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96102>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11 :: 1001

◆5J9oyXR7Y.

2021-12-13 01:34:28 - 2021-12-20 11:00:56

0 ◆5J9oyXR7Y. (QXepk4F3YI)

2021-12-13 (모두 수고..) 01:34:28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

359 후카미즈 나루미 (Zwnk8L223w)

2021-12-15 (水) 22:40:14

"참 적임자를 데려오셨습니다 부장님. 제 마지막 전적이 항공모함 격침인 건 어찌 아시고."

마지막 전적, 전적이라. 되새겨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10대 1의 잠대잠 전투에서 어뢰 한 발 없이 7대를 격침시키고 나머지 3대를 따돌린 이 정신나간 레코드를 공식 전적으로 올릴 수가 없었다. 지금은 비공식 작전이니까 말이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밀 사항이다.

"그나저나 3번 게이트면, 잠수함째로 정문을 통해서 들어갑니까?"

"위장 신분은....준비되어 있는거죠?"

예를 들자면 그 일곱 눈의 잠수함을 타고 왔으니까 기지 사람들이 우리를 그 쪽 사람으로 착각한다거나...

@정문으로 대놓고 들어가도 돼요?

360 카시와자키 나츠키 (pa0urMNCMk)

2021-12-15 (水) 22:40:21

천천히 돌아본 그 곳에는 주저앉아 떠는 사람, 팔을 잡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 덜덜 떨면서 모니터를 보는 사람, 누워만 있는 사람...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까보다, 수가 적다. 그래. 적다. 조금 전까지, 리액터니 뭐니 하는 것들을 물어보려고 갔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없다. 아무리 봐도 없어. 그 사람들을 대신하듯 그 자리에는 천장이었던 것의 잔해가, 바닥에는 붉은 자국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소름돋는 바다와 닮은 색, LCL과 비슷한 색의 자국이 바닥에 한가득, 이리저리 튀어서, 잔해에도, 가득 칠해져있어서...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챈 순간, 무언가에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아니야. 부정했다. 어떻게든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바쁘게 굴러가는 머리로 어떻게든 다른 설명을 끌어다 맞춰본다. 어쩌면 저 잔해 뒤에 공간이 있지 않을까? 아까 그 사람들도 무사히 피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이건 전부 꿈이 아닐까? 미성숙한 사고가 가져오는 설명이란 우습기 짝이 없어서 이 현실에 들어맞는 조각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짜맞춰진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서서히 퍼지고 있는 붉은 자국, 잔해 사이로 흐르는 붉은색 액체, 흩뿌려진 선명한 핏자국.

공기와 접해 조금씩 탁해지기 시작한 붉은색이 그 무엇보다도 선명하게 죽음을 알리고 있었다.

"...거짓말....“

눈 앞에서 사람이 죽었다니. 어떻게든 숨통을 트려고 연 입에서는 거짓말이라는 중얼거림이 새어나왔다. 스스로의 의지로 했다기보단, 이 상황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거짓말,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핸드폰을 쥔 손이 덜덜 떨린다. 간신히 서 있던 다리로 한 발, 두 발 뒤로 물러선다. 덜걱, 무언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발은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춘다. 바들바들 떨리는 고개를 내려 발치를 확인하면, 뒷꿈치에 닿아있는 꽤나 거대한 파편과, 밑창을 넘어 로퍼 옆까지 검붉게 물들이고 있는 피가― 선명한 죽음의 색이 바로 옆까지 와 있었다.

“으, 아아...”

물러서다 멈춰선 그 자세 그대로 얼어붙었다. 덜덜 떨리는 입에서 나온 소리는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소리였다. 그야말로 난생처음 겪는 일에 사고가 모두 정지해버렸다. 속이 울렁거린다. 머리가 어지럽다. 이 와중에 들리는 소리에, 전략자위대가 이 일을 해결할 것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외친 것 같다.

“―거짓말!!!”

먼지가 쌓여 뿌연 바닥을 진하게 물들이는 원이 하나, 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턱끝에서 떨어져 바닥을 적신다. 울음이 섞인 목소리로 내가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절규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시연회장에서 봤던 사회자 아저씨를 눈물 가득한 시야로 노려보며.

“당신들이... 우리만 물고 늘어지지 말고 제대로 대응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확인까지 했으면서도 어떻게든 네르프 탓으로 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런 주제에 해결하겠다고? 뭘 어떻게? 당장 제어권도 못 찾아오면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뭘 믿고 가만히 있으라는거야!!”

@ 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어떻게 믿어!!! 반쯤 패닉에 빠져서 울면서 빽빽 소리지릅니다. 다 너네 탓이야 너네 탓!! 이 전자놈들아!!

361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2:42:47

(대충 지금 나츠키쟝)(???)

362 나루미주 (Zwnk8L223w)

2021-12-15 (水) 22:44:16

안심하십시오, 믿으셔도 좋습니다.

363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2:47:45

(?)

364 시노하라 카에데 (BI0IFsiNUs)

2021-12-15 (水) 22:49:02

크기에 압도당한다, 라는 말은 이런 데에 쓰는건가.

기계같지 않은 역학적 디자인에, 눈에 잘 띄어보이는 색상.


"...저것이...에반게리온."

솔직히, 아직도 꿈이라고 한다면 기꺼이 믿을수 있다. 그저 운석충돌이느니 핵폭탄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의 뒤에 이런 것이 있었다니... 정신이 아득해진다.

저런 걸로 겨우 막을수 있다니, 사도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계속 불안해진다. 입술을 조금 뜯으며, 조용히 상황을 살피고, 들을 수 있는 정보를 캐치한다. 28방치구역...옛 일본의 수도, 였던가...? 전쟁으로써 피폐해졌다는 가르침을 받은 기억이 난다.

"...방호복, 안에...제가 들어갈수 있을까요...?"

365 카에데주 (BI0IFsiNUs)

2021-12-15 (水) 22:49:45

다갓에게 다시 한 번 올리는 카에데콘

366 요리미치 타카기 (lD90TyfKjw)

2021-12-15 (水) 22:50:01

"나츠키...나츠키!!"

타카기는 혼란에 빠진 나츠키의 앞에 섰다.

더 이상 그녀가 피바다로 변한 광경을 보지 않기 위해서.

"여길 봐! 여길 봐바!"

그리고 불타오르고 있는 소음을 떨쳐낼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주의를 끈다.

@

367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2:51:57

여기서 타카기가 멘탈을 잡아야한다!

368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2:54:49

하지만 이미 충분히 봐버렸고...(눈물(?

369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2:56:26

>>368 (토닥토닥) 오랫동안 지켜볼 필요 없서영ㅠㅠ

370 요리미치 타카기 (lD90TyfKjw)

2021-12-15 (水) 22:59:35

"지금은 저것들을 신경쓰지마."

"피도, 피냄새도, 연기 냄새도, 팔도, 흐트러진 내장도, 비명도 신경쓰지마."

"여기서 부정한다고해도 그렇다고 악에 받쳐 소리를 질러도 변하는 건 없어."

"중요한 건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거야...지금 우리에겐 이오리 씨와 사오리 씨가 있잖아."

"그리고 아직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 남아있을거야. 지금 우리는 그 일을 해야만 해!"

"지금 남아있는 두 사람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움직여야해!! 모두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해야만 한다고!!"

"그러니까 지금은 일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해보자. 응?"

@

//이런 대사도 추가했다는 걸로!

371 요리미치 타카기 (lD90TyfKjw)

2021-12-15 (水) 23:00:23

"괜찮아, 우리는 할 수 있어...그래야만 하고."

372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00:41

갑자기 온 거라서 그런지 부분 나뉘어서 하게 되네요ㅠㅠ

373 카에데주 (BI0IFsiNUs)

2021-12-15 (水) 23:03:27

아우, 둘다 끌어안아주고 싶어, 다독여주고 싶어... ㅠㅠㅠㅠ

374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04:02

타카기가 정신이 강해서 다행이지...다행인것인가

375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04:09

애웅

376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3:04:43

377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0vfITvlhck)

2021-12-15 (水) 23:20:22

>>359 North Pole Team

위장 신분이 준비되어 있느냐는 나루미의 말에, 미즈노미야는 그저 웃으며 말해보일 뿐이였습니다.

“파일에 같이 들어있던 보안 카드를 기억하나, 후카미즈 대위? “

보안 카드라면 그 서류 파일에 같이 들어있던 하얀 카드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베타니아 베이스의 출입 문제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지 자체에 진입하는 데 문제는 없으니 걱정 말고 들어가도록. 항공모함에 진입할 때는 조금 골치아프겠지만…. “

오른손으로 브이를 해보이며 입꼬리를 올리던 그는, 창문을 슬쩍 바라보고는 나루미에게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걱정 말고 잠수함 째로 그냥 들어가도록. 이 잠수함으로 들어가는 이상 문제는 없네. “

…정말 그를 믿어도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괜찮을 겁니다. 그렇지요?

378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0vfITvlhck)

2021-12-15 (水) 23:22:28

(아무튼 킹받는 미즈노미야를 장전하고 돌아온 레캡)
구도쿄 파트는 >>360>>366>>370 이 세 레스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

379 카에데주 (BI0IFsiNUs)

2021-12-15 (水) 23:26:19

미즈노미야...!

380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27:11

아녕하세요 캡!

381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0vfITvlhck)

2021-12-15 (水) 23:31:19

>>364 Geofront

TIP. @는 전투 상황이 아니어도 반드시 달아둬야만 레스 처리가 됩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우리는 방호복을 입지 않는단다. "

후지와라 박사는 카에데의 물음에 고개를 갸웃이며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대답이 돌아온 것이, 조금 단호하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을 답변이었습니다.

"플러그 슈츠를 말하는 거라면, 파일럿 아이들만 입는 것이고...우리같은 기술부 소속은 입지 않아도 된단다. 우린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을 거니까. "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는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구도쿄 상공에서 관측이라도 하겠단 소리인 걸까요?

382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0vfITvlhck)

2021-12-15 (水) 23:33:47

>>380 안녕하세요 타카기주. Good-Evening 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셨을까요?
어떻게 이제 구도쿄 파트 처리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도쿄 쪽은 부장들이 오기전까진 최대한 멘탈을 잡아야 하는 진행이 될겁니다. 🤦‍♀️

383 후카미즈 나루미 (Zwnk8L223w)

2021-12-15 (水) 23:38:16

이 잠수함으로 들어가는 한 문제는 없다. 이 잠수함... 일곱 눈 로고에 딸린 파워가 꽤 센가봐? 우리는 어쩌면 겁도 없이 일루미나티를 사칭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럼 진입하겠습니다. 3번 게이트."

베이스의 심부를 둥글게 돌며 서서히 감속한다. 모니터로 출입구의 번호가 쓰인 것이 보인다. 내게 도선사는 필요없었다.

"함체 정렬...완료. 기관 앞으로 하나. 미속 전진."

부드럽게...깔끔하게...

@주차의 달인 나 루미씨

384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39:52

좋은 하루 보냈죠! 무려 감기가 다 나은 날이니!

385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3:40:20

웃우... 부장님들 얼른 와주세요... :3
그리고 주차의 달인 나루미언니 멋져...

386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42:21

이니셜d!

387 타카기주 (lD90TyfKjw)

2021-12-15 (水) 23:49:21

전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새벽에 할 수 없어서 아쉽다ㅠㅠ

388 나츠키주 (pa0urMNCMk)

2021-12-15 (水) 23:51:32

앗...아...(흐릿
주무세요 타카기주 :3 국내진행은 어떻게든... 나츠키가 힘내볼테니 걱정마시고(?) 푹 쉬십셔 :>

389 나루미주 (x1l0/a6nCU)

2021-12-16 (거의 끝나감) 00:04:27

(영혼이 깜박깜박하는중)

밀린 말을 하나씩 해보겠습니다

1. 카에데주 어서오시고
2. 타카기주 잘 주무시고
3. 나츠키야..I9....I9.....

390 시노하라 카에데 (41EE2f.byQ)

2021-12-16 (거의 끝나감) 00:09:51

"...에...? 그럼, 저 거대한 기체를, 혼자서 탄다고요...?"

당황스럽다.

"저희들이... 내리지 않는다면... 아이들에게 맡긴다는 소리인가요...? 그 파일럿들이 얼마나 대단하면..."

카에데는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다. 에바의 구조도, 정확히 무엇인지조차도 모르고, 무엇과 싸우는지 조차 모르기에. 그저 엄마 시대부터 파일럿이 있었겠거늘, 하고 생각할수밖에 없던 것이다.

@

//골뱅이 붙이는걸 계속 까먹네요... 죄송합니다...!

392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0:38:07

>>360>>366>>370 TOKYO-1

누군가는 저 바깥으로 도망치려 움직이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 주저앉으려 하였으며, 누군가들은 파편에 의한 고통에 소리를 지르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사방이 온통 어지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관제실 내부는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혼란을 진정시키려 시도한 총책임자의 선택은 합리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는 한가지 가장 큰 실수를 하였는데, 현장에 있는 다른 이들에게도 역시, 반발을 사기 쉬운 발언을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미조구치의 발언은, 나츠키를 포함한 네르프 인원들에게만 반발을 살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 지금 뭔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 겁니까?! 잔말말고 열어주세요. 나가야겠습니다!
- 그래요, 나가게 해주세요! 우리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요!
- 되도 않는 소리 마십쇼! 상황이 이렇게 되게 내버려두고 뭐?!!
- 이봐요, 이봐요! 책임자라면 우선 대피부터 시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부터 내보내라고, 우리부터!
- 그래요, 우리부터 내보내라고요! 뭔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는거에요!!!!

침몰하는 배 안에서 선장은 아이들을 가장 먼저 보냅니다. 그 다음에 승객들을 먼저 보내고, 직원들과 자신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게 선장과 그 직원들이었습니다. 배가 가라앉을 때까지, 저 밑으로 스러질 때까지 그들은 끝까지 남았습니다.
예상외의 일이 일어나 사고가 생긴 이상 주최측은 내빈들을 대피부터 시켜야 마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대피시키기는 커녕 가만히 있으라고 말합니다.
대체 무슨 연유로 이들은 도로 내빈들을 앉히려 하고 있습니까?

이와중에도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며, 타카기는 저 위쪽을 향해 절규하듯 외치고 있는 나츠키의 앞에 서서 소리 높여 말하려 하였습니다…
흔들리고 있는, 거의 패닉에 빠지다시피 한 나츠키 앞에서, 최대한 평정을 찾아 말하려 하였습니다.

타카기의 말이 과연 나츠키에게 진정으로 와닿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누군가의 한 마디가 정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쩌면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평정을 되찾았을지도 모르지요.
신경쓰지 마라, 기회가 있다. 집중해야 한다……모두 진정하기 위해선 좋은 말들이었습니다.
이 말들이 나츠키에게 온전히 전해졌을지가 중요하겠습니다. 과연 그녀에게 제대로 들렸을까요?

“조용히, 조용히 해주십시오. 저희가 다 방법이 있습니다. 해결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

수많은 이들의 외침과 나츠키의 외침을 다 들으려 하기 전에, 미조구치는 딱 잘라 말하며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폭주중인 JA-01 기체가 자동 정지할 때까지, 저희 전략자위대가 최대한 막아서보겠습니다. 제어권을 되찾기 전까지는 어떻게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

빈말로 말하는 것인지, 정말로 진심으로 본인들이 막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전략자위대는 본인들이 막아설 수 있으리라 믿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눈앞의 내빈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니 그동안 여러분들께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 상황에 대해 기밀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만…”

책임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관제실 안으로 한 무리의 군인들이 들어와 내부의 인원들을 둘러싸려 하였습니다.
현장에 있는 다른 직원들도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불안한 눈길로 저 위를 올려다보려 하는 것으로 보아……사전에 얘기된 일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잠깐이면 되니, 양해를 구해도 괜찮겠지요? “

빙그레 웃고 있는 총책임자의 표정이,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 듯 하였습니다.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명백한 명령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야만 한다는,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어 없는 압박. 딱 그 모양이었습니다.

393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0:40:36

이제 말한마디 잘못하면 빵야빵야 엔딩이 되는 것인가...

394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0:42:10

Q 님 에피소드3 처럼 되지 않는다면서요? 지금 상태는 안그런데요?? 거의 재림 수준 아닌가요???
A 정말로 구도쿄 파트가 어떻게 돌아갈지는 내일 진행을 지켜봐주시면 되겠습니다(...)

395 시노하라 카에데 (41EE2f.byQ)

2021-12-16 (거의 끝나감) 00:46:03

그리고 역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조금 위험할지도... 그 사건이 떠올라서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396 나루미주 (fgU9mQ.GKQ)

2021-12-16 (거의 끝나감) 00:54:24

전략자위대..사도에게는 약하지만 민간인과 내빈들에겐 한없이 강해지는 놈들...

397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0:59:36

>>383 North Pole Team

과연 나루미들은 일루미나티를 사칭하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일루미나티와 다른 어떠한 조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루미나티의 문양과 나루미들이 확인한 문양은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천천히 잠수함의 속도를 늦추며, 나루미는 잠수함을 끌고 3번 게이트로 진입하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닌 천천히 돌아가며, 속도를 늦춰가며 들어가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게이트로 오는 나루미들의 위로, 어떠한 센서로 보이는 것이 위아래로 잠수함을 스캔하려 하였고…

- 쿠구구구……..

오래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나루미들은 게이트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아무 문제 없이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 부장의 말이 헛된 말이 아닌 듯 싶어보입니다.

아니…..어쩌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곳 기지에 접근하는 것은 이 잠수함으로는 괜찮다, 라고도 말입니다.

- 쿠구구구구구구…….

완전히 게이트 안으로 들어선 잠수함 뒤로, 게이트의 문이 서서히 닫히려 하기 시작하는 것인지 아까와 같은 무언가가 열리거나 닫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 1분 후부터 바닷물이 빠져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갑작스레 물이 빠져 내려앉는 현상에 대비하십시오!

398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00:10

>>390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ㅠㅠ)

399 나루미주 (x1l0/a6nCU)

2021-12-16 (거의 끝나감) 01:01:44

수고하셨습니다~~~~~~~~~~~~(기절)

400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1:03:46

수고하셨습니다~

우우 총책임자 아조씨 진짜 왜그러는거시야... :0
아무튼 아무튼 음음 구 도쿄의 이 암울한 상황을 어찌 해쳐나가야 하는지... 나츠키야... 어쩔까.. 어쩌냐...

401 Episode One : Arctic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16:53

>>390 Geofront

"그렇단다. 우리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이들 혼자만이 타는 것이야. 저기 저 보이니, 저 기체의 목 뒤에 솟아있는 주홍빛 원통이? "

후지와라 박사는 정말로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보랏빛 기체의 목 부분에 있는 것을 가리키려 하였습니다......
그 말대로 한창 장비를 장착하는 중이라 바쁜 초호기의 목 뒤편에, 주황빛으로 빛나는 무언가 원통형으로 보이는 것이 솟아올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게 엔트리 플러그라고 파일럿 아이들이 타는 곳이란다. 우리나 일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아이들이 타는 곳이지. 한명씩만 타서 조종하게 되어있어, 일반적으로는 말이야. "

말하는 투로 보아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에게 맡긴단 것으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그들이 평범한 아이들일까요? 무언가 특별한 부분이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같은 어른들이 최대한 보조나 지원을 해 주겠지만, 결국 적을 상대하는 것은 저 기체와 그 안에 탈 아이들이란다. 아직 중학생밖에 안된 아이들에겐 가혹한 일이지만... 사도를 상대할 수 있는 건 그 아이들 뿐이니까. "

씁쓸하게 웃으며 후지와라 박사는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후방에서 파일럿을 보조하고 수시로 현 상황과 상태를 확인해 알려주며, 위급시엔 탈출 명령까지 파일럿에게 알리는. 그것이 카에데와 같은 오퍼레이터들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역할만 수행할까요?
아직 어린 아이들만이 전장에 나서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어른들은 마냥 아이들에게 맡기지만 않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일만 아이들에게 맡기고, 자질구레한 일들은 다 우리 어른들이 맡는 식이었지요.
카에데가 첫 전투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알게 될 일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맡게 될지는...가서 확인해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402 RedCap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19:18

>>396 [리빙포인트] 전략자위대는 정말로 대인전에 있어선 특무기관보다 우위에 서있는 편입니다. (....)

403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1:26:16

(?)

무시무시한 전자아조씨들... 에바만 도착해봐라 아주 그냥(????

404 RedCap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0:06

구도쿄 파트를 위해 한가지 팁을 드려보자면.....
군대가 들어온거 무시하고 그냥 독단적으로 행동하셔도 됩니다. 그냥 쌩까고 우리가 막겠다 나서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405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1:05

엇 빵야빵야 안 당하는건가요...?(무서워서 몸사리는 레스 적는 중이었음(??
그럼 더 이상 겁날거없지... 개쩌는 브금틀고 다시 쓰러 갑니다(?

406 RedCap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3:23

>>405 아직 분기 갈린 이후도 아닌 페이즈2이기 때문에 빵야빵야 관련 걱정은 파일럿쪽 파트는 정말로 걱정하실 게 없을겁니다(...)

407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4:09

분기가 갈린...후에는... 깝치지 말자...(미리 메모중(??

408 RedCap ◆5J9oyXR7Y. (pXJmd9QPo6)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5:30

물론 어느쪽 분기로 가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분기에 따라 전략자위대따위 신경도 쓸 필요 없게 될 지도 모르니 편히 마음 먹고 계셔도 좋습니다.

409 나츠키주 (jkNjp5fHtE)

2021-12-16 (거의 끝나감) 01:38:18

음... 음... 네... 그래도 일단 조심을 하는 것으로...
참 레캡 어어 아직 이오링이랑 전화 연결된 상황인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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