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714 뭐 이해를 한다기 보다는 르메인 패밀리에 대한 분노가 너무 큰 상태라고 보는 게 맞겠지. 🤔 분노와 걱정이 너무 커서 다른 감정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해야할까. "이해"를 한다치면 모든 상황이 끝난 후겠지. 그것도 이해라기 보다는 상황이 끝났음에 안도하고 아량이 넓어졌다는 느낌이겠지만. 물론 겉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 라는 식으로 말하겠지만 실상은 주범 이외의 다른 인물들에게 원망을 느낄 틈 자체가 없을 뿐이야. 남 원망할 시간에 차라리 한시라도 더 빨리 처들어가서 구해오고 싶어할 테니까. 음~ 어떠려나. 느낌은 비슷할지도? 다만 하은이는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기 보다는 겉보기엔 냉탕인데 속은 온탕인 느낌일 것 같아. 이럼 안돼, 라고 누가 옆에서 말해도 "안되긴 뭐가 안돼?" 라고 할 것 같고... :/ 죽기 딱 좋은 성미구먼... (이마짚)
>>701 어쩌면 가장 파멸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네. 감정이 감정을 낳고, 또 그 감정이 감정을 좀먹고 커져 증식하는 개념. 이성 따위는 눈곱만큼 작아져서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어져 그냥 전부 피바람이 몰아치고 끝~. 라는 건 내가 생각이 과한 건가.
아무튼 왠지 에만님이라면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르메인 패밀리에게 뭔가 한방 먹일 것도 같다. 물론... 남는 건 없겠지.
>>702 뭐어 그 소중한 사람을 찾는 여정이 될 수도 있겠지, 브리엘님에게 이 어장은.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인간이 소중하다는 개념부터 가지고.... (메인 빌런: 돈의 망령)
>>703 그럼 아스타로테님도 브리엘님과 비슷한 느낌인 거겠네~. 단지 아스타로테님은 아닌 척 하는 거고, 브리엘님은 그래. 나. 인간. 싫다. 하고 전력으로 드러내는 중인 거고~.
>>716 아하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근데 그러면 위에서의 말은 모순이구나~. 뭔가 그거지? 류트 가족의 처지를 이해했다가 아니라.
복수에 도움 못 된다면 그래. 다음.
같은 느낌으로 르메인을 향한 다급한 분노에 쫓겨 그런 작은 원망 같은 건 살필 여유가 없는 거지? 이건 또 다른 느낌의 폭주네. 그러면 겉과 속이 다른 것도 설명이 되지 안에선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그게 겉으로 보면 표정을 바꿔 지을 여유도 없으니 무감각한 기계처럼 보일테고....
>>707 건전한 재촉은 뭐지. 새벽이라 그런가 뜬끔없는 생각을 해버렸다. 관대한건지 울트라 갑의 여유일지는 아스 본인만이 알겠지. 모를 수도 있고. 네이선이 경계하는 거랑 다르게 아스는 대화도 아주 시시하고 사소한 것들로만 이어갔을거야. 오늘 외출했는데 뭘 봤다던가, 어딜 갔었다던가, 뜬금없이 전날밤에 꾼 꿈 얘기를 하기도 하며 어쩌면 네이선의 양심을 콕콕 찔렀을 수도 있겠어. 선급을 내주는 것도 언제나 선뜻 내어주며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으니 정말 단순한 호의로밖에 보이지 않을테니까.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일을 마친 후 아스는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아. 구출한 선배를 넘겨줄 때 늦지 않게 내보내라고만 하고 다음에 찾아와도 평소처럼 맞이해주겠지. 여기서 네이선주가 제시한 부분을 접목시켜보자. 그 일이 있고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대뜸 나타난 네이선을 보고도 아스는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아. 술에 취한 걸 봐도 말야. 언제나처럼 네이선이 좋아할만한 다과를 내주는 것까진 같겠지만 이 날의 아스는 네이선을 그냥 보기만 하고 있어. 다과상을 사이에 두고 팔걸이에 팔꿈치를 괴어 턱을 받치고서 지그시 응시하다가 네이선이 눈물을 비치면 그제서야 말을 꺼내. 한숨 잘래? 지금이라면 특별히 무릎베개 해줄게. 이 말에 아스를 보면 평소와 같이 웃고 있을거야. 그리고 손짓 한번 하고 네이선의 대답과 행동을 기다려. 네이선은 과연 어떡할까?
>>717 일단 하멜슨이 브리엘의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를 마이너스로 떨어트리는 주범이잖아. 인간이 소중하다는 개념은 알지만 감정적으로 닳아빠진 거랑 똑같다고 생각해. 나쁜일이 생겼는데 그 원인이 인간이면 당연한 결과론인거지. 하지만 잊지말라구? 브리엘은 오너인 나조차 어떤 모순점이나 이중성을 보일지 몰라.....호호.
>>718 약간 정리하자면 처들어갈 준비를 할 당시에는 분노가 너무 클뿐이고, 상황이 정리 된 이후라면 안도감과 함께 마음이 넓어질 테니까 도와주지 않은 상대에 대해서도 "아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라도 거절했을걸. 애초에 그런 걸 도와주는 게 제정신 아닌 거 아닐까. 어쨌든 잘 풀렸으니 된 거 아니야?" 같은 느낌으로 넘어가게 되는거지. 소중한 상대를 구하지 못했다 치면 그대로 감정적으로 죽어버릴테니까 원망도 하지 않을테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자면 이해는 맞아. 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 이런 느낌으로 밖에 설명이 안되지만... 😂😂
>>719 네이선은 눈물을 훔쳐내고, 정중한 거절을 표할 수밖에 없어. 아스한테는 이렇게 말해. "미안합니다. 당신의 호의에 삿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상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 도시에서 언제까지고 신생아로 남아있을 수는 없습니다." 네이선 개인에게 있어서는 아스와의 만남이 이제는 어설픈 협상가나 도시를 겉도는 부랑자의 조직으로 남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해준 계기로 작용했고, 그 때문에 스스로가 더욱 담금질당해서 그렇게 변할 동기를 느낀 거지. 이 이상 타 조직의 보스에게 조직이 대가리를 숙이게 둘 수도 없고, 불안한 반 석 위에 흔들리게 둘 수도 없고, 자신으로서는 더는 타인에게 눈물같은 것을 보일 일이 없어야 하니까. 네이선은 아스타로테가 준 호의를 마지막까지 순수한 선의로 느꼈고, 앞으로도 그렇게 알 거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할 거야. 적어도 네이선 자신이 스스로를 가장 악랄하고 무정한 뉴 베르셰바의 개새끼들 중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그렇지만 그렇게 된 다음에는 아스의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더 이상은 불가능해지겠지. 그 뒤로는 더 이상 선금에 대한 부탁으로 찾아오지도 않았고, 개인적인 부탁으로도 찾아오지도 않았어. 다만 잡화점에 간간히 여우 박제가 택배로 보내졌을 뿐............ ............이라는 전개는 어때?
그리고 건전한 재촉이야 당연히... 피차 원하는 스토리 진행을 촉진시킴으로서 상호이해와 아가페적 인류애로 나아가게 해 주는 재촉이라는 뜻이지. 그리고 분명 내가 생각해낸 조직이기는 한데 이것저것 살을 붙일수록, 와일드 바디 컴퍼니는 정말 쓰레기인 것 같아... 이 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지만 그 불안요소야말로 네이선이 이 병신같은 컴퍼니를 지키기 위해 대오각성할 간절한 동기를 준다...는 스토리.
>>728 오늘 새벽의 큰 웃음은 네이선주가 주는구나. 이거 선관 짜는 거였지 라니. 잊은거냐고. ㅋㅋㅋ 건전한 재촉의 설명은 또 뭔데 ㅋㅋㅋ 그래. 이건 선관을 짜는 거니까 그대로 네이선이 떠나게 둘 순 없지. 어쨌거나 네이선이 아스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는거구나. 그 말을 듣고 아스는 잠시 생각에 잠겨. 제법 진지하게, 하지만 그리 오래는 아냐. 시선을 내리고서 잠시간만 생각을 하고 난 후에 다시 네이선을 봐. 잠깐이나마 진지했던 얼굴에 다시 미소를 띄우며 말 대신 행동을 보여. 다과상을 멀리 밀어두고 네이선의 팔을 잡아 당기는거지. 힘은 네이선보다 부족할지 몰라도 부족한 힘을 대신할 요령이 있고 게다가 네이선은 취해있었으니까 원하는대로 끌어당기는데 어렵지는 않았을 듯 해. 전력으로 거부한다면 안 되겠지만. 음. 혹시 모르니 물어볼까. 네이선은 아스의 행동을 막을까? 아니면 못 이기는 척 끌려가줄까?
>>735 서로 전개를 1번씩 주고받으니까 랩배틀같은 건가 했지 나는... 그리고 네이선은... 끌려가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끌려가야지 당연히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여자 손이라도 잡아볼 수 있겠 싶은 것도 있고. 자기 근육이 물근육이었는지 아니면 마음이 물마음이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네이선은 저항을 포기해. 속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어쩌구 하고 있을지도?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적어도... 앞으로 무슨 전개로 이어지든 웬만하면... 네이선에게 아스의 뇌내 이미지는 짤처럼 되지 않을까...?
>>740 너무 웃어서 배아파... 이러다 나 못자... 아 그냥 안 자버릴까. 아무튼 저항하지 않으면 그대로 끌어다가 손을 잡아주는게 아니라 정말로 눕혀서 무릎베개 해버려. 제 허벅다리에 네이선의 머리를 대 눕혀놓고 태연하게 머리를 슬슬 쓸어주지. 그대로 위를 보면 경관이 참 좋을텐데 네이선한테 그럴 여유가 있을진 모르겠네. 아스는 보던가 말던가 신경쓰지 않고 걸치고 있던 숄이라도 내려서 담요 대신 네이선에게 덮어줘. 실내 조명도 어둡게 내려서 한숨 자기 좋은,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주절거리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겠지. 어쩌면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으려나. 아스는 여기까지 해두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아. 한 손을 가볍게 네이선의 머릿가에 두고 한번씩 쓸어주는 것 외에는 움직이지도 않아. 네이선은 이 상황에서 뭘 하려나? 그리고 나 짤 이해 못 했어. 뭐야 저거.
아쉬워하는 아스주를 위해서 간략하게 시놉시스만 설정해주자면 혼자뿐인 방 안에서 자다가 새벽에 깨버린 클로로가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쓸쓸해하다가 쓸쓸함을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에 빠져서 잠깐 착잡해하다가 적어도 이걸 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은 잊을 수 있어... 하면서 복수 명단과 모아둔 자료들을 다시 점검하는 데에 골몰하는 내용이니 별로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