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3065>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6 :: 1001

◆RCF0AsEpvU

2022-01-11 04:29:58 - 2022-01-12 01:33:48

0 ◆RCF0AsEpvU (AoZYoDJOT2)

2022-01-11 (FIRE!) 04:29:58


난 힘들게 노력했고 멀리까지 도달했지만
하지만 결국에는 그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
나는 몰락해야만 했고 내가 가진 걸 전부 잃었지만
하지만 결국에는 그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818 아스타로테주 (qhnPv866go)

2022-01-12 (水) 00:02:16

캡틴의 빠른 피드백에 물개박수를.

>>814 음? 아냐. 그냥 가서 부비고 싶어서 부볐을 뿐. 사과하지 않아도 돼.
브리엘주가 거기 있는 것만으로 부빌 이유는 충분하다.

819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02:51

(내가 두려워하던 그게 맞았군.)

스레가 잘 돌아가려면 주제도 좋아야 되지만 캡틴이 확실히 중심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점, 다시 확인했다구. 어서와 캡틴.

820 쥬주 (.AD06id65c)

2022-01-12 (水) 00:03:24

벽은 벽이니까 안아줄 수 없다고?
그럼 내가 벽을 안겠다. (?)

821 리스주 (Rf.9Isp37A)

2022-01-12 (水) 00:03:35

그럼 나는 이만! 모두 굿밤!

822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03:50

>>804 항상 아스를 보고있을 거에요~(방긋)(고로롱)

>>810 대사 추가하실 거면 기다려드릴까요..?

>>814 (턱긁긁)

캡틴 어서오세요~ 빠른 피드백 감사!

823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03:58

>>814 미안이라니? 흥 착각하지마. 벽이 거기 있었기에 가서 기댔을 뿐이야. (?)

824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04:00

리스주 잘자!

825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04:07

리스주 잘자요!

826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04:23

리스주 굿밤이야, 좋은 꿈 꾸길바라.😊

>>819 어떤게 두려웠는지 혹시 물어도 될까..?

827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04:25

벽이 있기에 다가가서 부비는 것뿐! ⁽⁽٩(๑˃ᗨ˂)۶⁾⁾

828 쥬주 (.AD06id65c)

2022-01-12 (水) 00:04:28

아무튼 캡틴 귀여워~ \('')/

829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04:30

리스주는 굿나잇이다!!

830 쥬주 (.AD06id65c)

2022-01-12 (水) 00:05:22

리스주 잘자는 것이야~
쿨쿨쿨쿨냠냠냠냠~

831 아스타로테주 (qhnPv866go)

2022-01-12 (水) 00:06:11

리스주 잘 자. 굿나잇.

>>822 아아앗... 그런 웃음 보여주면 내 양심이(?) 다음 일상 때 아스 이쁜 옷 입혀줄게. (부둥둥)

832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06:38

다양한 캐릭터랑 일상을 돌리면 분명히 브리엘이 바뀌기는 할텐데 뒷사람의 기력이나 타이밍, 그외 기타등등의 사정으로 그게 안되니까 초조하기도 하고, 이게 고착화되면 안될텐데 싶고.
아 물론 다들 브리엘을 좋아해줘서 고마워. 캐릭터에 비해 과분할 정도로 칭찬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상 약간의 하소연이었습니다.
부끄러우니 오지마.....

833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06:40

>>826 이게 직접 말하면 너무 그렇고...
페로사주는 요 3달간 상판 아닌 커뮤니티에서 온갖 멸망통이란 멸망통은 다 당하고 너덜너덜해져 돌아온 상태라는 것만 말해두겠다...

834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07:56

리스주는 잘자. 좋은 밤 되길 바래.

(위의 레스들을 본다)
(도리도리도리도리)

835 아스타로테주 (qhnPv866go)

2022-01-12 (水) 00:08:51

그은데 나 궁금한게....
멸망통이...뭐야....?
(쭈뼛)

836 쥬주 (.AD06id65c)

2022-01-12 (水) 00:09:45

>>832 고민하고 걱정하는 브브 귀엽다~ (꽉꽉)

837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10:03

아.
아. 그냥 말하고 말지.(머리 깸)

838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10:06

>>833 아래 레스 긁어서 봐봐.

선생님 저랑 지금 서로 삽질하시는 것 같은데 적어도 저는 긍정적이고 후레발언 하자면 내캐가 관캐라면 맞관이다

839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11:56

>>836 아-닌걸. 아-니다.

아스주에게 설명해줄 분 구합니다. 나도 잘 모르거든.

840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12:01

>>835 이걸 직접 말하긴 좀 그렇고 싯구로 빗대어보자면

내 마음에 들어온 것은 오직 그대뿐이건만,
하필이면 온 세상이 그대를 사랑했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요컨대 가망없는 짝사랑, 외관통, 이별, NTR, 감정의 차이로 인해 아무리 가깝게 지내도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줄수 없음을 깨달음 등등 각종 감정적 극악상황에 직면하면 흉부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있습니다

841 로미 - 쥬 (T.nvN/CN9I)

2022-01-12 (水) 00:13:42

"으응~? 장갑? 헤, 그야 당연히 끼기야 끼지. 불편해서 금방 벗어버리지마안 말이야. 애초에 그런거끼고 하면 땀으로 손이 불어터진다구~ 그럴바엔 매지컬☆무나의 가호를 믿고 작업하는 편이 훠얼씬 낫지! 안 그래?"

그 괴악한 네이밍. [매지컬☆무나]란 안 봐도 뻔하다... 밴드에 프링팅 된 마법소녀 캐릭터의 이름을 말하는 것 일테다.
마법소녀의 상징은 무구와 순수인데, 이미 온갖 기름때로 범벅이 되었다는게 타락을 상징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상처에 피가 나서 밴드를 둘렀다는 사실따위 보다는 이런 점이 그녀가 인간임을 증명하는데에 훨씬 적합한 증거일지도 몰랐다.

"쿠흐흐흐흐...."

그리고 을씨년스러운 쥬의 미소를 마주한 로미.

"크흐흣... 카하핫!!!"

마치 광기.
그 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심연.
그것을 눈과 뇌로 직접 마주한 사람처럼 광소를 흘리더니-

"아니이-! 몰라 그런거!"

?

"말했잖아~? 나는 말이야, 여기서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계획 같은 건 없답니다~ 니시시~ 솔직히 말하자면 네 친구가 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단지, 이제 너라는 존재를 확인했으니 그 가능성이 대폭 올라간 것 뿐이지. 그러니 이 계획은 쥬, 너의 합류로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야~"

그렇다...
사실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고 있어도 진척도는 0%에 가까운 상황인 것이다.
찾아낼 구 시대의 로봇이 어디에 있는지도, 누가 지키고 있는 건지도, 사실은 진짜 멀쩡히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것이 현주소.
그래도 다행이라면, 로미의 말처럼 쥬의 존재가 확인 되었으니 아예 제로라고는 할 수 없게 된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그래서 그것을 지금부터 내 지시에 따라 조사해주었으면 하네! 쿠흐흐~ 우리 최초의 신입 직원~ 앞으로 잘 부탁한다구? 코드명은 뭘로 할까나~ 제로원이 좋아? 아니면 더블오? 굳이 있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있으면 멋있자나~ 헤헤."

결국, 그렇게 된 이야기였다는 것인가.
어쩌면 잠깐이나마 본성을 되찾은 쥬가 -만약 그런 기능이 있다면- 무안하게 느껴질 정도로 평소의 텐션으로 직원이 된 쥬의 코드명에 대한 공상이나 하고 있는 것이 그녀였다.

...직원이 된?

"아, 방금 것들은 녹취해놨으니까 말이지~ 무르기는 없기야~?"

방긋방긋.
괴짜 천재 철혈의 마이스터가 웃는다.

842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14:00

잠깐만~ (쾅)

843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14:11

페로사주 말처럼 가망 없어서 세상 멸망할 것 같이 괴롭다.. 그런 뜻이기도 하고 창문 어딨어 에라ㅣ이 (와장창)(창문 깨고 탈주함)

844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14:20

>>840 아하~

845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14:23

(팝콘)

>>831 진짜요...??(방긋해짐)
이히히 아스주 최고야(부비부비)

>>832 브주...귀여우셔

846 아스타로테주 (qhnPv866go)

2022-01-12 (水) 00:14:32

(>>838 보고 >>840 봄)
응! 이해했어! 설명 고마워 페로사주!

847 쥬주 (.AD06id65c)

2022-01-12 (水) 00:14:47

난 이래서 인간들이 참 귀여워~

848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15:03

>>846 아아악
아아아악

849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15:26

(팝콘 우물우물)

850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15:47

앤빌 1주일 휴업 결정이야................

851 ◆RCF0AsEpvU (T.nvN/CN9I)

2022-01-12 (水) 00:16:03

우연이군요 저도 쥬느님이 참 귀엽다고 생각하던 차였는데

달이 예쁘네요

852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16:06

(아 역시 이럴 줄 알았어)(팝콘 맛있네)

853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16:57

좋은 모습이네~(˘▾˘~) 다들 즐거워 보이구~

854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17:05

저쪽은 사기계약을 한 것 같고(?)

이쪽은 주식 대박터졌다 히히

855 아스타로테주 (qhnPv866go)

2022-01-12 (水) 00:17:55

>>845 (크으읍)(이성이 날아갈 것 같다)(안돼 참아라 나놈)
내가... 제롬이 최소한 눈 호강은 많이 시켜줄게.... 맹세한다... (꼬오옥)

856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18:06

자, 거기 폭발하시고 뛰어내리시는 두분.
짝짝. 두분 그러시는 거 보는 사람은 귀엽다고 느꼈지만 너무 부끄러워하시면 부러워서 죽을 것 같습니다. 이 귀여운 참치들.

857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18:20

시트 어장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858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18:55

>>856 귀엽다 귀엽다~

859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19:35

아마 캡틴이 뭔가 정리하다 오기하거나 한 게 아니려나?

860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20:18

앗 나는 또 내가 어장 실수한 줄 알았어...😂 시트어장 틈틈이 확인하면서 캐 외우는 편이라..

861 브리엘주 (.59fHo4l5g)

2022-01-12 (水) 00:20:39

에이, 날씨도 한파주의보인데 춥구만 추워. (농담임)

862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20:46

>>855 참지 않으셔도 되는데...(????)
히히 아스주도 뭔가 보시고 싶으신게 있으면 말해주셔야 해요~~~(부빗)

863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21:26

다들 행복해보이니 됐다(˵ ͡° ͜ʖ ͡°˵)

864 에만주 (jrtMx/ku4g)

2022-01-12 (水) 00:21:34

>>856 (입 꾸욱 다물기) 어브븝..어버법...:S

865 제롬주 (TBqS/4iMvg)

2022-01-12 (水) 00:21:42

친구가 애인생겼다는 말을 곧 들을지도 모르겠군 홀홀
답레 이어올게요~

>>861 (쓰다다다다담)

866 페로사주 (k0k8gYoYfo)

2022-01-12 (水) 00:22:41

하하하.

867 이리스🐈‍⬛ 주 (k5DAkQ9PQg)

2022-01-12 (水) 00:23:25

애옹..ヽ(*´□`)ノ゙

868 아슬라-브리엘 (qD3tm55pZw)

2022-01-12 (水) 00:23:31

"내가 물었던 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언제나처럼 장난스럽다 못해 쾌활한 어투다. 아무렴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형편없이 구겨진 의사가운이나 링거를 확인하는 힘 빠진 동작에서 피곤함이 엿보이나, 눈만큼은 금빛으로 반짝인다.

"뭐, 그건 넘어가더라도...자기가 한 일 중 실례라고 할 게 있는지- 난 잘 모르겠는 걸?"

목소리 역시 쌓인 피로 따위는 무시한 것처럼 가볍기만 하다. 첫만남과 비교한다면 인상이 꽤 다를지도 모른다. 나름의 예의를 차린답시고 진중한 어투를 구사한 당시와는 다르게, 지금은 그런...무게감 있는 구석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 제법 높은 순위의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줄곧 서있던 아슬란은 근처에서 플라스틱 의자 하나 당신 곁으로 덜그럭거리며 끌고 왔다. 긴 옷자락 정리하지도 않고 앉는다. 갑작스레 체중이 실리며 바닥과 의자 사이 덜컥, 소리가 난다. 퍽 조심성 없는 태도다. 뒤로 등 기대고 눈가에 양 손 겹쳐 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 위로 하여 잔머리 쓸어올렸다.

"어쨌거나,"

말과 함께 돌연 몸 바로 한다. 그새 생각 정리라도 한 것인지 길고 긴 주의사항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다.

"봉합은 잘 됐지만, 최소 일주일, 그 정도는 상처 난 손목 쓰지 말고, 물도 닿지 말고. 당연히 다른 이상한 것들도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하루이틀 후 샤워는 괜찮아. 대신 그쪽에 뭐, 방수밴드라던가, 알지? 그런 거 덧대고 하고... 5일 후에 시간 괜찮아? 소독해주면서 봉합 잘 아물고 있나 보려고 하는데, 시간 안 나면 일주일 후로 미뤄도 상관은 없어."

잠시 숨 고르며 다시금 등받이에 몸을 뉘인다. 비교적 차분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질문은? 아니면 아까 물었던 기분을 지금 답해줘도 좋고."

말을 마치곤 가벼운 웃음 머금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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