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96102>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11 :: 1001

◆5J9oyXR7Y.

2021-12-13 01:34:28 - 2021-12-20 11:00:56

0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01:34:28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

614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0:06:02

관전자 나루미...?
이기는편 우리편(?????)

615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06:34

언제든 쩨레의 무릎앩이 될 수 있다는 복선인것...?(?????

616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0:08:29

애...앩...

617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0:11:15

>>587 이라면 The Observer 를 적은 것이 맞습니다.

618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0:16:50

>>614>>615 (아무튼 미소를 짓는 레캡)

619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0:17:17

(골골골..)

620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18:17

미소가 아름다운 캡틴... 레드캡틴...(????

아무튼 음음 치킨 다 드시고나면 말씀해주세요 레캡... 부사령관님 만나러 갈 준비를 할테니...

621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22:54

웃우 네코르프... 냐루미를 만나보지 못한 건 역시 아쉽네요... :3

622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0:39:09

[리빙포인트] 치킨 중의 치킨은 양념치킨입니다.

623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44:47

그렇군요... 하지만 전 간장치킨파입니다(??

624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0:46:04

전 치즈시즈닝이 좋습니다

625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0:47:16

어떻게 일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만 다른 레스주분께서 일상을 원하실 경우 언제든지 물러날 준비가 되어있는 레캡입니다...(@@)

>>623>>624 이렇게 스레 내에서 대 치킨전국시대가 펼쳐지게 되는데.........(더보기)

626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48:52

음음... 저는 어떤 분과도 일상을 돌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3
이제 주말이니까... 오늘은 강한 나츠키주입니다(???

627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0:55:09

저번에 말만 나왔던 킬마크 일상...

628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0:56:41

...에바에 진짜로 킬마크를 칠해도 되는걸가...싶지만
좋습니다 까짓거 한 번 칠해보죠(이오링:????)

629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00:00

조아써 선레를 가져오겠습니다..

630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00:07

(기다렸다는듯 유럽 지부 시위떡밥을 준비하러 가는 레캡)

631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00:53

>>630

632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01:32

앗앗 선레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루미주 :3
그보다 왜째서 여기서 유우럽지부 시위 떡밥이???나오는??것????

633 나루미 - 나츠키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01:41

>>630 왜 갑자기 아니 왜 레캡!!!!!

634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03:34

Q 님 이정도면 스레 BGM에 쏘비에트 군가 틀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왜 이렇게 시위에 진심이심????
A 예로부터 부패한 관리는 목을 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635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04:32

...하지만 유럽지부 시위도 이럿게(...?)되면 어떠케요...?(????

636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05:12

아 그리고 붉바콘 15개 새로 추가했는데... 위키에 올리려고 보니까 몬가 몬가 편집할 자신이 없어서... 못하고 있읍니다...(눈물

637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12:06

1. 유럽 지부 시위대 무리에는 전현직 네르프 직원들이 섞여있으며 이들 시위대에 의해 근로기준법 준수 및 주 35시간 근무제 등 구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2. 가장 크게 눈여겨봐야 할 점은 유럽 지부 내에서 이들 시위에 참여한 무리에 의해 노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부에도 없는 노조가 지부에서 먼저 만들어지게 생겼습니다.
3. 저 바다건너 전략자위대까지 알게 될만큼 사태가 커졌기 때문에 유럽쪽 시위는 정말로 있었는데 없었습니다가 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38 나루미 - 나츠키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12:32

탕탕탕. 탕탕탕. 총소리냐고? 내가 말했지. 총소리는 탕탕이 아니라 쾅쾅이라고. 코 앞의 천둥이나 다름없다고. 이건 철제 비계 위를 오가는 발걸음소리다. 안심해도 좋다 제군들.

"으그그...이제 초호기만 하면 끝이다..!"

오랫동안 다리를 쪼그리고, 목을 숙이고 있었다. 몸을 곧게 펴고 기지개를 켜자 관절들이 뽀그작대며 노래했다. 나는 어깨를 주무르면서 초호기 쪽으로 걸어갔다. 한 손에는 붓이 담긴 페인트통, 다른 손으로는 사다리를 질질 끌어가고 있었다. 장갑을 낀 손은 페인트로 얼룩덜룩하다.

그것은 내가 에바와 파일럿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다.

639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15:13

(어케어케 위키편집하는중)

호에엑... 그렇군요.. 있었는데 없었습니다가 되진 않는다니... 좋은걸까 나쁜걸까...(???
본부에도 없는 노조...

640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16:10

전현직 네르프 요원들이 섞여있었다...예....

641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16:50

장담컨대 유럽지부에서 저 노동조합 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에피소드3의 내용이 어찌 돌아갈지가 결정될겁니다....

642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17:23

>>640 (이쯤에서 돌아보는 페이즈1 에피소드3)

643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19:45

>>642 (PTSD(무지개색 총공격!

그날 이후 나루미는 전철 타는걸 힘들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에바분석글 중 하나에 전철(기차)에 관한 흥미로운 해석을 봤었습니다. 전철 타기를 힘들어하는 나루미..전철..

644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22:33

Q 님 붉은바다 세계에선 주 35시간 안하나요??? 왜 이미 하고있을법한 나라 지역에서 저 시위를 하죠???
A 세컨드 임팩트 이후 재건 과정에서 노동 환경이 상당히 퇴보하여 주5~6일제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

645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24:55

>>643 전철 타는 걸 힘들어하게 되다니 차후 출근 과정에서 지장이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는 레캡입니다...(ㅠㅠ)

646 나츠키-나루미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25:06

네르프 본부 내에서도 익숙해진 길을 따라 걷다가 탕탕탕, 탕탕탕하는 소리에 잠시 발을 멈췄다. ...뭐야? 총소리? 본부 안에서? 내 기억으로는 이쪽엔 사격장은 없었던 것 같은데. 본부 안에 그런 것도 있나? 물론 본부 전체를 외우기는커녕 자주 다니는 길만 간신히 발에 익은 정도라, 사격장 자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른다. 나랑은 별로 관계 없는 장소이기도 하고... 아무튼 소리를 따라 가보니 그곳은 출격 전에 에바가 보관되어 있는 그곳이고, 누군가가 사다리와 페인트통을 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묘하게 낯이 익은 사람인데. ...후카미즈 씨?

"...후카미즈 씨? 뭐하세요?“

보통 에바를 점검하는 건 기술부 쪽에서 하는 일이지 않나? 후카미즈 씨는 첩보부라고 했고. 하지만 지금 하고 계신 건 누가봐도 정비나 도색같은 기술부(?)의 일인데...? 뭐지??? 일단 얼굴 정도는 익힌 사람이고, 뭘 하는지도 궁금했기에 결국 안으로 들어가 후카미즈 씨에게 다가갔다. 나름대로 방해하지 않게 조용히 다가간다고 했지만, 발소리를 완전히 죽이기엔 본부 바닥도 딱딱하고 내 로퍼 바닥도 딱딱해서 별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어느 정도 거리를 좁히고서, 뭘 하는지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페인트통으로 시선이 향했다. ...도색이라고 하기엔, 이렇게 커다란 기체를 손으로 칠하는건 너무 비효율적인데...

647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25:43

앗아... 나루미쟝... PTSD...(흐릿
전철 타는 게 힘들면 이제 자차로 출근할수밖에... 아니면 요트로 출근...(?????

648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29:33

>>645 이미 출근하는 레스마다 힘들어하는 묘사를 넣고있고..곧 뻐스를 타게 될 예정입니다(@@)

>>647 3신도쿄가 운하도시였다면...

649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33:44

붉바콘... 위키에 업뎃했습니다 :3
나머지 개인연성도 날잡아서 정리를.. 정리.. 언제하지....

650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38:07

(바로 항목 보러가는 레캡)

651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40:33

1.5로 고쳐주셨어 엉엉 감사합니다(??

652 나루미 - 나츠키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44:16

"카시와자키 양? 흐음...."

그녀가 다가온 건 사다리를 세우고 위치를 잡던 와중이었다. 발소리가 가벼우니 어린이의 발소리였다. 에바 격납고까지 마음대로 들어올 어린이는 안 봐도 뻔하다. 발소리의 주인공은 초호기 파일럿, 카시와자키 나츠키였다.

나는 그녀와 초호기를 번갈아가면서 유심히 쳐다보았다. 언제 보아도 역설적이다. 거인을 조종하는 사람이 작은 아이라니. 일단, 내가 하려는 말이 그건 아니었다. 볼일은 따로 있었다.

"마침 잘됐다. 카시와자키 양, 껌에 들어있는 판박이 스티커 알죠. 몸에 붙여본 적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문신 이야기는 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녀도 알만한, 그리고 보다 건전한 물건으로 대체해서 설명하기로 했다.

"병기에는 말이죠. 자기가 잡은 적을 그려서 기록하는 킬마크라는게 있어요. 그거 그려주려고 하는데 혹시 원하는 곳이 있으면..."

그렇게 말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에바의 상체를 가리켰다. 지금 에바 다리까지 다시 내려가기는 좀 힘들다...거기는 페인트가 벗겨지기도 쉽고 잘 보이지 않아서 멋도 나지 않으니.. 상체 중에서 부위를 골라보겠어?

653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46:28

적셔!

654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47:40

>>653

655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48:03

(뿌듯)

656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52:41

붉바콘이 40개를 넘어감에 따라 이젠 스레에서 붉바콘만 올려도 대화가 가능할 경지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

657 나루미주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1:53:45

658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55:49

659 나츠키-나루미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56:14

...왜... 저렇게 유심히 보시는거지? 에바랑 나를 번갈아서 유심히 보는 후카미즈 씨의 시선에 뭔가 어리둥절해졌다. 옷에 뭐가 묻은 건 아닌데... 에바도 딱히 이상한 점은 없어보이고. 어, 기술부 사람이 본다면 또 모를까 일단 내가 보기에는 말이다. 아무튼 그러다 들려온 판박이 스티커 얘기에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치만 몸에 붙인 적은 없는데.

"아- 가끔 과자같은데 들어있는거요? 알긴 아는데 몸에 붙인 적은 없어요. ...잡은 적을 몸에 기록한다구요?“

킬마크가 그런 거구나. 그보다 그거 뭔가 무서운데... 적 입장에서는 '너네 애들이 이만큼 내 손에 죽었단다^^'라고 붙이는거나 다름없잖아... ...기선제압 같은 효과라도 있는 걸까? 하지만 사도를 상대로 그런 건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후카미즈 씨의 엄지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에반게리온의 상체가 눈에 들어온다. 굳이 시선 옮길 것도 없이 이 공간의 대부분이 에반게리온이라 어딜 보든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아무튼. 으음, 어쨌든 원하는 곳이라...

"―어어, 그럼... 손등이나 팔 같은 곳...? 아니, 위쪽에 해야하는거면 가슴 쪽...?“

뭔가 손등에 해도 멋있을거 같긴 하고, 아니면 무난하게 팔 쪽도 눈에 잘 보일거같고, 아예 상체, 위쪽에 해야한다면 가슴? 잠깐 진지한 얼굴로 고민하다가 문득 떠올렸다. 그런데 이거... 멋대로 새겨도 되는 걸까?

"근데 이거, 그냥 그려도 되는 거에요? 허가받은 거라면 딱히 상관없지만...“

뭐, 후카미즈 씨는 어른이니까! 미리 허가받고 온 거겠지? 그러니 난 딱히 고민할 필요 없을 거야. 그렇게 결론짓고 다시 어디에 킬마크를 새길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음음. 음...

"...역시 가슴 쪽이 좋겠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상대하게 될지 모르니까, 면적이 그나마 넓은 쪽으로."

660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1:57:12

661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1:57:49

662 RedCap ◆5J9oyXR7Y. (UbasthM/mw)

2021-12-18 (파란날) 02:04:31

이 귀중한 붉바콘을 만들어주신 나츠키주께 다시한번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

663 나츠키주 (OpRlDeJT1g)

2021-12-18 (파란날) 02:08:28

그렇다면 저는 붉바콘을 써주시는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664 나루미 - 나츠키 (krgT38Zqhk)

2021-12-18 (파란날) 02:12:30

"오케이..쇄골라인 따라서 죽 그리면 되겠어요. 허가는 받았으니메타공간에서 걱정하지 마세요!"

탕! 드디어 사다리의 위치가 고정되었다! 사다리 위에 올라서 붓을 잡으니 곧 쪼그릴 무릎이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나는 가뿐하게 무시했다.

본디 킬마크라는 것은 크게 복잡하지 않다. 보통 아이콘이나 심볼, 아니면 빗금 1세트(5개) 처럼 단순한 것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 킬마크가 어디 보통 킬마크인가? 무려 에바에게 수놓아질 사도의 킬마크이다. 그런 격을 맞추기 위해서 필연적인 퀄리티 상승이 수반될수밖에 없었다. 에바도 사도도 머릿수가 적어 부릴 수 있는 사치였다. 맨 처음은 사키엘부터 시작하자.

"에바를 타는 건 좀 어때요. 물론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적응이 되나요?"

슥슥 붓질을 하면서 나는 질문한다. 사키엘의 끔벅거리는 새가면 얼굴이 붓 끝에서 만들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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