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170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Good-Evening 입니다.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바닷물농축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확실히 세컨드 임팩트를 겪은 나루미 세대라면 그런 말이 나올법하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바다나 저기 파일럿들이 들어가는 주홍빛 액체나 떠보면 별반 다를게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이렇게 턱밑파가 한분 더 늘으셨군요. 일하면서 보고 있자니 이렇게 개그성으로 고양이 토론회 일상을 열어보아도 이상하지 않을거같단 생각이 갑자기 드는 듯 합니다. (ㅋㅋ)
네르프 본부의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들어가 쭉 가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 카페 파이커스 ] 라는 이름의 간판이 붙은 개인 카페 매장을 보실수 있습니다. 네르프의 로고와 비슷한 무화과 잎으로 장식된 간판이 눈에 띄는 그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다름없이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등 평범한 메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즈키 사오리는, 여기 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가지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종종걸음으로 커피를 들고 나오던 사오리는, 복도에서 당신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걸려 하였습니다.
"세상에, 나츠키, 무슨 일이니? 웬일로 본부에서 다 보는구나! "
물론, 이렇게 말하는 그녀 역시 머리에 당신과 비슷한 분홍빛 고양이귀가 달려 있는것은 똑같았지요.
아니, 진짜. 이제 고양이귀에도 익숙해졌나 했는데. 오는 길에 마주친 사람들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고양이귀를 달고 있는 걸 봤으니까 이제 익숙해졌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한 건 별개인 모양이다. 충격이 약간 2배 정도 센데...? 사오리 씨의 머리에 달린 분홍색 고양이귀를 보며 정신이 살짝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 아니, 슬슬 현실을 인정해야지...
"그게, 어... 며칠 뒤에 냥냥펀치 테스트가 있다고 해서 좀 봐두기도 하고, 아유미도 만나고 하려고 왔어요. 하하...“
사도가 온 것도 아니고, 오라는 말도 없는데 본부에 있다가 사오리 씨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평소에는 집에 있으면 있었지 본부까진 안 왔겠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사정이 좀 달랐다. ...세상이 갑자기 고양이귀를 달고 이상해진 것 같아서 단톡방에 썼더니 뭔가 정신이 더 아득해지는 소리를 듣고... 직접 보려고 나왔다가 건물이며 뭐며 전부 고양이귀에 냥냥펀치 테스트라는 소리를 듣고 현실도피하려고 왔습니다, 라는 설명을... 과연 믿어줄까? ...아닐 것 같으니 적당히 짜깁기한 설명을 내세우고 메마른 웃음을 흘렸다. 하하.
"...사오리 씨는 잠깐 쉬시는 중이신가요? 저기, 근데... 별 일 없는 거죠? 사도라던가, 그런 거...“
커피를 들고 계시는 걸 보니 아마 잠깐 카페 들리셨던 것 같고, 그럼 쉬는 중? 그보다 이 사태의 원흉으로 의심되는(?) 사도의 출현 여부를 슬쩍 물어보기로 했다. 본부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으니 일단 확실히 아직은 나타나지 않은 것 같지만, 어쩌면 모르지. 뭔가 정보가 나올지도...
>>187 놀라고 있는 나츠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즈키 사오리는 태연한 얼굴로 웃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몇 모금 마시며 넘겨내고는 나츠키의 이야기가 거의 다 끝날 무렵이 되고서야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냥냥펀치 테스트 이야기를 꺼낼 때쯤에 그녀가 귀를 쫑긋였습니다만 놀라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 고양이꿈같은 세계에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냥냥펀치 테스트는 평소 하던것 아니니. 아무튼간에 알겠단다. 그러니까 본부에 볼 일이 있어서 온 거구나! "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유즈키 사오리는, 쉬는 중이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그렇단다. 잠시 쉬는 시간이어서 커피 좀 사고 올라가는 길이었어. " 라고 답변하고는 이어지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려 하였습니다.
"아, 사도 말이니? 오늘은 프리즈비를 들고 오는 날이 아닌것 같으니 안심하렴. 사이렌도 안 울리는 걸 보아하니 오늘은 별 일 없을거란다. "
...프리즈비라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의 사도는 프리즈비를 가지고 와 침공하러 오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와 귀가 움직였어... 아니 하긴 내 귀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그랬으니 당연한 일인가. 외면하고 싶어지는 현실을 눈 앞에 마주하니 진짜로 참담한 심정이다. 애써 표정관리를 해보지만 워낙 그쪽으로는 재능이 없다보니 지금 내 표정은 뭔가 어정쩡하게 웃는 느낌이지 않을까... 그보다 평소 하던거라구요? 그 말에 뭐라고 하려다가 뒤이은 말이 더 충격적이라 모든 동작이 일시정지 해버렸다. 하... 지금... 뭐라구요...??
"...프리즈비요? 제가 아는 그 프리즈비가 맞나요??? 프리즈비라구요??????“
그거 그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그거 아니야? 원반??? 던지면 가서 물어오는거? 브로콜리...가 아니라 보더콜리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그거 아니냐고!!! 그걸 사도가 왜 들고 오는데???? 대체?? 왜????? 표정관리고 자시고 지금 이걸 듣고 관리가 되냐고!!! 그야말로 놀-람 그 자체인 표정을 하고 사오리 씨를 봤다. 아니 대체 이게 뭔...
"그게 대체 무슨 소리에요??? 대체, 아니, 잠깐만 사도가... 사도가 오는 목적은 지하―아, 그, 아무튼 프리즈비는 하나도 상관이 없지 않나요?!"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지하 언급을 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다급하게 말을 바꾸긴 했지만, 아니 애초에 지하에 있는 릴리스를 목적으로 오는 녀석들이 프리즈비는 왜 들고 오는 건데요?! 전혀 말이 안 되잖아...?
사오리는 정말로 놀라고 있는 나츠키의 태도가 당황스럽다는 듯 고개를 갸웃이며 되물으려 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로 나츠키가 왜 놀라고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사도는 말이야, 저 바다 너머에서부터 우리 세계를 멍멍이 세계로 만들기 위해 오고 있단다. 모든 인간들이 프리즈비를 던지게 되는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지. 상관이 없다니 무슨 소리니? "
......이건 정말로 당황스러운 말인듯 합니다. 사도가 프리즈비를 들고 온다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습니다. 나츠키가 보고 들은 것은 지금 이것관 전혀 다른 이야기였으니까요. 아무래도 이 세계, 정말로 뭐가 단단히 잘못된 것 아닐까요? 혹시 이 세계는 진짜로 거대한 개꿈, 아니 냥꿈인 것이 아닐까요?
>>196 일하고 있는것 때문에 내년 1학기까지 쉬게 되었는데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기말시험을 보고 있어야 했을 레캡입니다. 🤦♀️ 아무튼간에 그렇습니다. 프리즈비를 릴리스에게 주기 위해 저 바다 너머에서 오고있는 사도들입니다...(@@)
>>197 (>>198 나츠키주처럼 Neko 붙어서 SN2 기관인줄 알았던 레캡)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수목 진행은 시간을 단축하거나 중간에 일상의 날 하루 더 끼워넣는 등으로 아무튼 진행에 반영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진행 부분은 큰 걱정 하시지 마시고 다녀오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나루미주의 시험이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얼빠진 소리가 입에서 나온다. 아마 표정도 비슷한 정도로 얼이 빠져있을 것이다. 아니, 잠깐만. ...모든 인간들이 프리즈비를 던지게 되는 세계로 만들기 위해 저 바다 너머로부터 오는 거라고? ...멍멍이 세계로 만들기 위해 오고 있다고?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게 대체 뭔 소리일까 싶으면서도, 이 상황을 도피하기 위해서인지 평소보다도 바쁘게 돌아가는 머리로는 지금껏 보고 들은 것들을 열심히 짜맞추고 있었다. 아, 그래서 에반게리온에 고양이손이 달리고 냥냥펀치로 사도를 쓰러트리고 그러는 건가? 사도가 멍멍이고 인류는 고양이라서? 어? 인류가 언제부터 고양이고 사도는 언제부터 강아지였던거지? 대체 언제부터?
"...하...하하... 아니... 사오리 씨, 장난치지 마시고... 저 이미 알고 있다구요? 망할 아버지가 이미 보여줬어요. 네르프 지하에 있는 그거. 그거랑 사도가 만나면 인류가 멸망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에반게리온이 사도를 막고, 우리들 파일럿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 거라고, 그런 거라고 했는데...“
설마, 사오리 씨 내가 지하에서 그걸 봤다고 생각 못하고 아무렇게나 둘러대는거 아니야? 둘러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장난으로 하는 대답이라면 적당히 해줬으면 한다. 난 이미 다 알고 있는데!