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2 테트라크 인물의 역할: 막대기 8 활동성, 재빠름 - 코같지않냐? 거짓말쟁이일듯. 그리고 초코송이 과자부분처럼 맛없을듯 인물의 성격: 막대기 5 치열한 경쟁, 스포츠 - 경쟁심 강하고 어린애같음 인물의 소속 혹은 직업: 성배 Page 공부에 힘쓰는 젊은이, 숙고 - 돈이 궁한 학자? 예술가? 패션관련 직업 종사자? .dice 1 3. = 3 인물의 위치/지위: The Tower (탑, 신의 집)비탄, 재난, 불명예, 전락 - 악명높은듯? 나쁜 의미로? 살아있는 재앙(인데 무서워하지 않고 꺼려하는?) 상대와의 관계성: 동전 King 실제적인 지성, 사업, 성공 -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 믿음직스러우나 완고하다.
◇아넬리스 역할: 솔선수범하는 통합자 성격: 헌신적이고 침착, 소탈 직업: 정부 소속 행정관리자. 위치: 인간관계가 넓다. 호감을 널리 샀다 관계성: 테트라크에게 열등감을 가졌다. 최근 그의 행보에 의심을 품고있다
◇테트라크 역할: 재빠르게 무언가를 전하는 자. 허풍이 좀 있어요. 심하진 않나봅니다. 성격: 경쟁심 강함, 어린아이같은 면이 있음 (무구함? 순진함?) 직업: 패션관련 직종 위치: 불명예스럽고 손가락질 받는다. 관계성: 아넬리스를 믿음직스럽지만 완고한 사람으로 보고있다.
대충 이까지 만들었는데 그래서 결국 무슨 상황이냐고요.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나요: 교황. 선동, 군중들을 포섭, 무리형성, 주로 웹에서의 활동 불통의 이유: 막대기 10. 억압 불화의 이유: 성배 5 작은 손실 서로에 대한 작용과 반작용: 성배 king. 신뢰, 애정 반토막이 났어요. 그 결과: 정의. 서로를 죽이기 직전까지 갔어요. (칼) 누가 일을 벌였고 (1) 누가 거기에 반감을 가졌나요 (2) .dice 1 2. = 2 .dice 1 2. = 2
여기서 겁스로 솔플 돌리기 힘든 부분이 좀 있습니다 바로 GM도 플레이어도 신경쓸 게 많은디 둘 다 해내야 한다는 점
어쨌든 GURPS Action 2 - Exploits에 적힌 대로 BAD를 도출하자. 1.적대단체 Orb (>>54의 인물들이 소속)의 규모 - 대략 Enemy (p.B135)의 2단계 [-10CP]로 해보자. 2.10 / 4 = 2 (소수점 버림) 3.Orb의 BAD = 2이며 이는 해당 단체에 대한 접근, 조사, 공격 등에 모두 페널티로서 반영된다. 이 값은 추후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낮아지고 커질 수 있다. 4.Orb의 소속 인원들 또한 BAD에 따라 기능에 보너스를 받거나, 혹은 그를 상대하는 PC들이 페널티를 받는다. §이 BAD는 추상적인 수치이며 초, 분 단위의 전투나 추격전 등에서는 보너스나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수하(henchmen)들의 기본 기능을 정할 때에는 사용해도 된다.
[장면2의 돌발요소] 알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남. 인물들/이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건이 일어난다. (예: 갑자기 먹구름이 일면서 비가 내리려 한다) 장면 배경/분위기의 변화일 수도 있고, 중요한 사건일 수도 있다. pursue / war 전쟁을 추구. 불 보듯 뻔하지만 조금 달리 해석하면 재밌을 것 같다. 쿵 퓨리가 생각나지요?
저 멀리서 빌딩이 폭발하는 것이 보인다. 쌍둥이빌딩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다. 다른 점은, 폭발의 원인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엄청난 굉음은 거리에 의해 다소 완화되지만 여전히 못 듣기에는 힘든 정도의 데시벨이다. 루스는 당황한다. "브리, 지금 그거 뭐야?!" 이어버드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러나 루스의 요란한 것과는 다르게 제법 침착하다. "알아보고 있어."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들기는 소리 따위가 들려오지만, 딱히 소득은 없는듯 하다. "당장은 모르겠군. 확실해지면 연락하지." "부탁해." 루스는 통신을 끊고 녀석들에게 여전히 집중한다...
#2.장면2 [혼돈 수치] 4/9 [배경] clair shores street의 어느 항구. Orb의 배후로 보이는 두 사람이 밀회하는 가운데, 비교적 떨어진 위치에서 루스가 그들을 지켜본다. 곁에는 루스의 애마 CB400이 함께한다. [목표] 그들을 지켜보다, 이상상황 발생 시 조치를 취한다.
[질문][7][A] 테트라크와 아넬리스는 cable jack을 이용한 유선통신으로 대화를 주고받을까요? 어지간히 비밀스런 대화가 아닌 이상에야 그러진 않을 것 같지만, 또 막상 이런 외진 항구 따위에 와서 굳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좀 수상하고. 잘 모르겠으니까 50/50로 가보자
[질문][7][C] 엥? 그럼 말로 하냐? Very Likely, # 75 이하. dice = 81 (거짓)
말도, 무선통신도, 유선통신도 아닌 그 무엇으로 한다니... 놀라웁다.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서로를 노려본다...
[질문][8][A] 그럼 여기서 극적인 화해가 가능할까? Somewhat likely, # 50 이하. dice = 1 (극히 참)
아넬리스는 테트라크에게 어떤 가방을 건네준다 (007 서류가방같은) 그는 무언가 짤막하게 말하고는 그저 함묵할 뿐이다. 잠깐의 정적. 테트라크가 열어보자 그 안에는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들어있는 듯, 얼굴에 어떤 반사광같은 것이 비친다. 테트라크는 만면의 웃음을 짓고는 아넬리스의 손을 맞잡고 마구 흔든다.
"저새끼들 저거, 뭘 주고받는거지…?" 루스는 고얀놈들의 밀회를 아니꼽게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브리, 저거 좀 볼 수 있어?"
Nanobug (TL9) (UT, p.105) 가져와서 미리 예상 장소에다 붙혀놓기라도 한듯? 근데 nanobug는 $100밖에 안하고 AA로 1년을 가는데 이런 감시장비가 대놓고 팔려도 되나? 적법성 3 이하인거 아닌가?
아무튼, 가방 안의 것의 정체를 알아보자. [정체] 동전의 페이지. 많이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돈복사해주는 장치같은거인듯. 요즘 시대로 치자면 비트코인 버그같은걸까. 얼마 안되니까 도지코인같은 알트코인류인듯 [그 파급력] 8.힘. 사자를 어르고 달래는 여인이 없어지면 막 날뛰겠죠... 며칠? 있으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지두 [희소성] 1.마법사. 매우 희귀한가봐요
추격 프로토콜 1.도망자는 추격 행동 중 선택 2.추격자는 추격 행동 중 선택 3.추격자는 선택한 행동으로 인한 공격이나 기능 판정 시행 4.도망자도 시행 5.어느 쪽이 충돌 등으로 제어를 못하게 되거나 심하게 손상되었다면 추격 판정을 빠른 겨루기로 시행 (p.34) 6.거리 대역을 겨루기 결과에 따라 조정하고 다음 라운드 진행
공격(attack) 탑승/하차(Disembark/Embark) 즉각조치(Emergency Action) 강제(Force) 숨기(Hide) 기동 탈출(Mobility Escape): 차로 추격오는 것을 보트 타서 피하거나 차로쫓는 적이 못가는 좁은 곳을 이륜차로 가는 식 기동 추격(Mobility Pursuit) 이동(Move) 이동공격(Move and attack) 충돌(Ram) 역주행(Reverse) 정지(Stop) 곡예(Stunt) 곡예탈출(Stunt Escape)
보완기능: 지역지식 또는 도시 생존 핸들링: 차량의 스탯 고귀한 목표: +1 보너스 이동력 보너스: 최고속도에 따라 p.550 크기속도거리표의 사이즈가 달라짐
추격 판정의 빠른겨루기 결과 - 0-4로 성공: 변화없음 - 5-9로 성공: 승자는 거리대역을 한 단계 가까이함 - 10+로 성공: 2단계
근데 매우 성가신 고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번엔 짧게 극복 판정 2회로 처리하자 1라운드. 저들은 왼편으로 죽 달리며 높은 경계석으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반복하며 귀찮게 군다. 여기에 대한 곡예운전 판정. 운전(오토바이)를 실수로 안 넣었다... 이건 예비 CP로 DX 15 [1CP] 해놔야지.
곡예와 운전 중 운전이 낮으므로 15로 판정. 윌리를 해보자. 저속에서의 윌리는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서둘러야 하기도 하거니와 깡이 좀 있어야 한다. -4 정도로 페널티를 주자. 실패하면 다음 판정에 -3를 받는다. 15-4 = 11 .dice 1 6. = 3 .dice 1 6. = 1 .dice 1 6. = 3
성공. 루스는 클러치를 잡은 채로 스로틀을 감았다가 RPM을 적절히 올리고 떼어 앞바퀴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리고 계단의 올라가는 부분에 걸쳐 그대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생각을 해보니 상대가 다리로 도망가는 이상 답이 없는 것 같다. 막말로, 잘 쫓고있는데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어쩔거야. 묘기주행도 정도가 있다... 그래도 뭐, 불가능은 아니니까 시도는 해보자. 매우 어려우니 대충 -6 정도 주도록 해보자. 15 - 6 = 9
예상대로. 그들은 실내로 진입하여 더 이상 추격이 불가능하게끔 했다.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볼 수 없을까 머리를 굴려봤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역부족이다. "썅! 놈들을 놓쳤어." 루스는 신경질적으로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통신한다. "뭐… 아쉽지." 브리안느는 퍽 태평하게 말한다.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고. 저새끼들 저거 잡으면 수사가 얼마나 진전이 됐겠어. 저 장치가 뭐 하는건지도 좀 알 수 있을테고."
여기서 브리안느의 [연줄 집단] 판정. 일단 부름에 응할지부터. 9 이하 .dice 1 6. = 1 .dice 1 6. = 4 .dice 1 6. = 2
"그러니까, 암호화폐 생성체계의 취약점 이슈가 잠깐 있었어. 그랬다가 바로 업데이트 돼서 해결됐고. 근데 Doggo Coin은 그 옛날 버전의 포크라서 여전히 그 이슈가 남아있는거고." "…그러니까 놈들 자금줄이 늘었다 그거네?" "그렇지." "…그거 어떻게 못해? 핫픽스를 거친다든가, 뭐." 루스는 브리안느에게 '컴맹'이라고 호되게 놀림받은 뒤로 나름대로 이쪽에 대해 공부를 해둔 바 있었다.
"글쎄. 포크가 좀 많아야지. 일단 내가 게시판에다 투고를 해놨으니 뭔가 반응은 있겠지." "끙… 그런 식으로 하지 말고. 좀더 의욕을 가져봐." "네가 나한테 좀 더 잘 대해준다면."
루스는 회한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면 2 종료. 이번엔 전반적으로 장면이 예상 밖으로 진행되었으니 다시 혼돈수치는 5가 된다.
◆◆◆장면 요약◆◆◆ #장면1. >>9 혼돈수치 5/9. 뒷골목에서 루스는 A.U.E의 행동대장 "에이허브"에게 덜미를 잡히지만, 그를 제압했다. 에이허브는 극심한 스트레스 하에서 이상한 증세를 보이면서 빙의된 듯 다른 사람처럼 태세를 바꾼다. 이상한 광채를 뿜고는 플래시백(심각)을 부여하는 해악 사용. 식물이 가득한 정원에서 그 식물 중 하나가 된 것같은 환각. (사실 플래시백 아니라 환각인거같은데 아무튼 그렇다 치고) #장면2 >>57 혼돈수치 4/9. 저 멀리서 빌딩이 폭발한다. clair shores street의 어느 항구에서 Orb의 배후 두 사람인 테트라크와 아넬리스의 밀회를 발견한다. 모종의 이유로 들키고 그들을 쫓았지만 그들은 기계 다리를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도주했다. 암호화폐 생성시스템을 악용한 소프트웨어를 발견.
◆◆◆등장 단체◆◆◆ ◇ A.U.E : 조직폭력배. 아시모도 상사에게 무기를 공급받음. ◇ 아시모도 상사: PMC 등에 화기를 납품하는 기업. 분식회계 정황이 있음. 피닉스 시스템과 연관. ◇ 피닉스 시스템: >>36-37 § 정체: 도청장치나 감시장비? / 감시장비를 해킹, 신호 변조 후 송출? / 어떤 자료들을 위조시키는 "웃는 남자" 같은 것? § 목적: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익. 가문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 § 수단: 충직한 무한회사 "샐러맨더". 직영 혹은 협력업체. ◇ 샐러맨더: 로스차일드 가문이 운영하는 다국적 메가코퍼레이션. ◇ 로스차일드 가문: 명망있는 독일계 재벌가문. 혈연으로 맺어진 승계과정. ◇ Orb: 주로 웹상에서 활동하는 종교와 연관된 선동적 단체.
#3.장면3 혼돈수치: 다시 5/9 장면 배경: 어둡고 우중충한 배경의 나이트클럽 장면 사건: 별. 희망의 계기 얻을 수 있는 것: 성배 Queen. 통찰력, 지혜 실패하면 얻게되는 것: 독단. 결단력 부족. 두려움. 장면주사위: 2. 짝수는 돌발요소.
[장면 3의 돌발요소] 사건의 방향 36~45 : 이야기 전개를 향해 나아가다. 현재 전개된 이야기를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이 발생한다. imprison / allies 동료를 감방에 쳐넣기. 하지만 동료라면 누굴 말하는걸까? 주사위를 굴려보니 브리라고 나왔다.
개요: 거대한 마천루들 사이로 뵈는 한 구석, 온통 더러운 그라피티로 가득한 콘크리트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나이트클럽의 입구가 보인다. 이곳은 썩 비밀스런 장소처럼 뵌다. 입구의 선글라스 낀 빡빡이에게 뇌물을 꽂아주고, 루스는 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질문][12][A] 루스는 이곳에 누굴 만나러 왔을까? 오랜 지인 보험팔이 사비나 씨일까? 50/50 - 35 이하, 참.
사비나 개요 * 성격: 마법사. 의지와 수완이 있고 통찰력이 뛰어남. * 자산: 넓은 인맥, 청산유수 언변. 세계, 완성된 인간상. 어느 한 단체나 소속에 애착을 갖지는 않음 * 단점: 동전 5, 돈을 심하게 밝힌다. * 동기: 루스에게 개인적 호감이 있다. 죽음. 새로운 시작.
대충 과거 뒤가 구린 일을 하다가 새로 시작하게 되었고, 주인공 일행에게 개인적인 호감이 있으며, 재기를 꿈꾸지만 딱히 어디에도 쉽사리 소속되지 않는 나그네같은 인물인듯 하다.
[질문][12][B] 사비나 씨는 어떻게 연결됐을까? 성배 king이랑 검 king이 나온걸로 봐서 악역은 아닌 것 같다만. 그가 개입된 이유는 딱히 생계적 이유라기보단 물질적 안녕과 만족을 위함이 더 커보인다. 동전 6. 성공, 선물. 딱히 걸인같지는 않은 자 둘이 천칭을 든 상인에게 적선받고 있다. 부자/거지 = 2. 거지의 입장이로다. 배후에 어떤 후견인이 있는 것 아닐까.
[질문][12][C] 사비나의 후견인은 이 모든 것과 무관한 단체일까? somewhat likely - 50 이하, 4 극히 참.
[질문][12][D] 그럼 그 후견인은 초기술적인 것을 연구하거나, 다루는 단체일까? likely - 55 이하, 88 거짓
루스는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간다. 온통 섬광탄이 터지는 듯 폭발적인 광휘가 그를 감싸는 가운데,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떠들썩하게 방방 뛰거나 춤을 추거나 한다. 루스는 성가시다는 듯 페도라를 고쳐쓰고 바쪽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거기 보이는 것은 이곳에 온 목적과 일치한다. 사비나는 바에 걸터앉아 반쯤 취한 채로 술주정을 부리고 있었다.
"사비나 씨." 루스는 자못 엄숙하게 말한다. "어? 어어, 안녕~ 오랜만이야, 내 사랑." 취객에게서 볼 수 있는 극히 보편적인 반응(신체적 접촉을 포함해서)이 돌아오자, 루스는 얼굴을 찌푸린다. "술 냄새. 여기서 뭐 하고 있던거야?" "보면 몰라? 즐기고 있었지~ 아, 아버지. 이 작고 가련한 탕아를 용서하소서." 사비나는 갑자기 성호를 긋는다. "뭐야, 사비나 씨 카톨릭 신자였어? …아니, 그런 것보다. 이 자들에 대해서 알고있는 거 있어?" 루스는 가져온 파일의 맨 첫 장을 펼쳐 보여준다. 머리를 바짝 짧게 깎은 남자와 금발의 땋은 머리를 한 남자. Orb의 배후 두 사람이다.
"이 사람들이 왜? 요새는 또 어떤 일로 재미를 보고 있으려나?" 흐흐 하고 야릇하게 웃는 그는 호락호락하게 대답해주지 않을 듯 하다.
[질문][13][A] 루스가 사비나를 충분히 신뢰할까? 그냥 보험팔이라면 별로 안 하겠지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다. 50/50 - 35 이하, 58 거짓
하지만 여기서 돌발요소가 슬슬 등장하면 될 것 같다.
브리안느로부터 어떤 메세지를 받은 이후, 루스는 돌연 태도가 달라졌다. "…사비나 씨. 내 동료 알지? 그 왜, 감자같은 애. 브리안느라고." "우응, 알지. 그럼." "걔 신변에 지금 문제가 생겼어. 장난할 때가 아니야." 루스가 단단히 화가 난 듯 단호하게 굴자, 사비나는 귀엽다는 듯 코웃음을 친다. 그에 따라, 루스는 바를 세게 쾅 내리친다. "못 들었어? 장난할 때가 아니라고!" "알았어, 알았어. 나 참."
사비나는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줌은 물론, 브리안느의 구속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노라 약조한다..
4.장면4 혼돈수치: 4/9 [-1] 장면 지향점: 쉬어가는 분위기. 정보 수집. 장면 배경: 루스는 자신의 조수 파비앙 (주인공 집단의 새로운 인물임. 왼다리와 오른팔이 큰 출력의 기계로 개조됨.)을 일요일 예배에 데려다준다. 그러다 어떤 신비로운 인물을 만나 사건의 실마리를 얻는데... 장면 사건: 동전 킹 (변하지 않는, 완고한, 부유한, 엄숙한, 자선, 탐욕, 나태 등) * 교회의 인물 X (이하 호르헤)는 파비앙을 눈독들이고 있다. - 파비앙의 정체를 알고있다? - 파비앙의 총명함이나 성격이 마음에 찬다? * 호르헤는 인자하고 엄숙하지만 동시에 완고하고 신념이 매우 강하다. * 호르헤는 많은 부를 축적했지만, 교회의 것인지, 개인의 것인지는 모른다. 얻을 수 있는 것: 전차 (승리, 쟁취, 전진, 영광, 찬탈, 추종자, 군세…) * 호르헤와 접하면서 어느 집단의 긍정적 평을 받는다 - 해당 교회 내? 해당 교파 내? 해당 지역 내? - 교회가 아닌 타 집단 내에서 받는 것인가? 실패하면 얻게되는 것: 막대기 5 (불안정, 작은 싸움, 작은 라이벌, 동료간의 작은 불화…) * 루스나 다른 인물의 방식이 부적절하여 논쟁거리가 되다 * 루스나 다른 인물의 언사가 부적절하여 실망하는 등 관계가 나빠진다 장면 변환 주사위: 1. 혼돈수치인 4 이하이므로 본래 예정된 장면과 다른 장면이 나온다. 장면주사위: 10. 짝수는 돌발요소.
[장면 4의 돌발요소] 장면 맥락 [Scene Context] 8-28 : NPC 행동 Break Leadership * 모종의 NPC (하기 새 NPC '승')가 리더십을 부순다. * 리더십이라는 개념 자체 (예를들어, 당초 내가 리더도 아니었다는 생각)을 부술 수 있다 * 리더 그 자체를 부술 수 있다. * 주변 여건으로 인해 리더십이 부수어지게 안배하거나 안배됐을 수 있다 (예: 조직 내 사람들과의 반목으로 인한 리더십 와해) * 새 NPC(이하 가칭 '승'): 검의 퀸 (공명정대함, 천상의 것, 자비, 비인간적임, 성스러움, 순결함, 무관심함) * 비인간적인 면모가 있을 정도로 유능함 * 영적인 힘이 있을 수 있음. * 세속에 대체로 무관심하며, 가끔 잔인해보임. * 사람이 아닌 듯한 특성이 있음 (금안, 매우 뾰족한 송곳니, 아주 앳되어보이는 외모이나, 이상하게도 연륜이 느껴짐, 거의 먹지 않음,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음)
개요: 어느 따사로운 일요일 오후. 찬송가가 들려옴. 루스는 교회 밖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음. 파비앙과 교인들이 밖으로 나올 시간 즈음, 호르헤 (상기 '교회의 인물 X')도 같이 나온다...
간만에 갱신했다. 아주 느린 텀으로 혼자 놀 생각이다. 이건 제법 재밌는 편이다. 다만 한가지 오해를 풀고 싶은데, Mythic은 원래 이렇게 인물간, 단체간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그리고 수사, 조사가 중요하고 복잡한 스토리를 진행하는데에 적합하진 않은 편이며, 그걸 한다고 해도 꼭 이렇게 복잡시럽게 할 필요성은 없다. 다만 내가 구체적으로 설정해놓는걸 더 좋아할 뿐이다.
4. 장면4 #1 루스는 쥐색의 석벽에 기대어 연신 줄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인 (적어도 루스 본인은 그렇게 주장하곤 하는) 브리안느가 유치장 신세를 졌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마약단속국이다. 무려, 현장 검거했단다. 이미 전화는 몇통이고 돌려본지 오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루스는 DEA에는 연줄이 없었다. 형사들은 '친근한 이웃사촌' 행세를 하며 심문을 할 것이다. 물론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놨다. 그 뒤에 검찰은 기소를 준비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플리바겐이라 하는 유죄협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모른다. 일말의 타개책 조차…
"에이, 씨발. 그 약쟁이자식… 설마 또 거기 손 댄거야?" "아니겠지?" 루스는 망연히 바닥만 내려다보며 크게 한모금 들이키더니 꽁초를 던져 구둣발로 짓밟는다.
'/h/의 해커들과 밀회하다가 진짜 마약에 연루됐을 수도 있어. 하지만… 정황상 이건 Orb가 개들을 풀어 뒤를 밟게 하고 함정을 파놓았다고 봐야겠지…' '봐도 못 본척, 들어도 못 들은 척. 가만히 있으라는거군…'
루스는 벌써 제 호기심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 어리석은 호기심을. '나는 한 마리의 고양이인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바닥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 지 모른 채?'
"루스 씨!" 한 소년이 교회 안에서 뛰쳐나왔다. 해맑게 웃고, 손을 흔들면서. 체구에 걸맞지 않은 펑퍼짐한 청바지와 고스족같은 이상한 티셔츠를 입은 소년은 과연 앳된 외관이다. 그 모습에 더해 눈을 덮을 정도로 길게 자란 갈색의 곱슬머리 사이로 보이는 바다처럼 맑고 투명한 푸른 눈망울은 흡사 작은 강아지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다리가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절그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기이할 성 싶다. 소년의 이름은 파비앙이다.
파비앙은 루스의 앞까지 달려와 그를 올려다보았다.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숨을, 공연히 과장되게 헐떡이는 그는 자세를 숙여 무릎에 손을 대고 헉헉대더니, 돌연 활짝 웃는다. 루스는 그런 파비앙이 우습기도 하고 왠지 사랑스러워져서 머릴 쓰다듬는다. 헤집듯이 헝클어뜨리며. "잘 다녀왔냐?"
파비앙은 그런 루스의 거친 손길에도 아랑곳 않고 명랑하게 답한다. "그럼요.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가 다들 엄청 반겨줬어요." 헤헤 웃으며 몸을 쭉 뻗은 그는 신이 나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저 있잖아요, 요즘 밴드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요. 글쎄, 드럼을 할 사람이 없다잖아요. 근데 저는 절~대 못할거같은데, 또 해보고는 싶고… 어떻게 해야하나…"
속사포처럼 말의 비를 쏟아내는 그를 보며 루스는 약간 피곤해지는 걸 느끼지만, 딱히 제지할 생각도 없었다. 그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있었다.
그때, 두 사람의 뒤에서 누군가 다가온다. 긴 인영이, 낮게 깔리는 햇살에 드리우고 있었다.
플레이 타임이 드문드문 하다보니 잘 보면 말이 안되거나 짚고 넘어가야 했던 부분들이 많다.
장면 1에서 에이허브를 좇던 루스는 뭔가의 실마리를 얻었기에 Orb의 배후인 아넬리스와 테트라크의 밀회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A.U.E와 Orb도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었을거고. 한편 A.U.E는 아시모도 상사로부터 무기를 공급받았는데, 정부의 통제 수준이 어느 정도는 있는 세계 설정상 A.U.E도 아시모도 상사도 규모가 제법 있을거라 짐작된다. 그냥 단역으로 넘어갈 정도는 아니었던듯.
그리고 장면 2에서 빌딩에 폭발이 일어난 것도 생각했어야 했다. 당초 폭발은 왜 일어났던 것인지?
또 장면 3에서 사비나 씨는 딱히 교황청 소속이 아니어도 된다. 사비나 씨는 프리랜서이며 다만 고용주가 교황청 소속일 수도 있고, 아니면 프리메이슨같은 신비학적 집단일 수도 있다 (종교적 또는 신비학적 단체였으니까)
그리고 파비앙 시트도 한번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는데 울트라테크를 많이 뒤져봐야겠군... 재밌지만 사실 귀찮은 면도 있다
그리고 브리안느는 집착(적대 조직, 시로코의 메인 프레임을 해킹한다) 라는 단점이 있는데 이 단점이 아직 나타나진 않았고... 당초 시로코라는 것이 뭔지도 밝혀지지 않았으니 이건 킵해두는걸로.
한편 루스와 브리안느 모두 범죄자이거나 뒤가 구린 면이 있다 (루스는 가짜 미국인 신분, 브리안느는 범법자) 설정상 루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며 가짜 비자를 만들어 미국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정도로만 생각해두었는데, 그러면 탐정 사무실은 어떻게 차리게 되었으며 과거 이런 현란한 총기 기술이나 등등은 또 어떻게 익히게 된건지... 등이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 아예 삭제를 해버리는게 맞나? 아니면 뭔가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는 격변의 시기였기에 거기 편승해서 (예: 난민이 대거 이주한다거나 등) 들어왔을 수도 있겠다만... 그리 명쾌한 설명은 아닌듯.
4. 장면4 #2 …파비앙과 루스의 옆으로 길게 드리운 인영. 그것은 지팡이를 짚고 탁, 탁, 하고 지면을 짚고 걸어오는데… 일순간 그 인영이 줄어들더니, 그곳으로 돌아보자 작은 소녀가 나타난다.
"…사이, 좋아보이네? …둘." 소녀는 천천히 다가온다. 뒷짐을 진 채로… 그는 가무잡잡한 피부에 펑퍼짐한 회색 후드점퍼와 딱 달라붙는 검은 스판덱스 반바지, 커피색 스타킹과 운동화를 신었는데, 운동화는 금으로 수놓은 듯 고급스러워보인다. 나이키 루이비통 모델같이 보이지만 조금 달랐다. "안녕… 좋은 날이네."
파비앙은 돌아보며 눈을 크게, 루스는 게슴츠레하게 떴다. '뭐지? 순간 키가 줄어든 듯한… 아니, 키 뿐만이 아냐. 전체적인 체구나 옷의 실루엣 같은 것도 달라졌어.'
루스는 어째서인지 그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꾸 그렇게 영문 모르겠는 현학적인 말이나 늘어놓을거야? 어쩌고 싶은건데?" 왠지 기분이 언짢아진 루스는 팔짱을 낀채 신경질적으로 발을 구른다.
"자, 그러지… 말고. 너도… 함께하자…" 그 기시감의 원인이었을까? 루스는 또 다시 같은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장미덩쿨과 풀내음이 가득한 풍경. 어느샌가 덩쿨 따위가 자라 나무가 되고, 다시 울창한 숲을 이루면서 루스의 양 볼을 어루만진다. 그와 함께 승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77 겁스에는 없고... 다만 Mythic을 활용한 솔로플레이에 좀더 구체성을 가미하기 위해 내가 자의적으로 넣어놓은거에요 타로카드 정도면 78벌이나 되고 좀더 랜덤성을 가미하는데 좋지 않나 싶어서 물론 Mythic에는 random event table 등이 이미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부족한 감이 없잖아서 말이야.
식물 능력 (가칭 '아그리빈')의 정체 * 원천과 소재: 나이트의 동전. - 정지, 관망(관찰), 머리의 풀 장식 -> 시전자 또한 식물 내지는 트리피드나 등등 이종족인 것인지... - 별이 그려진 금구를 들고 있음: 태양, 막대한 에너지... - 원천 (B.33): 과학기술, 기, 마법, 생체, 신성, 영, 초능력, 초월적, 자연 .dice 1 6. = 4 - 소재 (초상능력): 물질이나 에너지, 자연 현상, 초자연적 현상, 특정 개체, 추상적 개념 .dice 1 5. = 3
- 원천: 기계/생체/신성 - 소재: 실험체/이계/변이 * 한계: * 능력 자체의 한계: 컵의 3. - 화합, 삼각관계, 결집, 회전 - 뭉쳐있으려 하거나 (즉 환각을 특정 구역에만 쓸 수 있거나), 회전체와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어떤 토크가 작용해야 쓸 수 있거나 할 듯 하다. * 능력의 다양성: 환각 말고도 다른 능력이 있을까? - 0, The fool. 쓸 수 있지만 굳이 안 쓰는듯 함.
정리하자면 아그리빈 (가칭, 식물의 환각을 보여주는) 은 생체 기반의 초자연적 현상 일종이고, 아마 시전자들 또한 식물 기반의 생명체 내지는 식물의 특성 일부 (유전자 등)가 같아서 쓸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이었다가 새로 변이했든가, 아예 처음부터 이종족 내지는 이계체이거나) 환각을 한번 쓰면 특정 구역에 밀집해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새로 생성하려면 기존 것을 해제해야 한다. 새 환각을 사용 시 소정의 냉각시간이 있다. 환각을 계속 보면 식물처럼 행동하게 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등) 아예 변이하게 된다 (팔다리가 덩쿨 줄기나 뿌리로 변하거나) 어떤 장점이 생길 수 있는데, (예를들어 엄청 단단해지거나, 초지성이 생기는) 모두 그런지, 아니면 일부만 그런지는 모른다 (스탠드 구현의 화살에 찔리면 대부분은 병을 앓다가 죽는 것처럼)
이 시전자 (들) 은 아그리빈 (가칭) 말고도 다른 능력을 쓸 수 있지만, 자신(들)의 의지로 쓰지 않는다. (어떤 계율이나 금기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 능력을 쓰는 사람은 아마 한 명으로, 그 대표자는 '선지자' 라고 불리운다. 높은 확률로 승이 그 '선지자' 일 것이다.
>>75 의 루스 의지력 판정 성공으로, 루스는 식물 환각 능력에 저항했다. '또다. 이 이상한 환각…!' 루스는 물질 D를 과복용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의 감각과 비슷했지만, 일정하게 식물의 환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평범한 마약과 같은 기전으로 작용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루스는 고개를 털듯이 휘젓고는 주위를 곁눈질로 빠르게 살폈다.
'적인가? 주변의 적은… 한 놈?' '대놓고 공격을 건다는 점이 기이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보이는 환각 능력이라는 점에선 그럴 수 있겠군. 하지만 정체를 바로 드러낸다는 건…'
"네 목적이 뭐지? 네가 '선지자'냐?" 루스는 또렷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승은 파하핫 웃으며 답한다. "…핫! 바보같긴. 성급하게… 너무… 그러지… 말라구."
"이제 보니 아주 웃긴 놈인데, 이거." 루스는 파비앙에게 눈짓한다. 예배가 끝난 후라 사람은 적잖이 있었지만, 파비앙의 완력이라면 큰 저항 없이 끌고갈 수 있을 터였다. 파비앙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승을 주시한다.
"만날… 일이… 있겠지… 또…!" 승은 그렇게 뒷짐을 진채 상체를 숙이더니, 바로 뒤돌아선다. "잠깐, 거기 섯…!" 루스는 빠르게 파비앙에게 손짓했고, 그와 동시에 파비앙은 지면을 박차고 승을 향해 달려드나… 파비앙이 그와 부딪힘과 동시, 그는, 아니, 그"였을" 형상은 돌연 노신사로 바뀌었다. 짧은 백발이 성성하며 깊은 안와와 수척한 뺨, 긴 얼굴... 그는 호르헤였다.
"뭣... 아니!" 루스가 놀라 소리쳤다. 파비앙은 부딪혀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빨을 부딪히며 달달 떨었다. '이제 확신이 드는군. 녀석은 모습을 바꿀 수 있다... 혹은 바꿔치기... 이든가, 최소한. 하지만 대체 뭐지? 이 기묘한 능력은...' 루스는 생각했다.
'아니,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가...' 파비앙은 지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호르헤는 자신에게 깔린 채 피를 토하며 쓰러져있었고, 심하게 기침을 하며 괴로워하고 있다. 예배가 끝난 후 일부 아직 안 떠나고 있던 행인들은 요란스레 떠들어대고 있었다. 개중엔 경찰을,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고 법석을 떠는 이도 있었다. 파비앙은 자신의 손을 본다. 온통 피칠갑된 자신의 손을.
"나, 내가… 어…?" 멍하게 중얼거리며 손을 덜덜 떠는 파비앙의 앞에는, 보란듯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이나, 서로 옹기종기 모여 수군거리는 자들, 혼비백산, 겁에 질려 도망가는 자들… 그 모든 광경이 말해주고 있었다. 파비앙은 피비린내나는 살인자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적어도 그 자신에게만큼은.
루스는 서둘러 파비앙을 잡아 끈다. "일단 자리를 피하자. 당장! 시간이 없어!" "하, 하지만 호르헤 씨가… 왜…?" 힘껏 흔들고 소리를 쳐봐도 움직이지 않자, 급기야 루스는 뺨을 세게 후려갈긴다.
"일어나 이 나약한 새끼야!" 루스가 뺨을 때리자 파비앙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다. "아이씨… 아 좀!" 파비앙은 지면을 박차고 일어나 루스를 응시한다.
"나 때문에 사람이 다쳤어요! 주… 죽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데도 루스 씨는…!" 울먹이는 파비앙. 그럼에도 루스는 파비앙의 멱살을 잡고 계속 흔든다. "아직도 모르겠어? 저건 가짜야! 아까 그 환각, 나만 겪은 거 아니잖아? 똑같은 속임수라고! 좀 이해를 해봐라!" 루스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는 쩌렁쩌렁하게 고함을 친다. "빨리 가야한다고! 여기 누워서 쳐울고 있을 시간 없어!"
"…" 파비앙은 목석처럼 가만히 서서는 루스를 노려본다. 눈물 고인 눈은 어느새 원망 섞인 것으로 바뀌어간다. "거기 계속 멀거니 서있든가 아님 빨리 타!" 루스는 운전석에 탄 채로 소리친다. 그러자 파비앙은 마지못해 천천히 조수석에 탄다...
* 내용: 브리안느는 유치장에 며칠간 수감되어, 머잖은 재판을 대비해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 '짐 매길' 을 기다린다. * 장면 의도: 1. 204x년 사이버펑크 시대의 유치장 드러내기 2. 브리안느가 유치장에서 수모받게 하기 3. 사건의 실마리 얻게 하기 * 장면 변환 주사위: 9. 혼돈수치인 5 초과이므로 예정된 대로의 장면이 나온다. * 장면 주사위 주사위: 10. 짝수는 돌발요소. 86으로 중립적 사건이 등장. * 사건 의미: 92. '프로젝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금 더 재밌게 생각해보면 당초 그 프로젝트가 브리안느의 프로젝트가 아닌, 유치장 내 다른 사람(들)의 프로젝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무슨 프로젝트일까?
5. 장면5 #2 미국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한국 기준으로 유치장 (죄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주취자들을 모아놓는 곳) -> 구치소 (죄가 있음은 확실하나 그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자들이 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모이는 곳) -> 교도소 순으로 가는데 뭐 암튼 편의상 그렇다고 치자
브리안느는 더럽고 냄새나고, 1차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들리는 방 안으로 안내받는다. "전뇌에 자폐 플러그를 꽂겠습니다." 덩치 큰 흑인 남성 교도관은 그렇게 말하며, 수갑 찬 브리안느의 목 뒤로 플러그를 들이댄다. 어깨까지 간신히 오는 검은 머리칼을 치우자, 세 개의 뚫린 구멍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따끔할 겁니다." 그 말과 함께, 플러그를 꽂자, 브리안느의 HUD는 전부 회색으로 변했다. 외부와의 교신이 완전히 불가능해졌고, CPU 성능도 상당히 저하되었다.
"치과의사같은 말을 하는군." 브리안느는 짧게 코웃음 치면서 차가운 농담을 던지지만, 교도관은 묵묵부답이다. 이윽고 브리안느가 철창 안으로 들어가자, 교도관은 창살 너머로 열쇠를 넣어 수갑을 풀어준다. '싸구려같은... 뇌에 박히는 것 같군. 산채로 뚜껑이 열려서...'
브리안느는 구치소 안을 둘러본다. 극심한 빈부격차, 사회 안전망 파괴의 여파로 구치소 및 교도소는 과포화 상태가 되었고, 동시에 관련 예산도 매년마다 삭감된 결과, 시설 또한 당연히 열악해졌다. 성인 여성 평균이 4명 발 뻗으면 꽉찰 공간 안에 6명이나 들어와있었다. 화장실은 중간이 가려진 변기 하나 앞에는 오배수로를 겸한 물길이 길게 위치해있었다.
"친구야. 너는 뭘로 왔니?" 스킨헤드에 코 피어싱이 있는, 백인 여자가 물었다. 움푹 들어간 볼과 퀭한 눈, 제법 상한 피부가 마약 중독자같았다. "걸어서." 브리안느는 무뚝뚝하게 답한다. "킥, 뭐야? 웃으면 되는거야?" 그는 옆에 나란히 앉아있던 수감자들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피식거리고 있었다. 브리안느는 여전히 표정없이 죽은 눈이었다.
브리안느는 아무튼 떡이 되었고 눈탱이 밤탱이인 상태다. 얼굴은 어느새 변기에서부터 옆으로 통하는 오수로 겸 배수로에 쳐박혀있었다.
이곳에 들어온 시간이 억겁처럼 느껴졌다. 왠지 모르게 주마등처럼, 그 순간들이 스쳐지나간다 . . . - "우와, 이새끼 똥물 범벅이야!" 멀리서 실제로 들려오는 듯한, 어렴풋한 목소리... - "더러운 새끼, 죽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살하고 싶은, 인권을 말살당한 순간들... - "바지 벗기세요... 인사하세요..."
브리안느는 길에서 살 때가 생각났다. 약에 찌들었을 때가 생각났다. 언제였더라? 밤거리를 배회하던 불량 청소년들에게 곤봉으로 후두려 맞고, 칼에 베이고 찔리고, 피를 흘리면서 발가벗겨지던... 어디까지가 강제였고 어디까지가 자발적이었는지도 몰랐던. 약 하나에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하고 목숨을 바칠 수도 있었던 때. 하지만 브리안느는 결코 그때와 같이 되지는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 지옥같은 곳에서 죽는다고 해도, 목숨 구걸은 안 할래.' 그렇게 다짐하며, 그는 얌전히 고개를 똥물에 쳐박았다.
여기서 뭔가 더 장면을 뽑아낼 게 있을까... 사실 브리안느 시트 (>>46) 를 보면 알겠지만, 비무장 전투 기술도 없고 ST도 많이 낮다. 영향기능이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디폴트로 가능한 것은 높은 IQ 덕분에 보통 수준까지는 하지만 (기능치 10~11 정도) 영 믿음직스럽지 않다. 캐릭터적으로도 호감가는 타입은 아니고. (시니컬하고 자만심 (12) 있음)
일단 NPC들을 보면서 (관찰 14) 좀더 소재라든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뽑아보자고.
NPC는 역시 타로카드와 미딕 랜덤표를 통해서 만들어보기로 한다... 6명이나 할 수는 없겠지만, 으레 이런 곳이 그렇듯 3-4명은 따까리, 1~2명은 대장의 오른팔, 1명은 대장 이런 식인 셈이니, 일단 대장과 그 오른팔 1명으로 총 2명만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봐야겠군.
일단 이곳 사람들은 범죄자 내지는 범죄에 연루되려는 사람들이니 기본적으로는 험악하고 공격적이지만, 감옥처럼 모두가 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모두가 다 적대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구치소에서 난동을 부렸다는게 밝혀지면 재판 과정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테니 앵간 생각이 있다면 동조하더라도 적극적이진 않을 것 같고)
NPC의 분류는 3단계. 무명/조연/주연. (페이트코어 식의 분류. 던전판타지 식의 분류는 조무래기/일반/우두머리)
조연 NPC 생성 양식 이름: (가칭이어도 O.K) 분류: 조연 동기: 1~2개 자원: 1~2개 한계: 1~2개 행동양식: ~를 ~하기 위해 (~의 편에서/~에서) ~를 한다. (예: 우두머리를 수호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간수들을 회유하거나, 영치금을 관리하거나, 변호사와 접선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다)
*행동양식: 외부의 개입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취하는 전체적인 행동의 방향성. 동기, 자원, 한계와 무관할 수 있다.
이름: 에두아르도 분류: 조연 배경: A.U.E 지부급 두목이었다. (행동대장이었던 에이허브보다는 높은 지위) 동기: 마음에 안드는 놈을 짓밟는다, 어차피 교도소행은 확실하니 미련없이, 탈없이 보신하며 지금을 즐긴다 자원: A.U.E (갱단) 에 있을 때 쌓아왔던 짬바 (통솔력 등), 무력, 잔인함 한계: 딱히 머리가 좋진 않고 직선적이다, 조금 무리하고 있다 (원래 자기 부하들이 곁에 있는게 아니다보니) 행동양식: 무력으로 나쁜 상황을 컨트롤한다
이름: 메이 메이 분류: 조연 배경: 아시아계 밀집 거주 구역에서 중식당을 함. 막무가내인 손님에게 칼을 휘둘러 왔다. 동기: 이 한 몸 최대한 보신하다가 사건을 잘 해결한다 자원: 약간의 완력 (무력X), 막 굴러먹어 어디든 잘 적응함. 한계: 아직 기대하는 구석이 있어서 혼자 있을 땐 막 나가지 못함 (아는 친척이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다) 행동양식: 아무튼 강한 사람 편에 붙는다
이름: 콴시 판 유 분류: 조연 배경: 전기공사 반장이었다. 생활고로 특수절도하여 들어옴. (위장 관련 수술을 받고 의료비를 지불하지 못함) 동기: 자신이 희생양이 되지 않는 것 (최약체가 되면 괴롭힘 당하니까), 폭력에 대한 갈망 (가학적) 자원: 학력은 낮으나 눈치가 빠른 편 한계: 기대하는 구석은 없지만 무력이나 통솔력도 딱히 좋진 않다 행동양식: 나보다 약한 사람을 먼저 괴롭힘으로서 자신이 희생양이 되지 않는다
뭔가 pyramid magazine을 읽어보는게 더 재밌을거같다. 해커 캐릭터를 pc로 굴리는 입장에서, 사실 해커는 막상 RP하려면 생경한 소재이기도 하고, 또 소스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 3-21 Cyberpunk, Tech and Toys (1~3), 3-85 cutting edge를 읽어보기로 함.
그리고 사실 브리안느는 좌 다리의 Cyber leg가 있다는 설정인데... 뭐 누락시켰으니 그냥 없는 걸로 해도 될듯.
구치소 장면에서 진짜 뭔가 뽑아낼게 있긴 할까? 일단 장면 의도는 전술한 3가지이므로 그것 중 하나라도 알아볼 가치는 있다. 기껏 NPC 설정도 만들었고. (다음부턴 저렇게 미리 많이 만들어놓지 말자. 힘빠진다)
언젠가 루스는 이런 말을 했다. "재수 안좋게 짭새한테 붙잡혀서 구치소 같은 데에 갇히잖아? 들어가자마자 주변을 스캔해. 그리고 제일 세보이는 놈을 힘껏 때리라고." 그게 지금의 브리안느에게 통용되는 얘긴진 모르겠지만.
브리안느는 혼자 생각하면서 코웃음을 쳤다. 쇠창살 너머로 비추는 달빛에 방 안은 어슴푸르다. 재판 결과를 기다릴 때까지도, 아니, 실형을 살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더욱이나. 이곳에서의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 '젠장, 이런 어줍잖은 함정에 당하다니.' 벽에 머리를 박던 그는 이내 한숨을 쉬며 멈춘다.
[장면5][질문1] 수감자들은 신경 단말에 더미플러그 따위를 꽂아놓겠지? (요컨대 cable로 직접 연결해서 데이터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켓에 뺄 수 없는 더미를 꽂아놓았을까? 라는) -likely, 왠만하면 그렇겠죠. 75 .dice 1 100. = 11
11이 나왔다. 같은 자리 숫자이고 chaos factor 보다 낮으므로 랜덤 이벤트 발생. 1d100 3번을 굴려서 1. 정확히 어떤 일이, 혹은 누구에게 일어날것인가. 2. 어떤 행동이? 3. 무엇에 대해서. 를 알아본다. .dice 1 100. = 30 .dice 1 100. = 41 .dice 1 100. = 22
우호적인 간수였다. 우호성이 유의미하게 작동하려면 무언가 도움을 줄만한 수단과 기대할 수 있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동기야 차치하더라도, 아마 수감자가 너무 불쌍해서라든지, 내부자라든지, 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겠다.
간수가 어떤 도움을 줄까? 타로카드를 뽑아보자. 1. 도움의 수단: 막대기 3 확립된 힘, 교역, 사업상의 협력 2. 예상되는 결과: The Moon (달) 숨은 적, 환상, 기만, 실패 3. 간수의 동기: Justice (정의, 재판의 여신) 평등, 올바름, 행정, 정당한 판결
1. 고된 여정 속에서 길벗이 되어주는 막대기는 지지와 안정을 주는 도구로 보인다. 물리적 도움보다도 정신적이거나 무형의 도움에 가까울듯. 2. 달을 보고 짖는 개와 가재 (가재는 개 편?) 가 불안해보인다. 숨은 적의 도래를 알린다, 즉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일듯. 3. 이름 그대로. 동시에 동기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한다. 즉, 너무 큰 불의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뿐이지, 그 이상은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정리하자면, 간수는 숨은 적(즉 정체를 아직 모르는 적) 에 대해 힌트를 주고자 왔는데, 그 이유는 나름의 정의감 내지는 공평함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숨은 적이라 함은 아마 브리안느가 철창행을 살게 만든 그 누군가일 것이다. (식물 환각 능력인 "아그리빈" 을 쓰는 승의 정체는 이미 드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