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이오리 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서둘러 3번 게이트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긴 레일을 타고 이동해 도착한 3번 게이트에는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이 있었다. 기술부 직원들의 보수를 받고 있는 초호기와 그 목 뒤로 올라온 엔트리 플러그. 사도가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지만 탑승준비를 해서 나쁠 것은 없겠지. 경보도 울린 마당에.
당연하다는 듯이 예의 그 탈의실로 들어가 플러그 슈트로 갈아입었다. 이것도 이제는 익숙해진 일이라 예전보다도 빠르게 갈아입을 수 있게 된 느낌이네. 그렇게 재빨리 갈아입고 나와 엔트리 플러그로 향했다.
@ 환복 후 엔트리 플러그 탑승합니다
945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2:17
>>938>>939>>940>>941 나츠키주 사에주 나루미주 타카기주 네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대사도전에 필요한 인원이 충분히 채워졌으니 오늘은 준비시간을 확실히 가져볼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사마엘 잡으러 #가보자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담담한 어조가 나왔다. 나는 당황과 놀라움을 느꼈으나, 입 밖으로 나온 것은 짜증이었다. 본능적으로 무기를 확인했고 총과 칼은 그 자리에 있다. 사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무기들. 하지만 갖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여기가 지금 어디.."
창 밖을 본다. 온통 바다다. 도구마저 없으니 분간할 수 없었다.
"어느 해역입니까? 지금 저게 우릴 따라오나?"
포세이돈을 밀어 넘어뜨릴 강철의 함대도 바다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작디작은 점 하나에 불과하다. 하물며 군함보다 작은 항공기들은! 서로가 바다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는 상황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사도는 우리와 마주쳤다. 저격수처럼 바다 위의 점을 핀 포인트로 찍어서.
@어떻게 왔냐???
948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22:37:57
판정 처리에 앞서 몇가지 적어보자면.....
Q 연봉이랑 월급 설정은 혹시 국제공무원 기준으로 설정하신 건가요? A 맞습니다. 국제연합 산하 기관인만큼 연봉 등 부분은 국제 직원쪽 기준으로 잡고 설정하였습니다. 덧붙여서 적자면 나루미는 P3~P2, 부장급 직원의 경우 P5~P4로 잡고 봐주시면 될 겁니다....(@@)
949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22:41:10
Q 사마엘은 대체 어떻게 나루미네 비행기를 따라오게된건가요???? 이거 혹시 운명의 destiny????? A 가던길이 어찌저찌하다보니 목적지가 똑같아짐+쫓아오다가 방향 틀어서 오게 되니 만나게됨의 환장의 콜라보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은 베타니아 베이스에서 제압 실패했을때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입니다....🤦♀️
비좁은 엘레베이터가 마치 출근길 지하철 같다는 생각을 하며 품에 안은 가방을 놓치지 않게 팔에 힘을 주었다. 다들 자신의 위치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개미굴 같기도 했다. 나는 4650699번째 일개미쯤 되겠지? 사에는 생각하며 복도를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굽이 없는 운동화를 신고 오길 잘했다고, 자신의 운에 칭찬을 해주었다. 급박한 상황이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기 위해 헝클어진 머리를 급히 정돈한 사에는 심호흡을 하고 문 손잡이를 쥐었다. 많은 사람들이 만졌을것 같지만 유난히 차가웠다. 온기라곤 느껴지지 않았다.
@ 문을 열고 들어간다
952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23:07:48
>>944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플러그 슈츠로 환복하고, 나츠키는 곧바로 하얀 건물을 나와 엔트리 플러그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익숙해진 파일럿 슈츠와는 반대로 조종석에 탑승하는 이 순간만큼은 여전히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발 끝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이 주홍빛 액체... 핏빛이라기엔 밝고 물이라기엔 다소 무거운. 에바 파일럿이라면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액체입니다. 하지만 이 액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 진상을 알고 있는 나츠키에게는, 여전히 익숙해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발끝에서 올라온 주홍빛 액체가 천장 끝까지 가득 채우고, 무지갯빛이 일순간 조종석 내부를 빠르게 감싸고 지나치더니 이런저런 부팅 과정이 끝나고.... 곧, 예와 같은 녹빛 바탕이 조종석 내부를 가득 비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좌측 상단에 뜨기 시작한 [ SOUND ONLY ] 화면. [ 1st Command Center ] 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중앙지령실에서부터 연결된 통신라인 인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을 확인하기도 잠시, 곧 화면에서부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의 목소리입니다.
[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하겠습니다. 들리십니까? ] [ 이쪽은 제1중앙지령실 사령부. 상황이 급박하기에 최대한 빨리 현재 상황을 브리핑해드리고자 합니다.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화면 위로 OK사인을 보내주십시오. ]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정면을 향해 OK사인을 보내주세요.
>>946 타카기는 재빨리 플러그 슈츠로 환복하기 위해 3번 게이트로 이동하려 하였습니다..... 수없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레일을 갈아탄 끝에 [ GATE 3 ] 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관문을 지나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타카기는 3번 게이트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하자마자 타카기의 눈앞에 보인 풍경은 이미 엔트리 플러그 탑승을 진행중인 초호기의 모습과, 그 옆에서 기술부 직원들에 의해 탑승 준비를 진행중인 영호기의 모습이었습니다.
익숙해진 초호기와 플러그 슈트와 다르게 이 LCL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발 끝에서부터 차오르는 주홍빛 액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피냄새에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숨을 참아버리게 된다. 천장 끝까지 차오른, 지하의 사도에게서 흘러나온 이 액체에 2~3일 전에 일어났던 시연회장에서의 일이, 잠을 설치게 하는 그 기억이, 도저히 떨쳐낼 수 없는 그 날의 참상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몸서리치며 구역질에 가깝게 숨을 뱉어냈다. ...진짜로 토할 것 같아.
"윽... 후우...“
그렇게 몸서리치는 동안 부팅 과정이 끝나고, 시야에는 녹색 벽이 가득찬다. 중앙지령실에서 연결된 통신라인에서 들리는 소리에 힘없이 고개를 들었다. 토할 것 같다느니, 기분이 나빠 죽겠다느니... 그런 소리를 하기엔 상황이 급박한 모양이니 할 수 없었다. 대신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안색이 나쁜 얼굴을 한 채, 정면을 향해 한 손을 들어 OK 사인을 보냈다.
955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4PMz5E9gyg)
2022-02-10 (거의 끝나감) 23:48:30
>>947 현재 위치와 사도의 동향을 묻기 얼마 되지 않아, 나루미는 곧바로 다소 어리버리해보였던 조종사 쪽에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현재 저희가 있는 곳은 북태평양 해역으로... 일본 영공에 진입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 신요코스카 진입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종사는 다소 떨고 있는 듯한 목소리로 조종간을 붙잡은 채 응답하였는데, 딱 봐도 생전 처음 겪는 상황에 맞닥뜨린 이의 반응이었습니다. 본부 직원들이야 사도와 맞닥뜨리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유로 네르프측 직원들은 대사도전이 이번이 처음일테니, 패닉에 빠져있는것도 무리가 아닐겁니다. 사람과의 전투야 수도 없이 치러봤겠지만....우리가 싸울 적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Well, well♪ 이 비행기 위에서 파일럿에게 지시를 내려야 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
미즈노미야 부장은 다소 여유로운 얼굴로 조종석 측을 바라보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책임자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대령, 인근 해역에 정박중인 군함에게 협력 요청 가능합니까? " "지금 타국 해군과의 협력을 요청하자는 겁니까? " "네. 그것말고 준비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TAST-02를 준비해주십시오. " "TASK-02 라면...." "그렇습니다. 2호기를 저 아래로 출격시켜야합니다. "
해상 한가운데에서 대사도전을 지휘해야 하는, 웃을래야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상에서 사도들과 맞닥뜨렸습니다만, 이제는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바다에서 제6사도를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F형 장비를 착용해야 할지 해저까지 내려갈 장비를 준비해야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이래야 원, 난감하게 됐구만. 이래서야 무사히 본부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
잠시간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내뱉던 미즈노미야는 나루미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골치아픈 일을 시작할 준비는 됐나, 대위? "
>>951 조심스레 중앙지령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에는 다소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중앙지령실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제히 화면 앞에 앉아 상황을 모니터링중인 오퍼레이터들, 그 뒤에서 지휘중인 부장급 직원들. 그리고 중앙 벽에 보이는 화면.
- 쏴아 ....
저거..... 바다 한가운데 아닌가요? 믿을 수 없는 화면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대체 왜 바다 한가운데 파도가 요동치고 있는 화면이 송출되고 있으며, 그리고 왜 그 옆에 [ PATTERN BLUE ] 사인이 떠있단 말입니까?
- 현재 상황 보고해. 무슨 일인지 다! - 북극해역에서부터 태평양을 통해 해류를 타고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에서 관측된 기록은 없습니다! - 패턴 블루! 사도입니다!!!!!
"신입 직원이십니까? "
저 앞에서 큰 소리로 하나둘씩 직원들이 보고를 올리고 있는 와중, 중앙에서부터 현장을 확인하고 있던 여성 하나가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사에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 위로 칼같이 잘린 분홍빛 단발, 단정히 걸친 하얀 가운.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입니다.
"저는 기술부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수석 과학자 유즈키 이오리. 앞으로 이모리씨와 업무를 함께 맡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꾸벅 고개를 숙인뒤, 중앙에 배치된 빈 자리를 가리키며 사에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려 하였습니다.
"시간도 시간이니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도록 하지요. 앞에 배치되어있는 자리에 앉아주시겠습니까? "
중앙지령실을 보자마자 아까 했던 개미굴같다..란 생각을 더 지우기 힘들어졌다. 다만 다른 점은, 이제는 대체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일지 찾기 어려웠단 점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끼어들을 틈조차 없어 보였다. 화면에 가득 뜬 바다와 패턴 블루란 말의 의미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사고회로가 정지되기 시작했다. 오직 '사도'라는 단어만이 상황의 급박함을 일깨워줄 뿐이었다. 가만히 서서 상황을 파악하던 사에에게 기술부 부장의 목소리는 한줄기 빛 같았다.
"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덩달아 꾸벅 고개를 숙인 사에는 속으로만 사실 우리 초면은 아니랍니다? 하는 때 아닌 농담을 중얼거렸다.
@이오리의 지시에 따라 착석한다
959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My9eRaL/i6)
2022-02-11 (불탄다..!) 00:03:21
>>953 OK 사인이 올라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간 내부로 빠른 속도로 브리핑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나츠키는 들을수 있었습니다.
[ 현제 북극해 방향에서 태평양을 거쳐 이곳 제3신도쿄시 방향을 통해 사도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도는 수중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이동할 수 있으며, 머리 위에 달린 헤일로를 통해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 [ 원칙대로라면 사도가 도시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움직여야 하겠습니다만, 예상외로 굉장히 위험한 사도가 내려왔기 때문에 저희는 도시 밖으로 출동하여 사도를 저지하게 되었습니다. ] [ 나츠키양, 나츠키양께선 수중에서 장시간 움직여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
>>954 언제나처럼 게이트 내 하얀 건물에서 빠르게 플러그 슈츠로 환복하고는, 타카기는 영호기 뒤편에 솟아있는 엔트리 플러그를 통해 탑승 과정을 밟으려 움직이려 하였습니다. 조종간에 타고, 문이 닫히기 무섭게 얼마 지나지 않아 발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주홍빛 액체에 잠기며..... 여느때와 같은 싱크로 과정을 거치고, 다시금 초록빛 철벽을 마주하자마자, 타카기 역시 [ SOUND ONLY ] 란 화면이 정면에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절제되지 않은, 굉장히 다급해보이는 목소리였습니다. 이 목소리를 타카기는 이미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유즈키 사오리의 목소리입니다.
[ 타카기, 왔구나! 정말 다행이다, 연락을 보내려고 지금 번호를 누르고 있던 참이었단다! ] [ 시간이 얼마 없으니 바로 간단히 상황을 브리핑하도록 할게. 준비가 됐다면 화면 위로 OK 사인을 보내주렴! ]
웃겨서 웃는 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마른 웃음소리를 흘리며 살짝 눈을 깜빡였다. 그러니까 이번에 나온 사도는 물 속에서도 다니고 공중도 날아다니고? 태평양을 거쳐 오고 있다는 사도, 그리고 수중에서 장시간 움직여 본 경험을 물어본다는 건... 아니 설마...
"설마해서 여쭤보는 건데 설마 지금 바다 속으로 가야한다는... 거죠...?“
평소에도 표정관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진짜 이번에는 질겁하는 표정을 숨길수가 없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거지. 안그래도 LCL과 닮은 붉은 바다가 싫어서 바다에 놀러갔을 때도 발을 담그기는커녕 파도가 발에 닿을까봐 필사적으로 뒷걸음질치곤 했었는데 이젠 아예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한다고??
"...하.. 아니... 아― 진짜... ...수중에서 장시간 움직여 본 경험은 없어요. 수영 수업 때 잠수해본 경험은 있지만 그렇게 길진 않고...“
조종간을 잡고 있던 양손을 들어 거칠게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아니 진짜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야. 왜 하필 바다냐고. 왜. 입술을 꾹 물었다가 놓으며 이오리 씨의 물음에 답했다. 수중에서 오래 움직인 경험같은건, 없어요...
@ 일단 대답은 하는데 아이고 돌아버리겠네 증말
968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My9eRaL/i6)
2022-02-11 (불탄다..!) 01:01:40
>>958 사에는 조심스레 자리에 앉아 눈앞의 모니터를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기술부 사무실에서 보았던 사에의 컴퓨터와 비슷한 화면이었습니다만, MAGI 프로그램에 의해 현재 상황에 필요한 창들이 이미 여러개 떠 있었습니다. 화면에는 사도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화면과 함께 파일럿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싱크로율과 플러그 심도 그래프 등이 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앙에 보이는 급속도로 바뀌는 그래프였습니다. 저거... 사도의 코어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아닌가요?
"사도의 코어 위치 파악은 사도 섬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체가 뜷려도 부서져도 금방 재생하는 사도인 만큼, 일격에 코어를 부수지 않고서는 사도를 무너트릴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사도가 가장 취약한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저희 기술부 소속 오퍼레이터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에가 입사하기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만, 우리는 이미 사도와의 격전 중에 코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알수밖에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제5사도 라미엘. 초장거리에서 겨우 코어를 요격해 제압하였던 사도. 그외에도 많은 사도들을 코어를 부숨으로써 제압하였지요. 사도에게 있어 코어는 급소이자 심장과도 같은 부위입니다. 그렇기에 약점 간파와 코어 위치 파악은 기술부 소속 오퍼레이터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도시 내부가 아닌 도시 외부에서 대치를 벌일 예정이기에, 저희는 파일럿과 사도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됩니다. MAGI 프로그램 조작을 통한 도시 내 건물 제어 등 부분은 전술작전부 직원들이 맡을 일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저희 직원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다소 알다가도 모를 이야기를 내뱉던 유즈키 이오리는, 모니터 한켠 화면에 수면 위로 서서히 무언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사에에게 이렇게 지시하려 하였습니다. "
"시간이 없으니 바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모리 양, 사도가 물 위에 올라오는 대로 약점 간파를 시도해 주십시오. 가능하시겠습니까?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하네. 사도의 약점 간파 및 공격 패턴 분석, 그리고 파일럿에게 실시간으로 상황 전달. 중앙지령실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이곳에서 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거야. 이해가 됐나? "
만약에 노트북을 열어보게 된다면, 나루미는 중앙지령실에서 보았던 모니터의 화면과 거의 동일한 화면이 펼쳐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바탕화면에 네르프 본부의 로고가 아닌 유로 네르프의 로고가 박혀있고,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세팅되어 있는 걸 제외하면 기본적인 것은 네르프 본부에서 쓰던 것과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이정도로 인터페이스가 똑같은 걸 보면, MAGI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군 측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장소가 바다인 만큼 우리는 주변 해군들에게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느 쪽이던 연락을 돌릴 수 있다면 지금 즉시 하도록. 사도가 올라오고 나서는 늦어. "
가볍게 숨을 고르며 미즈노미야는 이렇게 나루미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할 수 있겠나? "
969Episode Two : Relentless ◆5J9oyXR7Y.
(My9eRaL/i6)
2022-02-11 (불탄다..!) 01:02:37
>>967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