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128 스윗함이 찐텐일지 가라일지는 아무도 모른다오. 호호. 이유가 궁금해서라도 요청에 응하는구나. 좋아. 브리엘이 수락한다면 하루이틀 뒤로 날을 잡고 아스 쪽에서 직접 만나러 갈 거야. 이 때의 아스는 한 조직의 보스라기보다 그냥 보통의 한 사람 같은 모습으로 브리엘의 앞에 나타날테지. 아스의 손에는 도시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급 술과 작은 상자를 들고 있어. 아스는 그 날 개인적 부탁에 대한 답례라면서 그것들을 브리엘에게 내밀거야. 받을지 말지는 브리엘의 선택이지. 이 답례품을 브리엘은 받을까?
다소 심드렁한 인상, 하지만 그런 상대가 잘못되었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여흥보단 생존이 우선인 이런 도시에서 과연 어느 누가 진정 예술감각을 틔우고, 안목을 높이며 살아갈까? 바로 다음날 내 앞의 인물을 치워야 하고, 언제 또 뒤따른 이에게 치워질지 모르는 살풍경에선 그런 여유따위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렇기에, 그녀가 더욱 더 이레귤러로 보이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이곳의 규칙이라면 따라야겠지만요~ 우연, 부조리, 납득할수 없는, 비정형... 안정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불안하고 신경쓰이는 개념이죠..."
언뜻 우아한 모습으로, 그러면서도 의구심은 담은채 표정과 행동이 바뀐 이에게 조금씩 초점을 맞추어나갔다. 입가에 미소는 떠나지 않았고, 확연하게 그 대상을 눈에 담아 맑아진 보랏빛 시선이 닿을 쯤에는 아마 더욱 진한 웃음을 담았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그 모든 것을 예외라 치부하지 않고 자연스레 넘기다보면... 불평불만도 어느새 사그라들더라구요~ ...글쎄요... 이게 옳은 행위일진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막상 닥친 일에 화가 끓어도, 그녀는 한걸을 물러나 자신에게 펼쳐진 일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주어진 상황에 납득이 가기 시작했고, 당연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인정했기에 그 이후론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 또한 나름의 처세일지도 모르구요."
자잘한 생채기가 일어난 날붙이에 빛이 흩어지며 그녀의 입술에 차가운 기운을 남겼다. 반대로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그것은 다시 팔레트에 놓이며 아슬아슬하게 염료와 염료 사이를 굴러넘기 시작했을까,
>>139 아무리 봐도 가라가 아닐까. 농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테지. 직접 만나러 오는 건 저택으로? 아니면 브리엘이 따로 근처 바 같은 곳으로 장소를 정한다면 그쪽으로 올까? 저택은 브리엘이 유일하게 안락함을 느끼며 풀어져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저택으로 부르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 개인적인 답례품이라고? 가라 서윗함이라고 해도 좋다. 아스타로테는 스윗한 사람이다. 술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개인적인 부탁으로 답례품을 줄 정도라면 이런걸 받을만큼 자신이 뭔가 한게 없다고 대답할거야. 한두번 정도는 바로 안받고 사양할 것 같네. 결국 술은 받겠지만. 상자에 대해 물어보면 아스타로테는 대답해주려나?
>>102 앆! 죽이진 않아 :3! 호라이즌 <black black>블라인더스</clr>니까 단검으로 한쪽 눈을 베어서 눈을 멀게 만들어버리는 정도에서 끝난다!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지면 몸을 숙여서 멱살을 잡고 'don't f*ck with The Horizon Blinders!!' 하고 말하는 선에서 끝나겠징 :3! 보통 이렇게 행동하냐는 말에 스텔라는 어깨 으쓱 한 번, 고개 갸웃 한 번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는 이렇게 한다- 고 대답할거야!
>>144 만남의 장소는 브리엘이 정하는 곳으로 갔을테니 근처 바든 카페든 아스가 가지 않은 곳은 없었을거야. 두번 정도는 사양한다고? 어림도 없지. 받을 때까지 들이미는게 아스타로테 식이다. 술은 그렇게 주겠지만 상자는 정말 받지 않을 거냐고 거듭 물었겠지. 상자에 대해 묻는다면 이건 브리엘이 직접 열어서 확인하는 것만이 의미 있는 물건이라 자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을거라고 대답해. 그리고 다시 물어볼거야. 상자도 받을건지 말건지. 참고로 상자는 1호 케익 상자 정도 크기로 그렇게 크진 않아. 자. 여기서 브리엘은 상자를 받을 것인가?
>>159 아스타로테식 너무 무서워 뭐야. 굉장히 끈기와 고집이 느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 상자가 뭐길래 브리엘이 직접 열어보는 게 의미가 있는걸까. 오너적으로 너무 궁금해지는걸? 그렇다면, 아스타로테와는 바가 아니라 낮에 카페에서 만나는 걸로 하자. 쓴맛이 진한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미인에게 선물을 받는 것 만큼 로망이 어디있냐며(?) 아무튼, 아스타로테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걸 받아야할 이유는 정말 모르겠어. 그 한번이 뭐라고 당신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하고 한숨을 푹 쉬고 상자를 받지 않았을까. 응,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브리엘이 상자를 안받을 이유가 없어..
죽이진 않는 거군요 호오... 대신 이름값(?)으로 애꾸로 만드는데 그치는 건가요... 헉 멱살 잡고 말하는 거 짱 멋있다 완전 느와르스럽다(???) 그렇게 답한다면 제롬은 신기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언젠가 저런 가족을 갖는 걸 생각해보다가 그럴 수 있을까, 싶어하기도 할 거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런 관계인 너희가 부럽네." 라고 지나가듯 말할지도요?
그럼 선관은 이정도로 하고 그 다음부턴 일상으로 채워나갈까요? 혹시 더 원하시는 선관 있으신가요!
>>165 그 방식으로 라 베르토를 이만큼 키운거지. 괜히 보스가 아니라구. ㅎㅎㅎ 낮의 카페라. 선물 주기 딱 좋은 시간과 장소인 걸. 브리엘이 그렇게 말한다면 아스는 웃으면서 대답해. "이 도시에서 한번이라는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모르지 않잖아?" 라고. 그리고 테이블 위로 상자를 밀어주었을거야. 그 자리에서 확인할지 가지고 가서 확인할지는 브리엘의 몫이고. 브리엘이 상자를 받았으니 그 내용물을 풀어야겠지. 흔한 골판지로 된 그 상자는 들었을 때 제법 가벼운 무게라는 걸 알 수 있어. 흔들어봐도 가벼운게 흔들리는 소리만 나고 별다른 소리는 나지 않아. 덮는 식으로 된 뚜껑을 열어 안을 보면, 왠 잡동사니들이 여럿 들어있어. 반짝반짝하는 유리구슬, 잘 말린 꽃으로 만든 어설픈 장식물, 보석의 원석이지만 가치는 없는 그저 돌맹이 수준의 것, 사탕 몇개, 그리고 고맙습니다 라고 적힌 쪽지 여러장. 쪽지의 글씨는 갖가지 크레파스로 쓴 글씨고 하나같이 삐뚤빼뚤해서 아이가 쓴 거라는게 눈에 확 띄어. 그래. 일전에 브리엘이 돌봐준 아이들이 주는 물건인거야. 브리엘은 이걸 보고 어떤 반응을 했을까?
>>178 아, 아스타로테주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날 일으켜서 벽에 기대 앉게 만들었다. 세상에........(말잇못) 상자를 열었을 때 보이는 것들에 브리엘은 말은 하지 않았을거야. 그저 시선을 내린 채로 상자 속 내용물들을 하나씩 바라보다가 쪽지 하나를 집어들고 읽었다가 다시 상자에 넣고 아스타로테가 알 수 없도록 모호하기 짝이 없는 애매한 반응을 보였을테지. 아스타로테에게는 브리엘의 눈썹이 올라갔다가 찌푸려지고 펴지는 것 정도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긴 머리는 표정을 가려내기 좋은 용도니까. 그렇게 오래 보지는 않고 금새 상자를 다시 닫고 테이블 위에 뒀을거고. 어떤 반응을 보였다~ 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건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182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어쩐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야. ㅎㅎㅎ 아스는 상자를 넘겨주고 난 뒤 브리엘이 안을 보고 다시 닫을 때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아. 그렇다고 브리엘의 표정을 살피지도 않지. 느긋히 커피를 마시며 브리엘의 확인이 끝나길 기다리다가, 이제 되었다 싶을 쯤 나지막히 말을 꺼내. 이후에도 종종 아이들을 봐주었으면 한다고. 조직원들이 아니라 그 날 브리엘이 처치를 해주었던 아이들, 그 보육원의 아이들만을 말야. 아스의 태도는 딱히 대답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 브리엘이 내키거든 그렇게 해주었으면 한다는 말만 했을 뿐이야. 이대로 자리를 파할지 더 말을 할지는 브리엘에게 맡겨둔 채로 다시 기다리고 있었겠지.
>>183 당신...당신....브리엘의 닳아버렸지만 남아있는 인간성과 의사로서의 무언가를 이렇게 건드려버리는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난 모르겠다 브리엘아.......() 아스타로테가 그런 제안을 해왔으면 브리엘은 자기 얼굴을 장갑 낀 손으로 감싸쥐고 헛웃음을 내뱉지 않았을까.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여러 복잡한 헛웃음이였을거야. 하지만 아스타로테의 제의에 카두세우스에 소속되고 어깨 너머로 배운것들이라며 다음은 없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했겠지. 그 말을 하고 브리엘은 커피가 남은 잔을 두고 선물 받은 것들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을테고. 다음에 만날때는 비즈니스로 만나자는 말도 잊지 않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