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정말로 기지에 위험할 게 아무것도 없을까요?
글쎄요, 무슨 일이 있을지는 과연 모르겠습니다만……걱정할 건 없을 겁니다.
적어도 가는 길에 있어서 그 두번째 아이에게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요. 그렇지요?
잠수함을 이동할 준비를 마치기 무섭게 게이트 전체에 물이 차더니, 곧 문이 열리려 하기 시작히였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나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젠 단순 올라가기만 하면 될 것이니 너무 염려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글쎄……언어 부분에서는 문제는 없을것 같아보이니 걱정할 건 없을 것 같은데? “
특별히 뭐가 떠 있지 않은 레이더 화면을 슬쩍 바라보며 미즈노미야는 나루미의 물음에 이렇게 응답하려 하였습니다.
“지나치게 티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대놓고 뭘 찾고 있다는 티만 나지 않으면 될거야. “
요컨대 얼굴에 대놓고 ‘나 뭐 가지러 왔수’ 같은 게 떠있지만 않으면 된단 소리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지 내에서 언어 문제는 전혀 없을거란 점을 생각해 보자면 나루미는 그나마 다행인 편일 겁니다….
이 길로 나가 곧장 올라가려 시도한다면, 나루미는 정확히 2턴 후 항공모함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960 Bethany Base
정말로 선택지가 적어지고 있을까요?다행히도 엘리베이터 내부에 글자들은 숫자들을 제외하곤 영어로 적혀 있었기 때문에 미츠루가 알아보지 못할 글자는 없었습니다.
이 점은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습니다. 잠수함을 나오고 미츠루가 본 글자들은 지금까지는 영어 뿐이었으니까요.
[ B-02 ] 란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미츠루가 탄 엘리베이터는 저타 위로 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위태롭게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엘리베이터 뒤편 밑에서 무언가 심상쩍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긴 하였습니다만, 별 소리는 아닐 것이니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좋을 겁니다.
너무 밑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긴가민가한 소리입니다.
지금 이 층까지 이 소리가 올라오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것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게 된다면, 바로 눈앞에 카드키를 찍어야 하는 게이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츠루가 타러 가고자 하는 기체가 바로 그 뒤에 있을 것입니다.
정확히 1분 뒤 문이 열릴것입니다. 놓고 온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