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13157>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04 :: 1001

◆RCF0AsEpvU

2022-01-01 13:47:09 - 2022-01-02 11:45:59

0 ◆RCF0AsEpvU (T/1uX.PUo.)

2022-01-01 (파란날) 13:47:09


혼돈은 맹독에 번뇌에 고독을 품고
거짓은 망상에 군침이 끊이질 않아
심판과 범죄를 하나로 묶고선 지껄여
누가 타개책 따위에 관심을 가지겠어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135 쥬주 (GrLyx4TQ2A)

2022-01-01 (파란날) 18:19:00

>>128 뜨끈한 국밥 쓰까묵고 그림 그리다가 자겠지~

136 아스타로테주 (vmsXfZJLnU)

2022-01-01 (파란날) 18:19:45

>>128 연락이 닿는 이들에게 전화든 메세지든 한번씩 돌리고, 조직원들에겐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보내라며 가진 물자를 다 풀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도록 해주고, 누군가 찾아온다면 평소와 같이 손님 맞이를 하고, 예고된 시간에 가까워지만 옥상에 올라가 술 한잔을 기울이며 마지막을 맞이하겠지. 혼자서.

137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20:53

>>128 오..이건 브리엘이 어떻게 행동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걸.(흐린눈)

>>129 안되지 안돼. 랜선 인사가 배부르다고 생각해도 실제 배는 고플테니 저녁은 챙겨먹어야지.

138 제롬주 (zeByZhd4.Y)

2022-01-01 (파란날) 18:21:25

>>128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인맥을 모두 동원하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마지막 1시간 남았을 때 술을 마시며 혼자 시간을 보내겠네요!

>>131 큭 한번만...만지게 해줘요...

>>132 편견은...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랍니다(대체임)
친한 사람에게 풀어진 표정 들킨 브리엘이 갑자기 궁금해져버렸어요?

139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21:56

>>131 >>136 요로코롬 이어서 아스님 혼자 핵 떨어지는 걸 보고 있는데, 뒤로 냥리스님이 훅 나타나서 소중한 사람과 마지막을 함께... 참 운치 있는 최후로구나~.

140 이리스🐈‍⬛ 주 (zxOu7RcSJg)

2022-01-01 (파란날) 18:22:49

>>138 꼬리는 안된단 말이지`! (。・∀・)ノ゙

>>139 낭만이지~

141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22:53

더 퍼스트는 그 핵을 부수기로 한다

142 제롬주 (AUVBJqr.P2)

2022-01-01 (파란날) 18:23:45

>>140 그럼 냥귀라도!

>>141 더 퍼스트 씨 살아있었구나??

143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24:14

>>138 (잠시 경악스러운 표정이 됨) 오, 그저 단순히 친한 사이의 사람에게 그런 표정을 들킬만큼 브리엘이 틈을 잘보이는 타입이 아니라구.

144 아슬란주 (ytH2Y2Yerc)

2022-01-01 (파란날) 18:24:24

>>128 글쎄~ 일단 병원을 닫고 병원 식구들과 큰 파티를 열겠지?? 폐점 파티~!!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자기 방 가서 담배나 줄창 피며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라던지~ 그런 걸 보지 않을까 싶다!

>>133 그러면 다미안 부서는 가기 싫어서 열심히 공부한 거려나~ 실패해도 상관없는 수술 몇 쥐어주고 성공하면 그제서야 코스마스 부서에 정식 투입하겠네! 좋아좋아...황희정승 부하라....(사악한 미소)

>>141 역시 더 퍼스트인 건가~~

145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24:43

>>137 음.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사람. 없군. 없네. (아련)

>>138 다들 혼자 보내는 구나~. 참고로 술 종류는?

146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24:53

>>142 그건 나도 몰?루

147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25:35

>>145 그렇게 말하니까 브리엘이 친없찐같잖아.
맞는 말이지만.

148 아스타로테주 (vmsXfZJLnU)

2022-01-01 (파란날) 18:25:50

>>137 으으음.
귀찮아...

>>139 아스 성격에 이리스는 일찌감치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낼 듯 싶어. 마지막이라 해도 곁에 누군가를 허락하진 않겠지. 지금으로서는.

149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27:28

>>141 퍼러단님이 스트계신다!

>>144 즐겁네~. 삶을 단념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거려나?

150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27:43

>>148 거 나중에 브리엘에게 포옹할 수 있는 1회 이용권을 줄테니 귀찮아도 챙겨먹는 건? (아스주:필요없어)

151 제롬주 (eX3T3XgYIw)

2022-01-01 (파란날) 18:28:35

>>143 (아쉬움...)
하지만...포기하진 않겠다...

>>145 술 종류는 위스키!
Tmi로 제롬은 위스키를 가장 좋아해요!

>>146 뭐야 궁금해요

152 쥬주 (GrLyx4TQ2A)

2022-01-01 (파란날) 18:28:40

몰루~

153 아스타로테주 (vmsXfZJLnU)

2022-01-01 (파란날) 18:30:41

>>150 콜. 당장 물부터 올린다. 그 이용권 잊으면 안 돼. 브리엘주.

154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30:55

>>140 >>148 오, 그런 상황이라면 냥리스님은 어떻게든 벗어나서 아스님과 마지막을 보내려 하려나? 아니면 아스님의 뜻을 존중하고 혼자서 쓸쓸히...?

>>147 돈의 망령 아조씨의 호텔이라도 괜찮으면 와서 지내면 재미있겠네~. 돈이고 뭐고 마지막 순간이니 인간적인 아조씨의 모습을 보고 혐오가 조금 나을 수도 있겠다.... 그럼 뭐해! 좀 이따 전부 죽는데! ㅠ

155 스텔라주 (MgSgLmmsus)

2022-01-01 (파란날) 18:31:01

날렸다 :D!

156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31:13

몰?루.

>>151 아니아니 포기해 포기해. 아마 어장이 문닫기 직전까지 브리엘이 그런 모습을 보일 일이 없을테니까. (극단적인 편)

157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33:13

>>153 ??? 아니 그게 통한다고? 예? 오, 그래. 알았어. 잊지 않을게(??)

>>155 오....저런.......천천히 작성해줘도 좋으니까.

158 쥬주 (GrLyx4TQ2A)

2022-01-01 (파란날) 18:33:13

>>155 쓰다듬는다~ (쓰담쓰담)

159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33:45

로미는 누군가의 청탁에 의해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이용해서 대-종언용 1인식 항공 병기를 제작하지만
막상 타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어서 피자나 까먹는다
그리고 그런 때에, 자신의 개같은 삶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던 리아나
그녀는 기꺼이 로미의 병기에 탑승하기로 자원하며 단신으로 정부에게 대항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그녀는 떠난다...
그 자신은 결코 보지 못할, 뉴 베르셰바의 내일을 위해

160 스텔라 - 브리엘 (MgSgLmmsus)

2022-01-01 (파란날) 18:33:49

" 말한대로 나는 약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 사람이라서. 그리고 이왕 효과를 받을거면 그 즉시 바로바로 오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거든. 술처럼 말이야! 아니면 칼이나, 총이라던가. 쓰는 즉시 효과가 오잖아? 나는 끈기있는 사람이 아니야. "

스텔라는 챙긴 샘플을 주머니에 넣고 남아있는 커피와 술이 섞인 요상한 칵테일을 한 번에 들이켰다. 깔루아 밀크가 생각나는 맛이다. 가능하다면 그걸 마시고 싶은데. 스텔라가 직접 샘플을 사용해보는 일이 있을까. 아마 없을테지만, 아마 있을 수도 있다. 실없는 소리겠지만 스텔라는 이제껏 약을 사용하지 않았고 아마 앞으로도 그것은 변하지 않을테지만 고객에게 납품할 물건에 대해서, 그리고 새로 거래를 트는 품목에 대해서 테스트는 해봐야하기에 사용할지도 모른다. 결국 스텔라의 그 실없는 성격처럼 어찌될 지 모르는 것이다.

" 악수도 좋지만 말야. 한 번쯤은 내가 하는대로 해보자구 "

두 팔을 벌린 스텔라는 그대로 가만히 서있었다. 마치 허수아비처럼. '팔 떨어진다?' 같은 알맹이 없는 소리를 하던 스텔라는 또 신기하게도 먼저 다가가서 덥석 안아버리지는 않았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알고있으니 안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싫어도 자신이 하는 방식대로 하자는 식으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조금 더 올리려는 행동이었다. 결국 겉으로는 실없는 소리나, 알맹이 없는 이야기 그리고 저질 농담이나 치는 스텔라였지만 한 조직의 보스라는 점은 또 제대로 작용하는지 머릿속에선 이런저런 수를 띄워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동시에 진행시키며 거기서 최선의 답을 도출해낸다.

" 자자, 거기 멀거니 서있지말고~ "

161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34:01

>>135 예상했지만, 쥬도 혼자...구나. ㅠ

>>151 위스키라~. 맛나지! 혹시 염두에 둔 브랜드도 있어? ㅋㅋ

162 이리스🐈‍⬛ 주 (zxOu7RcSJg)

2022-01-01 (파란날) 18:34:09

스 하~!! (。・∀・)ノ゙

163 스텔라주 (MgSgLmmsus)

2022-01-01 (파란날) 18:34:20

날린게 아니라 다른 탭이었구나..... 너무너무 다행이야아....

164 스텔라주 (MgSgLmmsus)

2022-01-01 (파란날) 18:34:37

>>162 ((배방구))

165 이리스🐈‍⬛ 주 (zxOu7RcSJg)

2022-01-01 (파란날) 18:35:26

>>164 끄아아앙~!!o((⊙﹏⊙))o.

166 제롬주 (XuUWLz//Vs)

2022-01-01 (파란날) 18:35:39

>>155 앗...스텔라주 괜찮아요..?(쓰담)

>>156 인생에 절대란 없으니까요!! 그래도!!(끈질김)

167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37:24

스텔라주 어서와!

>>159 그리고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퍼스트님께서 원펀치로 핵 정리 후 상황 종료... 허무한 엔딩. 맞지?

168 제롬주 (4qYdC110cs)

2022-01-01 (파란날) 18:37:49

>>161 조니워커 블루..? 딱히 염두해둔 건 아니고 방금 떠올랐어요(?)

169 아슬란주 (CXRYcAG9lI)

2022-01-01 (파란날) 18:37:52

>>149 그건 아니지만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까~?? 살고 싶다고 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것도 아닝데 어쩌겠어~

>>155 아고고...괜찮으세요, 스텔라주..??

170 하웰주 (F1gcKyR9i6)

2022-01-01 (파란날) 18:38:05

>>25 아니 ㅋㅋㅋㅋ 사장님 왜 권총을 드시나요. 화관 쓴 귀염뽀짝한 애기가 앞에 보이지 않느냔 말입니다. 애기 앞에서 그렇게 권총을 꺼내도 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레이스호텔 수영장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나는 거냐고…! 하웰이는 무고해(슬쩍 독을 풀며)

>>29 에만이는 썬베드에 누워있구나! 뭔가 에만이 답다. 옷도 수영복으로 안 갈아입으려다가 갈아입어야 한다고 제지 당할 느낌

중세 에유라…. 하웰이는 뭐하지.(고민…)
캡 로미는 대장장이도 어울리겠지만 마도공학자가 딱이라고!

>>128 마지막 남은 12시간… 음… 으으음….. 으으으으음……… 친근한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족들과 있으려나….? 너무 재미없는 답인 것인가…?

아스타로테주 하이! 답레는 >>105! 편하게 이어줘!

아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누구한테 인사를 했고 안 했는지 모르겠어(혼란) 다들 안녕안녕. 오늘은 지금부터 계속 여기에 늘어붙어 있어야지…

171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38:36

안날렸다니 다행이네. 그런데 스텔라 너무 포옹에 진심인 거 아니냐구. 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6 의외로 브리엘의 사전에는 절대라는 게 있어. 제롬주. 포기하면 편해

172 하웰주 (F1gcKyR9i6)

2022-01-01 (파란날) 18:39:25

스텔라주 다른 탭이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173 브리엘주 (0yRPC9eg5k)

2022-01-01 (파란날) 18:39:29

하웰주 어서와.

(답레 쓰러 무음퇴장)

174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39:39

>>167 아니지
거기선 최종보스를 격파하고
진 최종보스로 더 퍼스트가 나와야지

175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40:29

오오오 마도공학자인가
하웰주 역시 싱크빅하잖아

176 하웰주 (F1gcKyR9i6)

2022-01-01 (파란날) 18:40:46

진 최종보스가 더퍼스트라니.... 호달달 하네

177 ◆RCF0AsEpvU (MYr06jF/NY)

2022-01-01 (파란날) 18:40:50

아 그리고 다들 어서오라구

178 이리스🐈‍⬛ 주 (zxOu7RcSJg)

2022-01-01 (파란날) 18:41:39

아무튼 다들 어서와~! 혹시 인사 못해준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ノ゙

179 제롬주 (IhnnytqeVY)

2022-01-01 (파란날) 18:41:58

>>163 휴...다행이네요...

>>171 (눈물을 머금고 단념하기)(우럭)

180 쥬주 (GrLyx4TQ2A)

2022-01-01 (파란날) 18:42:01

>>161 쥬는 혼자가 아니야~ 뉴 베르셰바가 있어~ 랄라~

181 하웰주 (F1gcKyR9i6)

2022-01-01 (파란날) 18:43:34

브리엘주 안녕!! 답레쓰러 잘 다녀와 ㅋㅋㅋ

>>175 뿌듯
그러면서 내 캐는 뭘 할지 모르겟는게 아이러니라고 ㅋㅋㅋㅋㅋ
리아나는 승마를 굉장히 잘 할 것 같다! 아니면 용기사에서 기사를 뺀 그것(?) 드래곤라이더... 여기서 설정이 드래곤이라는 게 신적 존재인 드래곤과 드래곤과 그저 날수 있는 도마뱀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182 하멜슨주 (wbT.aCYSf6)

2022-01-01 (파란날) 18:43:59

>>168 조니 워커인가~. 음 느낌 있네. 불꽃놀이 구경하듯이 빵 터질 때, 건배?

>>169 낙천적이네~. 뭐 그게 제일이지.

>>170 ㅋㅋㅋㅋ 에이델린이 그거 뭐냐고 물어보면, 나왔던 권총이 쏙 들어간다. 역시 똑똑한 하웰님, 어떻게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잘 알고 있군.

아아니? 물롬 하멜슨도 가족이랑 있을 거니까~.

183 하웰주 (F1gcKyR9i6)

2022-01-01 (파란날) 18:44:59

이리스냥이 수인 도적 너무 찰떡이라 벌써 상상해버렸다구~~! 엄청 날쎈느낌의 단검을 주로 쓸 것 같은 그런 느낌! 귀 팔랑거릴거 생각하니 넘 귀엽다!

184 아스타로테 - 하웰 (vmsXfZJLnU)

2022-01-01 (파란날) 18:45:08

하웰의 웃음에 여인도 미소로 답했다. 그리고 조용히 머릿속에 적어넣었다. 다음 보육원 활동에 하웰을 부를 것. 가능하면 하웰이 쉬는 날로. 낮에 노는 아이들을 상대하려면 휴일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이후 연락을 받은 하웰이 불평을 할지도 모르지만 나중 일은 나중 일이었다.

여인의 손장난에 하웰의 표정이 반응을 보였다. 매번 당하는 것도 재주이지 않을까 싶었다. 여인의 표정을 보고 의도를 알아챘을 하웰에게서 불만 한마디 정도는 나올까 싶었지만, 하웰은 이마를 매만지기만 하며 다른 말을 꺼냈다. 그새 손을 옮겨 옆구리를 쓰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여인은 식은 홍차를 한모금 넘기고 말했다.

"이 도시에서 칼 맞고 다치는 걸로 끝나면 행운이지.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보내버리는 업자들이 수두룩한 곳인 걸."

그 중에는 여인도 있다는 말은 구태여 하지 않았다. 하웰에게 얘기한 적도 없고 그가 여태 물어본 적도 없었다. 여인은 항상 그랬다.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다 알면서 들어와놓고 엄살은."

짐짓 타박하듯 말해도 여인의 얼굴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웰이 일부러 쿠키를 골라 먹는 모습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작은 소리로 쿡쿡 웃으며 별거 아닌 듯이 말하기만 했다.

"우리 매그는 취향도 차암 특이해. 반듯하게 이쁜 거 놔두고 그런 거만 골라 먹는 걸 보면."

그리고 다시 쿡쿡.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그 태도가 참으로 여유로웠다. 급하게 먹다가 체하지 말라며 쿠키 접시를 살짝 끌어당기다가 문득 떠오른 걸 입에 담았다.

"쿠키 만드는 날 올 때, 식용되는 꽃을 좀 가져오면 좋을 거 같아. 심심하게 만드는 것보다 이왕이면 예쁜게 좋잖니. 준비할 시간까지 생각해서 미리 연락 줄게."

185 이리스🐈‍⬛ 주 (zxOu7RcSJg)

2022-01-01 (파란날) 18:45:55

>>183 나도 하웰주가 상상하던거 그대로 상상했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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