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이젠 뭐 거의 AT필드에 대고 노크라도 하나, 오른팔로 열심히 두들기고 있는 깡통을 보니 조금 웃음이 나온다. 아니, 근데 웃을 상황이 아니라서 웃진 못하겠다 역시. 아무튼 너는 열심히 두드려라, 열리는 일은... ...없을거란 장담은 못하겠다. 이제 진짜로 2분대에 진입해버렸기 때문에.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진 모르겠지만 제어시스템을 찾는 게 오래 걸리는건지, 아니면 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혹시 저 팔 휘두르는 것 때문에 안에 뭔 일이 생기기라도 한건가. AT필드를 전개하지 말고 일단 팔부터 붙들어둘걸 그랬나? 뒤늦은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내부에서 뭔 일이 일어나는지 열심히 생각해도 모르는 건 모르는 거고...
이제 앞으로 2분인데,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 두 사람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마음의 정리를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이 깡통을 막고 있기는 하겠지만... ...도망치면 안 되니까.
침착히 생각한 끝에 그것을 발동시키려 시도한 미츠루였습니다만…..정말로 입력하려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출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조종간을 다시 붙들으려 시도할 뿐이었습니다. 정말로 그뿐이었습니다. 신중히 사용해야 하였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어머니가 알려주신 것이니까요. 그렇지요?
그것을 사용하려 시도하기를 주저하고, 미츠루는 그 대신 아까 했던 대로 다시금, 저 앞으로 사도를 향해 랜스를 들고 돌진하려 시도하였습니다. 필드를 전개하고, 다시금 코어에 접근하려 시도하였지요. 이번에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이번에도 확실히 빗나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빗나가지 않았단 것이지, 명중하였단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록 필드를 중화시키며 공격한 덕에 꼬리를 반쯤 날려버리는 데는 성공하였습니다만, 사도 사마엘은 여전히 동체를 움직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키이이이이이 .......
코어는 이번에도 파괴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새로운 금이 더 그어졌을 뿐이었습니다. 억지로 연결된 부위란 건 생각보다 쓸모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니,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날아간 부위를 재생하려 시도하며 사도, 사마엘은 천천히 고개를 저 위로 들어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천천히 동체가 위로 뜨기 시작함과 동시에….. 머리 위로 선명히 드러나기 시작한 저 노란 헤일로. 천사의 고리와 완벽히 일치하는 형태가, 5호기의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712 미즈노미야 슈이치는 승선 직후 곧바로 중앙지령실이 있는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바로 지령실이 있을 북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그가 바로 이곳 의무실로 들어왔을 가능성은 낮았지요. 과연 누가 의무실을 습격하였는지에 대해선 알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나루미는 하나만은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 …………
쓰러진 이에게선, 어떠한 숨소리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나루미가 발로 차려 하며 러시아어로 물으려 해보아도, 가운을 입은 이에게서는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이 움직인다거나, 발 끝이 움직인다거나 하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아니하였지요. 다행스럽게도, 나루미의 생각대로 의식이 없는 게 맞는 모양이었습니다.
나루미는 조심스레 소매로 손을 덮은 뒤, 쓰러진 이를 살펴보려 시도하였습니다…. 목에 걸려 있는 길쭉하게 생긴 검은 청진기, 주머니에 들은 붉은 라이터. 가운 안에 나루미가 가진 것과 똑같은 화이트 카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밖에 다른 것이 있는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언가에 의해 졸린 자국이 쓰러진 이의 목에 남아있었습니다만, 크게 신경쓰진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그렇지요?
계속해서 내부를 탐색하려 시도하시겠습니까? 다른 선택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뭐가 되었던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
ID는 나와 같은 종류처럼 보였지만 만에 하나 모르는 일이니 방탄복 주머니에 쏙 넣었다. 청진기도 빼서 방한복 안주머니에 구겨놓았다. 라이터도!
'죽었네 이 녀석. 목이 졸렸네.'
나는 그것에 개의치 않았다. 시체를 두려워하는 이는 세컨드 임팩트 이후 모두 사라졌다. 그게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벙커에 잘 숨어계시던 높으신 분이나, 그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이겠지. 어린 친구들은은 상관없긴 해도, 벙커에 숨어있던 놈들은 얄미운게 솔직한 감상이긴 해..
'우리 말고 누가 또 들어와있구나.'
하지만 이건 개의를 해야겠다. 교살범은 도망가고 그 유품을 내가 손에 넣었으니까, 내가 이걸로 무슨 짓을 하면 그쪽부터 의심하기 시작할거라는건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내 목이 졸리는건 썩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왜 의사를 죽였을까? 나처럼 의무실에 필요한 물건이 있었을까? 나는 사박거리면서 의무실 안을 배회하기 시작한다.
이오리는 바로 해도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허가 사인을 보내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허가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타카기는 암호창에 차근차근 생각했던 암호를 입력하려 시도하였습니다!
[ PASSWORD:____.K ] [ PASSWORD:___..K I ] [ PASSWORD:__..K I B ] [ PASSWORD:_.K I B O ] [ PASSWORD:K I B O U ]
[ 희망 ] . 관제실에서 알려주었던 비밀번호이자, 지금 타카기가 입력한 암호였습니다. 그러나 엔터를 누르는 순간……타카기와 이오리는 절망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WRONG!
아무래도……타카기와 나츠키가 생각하였을지도 모를 최악의 상황이, 진짜가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추측컨대 관제실을 해킹한 주범들이, 이곳 시스템에 제대로 손을 대고 간 게 아닌가 싶어보입니다.
[ PASSWORD:_____ ]
잠깐의 당황스럽던 알림이 사라지고, 화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패스워드 입력 가능 기회가 앞으로 2회 남았습니다!
>>719 시간은 여전히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만.....여전히 제트 얼론은 저 앞을 향해 나아가려 하고 있었고, 조금도 움직임을 멈추려 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젠 진짜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할 듯 싶어보입니다. 저 밖에서 상황을 살펴보고 있을 이들도, 지금 일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백팩 뒤로부터, 이상한 연기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 2 : 35 ]
필드로 여전히 막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나츠키와 초호기 쪽에 피해는 가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신중히 움직이는 게 좋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눈앞의 기체를 막아내십시오!
으아아...ㅇ<-< 희망이 아니야... 그럼 절망인가... 아니 근데 이제 진짜 시간없고... 어카지... 어카지... 가동시간 남아있을때 이오링하고 타카기 나오게 한 다음에 그냥 초호기 펀치 날려서 터트려버릴까(???? 터질 때 AT필드로 막아버리면 폭발 피해반경을 줄일 수 있지 않을가... 으아ㅏㅏ...
>>733 나루미는 의무실 안에 다른 것이 있는지 찾아보려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무실 안에선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하였다면, 약봉투 같은 것이 병상 밑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겠지만, 그밖에 서류 같은 게 쏟아져 있다거나 하지는 않고 비교적 바닥이 깔끔한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확히는, 서류 봉투로 보이는 것이 의자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봉투 안은 비어 있었고 그저 텅 빈 파란 봉투만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봉투 위에는 러시아어로 뭔가가 푸른 마카를 이용해 적힌 듯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Проект МАРДУК ] [ Заключительный отчет ]
마르두크 계획 최종 보고서? 좀….많이 당황스러운 것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안에 뭔가 중요한 게 담겨져 있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비록 내용물은 이미 누군가가 가져가고 없는 것입니다만, 좀더 면밀히 살펴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봉투를 가져가셔도 좋고, 그대로 내버려두셔도 좋을 것입니다. 바로 원래 목적이었던 것을 찾으러 돌아가셔도 무방합니다.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