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웅들과 우상 다 모자란 인간일 뿐 현실은 개같아, 계속 가긴 너무 큰 공포 하지만 지고 싶진 않지, 그렇지? 싫을걸 건 게 많고 아직 성장 중, 바로 그 열정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방 자체는 넓지 않다. 사실, 이곳은 개미집, 그러니까 군락과도 같은 구조다. 방의 크기가 넓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지. 그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방의 자유도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빡빡한 건물을 지을 정도의 집단에서, 방 구조를 이렇게 자유롭게 꾸밀 수 있겠는가? 무리겠지. 그게 가능한 것은 몇몇의 특권 계층 정도일 거고, 무라사키가... 아마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제롬은 주변을 둘러본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 보이는 먆은 가면과 나이프들. 그리고, 널부러져있는 게임기... 그에게 있어 이런 풍경은 그다지 싫지 않다. 인간적인 면모라니 얼마나 좋은가. 자연스레 배인 소녀의 꾸밈없는 향 역시도 그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가 만나는 이들이라고는 향수를 짙게 뿌려 토할 것 같은 냄새가 나거나, 아니면 피비린내를 물씬 풍기는 이 뿐이었으니.
...냄새를 상기하니 새삼 자신이 여자아이의 방에 왔다는 자각이 드는 제롬이었을까.
"좋은 방이네 무라사키. 적어도 나는, 이 방이 마음에 들어."
분위기라던가, 색조라던가, 전체적인 느낌이, 자연스러운 집 분위기 같아서 좋았다. 자신도 이런 집을 가지고 싶었지만... 상념에 빠져 제대로 방을 보지 못 하던 와중 무라사키가 방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워 자신의 앞을 지나갔고, 제롬은 "왜 그래?"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차피, 제대로 보지도 못 했지만... 수상하네.
어찌 되었든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곳은 매서커과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었다. 과연 르메인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아냐, 괜찮아. 방을 내어줘서 정말 고마워. 금방 나올게?"
그는 중간에 사온 옷들을 들고는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간다. 샤워부스라. 원룸 크기에, 샤워부스까지... 이보다 좋은 시설은 널리고 널렸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이보다 못 미치는 곳이 훨씬, 훨씬 더 많으니까. 유능한 녀석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옷을 천천히 벗어냈다. 끈적한 옷을 벗어던지고는 샤워기 앞에 서서 모든 것을 씻어내렸다. 드디어 끈적함에서 해방되는 기분.... 곧이어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나온 그의 모습은 상당히 해맑고 경쾌했을 것이다. 그의 표정이 한껏 밝아진 채, 그는 샤워실 바깥으로 나와 자유를 잠시 만끽하고 있었다. 잠시 생각났다는 듯 아까 가지고 있던 코트 주머니를 뒤적였다.
>>583 "숨기기 쉬운 호신용 권총인가." "자. 난폭한 미국 친구와 사악한 스위스 친구가 있어." "미국 친구는 제대로 겨누고 가슴빡에 한 방 쏘면 누구든 닥치게 만들 수 있고, 스위스 친구는 한 발이 빗나가더라도 총이 덜 흔들려서 다음 발을 안정적으로 갈길 수 있지. 상대가 방탄복을 입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두서너 발쯤이면 충분할 거야." "뭘 고를래?"
수술실에 누워진 이후로는 잘 기억나진 않는다. 먼저, 수술대에 누워졌을 때는 긴장이 풀렸어서 그런지 굉장히 격통이 몰려왔다는 점. 수술을 위해 마취를 하기도 전에 피가 부족해서인지 눈을 감고 의식을 잃었다는 점. 그리고... 이곳에, 이번해버렸다는 점. 그것들만 봐도, 내 부상은 꽤나 심각했던 듯 하다.
"기분? 나쁘지 않다, 정도일까.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방금 죽을 뻔 했으니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 아닐까. 그래도 죽다가 살아난 거라 기분이 나쁘지만도 않다. 제롬은 자신의 침대 옆에 서있는 엘레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이고는, 몸을 힘겹게 일으켜세운다. 아야야야야... 그의 입에서 작은 앓는 소리가 흘러져나온다. 전신이 아프다... 아니, 전신이 다쳤으니 당연한가.
"고마워 엘레나."
"또 한번 목숨을 살려줬네?" 라며 능글맞게 안녕~ 이라고 인사하듯 손을 가볍게 들었다. 그는, 죽다 살아났어도 능청스러웠다. 그 모습이 엘레나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620 으아아 귀여워... 크읍.. 제롬이 저번에도 그렇고 입질 좋아하는구나? 어휴 흔적이 사라질 날이 없겠네 없겠어.
잠깐 다녀가는 것도 한숨 자고 가는 것도 아스가 안된다 할 리가 없지. 언제 오냐에 따라 다를건데. 일찍 오면 잡화점에서 무릎베개로 재워줄거고. 좀 늦게 닫을 쯤 오면 전에 썼던 휴게실에서 재워주고. 아스네 올라가는 건 일상감으로 남겨두자. 재밌을 거 같으니까 ㅎㅎㅎ
날조 썰은 아마 상당히 자극적으로 날조되지 않았을까. 커넥션의 제롬 발렌타인이 왠 여자애랑 르메인 숙소에 들어가더라. 들어갈 때랑 나올 때 옷차림이 다르더라. 머리도 젖어있더라 등등. 오해하기 따악 좋은 내용으로. 아스가 직접 들으면 분노보다는 조금 음 시무룩해질려나. 일 때문일 거라고 스스로한테 계속 말하면서 매일 술한잔 한병씩 하고.
>>630 "뭐, 나같은 놈들은 총알 몇 방이면 쉬워지는 일이 많으니까.." "44구경 매그넘인가. 좋지. 총열 짧은 쪽이 내게는 더 맞을 것 같긴 한데 고민되네."
>>633 비유적인 표현이긴 했는데 실제로도 입질을 좋아하긴 하니 아마 사라질 일은 없지 않을까...ㅋㅋㅋㅎㅋㅎㅋㅎ... 부하들이...자국 보고 뭐라 생각했을지 좀 궁금...
무릎베개...??? 제롬이 분명 한번쯤은 일부러 낮에 가서 무릎베개에 잠든 적 있을 거다... 제가 생각한 건 휴게실에서 둘이 껴안고 자는 느낌이었지만요! 아스가 제롬이 안고 자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하셨으니... 아스 집은 어떨지... 가면 어떤 아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실이긴 한데 악의적이다...!!! 시무룩해하나요? 아니 아스야...ㅠ 실제로 아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화내지 않고 시무룩해하는건 아스가 수동적인 면 때문에 그런 걸까요... 제롬이가 눈치채면 바로 가서 꼭 껴안아주면서 그런 거 아니었다고 해주겠지만(끄덕)
>>647 "솔직히 말하자면 구조 간단해서 청소하기 편한게 좋아. 자동권총은 귀찮거든. 재밍도 없고." "뭐, 애초에 짧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니까... 제대로 화약이 연소되지 못 하고 발사되는 것도 사실이고." "저게 좋겠네. 그래도 나는 은닉성은 꼭 필요하니까."
>>645 사라질 만 하면 새로 만들어주고 그럴 거 같은데. 제롬이 입질에서 숨길 수 없는 소유욕을 보았으이.
로노브 : (흔적 봄)(말없이 밴드/컨실러 쥐어주고 감) 포레 : (흔적 봄) 너 씨 그거 안 가려? 정분 났다고 아주 동네방네 자랑을 해라. 그놈도 뻑하면 들락거리면서 아주 출석도장이라도 찍어줘야겠더만? (이어지는 폭풍 잔소리)
제롬이 항상 저녁이나 밤에 올 거 같진 않아서. 무릎베개 하면 자고 있을 때 살살 쓰다듬어주거나 등 토닥여주고. 휴게실에서 자면 한 다섯에 한번은 아스가 먼저 파고들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아스가 제롬이 안고 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잠자리에 누우면 생각나는 사람이랬지? 이거 이거. 제롬주 욕망이 새어나와버렸구만? 아스 집은 일상에서 공개됩니다 짜란.
악의적이어야 날조라 할 수 있지. ㅋㅋ 셰바니까 왠지 그럴 것도 같더라. 어떤 간 큰 놈이 르메인을 운운하진 않을테니 상대적으로 만만한 커넥션의 소문을 흘릴 수도 있지 않을까. 제롬주 스진 하는거 보면 있을 법 해 보여서. 아스가 화내지 않는 건 과거 일 때문이야. 수동적인 것도 포함이지. 누가 좀 푹푹 찔러줬으면 좋겠는데, 풀 의욕 좀 들게. 제롬이랑 있을 때는 티 하나도 안 낼 거야. 제롬이가 에스퍼가 아닌 이상 절대 눈치 못 챌 정도로.
그야 좋을 리는 없겠지. 당사자가 아니라도 예상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 그 대답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이겠지만. 제롬이 몸을 일으키려고 하자 엘레나는 "그냥 누워있죠?" 말하면서도 팔을 뻗어 부축해주려 했다.
"잘도 안녕이란 말이 나오네요."
처음 보자마자 하려다 삼켰던 말을 이제야 꺼냈다. 아프다고 난리를 쳐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이건만. 고통을 느끼지 못할 리는 없으니 천성이 그런 사람이란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
"급한 일 있는 거 아니면 당분간은 입원해요. 소독도 해야 하고, 가급적 몸 쓰지 않는 편이 좋으니까. 물이 닿아서도 안되니 씻고 싶어도 내일까지는 참으시구요."
설명을 마치고도 엘레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침대 옆에 있는 의자를 힐끔 보았다. 앉을까. 하다가 관두었다.
"대체 어쩌다 다친 거예요?"
본래 환자에게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다. 비밀 보장을 내세우는 주제에 입이 가볍다는 인상을 줄 순 없으니까. 하지만 그와는 이미 안면이 있고, 계약 관계이기도 했다. 그러니 이 정도 질문은 해도 괜찮으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당신이 대답하길 꺼린다면 재차 물을 생각은 없었다.
>>652 "하하, 가뜩이나 청소도 귀찮아하는데 역시 그걸 쓰기는 좀..." 총 청소 의외로 큰 부분이니까요(끄덕)
>>654 (((두렵다)))
>>655 제롬이... 내 것이 아니라면 큰 의의를 두진 않지만 내 것이라면 소유욕을 꽤나 내비치는 편이니까요 포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는 뭔가 태연할 것 같네요.. 저 말들 들어도... 아니 보스 아스가 아닌 개인 아스일 때는 짜증내려나?
가끔씩 밤에 일할 때도 있으니까, 그럴 땐 낮에 찾아가겠죠~ 윽 완전 치유되는 상상이다... 등 토닥여주고 쓰다듬어준 것 때문인지 깨어나면 이유 모를 개운함을 느끼고? 먼저 파고들다니 그 때는 제롬이 안고 토닥여주거나 쓰다듬어주고... 아마 품에 파묻고는 조용히 심장소리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앗 이거 들켜버렸다...! 그치만 좁은 (간이)침대에서 서로 껴안고 자는 거 로망인걸요... 뭐야 빨리 공개해줘요(?)
음, 제롬이는 적이 많은 편이니까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라 베르토처럼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아니고, 은근 만만해보이고, 뒷배 없는 1인 조직이니 상대적으로 건들기 쉬워보이죠. 경쟁업체가 그런 소문을 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으으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제롬이 찌르러 가봐야겠다(?) 티 하나도 안 내나요? 여친에게 뭔가 싸한 느낌이 드는데 말을 안 해줘요(??) 그럼 아마 모르고 있다가 페로사네 가게에서 푸념할 때 그 때 알아차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