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웅들과 우상 다 모자란 인간일 뿐 현실은 개같아, 계속 가긴 너무 큰 공포 하지만 지고 싶진 않지, 그렇지? 싫을걸 건 게 많고 아직 성장 중, 바로 그 열정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 본 스레는 놀려고 오는 거다 공부는 필요 없다. 2. 일상 중 불편하게 느낄 것 같은 사항이 있다면 사전 조율한다. 3. 본인이 뭐가 아니라고 느껴지면 웹박으로 쏘거나 넌지시 그리고 확실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1. 『빨리 해』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는 법이 없는 법이야, 자기. 그 간단한 진리도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Tick-tock, tick-tock. Time is running out, sweetheart. Plus, my patience is running out, either."
2. 『난 네 편이야』 "난 영원히 네 편에 설 거란다. 그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의사에게 두 손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알고 있겠지, 너라면. 원한다면 그걸 건 맹세라도 해주지."
3. 『안돼!』 "어허, 씁, 안 된다고 했지!" "그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자기. 미인계 이런 곳에 쓰지 말라고 했지, 응?"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흐헤헹 글이 안 써져서 눌러붙으러 왔어용... 다들 쫀밤이에요~!!
온 몸이 무거워서 더이상 움직이지가 않는다. 레스터... 레스터에게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 연락하질 못 했다. 커넥숨이션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엮이게 만들기 싫어 연락하질 못 했다. 젠장, 병원까지의 길은 왜 이렇게 먼지.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길은, 겨우내 끝이 보여다. 제롬은 문 앞에 서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을 흘겨보았다. 왜 저렇게 꼬라봐- 아니, 그럴만 한가.
"하하, 안녕 엘레나. 바쁜데 찾아와서 미안."
정말 엉망인 꼴임에도 제롬은 능청스레 손까지 흔들며 엘레나에게 인사했다. 온 몸 군데군데 박혀있는 수많은 나이프들. 그리고, 이미 조치를 먼저 취했는지 나이프가 뽑힌 자국에 의료용도 아닌 스테이플러가 두번씩 박혀있는 여섯 군데의 상처들. 필시 먼저 난 상처들을 그가 임시방편으로나마 조치를 취했으리라.
"연락할 시간이...없어서..."
숨이 거칠다.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는데. 이미 몸도 무겁고, 시야도 점점 흐려졌다. 옆에서 말하는 엘레나의 목소리가 멀게 느껴진지는 오래다. 그는 엘레나가 문을 젖히자 그대로 그녀를 따라간다. 아무래도 대수술이 될 건가보네. 그렇게나 상처가 많았나..? 싶어,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니 몸에 꽂힌 나이프가 몇개인지 셀 수도 없다. 슬슬 어떻게 살아있는지 의문이 드는 자신의 몸은 뒤로 하고, 그는 엘레나를 따라 수술실 안쪽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489 시안주의 칭찬이 정말 따뜻해서 오늘 하루 힘든 일이 있어도 떠올리고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 표현한 바를 그대로 봐주는 눈썰미도 그렇고, 조근조근 얘기해주는 기분이라 늘 고마워.😊 어쩐지 그 눈썰미에 담긴 칭찬 때문에 소심한 관종인 에만주는 부끄럽기도 하고.. 쥐구멍에 가는 대신에 안아줘요~ (꼬오옥)
>>494 방금 윗레스 쓰는데 따뜻한 말 하던 에만주 이제 언어를 잃고 와 소리밖에 하지 못하게 됐다.. 우우 페로사 진짜 너무.. 너무 멋있어.. 오토바이 타고 와주신 기사님..🥺 심장박동까지 어느 하나 모자란 점이 없어.. 최고다..진짜 최고야...
아 맞다, 글도 안 써지고 하니 생각난 김에 뭐라도 풀자면...저번에 피피랑 일상에서 아슬란이 뭔 알약처럼 생긴 하얀 정제를 입에 넣었다는 내용이? 대략적으로 있었는데 그거 금연 보조제로 나오는 것 중 하나인 니코틴 로렌조...라는 tmi가 있어요. 뭐라도 피고 싶은데 대놓고 피기 그런 상황(ex) 금연자 앞)에서 대용으로 섭취한다고 하네요~!
>>523 말투가 예쁘면 뭐하나요... 미인계는 미인이 써야 하는 법인데!!! 아슬란은 오너 피셜 좀 잘생긴 축에 속하신 해도 미인까진 아니니 미인계를 못 쓴다구요!!
>>525 아슬란주...사실 그런 모먼트 좋아해서 일부러 넣었어요(수줍) 혀 차듯 틱톡틱톡하면서 일부러 시간에 더 쫓기는 것처럼 압박하는 거 좋아~!!
>>537 아하하 날씨가 참 좋네요........... 한마디하고 집가서 이불킥할재질 김피피 그동안 연애를 어케했내면은 지가 걍 호감정도일때(지는 모름) 막 줠라게 입털다가 상대가 좀 마음에 들어서 플러팅해주면 그때 아 헐 어캄 나 얘 좋아했나봐; 하고 쑥맥모드햇습니다 답답한친구야
>>526 (>>507의 담배 묘사와 누가 아니라던?에 쓰러짐) 언니..누나.. 지장 찍어.. 제발 지장 찍어... 많이 걱정했구나.(꼬오옥) 괜찮아, 있어주는게 정말 고마운 일인 걸. 해줄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을리가. 늘 고마워. 저녁에 본 연성도, 지금 진단도. 그 얘기를 해줘서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될 거야. 요즘 어장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 기쁘다.😊 페로사주도 기분 좋은 하루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음, 현생 일은 잘 풀릴 거라 믿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 페로사주 현생도 화이팅이야.(쓰담쓰담)
>>535 세밀한 tmi 좋아! 그런 것도 있었구나..🤔 현생의 에만주가 갑자기 흥미를 가져버리고 말았다.. 우우. 그 모먼트는 누구나 좋아한다구! 살살 압박하면서 조여오는 시간의 무서움... 정말 최고야... 미슐랭 맛집 맛잘알로 임명합니다~~🥰
>>538 시안주도 오늘 하루 행복하길 바라. 사실 이름부터 근사한 일만 있을 거야, 왜냐면 오늘은 금요일이기 때문이지!😉 야호..!(챱 붙어버림)
우선 온통 도배 되어있는 붉은 색조의 벽지가 그를 반긴다. 따지자면 버건디다.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 모양의 조명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이 방 안을 도사리며 적극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벽지와 그 대비가 서로 맞물려 을씨년스러운듯, 고급스러운듯. 뉴 베르셰바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시선이 가는 건 방 가운데에 놓인 것은 침대. 방은 고작 조금 큰 원룸정도의 규모지만 침대는 방의 중앙에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딱봐도 최소 더블인 엄청난 물건이 놓여있다. 이건 무라사키의 몸집과 인맥을 고려해봐도 한참이나 규격 외다. 그 침대 위며 방 여기저기에 놓여진 옷가지와 게임기들. 책상 위와 선반에 줄지어 늘어져 있는 저건... 전부 나이프인가? 제롬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말 많은 칼날들이 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악마 형상의 악세서리들도 보인다. 필시 무라사키의 취미겠지. 와중에 방의 향취, 라고 해야할까. 셰바의 여타 악녀나 팜므파탈과는 다른, 피비린내나 향수처럼 화학에 기반한 냄새따위가 아닌 생활감있게 자연스레 배인 소녀의 꾸밈없는 향이 제롬의 코끝을 아른히 스치고 있었다. 한 마디로 이 방은... 너무나 자유분방한 소녀의 방이었다.
...그러고보면 여기까지 올때 배틀리언의 조직원들은 제롬 그 만을 보고있던게 아니었던 것 같다. 정확히는-
'이,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 으으...'
이 앞 현관에서 무방비하게 등을 보이며 쭈뼛거리는 몸짓으로 신발을 서로 비벼서 벗고, 양말 신은 발로 미지의 땅을 밟듯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안식처 딛는, 오히려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을 타고 난 소녀. 그들의 시선 중엔 분명, 제롬이 아니라 그 옆의 무라사키를 향한 시선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방들 구조가 어떤진 몰라도... 배틀리언은 따지자면 르메인의 군대다. 군대란 즉 통일성과 기강이 중요시 되는 기관. 바깥의 새하얀 외벽도 그런 이유에서 그렇게 칠해져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 방은 그런 키워드와는 너무나도 한참 떨어진 모습이었다. 고급진 벽지하며, 게임기와 패키지들 하며, 아무렇지 않게 늘어진 옷가지하며... 아, 지금 무라사키가 무언가를 방바닥에서 휙 훔쳐서 제롬의 시야 앞을 지나간다.
너무나도 정갈하고 확실한 목적의 건물에서, 이런 작은 혼돈과도 같은 방은. 무라사키가 과연 배틀리언 안에서 어떤 대접과 취급을 받고 있는지, 제롬에게 살짝이나마 유추할 수 있는 암시를 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제, 제롬씨...!"
작은 방 안인데도 무라사키가 급한 걸음을 재촉하며 제롬의 앞으로 뛰어왔다.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방을 보인 탓일까. 그 뺨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요, 욕실은 이쪽이에요... 샤, 샤워부스도, 있으니까요...! 원하시면, 그, 써주세요... ...우으... 이게 다 제가, 주의하지 않는 바람에..."
무라사키는 이내 고개를 축 숙이면서 '죄송해요...'라고 중얼거렸다. 그녀의 말대로 바로 옆에는 불투명한 유리를 경계로, 씻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 중엔 샤워부스로 있다, 라... 웬만한 셰바의 사람들 보다는 훨씬 나은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509 얘 알고보면 막입이라 그냥 주는대로 잘 먹어서. 이거다 하고 정해진 건 없어. 대답이 좀 심심하니까 추가해주자면 향 좋은 걸 선호해. 맛은 그 다음. 안주는 가늘게 찢은 육포, 얇게 썰어서 말린 과일, 조각낸 초콜릿 정도일까.
>>510 ㅎㅎㅎ 사실 나도 그렇게까지 몰입이 될 줄은 몰랐지. 아직 밝히진 않았지만 아스 어린 시절을 꽤 암울하게 설정해놨거든. 피피는 그런 시절을 공유한 유일한 친구인거야. 그러니 그렇게까지 다정해질 수 밖에 없지. 연인과는 다른 의미의 소울메이트랄까. 시 정말 느낌 좋다. 나도 읽으면서 안나랑 필로가 서로 한 구절씩 읽어주는거 상상되더라. 좋은 내용 고마워.
>>523 (볼뽀)(양쪽이니까 두번) 호호호 너무 기대하진 마. 그러다 지쳐. (쓰담) 다른 일상 때는 아스 냥귀 해줘야겠네. 꼬리도 같이. ㅎㅎ 에이 밀었다고 넘어간 사람은 잘못 없나. 쌍방이야 쌍방(???)
현 시점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 자려고 누우면 보고 싶은 사람 일까. 하지만 쉽게 부르지는 못 하는. 일상에서 피곤해하기도 했고 바빠보였으니까.
에만씨 어울리는 향슈는... 사실 피피주 취향이 향 뽝! 우드 왁! 머스크 뿌왁! 이런 류라서 사실... 그... 아른아른한 향수류를 잘 몰라...미안.... 근데 향료 중에선 릴리나 은방울꽃이 어울릴것같애..
에만은 유달리 그믐, 또는 당신이 세상을 기억하는 방식(장강명 저)가 생각나지요 뭔가 동화적인 컨셉도 그렇고..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내용이 무섭게 딥한것도 그렇고(걍 그엏다는 거지 내용적으로는 전혀 연관없음)
다락방에 들어가서 생각했어. 나는 우리집 가족들이랑은 평생 서로 이해할 수가 없겠구나. 마음이 통할 수 없구나. 그걸 열 살 때 알았어. -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사실 남자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시공간연속체 속에서 그 모든 일을 몇 번이고 다시 겪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