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2075>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5 :: 1001

◆RCF0AsEpvU

2022-01-10 17:20:24 - 2022-01-11 08:27:07

0 ◆RCF0AsEpvU (5xi1VX9yoU)

2022-01-10 (모두 수고..) 17:20:24


넌 내 맘을 몰라, 넌 내가 어떤 부류인지 몰라
어두운 부분은 내 설계의 일부야,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해
어두운 면모는 내 설계의 일부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237 쥬주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0:50:31

2월 22일에도 이 어장이 굴러간다면 쥬는 마크원과 마크투가 서로 만날 수 있을까? (¿)

238 에만주 (ANMJEP4Sdk)

2022-01-10 (모두 수고..) 20:50:35

다들 어서와~ 뽀담뽀담인 거야..다들 너무 무리하지 말라구~

239 ◆RCF0AsEpvU (qDUY5C7/NY)

2022-01-10 (모두 수고..) 20:51:03


로미 까이는거야?

로미 : 당연한거 아냐~?

240 쥬주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0:51:48

하웰주 어서오는거야~ 다들 낡고 지쳐가는거 같아서 매우 슬픈것이다.

241 리스주 (Kyu.I0G9jc)

2022-01-10 (모두 수고..) 20:52:08

하웰주 고생하네ㅠㅠ

242 쥬주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0:52:34

>>239 얘, 호감도 먼저 쌓고 오렴~
허접♡

243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0:52:37

>>236 아, 역시 그쪽이였나. (이마탁침)

244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0:53:52

허졉!♪(´▽`)

24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20:55:30

>>190 하하하 당당히 부정할테다 나는 요망하지 않다! 아스도!
음. 순순히 취향을 털어주었으니 이번은 봐주지. 에만이는 순한 맛을 좋아하는 건가. 초딩입맛인 것도 그렇고. 하지만 달에 한번은 포식하게 될 것이야. 기다려라 김에만
에만주는 귀염무새 동지에 후레취향 동지기도 했구나! 와! (맞하파) 나도 좋아는 하는데 잘 쓰질 못 해서. 늘 멋진 독백 뽑아내는 에만주 존경해 흑흑
ㅋㅋ 휴 에만주를 제물로 살아남았다... 이제 김에만은 내 것(?)
친절은 맞지만 목적 있는 친절인지 순수한 친절인지는 비밀이야. 이런 건 에만이가 직접 물어봐줘야 좋지 후웈 나중에 언젠가는 가면 벗은 모습 볼 수 있을거라 믿어... 에만아 한번은 보여줄거지...? 그리고 성별이랑 나이도 알려ㅈ(철컹철컹)
으으음 그럼 선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면 될 듯 한데. 대강의 관계 구성은 됐으니까. 더 추가하고 싶은거 있어?

246 시안 - 하웰 (sLstIM4zTA)

2022-01-10 (모두 수고..) 20:56:08

"브리셰바니까. 다시 상기시켜줘서 고마워요."

시안은 어깨를 으쓱인다. 도시에서는 듣기 힘든 따뜻한 조언이다. 고작해야 당신은 원예용 가위만 다룰 이미지라 느꼈던 것처럼. 당신은 무해한 사람일 거라고 시안은 멋대로 생각하고, 더 의심하지 않은 채, 그리 믿는다. "돈은 못 되겠네요." 브리셰바의 계절은 여름이거나, 겨울이고. 그 중간은 없었으니. 식물들이 죽는 건 당연하다. 그러니 당신의 말처럼 실내용 외엔 나가는 게 적거나, 없을 건데. 그 화분의 크기 만큼 영 돈은 안 되지 않을까 싶다. 유리온실이란 단어에는 여전히 미련이 남았던 건지. 시안은 마치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는 어린애처럼 잠시 뒷문을 바라본다.

"그럼 어쩔 수 없죠."

말끝을 흐리는 답과 함께 다시 당신을 보고, 아쉬운 얼굴이 된다. 더 회유하지 않는 것은 다른 조직과 마찰을 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민트의 원칙 때문일 거다. 시안은 유리장으로 다가가는 당신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며, 꽃을 다루기 시작하는 당신을 본다. 고른 간격으로 피어난, 푸른빛이 선명하게 도드라진 작은 꽃들. 꽃잎이 촘촘하니 장미와 비슷한 흰 꽃. 채 물기가 가시지 않은 잎들과 여러 꽃들로 꽃다발 모양을 잡아가는 당신의 손재주에 작게 감탄한다.

"아마 그래서겠죠. 응."

브리셰바에서 하늘은 붉은색과 검은색밖에 없다. 지상마저 모래빛인데 하늘마저 그러니 찬란하게 푸른색을 더 찾게 되는 거지. 가위로 줄기 아래를 정리하는 모습에 사람 허리의 비유를 떠올려, 잠깐 고개를 돌린다. 작업이 끝나면 다시 고개를 돌리고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답한다.

"당연히 토박이요. 당신은요? 아니다, 맞춰볼게요. 바깥 출신이죠? 응?"

24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20:56:37

빈속에 맥주 마셨더니 배고프고 춥다.

248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0:57:30

그러니까 안좋다니까. 아스주 얼른 따뜻한거라도 마시자.

249 ◆RCF0AsEpvU (5xi1VX9yoU)

2022-01-10 (모두 수고..) 20:57:53

맥주 나도 마시고싶다아

250 시안주 (sLstIM4zTA)

2022-01-10 (모두 수고..) 20:58:32

>>223 페퍼주도 그랬구나. 나도 그랬는데. ~-~
배드애플이 샘플링을 한 건지 신기하더라고.

>>228 (토닥토닥)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 푹 쉬면서 재충전 할 수 있길 바라.
당연히 답레는 천천히 줘.

251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0:59:05

아스주 머라두 먹자~!ヾ(≧▽≦*)o

>>249 생각날 때 마시는거다!!

252 페퍼주 (oxEOI91XDs)

2022-01-10 (모두 수고..) 20:59:10

>>225 네 안녕하세요. 개그캐로 탈바꿈한 페퍼 오너입니다.
>>228 허벅지 힘을 기르면 조금은 낫다구~
>>229 콩콩절이라 하면 너무 신나잖아... 스카이콩콩 생각나는것~
>>244 으아악 이리스주가 메스가키가 되어버렸어

25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21:00:35

따뜻...따뜻한....고등어구이...(?)

254 ◆RCF0AsEpvU (5xi1VX9yoU)

2022-01-10 (모두 수고..) 21:02:22


페퍼주의 답레에 얀데레 무라사키가 연상되지만
여기서는 참으면서 쓴다

255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1:04:50

>>253 뭔가 따뜻한 걸 마시라고 하고 싶지만 뜻뜻한 국물은 맥주와 안맞으니까...그거라도 먹자.

256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07:02

Picrewの「Feminine Character Creato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5hCnq5jYN #Picrew #Feminine_Character_Creator

허~졉~❤

257 제롬주 (t5rgxepQEk)

2022-01-10 (모두 수고..) 21:07:08

얀데레 무라사키..?(팝콘각)

258 피피주 (uNhjDnYBy.)

2022-01-10 (모두 수고..) 21:08:00

>>256 허어어어억

259 리스주 (Kyu.I0G9jc)

2022-01-10 (모두 수고..) 21:08:51

얀데레 무라사키 보고 싶구먼

260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09:28

Picrewの「Feminine Character Creato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DS1y5pzgO #Picrew #Feminine_Character_Creator

피부색을 깜빡했다...

26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01-10 (모두 수고..) 21:10:55

>>255 밥이랑 먹을거야아아아

>>260 메스가키 이리스라니 나죽어(꽥)

262 피피주 (uNhjDnYBy.)

2022-01-10 (모두 수고..) 21:11:15

혹시. 스텔라주.. 계신가요? 계시다면.. 피피주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263 페퍼주 (oxEOI91XDs)

2022-01-10 (모두 수고..) 21:11:37

얀데레무라사키 보고싶구연222

264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12:17

의외로 이리스가 메스가키 하는게 억지는 아니였어.. (이리스주 급성찰)

265 페로사 - 피피 (7UyST5f5D2)

2022-01-10 (모두 수고..) 21:13:03


"푸른 칵테일을 좋아하는 이유?" 피피의 말에, 페로사는 얼굴에 웃음을 띄었다. 어째 조금 쓸쓸해보이는 웃음이었다. "난 오랫동안 앓고 있는 병이 있어." 그리고 페로사는 주머니를 뒤적였다. 얄팍한 머니클립이 나온다. 거기에서 낡은 사진 한 장을 꺼내서는, 페로사는 그것을 피피에게 보여주었다. "병이라고 해도, 내 시체의 값을 떨어뜨리는 그런 종류의 병은 아니지만... 마음의 병이라고 해야 되나."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몸을 뒤채는 군청색의 바다, 호탕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와 순박한 인상의 여인, 금발을 투사이드 업으로 올려묶은 아직 나이어린 맏딸과 겨우 걸음마를 뗀 듯 보이는 두 동생, 그리고 어머니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까지. 저절로 흐뭇한 웃음이 나올 정도로 단란한, 여섯 명이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아이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얼굴에 개구쟁이 말괄량이라고 딱 쓰여있는 양갈래머리의 아이의 머리카락은, 그 가족의 머리카락은 모두 너무도 익숙한 곱슬곱슬한 금발이었다. "희망." 페로사가 입을 떼는 그 순간이었다. 마치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주크박스는 그 음색을 바꾸기 시작했다. 페로사는 지갑에 사진을 쏙 집어넣었다. "내가 앓고 있는 오랜 병이야."

희망.

얼마나 잔인한 이름인가.
뉴 베르셰바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걸릴 수 있는 가장 고약하고 지독한 병이 아니던가. 무모한 계획을 짜는 천치나, 도박장에서 마지막까지 쥐어짜여가는 어리석은 도박광에게서 볼 수 있는 그런 잔인하기 그지없는 병.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신기루를 보게 만들며, 사지 한가운데로 끌어들여 가장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거나, 희생자가 기적적인 자제심을 발휘하여 안온한 삶에 머무르는 것을 택하더라도 끊임없이 달콤한 환상을 보여주어 사람을 말려죽이는 병. 심지어는 낫게 할 방법도 없어서, 평생을 사람을 옭아매고 죽여나가는 병. 아무리 가장 뛰어난 의사라도 치료할 수 없는 병.

그녀 나이 스물아홉. 시티 헌트 전쟁이 그녀에게서 푸른 하늘을 앗아간 지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뉴 베르셰바의 현실은 그녀에게서 그 파란 하늘을 빼앗아버리는 데에 실패하 그 병을 치료해내는 데에 실패한 모양이다. 사치스러울 정도로 평화로운 이 식당이, 종내에는 그녀에게 안식처가 아니라 감옥이 될 수 없는 이유였다.

"까짓거 말만 해, 칵테일 정도야 얼마든지 도와주지." 프로스페로를 위한 다음 잔으로 준 벅을 준비하면서, 페로사는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희망은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Hope shines brightest in the dark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난답니다.
When nothing's ever seen
그 누구도 닿지 못했던
Lighting undiscovered places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곳에 불을 밝히세요.
No-ones ever been

# 손님이 꽐라가 되는 거야 흔히 있는 일이긴 한데 혹시몰라 말해두자면 취해도 별거 없을 거라는 점... 😶
# 바에 걸 노래 찾다가 얻어걸린 노랜데 어장이랑 완전 쌩 정반대라서, 꼭 한번 가져오고 싶었던 곡인데 이렇게 써먹는군

266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1:13:53

(팝콘이 딜리셔스)

267 쥬 - 로미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1:15:19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건 눈 앞에 있는 상대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듯 했다.
그러면서도 살풋 지어보이는 웃음은 꽤 여러 의미를 담은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기에, 어쩌면 그래서 더 당황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기야 하겠죠~ 애초에 이득과 효율을 바라는 분이시라면 마치 속세와 연을 끊은 은둔자처럼 살아갈 이유도 없구요."

그렇다고 상대가 정말로 아무런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광란의 시대에 버젓이, 느긋하게 제 할 일만 하고 살 리가 없었으니.

그것도 그렇지만... 눈앞에 있는 여인은 어째 보통 사람의 범주에서 아득히 벗어났다는 착각이 절로 들게 했다.
마치 태초의 존재와 유사한 혼돈이 인간에게도 허락된다면 딱 저런 형태이지 않을까?
아니면 인간의 모든 이면을 모아 한 육체에 깃들게 한다던지.

분명 인간이 아닌 자신이 느끼기에도 상대방쪽이 도리어 인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딱히 성격이나 취향 때문이 아닌, 존재의 의식 자체가 로미 카나운트라는 인물을 인간의 카테고리에 삽입하는걸 부정하고 있었다.
철혈의 여인, 이따위의 미사여구보다도 한층 더 위인...

어쩌면 각자에개 주어진 상황만 다를뿐, 그녀나 상대방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존재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평범한 인간은 싫다.'를 넘어서 인간 자체를 안 좋아한다는듯이 말씀하시네요~ 그래도..."

어쩌면 정말 심박수가 150을 상회하고 있을런지도 모르지만, 굳이 그것을 스캔하면서까지 알아내고 싶진 않았다. 일단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으니까.

"그거, 평범한 부정맥이니까요. 흥분한거랑 헷갈리신 걸수도 있어요~"

카운터를 손으로 짚고 불쑥 일어나 이쪽을 향해 바라보는 시선,
흘러내리는 검은 머리칼과 안경을 넘어 뚜렷하게 전해지는 분홍빛 시선, 그것에 더해진 야릇한 눈길에 그녀는 눈을 감고 천천히 고개를 가로젓다가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일어나 가까이 다가갔다.

"물론 농담이란건 알지만~ 굳이 이유를 달자면...
첫째,
저랑 로미씨는 이제 막 만난 사이인걸요?
'서로 알아가면 된다.' 라는 말도 있지만... 전 딱히 운명 같은거 안믿으니까요~"

명백한 거짓말, 그녀만큼이나 운명에 관심을 가지며 이곳에 존재하는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믿는 이도 없을 것이다.

"둘째,
물론 제가 여성분을 마음에 들어하는 건 맞지만... 시기와 이유가 적절해야만 마음이 움직이는 법이니까요."

이것은 사실, 이성에게 딱히 반발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깊은 관계가 생기는 일도 거의 없었다.
흔히들 로봇이나 인공지능에겐 성별이 없다고 하나 그건 고리타분한 옛날얘기다. 그녀는 분명히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진 존재니까,

"셋째,
전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아가씨'라던가 '사람 모양을 한 기계 언니' 라던가가 아니라, 쥬(Jeu)라는 엄연한 이름이 있는 걸요?"

겨우 주먹 한두개 정도 들어갈만한 가까운 거리,
그림자를 받아 어두워진 은발은 전란의 풍경처럼 잿빛을 머금고 있었고 언제나 흐릿하게만 느껴졌던 보라색 시선에도 구름이 맑게 개여 저물어가는 달처럼 휘어진 눈매에 비추어졌다.
죽은 사람처럼 창백하면서도 숨은 붙어있다는듯 핏기어린 뺨은 더 붉게 번져있었고, 기분탓인진 몰라도 그녀에게선 꽃내음이 뒤섞인 아로마향이 은은하게 퍼져나왔다.

"그래도... 마냥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모습을 드러낼게요.
저는 원래 그런...
이 도시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가지런한 치아가 얕게나마 드러날 정도로 웃어보이던 그녀는 이내 가까워진 자신의 몸을 뒤로 물리며 도로 자리에 앉았다.

268 피피주 (uNhjDnYBy.)

2022-01-10 (모두 수고..) 21:15:53

꽐라되어서 유사진상짓하다가 얼음넣어지는게 버킷리스트엿답니다 후레버킷리스트
(페로사: ???)

와중에 노래 좋잖아

269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1:17:12

음, 딜리셔스.......

270 피피주 (uNhjDnYBy.)

2022-01-10 (모두 수고..) 21:17:15

그리고 페로사 답변에 눈물이나요
아! 희망! 젠장! 피피주는... 이런 쿠소상황에서 안 될 걸 알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있는 캐들한테 약하다

아무래도 칵테일에 전재산 바쳐야할것같은데

271 쥬주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1:18:07

뭐? 피피가 꽐라짓해서 페로사가 피피를 버켓에 집어넣는 버켓챌린지를 했다구? (¿)

272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18:16

딜리셔스~

27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01-10 (모두 수고..) 21:19:15

(분명히 시트 올릴 때만 해도 페로사는 "희망? 그거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병이야. 희망에서 눈을 떼면 행복이 보인다구." 같은 말을 하는 캐릭터였었는데 중간에 뭔가 좀 변했다.)

274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1:20:40

>>271 어라 이거 맞아?

그리고 오늘의 치명적임을 맡은 건 쥬인가.....쥬구나.......

275 피피주 (uNhjDnYBy.)

2022-01-10 (모두 수고..) 21:21:02

>>271 그정도까지 간 지경이면 페로사가 불쌍한데

276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21:09

쥬.. 치명적이쥬~

277 페로사주 (7UyST5f5D2)

2022-01-10 (모두 수고..) 21:21:26

어 잠깐만
이거 원곡이 폴 매카트니 노래였다아아아아아아아??!!!!!?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박습니다 ^^7

278 쥬주 (VQefTLVxa.)

2022-01-10 (모두 수고..) 21:22:19

누구보다 희망을 싫어하던 바텐더가 희망전도사가 된 건에 대하여.

279 시안주 (sLstIM4zTA)

2022-01-10 (모두 수고..) 21:23:04

희망을 가지고 있구나.
페로사주가 가져온 곡, 여기서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네.

>>266 (훔쳐 먹기)

280 ◆RCF0AsEpvU (qDUY5C7/NY)

2022-01-10 (모두 수고..) 21:23:19

캡틴은 잠깐 밥을 묵고 오겠따
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

쥬에게 까였어 어흑

281 이리스🐈‍⬛ 주 (6FE0EP0jqQ)

2022-01-10 (모두 수고..) 21:24:33

>>280 맛있게 머겅~!

282 시안주 (sLstIM4zTA)

2022-01-10 (모두 수고..) 21:25:01

>>277 그렇답니다. ~-~

283 리스주 (Kyu.I0G9jc)

2022-01-10 (모두 수고..) 21:25: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잘 먹어 캡!

284 페로사주 (7UyST5f5D2)

2022-01-10 (모두 수고..) 21:26:08

(쥬의 치명적 도발 어필에 그만 잿더미가 되어버린 페로사주.)

285 페로사주 (7UyST5f5D2)

2022-01-10 (모두 수고..) 21:26:46

>>279 >>282 (원곡 듣고 왔음) (눈물범벅) 흐흑 갓곡... 갓곡이야... 갓곡을 찾았어...

286 브리엘주 (kVDTx/hlDo)

2022-01-10 (모두 수고..) 21:30:13

맛있게 먹고 와. 캡틴.

>>279 요시요시 쓰다듬쓰다듬(팝콘 줌)

287 시안주 (sLstIM4zTA)

2022-01-10 (모두 수고..) 21:33:58

다녀와 캡틴.

>>285 매카트니 옹이 직접 부르신 데스티니 OST. 최고지. 갓곡을 찾은 걸 축하해.
>>286 팝콘을 주니 봐주는 거야 (앙냥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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