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은 맹독에 번뇌에 고독을 품고 거짓은 망상에 군침이 끊이질 않아 심판과 범죄를 하나로 묶고선 지껄여 누가 타개책 따위에 관심을 가지겠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786 자고로 의사라면 사람 한번쯤은 주워야 하는 법⋯ 병원 앞에 쓰러져 있던 칸나를 줍줍하는 건 어떨까요! 키 차이가 있어서 약간 끌고 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 같긴 한데요⋯? 아무튼 치료를 마쳤다면 깨어날 때까지 병원 침대 위에 두었을 거예요. 다른 일 하다가 생각나면 한번씩 살아있나 들여다봤겠죠. 비질란테⋯ 8년 전, 초창기쯤에 한번 찾아간 적 있단 건 어떠신가요? 엘레나가 한번 정도는 밖으로 나가보려는 생각을 했을 것 같거든요. 죽은 부모의 고향이 그곳에 있기도 하고, 바깥에서 잘 살다가 도시로 온 후 망한 사람들이니 죽기 전에 딸아이에게 후회섞인 한탄 한마디쯤 했을 듯 싶죠. 아마 당장 나가고 싶다! 보다는 바깥이 궁금하다는 마음이 더 컸겠지만요.
>>811 흐으음 그러면 칸나 마음 속에 있는 정의를 조금 자극시켜보도록 할까 으슥한 곳에서 무라사키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거지 이때 칸나는 그게 무라사키임을 알아봐도 좋고, 아니면 모르는 상태에서 여자애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으니까 다가간 걸 수도 있어 그리고 전부 물리치고 나니까 괴롭힘 당하던 아이는 그때 그 살인귀였던거지
역시 가면은 날라가는 쪽인가 그쪽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지 후후 뭐 무라사키는 가면이 없으면 제대로 된 칼질도 못하게 돼 애초에 '평상시'의 무라사키로 돌아오는 거니까, 사람 앞에서 떠는 것 밖에 못하는 상태가 되겠지 그리고 둘은 떨어졌다가, 무라사키는 퇴각 명령을 듣고 빠져나가고 칸나는 덩그러니-
>>808 명함을 받았다면 안으로 들여서 커피나 차 한잔 내줬겠네요. 거절했다면 말고요. 계약 내용을 듣고 합당하다 생각했을 것 같아요. 치료하고 비밀을 지키는 건 어차피 항상 해오던 일이니 어렵지도 않구요. 다만 한가지 덧붙였을 것 같아요. 어떤 고객이 병원을 찾았는지 알리지 말 것. 아무리 이쪽에서 입 다물어봐야 다른 곳에서 새어나가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아마 이걸 확실히 해주지 않으면 절대 수락하지 않을 거예요. 사격 별로⋯ 좋아하죠. 라고 중간에 바뀐 대답을 내놓을 거예요. 싫지만 배워야하니까. 그러면 각자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자고 고개를 끄덕이겠네요. 가배움의 기회는 한번? 아니면 종종 만날까요?
>>819 의사라면 사람 한번쯤은 주워야 한다닠ㅋㅋㅋㅋㅋㅋ 좋아! 더더욱 극적으로, 목숨 간당간당한 상태로 하자! 칸나는 여기서 끝인가... 하면서 의식을 잃은 상태고, 엘레나, 아님 피오네 린드버그씨는 칸나를 치료하며 사람이 이러고도 살아있다니.. 하고 놀라는 시츄에이션이 좋아! 이러면 생명의 은인같이 되는 건가!
이따금씩 생각날때마다 방안 확인하는거 귀여웤ㅋㅋㅋㅋㅋㅋ 칸나는 그렇게 의식을 잃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곳에 깨어났으니까 일단 당황과 경계부터 할꺼 같아. 그러다가 자신이 치료된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경계를 조금 풀어도 의심을 할꺼 같네. 누가 데려온지도 모르고, 이 도시에는 순수한 호의가 얼마 없을테니. 돈을 대가로 치료한거면 다행 (정답), 아니면 자신을 치료하고 써먹으려는 조직일수도 있으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칸나는 무기부터 찾을꺼 같은 몹쓸 환자네ㅋㅋ 엘레나는 무슨 반응일까?
찾아 갔다는 설정도 좋은데? 그럼 줍줍 시나리오는 재회 비슷하게 되는 건가..! 참고로 칸나는 밖으로 내보네주는 일을 맨얼굴, 본명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 '케르베로스 블랙'은 비질란테적 활동에 쓰이는 쪽으로 생각중이야. 그래서 엘레나는 칸나의 비질란테 활동을 모를수도 있겠어.
칸나는 아마, 밖에 데려다주는 것은 주로 도시를 영영 떠나 밖에 영원히 눌러 앉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일이야. 그래서 신분세탁, 등등을 겸협하고 있지. 그러니 건너건너 알아보아 자신을 찾아온 엘레나는 예외로 친 일 중에 하나 일꺼야. 초창기 때에는 많이 유할꺼 같기도 하고, 돈이 궁할꺼ㅋㅋㅋ 같기도 하니까! 상황을 설명한 엘레나를 지긋히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대신 데려나오고 다시 데려오는 동안 자신의 곁을 떠나면 안된다고 경고할꺼 같네. 아니면 엘레나는 그때 사실 영원히 떠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아마 브리엘의 팔을 직접적으로 잡기보단, 소매 같은 걸 붙잡고 질질 끌고가능 형태가 아니었을까. 브리엘이 스킨십을 싫어한다는 것을 어느정도 친분을 쌓으며(사실 큰 친분은 아니었겠지만) 알게 되었을 테고, 그것을 알면서 일부러 피부에 닿으면서까지 데리고 가진 않았을 터였다. 제롬은 집에 돌아가겠다는 말의 브리엘을 보며 능청스레 메뉴판을 펼쳐보였다. 메뉴판에는 그의 말처럼 스테이크와 해산물로 이루어진 음식들이 줄줄히 나열되어 있었으며, 간간히 샐러드나 파스타 같은 것도 눈에 띄었을까.
"애초에 넌 너무 말랐으니까 이렇게 한두번씩 먹일 필요가 있어. 그 몸으로 살다가는 언젠가 영양실조로 죽을 거야."
물론 제롬의 말에는 과장이 섞여있었다. 브리엘이 마르기는 했어도, 영양실조 어쩌구 하는 내용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브리엘을 먹이기 위한 핑계였을 뿐이다. 사실, 과장에는 어느정도 진심이 들어가있긴 했다. 비록 제롬이 비전투직이긴 했으나 그는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을 다진,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였다. 하지만 브리엘은 저체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말랐으니... 제롬의 입장에서는 저런 톡 치면 부러질 것 같은 몸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어쩌면 그가 브리엘의 할머니라도 되는 것 마냥 이거 먹어, 저거 먹어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 말하는 것일지도.
>>825 커피나 차를 줬다면 감사히 받았을 거에요. 제롬은 커피도 차도 좋아하니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면 차를 다 마신 뒤에는 내부를 조금 구경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것도 제롬에게는 당연한 일이니 크게 어렵지 않다 생각해서 동의했을 거에요. 애초에 커넥션에 관련한 모든 정보는 함구하는게 원칙이기도 하고? 계약이 체결되었다면 린드버그 선서는 몇 안 되는 검증 없이 커넥션에 연결된 조직이 되었겠네요. 왜냐면, 아쉬운 건 제롬 쪽이거든요. 당장 자신이 치료받을 곳이 마땅치 않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치면 경상이든 중상이든 상관 없이 무조건 린드버그 선서로 가서 엘레나를 찾게 될 것 같아요. 사격 별로 좋아한다니 말 바꾸는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제롬은 "별로인데 좋아한다니 모순적이네~" 라면서 가볍게 놀리고는 가르쳐주겠죠. 종종 만나는 건 어떨까요? 서로 개인적인 친분을 쌓을 계기도 되고, 아니더라도 나중에 일상감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엘레나주는 개인적인 친분 선관도 혹시 원하실까요?
>>846 첫번째의 쥬, 왠지 보고 싶어...! 쥬는 펑펑 울기 보다는 멍하니 있다 눈물이 후두둑 흘러내리는, 그런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두번째 해쉬 뉴 베르셰바 저격 느낌이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만큼 세상이 뒤바뀌었는데 느긋한 반응일라니, 오히려 도드라지는 느낌이야.
>>847 첫번째 해쉬.. 혼자 자는 게 싫다니. 고아원 출신인데, 그렇다면 원래 밤에는 북적북적했겠지? 슬퍼지네.. 지금은 더구나 1인 조직이란 점도 생각해보면 말이야. 두번째.. 궁금해..궁금해..!
에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간지럼을_타나요 : 당연! 간지럼을 태우면 몸을 하지 말라고 흐느적대다 늘어질 거야. 웃는 것도 힘들어서 "자.. 잠..잠깐.. 으흐흐.. 간지.. 흐으.. 간지러워.. 흐으.. 흐.. 흐흐.." 하고 겨우겨우 말을 뱉지 않을까..
자신이_서서히_유리로_변하는_병에_걸린다면_자캐는 : 우..우와..😳 이런 해시가 있네. 에만은 아마 발 끝부터 천천히 유리가 되어가지 않을까 싶어. 낫는 방법은 아마 없을 것 같고..🙄 낫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2시간 이상 특정 코드를 발송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만든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싹 파괴할 코드를 짜놓고 침대에 누워 유리조각이 되어버리겠지..
자캐에게_불로불사는_축복or저주 : 이건..애매하네. 아마 축복이자 저주일 것 같아. 이제 나가는 걸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지만 들키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도시는 바뀌지 않으니까.
>>853 그걸 꿰뚫어보다니.. 칸나주가 지금부터 에만주 하면 되겠는 걸..? 모르는 에만 캐해 있음 칸나주한테 물어봐야지!(?) 맞아! 병이 사라지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 유리가 되어버린 거지.. 아마 손까지 유리벙이 덮쳤을 때는 '이제 글렀네..' 하고 눈을 감아버렸을 거야..
>>854 에만이 하도 웃어서 호흡곤란 오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에만: 하지.. 하지 마...! 나.. 나 진짜.. 약해..! 으히히.. 히..!(바둥바둥)
"집에 돌아가서 푹 쉬려는 내 계획을 당신이 다 망쳤어. 제롬. 난 지금 식사보다 술과 목욕, 그리고 침대가 가장 필요한 사람이야."
일단 피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앉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제롬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었다. 제롬에게 끌려오느냐고 잡혀 있던 재킷의 소매부분을 향해 시선을 떨어트린 채 다른 손으로 만져보며 체크하던 브리엘은 메뉴판을 거쳐서, 시선을 옮겨가다가 이윽고 제롬에게 고정했다. 미간을 찡그리고 브리엘의 목소리가 예민하고 까칠하게 대꾸했다. 나열되어 있는 음식들의 사진을 보니 속이 쓰렸다. 차라리 와인이라면 모를까, 지금 상태에서 음식을 넣었다가는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게 분명했다.
"음식은 됐고 와인이나 시켜줘. 사람은 하루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넘어가도 영양실조로 쓰러질 만큼 약하지 않아."
제롬이 펼친 메뉴판을 무미건조하게 뒤적이던 브리엘은 드링크라고 적혀 있는 부분에 쓰여져 있는 와인들을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손가락으로 짚어내며 중얼거렸다. 브리엘의 목소리는 그와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하게 까칠하고 예민하며 깐깐했지만 알고 지냈던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 기세는 한결 수그러든 상태였음이 분명했다. 다른 손으로는 얼굴 한면을 감싸는 것처럼 턱을 괴고 다리를 꼬고 브리엘은 가리지 않은 눈으로 다시 제롬을 바라봤을 것이다. 와인만 마신다고 하면 또 이것저것 입에도 대지 않을 음식들을 시키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브리엘은 눈을 감은 상태로 말을 이었다.
그 생각을 가속시킨 건, 제롬의 이것저것 메뉴들을 가리키며 제안하는 말 문장에 섞여있는 기세 때문이다.
먼저 이 세계관의 '오버테크'는 상용화 되지 않았다는 것이야 오버테크는 약 25년전 시티 헌트 전쟁에서만 마피아 제압을 위해 급하게 쓰였던 정부의 비장의 기술이고 더 퍼스트에 의해 대학살이 발생하면서 전부 그것이 뉴 베르셰바에 묻히게 된 게 지금이지 그래서 바깥의 기술은 지금 우리가 사는 수준이고, 지금의 뉴 베르셰바의 기술 수준은 완전히 뒤죽박죽이야 때로는 초월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구시대적이기도 해 단적으로 로미 카나운트는 뉴 베르셰바의 이런 소문을 듣고 바깥에서 찾아온 인물이지
그래서 이런 이유로 텔 테일 회사는 구 베르셰바 시절에는 있을 수 없어 이 외에는 문제 없고 이 세계관에 맞춰 각색해서 다시 웹박을 보내줬으면 한다
>>834 칸나가 그렇게 다치면 마음이 아프다구요•••! 그만큼 대수술이면 피오네가 하겠지만, 엘레나도 옆에서 수술 도구 챙겨주면서 보긴 했겠네요. 살아있나 확인할 이유가 이렇게 생겼네요? 아니••• 말 안했는데 돈이 목적인 거 어떻게 알았죠? 몹쓸 속내를 들켰군요 😉 그러면 일단 양손 들어서 본인이 무해하다는 걸 보여줄 것 같네요. 동시에 당신의 양 손에도 무기가 들릴 수 없다는 걸 인지시켜주지 않을까요? 수술하기 전에 흉기는 멀리 치워뒀을 것 같으니까요. 병실 밖에 뒀을 확률이 높겠네요.
아마 그때는 스스로도 잘 몰랐을 것 같네요? 그만큼 확고했다면 도시에 남아있지 않았을 것 같구••• 조건만 알아보고 막상 탈출 시도는 안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겁을 먹었을 수도 있겠죠. 사실 도시 안이나 밖이나 똑같지 않을까. 무의미한 시도 아닐까 하는. 어쨌든 도시 내에서 태어나 지란 이에게 바깥은 미지의 영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