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저 뒤에, '아이'가 혼자. 그리고, 저 곳이 가장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곳. 역시나, 질문해야 할 것 같다. 어른들이 도와주지만, 아이들이 결국 상대한다니...
"아이들이란, 무슨 아이들을 의미하는 건가요...? 중학생들이라니... 저 같은 사람은 못 타는 건가요...?"
가혹한 일... 당연히 가혹한 일이지. 중학생들 밖에 되지 않았다. 겨우 14세에서 16세인 아이들이란 말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전쟁을 알리고, 사도들을 상대한다니...이건 주객전도가 아닌가.
"애초에, 아이들에게 가혹한 걸 아는데도...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중학생들. 내가 중학생일 적에는 무얼 하였는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어른이라는 자들이, 중학생에게. 정말로... 뇌회전이 안 돌아간다. 아니, 돌아가기를 거부하는것일까. 이게, 어른이고, 인류라니. 이것이 최후의 보루라니. 도대체... 무슨.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이미 시연회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시점에서 모든 게 꼬여버린 게 아닐까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시선으로 대신했다. 일단 확실한건 해킹범들이 진짜로 그 해양 뭐시기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멀쩡히 냅둘 생각이 없다는 건 확실한 것 같다. 근데 그게 어디가 어떻게 골치가 아픈건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리고 해양 뭐시기가 뭐하는 녀석들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걸 물어보기에는 지금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나중에 언젠가 꼭 물어봐야지, 그렇게 다짐하고 넘기는 수밖에 없다.
"하긴, 그것도 그렇네요. 사도는 전부 제3신도쿄시로만 올테니까."
이오리 씨, 그리고 사오리 씨를 따라 전투기에 탑승했다. 평소보다도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서 걸어간다. 내부에 완전히 들어서자 익숙한 기체가, 초호기가 누워있었다. 비행기가... 진짜 생각보다 크구나. 보랏빛 보스턴백을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갈아입고 올게요.“
어디서 갈아입지... 이곳으로 돌아오라고 한 걸 보면 다른 곳에서 갈아입고 오라는 말이겠지. 이리저리 시선을 굴리며 옷을 갈아입을만한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서둘러야 하니까, 최대한 가깝고 이동하기 편한 곳이면 좋겠는데.
카에데의 물음에 후지와라 박사는 조용히 끄덕여 보일 뿐 대답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대답이 필요 없을만큼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인 듯 싶었습니다.
“사야카도 그런 얘기를 했었단다. 아이들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 아니냐고. “ 네 어머니는 너무 옳은 말을 하고 다녔단다. 씁쓸하게 웃으며 후지와라 박사는 저 너머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단다. 우리 어른들은 [ 적격자 ] 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아이들처럼 타서 싸울수가 없거든. “
에반게리온 파일럿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지, 박사는 적격자 운운해보이며 다시 한번 쐐기를 박으려 하였습니다… 적격자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되는 것이고, 또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 걸까요. 이제 막 들어온 카에데로썬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이야기 투성이였습니다.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 초호기 이송 준비 완료했습니다! “수고 많았다.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네. 이륙 준비시켜. “
저 앞에서 들려오는 기술부 직원의 목소리에 대답하며, 후지와라 박사는 다시금 카에데를 내려보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사도가 대체 무슨 이유로 제3신도쿄시로 오는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의문투성이입니다만, 저 본부 아래를 보고 온 나츠키에게는 더이상 의문투성이가 아닐것입니다.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에겐 의문이 아니라 그저 사실일 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해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사도는, 제3신도쿄시로만 올수밖에 없는 걸까요?
나츠키는 플러그 슈츠로 갈아입기 위해 가방을 들고 이동하려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오른쪽 한켠에 본부에서 있었을 때와 비슷한 하얀 탈의실이 있어, 금방 갈아입고 돌아가려 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플러그 슈츠는 재질도 재질이기 때문에 빠르게 갈아입고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호복은 아니었지요. 평소 입는 가벼운 재질의 플러그 슈츠가 아닌, 무거운 소재로 만들어진 보호복을 착용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 왼쪽 한켠의 하얀 탈의실로 이동해 보호복으로 갈아입으러 간 타카기는, 분명 갈아입는 과정이 좀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입는 방식 자체는 일반 슈트와 똑같았기에 어찌저찌 갈아입으려 하고 돌아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보통 방호복이 다 이런식으로 꽉 끼고 무거운 느낌인가 싶습니다만, 어떻게 움직이는 데 지장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위험 물질에 노출되지만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렇지요?
여러분들이 갈아입으러 이동하시는 사이, 잠시 딛고 계시는 바닥이 흔들렸긴 하였습니다만, 큰 문제는 없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단순히 비행기가 이륙하는 과정이니 걱정하실 건 없을 겁니다. 가는 도중에 사고가 생기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