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7117>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2 :: 1001

◆RCF0AsEpvU

2022-01-16 02:32:16 - 2022-01-17 14:56:44

0 ◆RCF0AsEpvU (s7PXu/hMlc)

2022-01-16 (내일 월요일) 02:32:16


"아 이런... 이게 끝인가."
"이제 피를 존나게 흘려서 죽는 건가..."
"네가 존나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넌 아직 모르고 있어."
"뉴 베르셰바는 넓어. '진짜'가 너희들을 없애버릴거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237 하웰주 (7lA0Fw/ap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2:15

다들 안녀ㅕㅕㅇ!!! 바쁘지 않앗으면 좋겠다ㅏㅏ 집에 가고 싶어....!!
회사야 나를 집에 보내줘(회사:안돼)

238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2:35

파악이 안 될 땐 전체공격이지(?)
다들 좋은 밤.

일요일 8분 남았다.

239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2:35

(다이스의 극딜에 시무룩해짐)

아슬란주 어서와~ 웰컴웰컴~

240 아슬란주 (Y.n4Ws.IkM)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2:52

내일 일찍 일어나야해서 가야하지만 다들 안녕이에요! 쫀밤 보내세요들~!!

241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11

>>200 두가지를 다 제시해줬으니 선관을 가볍게 짜고 시안주가 말한 그 상황으로 돌리는 것도 좋을거 같네! 물론 없어도 되고.
애들람은 4개월 전부터 조용히 사람들 조사를 하고 다녔는데, 그래서 시안을 일방적으로 알 것 같아. 이런 일방적 선관도 좋고~ 소소한 사건을 덧붙여서 쌍방이 아는 걸로 가도 좋아!

242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11

아슬란주 하웰주 하이하이여요

243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17

오 아쉬워라. 잘 자 아슬란주. 굿나잇.

244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41

잘 자 아슬란주!

245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44

>>234 이런게 약점이시구나...(메모)(?)
하하하하하 선생님 저희 대화로 풀어나갑시다 협박은 좋지 않으니까요 일단 그 사진집은 내려놓으시고(중얼중얼)
저는 아스주가 그렇게 따뜻한말 해주시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좋아요...좋아해요...(꾸우우왑)(부빗)

246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3:47

하웰주도 안녕이야~ 다들 일요일의 끝을 달리고 있구나~~

247 시안주 (dzC3DEhg/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4:07

>>237 곧 12시인데 아직도 회사인 거야????????
대체..... Oo...

248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4:17

하웰주 어서오세요~ 아슬란주 잘가요~~

아...일요일이 6분...

249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4:43

>>237 (((대체)))

현생에 시달리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인 거시야..

250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4:52

다들어서와잉~
아슬란주는 다시 가는구나 나중에 또봐!

251 에만주 (3kRMwggkiA)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5:01

아슬란주 굿밤이야~😊

>>220 아이고 내가 오늘 스위치를 꽉 눌러버렸네~ (긴장)

직장인 에반데(얼감) 전국의 직장인 참치들 전부 행복해지자고... 안정적인 월급과 휴식과 아무튼 행복 가보자고

252 이리스🐈‍⬛ 주 (rielNpyce2)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5:09

아이고 하웰주...(´°̥̥̥̥ω°̥̥̥̥`)

253 에만주 (3kRMwggkiA)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5:29

하웰주도 회사의 마수에..(뽀다담)

254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5:32

그러고보니 애들람도 정부소속이구나~
정부친구~ (?)

255 피피주 (LCzK46NtOI)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5:58

12시를 달리는 이시간에 퇴근을 못했다고
이건...이건 에반대

256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6:05

>>237 아직 회사인거야? 세상에

현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네 이러니까 밤에 불타는구나^-ㅠ

257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6:36

>>당신이 제법 마음에 들어. 진심으로.<<
과몰입해버릴거야. 아슬란씨(???)

온 사람들 모두 어서와.

258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7:09

(재택근무에 고통받는 직장인)

아슬란주 살아남는거야~~ 굿밤굿밤~

259 브리엘주 (/k.nYPa9Bw)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7:51

아슬란주 잘자고, 하웰주 힘내.....(쓰다듬) 쥬주도 고생이구나. 쓰다듬쓰다듬.

260 스텔라 - 이리스 (rlYilGeJlk)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8:11

배운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망가진 인형이라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카피캣이다. 스텔라는 들려오는 말을 가만히 들으면서 느리게 눈을 꿈뻑이다가 종국에는 멍하니 뜬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동생은 자신을 의지하고있다. 동생이기에, 언니를 의지한다. 왜냐면 가족이니까. 스텔라는 잠깐 눈을 감았다 뜬 사이에 무엇인가를 보았다. 빵이 먹고 싶다던 그 어린 스텔라는 오빠를 의지했다. 동생이기에, 가족이기에 오빠를 의지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 네가 하고싶은걸해. "

스텔라는 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했다. 할 줄 모른다거나, 할 수 없다거나 하는 것들은 조금 더 멀리 바라봐야했다. 언젠가는 자기만의 감정으로 자기가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지. 좀 더 특별해지고 싶다는 말. 스텔라는 그래? 하고 대꾸했고 잠시 생각할 시간과, 답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으리라.

" 모든 가족은 나한테 있어선 하나하나가 특별해. 모든 사람의 이름을 알고, 그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다 알고있어. "

아편이, 정신을 몽롱하게 하고있어.

" 그리고 이리스도 내 동생이니까. 다른 사람과는 다른 하나뿐인 동생이니까 나한테는 누구보다 특별해. "

대체불가능한 하나뿐인 가족. 스텔라는 그렇게 생각했다. 가족에게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주고 애정과 사랑을 준다. 적어도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사장의 입장에서는 상하관계를 구분하고 명령을 내리지만 가족의 큰 언니로써는 또 다르게 행동한다. 공과 사는 철저히 구분해야하니까. 그것이 결속력이고, 조직을 이루는 근간이니까.

" 내가 이리스에게 특별한 것처럼 이리스도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네가 머물고 싶다면 언제든지 찾아와서 있고싶을만큼 있어도 좋아. "

스텔라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었다가 툭 떨어트렸다. 정신의 몽롱함이 몸으로 퍼져간다. 힘이 점점 빠지는구나. 술 때문인지, 술에 섞여있는 약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 아, 그리고 이건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명령이야. "

261 쥬주 (Tbhgb3neVU)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8:12

다들 이 시간까지 깨어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들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감내해야 하는가~

262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8:52

쥬주도 현생 힘내시는 거에요...(토닥토닥)

263 애들람주 (InXkj/t/IQ)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8:53

>>254 엇 그러고보니?
정부소속 A.I랑 정부소속 해커라... 조합이 재밌을 거 같다 심장이 발랑발랑해

264 아스타로테주 (CQvYzYEEA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8:59

>>245 (정보:제롬주 한정 약점이다)
바로 넣는 건 성급한거 같으니까 일단 앗 (놓침)(잘가 사진집아)
아이구 귀여워라. (쓰담쓰담) 뭐 대단한 말도 아닌데. 나도 제롬이랑 제롬주랑 많이 좋아해. 같이 놀면 즐겁고.

265 제롬주 (j3dJ0FfaO6)

2022-01-16 (내일 월요일) 23:59:40

애들람이랑 칸나 조합... 애들람이랑 에만 조합...
이 둘을 꼭 보고싶다

266 제롬주 (WAOHRei46A)

2022-01-17 (모두 수고..) 00:00:12

애들람이랑 쥬 조합두요 >>263 이거 보니까 갑자기 보고싶어졌고

267 쥬주 (C.Mwyj4XRg)

2022-01-17 (모두 수고..) 00:00:13

>>259 흑흑~ (치대기)
나 너무 슬퍼서 한쪽 옆머리가 눈을 찌르고 한쪽 옆머리는 입에 물었어~ 브주는 언밸런스컷 하지 마~~

268 이리스🐈‍⬛ 주 (7tho0xiduw)

2022-01-17 (모두 수고..) 00:01:15

음.. 스텔라가 약기운에 취해 잠드는 것 같아서 저걸 막레로 할까 고민이구만~

269 브리엘주 (W06fipi3tk)

2022-01-17 (모두 수고..) 00:02:29

>>267 아니 이걸 웃으면 안되는데 웃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쓰다듬)

270 제롬주 (WAOHRei46A)

2022-01-17 (모두 수고..) 00:02:46

>>264 그럼 저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거네요?(방긋)
안돼애애애애애애.....(눈물) 어쩔 수 없다 찾으러 댜녀올게요(?)(시공으로 빨려들어감)
크윽 쓰다듬이 너무 중독된다...(고롱) 저도 이렇게 잡담하고 일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요... 그래서 좋아요...

271 애들람주 (4xJNEhJm62)

2022-01-17 (모두 수고..) 00:03:12

>>265 >>266 제롬주도? 나두!
오십번백번공감도장찍어버려^-^

272 아스타로테주 (DyXqOGZYfE)

2022-01-17 (모두 수고..) 00:04:05

모든 관계성이 꿀맛인 어장이 있다구요?
예 바로 여깁니다

273 제롬주 (WAOHRei46A)

2022-01-17 (모두 수고..) 00:04:06

>>271 (하파 짝!!!!!)
애들람주가 맛잘알이신 듯 하다 일상 많이 돌려주세요 히히(팝콘준비)

274 이리스🐈‍⬛ 주 (7tho0xiduw)

2022-01-17 (모두 수고..) 00:05:04

>>272 ⁽⁽٩(๑˃ᗨ˂)۶⁾⁾

275 Opium (N.RV9.plRY)

2022-01-17 (모두 수고..) 00:05:59

스텔라는 침대에 누워 식은땀을 흘리고 인상을 잔뜩 구기고 있었다. 총에 맞은 자리, 수술했던 자리가 욱신거리는 것을 넘어서서 엄청나게 아파오기 시작했다. 종국에는 너무 아프다고 아이처럼 말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몸이 아픈 만큼 깨져버린 기억의 편린이 가슴을 찔렀다. 그 조각은 너무도 날카로워서 한 번 박히면 빠지지 않고 점점 더 큰 상처를 내고만 있었다.

그래서 스텔라는 혼자있었냐면, 그건 또 아니었다. 옆에는 언니와 오빠가 있었다. 스텔라는 총에 맞은 자리가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자꾸만 기억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이야기했다. 빵을 먹고 싶다고 조르던 기억이, 배가 고프다고 울던 기억이. 그리고 하나뿐인 오빠와의 기억들이 자꾸만 자신을 아프게 했다. 가족이었을텐데. 첫 가족이었을텐데. 그만큼 애착이 가고 특별한 가족인데 절대 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상반된 마음이 자꾸만 자신을 아프게했다.

" 앨리스! 멍하니 서있지 말고 저 쪽 서랍 열고 아편을 가져와! "

남자는 그렇게 말했고 여자는 허겁지겁 뛰어가 서랍을 열고 손가락 하나만한 유리병에 들어있는 약을 꺼냈다. 약을 건네받은 남자는 위스키 병을 열고 술을 따르고 그 컵에 아편을 쪼르륵, 하고 따랐다.

" 자 스텔라. 마셔. 빨리! "

" 약..이잖아.. 약은 싫어. 경마를 할 때, 말들이 약을.. 먹잖아. 그 말들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봤어? "

여자는 어떻게 하냐면서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스텔라를 바라보다가 한 마디를 덧붙였다.

" 25초. 25초만 지나면 네가 느끼고 있는 고통이 사라질거야 스텔라. 자, 어서 마셔! "

그럼에도 스텔라는 거부했다. 자신이 아픈 것은 단순히 몸의 고통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나 뿐인 오빠가 보고싶다. 그리고 하나 뿐인 오빠를 죽이고 싶다. 하나 뿐인 오빠를 만나서 지난 이야기를 자랑하고 싶다. 하나 뿐인 오빠를 만나서 왜 그랬느냐고 지난 이야기를 추궁하고 싶다. 하나 뿐인 오빠. 너무나도 사랑하는 가족이면서 동시에 너무나도 죽이고 싶은 가족. 가족이기에 행복을 바라지만 가족이기에 그의 영원한 파멸을 바라는 죽을 것만 같은 애증의 굴레가 자신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 ....스텔라. 25초만 지나면 네 몸의 고통이 사라질거야. 그리고 네 머릿속의 고통도. "

가만히 지켜보던 여자가 한 마디를 더하자 스텔라는 그제야 눈을 뜨고 입을 벌렸고 남자는 들고있던 아편이 섞인 술을 입에 부어주었다.

" 착하지, 스텔라. 25초만 버티면돼. 25초. 그럼 네 머릿속의 고통도 사라질거야. "

약이 섞인 술을 마신 스텔라는 천천히 몸의 움직임이 잦아들었고 멍하니 눈을 뜨고 느리게 숨을 고르다가 한 마디를 더했다.

" ...모카번이 먹고싶어. "

276 페로사 - 아스타로테 (iBKRmY2wMI)

2022-01-17 (모두 수고..) 00:06:01

페로사는 상대방을 너무 아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해주지 못하는 일들이 많았다. 상대방이 가면을 내세울 때 그 가면을 벗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할 용기는 내지 못하는 것이 페로사였다. 특히나 아스타로테의 가면은 너무도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기에, 어디까지가 가면이고 어디까지가 얼굴인지도 분간하기 힘들었으니까. 그 가면을 벗기는 것은 페로사의 몫이 아니었다. 일단 지금 벗겨야 할 것은 이 덩치만 큰 부끄럼쟁이가 비밀을 꼭꼭 싸놓은 쑥쓰러움의 베일이 아닌가.

"젠장, 얼굴이 뜨거워. 아주 가관이겠네, 가관이겠어."

하고 푸념을 내뱉으며 페로사는 데킬라 한 잔을 더 따라서 죽 들이켰다. 그러다 아스타로테가 푹 찌른 한 마디에 그만 켁 하고 사레가 들리더니 푸아아아아 하고, 기껏 머금은 데킬라를 기세좋게 뿜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뿜기 직전에 필사적으로 싱크대로 얼굴을 돌린 덕에 바의 집기란 집기를 다 다시 씻어야 되는 참사는 면했다. 한바탕 뿜어버리고 신나게 켁켁 기침을 한 다음에 숨을 고르는 페로사. 이 집 리액션 혜자다.

"모르겠어." 숨을 고르고 나서야 페로사는 아스타로테의 질문을 받을 수 있었다. 페로사는 아직도 벌건 얼굴로 아스타로테를 빤히 바라보다가, 무언가 회상에 잠긴 얼굴이 되었다. "사실 첫만남은 좀 이상했지- 걔가 호위로 고용한 저격수에게 머리가 뚫릴 뻔했거든." 페로사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냥 바에 이따금 들리는 손님이었을 뿐이야, 그뿐이야. 이따금 한 잔씩 나눠마시고, 푸념도 들어주고... 그냥 평범한 손님들 중 한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턴 나한테 종종 기대기도 했었지."

페로사는 글라스를 물에 대충 헹구고 물기를 털어낸 다음 데킬라 한 잔을 더 따라서 들이켰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자꾸 아무도 없는 개인실에 눈길이 가더라. 걔가 아직도 거기 있는 것 같아서. 조그맣게 남겨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서. 뭔가 한 잔 마실 때마다 그 하늘색 눈동자가 어른어른거리던 거야." 생각해보면, 이 여인은 소녀다운 일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로 스물아홉까지 늙어버리고 말았다. 성장과정에서 파릇파릇한 청소년기와 꽃같은 20대를 송두리째 빼앗겨버리고 만 것이다. 낯간지러운 말이지만, 어쩌면 뒤늦게서야 10대에 멈추어 굳어버린 그녀의 마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걸 또 들먹이면 페로사는 아예 얼굴을 싸쥐고 바 뒤로 도망갈지도 모르겠다만.

"난 썩 똑똑하지가 못해서, 걔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를 모르겠네... 그냥 무의식적으로 언젠가부터 걔를 조금 닮아버리게 된 걸지도 몰라."

277 스텔라주 (N.RV9.plRY)

2022-01-17 (모두 수고..) 00:06:22

짧~은 독백 :3!

278 이리스🐈‍⬛ 주 (7tho0xiduw)

2022-01-17 (모두 수고..) 00:07:13

스텔라 ㅠㅠ 일단 스텔라주 답레를 막레로 할까? ㅁ아마 이리스는 저대로 스텔라 손 꼭 잡고 밤을 샐 것 같거든

279 아스타로테주 (DyXqOGZYfE)

2022-01-17 (모두 수고..) 00:07:37

>>270 글쎄? 그건 모르지? ㅎㅎㅎ
(잡음) 그깟 사진집 좀 없어지면 어때. 실물로 보면 되지. (아스 : 내 의견은?)
후후 이대로 완벽하게 함락시키겠다. 그리고...(씨익) 나도 제롬이 스진이랑 일상이랑 늘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도 기대하고 있고.

280 피피주 (OpuITFWjXA)

2022-01-17 (모두 수고..) 00:07:38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ㅏㅏ아ㅏ

281 제롬주 (WAOHRei46A)

2022-01-17 (모두 수고..) 00:07:49

피피 스텔라 관계성 존맛....
스텔라야.......

282 스텔라주 (N.RV9.plRY)

2022-01-17 (모두 수고..) 00:08:01

>>278 앗 그렇게 해도 된다 :3!! 저대로 스텔라는 약기운에 취해서 잠든걸로 하고... 응! 그렇게 해도 되겠다. 일상 재밌었다 수고했어 :D!!!

283 페로사주 (iBKRmY2wMI)

2022-01-17 (모두 수고..) 00:08:23

오늘도 순조로이 참취어장이 되어가는군

284 아스타로테주 (DyXqOGZYfE)

2022-01-17 (모두 수고..) 00:08:30

페로사가 뿜었어!

285 피피주 (OpuITFWjXA)

2022-01-17 (모두 수고..) 00:08:48

하아아ㅏ아ㅏㅏㅏ아ㅏ.... ... ..호라이즌블라인더스네이놈니네그러고도가족이냐...........................

모카번 진짜 아! 피피주 모카번 좋아해서 가끔 먹는데 이제 모카번에서 소금맛나게생겻음 스텔라야....내동생 아이고

286 이리스🐈‍⬛ 주 (7tho0xiduw)

2022-01-17 (모두 수고..) 00:08:56

>>282 수고했어! 아마 한동안 이리스가 스텔라 껌딱지가 될 것 같은데..(눈치)

287 이리스🐈‍⬛ 주 (7tho0xiduw)

2022-01-17 (모두 수고..) 00:09:55

>>285 왠진 몰라도 스텔라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이리스를 본 피피의 반응이 궁금하다. 그래봐야 저 녀석이 왜 저기있지 싶겠지만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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