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449 저 바깥에서 들리는 사람 목소리에 나루미는 재빨리 다이얼을 돌리려 시도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수를 잴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뭐가 됐던 바로 수를 던져보아야 하였습니다.
생각해봅시다. 특수 보관실에 들어있을 수밖에 없던 가방, 북극 한가운데에 있는 기지. …그리고 이곳에 있던 제6사도 사마엘. 이전에 나루미가 찾았던 기밀 문서에는 세컨드 임팩트는 미지의 생명체를 조사하다 일어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기지에서도 역시 미지의 생명체를 조사하고 있었지요. 놀랍게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때를 생각하며 암호를 맞추게 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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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깥에서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는 뚜벅이는 소리에 좀더 스스로를 재촉하며, 나루미는 조심스레 다이얼을 돌려 다음과 같이 숫자를 맞추려 하였습니다. 곧, 잠금장치에서 철커덕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보기 좋게 잠금이 풀리려 하였습니다! 과연 이 안에 어떤 것이 숨겨져 있길래 이것을 가지고 오라 하였는지 모르겠으나, 뭐가 되었던 확인해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걱정할 건 없을 겁니다. 그저 잠깐 들여다보는 것 뿐인걸요. 설마 무슨 일이 생기겠습니까?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십시오. 뭐가 되었던간에,
판도라의 상자는, 조심해서 열어야만 합니다.
조심스레 나루미는 손잡이를 위로 올려 가방을 열려 시도하였습니다. 한순간이었지만 가방을 여는 순간 냉동고를 열었을 때와 똑같은 냉기가 올라오더니, 주변으로 연기가 치솟으려 하였습니다.
- 치이이이이…….
그리고 그 안에 보이는 것은….
사람의 태아?
태아인지 뭔지 모를 형태를 베이클라이드로 굳혀놓은 듯한 것과, 역시 기이하게 생긴 실줄기가 굳혀져 있는 베이클라이드가 그 안에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실줄기는 단순히 실줄기라 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사기인지 열쇠일지 모를 금속 아래로 사람의 팔과 다리, 그리고 몸통과 같은 형태로 이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사람의 신경계와 비슷한 형태로 사방으로 뻗어진 채로 굳혀져 있는 것이 되려 기이하였지요. 고대의 언어로 표기한 것인지, 베이클라이드 왼쪽 아래에 표본명으로 뭔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무슨 글자인지는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표본명이 뭐던간에 뭐가 중요할까요? 식별코드 역시 여러 부분 지워져 있어 어떤 번호였는지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만 그게 뭐가 중요할까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이 생명체인지 생명체의 표본인지 모를 기괴한 것을 가져오라 명령한 상층부는, 대관절 무슨 의도로 명령하였냐는 것과…..
- 똑똑.
언제부터, 저 뒤에 사람이 서 있었는가.
“이런, 이런…… 설마하고 나와봤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
가벼운 어조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려 하였다면, 나루미는 익숙한 인영이 문가를 두들기고 있는 채로 서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검은 정복을 입은 더벅머리의 남성. 첩보부장, 미즈노미야 슈이치입니다.
“조심해야지, 대위. 중요한 것을 함부로 들여다보면 어떡하나…..자네도 알잖나. “
놀라고 있던 어떻게 하고 있던, 나루미가 어떤 반응을 취하려 하던간에 전혀 개의치 않다는듯..... 미즈노미야는 그저 빙그레 웃으며, 문 옆에 기대어 서 있는 채로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는, 한번 열면 돌이킬수 없단 걸. “
- 철컥.
안전장치를 푸는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곧, 위에서 아래로 익숙한 리볼버의 그림자가 내려앉으려 하였습니다. 가방을 열어보고 있는 나루미를 향해 권총을 겨누려 한 미즈노미야는, 한 치의 표정 변화 없이 여전히 웃고 있는 채로 나루미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437>>447 나츠키는 천천히 주저앉으려 한 채로, 애써 괜찮다는 듯 사오리를 향해 말하려 하였습니다…. 몹시 지쳐보이는 그 모습을 본 사오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씁쓸히 웃으며 내려오라는 듯 손짓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가자….쉬러 가자. 이제 다 끝났으니까. 돌아가자, 나츠키. “
정말로 괜찮을까요? 아니요, 괜찮을리가 없습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나츠키는 무척이나 많은 일을 겪었는 것을요. 흩뿌려진 피, 무너진 천장, 폭주하는 기체…..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충격적인 일들이 있었습니다. 수차례 습격해온 사도와 맞서며 보통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할 일을 경험해 온 나츠키입니다만, 이번 일처럼 직접적으로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가 없을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기체는 멈췄고, 더이상의 피해는 없습니다. 비록 도쿄도 내 가옥과 시설 등이 큰 피해를 입었긴 하였습니다만 사상자가 더 이상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기체가 도쿄도 밖으로 나가 더 많은 피해를 입히지도 않았습니다. 코앞에서 필드를 전개해나가며 기체의 진격을 막아낸 나츠키와, 내부 시스템에서 힘을 써준 타카기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츠키는 더는 걱정 않고 나츠키가 있을 곳으로 돌아가도 될 것입니다. 무너진 도쿄가 아닌 세번째 도쿄로….집으로.
“……문제가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괜찮다고 하는 타카기의 말을 들은 이오리는, 저 역시 헬멧을 벗으려 하며 이같이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주범이 따로 있다 해도, 저희들에 의해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된 것은 사실이니까요. “ “특히 휴게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선… 나츠키양을 포함해서 두분께 정말로 면목이 없습니다. “
구 도쿄에 오게 된 이래, 타카기들은 겪을 필요가 없을 일을 수없이 겪었습니다. 연회장에서 듣게 된 다소 불쾌한 발언부터 휴게실에서 군인들에 의해 겪은 검사 과정, 그리고 관제실에서 보게 된 끔찍한 광경까지. 주범이 따로 있다 한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보게 만든 건 어른들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미안해 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말이 길었지요, 죄송합니다. 이제 슬슬 쉬러 올라가보도록 합시다. “ “…돌아갈 때까지, 잠시나마 두분께서 편안히 쉬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이오리는 잠시금 타카기를 바라보다, 먼저 발걸음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비록 수없이 많은 혼란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런건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겁니다. 사태는 해결되었고, 기체는 멈추었고, 이 일로 다시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를 막지 못하였으니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겠지요. 다소 오만한 발언을 하였던 사회자도, 개발진들도….. 하지만 그런 건 나츠키와 타카기가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들께선 마음을 편히 놓으시고, 잠시 도착하기까지 편히 긴장을 풀고 계시는 것으로 충분할 겁니다.
저 밖에서 들어오는 노을빛이 격납고 내부를 비추며, 기체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부가 있는 곳, 여러분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곳.... 제3신도쿄시로 말입니다.
Q 님 미츠루쪽 전개는 결국 마무리지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A 미츠루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어떻게든 이번 주말에 1:1 일상을 통해서라도 마무리지어보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2에서 또 사도 튀어나올텐데 언제까지 제6사도에 얽매여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무튼 끝난 김에 궁금했던거 몇 개 들고 와봤읍니다(???) 레캡 한번 보시고 내키시면... 그리고 내키실때 답해주시면 제가 좋아 죽습니다... 하지만 답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안해주시면 엔딩때 한번 더 물어볼거니깐...(?
1. 초반에 사오링이 좋은아침이라고 깨우면서 부를때 무시하거나 자는 척 했다면 or 구 도쿄 가자는 말에 거절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2. 휴게실에서 끝까지 문 안열어주고 버텼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3. 두번째 정전 이후 밖으로 안 나가고 휴게실에서 힝잉잉잉 하고 있었으면 어떻게 되엇을지... 4. 이오링이 손목 돌리면서 몸 푼거는 혹시 패스워드 입력 전 워밍업이 아니라 제어봉 밀어서 폭발해제의 워밍업이었나요?(????
>>492 1. 자는 척 하거나 거절하였다면 휴일날다운 일상적인 진행이 계속되다가 구도쿄에서 호출 전화를 받고 날아가게 되었을 겁니다. 이 경우 비행기에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슈츠로 갈아입은 채로 비행기에 탑승해 가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그랬다면 구시대의 산물(철사)로 문 따고 들어오는 전략자위대를 보실 수 있게 되었을 겁니다(...) 3. 계속 휴게실에 있었다면 뭔가가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아무튼 그렇다고 끄덕이는 레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