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926 (>>911 쥐어줌) 페로사: 그 고생을 한 게 뭐 어때서. 페로사: 그 고생을 한 덕에 나는 살아남을 수 있었고.. 페로사: 좋은 것들을 먹어볼 수 있었고, 페로사: 많이도, 최신도 아니었지만 영화며 드라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볼 수 있었고. 페로사: 너와 다름없이 그런 이야기들을 감히 꿈꿔볼 수 있게 됐고. 페로사: 널 만났을 때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도 하나 마음속에 담아둘 수 있었는걸.
프로스페로는 이따금 저 자신을 얇게 저며 판매대에 올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곤 했다. 혹은 제 목에서 경쾌한 뚜둑 소리를 들을 때까지 한껏 비틀고 싶어지곤 했다. 프로스페로는 약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리고 스텔라를 향해 걸어갔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곤충을 닮은 그 사내는 지금 그 어떤 때보다 자신을 죽이고 싶었다. 나는 어째서 나 자신의 시체는 토막내지 못하는가? 토론하기엔 이미 늦은 명제다.
오늘은 스텔라의 약이 떨어지는 날이었다. 프로스페로는 이를 악물었었다. 약을 챙겨, 빵집으로 향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동생의 '가족'에게 제 신분을 밝혔다. 스텔라를 한 번만이라도 봐야 한다 사정했다. 약은 들키지 않도록 꽃다발 틈새에 숨겨갔다. 숨긴 장소가 꽃다발인 것은 순전한 충동이다. 나도 가끔은 감성적이고 싶어서, 그리고 꽃다발을 든 남자가 뺨을 맞고 쫓겨나는 광경은, 나 혼자 우스꽝스럽고 말면 되는 문제니까..
나는 아무래도 너와 관련되기만 하면 눈물이 아주 헤퍼지는 성 싶다.
빨간 꽃잎이 빵집 바닥에 짓뭉개졌다. 프로스페로가 장미 한 송이를 밟았기 때문이다. 약은 몰라도 술 냄새는 맡을 수 있다. 사실 아편 냄새도 맡을 수 있다. 이건 역겨운 사정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내가..."
술잔을 빼앗아 술을 그대로 바닥에 쏟아버리려 했다.
"날 죽이라고 했잖아."
웃음지었다. 퍽 일그러진 모양이다.
"날 죽여도 되니까, 제발... 이번 한 번만 내 말 들어달라 애원했잖아. ...내가 얼마나 더 바닥을 기어야 이번 한 번을 들어줄래?"
>>929 (앓는소리)(부비부비) 아니야아아 나 영양제도 챙겨먹구 하나도 안 아파아아 바니걸로 안 된다니 역시 제롬주(???) 그렇다면 코스튬이 아닌 일상복으로 승부를 보겠어(?????)(아스 : (해탈))
아니 일정은 꽤 일찍 끝나는데 ㅎㅎㅎ 기다리느라...^^
오 그런 흐름인가. 그러면 문 닫기 직전에 찾아왔는데 잡화점에 아스는 없고 왠 남정네들(로노브,포레)만 있어서 여차저차해서 앤빌로 하소연하러 간 아스를 찾아오는 일상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지? 이러면 전에 페로사주랑 말했던 3인으로 연계도 가능하구. 개인적으로는 치료 일상과 그 다음간에 세계관 내 시간 텀이 있으면 좋겠네. 적어도 일주일 정도 연락 안 됬던 걸로.
"흐음?" 여느때와 같이 생각할 때의 작은 신음이지만, 그 끝은 의문형이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 손으로 직접 끝내버리면 되지 않나.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생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저주이며, 그것을 진실로 갈구하는 자는 빼앗기고, 거기 덧없음을 느끼는 자만이 가질 자격을 인정받는다. 그 모순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기적에 대해 건배." 그는 빈 잔을 들고는 공연히 시시덕거렸다.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직이 울렸다.
"…그렇군." 삶에서 구해낼 무언가, 라. 실로 희극적인 표현이면서도, 비극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이 삶이란 저주에서 눈돌릴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끝없이 의미를 갈구하는 불쌍한 어린양들을 보살피소서. 그러나 답은 들리지 않았다. 뻗어오는 손길도 없었다. "그래… 그렇지." 그 또한 도망쳐온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유따위 찾을 새도 없이, 꽁지빠지게 이곳으로 도망쳤고 제 한몸 살고자 내뺐다. 아직도 삶의 이유 또한, 이 모든 고통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살아가야하는 이유 또한 알지 못했다. 그러나 단 한가지만은 확실했다.
"악어는 유쾌하게 이빨을 드러내고 웃으며…" 그는 돌연 무언가를 낭송하기 시작한다.
악어는 유쾌하게 이빨을 드러내고 웃으며 솜씨 좋게 발톱을 뻗어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지. 다정하게 미소 짓듯 턱을 벌리고서! *
"…이 행간에 내포된 의미를 알겠나?" 지옥의 구덩이보다도 어둡고, 썩기 직전의 과실보다 달콤한 복잡미묘한 향이 퍼져왔다. 그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우리네 삶의 모든 요소들과 같이. "그건 바로… 자네가 최고란거지!" 상을 탕 하고 치는 큰 소리가 들린다. 허구나 실제 삶속의 온갖 바보들이 그러하듯, 실없이 히히 웃던 그의 행동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의 그는 썩 기분이 좋아뵌다는 점이다.
>>943 (쓰담쓰담)(키득키득) 으응 그러면 믿을게요... 그럼 수면시간은 몰라도 지금처럼 몸은 잘 챙기기 약속 ㅋㅋㅋㅋㅋㅋㅋ 일상복... 이건 너무 쎈데... 둘 다 주시면 안 될까요 네?(제롬: (아스 쓰담쓰담))
ㅎㅎㅎ...ㅎㅎ....제롬주 역시 죽는게 맞는 것 같다 이 죄를 갚으려면 죽어야만 한다...(머리깸!)
앗 페로사주가 괜찮으시다면 저는 환영이에요~ 그럼 저번에 봤던 그 재수없는 사람(?)이랑 무표정한 남자만 있어서 아스 어딨냐고 하다가 조금 말다툼이 일어났을 수도 있으려나요..? 흐음흐음. 혹시 아스주... 일주일간 의식불명이었던 거랑 그냥 치료받느라 연락 못 했던 쪽... 어느쪽이 더 마음에 드시는지...(???) 전자는 아스가 연락했어도 못 받은 거고 후자는 아스도 제롬이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느낌?
>>911 (냠냠) 페로사 그런 말 반칙이야..!!! 에만이가 눈 동그랗게 뜨다가 팔 벌리더니 이내 꼬옥 안아줬을 거야.. 그리고 키차이는 나지만 머리를 열심히 쓰다듬어보려 하지 않았을까..?
에만: 으응. 살아남을 수 있었지. 에만: 그렇지만 그 순간에 아팠던 게 아니었던 건 아니잖아. 에만: 그동안 힘들었지.. 에만: 이젠 다 괜찮아. 그리고오.. 전부 괜찮아질 거야. 오늘 밤은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제법 밝은 셰바의 달이 떴고, 날씨는 추웠지만 이대로라먼 내일은 포근해질 테니까. 좋은 날이야. 커다란 사자야.(쓰담)
>>944 ;0; 안 죽여!!! 우리 이리냥이 빵이랑 스프랑 과자랑 샐러드랑 배부르게 먹여주고 예쁜 꼬까옷도 입혀주고 해야 할 나이인데 잉잉잉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