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맘을 몰라, 넌 내가 어떤 부류인지 몰라 어두운 부분은 내 설계의 일부야,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해 어두운 면모는 내 설계의 일부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situplay>1596421078>930 😳..! 베르셰바 주민 여러분 이것 좀 들어보세요!! 글쎄 아스주가 퐉스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어요!!😭 앗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어버법 조용히 하고 있을게요 계획도 못본 척 할게요!😭 이렇게 김에만 음식 취향을 털린다구..? 우우.. 에만이는 쿠키 정말정말 좋아해.. 선관에서 제롬이에게 조건으로 내건게 '쿠키'였을 정도로.. 그거 말고도 브리오슈나 스콘 같은 것도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고.. 식사류요? 이 종이인간은 간단한 햄치즈 샌딩된 홍x이젠 스타일 샌드위치를 좋아해... 초딩입맛 김에만(극단) 맞아 킬러가 인간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보스가 야망이 넘쳐도 자기혐오에 뒤덮여있고 그런건 언제나 옳다구(이 참치도 그렇다)(하파짝) 같은 생각ㅋㅋㅋ한거냐구ㅋㅋㅋㅋ김에만 냅스타블룩설.. 어 근데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꺄아악 경찰 아조시!! 아니 잠깐만요 저 말고!(잡혀감)(?) 에만이가 잠들면 지켜봐준다니.. 이런 해석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친절한 것 같아. 꼭 동생을 돌봐주는 언니나 누나 같다고 해야할까. 에만이는 부스스 깨고 인사 한 뒤에 가면 늘 머뭇거리다가 가면이라도 벗어줄 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고.. 잉잉 언니 저도 잘 자요(?)
>>150 아 최고.. 나 영상 보고 왔는데 문 투쾅 하는 페로사 겹쳐서 지금 조금 숨쉬기가 곤란하고 내가 맞은 것 같은 기분 들고 괜히 짜릿하고..(?) 너무너무 좋아.. 근육여캐는 늘 옳다...😊 잠깐 경찰 아저씨 잠ㄲ(끌려감) 그리고 자세한건 비밀이라구 후후후 캡틴 부캐 언제풀어줘
>>134 무시무시한~ 사냥꾼이다 크왕~😉 우우 나는 브리엘주가 신경 써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고마운데..🥺 계속 반응하고 쓰담뽀담삑삑 해줄건데..(쓰담뽀담삑삑)
>>143 아 제가 이런 걸 받아도 되는지 너무 영광스럽고요 이 영광을 삐삐와 캡틴께 돌립니다 흑흑
낄낄대며 페로사의 말에 동조했다. 이 곳 주민만큼 붉은색에 익숙해진 이들이 또 있을까. 베르셰바에서 사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피를 진드기처럼 빨며 살아간다. 그래도 노을은 공기가 탁하면 탁할 수록 더 아름다운 붉은빛으로 빛나더이다.
"그나저나 푸른 칵테일을 좋아하는 이유라도 있어?"
행복이라, 피피는 엔빌을 둘러보았다. 이 곳이 아마 그녀의 행복이겠지. 취향에 맞는 음악, 내킬 때 찾아와 내킬 때 떠나는 단골들. 느긋하게 반복되는 일상. 고요히, 느긋하게 살아가는 삶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그녀의 영향이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영향은 있었을 성 싶다.
"내가 그럴 사람처럼 보여? 절대 안 그러지."
뜨끔했다. 그럴려고 했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돌려제끼려고 했다. 거 참 사람 보는 눈 좋으시네요.
"그렇잖아도 그렇게 했으니까 잔소리는 이제 그만둬줄래..."
잠깐 잊었던 두통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이제야 기억났다. 반응을 뻔히 예상하면서 늘어놓은 자기 집 자랑 아닌 자랑에, 페로사는 잔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더랬다. '그렇게 살아도 안 죽어.'라며 능글대다가 괜히 잔소리나 더 얻어먹었던 것이 최근 일이다. 시기가 쌓이면 안 좋다니, 허튼소리. 프로스페로는 제 지하실과, 제 직업과, 지하실에 쌓여 있는 시체들을 떠올리고 코웃음쳤었다. 이미 쌓여서 큰일날 팔자였으면 진작에 큰일났다.
"그러지, 뭐. 좋아하는 음식 있으면 미리 말해둬. 무조건 사놓을 거란 장담은 못 하지만."
어울리지 않게 머리는 나쁜 편이 아니라, 페로사의 말을 꽤 열심히 듣는 것처럼 보였다. 중간중간 질문도 하는 것이 영 이해를 못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으음, 그럼 일단 맥주 한 병만 시키지." 미성년자인가.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자못 만족스레 보며 잠깐 추억에 잠기던 나는 언제쯤이면 무라사키의 안색이 돌아올까 궁금해했다.
무라사키는 샤슬릭을 택한다. 과연 니콜라이 고골이 노래한, 저돌적이고 야성적인 타타르인들의 기상이 돋보이는 좋은 음식이다. "오오, 역시 보는 안목이 있군." 평범하게 무라사키의 선택을 칭찬한다. 과연, 날붙이 예찬론자인가. 그렇게 쉬이 짐작할 수 있었다. 하기야, 날붙이들만이 주는 어떤 형용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는 법이지.
'그럼 그걸 보여줄까.' 잠깐 고민하던 나는 이반에게 노어로 이런저런 주문을 해두었다. 바로 직후, 그는 나에게 시원한 blyat 맥주 한 병을 쥐어준다. 그리고 무라사키에게는 나무 머그에 든 밝은 갈색의 크바스가 한 잔.
"어디 불편한가? 안색이 안 좋은데." 그리고 나는 혹여 추운데 오래 있던 탓에 열이 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주인장에게 감기약을 건네줄 것을 요청한다. 동시에 차갑게 식어 표면에 이슬이 맺힌 병을… 무라사키의 볼에 살짝 대어본다. "열이 너무 심하다면, 그걸로라도 좀 식히게."
조금의 시간 뒤, 우리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통고기를 꼬치에 꿰어 빙빙 돌리며 썰어먹는, 그렇다. 샤와르메다. 그것은 트레이에 실려 우리들 앞으로까지 와있었다. 길거리 음식인 샤와르메를 하필 이런 번듯한 식당에서 파는 건 순전히 주인장의 취향이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고기를 써는 칼이었다. 그것은 길고 큰 마체테와 같은, 서슬퍼런 날을 자랑하는 검에 가까운 것이었다. 미려한 장식이 새겨진 손잡이, 바라보는 자를 거울처럼 비추는 멋들어진 날, 묵직한 그립감… 그는 우리에게 칼을 손잡이 부분으로 건네었다. "칼은 썰기 위해 있는 것이지. 결코 누구도 칼에 먹을 묻혀 글을 쓰거나, 칼로 죽마를 타고 싶어하진 않을게야." 나는 그 칼을 받아 무라사키에게 건넨다. "자, 칼에 대한 자네의 사랑. 그 사랑을 마음껏 표출해보게!"
#페퍼 개그캐로 만드는거 좀 재밌긴 한데 광기잇 하던 페퍼가 갑자기 이렇게 변하면 괴리감이 들까 싶어 다소 걱정되네에에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