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5065>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06 :: 1001

◆RCF0AsEpvU

2022-01-03 03:22:33 - 2022-01-04 14:06:24

0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03:22:33


그리고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나 아끼던 두려움들은
돌아선 당신의 귓가에 계속해서 맴돌죠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237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1:32:25

쥬주 어서와. 수고했어. 짤을 보니 몹시 힘겨운 현생이였구나.

캡틴이랑 시안주도 안녕. 시안주도 고생했어.

238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1:32:39

시안주 아서주 어서왕!!
(아서주한테 마취총 발사)

239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1:32:54

아서주도 어서와.

240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1:33:01

쥬주도 어서와~~!!

241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1:33:43

>>236 우마아아아아아아이
카이네 일상이 우마이
아 카이네 횟집가서도 해야겠네

242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1:34:37

오오오 아서주
어서와
아서주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243 에만주 (NdFK0ar1/I)

2022-01-03 (모두 수고..) 21:35:11

쥬주 아서주 시안주 어서와~ 다들 어서오라구~

244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1:38:28

다들 안녕~
쥬 Mk2(예정), 쥬쥬의 쥬쥬야~ (?)

흑흑~ 일도 일이지만 시트 조금 손보는 것도 힘들었다구~

캡틴 시안주 아서주 카이주 브리엘주 기타등등 안녕~
유감~ 아직 버전 업데이트가 안되었다~

245 아서주 (20JpcAzs6Q)

2022-01-03 (모두 수고..) 21:38:43

일상 스레인데 시트 내고 일상을 한 번도 못 돌려봤다니 이건 분명 악몽이 아닐까 🙄
이런 레스를 쓰고 있는 와중에도 할 일이 날 붙잡고 있으니 미리- 다들 좋은 꿈 꾸길- 이라고 해놓고 다시 사바세계로 떠난다
훌쩍.. ...

246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1:39:08

>>241 ㅋㅋㅋㅋㅋㅋ리아나쟝의 북마크에 등록되어버렷!!

247 페퍼주 (ksVmUzZRCY)

2022-01-03 (모두 수고..) 21:39:12

그러고보니 페퍼 자가용 있다고 해두 돼? 베트남처럼 일반 서민들은 스쿠터가 고작이라거나 그런 설정은 없지? 나는 Jeep 짝퉁 Zip 탈래!~ 4x4~

248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1:39:34

오~ 에만주도 아직 쌩쌩하구나~ 안녕이야~

249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1:39:59

악몽이긴해도 평범하게 일어나는 악몽이니 괜찮다구
스레 지키고 있을테니까 걱정말고 다녀와

250 페퍼주 (ksVmUzZRCY)

2022-01-03 (모두 수고..) 21:40:08

아서주 안녕~ 장래희망이 돼지 불고기인줄은 몰랐네. 요즘 많이 힘들었나봐 ㅠㅁㅠ~~

251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1:41:12

아서주도 사바세계에 휘둘리는구나 흑흑, 아무쪼록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참치는 여유 생길때 들어와도 좋으니까~ 일상물이란게 뭐겠어~ 자유로우니까 좋은 거지~

>>247 뭔가 타면 4×4 크기로 압축될거 같아~

252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1:41:19

>>247 그런 설정은 없다
가능해
물론 진짜로 스쿠터만 타고다니는 동네는 있을 것 같지만 후후

253 리스-리아나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1:22

"후후...저 분 무척이나 잘 드시네. 봤어 리스?"

"응이에요."

안젤리카는 처음에 자신의 시선을 눈치채 인사를 하는 리아나를 보고 속으로 기겁하되 자신도 정중하고 고개를 숙였으나.

이내 자신의 가게의 대표 음식을 만족스럽게 먹은 그녀를 보고 웃음이 다 나왔다.

설령 상대가 누구더라도 저렇게 진심으로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을 향해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자, 리스 언제나의 그거 준비해놨어."

리아나는 주방실 근처에 있던 음료를 리스에게 건네주었다.

이 음료의 이름은 이슬차.

달콤하되 뒷맛은 무척이나 부드럽고 깔끔해 이슬을 생각나게 하는 동방의 차였다.

보통은 단순히 양산형 다이어트 콜라나 환타를 기본적으로 내오고.

탄산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스트 스튜 내에도 음료수 기기는 준비되어 있지만.

처음 가게를 열고 실험 삼아서 이슬차를 서비스로 대령하다보니 의외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졌다.

이슬차는 맛이 달지만 혈당이 오르는 성분이 없었으며 기름진 음식을 먹은 배와 입을 안정시켜주기 떄문이었다.

'비록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지만...'

"너가 받은 손님이니까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너가 맞지. 자 빨리빨리."

"알았어요오."

안젤리카는 리스의 등 뒤를 장난스럽게 밀며 그를 리아나에게 다가가게 하고 리스는 이슬차를 들며 그녀의 앞에 섰다.

"이건 처음 가게에 오신 기념으로 드리는 서비스에요오..맛있게 드세요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잔 안에 녹색으로 영록하게 빛나는 이슬차를 리스는 웃으면서 대접한다.

254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1:41:59

아서주... 으흑흑 다녀왕!!

255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2:18

>>229 고마웡

그리고 모두 어서와! 날 처음보는 사람도 있겠네! 나는 리스주! 잘 부탁해!

256 ◆RCF0AsEpvU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1:42:47

이슬차까지?
리스네 가게 혜자잖아

257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2:57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으나

258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3:26

>>256 그래서 숨겨진 맛집이라고 한다고! 숨겨진 서비라고도 해야할까!

259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1:44:48

리스주 에만주 이리스냥주 브리엘주 페퍼주 캡 리스주 카이주 시안주 아서주 쥬주 안녕!!!! 아니 한명한명 보이는데로 불렀는데 사람이 이만큼이나 있는 거냐고 ㅋㅋㅋㅋ 이 스레 정체가 뭐냐!

시안주는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아서주 잘가!!

오늘도 여전히 북적북적 하네!

260 제롬 - 무라사키 (oI27/YvSsI)

2022-01-03 (모두 수고..) 21:46:09

...보통 이름을 소중하다고 말하던가?
아니, 정확히는, 이름이 소중하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렇다 라고 말할 정도로 특별한 것인가?
살짝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으나, 그냥 나름의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하핫, 편하게 불러줘도 괜찮아."

힐긋 눈치를 보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더니 편한대로 부르라 했다. 호칭에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은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당황한 것은 양손으로 자신의 손을 맞잡는 그녀의 행동이었겠지. 의심도, 망설임도, 거리감도 뒤죽박죽인... 그게 나쁘지는 않아 멍한 표정으로 잠시 무라사키를 빤히 바라보다, 가능하다면 그녀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 하지 않았을까.

***

"장난감 매장에 온 어린아이..."

무라사키의 모습을 보며 제일 먼저 든 감상은, 그것이었다.
어딜 보든 눈을 반짝반짝하게 빛내는 모습. 아마 지금이 그가 무라사키를 처음 본 순간부터, 앞으로 볼 순간들까지 합한다 해도 가장 활기가 넘치는 무라사키를 보는 때가 아닐까.
이런 느낌의 총기 매장은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오프라인 매장은 자신도 처음이었지.

"뭐, 저쪽이 좋아해준다면 다행이지만."

애초에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 가게였다. 나이프는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것. 딱히 소외감을 느낄 이유는 없었다.
자신은 놔둔 채 나이프에 눈이 팔린 무라사키를 보면 조금 쓸쓸하긴 했지만, 절대로 소외감이 아니다. 응.

"조금 정도는 계속 구경해도 괜찮은데?"

그러면서 멋쩍게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살며시 부르는 무라사키의 모습은 도저히 미워하기 힘든 것이었을까. 청부업자가 저렇게 말랑말랑해도 되는 건지...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무라사키를 바라보다가, 소녀가 가리킨 손가락의 끝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이쪽?"

제롬은 무라사키가 가리킨 곳으로 가서 나이프를 둘러보려고 했던가. 여긴 뭐가 있으려나.

261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1:46:21

그사이 카이주가 첫 일상 개시했네~! 에만이 목떡 정말 잘 들었다!!!

리스주 일상에서 리스 너무 귀여운 거 아냐? ㅋㅋㅋㅋ 무해한 곰돌이다...!

262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1:46:43

제롬주 안녕! 답레는 위에위에!

263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6:59

>>261 평소에는 백치끼 가진 나무늘보나 곰돌이라는 느낌이에요!

264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49:50

이렇게 본격적으로 일상이 되니까 자꾸 흥분되네 ㅋㅋㅋㅋ

265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50:14

그리고 꽃집도 반드시 갈게!

266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1:50:51

>>263 나중에 꽃집 찾아와서 꽃 주문하는 리스를 생각하니 넘 귀엽자너~

그 흥분되는 마음 RGRG

267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1:52:14

분명 어디서 티브 영상봐서 딱 효도하는 느낌으로 꽃 선물을 준비할거라고 생각해!

268 브리엘 - 시안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1:56:05

브리엘의 구리색 눈동자가 시안의 웃음을 마주했지만, 대체로 상대의 웃음을 보면 같이 웃는 것과 다르게 웃음기 한톨 존재하지 않았다. 오래 바라보지도 않고 휙 하니 몸을 돌리는 것도 브리엘의 성격이었다. 저택의 문과 응접실의 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브리엘은 뒤에서 들려오는 시안의 목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성가셔. 손으로 관자놀이 부분을 천천히 느리게 문지르다가 그대로 얼굴을 처박으며 한숨을 길게 내쉬어보였다.

카두세우스와 거래하는 조직들은 다들 능청스러움은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아니면 능청스러움이 아닌 짜증나는 뻔뻔함이던가. 얼굴을 싸쥐고 있던 손을 떼어낸 뒤 브리엘은 건조하게 손짓하며 응접실로 걸음을 옮겼다.

"미안하면 다음부터는 전날에 미리 연락해줄래? 나는 갑작스럽게 당일 방문을 하겠다는 말은 싫어해서."

응접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두통약을 소파 한쪽에 치워두고 브리엘이 앉으면서 깐깐하고 예민한 목소리로 툭 내뱉어냈다. 재킷만 입지 않았을 뿐,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정장차림이었다. 반쯤 마신 위스키가 담긴 잔을 입가에 가까이 가져다대던 브리엘은 시안의 손에서 상자를 받아들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거야?"

잔에 담긴 위스키를 한모금 마시며 던지는 질문으로 할 건 아니었지만 브리엘은 그런 질문을 던지고는 상자를 풀어보지도 않은 채로 테이블에 올려뒀다.

269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2:00:07

이번 잡담 플로우는 뭐야? 뭐? 아직 다들 인사밖에 안했다고? 일상 돌리느냐고?
아주 좋아. 호호호.

아서주는 나중에 보자. 안녕.

여담이지만 본인, 브리엘이 자동차 뒤에 앉아 있거나 저택 묘사를 할때마다 느끼는데.....브리엘, 뉴 베르셰바에 안어울리는 고풍스러운-오래된- 것들을 좋아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말아. 말 그대로 쓸때없는 소리니까 답 안해줘도 된다.

270 리아나 - 리스 (a2OTm3viYQ)

2022-01-03 (모두 수고..) 22:02:20

"후아..."

잘 먹었다.
이 한 마디로 모든게 정리되는 메뉴였다.
여운이랄지, 스튜의 담백한 맛이 남아있으면서도 가게의 난방이 따스하게 몸을 어루만지고 있다.
보통, 운전 일에 급해 이런 제대로 된 식사를 최근 해본 적 없는 리아나에게 오히려 더 각별한 가게로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다만 식사가 해결되고 나니까 부족한 건 역시, 음료인가...

'응?'

라고 생각할때, 다가 온 것이 리스.

"아하하... 이런 거 안 주셔도 자주 올 것 같은데. 아무튼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타이밍 좋네... 서비스가 노련해.
사실 저 남자, 저렇게 보여도 고단수인가?'
그리고 나온 음료도 또 굉장히 특이한 물건.
솔직히 서비스라면 탄산음료로도 만족하는 것이 손님들이었지만, 가게를 뜨기 직전의 손님에게 가게의 시그니처인 이슬차를 내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크게 다가온다.
그것은 리아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안보일진 몰라도 굉장히 까다로운 입맛이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도 이슬차는 탁월했다.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로스트 스튜에서의 식사가 끝났다.

"아, 저기. 계산할게요. 카드, 괜찮죠?"

카운터에 선 리아나가 지갑을 꺼내며 말한다.
보통은 현찰 벅을 사용하는 것이 이 도시의 지배적인 암묵적 룰이었지만, 그렇다고 벅의 디지털 머니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또 아니었다.
물론 카드를 사용하면 르메인 패밀리에게 돈이 오고가는 경로를 읽힌다는 점은 있지만,
어차피 일개 운전수일 뿐인 리아나에게 있어선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271 제롬 - 하웰 (oI27/YvSsI)

2022-01-03 (모두 수고..) 22:02:21

"그래도 스물이면 꽤 어린 취급을 받으니까... 나만 그런 건 아닌가보네."

하웰의 말에 의외라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자신이랑 똑같은 처지였다는게 신기했을까.
그런 것을 보면 밖과 안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지 어둠 속의 사람들이 양지에 얼마나 보이느냐 그 차이겠지. 이곳은 그걸 다 드러냈을 뿐인 거고, 하웰은 그걸 숨긴 곳에서 자란 거고...

배운 게 도둑질이다. 부정할 수 없는 비유였고, 그래서 싫었다.
제롬에게는 의식이 있었을 때부터 아무것 없었다.
돈도, 힘도, 재능도.

지금은 돈둑질이라도 그 일이라도 배워서 다행인게, 이 비탄의 도시였다.

하웰의 꿈을 듣고서도 그는 별 말 하지 않았다... 라기보단, 별 말 할 수 없던 것에 가까웠을 것이다.
자신도 저런 꿈을 꾼 적은 많았으니까.

"나는, 예전부터 부모님을 찾고 싶었어."

그가 술을 마지막으로 입에 털어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젠 갈 시간이다. 눈도 그쳤으니.

"슬슬 가자. 데려다줄게."

하웰에게 고갯짓하던 그의 모습은 어딘가 조금 씁쓸해보였다.

272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2:02:25

캐릭터 리메이크 하나만으로도 지치다니~
하마같던 내 체력 어떻게 된거냐구~

273 제롬주 (cJmTV4vtHU)

2022-01-03 (모두 수고..) 22:02:49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요 하웰주!!

274 제롬주 (cJmTV4vtHU)

2022-01-03 (모두 수고..) 22:03:31

저번에 올라온 적 있는 픽크루였나...?
하여튼 쥬 MK.2가 올라왔다!!

275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2:04:56

신비로운 느낌이 한층 더 강해졌구나. 쥬. 했는데 진짜로 AI가 되어서 new쥬가 됐구나.

캐릭터 리메이크는 힘들지. 음음.

276 카이주 (8qH8qTpgww)

2022-01-03 (모두 수고..) 22:06:08

쥬 안드로이드가 됐구낭~~!!

277 아스타로테 - 카이 (nJ9fDNSKms)

2022-01-03 (모두 수고..) 22:11:36

여인은 카이가 뒤늦게 자신을 깨달은 반응을 보여도 그것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 카이가 한결같듯, 이런 일도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너도 여전하단 표정을 지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음. 그럼. 적어도 사지는 멀쩡해. 보다시피."

조금은 과장스러운 대답이었지만 여인은 거기에 한술 더 뜨듯 팔을 움직였다. 두 팔을 보란듯이 살짝 들자 잘 여민 코트 앞섶이 벌어져 안을 슬금 드러냈다. 희게 비치는 속살로 인해 과연 안에 옷을 입고 있는건가 의심스러웠다. 잠깐 들었던 팔을 내리자 다시 가려지긴 했지만.

"알긴 하지만 혹시 모르잖니. 오늘은 카이가 내 얼굴을 안 보고 싶은 날일 수도 있고. 내가 그런 거 맞추는데 운이 좀 있거든."

보고 싶지 않은 날에 보게 되는 운이라니. 대체 무슨 운일까 싶으나 말한 당사자는 아무래도 좋은 듯이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역시 농담이란 의미였다. 진지한 기색이라곤 전혀 없이 실없는 주고받기였다.

"주문은, 글쎄, 정하고 온 건 아닌데. 굳이 정하자면 술에 어울리는 거려나."

술도 술이지만 이 시간에 무거운 걸 먹고 싶지 않았으니 여기로 온 거긴 했다. 회나 그 종류라면 여인에게 가벼운 안주 측에 속했으니.

"흰살 생선으로 회 한접시랑 스끼다시는 적당히 주면 되고. 술잔 맞대줄 사람도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준비 가능할까?"

간단히 먹을 술상 한차림에 카이도 어울려 줄 수 있느냐고, 고개를 설핏 기울인 여인이 그리 묻고 있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278 리스-리아나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2:14:10

"네에요."

리스는 그저 메뉴얼대로 진행했을뿐이지만 어찌됐든 평가가 좋아졌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게 리아나가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 것을 본 리스는 안젤리카나 맥이 알려준대로 계산대로 바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계산기를 다루기는 커녕 기본적인 수학도 못했기에 맡길 수 없었으나.

안젤리카의 정성어린 가르침과 생각보다 지식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랐던 리스의 재능 덕분에 이젠 계산대 마저도 맡길 수 있게 된것이다.

"네에 괜찮아요오."

계산대에서 어지간해서는 카드든 돈이든 전부 받아들이라는 맥의 말대로 리스는 행동했다.

느릿느릿해보이는 행동과는 별개로 무척이나 능숙하게 카드를 받은 후 그것을 카드계산기에 넣어 재빠르게 처리를 한 후 영수증이 나온 다음에 그녀에게 넘겼다.

물론 계산대의 옆에는 쓰레기통이 있었으니 바로 갈가리 찢어서 넣을 수 있었지만 선택은 손님의 몫이니.

참고로 박하사탕도 있었다.

"로스트 스튜에서 식사해주셔서 감사해요오. 또오세요오."

그렇게 리스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리아나를 마중보냈다.

그 어떤 손님이든 가족들의 요리를 맛있게 먹어준 사람이 다시 오는 것을 진심으로 기다리면서.

279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2:15:09

캐릭터 리메이크 축하해! 쥬주!! 안드로이드인가!! 그야 말로 메탈!

280 브리엘주 (d9DsWpxvCQ)

2022-01-03 (모두 수고..) 22:15:46

뭐지. 박하사탕도 있다고? 이시국이여서 찾아보기 힘든 박하사탕............

캐릭터들 사탕같은 군것질거리 좋아합니까.

281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2:16:06

>>267 효도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상상된다 ㅋㅋㅋㅋㅋ!!! 그런 말을 하면 카네이션을 추천할 것 같긴 하다!

>>269 아직 인사밖에 안한 거 맞아. 내가 보기에는! 브리엘이 고풍스러운 걸 좋아하는 건 왠지 일상을 관전하면서 많이 느껴지긴 했다고. 그리고 뭔가 나이트웨어와 고풍스러운 방 풍경이 너무 어울릴 것 같다는 그런 생각!

>>272 쥬주 리메이크 정말 잘 봤다구~~!!!! 이제 이 스레에 인조인간은 3명인가! 그런데 다 각양각색이라는게 신기하고 매력적인 점이야! 안드로이쥬~

>>273 제롬주 수고했어!~!! 텀이 있었는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뭔가 제롬이와 하웰이 일상을 돌리니까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네! 하웰도 뭔가 동질감 같은 것을 느꼈을거야. 다음에 일상을 돌리게 되면 제롬이 신체 검사를 위해 하웰이 꽃집 방문하는 것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282 제롬주 (VblBRrRUMo)

2022-01-03 (모두 수고..) 22:17:26

>>280 나름 좋아하는 편이에요!
달고 짠 거 좋아하는 어린애 입맛....

그런데 또 술은 싫어하지 않는 아이러니(?)

>>281 후후후 제롬이에게 처지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하나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다음 일상은 그렇게 하도록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283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2:18:55

하웰이 사탕류는 다 좋아한다. 굳이 군것질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런데 박하는 싫어해 홍삼 캔디같은 것도 싫대~

284 리스주 (5J8qRRpvnI)

2022-01-03 (모두 수고..) 22:19:05

>>280 리스는 엄청 좋아해!

285 쥬주 (TPc/VwkoBU)

2022-01-03 (모두 수고..) 22:20:09

>>274 마크 투~ 더 강해졌다~
하지만 그래봤자 탱커다~ (?)

>>275 (신비로움/뇌청순) 강해졌다~ 뚝배기 맞고 기억 잃어버린 거임~
이젠 브리엘주를 더 강하게 쓰다듬을 수 있다~
내가 고속도로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고속도로 당한 쥬주)

>>276 (소근소근)
카이주만 알려주는 사실이지만 os가 안드로이드일지도 몰라~ (?)

286 이리스🐈‍⬛주 (OX4Einu7SQ)

2022-01-03 (모두 수고..) 22:22:14

이리스는 박하사탕! (*°▽°*)

287 하웰주 (w/6gE80W7c)

2022-01-03 (모두 수고..) 22:22:32

일상이 끝났으니 일상 팻말 꽂아 두기!
오늘 열한시 반 쯤에는 가야하겠지만... 음, 내일은 오후에 출근하니까 내일 낮에 구하는 편이 나으려나...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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