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좀 힘들긴 했지만, 그리고 이 팔이 엄청나게 정신사납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전방으로 이동했다. 정면에서 두 팔을 뻗어 제트 얼론을 밀어내보지만... 밀려나는 것은 오히려 이쪽이었다. 진짜 무식한게 힘만 세가지고는!!! 울컥해서 또 뭐라고 불평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그 기운을 그냥 막아내는데 쏟기로 했다.
엔트리 플러그 내에서 보이는 잔여 기동시간은 앞으로 4분. 4분 안에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요리미치, 이오리 씨, 제발... 점점 줄어드는 시간에 초조해지지만 어차피 초조해봤자 나는 여기서 막고 있는 것밖엔 못하니 아무 소용이 없다. 그야 알긴 알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리 쉽게 바뀌는 건 또 아니라. 몇 번째인지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었더니 결국 찢어져 따가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짜증나네 진짜...
"좀.. 진짜...!!“
이대로 밀리다간 안 되겠는데. ...어쩔 수 없지. 순수 완력으로 무리라면, 이쪽도 쓸 건 다 써주겠다고!
중앙 지령실의 것이라... 솔직히 둘러볼 겨를도 없었던 카에데는, 그것과 똑같다고 해봤자 똑같이 처음 보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라도 익숙해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정황상, 꽤나 오래 다뤄야 할 터이니. 헤드셋을 가로로 낀 상태로, 닫힌 노트북에 연결하고, 열어서 화면을 봅니다.
"이것은.... "
윈도우즈를 따위라고 할 만큼 고사양의 시스템. 이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누가 이걸 만들었을까. 문외한인 카에데는 조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루미의 말이 이어지는 내내 미즈노미야는 최대한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으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생각치 못했다는 듯 눈물을 훔치며, 그는 진정하라는 듯 손을 흔들어 보이며 말을 꺼내었습니다.
“Well, well…… Живы бу́дем не помрём! “ “진정하라고 сестра. 이름 하나 가지고 일을 그르칠 일은 없을테니! “
…..설득력이 없어보이는 말입니다만,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을 겁니다. 지금 나루미들은 항모로 진입하는 게 중요하지, 이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일 때가 아니니까요.
나루미는 천천히 항모 옆으로 잠수함을 붙이려 시도하였습니다….. 사다리 끝을 향해 정확히 잠수함을 정렬시키려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붙이는 내내 무언가 크게 부딪히는 소리는 나지 않은 걸로 보아, 어떻게 안정적으로 잠수함을 세우는데 성공한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나루미는 무사히 승선 준비를 마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저 뒤의 부장은 신경쓰지 말고 바로 항모 위로 올라가셔도 좋습니다. 항모 내로 진입하는 대로, 나루미의 본격적인 임무가 시작될 겁니다!
>>567 Bethany Base
미츠루는 재빨리 다리를 움직여 부풀어 오르는 바닥을 피해 최대한 도망치려 시도하였습니다. 바퀴로 끌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두 다리로 뛰는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만, 별 수 없었습니다. 가설이니까요. 미완의 에반게리온. 발 대신 바퀴로 바닥을 딛는, 가설 에반게리온 5호기. 지금은 그저 저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피한 것으로 만족해야만 하였습니다. 이 동체로 피한 것만으로도 정말 용한 일이지 싶습니다.
콰아앙 -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판단할 틈도 없이…..일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 걸까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상황을 파악할 틈도 없이, 화염이 폭발지 주위를 에워싸기 시작하고…. 그 위로 하나의 거대한 개체가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온통 여기저기 꿰맨 자국이 남아있고, 신체 일부는 아예 뼈만 남아있는 기이한 개체. 새하얀 비늘에 가까운 피부가 전신을 감싸고 있었으며, 특별히 팔다리 같은 건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길쭉하기만 한...그외엔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은 형태가 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뱀에 가까운, 그러나 그보다 더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저 앞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체 중앙에 달려 있는 것이 보이는 저 붉은 구체.
타카기는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나 복도를 둘러보려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앞으론 막다른 길이었기 때문에 저 앞으로 더 나아가거나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아무래도, 저 앞에 있는 게이트를 열어야 할 것 같아보입니다.
- 키이이이이이 ……….
…한시라도 빨리, 저 문을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오른쪽 벽 뒤로부터,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584 ATSUGI, Kanagawa
나츠키는 AT필드를 계속해서 전개해 저 앞으로 밀고 나가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아무리 무지막지한 완력을 가진 개체라 해도, AT필드가 없는 이상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병기인 만큼 돌파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밀어낼 수 있습니다!
- 키기기기기기기기기 ……..
저 눈앞의 기체가, 그저 가만히 나아가주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이건 좀 많이, 예상치 못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기체, 방금까진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던 개체가 아니었던가요? 왜 팔을 서서히, 이 쪽을 향해 움직이며 오른쪽 주먹을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트 얼론은 그저 주체 없이 폭주하고 있던 게 아니었던 걸까요?
계속해서 필드를 전개하려 시도하시겠습니까?
>>586 F-35
“중앙지령실에서 쓰는 MAGI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겨왔단다. 네 어머니인 시노하라 박사가 개발한 것이지. 이 노트북도, 프로그램도, 모든 게 그녀의 작품이란다. “
후지와라 박사는 그저 조용히 미소지으며 화면을 보고 있는 카에데를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놀란 듯한 눈치인 카에데의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면 쪽을 가리켜보이며 그녀는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실행시키는 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걱정할 거야 없단다. 마이크를 통해 바로 프로그램으로 레이더망 등을 띄우는 것이 가능하니까. 직접 보여주면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
TIP. 쉽게 말해 @ 달고 명령문 적으면 된단 소리입니다. 빙그레 웃으며 후지와라 박사는 화면을 가리키며 다시금 카에데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뭐야? 갑자기 이거 움직임이...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는 줄 알았더니 팔을 이쪽으로, 오른쪽 주먹을 돌리고 있다. 그냥 프로그램이 폭주한 줄 알았는데... 아니야 생각해보면 제어권을 빼앗겼다고 했어. 그럼 이 깡통의 제어권을 가진 게 해킹범이니까... 단순히 앞으로 가라는 명령만 입력한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거라면...
"하하... 이 빌어먹을 자식이...!"
최악이네. 이 상황. 저쪽은 공격을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나는 함부로 공격할 수 없었다. 안에 들어간 사람들, 아슬아슬한 원자로... 공격을 할래야 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막는 것밖에는, 최대한 버티는 것밖에는 할 수 없잖아!
사마엘은 미츠루가 타고있는 5호기를 보고도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 뱀의 머리에 가까워보이는 것을 주위로 돌리며.....통로를 찾아 탐색해보일 뿐이었습니다. 이따금씩 보이는 기괴하리만치 길쭉한 뱀의 혀가 닿으면 위험할 것 같아보였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저 혀가 미츠루가 탄 5호기를 향해있지 않았습니다. 제6사도 사마엘은,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 관심이 쏠려있는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 시이이이 ........ 시이이이 ......
입가에서 기이한 쉬익 쉬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제6사도 사마엘은 화염 너머로 나와 내부를 기어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그가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있었느냐면, 미츠루가 바로 앞으로 AT필드를 전개하였음에도 전혀 반응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대체 무슨 연유인 것인지 몰라도 정말로 당황스러운 사도이지 싶습니다. 있을만큼 있었으니 이젠 더는 여기 있기 싫다는 걸까요?
미츠루는 주변을 둘러보아 뭔가 쓸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려 시도하였습니다… 저 구석진 곳에 기다란 파이프 같은게 굴러다니고 있었지만 인간의 기준으로 기다란 것이고, 에바가 쓰기엔 턱없이 자그마한 크기여서 그다지 쓸모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5호기의 오른팔에 팔꿈치 아래로 기다란 랜스가 달려 있는 것이 보이긴 하였습니다만…. 그 외에는 특별히 무기로 쓰일만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장은 사도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은 미츠루에게 승산이 있습니다. 어째서 무전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지금은 미츠루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움직이는 순간부터 미츠루의 시간이 돌아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정신 수치가 특정 수치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기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598 Кйев-III
사다리를 타고 저 위로, 그보다 높이 저 위에 있는 곳으로. 항모를 향해 올라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 아주 높이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고작 저 갑판 아래 2층으로 올라가는 것 뿐인데 얼마나 높이 올라간단 말입니까?
잠수함을 나와 바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나루미는… 머지않아 바로 항모 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좀더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길게 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기다란 복도를 확인할 수 있었겠지요. 이곳 어딘가에 나루미가 찾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확히 어디쯤에 있는지는… 글쎄요. 좀 더 찾아봐야 할 문제이지 싶습니다.
나루미는 키예프-III 의 내부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내부를 탐색하려 시도하시겠습니까?
평복 위에 방탄복, 방탄복 위에 방한복. 이게 바로 사복 요원이지 그게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나는 방한복 주머니에 구멍을 내서 곧장 방탄복 주머니에 담긴 것들을 쥘 수 있게 하였다. 권총과 탄창, 단검 또는 응급처치용품. 모두 내 가슴과 배 앞에 단단히 붙은 것들이다.
'겁먹지 않아도 돼. 본질적으로는 내가 하던 일과 같다.'
숨어서, 몰래 숨어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그 무대가 붉은 바다에서 붉은 항모 안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항상 군인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요구받는다. 나는 더 이상 직렬과 다른 일을 받았다고 아마추어처럼 불평하지 않겠다. 기본부터 다시 되새긴다. 조용히 움직인다. 다른 사람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다. 주변을 면밀하게 파악한다. 나는 난간을 잡고 찬바람 부는 북극해를 응시하다가 항모 안으로 들어갔다.
"좀 있다 봅시다."
두 손으로 안경다리를 펼치고 선글라스를 썼다. 나는 함께 올라온 부장에게 꾸벅 인사하며 앞장서 들어갔다. 억센 마도로스처럼 씩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