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이동하는 사이에 바닥이 흔들렸다. 아까 땅이 울렸을 때와 비슷한 감각에 잠시 발이 얼어붙었지만... 억지로 내딛었다. 비행기니까, 아마 이륙한 거겠지. 서두른다고 했으니까. 그래. 나도 서두르지 않으면...
오른쪽에 다행히 본부에 있는 거랑 비슷한 탈의실이 있었다. 여기도 하얀색이네. 익숙한 색이라 안심이 되긴 하는데... 아무튼 갈아입는 것 자체는 빠르게 끝났다. 익숙한 옷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지체할 시간조차 아까워 옷을 정리해두자마자 빠르게 다시 이오리 씨와 사오리 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준비 끝났어요. ...그런데 탑승은 어떻게...“
본부에서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여긴 본부가 아니라 비행기 안이고, 인원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 대기중인 직원들이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알아서 타야하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할 수 있을까.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조금 초조해지는 느낌이다.
>>958 정말로 기지에 위험할 게 아무것도 없을까요? 글쎄요, 무슨 일이 있을지는 과연 모르겠습니다만……걱정할 건 없을 겁니다. 적어도 가는 길에 있어서 그 두번째 아이에게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요. 그렇지요?
잠수함을 이동할 준비를 마치기 무섭게 게이트 전체에 물이 차더니, 곧 문이 열리려 하기 시작히였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나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젠 단순 올라가기만 하면 될 것이니 너무 염려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글쎄……언어 부분에서는 문제는 없을것 같아보이니 걱정할 건 없을 것 같은데? “
특별히 뭐가 떠 있지 않은 레이더 화면을 슬쩍 바라보며 미즈노미야는 나루미의 물음에 이렇게 응답하려 하였습니다.
“지나치게 티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대놓고 뭘 찾고 있다는 티만 나지 않으면 될거야. “
요컨대 얼굴에 대놓고 ‘나 뭐 가지러 왔수’ 같은 게 떠있지만 않으면 된단 소리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지 내에서 언어 문제는 전혀 없을거란 점을 생각해 보자면 나루미는 그나마 다행인 편일 겁니다….
이 길로 나가 곧장 올라가려 시도한다면, 나루미는 정확히 2턴 후 항공모함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960 Bethany Base 정말로 선택지가 적어지고 있을까요? 다행히도 엘리베이터 내부에 글자들은 숫자들을 제외하곤 영어로 적혀 있었기 때문에 미츠루가 알아보지 못할 글자는 없었습니다. 이 점은 그나마 다행인 점이었습니다. 잠수함을 나오고 미츠루가 본 글자들은 지금까지는 영어 뿐이었으니까요. [ B-02 ] 란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미츠루가 탄 엘리베이터는 저타 위로 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위태롭게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엘리베이터 뒤편 밑에서 무언가 심상쩍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긴 하였습니다만, 별 소리는 아닐 것이니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좋을 겁니다. 너무 밑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긴가민가한 소리입니다. 지금 이 층까지 이 소리가 올라오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것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게 된다면, 바로 눈앞에 카드키를 찍어야 하는 게이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츠루가 타러 가고자 하는 기체가 바로 그 뒤에 있을 것입니다. 정확히 1분 뒤 문이 열릴것입니다. 놓고 온 것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후진하여 다시 기지 밖으로 나온다. 잠수함은 부드럽게 함수를 치켜세우면서 항모를 향해 순항한다. 수면에 떠 있는 항공모함과 그 아래에서 부상하는 잠수함이 그려진다. 하하하하하... 항모의 스크류 소리가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잠수함 앞에서 경계를 풀고 있는 항모라니. 다 차려진 밥상같잖아. 내 소속이 아직 해군이었으면 그대로 용궁행 급행티켓을 끊어줬을텐데.
불법조직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카에데가 들어온 조직은 정상적인 단체가 맞으니까요. 특무기관 네르프는 국제연합 산하의 합법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물론 특무기관 하나만 달랑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위로 또 상위조직이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선 이제 막 들어온 카에데가 자세히 알고있을 리가 없으니 넘어가도 좋을 겁니다. 그러니 자질구레한 건 너무 염려하지 말고, 이 눈앞의 박사님을 따라가 보도록 합시다.
… ….. …….
후지와라 박사를 따라가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그 초록빛 철벽을 본 지가 언제라고 카에데는 이젠 회색빛 내부에 들어서 있게 되었습니다. 좌석이 생각보다 편안하지 못해 가는 길이 좀 많이 불편하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외에 문제가 되는 것은 거의 없었을 테니 아무렴 어떨까요? 비행기를 타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버틸만 할테니 걱정할 것은 없을 겁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주변을 좀 더 둘러보시겠습니까? 당장은 자유롭게 움직여도 좋습니다. 아직은 작전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카에데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후지와라 박사가 노트북을 피고 앉아있으니, 궁금한 게 있다면 그녀에게 물어보려 해도 좋습니다.
>>973 F-35
확실히 비행기 내부에는 인원이 거의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급하게 나온 만큼 비행기 안에는 굉장히 소수의 인원만이 있었으며, 이들이 나츠키의 탑승을 도와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과연 이들중에 에반게리온 탑승에 손을 써본 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탑승 과정을 밟긴 해야 했습니다. 어떻게 타야할지는……초호기를 살펴보려 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탑승 말이니? 그 부분에 대해선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단다. 저기 보렴. "
초호기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려 하였다면, 나츠키는 엔트리 플러그가 목 뒤로 빠져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문이 이미 열려있는 상태인 것이, 이미 파일럿이 탑승할 준비를 끝내 놓은 상태인 것 같아보였습니다. 엔트리 플러그에 들어가는 대로 나츠키는 바로 탑승 과정을 밟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본부에서 바로 기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동 과정이 조금 변경될 수 있으니, 이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977 “글쎄, 기동 실험 참관 및 내부 감사 차원이라고 해둘까. 5호기의 개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본부와 유럽 지부에서 각각 파견되어 오게 되었다, 라고 누가 물어보면 대답하면 되지 않을지 싶네. "
대외적인 이유를 묻는 나루미의 말에 미즈노미야는 그저 입꼬릴 올려 그럴듯한 이유를 둘러대보일 뿐이었습니다. 다 바쁜 상황에서 과연 어느 직원이 물어볼지 싶습니다만 만일을 대비해 기억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언제나 만약을 대비할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말하는 와중에도 잠수함은 서서히 위로 올라가, 물 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금은 더이상 다른 배를 격침시킬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일은 항공모함을 무너트리기 위함이 아닌, 항공모함 내부로 진입하기 위함이기에, 마음을 편히 가져도 괜찮을 겁니다.
“아마 나는 바로 중앙지령실 쪽으로 갈 거라, 내부로 진입하고 나면 따로 움직여야 할거다. 물건을 찾고 나면 중앙지령실로 오도록. 비슷한 층에 있으니 오래 걸리진 않을거다. "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미즈노미야가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지금.....신입 직원 혼자 움직이게 해 놓고 저 혼자 딴길로 새겠다는 건가요, 아니면 거기서 별도로 일을 벌일 생각이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