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6069>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20 :: 1001

◆RCF0AsEpvU

2022-01-14 16:53:58 - 2022-01-15 19:27:45

0 ◆RCF0AsEpvU (WVhjbfSQqE)

2022-01-14 (불탄다..!) 16:53:58


붉은 안개와 한 밤의 꿈
깨지 않게 춤추고 싶어
인간다운 일을 강요받아도 굳이 필요하다고는 느끼지 않아
달이 아름다운 밤만이 올바르다 느끼고 있으니까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716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14:22

아.... 행복하다. 셋다 포즈를 이야기해주다니.
페로사의 노란 장미는 환영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달까~~ 늘 바에서 환영해주니까. 역시 페로사하고 술은 빠질 수 없지!

브리엘의 위태위태한 분위기는 충분히 보여진다고 봐 특히 독백에서? 아니 일상에서는 늘 약한 모습은 안 보이려고 하다 보니 그런 거 아냐? ㅋㅋㅋㅋ

>>708 (저도 못봤습니다)(내가 본 것은 항상 404...)

717 아스타로테주 (jY.FBaquG2)

2022-01-15 (파란날) 07:14:41

>>713 (비명횡사)(사인 : 페로사의 치명적인 매력)

718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16:07

>>710 응? 바싹 마른 겨울나무처럼 부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분위기가 나왔다고? 어라라? 왜 나는 모르겠지? (몰?루)

사실 묘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서...묘사로만 대여섯줄 잡아먹으면 상대 참치에게 미안해집니다..()

719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18:26

>>715 아이고 난 상상하고 성불해버렸어. 만족스러웠다....

>>716 아, 그래서 그런가. 사적인 곳이나 술 잔뜩 마시지 않는 이상 빈틈이 없기 때문일지도.

720 페로사주 (rIC8F/.AT2)

2022-01-15 (파란날) 07:18:28

>>718 >>>묘사로만 대여섯줄 잡아먹으면 상대 참치에게 미안해집니다<<< 나도 한때는 이게 공감될 정도로 쓸데없이 글이 만연하게 길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글빨이 안나와 서글프이..

721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19: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그래서 최소한의 묘사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으려 노력중이야. 잘 안되는 것 같지만.....

722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19:37

>>712 페로사 빨간 장미도 엄청 어울리지~~~~ 페로사 이즈 뭔들이다! >>713 페로사주.... 페로사 치인다. 여기 사람 죽어요(쓰러짐)

아스타로테주 맛잘알.... 표정까지 설명해주시는 친절함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꽃잎 물고 웃고 있는 것 너무 섹시큐트치명 매력인데

>>714 그렇게 큰 의미는 있는 건 아니고 그저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요... 그나저나 사복 브리엘 언젠가 일상ㅇ에서 보고 싶지만 머언 훗날이 될 것 같아 상상으로 만족. 안경 브리엘 최고다

723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21:45

묘사 그 적절함은 참 어렵지. 아 오랜만에 잡담에 끼어있으니 기분이가 너무 좋아... 이러니까 판이 매일매일 한 판씩 갈리는건가

꽃말은 그저 사람들이 정해놓은 것일 뿐, 꽃은 그 모습 그대로 예쁘지 아니한가...

724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21:46

>>722 아주 멀고 먼 일이겠지. 과연 누가 먼저 브리엘의 사복을 볼 것인가. 두둥탁.

아 근데 글빨이라는 건 뭔가 파박 하고 올라올 때가 있어서 그때 쓰면 된다고 생각해. 페로사주. 그리고 페로사주는 지금도 충분히 금손인걸.

725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22:56

잡담, 끊이지 않는 썰과 진단, 연성, 일상이 있으니까 그정도로 빠르게 갈리는 건 당연한 결과지.

726 아스타로테주 (jY.FBaquG2)

2022-01-15 (파란날) 07:24:03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시는 캡틴께 오늘도 감사의 기도를.(?)
진짜 고맙다니까. 우리 부정형 캡틴.

727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25:43

부정형 캡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인 스레는 오랜만에 참여하는데 너무 즐거운 것 같아. 자주 참여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나도 매일매일 오래오래 들어와잇고 싶다...(현생 봄)(안봄)

728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26:20

맞아. 가끔 꾸물꾸물하는 건 정말 싫지만........멋지지. 우리 부정형 캡틴.

729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27:51

음흠 맞아. 나도 현생 힘들면 잡담 못보는게 아쉬우니까. 그래도 현생을 외면하면 못쓰지.....(흐린시선)

730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30:34

현생도 열심히 살고 참치도 열심히 하는 그런 갓생을 살 수는 없을까(흐린시선)

731 아스타로테주 (jY.FBaquG2)

2022-01-15 (파란날) 07:31:45

현참일치의 삶은 몹시 어려운 일일지니.
어떡해 나 졸려

732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34:01

자라(마취총)
밤샘 참치들은 곧 해가 뜰 예정이니 자러 가도록

733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34:41

피곤하면 자러가야지....는, 아 해뜬다......(흐린시선)

734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36:00

오늘은 여유가 있을 것 같고 사람들이 온다면 일상도 조금 찾아 볼까나...

735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36:40

브리엘주는 언제 마지막으로 잤어... 얼른 자러 가라

736 페로사 - 아스타로테 (rIC8F/.AT2)

2022-01-15 (파란날) 07:37:14

롯시! 하는 간지러운 애칭에 페로사의 얼굴이 대단히 시큼한 걸 생으로 씹은 듯한 표정이 되었다. 재미나다는 듯 키들대는 소리가 뒤따르자 페로사의 표정은 (이모지) 모양으로까지 변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뿐이고, 아스타로테가 스툴 위로 나비 앉듯이 내려앉고 나면 페로사의 얼굴에는 다시 평소와 같은 여유롭고 느긋한 웃음이 걸려있다. 그녀는 무슨 건들거리는 불한당같은 태도를 과장되게 흉내내면서 아스타로테의 차림새를 훑어보고는 휘파람을 불었다. "기-집애 깔롱 끝내주게 잡고 왔네. 어디 파티라도 갔다오는 길이야?"

달카닥, 하고 아스타로테의 앞에 납작한 접시가 놓인다. 기본 안주다. 평소에는 꼼꼼한 편인 페로사가 유독 기본 안주는 내어주는 걸 잊어먹곤 했지만, 앤빌은 원래 기본 안주가 꽤 풍성한 편에 속했다. 오늘은 페로사가 기본 안주를 챙겨주는 걸 잊어먹지 않은 모양이다. 비스킷과 한입 크기의 초콜릿, 땅콩, 말린 무화과 몇 알과 얇게 썰린 파파야 설탕 절임이 접시에 깔끔하게 플레이팅되어 있었다. 파파야 설탕절임은 원래 말린 과일안주를 따로 주문해야 나오는 것이지만, 페로사가 아스타로테에게 종종 제공하는 서비스이기도 했다.

"내가 언제 자기 보고 싶지 않아했던 적 있던가?" 까르륵 웃는 아스타로테의 농지거리에 페로사도 웃는 얼굴로 한 마디 되받아주었다.

"뭐 나야 무난하게 잘 지내지. 얼마 전에 진상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저녁장사를 잡친 적이 있긴 한데, 그거야 뭐 이 동네에서 문제 축에도 안 들고. 아무튼- 뭐라도 한잔 마실래?" 페로사는 랙을 눈짓해보였다. "마실 기분이 아니면 수다만 떨다 가도 좋다고."

737 페로사주 (rIC8F/.AT2)

2022-01-15 (파란날) 07:38:25

>>736 >>>페로사의 표정은 (이모지) 모양으로까지 변한다.<<< 젠장 메모장을 쓰면 이게 문제라니까
이모지 = 😬

738 페로사주 (rIC8F/.AT2)

2022-01-15 (파란날) 07:40:00

아무튼 어장에 이제서야 슬슬 자러가라 플로우가 형성되는 모양인데 사양하지 않고 일단 자리에 누워나 보실까. 브리엘주도 아스주도 자러 가자구. (마취침 푸슛푸슛) 푹 잠들기를 빌겠어.

739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40:19

이모지 귀엽다 ㅋㅋㅋ 으 표정
말린 무화과 갑자기 먹고싶어졌어(의식의흐름)

740 브리엘주 (LI3ZKfGk0Q)

2022-01-15 (파란날) 07:40:41

그러게 말입니다. 자러가야지.....끊어서 자다보니 얼마나 잘지 모르겠지만.

741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41:31

페로사주 잘 자고 푹 자고~ 커튼으로 햇빌 잘 가리고 푹 자~! 오후에 만나~~
브리엘주 아스주 자러가라~~~!!!
어장은 내가 차지한다(두둥)

742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42:08

브리엘주 잘 생각했어. 얼른 자고 꿀잠 자기!

743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48:07

(((어장은 내가 접수했다)))

744 아스타로테주 (jY.FBaquG2)

2022-01-15 (파란날) 07:50:48

히히 페로사 반응 맘에 든다 나 꿀잠 잘 수 있다
브리엘주 페로사주 잘 자구 하웰주는 좋은 하루 보내구
뀨아앙 잠든다아아

745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52:02

ㅋㅋㅋㅋ 아스타로테주도 잘자!!!! 푹잠 꿀잠 자기!!!!!!(쓰다다다다다담)

746 페로사주 (3gohwEW27Q)

2022-01-15 (파란날) 07:52:59

하웰주가 접수한 어장에 나중의 아스주를 위한 티엠아를 하나 남기자면, 페로사가 말린 과일은 서비스로 주면서 육포는 서비스로 안 주는데 그 이유는 "말린고기 안주에 덤을 얹어주는 것은 괜찮지만 무료 안주에 육포를 서비스로 내주면 고기에 대한 모독"이라는 괴상한 지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진짜 tmi)

이 레스는 누워서 쓰는 것이며 그럼 이제 진짜로 자보겠다...

747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7:58: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육포에 덤을 주는 건 괜찮은데 무료안주에 육포를 덤으로 주면 안 되는 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 고기에 대해 진심인 페로사인 것인가. 고기는 고기 그 자체로 신성하지.

이건 정말 티미인데 최근 바에 가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겨울철 한정으로 무료로 석화를 주더라고. 술과 석화... 너무 잘어울려서 행복했다. 일반적인 석화보다는 작은 사이즈이긴 했지만 무료 석화인데다가 신선해서 너무 좋았어.

잘자 페로사주 (쓰다다다다담)

748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8:00:10

(이제 이 어장은 제것입니다)(아님)

749 시안주 (q.Y0ULdIVM)

2022-01-15 (파란날) 08:10:36

(깜빡 졸아버림)
Oo....

750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8:14:04

시안주 좋은 아침~!
더 자고 답레는 천천히 주어도 괜찮다구! 그리고 새벽이었으니까 말이야.

751 시안주 (q.Y0ULdIVM)

2022-01-15 (파란날) 08:43:22

그래도 미안해서... 음.. ◐◐
하웰주도 좋은 아침이야..

답레는... 일찍 나가봐야 할 일이 생겨가지고. 나중에 올려둘게. 미안해.

752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8:46:49

아냐.... 내가 더 늦어서 미안하다.... 요즘 현생이 여의치 않아서 계속 늦어졌네 ㅋㅋ큐ㅠㅠㅠ
조심히 다녀오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바라~!

753 페퍼주 (xAUWfSR6rQ)

2022-01-15 (파란날) 09:13:40

좋다 아침!
인사만 남기고 간다! (두둥)

754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9:16:05

페퍼주 좋은 아침~~!!!
조심히 다녀와~!

755 리스주 (cy26LZzexk)

2022-01-15 (파란날) 09:30:54

모두 존아침!

756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09:59:21

리스주 좋은 아침~!
ㄴ내가 요즘 너무 바빠서 오랜만인 것 같네~~~

757 리스주 (cy26LZzexk)

2022-01-15 (파란날) 10:10:32

그러게 ㅋㅋ 언제 같이 일상돌리고 싶은데 ㅋㅋ

758 하웰주 (Zd7GEl5IjA)

2022-01-15 (파란날) 10:35:18

지금은 어때? 나 오늘은 쉬는 날이라 시간 괜찮아~~!

759 리스주 (cy26LZzexk)

2022-01-15 (파란날) 11:11:21

나도 괜찮아! 그럼 언제 할까?

760 피피 - 브리엘 (jB6W230pNY)

2022-01-15 (파란날) 11:11:33

"에이, 농담도 참. 저기 뒤에 있는 형씨도 아니라고 헛기침하잖아."

아마 저 여자의 경호원 노릇하는 놈인 것이 분명하다. 잠시 시선을 브라이언에 두었다가 옮겼다. 전투 능력, 좋지. 뭐든 제 손아귀 안에 쥐어서 나쁠 것 없다. 하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힘은 쇠한다. 몸뚱아리는 둔해진다. 순간 판단력은 흐려진다. 눈은 혼탁해진다. 결국 나이 먹은 투견은 버려지기 마련이다. 파충류가 필요없는 피부를 벗듯, 조직에서 탈락해 떨어져나간다.

"그럼, 꽤 복잡한 수술까지 할 줄 안다고."

수술 내용까지 지껄이지 않은 것은 고객 보호 차원이다.

"약학을 잘 아니까 말이야. 약 처방도 해줄 수 있어."

긁지 못하니 손톱으로 목덜미를 지그시 누르는 것에서 그친다. 가려워.

"하지만 브리엘 씨, 나는 다정한 사람한테 약한걸."

한 손으로 입 가린 것은 매한가지다. 신경질적인 헛웃음을 보아하니 '다정한'이란 말에 무언가 감흥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말고. 어쨌든 핑계로는 괜찮다.

"그리고 내 목에 대해 지적한 사람은- 내 아주 오래된 친구랑, 의사 하나밖에 없었어. 브리엘 씨가 세 번째네."

축하해. 목에서 손을 떼며 히죽댔다.

"거슬린다, 라는 말을 하면서 조언까지 해주는 다정함은.. 이 빌어먹을 도시에서 드물어. 알고 있어?"

우리 서로 경계선이나 정의내려 보자고. 내가 어디까지 다가갔을 때 화를 내는지 알려줘.

761 리스주 (cy26LZzexk)

2022-01-15 (파란날) 11:12:42

피피주 하이!

762 피피주 (jB6W230pNY)

2022-01-15 (파란날) 11:13:55

밍나 하이하이

763 페퍼 - 피피 (xAUWfSR6rQ)

2022-01-15 (파란날) 11:15:25

"…당분간 술은 절대 안 마셔."
단호하게 말하던 그의 말에 농담조가 섞여있었는지, 아니면 진지하게 하는 말인지는 모를 것이다.

"어쨌든, 난 지하실에서 시체 발효시키는 냄새만 안 난다면 상관이야 없다만…"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서서 말했다.
"이전에도 말했지? 친구나 믿음의 정의에 대해서 굳이 설명하기도 구차하지만. 의심이란 부부끼리도 할 수 있는거고 친구끼리는 물론 당연히 수반되는거라고."
T/ash ta/k 라는. 그 수상한 SNS에서 페퍼와 둘은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지극히 냉정한 말이지만, 말이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친밀해짐에 따라 그 의심은 완화될 수 있을거다."

내민 손이 무색하게, 그는 계속 말을 잇는다.
"…그리고, 실리적인 이유도 있어. 내 머릿속에서, 내 뉴런과 시냅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돌연변이들… 마치 안개와 같은 그것들을, 걷어내는 걸 도와줬으면 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손을 맞잡는다.
"의학적인 소견을 자네에게 구하진 않아. 단지… 내 옆에서 계속 지켜봐줬으면 해."
나를, 나의 비참한 과거로부터 비롯한 이 재앙을. 그리고 바로잡을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기를, 그는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고 있다.
"함께해줄 수 있겠나?"
"나를 기꺼이 도와준다면… 나 또한 생활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지."
이것은 거래이다. 하지만 아무 사람과 할 수는 없는 거래. 관계에 대한 암묵적 동의가 서로 이루어진 상태에서만 진행될 수 있는 계약. 그 계약의 첫 걸음을, 그는 내딛으려 한다.

맞잡은 손을 더욱 강하게 쥐어본다.

764 브리엘주 (v/M7Vr/Bl.)

2022-01-15 (파란날) 11:16:52

(눈뜨자마자 핸드폰부터 집어든 내가 레전드)(답레를 본 뒤의 감정:피피씨 도발하고 싶다...해도 됩니까?)

765 피피주 (jB6W230pNY)

2022-01-15 (파란날) 11:17:52

☆당분간 술은 절대 안 마셔.☆

ㅋㅋ ㅋ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러게 누가 물도 안주도 안마시고 스트레이트로 때려넣으래

766 피피주 (jB6W230pNY)

2022-01-15 (파란날) 11:18:12

>>764 제발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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