚

98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37:11

어둠을 맡고 있는 할마시주입니다-(??)

99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38:06

(충격)
할미시주 반가워요!

100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0:07

반가워요, 아니주! 좋은 상극 되시길 바라는거예요-

101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0:32

안녕하세요!!할마시주 악역졸개A주

102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0:49

>>96 역시 흑호랑이의 해 답게...(?)

>>97 희주 안녕~~~! {:>!!! 무지무지 반가워 히어로 맞나 싶은 소이주입니다~~~!

>>98 할마시주 다시 안녕~~! <:>!!!

103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1:06

보담주님도 어서와요- (웃음)

104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1:48

>>102🐯🥤

105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2:45

>>100 좋은 상극~ 좋은 살라~ (상황극판 라이프 라는 뜻)

>>101 보담주도 안녕하세요!

>>102 소이주도 안녕!!

사람 많은 스레는 오랜만이라 이런 북적함도 오랜만이네요 좋와라

106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3:59

할마시는 아직 한글상점에서 윳쿠리한 생활을 보내는거에요- 소이주님도 다시 어서와요-

107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4:15

복작복작한 김에 다들 편식하는 음식 알려주면 좋겠다 >:3c!!!!!! 아니면 좋아하는 음식~~~!!
왠지 한여사님은 밤양갱 생각나.... 희는 말차? <:3c 보담이는..... 콜라(먹는 북극곰...) (적폐캐해 중)

108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5:24

연양갱 선호도 .dice 0 100. = 1 100일수록 선호!(??)

109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5:50

>>107 희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먹어요!

그런 맥락에서, 커피 한잔(일상의 완곡어적인 용법으로) 하실 참치를 구합니다.

(짧고 며칠씩 일상이 늘어질지도 모름)

110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6:03

>>108 1.......................????????? 오히려 좋아 오히려 반전매력

111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7:29

흐음... 일상 이미 하고 있는데, 다른 일상을 해도 되련지 모르겠네요...

112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7:33

말차 선호력 .dice 0 100. = 54

113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7:47

>>109 말차 땡... 커피 딩동댕.... (메모) 일상을 돌릴 수 있는 참치라면 여기 소이주가 있어~~! 아까 구하고 있었거든!! <:3c

114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8:34

>>112 바바바바바반절은 넘었다고.... 반절은 넘었다고?!?!?!!! 땡 아니고 세모 정도는 된다고?!!! 그치?!.........

115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9:15

>>113
선레는 악역졸개인가 상큼한 히어로인가
.dice 1 2. = 1
1. 졸개녀석
2. 을 무찌르는 히어로

116 두칠 - 숙자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9:35

안경줄을 걸고 다니시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는 구멍가게다. 그녀의 물건 중에 안경줄 따위가 없을 리가 없고, 그것은 곧 그녀의 선택일 테니 두칠은 입을 곤히 다물었다. 칠은 오지랖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저 붉은 눈을 깜박거리며 그녀의 말에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는.

숙자가 한 물 간 거 같단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의아하다. 그야. 그 얘기는 두칠의 나이가 한 자리 수 였을 때에도 그녀에게서 종종 들었으니까. 그로부터 20년이 조금 안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숙자는 여전했기에. 이제는 그러려니 했다. 두칠의 성격이 조금만 더 사교적 이었더라면 네, 그러니까 일은 젊은이들한테 맡기고 좀 쉬세요. 따위의 말을 뱉었을 테다. 두칠은 조용히 물건을 제자리에 옮기고, 빈 박스를 납작하게 접었다.

"은혜는 갚게 해주지 그러십니까."

받을 게 없다니. 우리들은 이미 그녀에게 받은 게 수도 없다. 어릴적부터 그녀를 봐왔고, 그녀는 베풀기 좋아했으니까. 두칠은 그간 보지 못했던 신상품들을 구경하며 평이로운 음조로 말했다. 아, 이런 게 생겼군.

"제가 오늘 주머니를 안 가지고 와서,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숙자를 만나며 제일 곤란한 시간은 항상 이 순간이다. 마냥 어릴때야 뭣 모르고 허리 숙이며 받았지만 지금은 그럴 나이는 꽤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하시다. 두칠은 평온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능청을 떨어 보이곤 말이 끝나자마자 화제를 돌리려는지 안 가지고 왔다던 그 주머니에서 구깃한 종이를 꺼내들었다.

"혹시, 보셨습니까?"

구깃한 종이에는 정면과 옆면 그 사이 쯤 되는 각도에 다급한 얼굴이 찍힌, 썩 평범해 보이는 남성의 얼굴이 확대된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었다. 구겨 넣은 탓에 종이가 좀 구깃하긴 했지만. 그리고 뒤늦게 '아. 다 나았습니다.' 라는 대답을 붙였다.

117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49:56

>>114 그렇지! 주면 잘먹겠습니다! 하고 먹는 정도인거지!!!!!

상판의 유일한 법인 다이스법에 따라 선레는 졸자가 취하겠소

118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0:37

>>115 와앗 얌전히 기다리기 모드! 나도 부담없이 이을테니까 길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써와줘!! 상황 원하는 거 있어?? 아니면 적당히 희주가 원하는대로 써오면 내가 맞춰도 되구!! <:3c

119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1:39

캡틴이다~~! 캡틴 안녕!! }:>!!!!

120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2:30

일정 마치고 날라왔습니다 답레가 좀 늦어졌네요 ;D
다들 좋은 오후입니다 곧 저녁 드셔야죵!
두 번째 일상 기대가 되네용!

121 악역졸개A - 소이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4:04

"제길! 두고보자!"

약속된 퇴각명령을 내리며 동네 꼬마들의 나뭇가지 세례에서 도망친 졸개A양. 평소처럼 많이 얻어 맞았다면 집에 들어가서 캔맥주를 까거나 티비를 무의미하게 봤겠지만, 오늘은 생체기 정도만 났을 뿐이고 그마저도 회초리의 강도와 비슷한 녀석을 손등으로 막느라 생긴 녀석 정도였으니 이대로 집에 갈 이유는 없었다.
조용히 아지트로 복귀해 같이 맞았던 후배들에게 고생했다고 등을 두드려주고, 쫄쫄이 유니폼에서 가벼운 일상복으로 환복을 완료한 후에는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공터를 한 바퀴 돌다가 구석진 그네에 한 자리 차지하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에혀...."

오는 길에 들린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로 생체기 돋은 손목을 문질러주고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날씨는 좋네."

122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4:19

아요, 받으라하면 그냥 받어-(할머니빙의)

흐므... 저 남자를 할마시가 알련지, 모르겠네요- 어떤 답레를 하면 될지...(고민고민)

123 악역졸개A 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4:31

캡 하!

124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4:52

콜라 선호력 .dice 0 100. = 14

125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5:22

콜라를 싫어하다니, 주스파인건가!(??)

126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5:41

캡틴 안녕하세요

127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7:05

Tmi:보담이는 주로 생수나 우유를 먹습니다

128 악역졸개A 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7:58:34

문득, 소이랑 동문이었어도 괜찮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9 악역졸개A 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1:43

선관.... 짤 사람....?

130 할마시주 (vV/uvUTOaM)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2:00

할마시랑 짜볼텨?(?)

131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3:45

>>129저도 있는데|ㅈ•)/

132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5:43

>>122 아 할무니는 발이 넓으시니 꺼내온 이야기 소잿거리니까 대충 넘어가셔도 괜찮아요 =3!!!!

다들 안냐세용 인사 감사합니다!!!
ㅋㅋㅋㅋ콜라 선호력이 14가 되니 물과 우유를 좋아하는 보담시..

13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7:57

본의 아니게 콜라를 별로 선호하지않게 되었네요

134 이소이 - 안 희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09:01

도레미파솔라시도―. 오늘은 ‘파’ 가 느낌이 좋은 거 같아! 파, 파로 시작하는 단어가 뭐가 있더라? 파슬리, 파라솔, 파프리카, 파, 파. 파크! 공―원―! 얼렁뚱땅 제멋대로 소이는 오늘의 변신 장소를 정했다. 변신이라고는 해도 가면을 하나 쓸 뿐이지만 소이에게는 특별―비밀에 둘러쌓인 히어로의 변신은 유니크하잖아?―하기 충분한 행위라서, 퇴근길의 목적지는 집이 아니라 공원이었다. 그리고 공원에서 오늘자 취미 히어로 활동, 대망의 첫번째 사건 발견! 이다.

“아파?”

오늘의 가면은 공원에서 나올 것 같은 토끼 모양. 대한민국 서울에서 토끼가 살고 있는 공원이 어디 있겠냐만은, 소이는 토끼가 있다고 주장할 셈이다. 그네에 앉아서 한숨 쉬고 있는 저 사람, 머리카락 색이 엄청 밝은게 흰토끼라고 해도 괜찮을 거 같잖아? 소이는 당신에게 다가가서 대뜸 살펴보고, 그러다 발견한 생채기에 관심을 가졌다. 정말이지 유용한 능력, 크기 조절! 소이는 주머니에서 구급상자를 턱 꺼냈다. 토끼 가면 뒤로 뿌듯하게 웃고 있다만, 가면 뒤 표정이 보일쏘냐.

135 악역졸개A 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0:12

선관 신청이 이렇게나!
캡 휴식터에서 선관을 짜도 괜찮을까요?

136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0:45

답레 쓰던 사이... 보담이가 콜라도.... 안 좋아하는.....!!!............ 생수랑 우유... 접수.....

>>128 그런 선관 원한다면 짜도 난 환영이야!!! <:3c!!!! 소이가 원래 남한테 관심없는 편이라 (히어로 활동할 때 제외!) 동문이었어도 기억 못하다 어?!! 할 수도 있고~~!!! 비밀 히어로라 지금 상황에서는 알아채도 말 못할거고!!!!

137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2:23

맞다 캡틴!!!!! 캡틴도 백산이랑 두칠이 편식리스트 알려줘야겠어!!! >:3c!!! 좋아하는 음식도 좋고!!! (썰도둑)

그리고 깜빡했는데 희주...!! 소이 답레가 읽고 이해하기 정신사납다면 말해줘! 얌전하게 써볼게 <:3c!!!

138 악역졸개A 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4:45

할미... 기다려... 내가 당신의 심장에 다시 부담을 줄 선관을 생각하겠어...... (생각안남)

보담... 기다려... 내가 당신이 고양이로 변해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찐한 선관을 생각해내겠어.... (생각안남)

소이... 소이같이 귀여운 아이에게 선배선배 소리 들으면서 학창생활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대학 동문 어때? 신입생환영회에서 손 잡아주면서 어서와 어서와 하고 같이 술자리도 가주고... 하면 잊어버리나? 술자리를 아예 안가나?

139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5:09

>>135 물론이죠 마음껏 사용해주세용 =3!!!
>>137 위에서 콩이는 막입이라고 봤는데 두칠이랑 소이랑 같이 밥 먹으면 귀여운 장면이 나올 것 같아용ㅋㅋㅋㅋㅋㅋ '이걸 왜 안먹어?' '이걸 왜 먹어?' ㅋㅋㅋㅋㅋ

140 한숙자- 두칠 (1Z81pN2Tb6)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5:59

"끌끌... 내 나이 되므는 알끼라- 너그들 잘 되는거 보는 기 할마시한테는 은혜갚는거나 마찬가지인기라. 에요에요... 니도 수고 마이 하는디, 이정도는 쟁여줘야 안쓰것나- 끌끌끌."

할머니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60년간 앉아온 자리, 카운터 뒤의 자리에 앉았다.

"주머니기 없으믄, 손에 쥐고라도 가그라- 오랜만에 보는디, 이정도는 할매로써 해주고 싶은기다, 으이? 긍께 사양하덜 말고, 쟁이두그라, 쟁이도-"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계속 그 돈을 칠의 손에 쥐어주려 하는 할머니. 이것은, 어릴적부터 숙자 할머니를 알고 지내며 자라온 이들에겐 일상이리라.

두칠이 주머니에서 꺼내든 종이를 눈살을 다시금 찌푸리며 자세히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는 듯 하다.

"니 남친 생긴기가?"

그렇게, 눈웃음 지으며 농을 던지는 숙자였다.

141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7:02

>>>남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큐큐ㅠㅠㅠㅠㅋㅋㅋㅋㅋ할모니!!!!

14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7:10

>>138 ㅋㅋㅋㅋㅋ기대하고 있겠습니다.친해질수만 있다면 고양이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겁니다.

143 악역졸개A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8:26

할미
보담
소이
휴식터로 따라 와!!!

144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18:27

>>138 선배선배하다가 까먹었다고 해도 충분히 소이는 가능한 이야기라 아쉬워하지 않아도 돼 <:3c!!! 희가 대학원가면서 데면데면해졌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할거 같은데.... 소이만 봐도 졸업한지 2년지났고! 마지막 4학년때는 취준한다고 바빴을 거 같고! 술자리는 안주에 따라서 정해진달까 <:3...

145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20:42

>>139 두칠이 귀여워~~!! 탄 부분도 아무생각없이 먹는 소이 보는 두칠이.... 두칠이가 당연히 안먹겠지 하고 치워둔 탄 부분을.... 자기 먹으라고 치워둔 줄 알고 먹는 소이.....

>>143 으으악 가가겠습니다 >:3!!!

146 악역졸개A - 이소이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26:17

"겍....."

전국악신숭배협동조합 정기 간부회의에서 본 그 체형! (간부도 아니면서 참석하는 이유는 보통 다른 간부들이 자리를 비우는데, 원탁형으로 이루어진 회의실을 사용중이라 자리가 비면 대칭이 안 맞아서 멋이 없기 때문에 졸개들 중 경력이 높은 순서로 공석을 체운다는 조합규칙 때문이다.)
방금 전 까지 히어로 지망생들에게 잔뜩 얻어맞고 온 뒤라 히어로든 빌런이든 멀리하고 싶어져서 온 공터인데 이렇게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가만, 저 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눈이 빠르게 가면을 쓴 소이의 몸 전체를 훑고, 한창때만큼은 못한 머릿속에서 예전의 일이 떠올랐다.

"어머! 소이 아니야? 웬일이래, 이런데서 다 만나고!"

그네에서 벌떡 일어나 소이의 양 손을 잡으려 한 졸개 희씨.

147 두칠 - 숙자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8:32:56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또 숙자 혼자 옮기려 했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옆 가게 만식은 화난 송충이 눈썹으로 잔소리 산을 쌓을 게 뻔했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최고긴 하겠지만 그것은 젊은이들보단 숙자가 우선일텐데.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 분야에서 숙자를 이길 자는 없을 테니까 두칠은 공손히 손을 모아 허리를 숙이며 숙자가 건네어주는 지폐를 얌전히 받아 소중하게 접어 블레이저 안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얌전히 받는 듯 싶더니, 다시 반대 쪽 안 주머니를 뒤적여서는 귀여운 들꽃을 모은 작은 다발을 숙자에게 내밀었다. 오는 길에 피어 있길래. 길가에서 외면 당한 채 시드는 것보다는 제 가치를 다 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므로.

"곧 명을 다하지 싶습니다만.."

뜸하게 나타나서 가정집을 털어가는 강도범이기 때문에. 또 어디로 숨은 건지 알 턱이 없어 그가 들렀을 만한 상점가를 수색 차, 숙자의 안부도 보러 올 겸 찾아 온 것이었다. 숙자의 농에는 별달리 반응을 하지 않는 듯 했으나 사진이 담긴 종이를 콰직, 구겨서는 손 위에 작은 불꽃을 만들어 모두 태워 없애버렸다. 손에 남은 재는 깔끔히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못 보셨다면 다행입니다."

148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18:35:03

>>145 ㅋㅋㅋㅋㅋ소이 생각하는거 넘 귀엽은데요 ㅋㅋㅋㅋㅜㅜ 탄 걸 자꾸 모아둬도 이상하게 사라져서 뭐지 싶다가 소이의 입으로 들어가는 걸 알고나서는
그러다 빨리 죽는다고 말하고 싶지만 히어로에게 말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주저하다가 얌전히 코박고 밥먹을 우리의 두칠...
소이 귀여유ㅓ요ㅠㅠ 놀림 받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콩이랑 간장도 좋아하나용

149 이소이 - 안 희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35:17

히어로한테 ‘겍’ 이라니?! 매일같이 구급상자도 조그맣게 줄여서 갖고 다니다가, 이렇게 다친 사람이 있을 때 반창고라도 붙여줄 수 있는 선의 낭낭한 행동을 행하고 있는 히어로한테 너무한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토끼 가면 뒤 소이의 표정이 잔뜩 찡그러졌다. 명색이 히어로라면서 이 정도 일로 얼굴 구기는 심보하고는, 가면을 쓰고 다녀서 정말 다행이다.

“에엑. 뭐야? 나 알아?”

양 손이 붙잡힌 소이는 자신의 이름을 듣고 적잖이 당황했다. 통상 남들에게 관심없이 마이웨이로 살아온 인생이 어언 25년, 대학생 시절 언니언니 하면서 쫓아다녔던 그 얼굴을 잊어먹은 지라 당신과는 다르게 고개만 옆으로 늘어뜨린다. 라벤더, 라일락, 그 어느 꽃잎 색을 따온 듯한 연보랏빛의 짧은 머리카락이 하늘거렸다. 난 너 누군지 모르겠는데! 길지도 않은 고민은 끝내고, 당신의 코 앞까지 가면을 쓴 얼굴을 들이민다. 아는 얼굴인지 좀 더 고민해보려고 하는 행동이었다.

150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37:45

>>148 얼렁뚱땅 난리법석 식사타임ㅋㅋㅋㅋㅋ 대박 귀여워~~!!! 두칠이 얌전히 밥먹는 것 좀 봐.... 두칠이 맛있는거 많이 먹어.............
마이웨이 공포의 주둥아리 이소이. 콩이랑 간장이라고 놀린다고 굴하지 않는다!! >:3c!!!!!! 잘먹습니다!!! 다만 놀린 사람한테 역공격한다 <:3c

151 악역졸개A - 이소이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41:54

"응?"

나 알아? 하는 반응이 전혀 모르는 사람인 것 같은 눈치이다. 손에 잡히는 양 손도 목소리도 전부 같은 사람임을 지시하는 표시목이었는데, 설마 내 착각인가?
가까워지는 가면에 의구심은 점점 커져서 멋대로 잡은 두 손을 놓고는 횡성수설하게 말을 늘어놓았다.
천천히 생각해보자면 나 알아? 하는 물음이 어떻게 자신을 아냐는 물음임을 알 수 있었지만 최근은 급박한 순간에서 머리를 굴렸으니 그런 침착함은 휘발되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 혹시 신입생 환영회에서 보지 않았나요...? 학생회에서 주체해서 술자리도 가고 그랬는데..."

152 한숙자- 두칠 (91g6HDHpC2)

2022-01-27 (거의 끝나감) 18:44:45

"아요- 이쁜 꽃이라- 예전에도 이렇게 다발을 만들어줬었제- 아요, 화병이 어데 갔는교...아, 여있구마."

들꽃다발을 받고는, 화병을 찾아 더듬다, 찬장 위에 있는걸 보고 꺼내는 숙자. 이곳을 보물창고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의 소문은, 요즘도 건재한 듯하다.

"읏, 챠... 귀여운 아그들이여. 소중히 할끼야... 읏차."

화병을 꺼내, 그 들꽃을 넣고 창문쪽에 둔 뒤 잠시, 감상을 하다, 공교롭게도 태우는 장면을 놓친 숙자. 하지만, 그 말은 확실히 들린 듯하다.

"그쪽 이야기였는교-? 아요요, 참 세상이 험해졌구마... 이곳에 오는 아그들은 이곳 사람들이나 단골들밖에 없으이께 말이제. 요새 아들은 편의점이 더 좋을터이니 말여- 끌끌..."

그저, 그렇게 한탄을 하며 화병을 계속 보는 할머니였다.

153 이소이 - 안 희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8:50:21

코 앞에서 마주친 시선, 소이는 안경 너머의 푸른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이 눈을 어디서 본 적이 있을까. 하지만 다행히도 당신의 대답이 소이에게 도움이 되었다. 실마리가 되어준 것이다!

“아― 아!”

부담스럽게도 코 앞까지 들이밀어졌던 가면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았을 쯤 떨어졌다. 자유로워진 두 손은 짝 소리나도록 손바닥끼리 맞부딪쳤다. 구급상자는 순식간에 다시 작아지고, 소이의 손은 가면으로 향하더니 위로 젖혀버린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얼굴이다. 분홍빛 동그란 눈동자는 방긋 웃으면서 접힌 눈매 덕에 반원 모양으로 뜨고, 상냥한 모양의 입꼬리가 걸렸다.

“언니!”

여기까지는 반가운 후배와의 재회임이 다름없었다. 공포의 주둥아리가 열리기 전까지는.

“어디서 비명횡사한 줄 알았잖아!”

154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8:56:47

안녕하십니까!

155 할마시주 (91g6HDHpC2)

2022-01-27 (거의 끝나감) 18:57:24

어서오세요-

156 악역졸개A - 이소이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57:29

다행히 자신의 지력이 헛것과 거짓 과거를 지어낼 정도로 맛이 간 것은 아닌 모양이다. 소이의 경쾌한 목소리는 오랜만이고, 방긋방긋 웃고있는 상도 오랜만이라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가면 너머에는 분명히 자신이 알던 얼굴이 보였으니까.

"비명... 하하, 조금 많이 바빴거든. 이래저래 연락할 상황도 아니었고. 소이 너는 어떻게 지냈어? 히어로는 취미야? 마지막으로 이야기 들었을때는 어디 회사에 취직했다고 들었는데?"

검은 비닐봉투에서 집 가면 먹으려 사둔 캔커피를 하나 더 꺼내서 소이에게 건네주며 그네에 다시 앉았다. 비명횡사라, 어떤 의미에서는 죽어버린게 맞긴 하지.

157 악역졸개A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8:59:07

테진주 안녕!!!!

나는 존댓말로 레스 쓰기를 그만두겠어. 시도하려 했으나 힘들기 때문이야.

158 이소이 - 안 희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06:59

“왜?! 역시 교수 때문에…?”

당신의 이야기를 주제로 물음(소이는 당신이 아직 대학원생이라고 짐작했다!)을 남기기 무섭게, 소이의 안부를 묻는 질문이 우수수 쏟아졌다. 당신의 말대로 소이의 히어로 활동은 취미, 그러니까 취미 활동 쯤은 미뤄버려도 된다고! 소이는 당신이 다시 그네에 앉자, 옆에 있는 그네로 몇 걸음 옮겨 나란히 당신의 옆으로 앉았다. 당신을 바라보고서 앉은 소이는 조잘조잘, 당신이 쥐어준 캔커피를 꼭 쥐고서 질문에 대한 답을 늘어놓는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대기업 이름을 대며 그 회사에 취직해서 1년차라거나, 히어로는 취미가 맞고 이건 비밀이라거나, 자취를 시작해서 초보 자취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단 이야기들이 늘어진다.

“아, 다친 거! 이리 내, 이리 내. 누가 그랬어? 시멘트에 발 담구고 한강에 데려갈까?”

아까 손톱만하게 줄여두었던 구급상자가 소이의 앉은 무릎 위에서 다시 커진다. 친절한 행동과 그렇지 못한 살벌한 농담이다.

159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07:31

태진주 안녕~~!! {:> 좋은 저녁이야!!!

160 하나주 (cU/GPjVnAg)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2:33

안녕하세요! 다들 사랑해요~!
>>90 그럼 저도 하나도 치와와라고 해야겠네요~!
치와와는 50%의 분노와 50%의 두려움으로 중무장한 견공자제분이라고 하죠! 으르렁이에요!

161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5:20

하나주 다시 안녕!~!! >:3c!!!! 치와와 하나.............. 귀여워......~!!!

16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5:50

안녕하세요 하나주

163 악역졸개A - Soy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5:59

"한교수님 때문은 아니고, 그냥 뭐 있음직한 일들이 일어나서 그랬지 뭘."

진정해 진정해, 하고 우수수 생각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소이에게 손사래쳤다. 학생때의 소이와 비슷한 것 같아서, 세월의 풍파에는 전혀 꺾이지 않은 것 같아서, 교수를 옹호하는 와중에는 난감한 얼굴을 지었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기뻤다.

"응. 응."

번듯한 일자리. 멋진 취미. 엘리트다운 삶의 궤적을 옆에서 잔잔히 듣고 있었다. 그네를 살짝 살짝 다리로 밀며 몸을 흔들었고 캔 커피는 용케 쏟지 않았다. 홀짝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고 적절하게 반응을 해주며, 히어로라는 사실은 꼭 비밀로 부쳐주겠다며 대답했다.

"이거는 별거 아니야, 애들이랑 놀아주다가 워낙 과격해져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자. 정의의 사도를 꿈꾸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소이야 아이들을 시멘트에 묻으면 안 돼. 아이들을 시멘트에 묻으면 안 돼."

갑자기 퍼뜩 진지한 얼굴로, 소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그런 말을 했다. 그럴리는 없겠지 라는 생각과 소이라면? 이라는 생각의 대립은 쉽사리 승패가 결정나지 않는다

164 악역졸개A주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7:32

하나주 안녕!

165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8:01

>>157 편한게 제일이죠 뭐!

>>155 안녕하세용 할무이

>>159 소이주도 좋은 저녁!

>>160 저도 사랑해요오오

>>162 보담주도 안녕하세요!

166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19:19

안녕하세요 태진주

167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20:43

네넵!

168 할마시주 (91g6HDHpC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23:38

하나주도 어서오세요-평화로운 일상인거예요-

169 평화주 (NPrFC6ezis)

2022-01-27 (거의 끝나감) 19:26:37

쫀저녁!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용

170 콩간장 - 안 희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2:25

“그래! 그럼 오늘부터 다시 연락하기!”

조금 많이 바빴던 이유나 이래저래 연락활 상황이 무엇인지 캐묻지 않았다. 지극히 소이다운 것이다! 다만 옛적부터 전해져 온 약속의 증표를 내밀었다. 새끼손가락이다. 어느 동요 가사마냥 새끼손가락 고리 걸고 꼭꼭 약속해주면 된다. 소이 하는 짓을 보아서는 아마도 오늘 이후 연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또 홀랑 희를 까먹을 지도 모른다.

“애들이랑? 버르장머리없는 꼬맹이들!”

당신이 별거 아니라든 말든, 소이는 구급상자를 달칵 열었다. 그런데 어라, 소이가 집어드는 것을 잘 보자. 소독약, 연고, 거즈, 의료용 테이프, 붕대…. 생채기를 무엇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

“응?”

아하하! 당신이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진지하게 하는 말에 소이는 깔깔깔 웃었다. 언니도 참! 내가 어린 애들한테 그럴 사람으로 보여? 어린 애들이 아니라면 몰라!

171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4:42

평화주도 안녕~~! {:>!!!! 답레 쓰는동안 하나둘 늘어나네!!! 다들 좋은 저녁이야~~~! <:)!!!!

172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6:53

좋은 저녁이죠!

173 하나주 (cU/GPjVnAg)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7:12

다들 안녕하세요! 역시 밤이라서 북적북적하네요~!
평화주도 어서오세요! 사랑해요~!

174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9:04

안녕하세요 평화주

175 소이주 (NC8iELuaFI)

2022-01-27 (거의 끝나감) 19:39:09

답레쓰다가 깜빡했는데 말이지.... 편식리스트를 물어보고 다녔단 말이지....? 편식리스트가 마땅치 않다면 좋아하는 음식도 좋단 말이지!!! >:3c!!!! 물어보고 싶단 말이지!!! 방금 오신 분들도!! 알려달란 말이지!!!!

176 악역졸개A - 킹왕인싸히어로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2:28

"그래, 잊지 않고 연락 할게."

저 특유의 천진함. 그래도 되는 능력. 그것이 부러웠다. 입꼬리를 올리며 새끼손가락을 거는 와중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건 본질적으로 자신에게 어딘가 구겨진 부분이 있다는 것의 증명이었다. 약속~

"이 정도는 잘 먹고 잘 씼고 잘 자면 나아, 다른 다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건 어때?"

그러면서도 크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과한 처치, 다음날이면 나아버릴 자신에게는 무의미한 행동이지만 가끔은 친절함을 받는것도 좋은 일이니까.

"어.. 그렇지? 아하하하, 그래 그래. 소이가 그럴리 없지."

멋쩍게 웃음소리를 흘렸지만 뒤로는 다른 생각이 흘렀을 뿐이다. 그럼 청소년은?
철학의 병은 죄악이 깊다.

177 평화주 (NABe7iGJUc)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3:22

다들 안녕하세요~ 역시 저녁 때가 되니까 복작복작 하네요 일상도 많구!!

>>175 흠...🤔 편식 리스트라... 왠지 평화는 가리는 음식 없이 주는대로 다 잘 먹을 것 같은 이미지이긴 하지만... 빵 속에 들어간 건포도🍇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또 의외로 신맛에 약한 편!

좋아하는 음식은 의외로 양식류... 토종 한국인 입맛일 거 같지만 느끼한 것도 잘 먹습니다👍🏻

178 악역졸개A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4:02

졸개놈은 편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편식은 배부른 일이니까!

179 평화주 (NABe7iGJUc)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5:47

그리고 평화랑 선관 맺고 싶으신 분들은 부담 없이 찔러주세요~!

처음에는 일상/선관 소재 생각해내기 쉽게 평화를 강력계가 아닌 지구대 소속으로 보내려 했다가... 왠지 '신고 받고 나왔슴다' 하며 경례하는 평화가 어색해서... 강력계로 바꿔줬다는 TMI...

180 소이주 (DjhJkAlVVc)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6:20

비상!!!! 희주!!! 소이가 희 능력 알고 있을까?!?!? >:3c!!!!!!!!

>>177 빵속에 들어간 건포도...... 메모.... 양식류 선호..... 메모.....

181 악역졸개A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19:47:22

피스주 안녕!!

>>180 아마 모를거야! 왜냐면... 굳이 밝힐 일이 없으니까! 본인도 안 밝히고 싶어하고

18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2:10

|•)?혹시 보담이라 선관 맺을 사람있나요?

183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4:14

태진이는 고추 같이 뭔가 풋내가 나는 요리를 싫어하구...

두부나 달콤한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능력을 쓰면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에

184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5:25

>>182 선관...저라도 괜찮다면 같이 짜실래용?

185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7:17

>>184저는 좋습니다

186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8:08

그렇다면 휴식터로 이동할까요!

187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8:44

아니면 여기서 짜도 되남

188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19:59:16

휴식터로 이동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189 두칠 - 숙자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0:45

꽃병에 미리 꽂아서 드릴 걸 그랬나. 찬장에 있는 꽃병을 숙자가 더듬자 안절부절하며 도와주려 손을 뻗었다가 숙자가 먼저 꽃병을 잡아 뒤돌자 황급히 정자세로 아무렇지 않은 척 의연하게 서있었다.

어디서든 곧잘 자라나는 들꽃이니 생명력이 질길테지. 게다가 소중히 돌봐준다 하니 금방 시들지 않고 오래 살아주려나. 꽃이 시들기 전에 또 방문해서 새 꽃을 드려야겠다. 다음 번엔 향이 좋은 꽃이 좋겠다.

"편의점에 이런 건 없죠."

그리 말을 하며 두칠은 손을 뻗어 누르면 눈알이 튀어나오는 조그만 장난감 인형을 데롱거렸다. 편의점이 귀했을 옛날에는 이곳이 학교 끝날 시간만 되면 북적였는데. 요즘은 다소 잔잔한 것 같다. 지금은 물건을 부탁하러 올 어른들이 다수일까.

"수장님도 자리를 비우셨으니까요."

존재가 사라졌다는 말을 그렇게 돌려했다. 그래서 그런지 요근래 활개를 치는 빌런들이 더 늘어난 것도 같고. 그렇다해서 가게 영업을 게을 리 할 숙자도 아니고. 하여튼 그녀가 못 본척 해주는 건지, 정말 못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수확은 없었다. 어쨌든 여기 주변은 아직까지 평화롭다는 거겠고.

// 저녁 먹고 왔습니다 늦었네요 ;3ㅠㅠ

190 평화주 (NB8juM3iV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0:48

(팝콘 냠냠) 저는 일상 팻말 하나 꽂아두고 관전해야겠습니다 혹시 가볍게 일상 돌릴 분 계시면 찔러주세용 평화주는 언제나 이곳에 있습니다... (?)

191 인싸가 된 콩간장 - 안 희 (Gj2iibtrtE)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0:57

약속 받았다! 새끼 손가락은 내려오고, 이제 다시 당신에게 제멋대로 치료를 시작한다. 잘 먹고 잘 씻고 잘 자면 낫는다니, 눈살을 찌푸린다. 마이웨이를 다르게 말하면 고집불통 아니겠는가. 소이는 눈살을 찌푸린 채로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그 위에 거즈를 붙이고, 붕대로 칭칭 감아 리본 매듭을 짓는 일련의 치료 과정을 거치려 했다.

“충분히 남아! 내 주머니 도라에몽 주머니거든―!”

온갖 것이 조그맣게 줄여져 들어가 있기는 했다. 당신의 능력을 모르는 소이는 과한 처치를 무르지 않았고, 한마디 덧붙였다.

“취미생활 히어로니까 편애해도 돼!”

누가 뭐라고 할건데?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고 자의로 하는 행동, 히어로 활동에 따른 보상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대기업 사원에게 목마른 보상도 아니다. 명예를 얻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재미 위주의 취미 활동에 소이는 당당하다.

“응, 시멘트에는 안 담굴거야!”

멋쩍은 웃음소리의 원인이 짐작가는 발언이다.

192 악역졸개A (VKbTn20o9Y)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1:13

크윽 다음에 두고 보자!!!
(퇴장한다는 뜻)

193 평화주 (NB8juM3iV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1:18

캡 어서오세요!! 쫀저녁 하셨나용

194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3:44

피스주 라는 어감이 찰지네요 ㅋㅋㅋㅋㅋ 지구대는 어색하지만 경찰모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당=3

>>183 두부를 좋아하는 걸 보니 왠지 근육운동을 좋아할 것 같고 그렇네요 으음ㅋㅋㅋ

백산이나 두칠이나 아싸라서 인간관계가 넘 좁아서 선관짜기 애매하네용..;3

195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5:30

캡 어서오세요!

>>194 단련할 수록 사람들을 더 구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 자신은 노력하지 않고 그냥 취미로 한다고 생각하는중

196 소이주 (ZmZ4MAtG8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8:10

>>179 평화랑 선관.... 같은 히어로 쪽이라 짜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생각나는게 딱히 없네 <:3c........ 히어로로서의 활동 시간대가 겹친다는 정도..?? 평화주가 소이와의 선관이 오케이라면 더 머리 써볼게!!! >:3c!!!!!
>>190 일상은 지금 돌리고 있는게 있어서......... 멀티는 자신이 없어...........!!!! 평화........... 만나보고 싶은데......~~~!!!

>>182 보담이랑 선관........도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 나....... 사실 소이주의 창의력 문제 아닐까 <:3 보담주가 소이와의 선관이 오케이라면!!! 더 머리 써볼게!!!!2222 >:3c!!!!!!

197 평화주 (NB8juM3iV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8:14

>>194 후후 사실 경찰복 입히고 싶다는 사심이 컸죠... 일상 중에서 꼭 한 번쯤 제복 입혀보고 싶어요 ^-^...

평화도 파워 아싸이기 때문에... 시트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한 아싸의 향기!

198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0:08:41

>>193 넹 맛있게 먹었답니다 평화랑 평화주는 밥은 먹구 일하나용?
>>195 그럴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태진이에게 조공은 단백질로 ^^

199 소이주 (ZmZ4MAtG8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1:59

희주 안녕~~~!!! 다음에 또 봐!!!

(평화주에게 멀티는 자신이 없다고 말하기 무섭게 손이 비었다면........??? 일상 돌릴 수 있는 분이 없다면 찔러볼게~~~!!!!)

>>194 캡틴 안녕~~~!! 저녁 맛있게 먹구 왔어!?? <:3

>>183 풋내나는 요리...... 두부나 달콤한 것....... 초코프라페에 휘핑이랑 시럽 듬뿍 올려먹나!!!???

200 평화주 (NB8juM3iVQ)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3:26

>>196 왕왕 소이와의 선관 좋아요! 그러게요 같은 히어로이니... 그쪽으로 묶는 게 편할 것 같기도 하네요 평화는 보통 밤에 움직이는 편인데... 소이랑 활동 시간대만 겹친다면 소이가 몇 번 평화를 도와준 적 있다고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평화는 능력이 없다보니 이리저리 처맞고 다닐 때가 많아서 ㅎ-ㅎ... 요렇게 된다면 평화나 소이나 히어로로 활동할 때 얼굴을 꽁꽁 가리는 편이니 서로 히어로로서의 상대만 알고 본체는 모르는 사이겠네요!

흠 아니면... 어찌저찌 소이가 잡은 빌런이 평화네 팀에서 수사하는 범죄자와 관련이 있어서 뭐 일적으로 엮인 적이 있다던지...? 가벼운 설문이나 협조 요청, 뭐 고런거요!

201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3:53

<<도라에몽 주머니 콩간장 씨>>

>>197 아싸끼린 죽이 잘 맞는다던데^^ 담에 케미가 기대가 되네용 이왕이면 파랗고 남색인 경찰복도 쫌 보고..사심이지만= D

202 평화주 (k/UT7Q6pZ.)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5:58

앗 희주 안녕히 가세요!!

>>198 평화주는 늦은 점심으로 저녁을 때웠으며... 평화도 오늘은 저녁 먹을 시간이 없어 초코바 하나로 해결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199 헉.... 일상... 저는 좋아요....! (두근)

20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6:03

>>196 저는 오히려 소이주가 선관 맺어주시면 감사하죠

204 소이주 (XkyXYaeuas)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6:56

>>200 소이와의 선관을 좋아해주다니 고마워 {:>!!!!! 그치?? 히어로 활동 시간대가 겹치는거.... 소이는 퇴근후랑 주말에 활동하는 편이니까 겹칠 거 같아!!! 앗 맞네 히어로로서만 알구 본체는 모르네!!!

그런식으로 엮이면 소이(히어로) - 평화(본체)는 아는 사이고, 소이(본체) - 평화(히어로)랑은 모르는 사이인가?!! 으으음 이야기 더 해봐야할 거 같은데 휴식터로 가는건 어떨까!!! >:3c!!!!!

205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7:55

>>192 헉 퇴장 멘트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어요!!! 희주 다녀오세용!!!!!

206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8:46

역시 저녁이 되니까 활발해지네요!

207 소이주 (XkyXYaeuas)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9:31

>>2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별명이잖아!!!! 부럽다 이소이....... 크윽......

>>202 그럼 선관 맺고 일상 돌리기로 할까!!! >:3c!!!

>>203 그렇다면..... 머리쓸 시간........!!!! (휴식터로 갈까!!!!!)

208 평화주 (iwCrBOnQIs)

2022-01-27 (거의 끝나감) 20:19:42

>>201 아싸의 친구는 아싸잖아요...? 후후 당신들 평화의 친구가 되어라...! 경찰복...... 무조건 입히도록 하겠습니다 온리유를 위해....(?) 헤헤 저도 경찰복에 사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 😋

>>204 네네 좋아요! 어느 방향이 더 좋을지 얘기해봐용 휴식터로 날아가겠습니다!!!

20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2:03

U('•ㅈ•`)U조용하네요

210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3:53

뭐 조용하다구요¿¿¿ (와장창 소리내며 등장)

211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5:28

U(°ㅈ°)U?!

212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6:25

에웅

213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6:35

>>211 (งᐖ)ว

214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6:57

>>212 태진주 안녕하세요!!!!!!!! (우렁참)

215 소이주 (Vk9lzudO3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7:10

연주 다시 안녕~~~!!! >:3c!!!!

216 평화주 (uS16Dnjtd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7:59

연주 어서오세용~!!

217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8:33

다들 안녕이에요!! (งᐖ)ว(งᐖ)ว(งᐖ)ว

218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9:46

그리고 저도 슬그머니.. 가볍고도 느긋한 일상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동동 떠다니기 시작)(누구든 낚아채주길 바라고 있다.)

21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0:59:56

U(•ㅈ•)U♪사람 많다

220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1:02:54

와하하 왁자지껄 하네용 =D
행복하다! 오신 분들 어솨용

221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03:39

>>220 캡틴 안녕이에요!!

22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04:03

안녕하세요 캡틴

22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08:39

많이 서툴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괜찮다면 일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24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1:22

>>218 연주랑 >>223 보담주가 만나셔도 될 것 같은데용 =D??

225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1:59

안녕하세요 연주!!!

226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3:12

>>223 텀이 조금 있는 편인데 괜찮다면.. 저랑 일상 굴리실래요? 보담이가 주는 간식 먹을 수 있는 건가요! (김칫국 원샷)

227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4:15

>>225 (연이 되어 날아간다...)가 아니라 태진주 안녕안녕이에요!

228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5:17

>>227 연주만 보면 연주는 연주라 연이가 피아노 연주를 잘하... 까지 드립이 생각나지만 넣어두겠습니당,,,, : D

229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6:00

>>228 저도 사실 연이가 나중에 피아노 연주하는 일상이 나오면 드립을 치려했지만은.... (함께 서랍에 넣고 자물쇠 걸기)

230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6:13

>>226저는 좋아요.잘하면 먹을수있지않을까요?근데 상황은 어떤 상황으로?

231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19:07

>>230 저는 상관없어요..! 보담이가 카페에 종종 가는 성격이라면 연이 카페에서 봐도 좋고, 자정 이후의 시간대라고 가정한다면 새벽 산책 중 만나는 상황도 가능할 것 같고..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보담이에게 연이가 도움을 요청해도 잘 들어줄 것 같네요. 보담이는 주로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나요?

23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24:10

>>231보담이가 우연히 연이의 카페에 갔는데 자신에게 잘 맞아서 그 카페를 애용하는건 어떤가요?아니면 보담이가 도서관이나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23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24:52

길에서나 도서관에서 만나게 되었다거나 어떠신가요?

234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26:18

>>233 새벽 산책도 한다면야 저는 산책 일상이 끌리기는 하네요!! 괜찮으신가요?

235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29:30

>>234네,괜찮습니다

236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1:10

>>235 그렇다면 밤 산책 일상으로!! 좋아요! 선레는 모두에게 공평한 다갓에게 맡겨볼게요!

.dice 1 2. = 1
1. 연주
2. 보담주

237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1:47

열심히.. 써오겠습니다(비장)

238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2:42

>>237(^•ㅈ•^)9화이팅!

23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4:29

|)나메를 실수해서 너무 민망해요

240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5:50

>>239 저는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241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6:06

>>2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아 그래도 다음에 한번 해주세용 🥺🥺 ㅋㅋㅋㅋ 이런 건 원래 본인 입으로 해야 재밌죠

>>239 미리 써두신 보담주가 귀엽네요

24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1:38:33

>>240(;^;)감동

>>241| (고요)

243 목 연-최 보담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47:42

https://youtu.be/zob6WYFH8Zc
-연이 듣고 있는 노래, City of stars

연은 생김새에 비해 체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밖으로만 우아할 뿐 사실 막노동이나 다름 없는 카페일을 이리 오래할 수 있는 것도 그래서였죠. 카페일을 마치고 옷만을 갈아입은 연에게서는 부드러운 원두향과 실수로 발에 쏟은 와인 향이 씁쓸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유니폼만 입어댔던 탓에 질려서 새벽 산책치고는 꽤 거창한 옷을 입고 있네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노란 니트 원피스와 인조모가 달린 하얀 롱코트라. 춥지도 않은 걸까요? 핏기가 가신 그녀의 두 손을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

연은 밤의 투명도에 분명 차이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늘 밤은 몹시 투명했고, 오늘 일은 몹시 고단하고 지루했으므로 연은 자정이 지난 새벽임에도 어제의 시간을 놓치 못하고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느리게 걸으면 분명 내일이 오지 않을 거라고 믿으면서요. 물론, 믿지 않지만요.

" 아."

마침 한쪽에만 낀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에 너무 심취했던 탓일까요. 그녀답지 않은 실수를 했네요. 피아노 선율에 맞춰 허공에 있는 건반을 두드리던 오른손이 우뚝 멈췄습니다. 발걸음도 함께요. 연이 입을 열자 그녀의 온기가 한 줌, 그리고 숨이 한 줌. 네. 입김이 새어 나왔습니다.

" 미안해요."

따듯하고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미소. 연, 사과를 할 때는 상대방의 얼굴을 봐야지요. 그것도 온몸을 던지듯 부딪혔을 때는 더더욱. 곧 넘어질 것처럼 휘청이면서도 연의 눈동자는 변함없이 차분합니다.

244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1:50:27

놓치>놓지

오타오타!

245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01:30

보담은 동생에게 장난을 치다가 화난 동생한테 잔소리를 듣고는 시무룩해져 지갑과 휴대폰만 대충들고 후드티를 입은채 산책을 하고 있다가 편의점의 불빛이 눈에 띄어 편의점에 들어가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사 편의점 밖으로 나간다.

보담은 달달한 초코우유를 마시면서 역시 기분 꿀꿀할때는 달달한거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산책을 재개했다.그러면서도 동생의 기분을 어떻게 풀어줘야하나 고민을 하며 하늘 쳐다보다보니 앞을 제대로 보고있지않아 무언가랑 부딪히고나서야 앞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죄송합니다.잠시 딴 생각을 하느라 앞을 제대로 못봤네요.어디 안 다치셨죠?"

보담은 부딪히게 된 상대방의 모습에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다.그러고 어디 다친지는 않았나 살펴보며 어떻게 해야하나 안절부절해한다.

246 목 연-최 보담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11:55

" 죄송하다는 말은.. 제가.."

말꼬리를 늘이던 연은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다치진 않았냐고? 그 말을 곱씹으며 연은 조용히 위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꼭 강아지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을 하기엔 자신의 머리카락도 꽤나 얇고, 부드럽고, 또 곱실거린다는 생각을 하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는 연에게 다치진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연은 자신이 어디도 다치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 부러 대답하지 않네요. 안절부절해하는 그 모습도 낑껑거리는 강아지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연은 강아지를 싫어했습니다.

" 이런!"

균형을 잃은 척 연은 무릎을 조금 돌렸고, 그 아래로 발도 자연히 그 위치를 옮겨 남성의 신발 위로. 연이 신고 있던 높은 굽의 펌프스 구두가 체중을 싣고 아찔하게 내리꽂혀집니다. 남성의 순발력이 좋다면 그걸 피할 수 있었겠네요.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탄식은 정말로 안타까움을 담고 있습니다. 연. 당신은 연기를 참 잘해요. 초코우유를 마시고 있는 곱슬머리 남성이라. 당신의 가학심을 자극하기 참 좋은 소재였나봅니다. 연은 이제 한 발짝 떨어져 상대의 반응을 천천히, 여유롭게 감상하려 합니다. 그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247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13:28

못됐어..(¬_¬)

248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23:21

"..."

보담은 입을 다물고있는 상대방에 아파서 그런건가 싶어 더욱 안절부절 못하였고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한다.119에 전화해야하나?병원으로 옮겨드려야하나?편의점에서 간단한 치료도구라도 사야하나?걱정이 너무 많은 나머지 머리속이 복잡하여 금방이라도 머리에게 연기가 날것 같았다.

"어?!"

보담은 상대방이 균형을 잃은듯 휘청이는 것에 잡아주기위해 다가갔다가 높아보이는 굽이 자신의 발을 위협하는것을 보고 피해버리고만다.그러고는 상대방이 괜찮은지 살펴보다가 왠지모르게 소름이 돋아 팔을 살짝 쓰다듬는다.

"어라?왜 이렇게 소름이 돋지?"

24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25:26

U(ㆍㅈㆍ)U?왜 이렇게춥지?

250 태진주 (DsST/9st/M)

2022-01-27 (거의 끝나감) 22:28:04

ㄷㄷㄷ

251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34:21

ㅋㅋㅋㅋㅋㅋ여러분은 지금 거대 강아지가 자신이 위험해쳐했다는것을 모르고 위험을 걱정해주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252 목 연-최 보담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35:02

하마터면, 연은 소리를 낼 뻔 했습니다. 피했네. 하고요. 그랬다면 그녀가 당황하는 재미나고도 드문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생긴 건 강아지처럼 생겨서. 생각보다 또 둔하지는 않은 남성. 연은 습관처럼 상대를 분석하다가는 금방 호기심을 잃은 잿빛의 눈으로 돌아옵니다.

" 추우신가봐요."

설핏 웃는 그녀의 웃음은 이 밤의 추위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습니다.

" 그래도 다행이다. 초코우유는 쏟지 않으셔서."

나름 농담이라고 던진 건데 말이죠. 그렇게 냉랭하게 말하면 안돼요. 연. 그녀는 조곤조곤한 그 말투와 걸맞는 여린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조금은 눈빛에 생기가 도네요. 그러한 타이밍에 맞춰, 그가 피한 그녀의 구두 굽이 헛돌며 돌멩이를 밟습니다. 와그작. 돌멩이가 부서지는 소리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작난 펌프스 힐덕에 연은 한 발로만 위태롭게 서 있게 되었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건데. 연의 표정 가득 실망감이 어립니다. 연. 그나저나 연의 발은 참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하나는 높이 있고, 또 하나는 허공에 붕 떠 있네요. 연. 도대체 얼마나 높은 힐을 신은 거예요. 자. 드러내세요. 당신의 진정한 키를.

" ...다치진 않았는데 구두 굽이 엉망이 되었네요."

그런데, 연. 조금 즐거워보이네요. 돌멩이는 실수로 밟은 거 맞죠?

253 목 연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36:11

아니 여러분 ㅋㅋㅋ 어디 숨어계셨다가 나타나서 떨고 계시는 거냐구요 ㅋㅋㅋ 연은.. 연은 착하고 순진하고 또 뭐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아이에요.. (무마 시도)

254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37:30

본의아니게 연주가 아닌 연이 되어버렸다. 나메가..(끄응)

255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46:35

"네,조금 춥네요.더 두껍게 입고 나왔어야했는데..."

보담은 상대방의 미소는 보지못하였지만 왠지모르게 아까보다 더 추워진것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왜 더 두껍게 입고나오지 못했는지 떠올리며 시무룩해하다가 앞에 사람이 있다는것을 떠올리고는 괜히 시무룩한 모습을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최대한 웃으려고 한다.

"어?그러고보니 정말 초코우유를 안 쏟았네요.다행이다.초코우유는 이것밖에 안 샀거든요."

보담은 초코우유가 살아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해맑게 웃었고 있다가 어디선가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에 의아해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그러다가 상대방의 말에 굽을 쳐다본다.

"어라?!굽이 부러졌네요.비싸보이는데 어떻게 하죠?"

보담은 비싸보이는 힐에 어떻게해야하나 안절부절해하며 고민한다.

256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47:53

오타!!웃었고 있다가->웃고있다가

257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2:48:40

또 나메 실수를 했네요
U('•ㅈ•')U시무룩

258 목 연-최 보담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2:57:56

연은 그의 표정변화를 예리하게 캐치합니다. 왜. 왜 웃으려고 노력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다가도 그녀 자신과 다를바가 없겠거니 금방 납득합니다. 당신이야말로 거짓 웃음만을 짓는 사람이잖아요. 라고 말하면, 그녀는 분명 그 중 진실도 있노라고 항쟁할테지요.

초코우유는 이것밖에 안 샀다는 그의 말에 연의 눈썹이 미묘하게 틀어집니다. 티는 나지 않지만. 기뻐하고 있네요. 안절부절해하는 그에게 마치 장단을 맞추듯이 연은 신나게 입을 열었습니다. 말이 많은 편이었던가요. 당신.

" 카페라떼를 스무 잔 정도만 팔면 되는 걸요. 손목이 나가라 샷을 스무 번 정도 내리고, 손이 데여라 스팀을 스무 번 정도.. 어머, 모르는 사람 앞에서 할 말은 아니네요."

연은 베시시 웃으며 제 발 밑을 내려다봅니다. 상당히 고민하는 듯 하더니 연은 맨발로 땅바닥을 디디고 더욱 작아진 자신의 모습에 심기가 불편한지 코트를 여미고 그를 흘겼습니다. 연, 자신의 키를 미워하지 말아요. 아무튼 양손에 힐을 든 그녀는 산 지 얼마안됐으니 매장에서 무상수리를 하면 된다는 것까지 계산에 넣고는 흔하디 흔한 클리셰를 떠올립니다. 왜 이럴 때 남자 주인공이 업어주지 않던가요?

" 이대로 집에 가죠 뭐. 맨 발로. 응. 지금 이 시간에 문을 연 신발가게도 없을거고. 아아, 뭐 단 거라도 먹으면 조금 기분이 나아질텐데."

이번엔 연기를 하는 공도 들이지 않고, 노골적으로 그가 입을 댄 초코우유를 바라봅니다. 네가 내 구두를 부러뜨렸으면, 초코우유 정도는 내놓을 각오를 해야지. 하고 말하는 것 같지만 그는 연의 힐을 부러뜨린 적이 없습니다.

259 ◆SjLU.h628I (u89/AzCMkk)

2022-01-27 (거의 끝나감) 22:58:15

나메 실수 저두 많이 하는데
그럴 수 있죵 =3!!!

260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3:00:16

>>259 잡았다 캡틴!!(덥썩)

초코우유가 갑자기 땡기네요..

261 연주 (LbBSbmbtLg)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3:35

눈이 감겨오네요.. 보담주 혹시 내일 제가 마저 이어도 괜찮을까요 ㅠㅜㅜ 일단.. 자야겠어요. 체력이 엉망이야.

262 보담 - 연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4:38

보담은 안절부절해하다가 상대방이 해주는 말에 잘 이해는 하지못했지만 무지 힘들게 일해서 샀다는 것은 이해하고는 충격먹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때문에 힘들게 일해서 샀던 힐의 굽이 부러져버렸다는것에 미안함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하지하고 시무룩해한다.

"저..저기 죄송해서 그런데 제가 어떻게 보상해드려할지..."

보담은 상대방이 힐을 벗어 맨발로 땅을 디디는것을 보고는 업어드려야하나? 자신의 신발이라도 벗어드려야하나하고 고민한다.자신이야 능력을 써서 집으로 돌아가면 되니 걱정은 없지만 상대방은 맨발로 돌아다니기 힘들텐데라고 생각한다.

"신발이라면 제 신발라도 드릴까요?맨발로 걸으면 발 다치실텐데..단거요?잠깐만요"

단거라는 말에 보담은 아까 편의점에서 산 군것질거리가 있어 그거라도 드려야지하며 막대사탕과 초콜릿을 꺼내내미는데 상대방의 시선이 자신이 마시던 초코우유에 있다는것을 알고는 고민한다.자신이 마시던건데 그래도 초코우유를 원하는것같아 시무룩해하며 간식과 초코우유를 일단은 내밀어본다.

26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6:18

네,내일마저 해주세요.피곤하시면 주무셔야죠.안녕히 주무세요.내일봬요.

264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9:00

아직 잘 생각은 없어서 혹시 가볍게 일상 가능하신 분이 계시면 말씀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265 소이주 (xDnfxOPBhI)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9:01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일상 돌아가던 거 지금 몰아읽었는데 연이 분위기도 너무 잘 느껴지고 보담이 정말 강아지같이 귀엽고~!!!!!!! }:3c!!!!!!!!!! 엄청나!!!!!!!

266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19:27

안녕하세요 소이주

267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24:43

한여사님이랑 두칠이 일상도 몰아읽고 왔는데 역시.......... 포근따땃귀엽다.............. 우리어장 일상 맛깔나게 돌아가서 감동의 눈물 흘려.......................

268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26:17

앗 보담주 안녕~~~!! 나 일상 돌릴 수 있어!!! >:3c!!!!

269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35:32

그러면 같이 일상 돌리실래요?

270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37:43

>>269 좋아~~~ 가볍게 돌리자고도 했고 시간도 늦었고...... 짧게 만날만한 상황이 뭐가 있으려나?!!! 오늘 너~~무 야근해서 히어로활동은 미뤄두고 퇴근하는 소이랑 우연히 마주친다거나???

271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41:23

>>270그러면 오늘도 관찰겸 왔다가 빌런 잡고있는 보담이랑 마주친거 어떤가요?

272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44:03

보담이는 일반일이 먼저치지않는 이상 우호적인 편이라서 비밀로 해달라고 간식주면서 부탁하는거?

273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44:29

일반일>일반인

274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46:58

>>272 앗 소이 일반인 모습을 보담이가 바로 알아봐??? 물론 가면으로 밖에 안 숨겼으니까..... 보담이라면 냄새로 맞추든 관찰하고 있어서 알아챘든 했을 거 같지만!!! 날 몰라야하는 애(심지어 나름 적대적인 사이)가 날 알아서 소이가 쫌 놀라겠는걸 >:3c!!!

275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50:47

>>274 보담이는 이중생활중인 사람이 있으면 일단은 모르는 척해줍니다.그리고 딱히 빌런이든 히어로든 싫어하지않기때문에 일반인의 모습일때는 일반인으로 대해줍니다.지금 소이도 일반인의 모습이기때문 일반인에게 자신에 대해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있는거고요.

276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54:11

>>275 !!! 내가 이해를 잘못했구나!!! >>272 여기서 일반인이 먼저 치지 않으면 우호적이다~ 하는 부분이 나 그렇게 나쁜 빌런 아니니까 오늘 싸우지 말자! 라는 줄 알았어.... <:3c (머쓱) 서로 다 알면서 모른 척 하는 상황이구만!!! 좋아!!! 선레는 어떡할까!!! 다이스??

277 보담주 (nyIjOhgte2)

2022-01-27 (거의 끝나감) 23:56:42

다이스로 해요.

278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58:41

그렇다면!!!

.dice 1 2. = 1
1. 소이소이
2. 보담보담

279 소이주 (HH6m4ofiws)

2022-01-27 (거의 끝나감) 23:59:00

기다리고 있으시라!!!!! >:3c!!!!!

280 이소이 - 최보담 (.JkB5QL8ME)

2022-01-28 (불탄다..!) 00:10:42

“멍청한 사람은 정말 싫―어!”

새카만 밤, 도시를 밝히는 불빛은 분명 전부 야근하는 직장인들이 켜둔 사무실 전등일 것이다. 아니, 개 중에는 히어로나 빌런의 능력일 수도 있겠지만, 알게 뭐야! 소이는 오늘 자신의 즐거운 취미 생활, 히어로 활동 할 시간도 없이 가열차게 야근 한 후 터덜터덜 퇴근 중이다. 머리가 장식이면 좀 예쁜 걸 달고 다니든가. 후임이 들어왔다고 신났더니, 어째 사고 뒷수습만 하게 됐다. 덕분에 아무도 없는 길바닥에서 소리까지 치고, 어라. 아무도 없는게 맞던가?

“아―씨.”

재수가 없으니까 이렇게 없네. 오늘 히어로 활동은 휴업이라고! 문 닫았어! 언젠가 마주쳤던 빌런, 당신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누군지 모를 사람과 함께 있었고, 첫만남과 별로 다른 구석은 없어보인다. 뭔갈 하고 싶어도 지금의 소이는 야근 후 퇴근 중인 직장인, 정체를 숨기는 히어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꺄악. 살려주세요."

몰―라! 난 오늘 집 갈거야! 밤새도록 일하는 건 달토끼로 충분하잖아!

281 소이주 (.JkB5QL8ME)

2022-01-28 (불탄다..!) 00:11:14

쬐끔 길어진 거 같기두 <:3c.......... 길이 신경쓰지말고 이어줘!!!

282 ◆SjLU.h628I (PYbuxFUSIA)

2022-01-28 (불탄다..!) 00:18:41

ㅋㅋㅋㅋㅋ밤새 일하는 건 달토끼로 충분하죠 맞워요...;3c

283 소이주 (.JkB5QL8ME)

2022-01-28 (불탄다..!) 00:20:26

우왁 캡틴이다~~! 캡틴도....대따 늦게자는고만....!!!! >:3c!!!!

284 보담 - 소이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0:26:34

보담은 어두컴컴한 밤에 떠있는 달을 보고는 왠지모르게 산책이 하고싶어져서 간단하게 후드티를 입고 혹시몰라 검은 마스크까지 챙겨 산책을 시작하는데 계속 걷다가보니 요근래 관찰중인 그 히어로의 출몰지근처라는 것을 깨닫고는 혹시라도 마주칠수 있으니 가보자라는 생각에 그쪽으로 가고있었데

"뭐냐?아휴~"

그곳에는 취객의 돈을 훔치려하는 빌런을 보고는 후드티의 모자를 써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를 까지써 완전히 얼굴을 가리고는 손만 곰처럼 바꾸어 빌런의 머리를 쳤고 빌런은 기절하여서 쓰러졌다.보담은 빌런의 뒷머리를 잡고는 다시 근처로 이동한다.그러다가 그 히어로를 마주치게 되는데 일반인의 모습으로 살려달라 소리치는 모습에 일단 모르는 척하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한다.

"어이,거기 지금 본걸 모르는척해줄 수 있을까?그러면 나도 조용히 보내줄게."

보담은 그렇게 말하며 먹으려고 가지고나온 막대사탕을 주며 설득하려고한다.

285 ◆SjLU.h628I (PYbuxFUSIA)

2022-01-28 (불탄다..!) 00:26: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용=D
언제 자든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해서 늦게 자고 싶답니다.....
콩간장 씨가 귀여워서 백산이랑 만나면 티키타카가 잘 될 것 같고 그래용...

286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0:27:28

안녕하세요 캡틴

287 ◆SjLU.h628I (PYbuxFUSIA)

2022-01-28 (불탄다..!) 00:37:48

보담주도 안녕하세용 =33!

288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0:39:04

(^●ㅈ●^)ฅ 안녕하세요

289 보담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0:53:56

U(•〰️•)U

290 할마시주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05:06

에구구...조금 졸다가 눈을 뜨니 이시간...

291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12:37

안녕하세요 할마시주

292 할마시주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17:00

보담주도 안녕하세요- 답레 쓰고 다시 자러 갈것 같은 할마시입니다- (´^ω^)

293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19:24

다시 자러가시는 군요.저는 여기서 더 '기다려'해야할것같네요.

294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21:36

U('•ㅈ•')U

295 할마시주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29:20

소이님은 기절하신거려나요- 일상 관전은 즐거우니깐요-(졸린건 차치하고...)

296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33:17

기절하신것 같아서 '기다려'중이에요.지금 스르륵 사라져서 오늘 아침에 나타날까 생각중인데..

297 한숙자-두칠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33:18

숙자가 화병에 넣어둔 꽃은 아마 1개월 쯤은 갈것이다. 길게는 2개월 까지 간 적도 있지만. 분명, 숙자가 서포트 물품을 써본 것이 분명하리라.

"끌끌, 그려... 그거 사들인지도 5년이 넘었는디, 아그들이 예전엔 그런거 좋아했는디...요사는 그 닌텐도 뭐시기같고 논다고 그런거는 거들떠도 안보더구마... 끌끌끌."

조금은 서운하다는듯, 두칠이 집어든 그 장난감을 보며 눈꼬리를 내리며 이야기한다. 저렇게 낡아보여도, 예전에는 나름대로 이 구멍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요즘 아이들 은어로 '배수투 쎄라'였다. 요즘은 그 제작사도 레트로 장난감보다는 기계쪽으로 눈을 돌렸다고 알고 있는데...

"그기 세월인기제... 삐까번쩍한 것이 들어오고, 낡은 것은 자리를 비켜줘야 허는겨. 에고고... "

예전의 이야기를 해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은 듣지 않을 것이다. 그저, 늙은 사람의 넋두리인것이다. 너무 예전의 이야기, 예전 추억만 꺼낸다면 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것도, 이 시국에 옛날에는 평화로웠다고 해봤자 감도 잡히지 않으리라. 그야 그렇다. 숙자에게는 자신이 어른이였을때야 그 현상이 일어났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그것이 태어났을때부터 당연한 현상이였을 터이니.

"그려... 만식이도 그렇고, 뭔일이 생기면 아그들이 가만 있지를 않으이께, 이짜 골목은 신경쓰지 않아도 디야."

그렇게, 두칠을 안심시키려하며, 예전처럼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뻗는 숙자. 아마, 그것이 숙자 나름의 배려인것이리라.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아마지만.

298 할마시주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34:23

보담주가 졸리시다면 지금이라도 주무시는게 좋아요- 너무 기다렸다가 리얼에 지장이 가면 큰일이니깐요?

299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39:39

졸리지는 않은데 그래도 리얼을 위해서라도 자야겠죠..

300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1:40:01

할마시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301 할마시주 (kzPxOr81Ac)

2022-01-28 (불탄다..!) 01:43:31

좋은 꿈 꾸시길...( ´・ω⊂ヽ゛

302 이소이 - 최보담 (ro.9DEQTl6)

2022-01-28 (불탄다..!) 07:19:04

“사람 후드려패다가 주는 사탕을 어떻게 먹….”

백번천번 봐줘서, 지금 저기 기절해있는 사람이 전봇대에 머리라도 박아서 멍청이처럼 기절했다고 쳐. 아무리 그래도 너 같으면 빌런이 주는 사탕을 아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먹겠냐고! 소이는 생각난 대로 바로 입 밖으로 내다가, 입을 꾹 다물었다. 오늘은 얌전히 퇴근하는게 목표라는 걸 상기했다.

“와아, 사탕~!”

그렇다고 빌런이 주는 사탕을 받고 좋아하는 리액션도 좀 아닌 것 같지만, 방금까지 야근하고 있던 사람에게 그런 걸 바라진 말자. 소이는 공포의 주둥아리를 꼭 채워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노력했다! 영혼없이 사탕을 반기던 소이는 역시나 절대 그 사탕을 먹진 않고 꼼지락 손에 쥐고 있었다.

“곰발에 머리채 잡히기 싫으면 모른 척 해야죠, 네!”

그나저나 저 사람은 누구래. 곰 젤리는 귀여울 거 같은데, 그렇다고 곰발에 머리채 잡히기는 싫어!

303 소이주 (tCke83p0uU)

2022-01-28 (불탄다..!) 07:25:37

이.....럴..........수가............ 어젯밤에 늦게까지 깨있을 자신이 있었는데........... 왜 잠들었는가.......???? 보담주 너무 늦게까지 기다렸다 어떡해 ㅠㅠㅠㅠ!!!!!!!! 죄송합니다..........................................................

>>285 귀여워해주셔서 영광입니다........... 백산이한테 공포의 주둥아리가 열심히 활동할 것 같긴 하다!!! <:3c!!! (티키타카가 그게 맞나요?)

엄청 밤늦게 할마시주도 다녀갔잖아~~~! 염치없이 드르렁 숙면한 소이주만큼이나......... 어장의 모두들 숙면했길 바랍니다............... >:3c...........

304 보담 - 소이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7:51:39

보담은 상대방이 하려다 말았던 말에 겉으로는 티가 나지않게 마음속으로 시무룩해하며 역시 이상황에 사탕은 이상하겠지..그래도 내가 아끼는 맛인데..라고 생각하며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한다.

"음..받아준다니 고맙군"

보담은 별로 기쁘지는 않아도 받아주는 상대방에 그래도 받아줘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을 쳐다본다.그리고는 먹지않고 손에만 쥐고있는 모습에 설마 별로였나하고 마음속으로 시무룩해한다.

"딱히 일반인을 공격하지는 않는데...그래도 모르는 척해준다니 나야 고맙지."

보담은 아직 자신의 손이 곰발인것을 보고 원래대로 바꾸는것을 깜빡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겉으로는 티나지않게 당황하며 원래 손으로 바꾼다.

305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07:53:09

>>303 괜찮습니다.피곤하면 잠들수도 있죠.저도 가끔 그렇게 잠든적이 있어요.

306 할마시주 (zJPIzoKfV6)

2022-01-28 (불탄다..!) 10:56:40

에고... 푸블푸프 여러분 잘 지내고 있으신교-

307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1:18:19

안녕하세요 할마시주 좋은 아침겸 점심이에요.

308 이소이 - 최보담 (Ho8oN5PI6I)

2022-01-28 (불탄다..!) 11:26:51

“혹시 충치를 전파하는 빌런이세요?”

당신에게 받았던 사탕을 까딱거린다. 야, 너 빌런이잖아! 빌런이 무슨 사탕 받아줬는데 감사 인사를 해? 애초에 빌런의 범죄 행각을 현재 진행형으로 목도한 것에 대한 입막음 비용으로 사탕은 너―무 싸지 않냐고! 이 사탕 200원 아냐?! 너 잡아넣으면 보상금이…. 그래, 오늘은 일찍 집 들어가겠다고 히어로 아닌 척 하고 있는 나도 할 말 없긴 한데! 소이는 최대한 갸륵하고 죄없는 소시민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내려고 했다. 그래서, 그나마 표정만큼은 찌푸리지 않았다. 얼떨떨한 느낌까지는 지우지 못했지만!

“아, 예…. 젠―틀하시네요. 세기의 빌런 상 받으실 것 같아요!”

저거 봐, 내가 곰발 가지고 뭐라 했다고 손으로 바뀌었어. 저번에 만났던 그 빌런 아닌 거 아냐? 아니, 됐어. 필요없어! 집 갈 거야! 밤새도록 일하는 건 달토끼로 충분한데다가, 생각해보니까 달토끼들! 걔네 낮에는 쉬잖아! 난 낮에도 일했거든!

309 소이주 (Ho8oN5PI6I)

2022-01-28 (불탄다..!) 11:28:48

>>305 상냥한 보담주.................. 고마워............<;3......

>>306 할마시주 안녕~~!!! >:3c!!!! 좋은 아............침(다 지나감)이야~~~!!!

310 보담 - 소이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1:39:41

"딱히 그런 하찮아보이는 빌런은 아닌데..."


보담은 상대방에 말에 그런 빌런도 있나 생각하며 만약 있다면 한번 보고싶다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을 쳐다보다가 뭔가 불만이 있어보이는 상대방에 역시 입막음비로 사탕을 조금 그런가싶어서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커피라도 드려야하나 고민한다.

"혹시 뭔가 문제라도?"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상대방에 걱정을 담아 말을 하였지만 뭔가 이상한 뉘앙스로 바뀔것같은 말에 당황하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생각하며 최대한 태연한 척한다.

311 이소이 - 최보담 (Ho8oN5PI6I)

2022-01-28 (불탄다..!) 11:54:42

“네, 뭐 그러시다면야…”

괜히 심기를 거슬러서 퇴근길을 막고 싶진 않았기에, 소이는 유도리를 발휘했다! 먼지보다는 무서워 보이세요! 라고 말하려다 말았다. 미세먼지보다는 덜 무섭네요, 하고 덧붙이려다 말았다.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안 좋다고 황사니 초미세먼지니 난리가 난리라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세상이니까, 응! 미세먼지 무섭지!

“네, 퇴근하고 싶어서요. 저 얌전히 지나갈게요―?”

소이는 항복했다, 반항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두 손을 머리 옆으로 들어올린다. 한 손에는 사탕을 쥐고 있어서 펼치지는 못 했지만, 이 사탕 네가 준거다? 또각또각 구둣소리가 점점 당신에게로 가까워진다. 일반인을 연기하고 있는 것치고는 겁먹은 기세도 없고, 걷는 자세마저 당당했다. 무슨 일이 더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이는 당신을 지나쳐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퇴근길 할 수 있겠다! 하고 기뻐 미소가 걸렸다.

312 할마시주 (zJPIzoKfV6)

2022-01-28 (불탄다..!) 12:09:09

이 세상 어딘가에는 아직 아침이겠죠- 소이랑 보담이 왤케 귀여울까...

313 보담 - 소이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2:13:25

보담은 상대방의 말에 왠지모르게 기분이 나빠져 뭐라고 하려다가 피곤해보이는 상대방에 괜히 더 피곤하게 만들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쉬고는 상대방을 다시 쳐다본다.

"그래,딱히 뭔가를 할 것같지 않으니 보내는 줄건데 만약 또 마주치면 그때는 그냥은 못보내줄거야."

보담은 자신한테 가까워지는 상대방을 보고는 살짝 길을 비켜주며 말한다.그러고는 자신도 일단은 빌런이니 최대한 무서워보이도록 말을 한다.

314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2:14:07

그걸 막레로 할까요?아니면 뭔가 더 할까요?

315 소이주 (1fJ8F8TFas)

2022-01-28 (불탄다..!) 12:24:24

무서워보이도록 말하는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c!!!!!!!!!
소이야 “예에, 어련하시겠어요―” 하고 지나갔을거라 막레로 해도 될 것 같아!!! 돌리느라 수고 했어 보담주!!!!!!

>>312 한여사님도 귀여우신데......... 한여사님한테 재롱잔치해드리는 걸 소이의 버킷리스트로..... ()

316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2:35:41

소이주도 수고많으셨어요

317 소이주 (ZOk0VpHyRE)

2022-01-28 (불탄다..!) 12:43:24

>>316 아이구야 소이 감당하느라 보담주 보담이가 더 고생했지~~~! <:3c!!!!

점심시간이네!!!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 나는..... 쪼금 늦게 먹을 예정이다 >:3c!!!!!!!

318 목 연-최 보담 (p7.7Um1IyQ)

2022-01-28 (불탄다..!) 13:05:55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꺼내면 좋으련만. 아니, 연은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녀는 되려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드는 상큼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누가 봐도 참 해사하기 그지 없는 그런 웃음이었습니다. 보상, 보상이라. 그녀는 자신의 카페를 떠올렸습니다.

" 그러면 그쪽이 맨발로 돌아가야 하잖아요."

연은 고개를 저으며 온화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맨발 투혼이라. 오랜만입니다. 자신이 산 간식거리를 주섬주섬 내미는 그 모습은 꽤 귀여웠습니다. 이래서 강아지가 싫다니까. 연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잘 마실게요."

다른 간식들은 본체도 안하고서 연은 덥썩 그 초코우유를 집어듭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남이 먹던 것, 꽤 즐기고 있던 것, 하나밖에 남지 않은 그것을 그저 뺏어 먹고 싶었습니다. 입 안 가득 단맛이 스며듭니다. 맛있네요. 탈탈 털어서 마지막까지 원샷하는 연의 모습을 남성은 어떤 모습으로 보고 있을까요?

" 정 미안하면 다음에 카페로 오세요."

연은 마치 오래전부터 이때만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 코트에 들어 있던 새하얀 명함을 내밀었습니다. 새하얀 명함 뒷면에는 은색으로 하얀 베타가 양각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앞면에는 정갈한 글씨체로, 물과 밤으로 만든 카페. 라고 적혀있네요. 밑로는 역시 은색으로 주소가 새겨져 있긴 합니다만. 이래서야 읽기가 너무 힘들잖아요.

" 그럼 전 이만."

연은 신발을 벗은 맨 발로 가볍게 발을 디딥니다. 발소리는 커녕 발자국도 남기지 않을 그런 고고한 걸음입니다. 그럼에도 아파 보이는 걸음입니다.

//답레 뿅! 막레로 해도 되고 만일 보담이 저런 연을 붙잡는 성격이라면 더 이어가도 괜찮아요!

319 연주 (p7.7Um1IyQ)

2022-01-28 (불탄다..!) 13:11:32

>>313 그러고는 자신도 일단은 빌런이니 최대한 무서워보이도록 말을 한다.

이 부분 귀여워... 소이도 귀여워...!

320 보담 - 연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3:50:12

보담은 상대방이 아무말없이 미소만 짓고있는 모습에 어떻게 해야하나 혼란스러워하며 상대방을 걱정한다.

"전 발바닥이 튼튼해서 맨땅을 걸어도 괜찮지만 그쪽은 안그럴거아니에요."

보담은 어디선가 자신에 대해 불정적인 평가가 들리는것같은 느낌이 들어 귀를 만지작거리다가 앞에 사람이 있다는것을 떠올리고는 다시 상대방을 쳐다본다.

"아,정말 달달한건 그거면 되나요?"

보담은 상대방이 초코우유만 가져가는것을 보고 다른 간식들을 한번쳐다보고 다시 상대방을 쳐다본다.그러고는 초코우유를 원샷하는 상대방의 모습에 미련가득한 얼굴로 초코우유를 쳐다보다가 시무룩한다.

"카페?"

보담은 상대방이 주는 명함을 받아들고는 명함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은색으로 되어있는 글씨들에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본다.

"잠깐만요.역시 제신발이라도 신고가세요."

보담은 역시 상대방이 맨발로 걷어가기에는 힘들어보여 자신의 신발을 벗어서 상대방의 앞으로가 허리숙여 발앞에 놓고는 뒤로 살짝 물러난다.

321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3:51:40

조금만 더 이어갈게요.보담이라면 붙잡을것같거든요.

322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7:12:04

벌써 시간이...

323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9:15:25

좋은 저녁!!

324 목 연-최 보담 (5vZ3oP8tt6)

2022-01-28 (불탄다..!) 19:34:25

" 음.."

연은 말을 끝없이 삼켰습니다. 괜찮고 안 괜찮고는 발바닥이 튼튼한 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잔뜩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을, 연은 숨을 들이쉰 다음 단전까지 끌어내리므로써 봉인합니다.

" 네."

그녀는 짓궂은 장난 하나가 번뜩 떠올랐지만, 상대는 그러한 것을 받기에는 전혀 친근하지도 또 단단해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저 의미모를 웃음만 설풋 내보였습니다. 그런 연의 시선은 그가 입을 댔던 초코우유 곽의 종이 부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 아뇨. 정말. 정말 괜찮은데요.."

연은 초코우유 곽을 와락 구겼습니다. 습관처럼 바닥에 던지려던 손이 파르르 떨립니다. 잘 참았어요, 목 연.

" 그럼 이 신발, 내가 가져도 되는 거예요?"

누가 봐도 자신보다는 훨씬 큰 그 신발 안으로 연은 발을 집어 넣었습니다. 질질 끌리긴 해도 맨 발로 가는 것보단 나은 모양새네요.

// 현생은.. 왜.. 바쁜 걸까요. 다들 쫀저녁입니다!

325 보담 - 연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19:51:16

보담은 거부하는 상대방에 더이상 다른 간식은 권하지는 않고 다시 봉투에 넣는다.그러고는 상대방의 웃음에 자신도 해맑게 웃는다.

"그런가요.."

두번째 거부에 마음속으로 되게 단호하시구나라고 생각하며 겉으로는 시무룩한 것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 티가나고있었다.

"네,가지셔도 돼요."

보담은 이번에는 거부가 아닌것에 기뻐하며 이제는 집에 가서 동생 기분이나 풀어줘야겠다라고 생각한다.

//막레로 해도 되고 더 하셔도 돼요

326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0:29:49

갱신!

327 연주 (5vZ3oP8tt6)

2022-01-28 (불탄다..!) 20:33:03

>>325 막레로 할까요!! 고생하셨어요 보담주:3 보담이 되게 잔잔하고 귀엽네요

태진주 안농하세요!

328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0:37:30

안녕하세요 태진주

연주도 고생많으셨습니다.

329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0:40:27

안뇽하세용!!! 두 분!!

330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1:02:19

오늘은 다들 바쁘신가보네요

331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1:35:37

확실히 그런 느낌- 어제밤은 여러모로 신났기도 했구 그럼 이참에 일상 돌려볼까요?

332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1:39:08

잠시 샤워좀!

333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1:50:48

U(•ㅈ•)U기다리고있겠습니다

334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2:00:01

왔습니다! 그럼 상황은 보담이가 고양이가 되서 자주 산책하는 곳에 태진이가 가는 걸로 하면 어떨까요!

고양이 먹일 고양이용 우유 들고 오면서요! 보담이는 고양이 우유 잘 먹나요?

335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2:03:48

오셨네요.그 상황 괜찮을것같은데요 그러면 누구먼저 선레를?

편식하지는않습니다.주면 일단은 먹습니다.

336 태진주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2:09:02

그럼 제가 선레할게요! 금방하겠습니다!

337 보담주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2:10:50

천천히 하셔도 돼요

338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2:14:52

"음흠흠~."

태진은 무척이나 기쁜 표정으로 몸에 가방을 맨 채 하늘을 날고 있었다.

원래부터 웃음기가 많은 그였다고는 하지만 오늘은 특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고양이를 만나러가기 때문이다.

단순히 고양이 까페에서 만나는 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지만, 과거 어떤 사고에서 구해준 것을 계기로 서로 친해지게 되었으며.

언제나 간식을 가지고 특정한 거리로 가면 당연한듯 고양이는 마중을 나와줬다.

"애옹아- 나왔어-."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믿어 태진은 길고양이의 애칭을 불렀다.

339 보담 -태진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2:25:58

고양이로 변한 보담이 입에 생선을 문채 항상 가던 거리로 달려간다.

보담이 이러한 일을 하게된 이유는 자신의 부주의로 사고 당할뻔한걸 구해준 남자에게 은혜갚기를 하기위해서인데 그와 마주쳤을때 고양이의 모습이었기에 지속적으로 고양이인척하며 남자와의 만남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가 자신이 고양이인줄알고 해주는 행동들이 만족스럽기에 더더욱 정체를 밝히지않고 있다.

저 멀리에서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달려가 남자 앞에서 대답하듯 냐옹하고 운다.

340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2:38:38

"오 여기에 있었구나?"

정겹게 들려오는 귀여운 울음소리.

그것이야 말로 태진이 찾던 애옹이의 소리였다.

태진은 무릎을 굽힌 채 조용히 손을 내밀어 애옹이를 쓰다듬는다.

"그거 나주려고 물어온거야?"

누가 봐도 다 알법한 상황이었지만 생선을 물고온 애옹이가 너무 귀여워 그만 질문을 해버린다.

341 보담 -태진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2:44:55

"냐옹"'나 여기 있어'

대답을 하며 상대방를 반기지만 상대에게는 냐옹거리는 울음소리를 밖에 전달되지않았다.

그러고는 쓰다듬으려고 내민 손에 머리를 대 손바닥에 부빈다.

"그르릉~ 냥"'당연하지 직접 사냥했다고'

자랑하듯 턱을 들고는 상대방 앞에 생선을 내려놓는다.

342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2:49:43

"에구, 우리 애옹이는 왜 이렇게 기특할까."

마치 자랑하듯이 턱을 드는 애옹이를 보며 한층 더 귀엽다고 느낀 태진이었다.

애옹이는 특이한 점이 꽤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선물이다.

보통 다른 고양이들도 주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냥감을 물어다준다고는 하나.

태진은 주인도 아닐뿐더러 올 때마다 이렇게 뭔가를 가져오는 것을 보면 평범하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태진은 그런 애옹이의 행동이 무척이나 기특할 뿐이었다.

그 선물이 정말로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선의가 담긴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했다.

"고마워 역시 애옹이 밖에 없네. 그럼 잠시만.."

태진은 가방 안에서 우유팩과 비닐봉지 그리고 그릇을 꺼낸 후 비닐봉지에는 생선을 넣고.

그릇에 우유를 담아 애옹이의 앞에 둔다.

"자, 여기! 아까 사냥을 하느라 목 말랐지? 맛있게 먹어줘."

343 보담 -태진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3:01:02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은것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서 자신도 모르게 골골거렸다.

그러고는 왠지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지않는 상대방에 뭐 좋은게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며 바닥에 누워 쓰다듬기 편한 자세를 취한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가방에서 우유와 그릇을 꺼낸 후 자신이 사냥해온 생선을 집어넣는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 상대방의 곁으로가 계속 냥냥거렸다.

"냥냥 냥 냥냥냥"

열심히 상대방 주변에서 냥냥거리다가 그릇에 담긴 우유를 보고는 다가가 마신다.

344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3:11:47

'정말로...이렇게 살아서 다행이다.'

태진은 편하게 누운 고양이의 배를 쓰다듬고 이후 우유를 맛있게 햙아먹는 것을 보며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나름 히어로로서 활동을 한지도 수 년 그 동안 구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그때문에 잠을 잘 수록 그들에 대한 생각 때문에 밤을 설치기도 하였고.

간혹 피해자와 같은 나이를 한 사람들을 보면 그 기억은 더욱 선명해졌었지만.

애옹이를 만난 후 그 모든 것은 점점 변해갔다.

딱 한 번 구해준 것에 불과한데도 이 아이는 자신을 믿는다는 듯 같은 길거리에 있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사냥감을 물고와 나한테 대접을 한다.

만약 같은 사람끼리였다면 너무 부담을 주는게 아닐까 걱정도 했겠지만.

애옹이는 무척이나 순수한 고양이처럼 보였기에 마음이 무척이나 편했다.

"애옹아, 오늘도 공으로 놀아볼래?"

태진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애옹이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345 보담 -태진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3:31:10

우유를 먹고있는데 어디선가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같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딱히 눈에 띄는거라고 남자 하나정도인 것 같아 별일없나하고 다시 우유를 마신다.

그러고는 고마움을 표시로 냐옹하고 울며 남자의 다리에 머리를 한번 비빈다.

그러고있는 동안 남자가 공놀이를 하자는 말에 꼬리를 세워 좋다는 의사표현의 하며 공놀이 할 준비가 되었다는 듯 한번 운다

"냥냥" '준비되었으니 언제든 들어오라고'

346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3:36:49

"후후."

다리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운 감촉에 그만 웃음이나온 태진은 그대로 능력을 발동했다.

그의 능력은 공기 조작.

단순하게 바람을 일으키고 조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기 그 자체를 조종하는게 가능했다.

통 통 통

그 능력의 응용으로 진짜 공은 아니었지만 공기를 뭉쳐 탄성력이 있는 공기 방울을 만들 수 있었다.

"자, 그럼 간다?"

휘이이잉

그렇게 공기 덩어리는 태진의 주위에서 잠시 돌더니 이내 애옹이에게 천천히 다가와 닿는다.

347 보담 -태진 (KHatSf7mLQ)

2022-01-28 (불탄다..!) 23:46:57

남자가 능력을 써 공기 방울을 만들어 허공에 띄워놓은 모습에 보담은 언제봐도 신기한 장면이라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공기 덩어리가 자신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는 마치 사냥하듯 몸을 낮추고는 엉덩이를 씰룩거리다가 공기 방울에게 달려든다.

"냐옹!!냥!!"

348 진태진-최보담 (d8bsbeo1GA)

2022-01-28 (불탄다..!) 23:54:27

"오오, 역시 애옹이. 기운이 넘치는데?"

사실 이 놀이 또한 어떻게 보면 태진의 취미 생활 겸 훈련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공기 방울의 탄성력은 극단적으로 압축시키면 총알 조차 막아낼 수 있지만.

너무나 탄성력이 강하거나 단단한 공기 방울 혹은 너무 약한 공기 방울은 사람을 구하는데 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렇게 애옹이하고 놀면서 그 강도를 조금씩 조절해볼 수가 있었고.

"얍."

심지어 애옹이가 물던 공기방울을 부드럽게 나눠 여러개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무척이나 소소하지만 응용하기에 따라 히어로 활동에도 도움이 될만한 기술이 차근차근 만들어졌다.

"자아 점점 많아진다~?"

고양이의 몸집만한 공기방울은 점점 잘게 나뉘어지더니 이번에는 리조트 스파 시설에 나오는 거품 목욕처럼 애옹이의 몸에 마구 달라붙어 간지럽힌다.

349 보담 -태진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0:07:05

"냥냥!"'이래봬도 체력에도 자신있다고'

턱을 올려 자랑하듯 그렇게 말하다가 다시 공놀이를 하기위해 다시 자세를 낮췄다가 달려나가면 공기 방울을 쫓아갔다.

"먕?" '뭐야?'

그러다가 공기방울을 물게되는데 물고있던 공기방울이 나눠지는것에 당황한다.

"먀,먕?!" '자,잠깐만?!'

그러다가 방울이 잘게 나뉘져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자신을 간지럽히는것에 놀라 몸을 동그랗게 말아 남자를 쳐다본다.

350 진태진-최보담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0:13:50

"하하하 미안미안."

애옹이가 당황을 하자 적당히 간지럽히는 것을 멈추고 이번에는 공기로 쿠션을 만들어 고양이를 눕힌다.

"혹시 너무 간지러웠어?"

나름 조절을 해봤는데 말이다.

그런데 사람으로 비유를 하면 확실히 좀 그렇기는 할 것 같다.

고양이도 그만큼 간지러움을 느낄지는 잘 모르겠지만.

351 보담 -태진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0:24:23

남자가 웃는것에 불만이라는듯 꼬리로 바닥을 치다가 공기방울이 쿠션으로 만들어 자신을 눕히는것에 이번 한번만 봐준다는듯 얌전히 누워있는다.

"먕먕!!" '그런건 아니지만 놀랐다고!!'

그러고는 항의하듯 앞발을 파닥거린다.

간지럽지는 않았지만 놀란마음에 몸을 말았던것이라서 딱히 간지럽지는 않았다.

352 진태진-최보담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0:30:22

"으음."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놀란 걸까?

태진은 능숙하게 리액션을 하는 애옹이를 보며 그리 판단을 했고.

이내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조금 쉬다가 같이 하늘을 날아볼까?"

사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태진은 애옹이와 좀 더 놀아줄겸 하늘을 같이 날아보자고 제안을 한다.

애옹이 전에도 사람들을 구출하고 팬서비스를 해주느라 나름 타인과 같이 나는 것은 익숙했기에 쉽게 말할 수 있던 것이었다.

353 보담 -태진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0:36:55

별말없이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에 뭔지하고 고개를 갸웃리다가 입을 열려고하는 남자에 귀를 쫑긋 세운다.

"냐!냥냥!!" '오!재미있겠다 좋아!!'

보담은 남자가 하늘을 날아보자는 말에 일단 재미도 있어보이고 안 떨어뜨릴 자신이 있으니 저렇게 제안하는 거겠지싶어 남자를 믿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낙한다.

354 진태진-최보담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0:48:03

"오오 너도 좋아? 그거 다행이네. 그러면.."

태진은 여전히 손을 넣은 채 능력을 사용해 바람으로 애옹이를 허공에 뜨게 하면서 말했다.

"가보자고."

그리고 그 상태로 둘은 점점 지상에서부터 멀리 떨어졌으며.

이내 눈치챘을 때는 지상에 있는 건물들이 장난감처럼 보일 정도로 올라왔었다.

"어때?"

태진에게 있어서는 언제나 봐온 하늘이었지만.

"이 광경....나쁘지 않지?"

애옹이한테 있어서는 어땠을까?

//일단 저는 여기까지! 다음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아요!

355 보담 -태진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00:12

자신의 몸에 허공에 뜨는것을 느끼며 잠시 허우적거리다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얌전히 있다가 남자 말을 거는것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조금만해진 건물들에 멍하니 풍경을 감상한다.

"냥냥!" '너무 기분좋은 광경이네!'

남자에 질문에 대답하며 골골거렸다

356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00:53

그러면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야겠네요

357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1:01:45

수고하셨습니다!! 태진이와의 일상은 괜찮았나요? 저는 보담이가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358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10:02

수고하셨습니다.태진주 너무 재미있는 일상이었습니다.태진이 너무 의심이 없네요.

359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1:10:40

얘가 좀 순수하다는 느낌이라서요 ㅋㅋㅋ

360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17: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수하긴하네요

361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01:32:54

그래도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당

362 소이주 (P770Tz6vl6)

2022-01-29 (파란날) 01:39:44

오늘이 어제가 되는 마법에 당했다.............. 밤늦게 갱신!!!! <:3c!!!!!

363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40:47

안녕하세요 소이주

364 소이주 (P770Tz6vl6)

2022-01-29 (파란날) 01:42:46

보담주 안녕!! 태진주도 있는 거 같은데!! 태진주도 안녕!!!! 좋은 새벽이야~~!! {:>!!!!!

365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01:56:50

새벽인데도 활기차시네요

366 소이주 (DlLFpTcXDY)

2022-01-29 (파란날) 02:02:32

야식으로 맛있는걸 먹어서려나!!! >:3c!!!! 아니!! 태진이와 보담이 일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귀여워~~~!

367 소이주 (ONUazDWTWo)

2022-01-29 (파란날) 10:04:33

오늘자 출석 도장 꾹~~!!!! >:3c 오늘은 주말이고 연휴 시작이니까 다들 좋은 하루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당~~ {:>!!!!

368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0:20:00

출석 도장 꾹!!🐾

369 할마시주 (MzcgSbRZWo)

2022-01-29 (파란날) 12:40:26

출석해둡니다-

370 평화주 (1tXU1AQkfE)

2022-01-29 (파란날) 13:48:41

쫀오후! 저도 출석 도장 찍고 가요!

371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3:59:39

다들 출석 도장만 찍고가네요

372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14:12:05

출석이에요 ㅋㅋ

373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4:16:24

|ㅈ•;)

374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14:19:20

안녕하세용 보담주!

375 연주 (UK5j9ozL.c)

2022-01-29 (파란날) 14:39:23

오늘 도장 찍는 날인가요!? 저도 도장 꾹 하고.. 퇴근하면 다시 오겠습니다😂

376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4:49:24

안녕하세요 태진주

나중에 봬요 연주

377 소이주 (/8kTFi4Wgk)

2022-01-29 (파란날) 15:13:40

자고 일어난 사이 도장이 엄청 많아졌잖아~~!! 다들 화이팅이야!!!! 그리고 연주....... 출근하는구나.............. 일 없는 날 되기를........!!!!! >:3c!!!!!!!

378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5:19:07

소이주는 자고계셨군요

379 소이주 (xXvbDiUJ3A)

2022-01-29 (파란날) 15:21:09

보담주 안녕~~~!! 주말 아침이라고 간만에 늘어지게 잤어..... <:3c 때문에 주말 반나절이 사라져버렸다...........!!!!!

380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5:43:17

주말이니 잠이 중요하죠

381 소이주 (TFwfVl./lQ)

2022-01-29 (파란날) 15:52:01

잘하면 겨울잠도 잘 수 있을 것 같아 >:3c 주말 아침에 애들은 뭐하고 있으려나~~~!!!

382 소이주 (TFwfVl./lQ)

2022-01-29 (파란날) 15:52:32

주말 아침이 아니게 됐구나............. 주말로 정정!!!!! >:3c!!!!!!

383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5:57: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4 소이주 (uymA8v9lOo)

2022-01-29 (파란날) 16:03:40

보담이는 주말을 어떻게 보내나용 >:3c!!!!!!! 썰도둑이라는 빌런을 마주하면..... 썰을 내놓지 않으면 지나갈 수 없다고 한다...........!!!!

385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6:29:55

보담이는 그날그날 다르지만 보통은 집에서 책읽거나 산책을 나갑니다

386 악역졸개A - 콩발효물 (L23DybKOoc)

2022-01-29 (파란날) 16:35:49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인가, 환부를 따끔하게 찌르는 통증에 희는 눈을 살짝 감았다 떴다. 일을 하느라 몸을 막 굴리는 것에는 정통이 났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종이에 손이 베이면 아프고 상처에 물이 묻으면 따갑다. 말로는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라고 했지만, 정작 강하게 뿌리치거나 거부하지는 않고 잠잠히 소이의 응급처치를 받았는데, 이건 과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실 과한게 맞지? 라는 의문이 드는, 이제는 붕대와 거즈로 거대해진 손을 멋쩍게 바라보았다.

"엄청 크네."

자기 손을 보고 웃음소리를 터트리다가, 고맙다는 말을 소이에게 전했다. 푸른 불꽃을 보고 난 이후로 이렇게 처치를 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기에 무거워진 손의 감각을 흥미롭게 집중하고 있었다.

"시멘트가 아니라 물에도 모래에도 다른 어떤거에도 사람은 안구면 안 돼!"

빌런이라도!

387 콩발효물주 (1EG5owMy4I)

2022-01-29 (파란날) 16:42:47

>>385 독서..... 산책.............. 도서관도 자주 가려나?!!? <:3c

희주 안녕~~~!! 답레 지금 봤고 답레 쓰러가볼게~~~!!

388 할마시주 (sqAuO3Vrcg)

2022-01-29 (파란날) 16:43:38

요새 아그들은 취미로 사람을 담구지 않는가벼- 세상 참 상냥해졌구마-(??)

389 콩발효물 - 안 희 (zAyh6ce7/w)

2022-01-29 (파란날) 16:55:43

“이게 포인트지!”

내가 묶었지만 리본 정말 예쁘게 완벽하게 잘 묶었어―! 구급상자는 다시 조그맣게 줄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펜이 나온다. 무려 16색 싸인펜! 파란색 싸인펜 뚜껑을 이로 물어 똑, 싸인펜은 리본으로 향한다. 이럴려고 일부러 과한 처치를 한 게 아닐까? 소이는 리본에 대고 그림을 그린다! 파란색 꽃, 파란색 토끼, 파란색 안경, 파란색 책. 파란색을 좋아하나? 아니, 아까 전 도레미파솔라시도― 중 ‘파’ 가 마음에 들었고, 파로 시작하는 색은 파란색이라서다! 다만 그림 솜씨가 영 별로였다. 뭘 그린 건지 당신이 못 알아봐도 할 말 없다.

“이제 엄청 크고 예뻐.”

후후후! 소이는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오―, 나 이럴 때 쓰는 만능멘트 알아.”

소이는 당신의 말에 짓궂은 웃음을 씨익 지었다.

“노코멘트하겠습니다.”

390 콩발효물주 (zAyh6ce7/w)

2022-01-29 (파란날) 16:58:08

>>388 할마시주 안녕~~~!!! <:3c!!!!! 소이는 저렇게 말하고 있지만 담구는 것보다 매달아놓는 편이래 (?) 그리고 나......... 할마시의 주말 모습이 궁금한데....... ◐◐

391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7:05:00

U(•ㅈ•;)U 갑자기 바빠지네요

392 할마시주 (mOHcBl6QX6)

2022-01-29 (파란날) 17:05:21

매달아두는기가- 그렇구마, 담구는건 이자 유행이 지났다는거구마-(???)

그리고 할마시의 주말 모습? 별건 없디야- 구멍가게 일이 좀 더 많아자서 바둑이가 신나겄제- 신나면 뭐하겄노- 꼬리를 신명나게 흔들것제-(?)

393 콩발효물주 (CL4Z23sqMo)

2022-01-29 (파란날) 17:09:53

>>391 으악 보담주 힘내~~!! 바쁜 일 사라져라~~~ >:3c!!!!

>>392 레트로 유행으로 다시 담구는게 유행할지도 모르니까 (???) 주말에 더 바쁜 구멍가게..... 꼬리 붕붕 바둑이..... 자리를 지키는 여사님......!!! >:3c!!!! 왠지 뭔가 고즈넉한 분위기.......!!!!

394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17:17:04

안녕하세요. 새롭게 들어온 서찬주 인사하겠습니다!

395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7:17:33

안녕하세요 서찬주

396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17:18:24

>>395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397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17:19:21

>>396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398 콩발효물주 (66OxQLjqQs)

2022-01-29 (파란날) 17:30:01

서찬주 안녕!!! >:3c!!!! 콩발효물주가 아니라 소이주야!!!! 반갑고 잘 부탁하고

난 이만 나갈 준비를 해야해서............... 가볼게!!! <:3c.........!!! 슬슬 저녁 시간인데 다들 저녁 챙기자~~~!!!!

399 할마시주 (9m0REEq9mg)

2022-01-29 (파란날) 17:33:42

서찬주이신가요- 어서오세요! 셀프 레드카펫 깔고 오는건가요 서찬은-(?)

400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17:36:50

>>398 안녕하세요 소이주! 저도 잘 부탁드려요!
>>399 안녕하세요! 서찬이는 직접 화이트 카펫으로 바꿔서 깔고 온답니다(?)

401 악역졸개A - 리핏에프터미"악역졸개는무적이다" (L23DybKOoc)

2022-01-29 (파란날) 17:58:15

"오~"

학부생 시절, 아니,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경험해본 적 없는 붕대 장식을 여기서 경험하게 될 줄이야! 무슨 그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형태로 감을 잡아 보자면...

"판옵티콘이랑 별 그린거 맞지? 귀엽다!"

후후후 하고 웃는 소이를 향해 엄지를 척, 안 다친 손으로 날려주고 미소를 지었다. 그도 그럴게, 저것들이 팝옵티콘과 별이 아닐 가능성이 없다!

"교양과목 다시 수강하세요."

초인과 범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교양 철학 수업. 조교로도 일 해 봤으니 내용도 다 기억나는데 분명 수럽을 듣더라도 점수만 높고 삶에 영향은 받지 않겠지.. .

402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20:22:21

새로운분이 또 오셨네요

403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0:27:56

새로운 분이 오신다니 기대가 되네요

404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20:28:34

점점 매력적인 분들이 오시네요 ㅋㅋㅋ

405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20:28:54

죠죠의 키라 요시카게 처럼 일상 속의 살인마라는 느낌 !

406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20:52:00

>>405 저도 딱 그 캐릭터가 생각났어요!

407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0:54:59

오늘은 일상하는 사람이 없네요

408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20:58:36

그러게요...

409 서찬주 (P6R9ZzEecI)

2022-01-29 (파란날) 21:00:09

내일은 꼭 첫일상을 해보도록..

410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1:00:50

U('•ㅈ•`)U아쉽다...

411 할마시주 (9m0REEq9mg)

2022-01-29 (파란날) 21:04:50

할마시주는 캡틴의 답레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지만 원하신다면 일상을 할수 있긴 한데...(주의: 할마시의 빠른 기절로 오래 걸릴수 있음, 재미 없을수 있음)

412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1:14:03

저도 일상 가능한데...

413 ◆SjLU.h628I (gtK7khwLHg)

2022-01-29 (파란날) 21:37:30

으에엥 숙자주 죄송해요 제가 일이랑 약속이 밀려서 시트만 간간히 확인하고 ;0; 죄송합니다 답레 얼른 들구올게요ㅠㅠ
너무 제가 시간을 끌어서 흐름이 다 끊겼다면 두칠이가 그러고 돌아갔다고 마무리지어도 괜찮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설날 전이라 일이 많네요..(도게자

414 재율주 (WPOW0x1U0U)

2022-01-29 (파란날) 21:40:50

"왜 이러냐고? 취미야! 너는 축구를 좋아하지? 나는 살인을 좋아해. 단지 그 뿐이야! 근데 이게 참, 골치 아파. 알잖아. 살인은 용서받지 못하는 일이야. 영웅은 다들 학살자라는데 그거 어어엄청 옛날 일이라고. 나도 이런 취미 바란 적 없는데.. ..아, 미안. 아직 안 죽었구나? 잠깐만.. 어디어디 찔렀더라.....이제 뒷목 차례였나?"

안녕하세요.
장난스런 살인귀 재율의 오너, 재율주입니다.

415 연주 (D87SK7YdMc)

2022-01-29 (파란날) 21:41:38

재울주 안녕하세요!! 환영해요:D

416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1:41:41

안녕하세요 재율주

417 태진주 (z3ohaSsmrs)

2022-01-29 (파란날) 21:41:52

어서오세요 재율주!! 전통 히어로 태진의 오너 태진주라고 합니다!

418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1:42:10

이 곳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419 할마시주 (9m0REEq9mg)

2022-01-29 (파란날) 22:21:09

계속 기다리고 있을래요-

420 보담주 (/DvHk5Qj82)

2022-01-29 (파란날) 22:26:44

|ㅈ●)U

421 콩발효물 - 무적 (rUrQ0szLQg)

2022-01-30 (내일 월요일) 01:01:13

“뭐 ―?! 누가 봐도 꽃이랑 토끼랑 안경이랑 책이잖아! 박쥐야?!”

이런! 소이의 마음에 쏙 든 자신의 완벽한 작품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 해 크게 기분이 상했다. 소이는 입술을 댓발 내밀고 당신을 노려보았다. 뭘 잘했다고 엄지를 내밀어! 싸인펜 색을 바꾸었다. 파랑의 보색은 노랑. 그래서 소이는 노란색 싸인펜을 집었고 붕대에 화난 표정을 그렸는데, 아이고. 밝은 붕대색 위에서 노란색으로 그린 그림은 잘 보이질 않았다! 소이는 더 심기가 불편해졌다.

“싫―어, 이 판옵티콘같은 언니야!”

싸인펜이 다시 작아진다. 머리 위로 젖혀놨던 토끼 가면을 다시 쏙 써버린 소이는 그네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갈거야!”

속 좁다.


#더 하고 싶은 거 없으면 막레로 받아도 될 것 같아!! <:3c!!!!!

422 소이주 (rUrQ0szLQg)

2022-01-30 (내일 월요일) 01:03:15

새로 오신 분이 또 있잖아~~~!!! >:3c!!!!!! 비록 실시간으로 인사는 못했지만!!!! 재율주도 잘 부탁하고 반가워~~!!!!

그리고 새벽이라 다들 자겠지?? 다들 좋은 밤~~~ 잘자!!!!! {:>!!!!!!!

423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01:12:38

>>422 소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424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0:12:11

출석 도장🐾

425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0:12:19

모두 좋은 아침이네요

426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0:12:57

안녕하세요 서찬주 좋은 아침이에요

427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0:16:11

>>426 안녕하세요 보담주!

428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0:21:39

역시 아침엔 사람이 별로 없네요

429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0:23:03

>>428 그렇네요. 있다가 오후 1시쯤에 다시 올까 생각중..

430 재율주 (4FYKnv0TPs)

2022-01-30 (내일 월요일) 10:28:07

뀨우

431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0:29:37

안녕하세요 재율주

432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0:30:22

>>429 그러면 오후 1시쯤에 다시 볼 수 있겠네요

433 악역졸개A주 (Mz4Gw9VZo.)

2022-01-30 (내일 월요일) 15:13:55

>>421
으아ㅏㅏ 일 생겨서 급하게 나가느라 못 봤네....
첫 일상 고마워! 재밌었어!

434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5:19:27

안녕하세요.희주

435 악역졸개A주 (Mz4Gw9VZo.)

2022-01-30 (내일 월요일) 15:23:57

보담주 안녕!

436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5:25:34

좋은 점심입니다 희주

437 악역졸개A주 (Mz4Gw9VZo.)

2022-01-30 (내일 월요일) 15:28:10

보담주 좋은 점심이야!

438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5:29:56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네요 ('•ㅈ•`)

439 악역졸개A주 (Mz4Gw9VZo.)

2022-01-30 (내일 월요일) 15:30:19

그러게 안타까워라...

440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5:33:47

주말이 평일보다 사람이 없네요

441 재율주 (4FYKnv0TPs)

2022-01-30 (내일 월요일) 16:08:58

다들 차 안인 게 아닐까요
곧 구정이고?

442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10:04

3시간이나 늦었...

443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10:09

혹시 오늘 일상하실분?

444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16:14

저라도 괜찮다면...

445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19:42

>>444 좋은데요! 어떤 식으로 일상을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446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24:19

동물로 변했을 때 만나는게 좋으신가요?아니면 그냥 산책하다가 만나게 된거 어떠신가요?

447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30:14

>>446 동물로 변했을때 보다 산책하면서 만나는게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448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33:00

그러면 산책하다가 부딪히게 된건 어떠신가요?

449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36:00

>>448 그걸로 가죠! 선레는 그렇다면 다이스로 정하기로 할까요?

450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40:31

그러는게 좋겠네요

451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43:13

.dice 1 2. = 2
1 = 서찬
2 = 보담

452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46:57

열심히 써오겠습니다

453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6:48:58

>>452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454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6:52:55

주말이라서 할일도 없고 책만 읽기에는 몸이 찌부둥하고 날도 쨍쨍해서 산책을 나가기위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아,역시 집에만 쳐박혀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담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지개를 핀다.그러고는 산책하면서 간단하게 먹을 간식들을 사기위해 마트로 가 마실거랑 간식들을 사 공원으로 간다.

보담은 간식에 정신이 팔려 앞에 뭔가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455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7:08:33

서찬의 일상은 그랬다. 빌런이나 범죄자를 잡으려 다니든, 다니지 않든 보통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서찬이 요즘 많은 시간을 쏟게 만드는 게임은 AR 같은 류의 게임이었다. 명소도 다니고, 게임도 하고,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런 게임의 단점은 앞을 잘 보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산책을 가면 늘 들르던 공원에서 서찬은 스마트폰에 관심을 쏟으며 걷다가 앞에 사람이 다가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사람과 제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서찬은 당황하며 스마트폰을 급히 주머니에 넣은 뒤 말했다.

"괘..괜찮으세요? 앞을 보질 못했네요.. 죄송해요!"

456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7:14:11

보담은 무언가랑 부딪치는데 그것에 당황하여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사람과 부딪친걸 보고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는 어디 다치지 않았는지 두리번거린다.

"저기,괜찮으세요?어디 다치시진 않으셨죠?죄송합니다."

보담은 어떻게해야하나 어둥지둥거리다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는 미안하다는듯 쳐다본다.

457 소이주(만두기계) (ZoTINRLcOg)

2022-01-30 (내일 월요일) 17:16:30

출석도장....꾹........... 만두 빚다 죽을 것 같아 <:3c..............
일상...... 돌리고 싶지만 일단 마저 빚고 올게...........

>>433 즐거웠으면 다행이야~~~~!!!! 희 언니한테 연락이 안 오면 소이가 톡테러할테니 조심!!!! >:3c!!!!!

458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7:18:57

고생많으십니다.소이주

459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7:19:20

>>457 안녕하세요 소이주! 고생이 많으시네요...

460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7:31:52

서찬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사람을 보며 일단 다친 것 같진 않은 것 같아 안심했다.

"아, 전 완전 괜찮아요. 혹시 다치시진 않으셨죠?"

그렇게 말한 뒤 자신과 부딪힌 사람이 떨어뜨린건지 바닥에 있는 음료수를 주워줬다.

"혹시, 아까 들고오신거 아닌가요?"

461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7:41:55

보담은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겉으로는 다친데가 없는것같아 조금은 안심하는데 그래도 혹시모르니 긴장을 풀지는 않았다.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저도 멀쩡해요."

보담은 멀쩡하다고 말하는 상대방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긴장을 완전히 푼다.

"어라?!감사합니다.실수로 떨어뜨린것 같네요.주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부딪힐 때 떨어진것 같은 음료수를 주워주는 상대방에 감사인사를 하며 답례라는 듯 간식 몇가지 건넨다.

462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8:17:04

멀쩡하다는 말에 서찬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앞을 제대로 안 본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 이런것까지 주실 필요는 없는데.. 감사해요!"

간식을 받은 서찬은 잠시 간식들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저.. 근데 혹시 이름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463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8:29:07

"아니에요,제가 한눈파다가 부딪히거라서 죄송해서 드리는거니 편하게 받아주세요"

보담은 간식들을 건네주며 그렇게 말했고 상대방이 간식을 받았을때는 오히려 받아줘서 다행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네?제이름이요?제이름은 보담이라고 합니다.저기 그쪽은?"

자신의 이름을 묻는 상대방에게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이름을 밝히고는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다.

464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8:50:19

"아, 제 이름은 서찬이라고 해요. 최서찬이요."

그렇게 말한 서찬은 뒤에 무슨 말을 덧붙이려다 말았다. 아마 히어로라고 붙이려고 했지만 괜히 붙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면 혹시 어디 가던 길이셨나요?"

465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9:05:39

"최서찬...오,좋은 이름이네요."

보담은 상대방의 이름을 한번 불러보고는 해말게 웃으며 상대방의 이름을 칭찬한다.


"저는 그냥 집에서 책만 읽기가 조금 그래서 산책나왔어요.딱히 정해진 목적지는 없어요"

보담은 그렇게 말하며 머쓱하다는듯 뒷머리를 긁적이고는 상대방을 쳐다본다.

466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9:21:54

"아, 독서를 좋아하시나 봐요? 제 동생도 책을 좋아했는데, 한번은 책을 너무 읽다가.. 아, 갑자기 삼천포로 빠질 뻔했네요. 죄송해요."

말하는걸 좋아하는 서찬이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렇게 말을 많이 하면 민폐라는 생각이 든 서찬은 이제 슬슬 자리를 떠날지 생각했다.

467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9:28:19

"네,책 읽는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아,괜찮아요.근데 동생이 있으신가봐요?저도 동생이 한명 있는데"

보담은 상대방의 질문에 답을 해주다가 상대방에게도 동생이 있다는 말에 동질감이 느껴져 밝게 웃으며 상대방에게 질문했다.

468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19:46:05

"아, 정말요?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아까 말하려던게 뭐였냐면 제 동생이 책을 엄청나게 읽곤 그걸 다 꽂지도 않고 쌓아놓은 탓에 자다가 갑자기 쏟아졌던 일이었어요. 전 빌런이라도 우리 집에 침입한게 아닌가하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죠."

그렇게 말한 서찬은 그때 일이 생각나 잠시 웃었다. 그런 뒤 서찬은 보담에게 질문했다.

"동생이랑은 사이가 좋은 편이에요?

469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19:54:17

"그러게요.저도 책을 좋아해서 쌓아놓고 읽기도 하는데 그래도 정리는 잘해서 그런적은 없지만요.많이 놀라셨겠네요.얼마나 큰소리가 났으면 빌런이 침입한줄 알았을지 궁금하네요."

보담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독서할 때는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상대방이 얘기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그 모습을 상상해보며 자신도 재미있다는듯이 웃었다.

"네,아마도 제 생각에는 좋은것 같아요."

470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20:31:46

"네, 정말 큰소리였어요."

서찬은 그때를 회상하며 고개를 저었다.

"사이가 좋다니 다행이네요. 제 사촌은 동생이랑 허구한날 싸워데서 그 집에만 가면 살이 떨린다니까요. 마치 빌런이랑 싸..."

서찬은 자신이 히어로라는 사실을 무심코 말할뻔했다. 말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히어로라며 자신을 뽐내는 것도 별로 좋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말을 멈춘 서찬은 말을 급히 바꿨다.

"...우는걸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요."

471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20:42:30

"네,사이가 좋아서 다행이었죠.빌런이랑 싸?"

보담은 '빌런과 싸'라는 말에 상대방을 의아하게 쳐다보며 앞에 있는 인물이 히어로일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는 아쉬워하며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척했다.

"아,눈앞에 보는 것 처럼요.많이 격하게 싸우나 보네요."

472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20:57:34

"네, 그런 편이죠.."

서찬은 말 끝을 흐렸다. 그러곤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혹시 너무 시간을 뺏고 있는건 아니겠죠?"

473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21:02:42

보담은 상대방이 말 끝을 흐리는것에 모르는 척해주고는 상대방이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는 것에 자신도 시계를 확인한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저는 괜찮았는데 서찬씨는 괜찮으세요?"

474 서찬 - 보담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21:11:55

서찬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제 슬슬 다시 순찰하러 가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곤 고개를 끄덕이며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이제 가봐야 할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서찬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곤 악수를 청했다.

475 보담 - 서찬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21:16:19

보담은 슬슬 갈 것 같은 상대방에 아쉽다는듯한 표정을 짓다가 인사를 한다.

"가신다니 아쉽지만 그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다음에 또 만날수 있기를"

보담은 내미는 손을 맞잡고는 악수를 한다.

//이걸 막레로 하면되겠네요.

476 서찬주 (RE8lxlDQDM)

2022-01-30 (내일 월요일) 21:16:56

넵! 수고하셨어요 보담주!

477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21:18:26

수고하셨습니다 서찬주

478 소이주 (GobalPsPRQ)

2022-01-30 (내일 월요일) 21:44:31

갱신할게~~! 서찬주랑 보담주 일상 고생 많았어!!! <:3c!!!

479 보담주 (pj9XSVYxAI)

2022-01-30 (내일 월요일) 21:53:47

어서오세요 소이주

480 요나주 (ZxDFZw/fxM)

2022-01-30 (내일 월요일) 23:09:02

갱신하고 갈게!:3

481 할마시주 (evEZj13A1Q)

2022-01-31 (모두 수고..) 01:03:26

갱신하겠수다...에고고

482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0:27:23

모두 좋은 오전입니다.

483 태진주 (sSxaAAIdmI)

2022-01-31 (모두 수고..) 10:41:10

갱신!

484 보담주 (zaxfu3LxyA)

2022-01-31 (모두 수고..) 10:54:54

출석🐾

485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0:55:06

>>483 안녕하세요 태진주!

486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1:02:24

>>484 아 보담주도 이제야 봤네요!

487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2:02:18

한편, 전국악신숭배협동조합에서는?

졸개들이 모여서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까치설날을 기리기 위해..... 하지만 조합장님과 간부들은 없습니다. 지시ㅏㅁㄴ 내리고 사라졌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샷 찍어서 네이버 벤드 올려야 한답니다 우리의 초과근무는 수당이 따로 없습니다

488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2:21:43

혹시 오늘 일상하실분 계시나요?

489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2:33:53

>>488 얍

490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2:36:27

>>489 좋네요! 그렇다면 상황은 어떻게 할까요?

491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2:37:17

>>490 졸개퇴치전투 어때?

492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2:40:24

>>491 그렇다면 서찬이 졸개랑 싸우다가 안희랑도 싸우는 그런 느낌인건가요?

493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3:15:00

>>491 그렇다면 전투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요?

494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3:49:06

>>492 희도 졸개니까 같이 싸우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미안 ㅠㅠㅠ 중간에 깜빡 잠들었다

>>493 양심전투 어때? 어차피 이길 마음도 없고 다음에 두고보자를 외치고 싶을 뿐이기 때문에....

495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3:50:59

>>494 아뇨 괜찮습니다! 양심전투라는거죠? 그러면 선레는 누가 먼저 할까요?

496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3:54:34

>>495 응! 선레는... 부탁할 수 있를까?

497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3:55:57

>>496 네, 그러면 써올게요

498 악역졸개A주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3:59:39

>>497 고마워!

499 서찬 - 안희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4:13:34

히어로로서의 서찬의 일은 당연하겠지만 나쁜 놈들 때려잡기가 대부분이었다. 살려는 놓되, 기절할 만큼은 때려주는 것이다. 오늘도 비슷했다. 전악협이라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단체의 모습이 보였다길래 급하게 출동했다. 물론 강한 빌런들이 위장하는 경우가 많은 단체라 약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다.

"오늘도 시작인 것 같네요~"

거리에 모여있는 녀석들의 복장과 모습을 보곤 강한 빌런은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하면서 서찬은 방망이를 들곤 매트를 소환한 뒤 탄성을 이용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500 전악협졸개1 - 강한히어로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4:28:09

"오늘은 날씨가 좋네-!"

"겔겔겔!"

"오 그래 그래, 오늘도 기본에 충실한 네가 자랑스럽다!"

원래 전악협졸개의 대사는 미리 정해져 있었지만, 준간부인 희만이 겔겔겔/두고보자! 같은 대사 외의 대사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졸개의 어깨를 치며 격려하고는, 날카로운 흉기(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집기 위한 도구)를 들고 목장갑을 낀 체 하천부지의 환경을 정리하던 찰나...

- 오늘도 시작인 것 같네요~

라는 말과 함께 다가오는 히어로.

"겍..."

흉기를 든 악역졸개무리는 히어로의 등장에 잔뜩 긴장했다!

501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4:53:24

가족 때문에 한 15분 정도 더 늦을 것 같아요..죄송해요..

502 전악협졸개1 - 강한히어로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5:03:33

>>501 괜찮아!! 나중에 봐!

503 서찬 - 안희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5:17:19

서찬은 일단 앞에 있는 녀석에게 방망이를 날렸다. 방망이에 맞은 녀석은 비명을 내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이런 녀석들은 확실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말하며 한놈을 더 후려친 서찬은 졸개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다음은 누구죠?"

504 전악협졸개1 - 강한히어로 (Irbh3E9Iwc)

2022-01-31 (모두 수고..) 15:32:26

"....."

서로 눈치만 보는 악역 졸개들. 맞는 일이야 일상이지만 아무도 맞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끼요옵!"

그때! 악역졸개 b와 C가 합심하여 달려드는 모습에 안희도 마음을 다잡는다!

"이상하지 않아! 전국악신숭배협동조합은 이상하지 않아!"

악역졸개 둘과 안희가 합심하여 날리는 3연 핵토파스칼킥!

하지만 느리다.
히어로가 아니더라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다...

505 서찬 - 안희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5:40:03

졸개들은 눈치를 보다가 갑자기 3명이 전악협이 이상하지 않다며 달려들어 서찬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전혀 빠르지 않아 힘껏 던진 풍선처럼 너무나 쉽게 피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느리네요, 느려요."

자신의 앞에 떨어진 졸개를 후려친 서찬은 일단 이 녀석들을 하나하나 기절시킬 각오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달려들어 졸개 하나를 또 다시 기절시켰다.

506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8:25:36

여러분들 저녁은 잘 드셨나요?

507 연주 (.mD05QZi0A)

2022-01-31 (모두 수고..) 19:12:08

얍 잠시 갱신!!

>>506 저녁 아직이요..! 서찬주는 저녁 맛나게 드셨나요!!

508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19:18:35

>>507 전 맛있게 잘 먹었어요.

509 평화주 (A5JoqwTUes)

2022-01-31 (모두 수고..) 20:24:12

새복많!!!!! (쩌렁쩌렁)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510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20:36:17

>>509 안녕하세요 평화주!!! 저도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511 보담주 (zaxfu3LxyA)

2022-01-31 (모두 수고..) 20:40:36

안녕하세요

512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20:41:03

>>511 안녕하세요 보담주! 오늘 잘 지내셨나요?

513 보담주 (zaxfu3LxyA)

2022-01-31 (모두 수고..) 20:44:55

>>512 안녕하세요 서찬주!저는 잘 지냈는데 서찬주는요?

514 평화주 (8g725AjXbw)

2022-01-31 (모두 수고..) 20:45:56

>>510 서찬주 안녕하쎄요~~~!

보담주 어서오세요!

515 태진주 (sSxaAAIdmI)

2022-01-31 (모두 수고..) 20:45:59

안녕하세요!! 모두 설 잘 보내시나요!

516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20:49:36

>>513 저도 잘 지냈어요! 집에만 있었지만..
>>515 안녕하세요 태진주! 태진주는 잘 지내셨나요?

517 태진주 (sSxaAAIdmI)

2022-01-31 (모두 수고..) 21:03:23

저야 잘 지냈죠! 연휴라서 지금까지 못했던 게임들 실컷하고 있고!

518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21:06:05

>>517 그거 재밌겠네요! 저도 게임이나 좀 할까 했는데 뭔가 계속 애매해서 못했거든요

519 태진주 (sSxaAAIdmI)

2022-01-31 (모두 수고..) 21:08:03

그런가용? 기껏 연휴니 이 기회를 살리는 게 좋아요!

520 서찬주 (EO6EIjH7tk)

2022-01-31 (모두 수고..) 21:08:58

>>519 그렇죠! 내일은 꼭..!

521 소이주 (C1Yj24pkkU)

2022-01-31 (모두 수고..) 21:29:46

어떻게 하루가 다 갔을까 >:3c!!! 갱신하고 가볼게........!!!

522 보담주 (9P2y9NNUDk)

2022-02-01 (FIRE!) 08:20:50

출석🐾

523 할마시주 (8jiBE7z1ws)

2022-02-01 (FIRE!) 08:58:20

출석하것소...에고고.

524 서찬주 (r0Pi4M4JbA)

2022-02-01 (FIRE!) 09:11:17

좋은 아침이네요 여러분

525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2:53:47

새해복 많이 받아:) 나는 신입 요나주이고...
일상할 사람 구해봐:D

526 소이주 (ANsd5Rq0HY)

2022-02-01 (FIRE!) 13:06:01

오늘자 출석도장 꾹~~ <:3c!!! 새해복 많이 받아!!!!

>>525 손이 비기는 하는데 텀이 좀 있을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다면 소이가 있다 >;3c!!!!!

527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3:36:29

일상이 돌아간다구!?!? 자리펴고 앉아 있어야지!

>>525 요나주도 새해복 많이 받길!

528 소이주 (ANsd5Rq0HY)

2022-02-01 (FIRE!) 13:45:13

연주 안녕~~~!!!!! 연주도 새해복 많이 받아 <:3c!!!!!! 연이도 새해복 많이 받고~~~

529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3:56:17

>>526 나도 좋아:)

나도 워낙 바빠서 텀이 긴 걸 천천히 돌리자구!

그리고 다들 어서와!

530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3:56:22

소이주 안녕안녕! 새해복 많이 받길 바라! 새해부터 눈와서 밖이 하얗네!!!! 소이소이콩이도 복 많이 받을거야!!

531 보담주 (9P2y9NNUDk)

2022-02-01 (FIRE!) 13:57:2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32 보담주 (9P2y9NNUDk)

2022-02-01 (FIRE!) 13:58:21

^•ㅈ•^ฅ

533 소이주 (CjaJ9wSm2U)

2022-02-01 (FIRE!) 14:03:22

>>529 요나주 다시 안녕~~! 돌리고픈 상황 있을까?? 일상스러운 걸 돌리고싶다거나~~~ 히빌스러운 걸 돌리고 싶다거나~~~!!!!

>>530 헉 맞아~~~! >:3c!!!!!! 연주네도 눈 왔구나!!! 여기도 어제밤부터 눈이 풀풀 날려서 쌓였어~~~!!! 연이 눈 쓸고 있으려나 <:3c??? 소이 새해복은 내가 Savage.

>>531 보담주 안녕~~~!! 보담주도 보담이도 새해복많이 받아!!! >:3c!!!!

534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4:11:46

>>533 연이 아마 퇴근하다말고 열심히 눈 쓸고 같을걸? 염화칼슘도 뿌리고 말이야. tmi로 연이는 눈 되게 좋아한대! 치우는 건 싫어한대!

535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4:11:59

갔.. 갔.. 갔을걸!?!

536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4:12:29

다들 어서와!!

내가 처음이라서 으으음... 일상스러운 것도 괜찮아:D!

537 소이주 (W06r8rc3Q6)

2022-02-01 (FIRE!) 14:19:25

>>534 눈 치우는 연이.... 단단히 무장했으려나?!?? 목도리... 장갑..... 모자...... 푹신푹신 패딩이나... 둔둔한 코트나....... 퐁실퐁실 양털이나....!!!! <:3c!!!!!!!

>>536 일상스러운거~~ 소이(취미 히어로 활동 중)일 때 요나랑 마주친다거나 하는 건 괜찮아?? <:3c 아니면 소이도 직장인 일때도 되고~~!

538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4:27:15

>>537 인조모로 된 퐁실퐁실 코트! 목도리! 손가락에 구멍이 송송 뚫린 장갑!! 등등으로 나름 무장을 했는데 추위를 안 타는 편이라 눈 치우다말고 다 벗어버렸대. 눈 치오다보면 열이 나니까!

539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4:28:42

>>537 응응! 그 상황 좋다!!XD 그 때는 '요한'이라고 자기 본명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구!>:3

540 소이주 (fhgHhZMKhA)

2022-02-01 (FIRE!) 14:34:31

>>538 귀~~~여~~~워~~~~~!!!!!!! 추위 안 타는 편이라는 설정까지 메모..... 소이도 능력 덕분에 따끈따끈(능력 사용 덕에 남들보다 늘 체온이 높아 >:3c)해서 추위 안 타는데!!! (억지 교집합 만들고 기뻐하기)

>>539 뭐.....??? 요나주의 첫일상과 요한이 본명 말하기까지 얻었다.......... 이것이 나의 2022 새해복......????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선레는 내가 써올게~~~ >:3c!!!!! 느긋히 기다려줘~~~

541 할마시주 (8jiBE7z1ws)

2022-02-01 (FIRE!) 14:39:15

끌끌끌... 아그들아, 새해복 많이 받으래이.

542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4:44:32

>>540 핫 그럼 둘이 눈싸움 할 수 있는거야?!? 너무 좋아! (김칫국 후르르르르)

>>541 숙자주 안농!!!

543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4:58:03

다들 하이하이! 좋아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소이 시트를 읽곗어

544 매그놀리아의 mukbang (Yb8HmpsWPA)

2022-02-01 (FIRE!) 15:02:07

<CLOSE>

연의 가게 앞에는 하얗게, 또 은빛으로 피켓하나만 달랑 걸려 있습니다.

명절엔 손님도 없으니. 오랜만에 이틀 연속 오프를 즐길 생각에 연은 신나면서도 속이 허합니다.

카페에서 일을 하다보면 손님이 없는 시간에 급히 끼니를 때우곤 했기에, 연에게는 오프 때 만찬을 즐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야 매일 컵우동이니 하는 것으로 속을 달래다보면 속 안으로 꾸역꾸역 허기감과 식욕이 차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도 연은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 예약을 걸어두고 가볍게 발을 놀립니다. 얕게 쌓인 눈 위로 은빛 펌프스가 점을 쫑쫑 찍는군요.

*

연보라색 안감이 슬쩍 보이는 백색의 코트를 입고, 그 위론 분홍색의 머리칼을 겨울 바람에 차게 흩날리는 그녀의 모습이 꼭 부서질 것 같답니다. 하지만 연은 부서지는 대신 레스토랑의 유리 문을 밀고 들어갔습니다. 청아한 종소리가 그녀 대신 부서지네요.

" 런치 A 코스에서 음료는 샤도네이로, 곁들임 관자는 새우로 변경 부탁드려요."

정해진 메뉴얼을 뱉듯 메뉴도 안 보고 주문을 읊고, 연은 집게핀으로 머리를 돌돌 말아 올렸습니다. 곧 나올 파스타를 포크로 말기 전 예행연습을 하는 것마냥 말이죠.

금방 나온 더운 세 종류의 버섯이 들어간 스프, 뒤이어 따라온 파슬리와 치즈에 덮힌 새우요리와 오일 파스타,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돌그릇에 나온 붉은 속살의 스테이크, 그리고 후식으로 부숴먹는 유자 아이스크림과 망고, 무엇보다 온갖 과일향과 꽃향이 섞여 향긋한 산미를 내는 은은한 황금 샤도네이까지. 끊이지 않는 미각의 즐거움과 뜨거움이 속을 다독이고, 다독여주면.

" 배불러."

반쯤 넋이 나간 듯한 얼굴 위로 가득한 행복감이 빙글빙글 맴돕니다. 연, 그렇다고 길 한복판에서 오르골 위의 발레인형처럼 빙글빙글 춤추지는 마세요. 저는 모른척 할랍니다.

#왜인지 적어보고 싶었던 연의 먹방 독백!!

545 이소이 - 요나 (Te6O16CQGY)

2022-02-01 (FIRE!) 15:04:55

취미로 히어로 활동을 즐기는 소이, 오늘의 가면은 설을 맞은 분위기에 맞추어 창백하게 새하얀 탈이다. 오늘은 탈보다 전체적인 옷차림새를 신경썼는데, 전부 검은 옷이다. 검은 셔츠에, 검은 코트에, 검은 스커트, 검은 구두. 이제보니 머리 위에 검은 갓까지! 아무리 보아도 저승사자 같은 룩인데, 날씨에 비해 유달리 얇아보이는게 더 죽은 사람이나 가능할 복장같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설이면 차례 준비 때문에 바쁘지 않은가! 소이는 죽은 사람들을 인도하는 저승사자 차림새를 함으로써 나름대로 설을 기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빌런들을 위한 저승사자야―! 오늘 내 손에 걸리면 싹―다 저승 행이다!

“앗.”

그래서 방금도 한 분 저승으로 인도―죽였다는 뜻은 아니다. 빌런으로서 사망했달까―한 소이였는데, 소이가 빌런을 체포하는 방식은 어딘가에 매달아놓는 것이다. 바로 경찰이 와준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경찰서까지 끌고 가기 무겁고, 그 시간에 빌런 하나라도 더 잡을지 모르니까! 그래서 소이는 라텍스―고무 천을 갖고 다녔다. 마음대로 크기를 늘였다 줄이는 소이의 능력에 잘 늘어나고 잘 줄어드는 고무 재질은 궁합이 좋았다. 그래서 고무 천으로 예쁜 리본을 묶어 방금 리타이어시킨 빌런을 하나 가로수 나무에 건 다음에, 크기를 줄여서, 아주 꽉 고정시켜 매달아 놓았다. 숨은 쉬니까 걱정말자! 그래서 이제 자리를 떠나면 됐는데, 깜빡한 것이 하나 있다. 빌런이니까 취급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를 적어 붙이는 것을 말이다! 얼마나 높게 잘 매달았으면 흘러내려온 리본 매듭 끝에도 안타깝게도 손이 닿지 않았다. 구두까지 신었는데, 자존심 상한다. 그래서 소이는, 나보다 키 커보이는 거기 너! 지나가는 당신을 불렀다!

“저―기―요!”

그리고 바로 노란 포스트잇을 보여준다. 빌런 취급주의! 빨간 색으로 적혀있다.

“이것 좀 저거에 붙여주세요!”

저승사자가 말 걸었다고 놀라지 말자!

546 소이주 (INSr/.sgz.)

2022-02-01 (FIRE!) 15:08:23

>>540 둘이 눈싸움.....??? 완전 좋아.......... 귀여워~~~! >:3c!!!! (그리고 조그만 눈덩이를 대박 커다랗게 키워버리는 이소이...........)

>>541 할마시주 안녕~~~!!! 할마시주도 한여사님도 새해복 많이 받아~~~!!!!

연이 먹방 뭐야......??? 완전...... 귀여운데............ 레스토랑 차리러 간다....... 백주부님 고용한다........ >:3c.......

547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08:34

구두 신었는데.. 손 안 닿는 소이.. 귀여워!!٩( ᐛ )و

548 소이주 (INSr/.sgz.)

2022-02-01 (FIRE!) 15:10:14

>>547 그 말 소이한테 하면 자존심 이~~~~만큼 상해서 당장 킬힐 사려고 인쇼하다가 포기한다 >:3c 소이가 뛰어다니는데는 5cm 굽이 최대였다고............

549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16:51

>>546 ...소이주...? 아니 소이..? 능력을 간과했어 내가. 눈덩이 무서워. 소이 무서워(?)

레스토랑까지 차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

550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17:41

>>548 앗 옆에서 약올리고 싶다. 근데 연이도 키 작아서 거꾸로 너도 키작잖아!! 이러면 조용히 쭈구리모드 된다,,

551 소이주 (2dmwE4YdGo)

2022-02-01 (FIRE!) 15:24:32

>>549 >>550 소이 능력으로 위험한 눈싸움이 시작되고 말았다..... 뚜둥 >:3c!!!! 둘다 눈싸움할때도 구두 신고 있으려나??? 아가씨덜 그러다 발목 나가~~~
레스토랑 차리는게 일이야....????? 뷔페까지 차린다..... }:>!!!!!!!
연이가 소이보다 더 작다고 생각하는데......... 맞을까?? 맞다면 더 고개 빳빳이 들고 내려다볼 소이랍니다 <:3c

552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26:57

>>551 둘이 막 눈 던지고 놀다가 소이는 눈덩이 크게 만들고 연이는 물벼락 뿌리는.. 그러다가 둘다 발목 나가는 시트콤이 떠올라 버렸다 ㅋㅋㅋㅋㅋ 일상 하나 뚝딱이잖아:3

아니 보통은 일이라구!!

연이.. 더...ㅈ...작아...!(연: 시무룩)

553 소이주 (pQVam9ZKA.)

2022-02-01 (FIRE!) 15:29:44

>>552 물벼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씨들........ 아무리 추위 안타도 그러다 감기걸려.......... 아가씨들........ 둘다 정형외과 찍고 이비인후과 가게 생겼어~~........ 이런 일상 너무 귀엽다 환영 >:3c!!!!
일.....이라고? 그건 잘 모르겠고.... 미슐랭 달아야지...... }:>....
연이가 더 작구나 <:3c!!! 연이 굽 높이 한 번 보고 연이 실컷 내려다보면서 웃는 소이 (히어로 맞습니다)

554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34:18

>>533 아가씨들이래.. 소이랑 연이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데 막 키도 작은데 구두신고 우아(?)하게 눈싸움 하다가 지나가는 어르신께서 아가씨들.. 감기걸려.. 이럴 것 같아 ㅋㅋㅋ 병원행인거냐구 ㅠㅜㅜ 담에 눈싸움 일상 노릴테야!!

연: (빌런임에 틀림없어. 아무튼 빌런이야.)

555 소이주 (fGNUAzVIko)

2022-02-01 (FIRE!) 15:38:56

>>554 우아하게 눈싸움(캐리어만한 눈덩이와 물벼락 쇼)
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씨들,,, 곱게들 생겨서 와들 그랴~~,,,,,, 젊은께롱 힘이 넘치나벼~,,,, 나도 소싯적에는 저리 고와 날라댕겼다 허지 않았소~~~,,,,,, 병원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마주치는 히어로와 빌런 코미디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빌런이 된 소이.......(?)

556 할마시주 (8jiBE7z1ws)

2022-02-01 (FIRE!) 15:43:49

영감도 예전에는 그 뭐냐, 오ㅡ루 마이똔가 뭔가 하면서 날라댕기지 않았수까- 끌끌끌, 내도 10년만 젊었으믄 끼는긴데-(?)

557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45:26

>>555 캐리어만했어요...? 소이 통이 크구나. 아니 어르신 음성지원 돼 ㅠㅜㅜㅜ 되게 희한한 광경인데도 태연하게 지나가면서 한 마디 툭 던지고 가실 거 같아 ㅠㅜㅜㅜ 나도 날라댕겼다니까~ 아 글쎄 내가 만든 눈덩이가 조것보다 컸다니께~~ 이러실 거 같음..ㅋㅋㅋㅋㅋ

연: (나보다 더한 빌런일지 몰라)

558 연주 (Yb8HmpsWPA)

2022-02-01 (FIRE!) 15:46:41

>>566 그 어르신이 여기서 등장(!?!)

10년만 젊었으면 끼는 건데 뭐야 ㅠㅜㅜ 귀여우셬ㅋㅋㅋㅋ

559 소이주 (TmbrzMl3CA)

2022-02-01 (FIRE!) 15:59:32

>>556 여사님도 끼셔도 되는데 소이가..... 노인공경 X 노인공격 O................ 할까봐 겁난다 <:3c 그래도 여사님한테는 책만한 눈덩이 던질거야.......

>>557 한 1박 2일 여행용 캐리어....? <:3c....... 통이 많이 큰 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르신이 한여사님이시니까!!! 빌런들 사이에서 잘 노는 소이 (히어로 맞습니다222)

560 요나주 (UhwJuQ6E5w)

2022-02-01 (FIRE!) 16:02:01

아악!!!(날림)

잠깐... 그... 일이 생겨서 다녀올게88888888

561 서찬주 (r0Pi4M4JbA)

2022-02-01 (FIRE!) 16:05:25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시 왔답니다!
>>560 잘 가세요 요나주!

562 소이주 (kwW3KcV9uA)

2022-02-01 (FIRE!) 16:09:27

>>560 아이고 날려서 어떡해ㅠㅠㅠㅠㅠ!!! 답레 느긋하게 줘도 되니까!!! 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 <:3c!!!! 잘 다녀오구!!!!!

>>561 서찬주 안녕~~~~! 새해복 많이 받아~~~ 서찬이도 서찬주도!!!! >:3c!!!!

563 서찬주 (r0Pi4M4JbA)

2022-02-01 (FIRE!) 16:15:16

>>562 안녕하세요~ 소이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새뱃돈은 받으셨나요?

564 소이주 (yDN3accflE)

2022-02-01 (FIRE!) 16:22:52

>>563 소이주는........ 드리는 입장...... >:3c............!!!!!! 서찬주는 많이 받았어????

565 서찬주1 (r0Pi4M4JbA)

2022-02-01 (FIRE!) 16:27:10

>>564 저도 원래 친가외가 전부 숫자가 엄청 적은 편이어서 6만원 받았어요. 물론 쓸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요

566 서찬주 (r0Pi4M4JbA)

2022-02-01 (FIRE!) 16:27:53

아 키보드로 치다가 잘못 눌렸다..

567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18:58:17

지금봣는데 연이 독백 귀엽잖아!!!!!

568 요나 - 소이 (VUUT4nm37c)

2022-02-01 (FIRE!) 19:18:47

어째서인지, 요한은 가라앉아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본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자비로웠고 혼란 그 자체를 겪고 있기도 했다. 나는 그래도 여전히 요한이라고 외치지만, 그것조차도 불확실했다. 나는 여전히 산책 중이었다. 제가 고개를 돌린 건, 불리는 소리였습니다.

"우와!!!"

소이의 모습에 그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와, 정말로. 무서워!?

"..... 빌런으로 취급하지 말라는 거야?"

묶인 빌런과 소이, 포스트잇을 번갈아보던 요한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의 특기이기도 했다. 문제는, 그 때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저는 빌런 취급주의를 빌런으로 취급하지 말라는 거로 이해했거든.

"붙여줄 수는 있는데.... 이 사람, 살아있는 거... 죠?"

죽어가고 있으면 죽일 생각이지?! 우리들처럼? 내 껍데기가 하나 더 늘어나겠다고 웃을까 울을까. 요한이 조심스레 소이에게 살아있는 거냐고 물었다.

//혼란스러운 요한쟝 등장!

569 태진주 (XXplLhZPhQ)

2022-02-01 (FIRE!) 20:08:34

ㅊㅋㅊㅋ

570 이소이 - 요나 (266TDJ2hD.)

2022-02-01 (FIRE!) 20:34:50

“달걀 귀신이 이상형이야?”

어머나. 소이는 턱을 괴고서, 턱을 괸 손 끝으로 가면을 토도독 두드린다. 정말 새하얗기만 한 가면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눈 쪽에만 구멍이 있었을 뿐이다. 소이는 소리를 지르는 당신을 가면 너머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분홍빛 눈동자가 반 접혀 지은 눈웃음.

“빌런이니까 취급 주의하란 거지요―.”

소이는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었다. 누구에게 다가갔느냐고 하면 바로 당신! 소이는 당신의 손을 들어올려서, 그 손에 포스트잇을 붙여주려고 했다. 머리카락은 염색? 한 쪽 부분만 하얗게 내려온 앞머리가 시선을 끌었다. 머리카락에 눈이 내렸네! 아니, 아냐. 눈이 내렸다기보다는, 응! 밤하늘 깃털구름 하나―!

“그쪽 이름이 뭔지 알려주면 알려주지.”

대답하는 목소리가 상큼하다. 소이는 죽여서까지 제압하는 것에는 흥미가 없었다. 상대방을 죽일 각오로 임한다면 분명 소이도 죽을 각오를 해야할테니까. 취미에 생사까지 걸어야 해? 으아, 그건 좀 싫다―! 갑자기 당신의 이름을 요구한 이유는, 봐? 내가 진짜 저승사자라면 이름 세번 부르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죽지 않겠어? 가짜 저승사자니까 안 죽였단 거지!

571 소이주 (266TDJ2hD.)

2022-02-01 (FIRE!) 20:37:10

늦게 봐서 늦었다 <:3c!!!! 다시 갱신하지만.... 친척들이 와서 정신없어서 또 사라질지도 몰라~~~!! 요나주가 본다면 참고바람 >:3c!!!!!!

572 요나주 (VUUT4nm37c)

2022-02-01 (FIRE!) 22:39:37

아앗 참고할게! 나도 지금 봤어!!

573 이름 없음 (XglGW32Tz.)

2022-02-02 (水) 00:43:21

악 답레 내일 줄게8888!!!

574 평화주 (DkV32TDI0g)

2022-02-02 (水) 12:48:49

평화주 갱신! 정신없는 연휴였네요 ~.~ 눈도 엄청 오고!!

575 태진주 (vMQxLeV1uY)

2022-02-02 (水) 13:35:10

갑자기 눈이 많이 왔죠 ㅋㅋ

576 소이주 (wUzlYE1.N2)

2022-02-02 (水) 14:15:33

출석도장 꾹~~!!! >:3c!!!! 오늘은 정말 쉬기만 했는데 벌써 이만큼이 지났다니........ 믿을 수 없다...... <:3c........ 다들 잘 쉬고 있길 바랄게~~

577 소이주 (wUzlYE1.N2)

2022-02-02 (水) 14:18:06

>>573 요나주.....인가....??? 요나주라면!! 걱정없이 편하게 답레줘도 괜찮으니까 부담갖지마~~~ <:3c

578 요나 - 소이 (XglGW32Tz.)

2022-02-02 (水) 14:42:50

"음... 응.. 아뇨? 아니, 그런가?"

요한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잘 모르겠는지, 연신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군요, 빌런이니까...."

빌런이니까. 그렇다면, 히어로라는 것이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을 몇 차례 깜빡였다. 이름? 어떤 이름? 네가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활짝 웃었다.

"요한이예요. 강 요한."

살아있다. 요한이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 그리곤 한 번 오라는 것처럼, 주머니에서 카페 쿠폰을 하나 꺼내서 내밀었다.

"여기,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카페인데 한 번 오세요! 디저트도 되게 맛있으니까! 내가 일할 땐 라떼 아트도 만들어."

579 이소이 - 요나 (Ezv.EcvCfM)

2022-02-02 (水) 15:40:58

당신의 고개가 갸우뚱 갸우뚱 기운다. 소이는 그 고갯짓을 따라했다. 달걀 귀신 얼굴의 저승사자는 딱히 남의 이상형에 깊은 관심을 가질 만큼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도 정말 달걀 귀신이 이상형이라고 한다면 그건 좀 재밌었을 것 같아! 달걀 귀신이 이상형인 사람은 달걀을 먹을까, 안 먹을까?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를 싫어할까, 안 싫어할까―!

“내 포장도 망가지면 안 되고!”

예쁘게 묶었잖아? 경찰들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할 걸 그랬나봐―! 그러던 소이는 당신이 활짝 웃음짓는 걸 보았다. 내가 이름 세번 부르면 울상으로 바뀔까? 목소리를 나름대로 낮게 깔고, 한 손을 들어보였다. 강요한, 강요한, 강요한. 당신의 이름 세번을 또박또박 부르면서 소이의 손가락이 하나씩 접힌다. 이상하게도 손가락을 세번째, 가운데 손가락부터 접어서 엄지와 검지가 펼쳐져있는 모양이다.

“자! 이제 그쪽이 죽었으면 쟤도 죽은 거에요.”

소이는 방긋 웃었지만, 가면 너머에 숨어서 보일리는 없다. 낮게 깔았던 목소리는 다시 원래의 톤으로 돌아오다 못해 들떴다. 소이는 펼쳐져있는 엄지와 검지로 쿠폰을 건네받았다. 이러려고 가운데 손가락부터 접었나보다! 카페 쿠폰은 자켓 안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술래잡기 잘해요? 내가 술래.”

정체가 탄로나는 건 안된다고! 자고로 히어로라면 이중생활을 하면서 정체를 숨기는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어야지! 빌런도 정체를 숨길 수 있다고? 욕먹는 역을 왜 하니―! 아무튼, 소이의 말뜻은 히어로가 아닌 모습으로 찾아가도 알아볼 수 있겠냐는 뜻이었다. 내가 카페에 쿠폰 10장 모을 만큼 가도 그쪽이 못 알아보면 끝이잖아, 응, 요한씨.

580 서찬주 (qXAF5YbFmk)

2022-02-02 (水) 18:24:04

안녕하세요

581 요나주 (XglGW32Tz.)

2022-02-02 (水) 19:38:12

와우...... 계속 잠들었네.. ㅇ<-<

582 보담주 (JcL5G8sxkE)

2022-02-02 (水) 19:39:56

안녕하세요

583 요나주 (XglGW32Tz.)

2022-02-02 (水) 19:49:28

다들 안녕안녕!!!

584 보담주 (JcL5G8sxkE)

2022-02-02 (水) 19:53:30

안녕하세요 요나주

585 요나 - 소이 (XglGW32Tz.)

2022-02-02 (水) 20:05:37

"망가지면 안 돼?"

요한이 재차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만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망가지면 안 된다고 했으니까 망가뜨리지 않을 셈이다. 애초에, 그는 아무나 막 죽이는 성격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왜 부르는 거예요?"

저승사자가 이름 세 번 부른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몸의 이름은 매우 비싸단 말이다. 그는 이윽고 소이의 말에 까르르 웃었다. 자신은 죽지 않았다. 벌써부터 죽으면 안 돼지, 아무렴. 그렇고 말고.

"술래잡기? 도망치는 건 잘 못하는데... 금방 잡히거든요. 으음, 목소리로 기억하면 되지 않을까요?"

기억은 잘한다. 내가 말했다. 자아는 불안정한 주제에.

"그러니까 다음에는 가면 벗고 만나자, 우리."

586 요나주 (XglGW32Tz.)

2022-02-02 (水) 20:05:48

안녕안녕~~!!!

587 이소이 - 요나 (9tolBXn7Ek)

2022-02-02 (水) 22:19:49

“내가 힘들게 예쁘게 꾸몄으니까!”

무력화시킨 빌런을 이렇게 정성들여서 예쁘게 묶어놓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정성이 보이는 선물은 포장을 벗길 때도 조심해서 해야 하는 거 아냐?! 당연하지! 무슨 선물일까 기대하면서 포장을 벗기는 재미도 있잖아! 그래서 소이는 늘, 얼굴도 가려놓고는 했다. 코랑 입까지 라텍스―고무 천으로 칭칭 감아 묶어두면 질식사할까봐 눈만 가려주는 센스까지 발휘해가면서까지 포장에 정성들였다.

“우―, 설명해야하는 드립은 망한 드립인데. 저승사자가 망자를 데려갈 때 이름 세번 부른다는 말 몰라요?”

일부러 옷까지 맞춰입고 갓까지 쓴 김에 기분 좀 제대로 내보려고 했더니, 망한 드립이 되어버린 소이는 기분이 좀 상한 모양이다. 히어로 활동 중에 일반인에게 도움을 청한 입장인 주제 야유까지 해버렸다. 그래도 당신이 까르륵 웃어주어서 조금 기분은 풀린 것 같다. 완전 망하지는 않았나봐!

“아니아니, 진짜 ‘술래’ 잡기. 날 잡는 술래잡기에요.”

가면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즐거워보이는게 분명 웃고 있음이 틀림없다. 목소리로 기억하면 되지 않겠냐면서 다음에는 가면 벗고 만나자는 말에는, 당신이 웃은 것처럼 까르륵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목소리만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 소이는 그만 흥미가 동했다. 카페 한번 들리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그 아슬아슬한 재미도 넘쳐나보이고!

“일주일은 너무 짧고― 한달 안에 세번! 갈게요.”

저승사자가 이름을 세번 부르는 것과 같은 횟수이다. 재밌을 거 같아―!

588 소이주 (9tolBXn7Ek)

2022-02-02 (水) 22:23:08

배드엔딩: 세번 다 요나 알바시간이랑 엇갈림

그리고 오늘 연휴 마지막날이까 다들 푹 쉬고 내일 힘내!!!! >:3c!!!

589 소이주 (j4cLIArQmc)

2022-02-03 (거의 끝나감) 11:23:29

오늘자 출석도장 꾹~~~ }:>!!! 연휴는 끝나버렸지만.... 곧 점심시간이고~~ 다들 점심 잘 챙기고 오늘 하루 힘내~~!! >:3c!!!!!!!!!

590 보담주 (q1CjqFogvk)

2022-02-03 (거의 끝나감) 11:49:08

출석🐾

591 요나주 (Qgv6wDOS92)

2022-02-03 (거의 끝나감) 12:10:54

잠깐 갱신할게!!! 소이주 그 답레 저녁에 주게 될 것 같다8-8!!!

592 태진주 (6YZRKSSEVU)

2022-02-03 (거의 끝나감) 12:54:54

갱신!

593 할마시주 (dUM9sNSbOg)

2022-02-03 (거의 끝나감) 13:27:38

에고고... 할미 오늘내일 시간 되믄... 썰 풀어볼까 싶구마...

594 소이주 (j4cLIArQmc)

2022-02-03 (거의 끝나감) 13:36:18

아직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보담주 요나주 태진주 할마시주 안녕~~!!!!
>:3c 요나주는 걱정말고 느긋하게 답레 줘!! <:3c!!! 그리고 한여사님의 썰.... 기대하고 잇겟다....!!!!!!!!

595 할마시주 (QAIWmNkqbo)

2022-02-03 (거의 끝나감) 20:22:31

끌끌끌... 기대는 안하는 게 좋을 끼라... 아마 진실이 .dice 0 100. = 18정도만 들어간 할미의 옛날 이야기니께-

596 요나주 (pUyMRfRPdA)

2022-02-04 (불탄다..!) 06:58:37

(((((출장 와 있어서 오늘 오후 가능))))

597 보담주 (VUDmAkzUy.)

2022-02-04 (불탄다..!) 12:01:16

출석🐾

598 소이주 (JXP4h8g836)

2022-02-04 (불탄다..!) 12:56:04

출석 도장 꾹 >:3c!!!! 오늘 오전 너무 바빴다~~~~ 다들 내 몫까지 여유롭고 평탄한 하루보내~~~~ 점심도 꼭 잘 챙기구 <:3c!!!!!!!

요나주는 답레 걱정말구 출장 화이팅이야~~~

599 평화주 (YxrzuniG3Q)

2022-02-04 (불탄다..!) 20:30:14

갱신! 즐거운 불금이야!!

600 소이주 (WqHZZSeYGE)

2022-02-04 (불탄다..!) 21:09:20

좀 늦었지만 평화주 안녕~~ 맞아 불금!! >:3c!!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

601 서찬주 (/cNWu2YhI2)

2022-02-04 (불탄다..!) 21:12:32

저도 갱신!

602 소이주 (Kc18eyFzow)

2022-02-04 (불탄다..!) 21:14:14

서찬주도 안녕!! >:3c!!!!! 서찬주도 즐거운 불금 보내~~~!!!

603 태진주 (LmE90Rp/BQ)

2022-02-04 (불탄다..!) 21:42:50

안녕하세요!!

604 소이주 (NpRs5Z9exI)

2022-02-05 (파란날) 15:50:21

도장 꾹~~! <:3c!!!! 주말 잘 보내!!!

605 보담주 (vtrauxMaI.)

2022-02-05 (파란날) 19:13:30

출석🐾

606 태진주 (IWbJ28tn8s)

2022-02-05 (파란날) 19:21:58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607 요나 - 소이 (WPQH/u24YY)

2022-02-05 (파란날) 20:13:24

"음.. 몰라!"

요한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가, 이해한 듯 까르르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습니다. 이해한 게 맞을 겁니다.

"그럼 잡으면 되는 거야?"

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정말로 기다리게 되는 건지도 몰랐다.

"목소리만으로 찾는 건 난이도가 엄-청 높지만 찾아봐야겠죠?"

그는 갑자기 존댓말로 말했다. 이 몸이 존대라니, 믿겨지지 않는다.

"모든 손님들에게 라떼아트를 만들어주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히죽, 웃은 내가 말했다.

//끄으으 늦어서 미안햐..!~!!!

608 이소이 - 요나 (8hMwFouWEU)

2022-02-06 (내일 월요일) 14:09:09

“무식한 건 자랑이 아닌데!”

가면 아래 소이의 얼굴은 방긋방긋 웃고 있었고, 목소리 또한 낭랑했다. 사실 소이의 입장으로서는 많이 참고 절제한 것이었는데, 일반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조절한 것이었다. 진작에 ‘아는 게 뭐야?’ 하고 물어볼 뻔 했으니, 오히려 소이는 잘 견뎠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잡을 수 있으면?”

후후, 약올리는 듯한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그렇게 말하면 라떼 주문하기 싫어져요?”

라떼 주문하면 너무 쉽지 않아? 술래잡기 난이도 조절이 좀 필요할 거 같단 말이지―. 라떼 시키긴 할거지만! 라떼아트 해준다는데 받아보고는 싶잖아? 뭘 그려줄 지도 궁금하고!


#괜찮아 <:3c!!!!! 너무 바쁘면 일상 끊어도 괜찮으니까 부담스러우면 말해줘~~ 소이가 말하는 것도 불편하면 말해주고!!!! {:>!!!!
#다른 분들은 주말 푹 쉬고 있길!!!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일요일의 반이 사라졌다............!!! >:3c!!!!

609 태진주 (KXxNKEUZCk)

2022-02-06 (내일 월요일) 21:49:56

610 요나주 (z.bUf955i6)

2022-02-07 (모두 수고..) 09:35:31

잠깐 갱신할게! 불편하다기 보다... 이번주가 너무 바쁠 예정이라8ㅁ8 내일이나 오늘 중에 막레 써도 될까?

611 하나주 (dbcY5yqRc6)

2022-02-07 (모두 수고..) 13:41:22

살아있어요! 아직은!! 거의 죽을 뻔했지만요!!!
모두들 사랑해요!!!!

612 보담주 (4XMgmOMYm2)

2022-02-07 (모두 수고..) 15:37:37

출석🐾

613 소이주 (mOyqoohq/k)

2022-02-07 (모두 수고..) 19:10:56

오늘 출석 도장 꾹 <:3c!!! 왔다간 요나주 하나주 보담주 안녕~~~~ 다른 분들은 월요일 잘 보내고 있길!! 화이팅 }:>!!!!!!!

>>610 당연하 되구말구~~~ 미리 인사할게!!! 그동안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고 글에서 자아가 불분명하단게 확 느껴져서 엄청 재밌었어!!! <:3c!!!

614 태진주 (ZAOTG27eic)

2022-02-07 (모두 수고..) 19:30:52

음 생각보다 다들 잘 안 오네요...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서두..

615 서찬주 (8Rj/dOnZFo)

2022-02-07 (모두 수고..) 19:57:59

>>614 저도 동감이에요..

616 요나주 (X.wTRGRMzY)

2022-02-09 (水) 14:45:55

나는 원체 바쁜지라... ;ㅁ;

갱신해!

617 서찬주 (ojz2rdxi8w)

2022-02-09 (水) 15:59:11

혹시 오늘 일상하실분 계시나요?

618 요나주 (CnHheyExp.)

2022-02-10 (거의 끝나감) 20:11:33

내가 주말 되면 돌릴 숭 ㅣㅆ어!

그 소이주 소이주 답레를 막레로 쳐도 될까?;ㅁ; 지금 회사일이 꼬여서.... 내가 이번 주에 답레를 쓸 수가 없어ㅠㅠㅠㅠ

619 태진주 (miilQS352M)

2022-02-10 (거의 끝나감) 21:03:11

그럼 같이 일상하까요?

620 서찬주 (3qIRl4CZdU)

2022-02-11 (불탄다..!) 10:19:05

오늘도 일상하실분 찾아요

621 할마시주 (mnpskA8B02)

2022-02-11 (불탄다..!) 10:25:17

오랜만에 도장이나 찍고 갈겨...에고고...

622 보담주 (RbG4Wbpw4s)

2022-02-11 (불탄다..!) 12:30:05

출석🐾

623 소이주 (y0LL37jxZY)

2022-02-11 (불탄다..!) 20:33:33

갱신할게!! >:3c!!!! 못왔던것까지 4일치 출석도장을 몰아찍어야겠다 <:3c............. 이번주 왜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어 ㅠㅠㅠㅠ 다들 잘 지내고 있길 바라고 요나주는 늦게 봐서 미안해!!! 확인했어ㅠㅠㅠ 저러고서 헤어졌다고 하자!! 바쁜데 이어줘서 고마워~~~

624 요나주 (ABdIt/5wOQ)

2022-02-13 (내일 월요일) 12:47:24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소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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