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질 것 같이 미칠 것 같이 괴로운 밤에는 몰래 안고 아무도 없는 방 네가 없는 방 괴로운 밤에는 그렇게 중얼거렸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다이애나 이리스에게 고백이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다이애나 이리스의 눈물은 뺨을 잔뜩 적신 채다. 이 순간에도 그저 웃을 뿐이다. "네게 남은 시간 전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될게." #shindanmaker #고백의_형태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말해보라고 한 이후로 이리스가 말을 끝낼 때까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자코 입을 다문 채로 이리스의 행동을 지켜보고 시선이 오면 피하지 않고 마주쳤다. 어쩌면 피가 식어있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차가운 그의 눈빛이 이리스에게 꽂혔다.
모든 건 제 잘못이다, 처벌을 내린다면 받겠다. 이리스의 말은 정리하자면 딱 그러했다. 벨 포레의 따가운 시선은 이리스의 말이 끝난 후에도 잠시간 이어졌다. 그러다 불현듯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스의 코 앞까지 걸어왔다. 180 후반대의 거구가 이리스의 앞에 서자 그림자가 이리스를 집어삼키는게 아닐까 싶은 느낌으로 덮였다. 역광 속에서 핏빛 눈을 내리 뜬 그가 습, 숨을 들이키고 말했다.
"어이. 다이애나 이리스. 넌 대체 어느 소속이냐. 라 베르토냐. 호라이즌 블라인더스냐. 그 날, 다 죽어가던 널 데려와 살려 준 사람에게 좋다고 매달리던 건 다 거짓이었나? 당장 대가리를 박지는 못 할 망정 감히 그쪽 편을 들어?"
그의 기세는 분노한 짐승의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당장이라도 이리스의 목덜미를 물어 저 바깥 거리에 내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나는 너 따위가 무슨 정보를 흘렸을지를 따지고자 하는게 아니다. 제 입으로 한 말조차 손바닥 뒤집듯 해버리고 그럼에도 이 자리에서 같잖게 혀를 놀리는 그 태도를 따지는 거다."
곧이어 그는 뭔가 말을 더 하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힐끔 고개를 돌려 안쪽을 보더니, 쯧, 혀를 차고 이리스의 앞을 지나쳐갔다.
"이번 일이 전부 네 잘못은 아니겠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태도를 똑바로 해라. 남는 것도 나가는 것도. 네 결정을 그녀에게 맡기지 마."
그는 그 말을 남기고 멈추는 일 없이 잡화점을 나갔다. 이리스의 뒤에서 익숙한 문소리가 나고 혼자 남겨졌는가 싶었지만. 곧 잡화점 안쪽의 위층으로 가는 계단에서 누군가 내려왔다. 비즈 커튼을 걷으며 잡화점 내부로 들어온 사람은 아니나다를까 여인이었다.
"포레, 위에 그거 없던ㄷ..."
앞서 있었던 그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던 여인은 그가 아닌 이리스가 있는 걸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리스를 보는 결 다른 보랏빛 눈동자에 복잡한 심정이 어렸다. 잠시 바라보던 여인이 싱긋 미소지었다. 하지만 미소 만으로 가려지지 않는 초췌함이 여인의 만면에 번져 있었다.
"오랜만이네. 이리스. 어서 오렴."
여인은 평소와 같은 인사를 건네며 자신이 늘 앉아 있던 자리로 올라갔다. 초췌함은 그저 낯빛 만이 아니었는지. 여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무거워 보였다. 자리에 앉는 모습은 금방이라도 무너지지 않을까 싶었다. 길게 늘어진 가디건 자락을 정리하며 앉은 여인이 이리스를 보며 손짓했다. 언제나처럼. 여인의 옆자리를 두드리며.
벨 아스타로테에게 고백이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벨 아스타로테의 양 손은 강하게 주먹쥐어져 있다. 이 순간에도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널 좋아했다는 것만 알아 줘." #shindanmaker #고백의_형태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프로스페로에게 고백이란 앞으로의 삶을 위한 하나의 원동력이다. 프로스페로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이 순간이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보인다. "네 곁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고 말해 줘." #shindanmaker #고백의_형태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그 성별과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일처리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안은 당신에게서 약물명이 적힌 표를 건네받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살피는 시안의 눈이 반짝인다. 다 돈이 될 목록들이다. 당신의 말대로 의학도는 아니었기에, 이 목록에 적힌 약들이 무슨 작용을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지만. 스테로이드 이거 하나는 알고 있었을까.
"응. 이 편이 좋죠. 그렇다니 이대로 준비할게요?"
이 많은 약들을 구한다니. 밖이었다면 의사, 약사들을 몇이나 매수해야, 겨우 구할 수 있을 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셰바는 정말 사업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사업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표가 기입된 종이를 내려놓으며 시안은 물끄러미 당신을 본다. 언제는 군만두를 한가득 구매하더니, 언제는 또 생활에 필요한 잡화품들이고. 지금은 이렇게 약품들이다. 대체 무슨 사업을 하는 건지 예상조차 안 된달까.
"아하. 월병."
반 접은 눈으로 당신을 보다가는, 놓이는 쇼핑백을 본다. 그 안에서 박스를 꺼내보자니 그 무게가 이상했을까. 열어보며 그 내부를 본다. 아래 깔린 달러를 확인하고서 그만 웃음을 터트린다. 귀엽기는 정말. 감시할 눈도 없는데 말야. 박스를 닫으며 웃으며 말한다.
진주에겐 조금 미안한 말일 수 있는데 시트스레 정리는 초기부터 정해진 주기 없이 내 마음대로 정리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가능하면 위키를 자주 보라고 말하는 거고 그쪽을 균등하게 신경쓰는 건 솔직히 무리야 이 스레는 애초에 설정이 치밀하게 짜여진 스레가 아니거든 이런건 돌리다가도 툭툭 나올 수 있고, 내가 잡담에서 스쳐가듯이 하는 말을 오피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어 어쩌면 그게 진짜 오피셜이 될 수도 있는거고 스레라는 건 다들 그렇다시피 지금도 계속해서 진행 되어가고 있고, 알게 모르게 뭐가 계속 나와. 들어오는 신입도 물론 신경쓰고 있지만 이런 일상스레에서 그런걸 하나하나 챙겨주는 건 무리야 관전같은거 하지 않는 이상 시트 낸 시점에서 0에서 시작하는거나 마찬가지고, 비단 진주 뿐아니라 누구나 그런걸 다 알 수는 없어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건데 이런 건의를 할 때는 확실히 말해줄래? 컨셉은 알겠는데 듣는 입장에선 '안 될시 설정 파괴' 이런 소리를 들먹이거나 >>218같은 레스는 비꼬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브리엘:아, 그러고보니 너한테 묻고 싶은게 있었어.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일정하다.) 브리엘:고백을 받아야만 사귀는 사이라는 정의가 내 나라에서는 일반적이거든. (당신은 여자의 안경 너머의 눈매가 찌푸려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리엘:-언제까지 기다려줄까? 지구가 몇바퀴쯤 돌아야 고백해줄래? (책갈피를 끼운 책을 덮은 뒤 여자는 당신을 향해 상체를 돌리고 소파 등받이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괴며 다른손으로는 안경을 벗었다. 쪽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브리엘:키스는 내가 했어. 자, 이제 고백은 네가 해줘야지.
...너가 뭘 알아?! 한순간 벨 포레의 말에 가라앉아있던 이리싀 눈이 날카로워진다. 나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거 담히 그 입에서 내 태도를 문제삼아? 입술을 꾹 깨물어 아무런 소이도 새어나오지 않았지만, 주머니에 단도라도, 아니 맥가이버 칼이라도 있었다면? 으드득, 이를 앙 다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사람의 오래된 친구라는 것외엔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함부로 들먹이는 꼬라지는 참기 힘들었다.
" .... 죽여버릴까.. X같은게... "
망가진 인형처럼 날카로워진 눈으로 벨 포레가 나간 후에도 우두커니 서선 작게 중얼거린다. 그래, 내가 어울리지도 않게 어딘가에 정착하려고 했어. 시발,언제 뒤지던 누가 귀지던 뒷골목에서 살아왔는데 개같은 놈한테 저딴 말이나 들으면서 이래야해? 우두커니 선 이리스는 손바닥에 손톱이 박혀들어갈 정도로 주먹을 꽉 쥔 체 자신에게도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때 ,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한순간 돌처럼 굳어선 천천히 시선을 들어올린다.
" .. 언니 "
어딘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 그 모습에 언제 그랬냐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언제나처럼 자신을 보며 웃어보이는 아스타로테를 멍하니 바라보며 중얼거리던 이리스는 힘이 쭉 빠지는지 쥐고 있던 주먹마저 풀려선 축 늘어진다. 할말이 많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갔지만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그 옆자리에 앉는다.
" .... 미안해, 그... 원래는 오랫동안 비우려던 건 아닌데.... "
말이 쉽사리 꺼내지지 않아선 불안한 시선으로 아스타로테와 바닥을 자꾸만 왔다갔다 하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어느샌가 손바닥엔 상처가 나있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떻게든 생각을 정리해야했다.
" ... 나 정말로 해서는 안될 짓 같은건 안했거든.. 진짜로.. 그냥...그냥.. "
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서 그랬어, 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질 않는지 몇번이나 뻐끔거리더니 입을 꾹 다물곤 움츠러든다. 역시 모든 일이 마음처럼 되질 않았다.
---------------
벨 포레가 나갔을 때 : https://picrew.me/share?cd=tOWCGrI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