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603 오케 오케! 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칸나얔ㅋㅋㅋ 왜 지나치게 무뚝뚝한 성격탓에 자식과 관계가 소원해져버린 가장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소통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칸나는 나름대로 당황해 하겠지.. 클로로가 왜 말이 없는 지 (자신이 말을 안 꺼내서 그런 거라 생각을 못함) 속으로 괜히 불안해 할꺼 같아ㅋㅋㅋㅋㅋㅋㅋ 후에 가선 띄엄띄엄 대화도 하고 안부도 묻겠지만. 클로로는 칸나 책장에 [사춘기 청소년과 소통하는 법]이라던가 [한창 예민할 아이들과 함께하는 대화] 라고 적혀있는 책이 꽃혀있는 이유중 하나가 되겠군!
클로로.. 진짜 어리구나... ㅠ ㅋㅋㅋㅋㅋ 그러게! 더 할 것은 일상 뿐...! 아마 이쯤이면 되겠지? 선관 수고했고 잘 부탁해 클로로주!
... ... .45 ACP 탄 14발 M1200 규격 건전지 2개 무흔 부츠 정비 수임료 D5L33P 스프레이 1캔 ... 정보 제공료 착수금 완수금 ... ...
가계부를 다 쓴 클로로는 최종 액수만을 머릿속에 담아둔 뒤, 수첩을 북 찢어서는 느적느적 타오르는 벽난로에 수첩 종잇장을 톡 던져넣었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재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클로로에게는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언제 뭘 소모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또 그대로 남겨놓는 것은 도급업자에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클로로는 시선을 들었다. 벽난로가 던지는 불빛 위로, 워크벤치 위에는 코르크보드가 있었다. 코르크보드에는 뉴 베르셰바의 지도가 걸려있었고, 지도 여기저기에 압핀이 꽂혀있었으며 앞핀을 엮는 실들과 메모지들, 사진들이 섬뜩한 저주의 심볼이라도 되듯 온 벽면을 무시무시하게 뒤덮고 있었다.
클로로는 손을 들어서, 수많은 메모지들 중 자신이 찾는 것 하나를 정확히 찾아서 이름 하나에 힘없이 빗금을 직 그었다. 헛짚었다. -그래도 헛짚은 일이긴 했지만, 잘못된 선택지 하나를 쳐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손해보는 일도 아니었다. 적어도 오늘의 이 일로 빵은 벌었지 않은가.
클로로는 마커를 딱 소리나게 닫고는 마커들이 보관돼 있는 상자 속에 집어넣은 뒤, 피곤함이 묻어나는 동작으로 비척비척 걸어가 소파에 몸을 던졌다. 그리곤 멍한 눈으로 벽난로에 붙여진 불을 바라보았다. 저것도 빨간 빛이긴 했지만, 적어도 뉴 베르셰바의 섬뜩하기 그지없는 붉은 하늘보다는 좀더 온화한 색이었다. 클로로는 핸드폰을 힘없이 집어들어 노래 하나를 재생했다. 오래된 낡아빠진 멜로디가 먼지투성이의 잠잠한 공기를 향수 담긴 색으로 메워나가기 시작했다. 소년은 소파에 널부러져 있던 담요를 대충 끌어올려 몸을 덮었다. 그럭저럭 따뜻했다. 소년은 자신의 정신이 얼른 잠에 빠졌으면 했다. 이제, 자신에게서 사라져간 것들을 상기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소리없이 멍하니 울며 새벽을 보내버리는 것도... 이젠 지겨웠으니까.
>>605 사실 나도 쥬랑 이런저런 관계 맺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 내 차례가 오길 기다릴 수밖에 >>610 ┬┴┬┴┤・。)ノ゙ ┬┴┬┴┤・。)<( 누가 새로 왔냐구? ) ┬┴┬┴┤・。)<( 몰?루 ) >>615 >>621 하하 (쓴웃음토닥토닥) 아서주 아서와
>>607 그렇다고 볼 수 있지 크흑 나 이번 선관이 끝나면 그녀에게 일상 신청을 할거야...
>>609 '안 해요. 사탕 무세요 빨리.' 단호박이야 우리 리아나는 호호 아무래도 운전 기사이기도 하고 차 모는걸 좋아해서 술은 안 하겠지만 상대 정도는 해줄거야 그리고 술에 잔뜩 절여진 칸나를 짐짝처럼 차 안에 밀어넣겠지 "진짜... 적당히 좀 마시라니까." 완전 오프때는 드라이브도 함께 할 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칸나는 거주민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일도 하는구나 이 점도 접점일 수 있겠고 아마도 리아나에게 칸나의 이미지는 '이런 곳에서 심판이니 이상한 소리하는 귀찮은 손님이지만 친구로선 나쁘지는 않은 사람'이 될 것 같네
흐음 아마 그런 상황이 있다고 가정 한다면 리아나 쪽에서도 칸나랑은 꽤 친해진 상태일테니 일부러 칸나 놀려주려고 적 조직 도와주는 척 하면서 알게모르게 어디 찾기 쉬운 곳에다 떨구고 오지 않으려나 싶어 어차피 이 도시에 선인은 없고, 칸나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말야
>>547 너두? 야 나두! ㅋㅋ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이 어느샌가 학부모 면담이 된 것에 대하여.
아스는 조용히 칸나의 대답을 듣고... 무례하지만 피식 하고 웃었을 듯 해. 그리고 잠시 조용히 바라보았을 텐데, 그 시선은 마치 그러는 너는 얼마나 떳떳하길래 내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묻는 시선이었을거야. 그런 시선으로 싱긋 미소지으며 말을 돌려주었을테지.
그렇다면 어째서 네가 먼저 그 아이를 '보호'하지 않았는가. 네 일이 그런 것 아니었느냐. 나보다 훨씬 먼저 그 일을 할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나를 책망하는 건가. 네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나의 조직에는 그 아이와 비슷한 조직원들도 있고, 더 어린 아이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범죄에 손을 물들인 것은 아니다. 내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 너의 그 아이도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할 거다. 네 말대로 '보호'받으면서 말이다. 그것이 내 방식이고, 지금의 내 조직이다. 어른은 아이를 지키고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그 이상으로 아이를 존중하고 이끌 의무도 있다. 나는 신이 아니기에 모두를 구원할수 없으니 내 방식대로 아이들을 지키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해줄 뿐이다. 내 행동으로 인해 훗날 그 아이들에게 원망의 말을 들을지언정, 지금 여기서 네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아스의 말투는 매우 차분하고 흔들림이 없었을거라 생각해. 어느새 시선도 거두고 할 말을 마친 뒤에는 조용히 돌아올 말을 기다리고 있었겠지. 여기에 칸나는 무슨 답을 돌려주었을까?
>>6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틴 캐들은 다 매력있는 거 같아! 완전 정이 간다고 할까... 칸나에게도 리아나는 도시에서 얼마 없는 마음의 오아시스 일꺼 같아. 가까운 나이대에 사방이 적, 혹은 예비 적이 대부분인 곳에서 리아나는 드문 사람이니까.
오프날에 둘이서 함께하는 드라이브 정말 평화로울꺼 같아... 경계중이 아니라 드물게 늘어져있는 칸나, 거기에 조금 열려있는 창문 사이로 흘러오는 바람이 그 둘의 머리카락을 흐트려버릴꺼 같아. 라디오에선 리아나가 좋아할 곡이 틀어져 있고, 이따금씩 칸나는 말없이 리아나의 입에 군것질거리를 물릴꺼 같아!
오오 리아나느님.... (감동) (입틀막)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싶기도 해!! 꿩 쫒던 개처럼 허탈한 표정으로 저 멀리 가는 리아나 차량을 보다가... 쫒던 녀석을 금방 찾고 얼빠진 표정이 되는... 뭔가, 이래도 되나, 싶고... 좋긴 좋은거라 넙죽 받아들겠지만!ㅋㅋㅋㅋㅋ 다음에 만날땐 말없이 술 한잔 사줄꺼 같네ㅋㅋㅋ
마음에 드는 관계다!! 마지막 남은 살인귀씨는 다음에 정할까? 슬슬 체력적으로 한계라... (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