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등 위로 무너져 내리는 도시 다들 아무것도 몰라 그저 걸어야 해 거리를 가득 매운 너희들, 아주 볼만해 너흰 벗어나지 못해, 구속돼 자유로우니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기위해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앤빌의 문지방은 페퍼의 정수리를 치거나 하는 일 없이 그를 앤빌의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처음 보는 풍경은 아니다. 영하의 날씨를 페퍼의 몸에서 씻어내주는 듯한 훈훈한 한기와 주방에서 풍겨오는 요리 냄새, 그리고 손님들에게 따라진 술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 공업용 조명을 천장에 달아놓은 듯한 조명들과, 한때는 공장이었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거친 인테리어. 마감이 되지 않은 벽돌 벽이라던가, 나무 타일이 붙은 천장이라던가. 나무를 대충 주워다 만든 듯한 거친 외형의 랙이라거나. 이 곳은 부랑자, 침입자, 모험가, 외톨이, 살인자, 탐사자, 강도들을 위해 지옥 변두리에 만들어진 조그만 안식처였다.
이 바텐더가 누군가를 올려다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만, 이렇게까지 올려다보는 일은 많지 않다. 앞에 있는 손님의 마이타이에 불을 붙여주고는, "좀 뒀다 끄고 드세요-" 하던 바텐더는 바에 들어오는 벨소리에 문으로 시선을 돌린다. 으레 머리가 있는 지점에 시선을 두었다가, 누런 고분자 재질로 둘러싸여 있는 가슴팍이 보이자 시선을 더 들어올린다. 그제서야 페퍼의 회색 눈동자와 바텐더의 선명한 푸른 눈동자가 시선이 맞는다.
"또 오셨구만, 비티 씨." 페로사는 죠죠력 높은 별명으로 페퍼를 불러오며 사람좋은 웃음을 씨익 웃었다.
"어디 보자. 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버번은 두 가지가 있는데... 니트로 먹을래, 온더락으로 먹을래?" 추운 날씨에 다 죽어가는 사람이라는 키워드만 듣고도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는지, 페로사는 위스키 병 두 개를 꺼내 흔들어보였다. 'Cinder King', 그리고 'T3G'. 둘 다 버번 위스키이며, 신더 킹은 100프룹, T3G는 115프룹이 마크되어 있다. 페로사의 바에 오면 종종 이렇게 만나본 적 없는 친구를 소개받는 날도 있었다.
>>884 그렇긴 하지..! 칸나도 진의 사업에 의뢰할 일은 없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약자는 아마 진의 타깃이 되지 않을테니까. 반대로 타깃이 겹치는 상황? 으로 칸나가 노리던 녀석이 진에게 당하 행방불명 당할 적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노리던 녀석 본인, 작게는 조직원이 없어지자 ??? 어디 튀었나?? 싶어서 조사하다 진의 사업에 대해 알게 될수도 있을꺼 같아. 딱히 건드릴 이유가 없어 뭘 할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또 궁금한게! 진은 일에 실패 같은 것을 허용할까? 그리고 고객은 어떤 고객을 받을까? 칸나가 누군가의 복수 목적으로 타깃이 된다면..! 이라는 상황은 어떨까? 더불어 진이 칸나에 대해서 (케르베로스 블랙이라 불리는 비질란테) 알고 있을지도 궁금하네.
아니면 의외로 밖에 살고 있을 적에 (약 8년 전) 만난 적 있을지도?
이도 저도 아니면 초면인 상황으로 돌릴수 있고! :D 그건 그것대로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ㅋㅋ
Q) 핑크 다크의 소년이니 마소년 비티니 하는 이야기 모르겠어요 A) 마소년 비티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작가 '아라키 히로히코'가 죠죠 시리즈를 연재하기 이전에 연재했던 초기작이다. 이후 아라키 히로히코는 죠죠 시리즈 4부를 연재하면서 만화가 캐릭터인 '키시베 로한'을 내어놓는데, 키시베 로한의 대표작의 제목을 '핑크 다크의 소년'으로 설정했다. 이 핑크 다크의 소년이라는 제목이 마소년 비티를 빗대어 헌정한 것이라는 썰이 있다. 참고로, 페퍼의 트톡 닉네임이 바로 '핑크다크의 소년'.
>>900 일에 실패는 없습니다 그것이 '일'이니까...!!!!!! 하지만 이미 돈을 받고 구금해놓는 일을 하는 이상 절대 죽일 수는 없으니까~ 칸나가 타겟을 죽이려 드는 이상 분명 지키려 들 거 같죠?? 그 과정에서 칸나한테 휘하의 직원도 몇 명 살해당하고! 그리고 칸나는 시체에서 진의 조직을 알아낼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마 혐관???!!
칸나에 대해서는 타겟이 됐을 경우엔 조사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알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엔 잘 모를 거 같아요 일단! 하지만 신문 3면 쯤에서 <케르베로스블랙이 또 누군갈 죽여...시민 "쫄려"> 이런 기사를 읽어서 3초간 생각하다가 어! 너! 걔냐! 할 거 같기도 해요~
칸나가 타겟이 된다면 어떤 수를 써서든 잡아넣을 거 같아서~ 이쪽은 일상으로하기엔 어려울지도?? 그렇습니다!
>>908 내가 봐줘도 말이지... 에만주 몸이 에만주를 안 봐줄 거야... 의사 선생님이 카페인을 먹지 말라고 했으면 먹지 말라고 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그렇지만?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는? 괜찮을지도? 잠들 때까지 내가 계속 있어줄게. (잠깐 여기서 후레대사가 내손멈춰)
스텔라의 첫 반응은 그것이었다. 의외라는 것과 놀랐다는 것 그리고 오랜만이라 반갑다는 것 등등의 복합적인 의미가 들어있는 '오' 한 마디. 또 이 저주받은 시궁창의 또 다른 노숙자가 누워있는 꼴이었다면 적당히 쫓아낼 참이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 '오'의 다음에 드는 생각은 짧은 감상평이었다. '길고양이'. 그래, '길고양이.'
" 나는 또 어떤 겁 없는 녀석이 우리 구획에 들어왔나 싶었지. "
사실 누가 들어오던 상관 없는 곳이다. '구획'이라는 이름으로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그 안에는 호라이즌 블라인더스 외에도 그냥 이 곳에서 살고있는 소시민들이 한가득 이었다. 오히려 그 편이 더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텔라는 미소를 지어서 그 웃는 얼굴에 화답했다.
" 운명이라- 운명좋지. 생각할것도 없이 전부 그 탓을 하면 되니까 말야. "
스텔라는 '일어나자' 하고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가족회의에서 그런 말이 나온 적이 있다. 요즘 길고양이들을 너무 많이 주워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 가족의 일원도 아니면서 이래저래 손이 가는 길고양이들을 너무 많이 줍고다닌다는 것이었다. 스텔라는 '상관없지않아? 보기좋고.' 라는 또 알 수 없는 소리로 말하고 말았지만.
" 마침 잘 만났네. 지금부터 나도 혼자라서 심심했는데 말야. 자~ 일단 인사부터 할까? "
스텔라는 싱글싱글 웃으며 들고있던 짐을 벤치에 적당히 내려놓고 두 팔을 벌렸다. 그리곤 '뭐해? 안겨봐~' 하고 한 마디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