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귀여운가, 캡틴이 귀여운가. 기록하는 자가 곧 승자일지니,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캡틴 귀여워. 도시뿌셔 지구뿌셔. (캡틴은 수정 뒤 이 문구를 지워주세요.)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384 괜찮아~ 나에겐 아직 옆머리가 있어~ 사실 나도 엄청 초반에 참치서 상황극 할땐 건어물 수준이 아니라 미라마냥 바짝마른 캐릭터 굴리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브리엘주가 걱정하는 과몰입이라던가 브리엘의 꼴받는 포인트라던가, 대강은 알거 같아~ 완전히 알진 못하니까 뭐~
>>386 혹시 에만주는 다이스의 신과 몰래 접선하는게 아닐까~ 의심의심~
>>387 해파리젤리 맛있으요~ 그러고보니 리스도 해파리 같은거 먹을까? 아니면 그 외의 약간 기피하는 음식이라던가~
하웰은 제롬의 말을 끝까지 찬찬히 들었다. 그리곤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더 물으려고 해도 아마 더 말해주지 않겠지. 이 정도만 들어도 충분했다.
“그럼 네가 쓰는 약이겠네. 완벽하게 해야 한다니. 그래도 어떤 일이 있어도 3분은 넘기지 마. 그리고...”
하웰은 테이블을 검지 손가락을 토독 두드리며 일정을 생각하다가 말했다.
“시간 괜찮을 때 한 번 꽃집에 들려. 신체 체크하고 최대한 부작용이 덜하고 효과가 완벽하도록 맞춤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하웰이 다시금 미소를 띄웠다. 거절하고 기성약으로 달라고 해도 줄 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같이 일하는 동업자에 가까운 사람이니 좀 더 챙겨주는, 일종의 서비스였다. 어지간하면 사용을 하지말라고 하고 싶지만 뭐, 이곳은 비탄의 도시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거니 생각할 뿐이다.
“그나저나 너는 도시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어? 너 정도라면 신분 세탁해서 밖에서도 잘 살 수 있을텐데 말이야.”
하웰이 주제를 돌렸다. 일 이야기는 이제 끝인 것 같으니. 오뎅탕에 소주를 곁들여 먹으며 물었다. 일 얘기가 끝이 나니 얼굴이 조금 느슨해진다.
아 그리고 공지 한 번만 다들 지금도 충분히 잘 놀고 있는 건 알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는 내용으로 누군가에게 웹박이 왔어 내가 보기엔 지금도 잘 하고 있고, 누가 잘 못 했다는 건 아니지만 재밌게 노는 와중에도 한 번씩만 주의해서 다른 사람들도 살펴줬으면 해 다 같이 노는게 더 재밌으니까 이상
브리엘의 대꾸에도 싱글싱글 웃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제롬은, 브리엘에게 있어 상당히 '귀찮은 인간'임이 틀림없었다. 제롬도 당연히 그것을 알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 계속 이런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그의 말마따나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맞지만 애초에 그는 이 성격을 바꿀 생각조차 없었다.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으니까. 비탄의 도시에서, 오지랖 넓은 성격은 큰 단점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많은 인원을 최대한 관리해야 하는 그의 입장에선 그 성격이 이점은 못 될지언정 결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니.
"별로 칭찬처럼 듣고있진 않은 것 같지만-"
미간을 잔뜩 찌푸린 그녀의 표정을 보며 느릿하게 답했다. 그럼에도 브리엘이 칭찬으로 들었다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었지만. 그는 독심술사도 아닐 뿐더러 이전에 말했듯 브리엘과는 말로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와인만 마시는 브리엘을 보며 작게 한숨을 쉬었을까. 와인 한 입, 스테이크를 한 입 먹고는 그녀가 언제 샐러드를 먹으려나- 하고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그 둘을 줄이면 내게 남는 게 없는데?"
드디어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브리엘을 향해 포크를 까딱였다. 애초에 그 둘 외에 자신의 성격으로 특정할만한게 있던가? 머리 꽃밭의 낙천주의자? 자조섞인 웃음을 한번 뱉고는 식사를 계속 이어나갔다. 느릿하게 이어나간 식사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나온 양부터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으니까.
"나쁘지 않은 식사였네~ 난 상당히 만족스러웠어! 브리엘의 평가는 어때?"
방금 그 뻔뻔함을 줄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여전히 뻔뻔한 미소를 지으며 태연히 브리엘에게 감상을 물었다. 동시에,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는 상자 하나를 웨이터에게 받아오더니 그것을 브리엘에게 건넸을 것이다.
"그리고 이건 오늘 내게 어울려준 답례."
아마 상자 안에는 식사를 할 때 브리엘이 주문했던 와인이 들어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억지에 어울려준 답례라는 것일까.
>>412 일단 클로리스는 커다란 본점이 있고, 그 아래로 지점들이 있어. 본점이 도시로 들어가려 사업을 이동하는 것이 십년 전 쯤이고 점차적으로 사업을 옮겨서 완전히 밖을 다 정리해 이쪽으로 들어온 게 3년 전이고 하웰이 도시로 들어와 지점(하웰의 꽃집)을 차린 것은 2-3년 정도로 대략 잡고 있어. 본점은 아마 처음부터 시안하고 거래를 했을 것이고 업무 협약이 걸려있다면 하웰도 꽃집을 개원할 때 시안의 조직과 거래했을 거야. 그러면 하웰하고 시안이 안 것은 2-3년 정도일수도 있고 하웰이 도시 밖에 있을 때 만났다면 그 전에부터 알았다는 설정도 될 수 있고. 시안 주는 어떻게 생각해?
>>415 좋아좋아~~~!!!! 리스와의 일상 기대하고 있어야겠다! 지금 돌릴 수 없는 게 아쉽네 ;ㅅ;
맞아 나도 이렇게 화력이 센 스레는 처음이라 못 볼 때가 많아서... 스루 된 것 같으면 다시 찔러줘!!! 정말로!!! 대체로 다 인사하고 어울리려고 노력하지만 말이지...!
공지 확인했어. 하지만 한마디 하자면, 체력을 갈아가면서 휩쓸릴게 아니라면 이 화력에서 소외감이나 어려움은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어느 누구도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외면하진 않을테니 너무 그런 기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 힘들면 그냥 놓고 보는 것도 방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